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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외부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을 보고 말하길 ‘올빼미’들이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삶이 학교 외부의 사람들에 비해 뒤로 많이 움직여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학교의 시설들의 운영시간은 밤늦게 생활하는 학생들에게는 밤늦게 깨어있는 학생들에게는 조금은 불편하다. 지곡회관의 편의점은 24시간 영업을 했으면 좋겠다.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편의점이 문을 닫는 시간이 조금 지나서 안타까워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만약에 편의점이 24시간 운영된다면, 많은 학생들이 밤늦은 시간에 간단한 음식으로도 해결될 배고픔을 배달업체에 시켜서 먹지 않아도 되고, 새벽녘의 갈증을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현재 도서관은 방학 중에는 자정까지, 학기 중에는 오전2시까지 개방되어 있다. 하지만,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면 12시가 넘어선 어느 때 갑자기 집중이 되고 공부가 잘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2시가 가까워 오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아쉬운 마음으로 자리에서 일어서야 하는 게 현실이다. 기숙사에 돌아가서 하면 되지 않겠냐고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기숙사에서는 자신의 숙소이기에 느끼게 되는 안락함과 주위 사람들 등의 여러 가지 요소로 인해 도서관

여론 | 편재선 / 수학 3 | 2001-02-14 00:00

힘든 과정을 거쳐 학위를 수여하게 된 졸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직장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바라보는 세상은 당연한 얘기겠지만 매우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개별적인 움직임은 더욱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며, 단지 몇 개월 앞의 상황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조차 무척 어려운 작업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응방식에 대한 일치된 관점을 갖기도 점차 어려워져서 의사결정의 방식도 더욱 어렵게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업무상 관련된 분야인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의 전개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인터넷 접속 분야를 제외한) 인터넷 비즈니스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으로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시기는 대략 98년말 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당시 세상은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과 새로운 게임의 룰이 새천년을 지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는 이들에 의해 금방 변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2000년 들어 총체적인 비난을 받게 되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변화 과정을 과거의 특정 시점에서 되돌아본다면, 특히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관점에서 되돌아본다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과거 시

여론 | 김동훈 / 학사 8회, KTB 인터넷팀 | 2001-02-14 00:00

샬롬! 새로운 출발을 하게된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포항공대가 88년도에 제가 입학할 당시와 비교해보면 너무나도 많이 변화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성장은 포항공대인들 모두의 수고로 이룬 것이라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 대학으로써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학은 어떠한 졸업생을 배출하는 가로 평가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졸업을 하고 나가시는 여러분들의 노력에 의해 이 대학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포항공대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서, 인류사회에 더욱 크게 공헌할 수 있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졸업하시는 여러분들을 축하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깊이 생각해봐야 할 의문들 몇 가지를 여러분들에게 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여러분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에 대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는 무엇이고, 또 어떻게 생겨났으며, 나에게는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이러한 의문은 아주 중요하고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아무도 쉽게 대답해 줄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러한 세계관은 이성을 통해서 보다는 직관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라

여론 | 김영식 / 학사 3회, 한동대 교수 | 2001-02-14 00:00

방송광고공사, 신문광고시장 개혁이 선결과제방송광고판매대행등에관한법률(민영 미디어렙 법안)을 둘러싸고 지난해 연말부터 SBS와 MBC 대 주요 신문들간에 전파와 지면을 동원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SBS와 MBC는 신문들이 자기들 광고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광고시장 자율화”를 비판하고 있다고 몰아가고 있다. 반면 신문들은 방송사가 사실상 직접 광고영업을 하게 됨에 따라 방송광고료가 올라가고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지며 이에 따라 방송 프로그램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도대체 민영 미디어렙이 무엇이기에 방송과 신문 사이에서 이런 갈등이 벌어지는 것일까, 그리고 어느 쪽 얘기가 맞는 것일까.미디어렙은 방송사에 광고주들의 광고를 대신 판매해 주는 ‘방송광고판매대행사’를 뜻한다. 1980년 신군부는 언론통폐합을 하며 이런 방송광고 판매 대행을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독점체제에 맡겼다. 신군부 이후 코바코는 정권의 정치자금 및 낙하산 인사를 위한 노른자위 구실을 해 왔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방송광고 독점의 폐해하지만 코바코의 이런 부정적 기능은 1987년 6월민주항쟁 이후 점점 약해져 왔다. 특히 김영삼 정부와 현 김대중 정부 이후 경영

