기사 (8,572건)

올해로 14대가 되어야할 포항공대 총학생회가 그 구성에 실패했다. 지난 과거에도 이런 경우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요즘 학생들의 여론을 보면 그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교내 BBS인 PosB에도 얼마 전, 학생 대표의 부재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꼭 총학생회가 아니더라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른 자치단체인 동아리연합회도 2000학년도 1학기가 개강한지 1개월이나 지난 이 시점에야 겨우 회장을 선출하였으나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듯한 인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과거 자치단체에 대한 불만을 들어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기숙사자치회 등의 학생 자치단체가 꼭 구성되어야 하는가 의문을 표하면서, 학생들이 때에 따라 필요에 의해 모여 정치권의 이익단체처럼 활동하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자치단체들이 학생들의 요구와 바램에 못 미치는 활동을 보여주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일단 ‘그들이 과연 학우들의 대표로서 일할 자격과 능력이 있는가’하는 의문을 떠나서, 그들의 존재에 대한 필요는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4월 3일 인상된 식비문제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식비인상에

여론 | 양해운 / 산업 4 | 2000-04-12 00:00

최근 교내 각 구성원집단과 행정당국과의 불협화음이 건전한 비판과 소신있는 집행의 단계를 넘어, 심각한 불신과 타협 없는 독선의 대립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학생집단의 경우에는 기숙사의 갑작스런 3인 1실화로 인한 일방적 이동명령과 과도한 식대인상 과정에서의 소외감으로 인해, 직원의 경우에는 노조 집행부 극한투쟁의 실패와 더불어 신인사제도의 수립 및 노사협의회 구성 등 일련의 협상과정에서 겪은 무력감 때문에, 그리고 교수집단의 경우에는 연봉제 도입과 정년보장제 시행과정의 비민주적 의사결정으로 인해 행정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늘어가고 있다. 한편 대학본부로 통칭되는 행정당국에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불가피성, 예산문제를 포함한 학교 주변기관과의 관계, 그리고 집단 이기주의의 지양을 이유로 파행적 집행을 강행하고 있어 서로간의 갈등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일차적으로 대학당국의 비전과 원칙의 부재로 인한 것으로써 많은 학내구성원의 불만, 불신의 원인은 대학 행정책임자가 제공한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여기에 양자간 토론과 대화의 결핍이 갈등을 더욱 악화시킨 것이다. 먼저 기숙사 문제에서 나타난 비전과 예측의 결핍이다. 기숙사의 수급은 현재 우리대학의 상

여론 | | 2000-04-12 00:00

인성교육 프로그램 준비위원회는 작년의 ‘백제수도 따라가기’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지난 1일 경주답사를 다녀왔다. 약 3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답사는 의 단거리 코스의 하루 일정을 보냈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산 전체가 불국토라고도 볼 수 있는 경주의 대표적인 유적 경주 일원을 답사함으로써 아름답고 고귀한 우리 문화에 공감하자는 것이었다. 이 답사를 위해 고적답사 동아리에서 사전 답사와 학술 모임을 가지는 등의 준비를 했다. 참가자들을 인솔한 정대성(화공 2) 학우는 “참 뜻깊은 행사였다. 별로 관심 없는 사람들도 넋을 잃고 문화재를 쳐다보는 모습이며 하염없이 탑신을 쓰다듬는 모습을 보면서 그 동안의 수고도 사라지는 듯 했다”라고 답사 소감을 말했다. 인성교육프로그램의 목적은 우리 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직접 역사의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에 있다. 또한, 그 동안 학내에 부재해왔던 토론 문화의 조성을 위해 역사적 사건에 대한 참여자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공학도가 자칫 놓치기 쉬운 역사를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향후 인성프로그램은 8월중 섬진강 유역의 문화유적지 답사와, 판문점 견학이 예정되어 있다

