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8,572건)

먼저 2002년 학사, 석사, 박사학위 졸업생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이제 여러분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노력과 포항공대의 연구지원으로 각자의 전공분야에서 전문인으로 태어났습니다. 태아가 어머니의 자궁에서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와 같이, 당황하기도 하고 자부심을 갖기도 하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신비감도 갖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은 자신이 이룬 터전 위에 보다 넓고 신비한 세상으로 다시 들어가, 좀더 전문적인 지식을 접하고 창의적인 연구에 몰두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자신들의 끊임 없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노력과 주위의 지원이 있을 때만이 가능합니다. 순수한 동기와 목표를 갖고 노력한 자는 충분한 결실을 얻을 수 있음을 저는 확신합니다. 포항공대의 우수 연구집단과 연구지원체계는 세계의 우수 연구대학이나 연구소와 비교하여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한 예로, 결국 저의 경우를 말씀드려야 할 것 같군요. 저는 포항공대 재료금속공학과(현재 신소재공학과)에서 석사(92) 및 박사학위(96)를 마치고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미국 버클리 소재)에서 약 3년 4개월간의 post-do

특집 | 김상국 / 서울대 교수, 신소재 박사 6회 | 2002-02-20 00:00

세월은 정말 쉬지 않고 흐르는 것이로군요. 해마다 맞이하는 일이지만,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 머물던 자리는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새 여정을 찾아 떠나는 졸업생들의 앞날에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빌며 손을 흔들어 주는 날이 금년에도 어김없이 다가오니, 무어라 형언하기 어려운 감정이 또다시 새삼스럽게 가슴을 적십니다.어린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하면, ‘그건 어른이 되어 보면 알게 된단다’라는 말로 대답을 회피하지 않습니까? ‘어른’이 되었을 때 어떤 질문의 답은 알게 되기도 하지만, 자기 스스로 답을 알 수 없는 질문의 답은 세상 어느 누구도 자기에게 쉽게 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니, 어른이 되어 보면 안다는 대답은 현명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제 졸업생 여러분이 우리 ‘어른’의 반열에 끼게 되었군요. 환영합니다.제가 대학원 졸업 직후 미국에서 조교수로 부임하였던 지난 14년 전의 기억이 지금 새롭습니다. 학생 때에도 한 학교를 졸업하고 다음 학교로 진학하며 새로운 인생을 설계한 경험이 있었지만, 이 때에 제가 받았던 신선한 충격은 부임한 지 일주일쯤 되었을 때 다가왔습니다. 은퇴를 위한 퇴직금 및 보험 등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하기

특집 | 김강태 / 수학 교수 | 2002-02-20 00:00

나카타니 아키히로가 지은 란 책에는 ‘자신의 꿈 앞에서 항상 눈을 번쩍 떠라’란 대목이 있다. 여기서 작가는 대학을 졸업하는 시점에 와서까지도 장래에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20대들에게 하루빨리 꿈을 가지도록 당부하면서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만 알면 꿈의 반은 이뤄진 것이라고 역설한다.최근 신문 사회면을 연달아 장식하는 이공계 기피 현상의 근본적인 문제는 사회적 대우의 불균형에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자기의 적성에 맞춘 자아 실현보다는 돈을 가장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것을 너무 당연시 하는 분위기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끊임없이 밀려오는 학업의 부담에서 오는 피로를 이겨내는 데는 ‘학점을 잘 받기 위해’, 혹은 ‘자존심 때문에’ 같은 동기보다는 그 일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하는 자세가 더욱 효과적이고 보람차다.적어도 대학이라는 공간만큼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끊임없이 찾도록 노력하는 기회의 장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자기가 장차 하고 싶은 일을 확실하게 정한 뒤 대학에 들어오는 신입생은 매우 드물다. 따라서 대학에 입학한 이후에라도 학업에 열중하면서 학업 그