여론 | 조준상/한겨레 여론매체부 기자 | 2001-02-14 00:00

올해 들어 신문과 방송을 통해 귀가 따갑게 들은 이야기의 모두(冒頭)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사회 생활에서 원칙을 지키고 기초를 다지며 기본을 확립하자는 것이었다. 언론 및 사회 지도급 인사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그동안 우리 사회를 이끌어 온 기본적인 시스템이 무너졌으며 우리 사회가 근본이나 기초가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도처에서 외쳤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는 원칙대로 하면 자신만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우리 의식의 저변에 강하게 깔려왔다. 따라서 어느 집단에 새로 들어가게 될 때 처음에는 배운 바대로 원칙을 지키지만 조금만 지나면 적당히 눈치를 봐서 행동하는 것이 처세의 기본으로 생각하곤 했다.사회가 다원화되고 합리적 이성조차도 권력의 한 형태로 인식되면서 우리 사회에서는 남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저마다 자기 목소리만을 외치는 것이 관행이 되어왔다. 숨도 제대로 못 쉬던 과거의 권위주의 시대를 생각해보면 아래로부터 이런 목소리가 자유롭게 개진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역사의 진일보이다.하지만 요즈음은 과거에 억눌려왔던 집단일수록 오히려 새로운 형태의 권력 집단이 되어 버젓이 우리 사회가 마련한 원칙과 질서를 무시하는 행동을 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억눌렸

여론 | | 2001-02-14 00:00

유머와 위트가 있는 프로그램 만들고 싶어요SASAMI(Specially Advanced Synchronized Accessible Media Interchange)로 대내외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최의종(화공 2)군. 99학번인 최군이 1학년 시절 처음 만든 사사미는 자막생성기로 세계최초로 화면위 컨트롤과 실시간 필터링이 지원되고 밝기나 글꼴, 색상도 마음대로 조절가능한 작은 용량의 프로그램이다. 처음 사사미는 윈앰프 아래에 창이 뜨는 형태의 플러그인이었다. 그때는 개인이 만든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몰랐지만, 윈앰프에서 떼어낸 사사미가 널리 알려지면서 그에게 날아오는 메일에 일일이 답하는 것만으로도 하루 7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할 만큼 바빠졌다. 가끔 사사미가 일본어 이름이라고 메일 주는 사십대 아저씨나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는 오십대 아저씨도 있다.사사미에 얽힌 에피소드 하나. 처음으로 화면에 ‘의종 천재’란 글을 뿌리자 ‘천재’자를 빼놓고서 작동이 됐다고 최군은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그와 친구들은 사사미를 ‘사사미양’이라고 부르며 거의 딸처럼 여긴다. 이제는 첫걸음 떼는 시기를 거쳐 10살, 한창 말썽부리는 때라며 이 프로그램에 대한 각별한 애정

보도 | 김혜리 기자 | 2001-02-14 00:00

12년간 미국에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1974년 한국의 과학발전을 위하여 미국대학의 테뉴어(정년보장)를 받고 귀국한 최초의 이공계교수이며, 현 KAIST와 우리대학의 기반을 세웠던 화학공학과 김영걸 교수가 이달말 정년퇴임을 하게 된다. 9일과 10일 정년퇴임을 기념하여 국제학술 심포지엄과 출판 기념회를 각각 가졌던 김영걸 교수를 만나보았다. *정년퇴임을 앞두신 소감은 어떠신지포항에 내려온 지 언 15년째이다. 1985년 9월 처음 김호길 총장님의 부탁을 받고 내려오게 되었으니 건국공신 격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솔직한 얘기로 포항으로 내려가는 것을 많은 사람이 말렸지만 이 위치까지 올라온 포항공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체에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 그리고 안정된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학국과학기술원을 선택하여 최고의 수준까지 올려놓은 것에 만족한다. 이렇듯,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왔다는 것에 만족한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에 가장 큰 보람이 남는다.*포항공대에 재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초창기 포항공대가 생겼을 때 직원들과 다함께 산에 올라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또 학교에서 1989년에 노벨