보도 | | 2000-04-12 00:00

가칭 POSTECH 직장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근로자위원 선출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근로자의 진정한 복지증진과 포항공대의 건전한 발전’을 목표로 내세운 협의회는 지난달 27일 운영위원 선거를 통해 권오헌, 김강호, 염선호, 유인하, 함수용, 황병환(이상 가나다 순) 등 모두 6명의 운영위원 선출을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를 위한 준비과정에 들어갔다. 근로자위원 선거에는 무투표 당선을 제외한 3개 선거구의 전체 유권자 141명 중 132명이 투표에 참가해 94%의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지난 8일에는 6명의 운영위원들이 모여 협의회 설립추진위원장이었던 함수용 위원을 협의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함수용 위원장은 “직원들을 위해 최대한 시간을 할애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고 “진정한 노사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오는 14일에는 6명의 근로자위원들이 모여 앞으로의 협의회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으며 21일 경에는 대학본부와 협의회와의 첫 만남을 가질 계획으로 있다. 이 자리에서는 노사간의 상견례와 더불어 협의회 운영규정 의결 등 대학본부와 협의회 간의 의견조율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3개 선거구

보도 | | 2000-04-12 00:00

우리 학교 학술정보원(원장 : 강교철 컴공 교수)은 교보문고*구미무역과 국외도서 공급계약을 맺고 해외 신간도서를 컴퓨터로 추천*구매할 수 있는 ‘사이버 신간실’을 개설하고, 지난 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금까지는 해외 신간도서를 도서관에 구매신청할 경우 ‘구입추천 → 검토 및 확정 → 주문 → 납품’ 의 수작업 절차를 거쳐왔다. 그러나 ‘사이버 신간실’에서는 컴퓨터로 이 작업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어 도서구입 기간을 종전 최장 90일까지 소요되던 것을 30∼40일 정도로 크게 단축시킬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국외 신간도서 정보를 입수하거나 구입을 요청하기 위해 도서관을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고, 관심분야의 최신 국외 단행본 출판정보를 업체로부터 전자우편을 통해 주기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단, 전자우편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대상은 석*박사, 교수에 한정된다. ‘사이버 신간실’에서 국외단행본을 구입 신청하려면 공급업체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제공되는 신간정보를 이용하면 된다. 검색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도서관 홈페이지의 ‘희망도서신청’에서 검색하여 구입신청할 수 있다. 공급업체 홈페이지 주소는 다음과 같다. #교보

보도 | | 2000-04-12 00:00

우리 학교의 제 2 도서관 건립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학술정보관(가칭) 건립 실무추진위원회(위원장 : 강교철 컴공 교수)는 지난 7일 강교철 학술정보원장과 박동진 POSEC 상무이사 등 관계자와 도서관 실무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정보관 건립 관련 토론회’를 열어, 건립계획 및 건축일정과 추진계획 등을 설명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86년 우리 학교의 도서관 건립시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 정준민 전남대학교 도서관장이 초청되어 ‘미래의 대학 도서관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 강연에서 정준민 관장은 “Information Technology(IT)의 급격한 발달로 미래의 도서관은 더 이상 크기가 중요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도서관이 건물로 존재할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도서관은 열람실의 기능으로 그쳐서는 안되며, 사용자 지향의 공간으로서 사서와 이용자가 만나서 다양한 이벤트를 발생시킬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공간의 활용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학술정보관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포항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

보도 | 백정현 기자 | 2000-04-12 00:00

연극 동아리에 들어온 지 벌써 2년하고도 반이 다 되어간다. 작년 여름 방학에 같은 연극동아리 동기가 군대를 간다기에 지방에 사는 ‘촌놈’들이 모두 서울에 모였다. 무언가 뜻깊은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우리는 연극동아리라는 생각을 했고, ‘연극 1번지’ 혜화동 대학로에 갔다. 그곳에서 우리가 접한 연극은 “스토커”라는 연극이었는데 잠시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그때 마침 100회 공연이 넘어섰었고 많은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은 연극이다. 파격적인 스토리와 매 장을 넘나들 때의 관객들과의 호흡이 아주 잘 드러난 연극이라 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연극동아리라는 소개를 해서 그런지 맨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이 때문에 느낄 수 있었던 작은 소극장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이야...이렇게 가까이 에서도 배우를 볼 수 있구나...'하는 생각에 긴장을 멈출 수 없었다. 첫 장에는 초특급 스타 ‘오유미’의 소개가 나오지만, 그에 대한 스토커는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 여기서 주의 깊게 생각할 점은 각 장이 끝나고 시작되는 기점에는 언제나 똑같은 배우 한 명이 나와 모든 종류의 스토커를 다 표현하여 준다. 이에 우리는 이 연극의 주제가 무엇일까 생각하는