여론 | 신동민 기자 | 2002-02-20 00:00

올 한해 가장 큰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사안은 아마도 연말에 있을 대통령 선거일 것이다. 우리들은 예전처럼 대선 주자들의 토론을 보기 위해서 가족들과 TV 앞에 모여 앉을 것이며, 대선 후보들에 대한 지하철에서의 친구와의 대화에 낯선 사람이 끼어 들어 함께 목소리를 높이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몇년 전 일들에 대한 회상은, 각각의 후보들의 정치적 노선과 정책에 대해서는 무지한 채, 앞으로의 대학 입시에 있어서 나와 나의 소속 집단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바램만으로 한 후보를 지지하였던 고등학교 시절의 부끄러운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대학에 입학하여 몇년 동안,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며, 또한 posb 게시판의 글들을 읽으면서 들었던 몇가지 생각들 중 하나는, 정치적인 화제들이 일상의 대화에 올라오는 것을 사람들이 매우 꺼린다는 것이었다. 이른바 우리 학교 학생들이 ‘비정치적’이라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여러 번 들어 왔으나, 이러한 ‘비정치성’에는 몇가지 특이한 사항들이 있는 듯하다.우리가 일상으로부터 겪는 외부로부터의 강제, 중ㆍ고등학교 시절의 강압적인 학교 문화, 정치인ㆍ제도권의 비리 등에 대해서는 상당한 분노와 증오심을 표출하면서

여론 | 윤기준 / 생명 3 | 2002-02-20 00:00

지난 2월 17일부터 2002학년도 신입생들을 위한 ‘새내기 새배움터’(이하 새터)가 시작되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새터 행사는 4박 5일간의 학교에서의 행사와 2박 3일간의 꽃동네 봉사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2000학년도 새터 때부터 시작되었던 분반 체제로 이번 새터가 진행되게 된다.이번 2002학년 신입생들은 상당수가 특차 전형과 조기 입학으로 선발되어 2000학년도와 2001학년도 때와는 달리 정시 신입생의 숫자가 적은 편이다. 다시 말해 과에 배정된 신입생들의 숫자는 많은 반면, 과에 배정되지 않은 신입생들의 숫자는 적어졌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 새터가 분반 체제로 진행되는 까닭은 숫자가 적다고는 하나 과가 없는 정시생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이렇게 신입생들에게 분반 체제가 도입된 이후부터 신입생들의 대학 1학년 생활은 과 활동보다는 분반 활동이 그 주가 되었다. 대학 생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새터 때부터 분반별로 활동하고, 수업을 비롯해 기숙사 또한 같은 분반을 중심으로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친구들이 분반 친구들이 된다. 새로운 곳에 들어와 처음으로 만나고 친해지는 사람이란 그 의미가 무엇보다

여론 | 이재현 / 수학 2 | 2002-02-20 00:00

지난 17일(일)부터 23일(토)까지 2002학년도 학부 신입생들을 맞이하는 오리엔테이션 행사인 새내기새배움터(이하 새터)가 열리고 있다.지난 17일 오후 1시에 신입생들의 학생증 발급으로 시작한 이 행사는 학교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21일(목)부터는 음성 꽃동네로 이동하여 2박3일간의 봉사활동으로 끝을 맺는다.지난 3박4일간 신입생들은 총장 환영사, 학교 생활 안내, 교수 특강 및 외부 초청 강연, TOEFL 시험 등의 학교 행사와 함께 신입생 환영의 밤, 동아리 소개의 밤, 신입생 장기자랑 및 어울림 한마당 등 선배, 동기들과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지고 대학생활을 미리 체험했다.특히 이번 새터에서는 처음으로 동아리 부스를 설치해 운영했다. 제한된 동아리 소개 시간동안 계속해서 수가 늘어나고 있는 동아리들을 수용할 수 없게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처음으로 시도된 부스 제도였기 때문에 동아리들간의 의견 조정이 확실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등 몇몇 문제점들이 지적이 되었으나 앞으로 계속해서 늘어갈 동아리들 때문에 내년부터는 이러한 부스 제도가 더욱더 활성화 될 예정이다.한편 2002학년도 학부 합격자들은 고2 조기졸업자 40명, 일반 수시모집 합격자