보도 | 곽근재 기자 | 2001-02-14 00:00

오는 18일 부터 신입생 대상 오리엔테이션 ‘새내기 새 배움터’(이하 새터)가 시작된다.첫날에는 새내기들이 입사하여 침실을 배정받고 본격적으로 새터에 참가하게 된다. 저녁에는 수강신청과 함께 기숙사생활 및 각종 학교 생활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 이후에는 각 분반별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00학번에 이어 이번 01학번들도 분반 단위로 편성할 예정이다.둘째 날 오전에는 체육관 견학, 총장 환영사가 있을 예정이며, 이번 신입생들을 위해 1기 수석 졸업생인 박성진(기계 87)씨가 ‘선배가 경험한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을 주제로 강연을 갖는다. 오후부터는 교가 배우기, 도서관 이용안내를 받고 지도교수가 함께 하는 저녁식사를 가진다. 식사 후에는 게임과 레크레이션이 준비된 ‘신입생 환영의 밤‘이 열릴 예정이다. 셋째 날에는 TOFEL 시험이 있을 예정이며, 서의호(산공) 교수의 특강과 대학에서의 학습방법에 대한 최상일(물리)대학교육개발센터장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저녁에는 각 동아리의 공연과 함께 활동소개가 있다. 캠퍼스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넷째 날에는 심리검사와 신입생 장기자랑 및 어울림 마당등이 예정되어 있다. 또 22일부터는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꽃동네에

보도 | | 2001-02-14 00:00

아래의 단어를 듣고 어떤 애니메이션을 떠올릴 수 있을까? 서기 2080년의 하늘을 나는 1935년산 비행기와 같은 이름의 Swordfish, 화성태생의 주인공, 수배범 사냥꾼, 위상차 게이트… 이런 단어들로 설명이 부족하다면 담배연기 자욱한 바에서 버번을 시키는 남자, 기억속의 여자, 권총, 차이나마피아… 이런 단어들이 적절히 어우러져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 한 사람이 되어서 직접 대입이 되는 일인칭의 글은 개인을 계속해서 자기 내부로 잠기게 한다.외부 감각을 통해 얻는 모든 것은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이 그것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그런 느낌을 전달해주고 그것은 우리에게 처음의 이질감보다는 마지막의 동질화를 통해 기억에 남는다. 비밥의 등장인물은 우리들이 그 중의 하나에 동질화 될 수 있는 소지가 많다. 그래서 우리의 기억에 더욱 남는 애니메이션이 될지 모른다.한 편의 사실적인 소설과 같은, 그러면서도 너무나 황당하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 네 명의 사람과 한 마리의 개 그리고 그들의 주변 인물들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연주를 해낸다. 제목이 너무 잘 어울린다. 비밥. 재즈에서만의 비밥이 아니라 이야기에서, 인물에서, 설

문화 | 장문수 / 전자 4 | 2001-02-14 00:00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이라는 나라는 중국인들의 의식 속에서 매우 낯설기 그지없는 곳이었다. 그들에게 ‘한국’하면 떠오르는 것은 88년 서울 올림픽과 한-중 축구전에서 ‘공한증’을 불러일으키는 공포의 대상 정도였다. 90년대 말, 이러한 인상에 문화적 색깔이 입혀지기 시작하면서 ‘한류(韓流)’라고 불리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한류란 ‘한국의 음악, 드라마, 패션 등의 대중유행문화가 중국에 매섭게 파고들고 있다’는 뜻으로, ‘한류(寒流)’와 동음이의어이다. 이 신조어는 클론 H.O.T 등의 북경 콘서트 대성공으로 중국 언론에서 ‘한국음악’과 ‘한국 문화’를 대신하는 말로 통용되었으며, NRG와 안재욱 등의 공연을 계기로 중국의 매스컴을 온통 새까맣게 뒤덮기도 했다. 물론 안재욱 같은 케이스는 운이 좋다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의 한류 열기는 시기적으로 모든 것이 딱 들어맞은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 아시아의 유명매체들이 시청률과 신선함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한 ‘한국 오락’은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한국 예술문화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에 이어 발빠르게 등장한 것이 바로 중국어권 가수들의 한국어 번안곡이었다.

문화 | 손성욱 기자 | 2001-02-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