문화 | 안호선 / 기계 2 | 2000-04-12 00:00

미술이나 음악같이 ‘예술’이라는 단어로 뭉뚱그려지는 것들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자신의 취향을 강요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백날 좋다고 떠들어봐야 뭐해. 나한테 안좋으면 쓰레기야’라는 말이 진실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음악에서 어떤 한 사람의 ‘인생의 명반’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그 사람의 음악취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거나, 혹은 어떤 개인에게 만큼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짙은 감동의 여운이 전해져 오는 것일 것이다. 한 단어로 ‘감동’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 감동에도 여러 종류가 있을 것이다. 마치 이성에게 한눈에 반할 수도 있고, 또는 지내다보니 좋아질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내 인생의 명반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붙인 Dream Theater의 는 몇 달이나 듣고 나서야 그 진실한 매력을 깨닫게 될 정도로 나로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미녀’였다. 그러나 한 번 그 매력을 알고 나니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경국지색’이라고나 할까. 이미 많은 비평가나 음악잡지에서 를 여러가지로 평가하는 글을 써왔었다. 그러나 그 어느 평론도 충분치 않다고 단언할 수 있다. 물론 이 글도 그럴 것이다. 그만큼 이 앨범은 ‘사상 최고의 연주력’,

문화 | 함선우 / 산업 4 | 2000-04-12 00:00

영국의 수학자 Thomas Hardy는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좋은 방향으로든지 나쁜 방향으로든지 나의 발견들이 세상의 편의에 아주 작은 영향도 주는 일이 없었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라고 수학의 실용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제는 수학이 군사목적을 선두로 실생활에 많이 사용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해도 어떤 방정식을 만족하는 정수해가 존재하건 존재하지 않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감이란 것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대부분의 수학자들은 수학이 실용적이기 때문에 수학을 한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당파싸움이란 현상을 지극히 부정적인 시각에서 보아왔다. 백성들의 편의를 생각하기보다는 부모상을 몇 년 치루어야 하는가,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으로 편을 갈라 싸우느라, 또 중국 사대사상으로 중국철학만을 높이 사고 실제 다스리는데 필요한 실용적인 부분은 등한시하여 나라정치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이유가 그 근거들이었다. 실무능력과는 상관없이 시문이나 오래된 중국의 고전들을 외워서 쓴 것으로 뽑았다는 과거제도는 또 어떤가? 도대체 시문을 쓰는 능력과 제대로 백성을 다스리는 능력은 무슨 상관이 있는

취재 | 정재숙(홍콩과기대 석사과정) | 2000-04-12 00:00

입학해서부터 지금까지 4년 넘게 우리 학교 수업을 들었지만(필자는 현재 9학기째 재학 중), 학생들이 논리적 토론을 벌이는 경우를 만난 기억은 그리 흔치 않다. 특히 지식 전달과 암기 위주의 전공 과목 수업에서는 더욱 그렇다. 교수는 정신 없이 칠판에 쓰거나 OHP 자료를 보며 끊임 없이 설명하고, 학생들은 의문을 느낄 새도 없이 노트에 받아적기에 바쁘다. 간혹 용감한(?) 학생 한명이 손을 들어 교수와 설전을 주고 받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무관심하다. 어려서부터 부모님,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모나지 않게 행동하길 요구받은 우리들은, 대학에서도 예전과 변함 없이 암기, 주입식 수업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필연적으로 사고 방식이 획일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학점 잘 받으려면 교과서 연습문제나 열심히 풀고 교수와 조교의 구미에 맞게 숙제 내고 시험 임박해서 가열차게 공부 좀 해주면 그만인데, 굳이 피곤하게 이러쿵 저러쿵 토론할 필요 있겠나. 그게 우리의 현주소다. 다소 극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남들과 의견을 주고 받는 데에 익숙하지 못한 우리 공대생의 현실을 반영하기에 충분할 거라고 생각한다. 참다운 토론 문화를 몸소 체험할 기회를 갖지 못한 우리들은