보도 | | 2002-02-20 00:00

우리학교가 ‘나노종합Fab.센터’(이하 나노팹)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1일 추진단 발대식(사업단장: 정윤하 전자 교수)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나노팹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에 따라 나노기술 선진 5대국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연구인프라로서 2010년까지 총 사업비 1970(정부: 1180, 민간: 79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연구개발 센터이다. 그 동안 나노분석ㆍ가공ㆍ공정 관련 연구장비가 개별 연구주체가 확보하기엔 상당한 고가라 장비의 공동활용센터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이런 필요성에 따라 추진되는 나노팹은 국가나노기술 공동연구소로 고가의 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나노기술개발의 중심이 되기 위한 발판이 될 예정이다. 나노팹을 유치하면 향후 10년간 나노기술분야에 1조 5천억원을 투자한다는 정부계획에 따라 매년 1000억원 이상이 투여될 국책 연구개발 과제도 쉽게 따낼 수 있게 돼 앞으로 나노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갖게 된다.우리학교는 나노연구에 필요한 방사광가속기와 공용 숙소 등 연구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10년내 NT분야 ‘세계 톱3’ 진입을 목표로 향후 9년간 총 2,0

보도 | 양승효 기자 | 2002-02-20 00:00

정경화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중 하나이며, 정 Trio 멤버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또한 비발디의 ‘사계’를 모르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이 연주되어 왔으며, 끊임없이 편곡되고 또 연주되는 곡이다. 혹시, 사계를 듣고, 이것이 어느 계절의 몇 악장인지까지는 모르더라도 평소에 자주 듣고 매우 친숙한 곡임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한 유명한 곡이 담긴 음반을 새삼스럽게 거론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아니하고, 피상적인 친숙함 속에 숨어있는 참된 가치를 알고 느껴보자는데 있다.나도 바이올린을 하며, 교내의 챔버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몸을 담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 보다는 클래식 음악에 관하여서는, 조금은 더 유식할 것이라고 생각해 왔었다. 그러나, 막상 평소에 비발디의 ‘사계’를 듣고, 이것이 어떠한 방법으로 사계절을 묘사하고 있으며, 왜 그렇게 유명하고 가치가 있었는지는 몰랐었다. 단지 친숙한 멜로디였고, 자라오면서 음악시간에 배웠으니까 그렇게 선입관만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정경화의 앨범을 접하면서 새로운 각도로 다시 비발디의 ‘사계’를 바라보게 되었

문화 | 안지수 / 신소재 2 | 2002-02-20 00:00

디지털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필름 카메라의 필름을 장착하는 부분이 빛을 감지하는 CCD*로 되어 있는 것을 일컫는다. 많은 이들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면 현상, 인화, 스캔이라는 작업을 거치지 않고 컴퓨터에 사진을 저장할 수 있음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요즘 시판되는 디지털 카메라는 단순히 필름을 CCD로 대체하였다는 것을 넘어서서 동영상 촬영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자신에게 어떤 카메라가 가장 적합한지 사전에 확인하고 구입을 하여야 한다.디지털 카메라를 사기 전에 과연 자신에게 정말로 디지털 카메라가 필요한 것인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촬영한 경우 대부분의 CCD는 필름에 비해 노이즈가 많이 생겨서 많이 거칠어 보이는 약점이 있고, 감도가 대부분의 경우 ISO* 100에 고정되어 있어,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 다든지, 빠르고 역동적인 사진을 찍을 경우 원하는 사진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고심 끝에 디지털 카메라를 사기로 결정했다면 제조사마다 카메라의 특성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유념해야 하고, 또한 무조건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카메라를 사면 그만큼의 경제적 낭비가 뒤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2-02-20 00:00

디지털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필름 카메라의 필름을 장착하는 부분이 빛을 감지하는 CCD*로 되어 있는 것을 일컫는다. 많은 이들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면 현상, 인화, 스캔이라는 작업을 거치지 않고 컴퓨터에 사진을 저장할 수 있음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요즘 시판되는 디지털 카메라는 단순히 필름을 CCD로 대체하였다는 것을 넘어서서 동영상 촬영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자신에게 어떤 카메라가 가장 적합한지 사전에 확인하고 구입을 하여야 한다.디지털 카메라를 사기 전에 과연 자신에게 정말로 디지털 카메라가 필요한 것인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촬영한 경우 대부분의 CCD는 필름에 비해 노이즈가 많이 생겨서 많이 거칠어 보이는 약점이 있고, 감도가 대부분의 경우 ISO* 100에 고정되어 있어,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 다든지, 빠르고 역동적인 사진을 찍을 경우 원하는 사진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고심 끝에 디지털 카메라를 사기로 결정했다면 제조사마다 카메라의 특성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유념해야 하고, 또한 무조건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카메라를 사면 그만큼의 경제적 낭비가 뒤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2-02-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