취재 | 박동수 / 컴공 4 | 2000-04-12 00:00

프랑스에는 ‘카페-필로’라는 장소가 있다. 일반사람들이 와서 철학 이외의 여러 주제로 토론을 갖는 곳으로 현재 200여 군데나 된다고 한다. 카페-필로는 현실문제와 철학문제가 만나는 주제를 가지고서 스스로 생각하고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공간으로, 이곳은 프랑스인 스스로가 세계에서 가장 지적인 국민이라 믿게 하는 증거의 하나로 존재한다. 토론이란 무엇인가? 어떤 논제를 둘러싸고 여러 사람이 각각의 의견을 말하고 나누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독단에 빠질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자신의 의견까지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되며, 그리하여 사회 생활을 하면서 부딪히는 갖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선택되고 있다. 누구나가 동등한 입장에서 의견을 발할 수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언제든 자연스럽게 토론에 어울릴 수 있지만, 실제 제대로 된 토론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은 대학이 첫 번째일 것이다.‘지성의 산실’로 불리는 대학. ‘인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다양한 삶의 주제가 늘 존재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과정에서 ‘지성’으로 커갈 수 있는 곳, 어떤 문제에 대해 당당히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곳이

취재 | 김혜리 기자 | 2000-04-12 00:00

◎ 난 군대도 갔다왔다. 전과도 없고, 세금도 꼬박꼬박 냈고... 아차차, 이건 남의 얘기. 난 술마시고 강의에 지각하지 않는다. 78계단 위의 흰 줄을 무시하고 잔디밭을 가로지르지도 않고, 아무데나 담배꽁초를 버리지도 않는다. 도서관에서 시끄럽게 휴대폰을 받지도 않고, 강의실에 슬리퍼를 끌고 들어가지도 않는다. 자치단체에서 일도 해봤고, 이번에 부재자 투표도 했다. 난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한다. 이게 우리 얘기인거 같은데... 이젠 이렇게 당연한 일들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꺼리가 되었다. ◎ 일요일, 학생회관 위에서 보이는 잔디밭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있다. ‘공원이 되어버린 것일까?’ 하는 생각에 쓴웃음도 짓지만, 학생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더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따뜻한 햇살 아래 누워서 낮잠이라도 잘라치면 곧장 웃음거리가 되어버릴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그럴 시간이 있으면 도서관에서 공부라도 한 자 더하겠다는 기특한 생각인지, 잔디밭은 들어가면 안된다는 철칙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인지. 도대체 홍보지에 나오는 교수님과 토론하는 학생들의 사진은 언제 찍었는지 모르겠다. ◎ 대학행정에 대

특집 | | 2000-04-12 00:00

오래 전부터 방송과 기타 언론 매체들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언젠가 나도 언론에 관계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남들과는 다른 색깔 있는 언론을 만들기 위해 고등학교 때도 신문사에서 활동을 했었지만,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인해 많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포항공대에 들어와 또 한번 나만의 언론을 만들어 보기 위해 신문사 수습기자라는 직함으로 언론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직은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내가 만들어 가야 할 채워지지 않은 신문들이 있다는 것에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올바른 대학 정론을 이끌어 가는, 포항공대만의 색깔을 가진 언론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새내기 수습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한다. 힘들어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홍기수 ‘신문사’라는 단어는 이상하게도 나의 마음을 끄는 무엇이 있다. 이러한 매력을 뒤로 할 수밖에 없었던 고등학교 시절을 지나 이제 대학생이 되었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대학생이라는 위치가 나로 하여금 신문사의 문을 두드리도록 도와주었다.도대체 얼마나 바빠야 하는지, 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이 학교에

특집 | | 2000-04-12 00:00

새천년을 맞기 바쁘게 전국민의 최대 화두는 ‘경제정의 실천 시민연합(이하 경실련)’과 ‘2000총선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제기한 정치개혁이 되었다. 전례가 없던 일이었다. 연일 신문지면의 1면 머리기사를 장식하고 TV뉴스의 주요 소재가 되었으며, 시민단체의 발표와 행동에 따라 정치권이 지각변동하고 전 국민의 관심을 잡아끌게 되었다. 이는 지난 세기 우리의 정치사를 되돌아 볼 때 우리정치가 그만큼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반증이며, 정치의존적 우리사회의 현실을 볼 때 정치개혁이야말로 절실한 시대적 과제임을 나타내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낙후된 한국정치와 정치권의 현실이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릴 정도로 곪아 있었다는 것을 확연히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제 16대 총선은 21세기 우리나라 정치의 방향을 결정지을지도 모르는 중요한 선거이다. 보통*비밀선거가 확립되어 있는 민주정치체제에서 주권자인 국민이 정치를 평가하고 견제하며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제도가 선거이며, 이는 민주사회의 구성원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치행위이므로 개혁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더 이상 재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의 여망이자 시대적 과제인 정

보도 | 서득수 / 포항 경실련 정책실장 | 2000-03-24 00:00

백정현 : 금년부터 무학과 제도가 정시모집에서 실시되었다. 시행 초기에 있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났으며, 긍정적인 면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이영록 : 1년 전만 하더라도 학과 구분이 있었기 때문에 같은 과 동기와 선배들과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학과가 없는 2000학번들이 동기들과 끈끈한 정이 있는지 의문이다. 신승구 : 같은 분반의 동기들과는 사이가 좋다. 하지만 다른 분반과는 거의 교류가 없다. 학과 구분이 되어 있다면 같은 과 선배들과 친해질 수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많은 선배들을 알지는 못한다. 윤여진 : 특차에서 선발된 신입생들이 학과 선배들과 알게 되는 것에 비해 정시에서 선발된 신입생은 약간의 소외감을 느끼는 것 같다. 과기원처럼 모든 신입생이 무학과라면 그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차라리 특차겵ㅍ?모두 무학과로 선발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백정현 : 학과 선택은 자신이 관심있는 학과에 대해 제대로 알고 결정해야 한다. 학과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얻고 있는가? 신승구 : 대부분 아는 동문이나 동아리 선배들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 학과설명회나 학과홍보책자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 백정현

보도 | 정리 : 조성훈 기자 | 2000-03-24 00:00

2000학년도부터 시행되는 학사제도의 가장 큰 변화는 신입생 무학과 선발에서 찾을 수 있다. 특차모집에서는 기존대로 학과별로 선발하지만,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300명의 신입생 중 50%인 150명의 신입생을 학과 없이 선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행 첫해인 금년도 신입생 중 118명은 학과가 구분되어 있고 나머지 183명은 학과가 없는 기형적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김범만 교무처장은 무학과제도의 시행배경에 대해 “고등학교 시절 학과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지 못하고 성적에 따라 학과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신입생들에게 대학에 다니면서 각 학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합리적으로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차모집 지원자는 원하는 학과에 대해 잘 알고 소신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전제 아래 정시모집에서 선발된 신입생에 대해 학과선택의 기회를 늘려주겠다는 것이다. 무학과제도는 학과 선택 기회의 제공이라는 그 취지는 좋지만 시행되기 전부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2학기에 있을 신입생 학과선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부 인기학과로의 신입생 편

보도 | 조성훈 기자 | 2000-03-24 00:00

학생식당의 식질개선정책이 4월 3일 시행을 앞두고 있으나, 이 정책의 수립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적지 않다. 지난 2월 18일 학생식당 식질개선안을 두고 교수, 직원, 학생이 동수로 구성된 임시 복지이사회가 소집되었다. 그러나 이사회에서는 방학 중임을 고려하여, 개학 후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하여 의견을 좀더 수렴한 뒤 다시 이 안을 상정하기로 하고 잠정적으로 결정을 보류했다. 그리고는 몇 주 뒤 학생처에서 식대인상을 시행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이 문제는 사실 1년 넘게 학생처와 지난 총학생회가 함께 고민해 왔던 문제였다. ‘밀 플랜’에 식질개선정책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식질개선 방안 마련과정에서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했던 것은 지난 총학의 부실함을 1차적 이유로 들 수 있겠다. 그러나 총학을 대행하는 학과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이사회를 소집하지 않은 채 식대인상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는 학교 정책결정과정의 문제가 깔려있다. 이번 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후 복지이사회가 정식으로 소집되지 않은 채 식대인상으로 결정이 이루어진 데에 있다. 복지이사회는 교수, 직원, 학생 각 5명씩 동수의 이사들로 구성된 의결기구다. 정책결정 과정을 민주적

보도 | 김혜리 기자 | 2000-03-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