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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사회 의결...총장직무대행에 박찬모 대학원장 선임지난 14일 정진철 총장직무대행이 직무대행직 및 부총장직에서 해임되어 그 배경을 놓고 의아해 하는 등 일시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이사회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의 결의에 반하는 보직교원 인사조치를 이유로 정진철 대행의 총장직무대행직 및 부총장직 해임을 결정하고 이를 15일 학교측에 통지했다. 이에 후임 총장직무대행으로 선임된 박찬모 대학원장 및 본부 보직교수 전원이 재단 측에 사표를 제출하는 등 정상적인 대학업무가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었다. 사태가 이렇게 진행되자 11명의 이사진 중 6명의 이사가 대학을 방문하여, 전체교수 대상 간담회를 지난 21일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갖기도 했다. 한편, 본부 보직교수들은 행정 공백을 고려, 공식 임면이 있기전까지는 정상적인 업무에 임하고 있다.총장직무대행 해임을 둘러싼 갈등은 총장자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8월말로 종료되는 보직자 임기 이후의 보직 처리를 두고 대학과 재단이 이견을 보인데서 비롯되었다.정진철 부총장의 총장직무대행 임기 시작은 총장임기 만료일인 8월 18일 다음날인 지난 8월 19일이었다. 그리고 10여일 뒤인 8월 31일은 보직자 임기가 끝나는

보도 | 배익현 기자 | 2002-10-30 00:00

표현의 자유가 자칫 검열로 왜곡되어서는 안될 것초기 인터넷의 출현은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켰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정보의 유통,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이슈화 등 인터넷의 등장은 기존의 정보의 처리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인터넷이 특별한 것이 아닌 일반화가 되면서 현실세계에서는 보지 못하는 다른 문제점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 중의 하나는 인터넷의 내용규제에 대한 문제인 것이다. 가장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으로 인식되어 온 인터넷이 이제는 어떻게 디지털 컨텐츠를 규제할 것인가가 최대의 쟁점이 되어버린 것이다. 얼마 전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파문 또한 같은 문제로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02년 6월 27일 헌법재판소는 인터넷 매체의 내용규제에 대한 중요한 판결을 내렸다. 오랫동안 온라인상의 검열로 비판받았던 전기통신사업법 제53조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린 것이다. ‘불온통신의 단속’을 규정한 제53조의 제1항과 이것에 근거해서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설치를 규정한 제2항은 ‘명확성의 원칙, 과잉금지의 원칙, 포괄위임입법금지의 원칙에 위배하여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므로 헌법에 위반’이라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판결

문화 | 선용진 / 문화연대 정보팀장 | 2002-10-30 00:00

낯선 사람, 낯선 사랑이 낯설지 않기 위해서동성애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소재는 아니다. 하지만 아직 대중에게 다가서는 데에는 거부감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른 사람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자고 말하면서도 막상 여자간의 혹은 남자간의 동성애는 받아들이기 어려워 한다. 사랑을 해서 가지는 성관계라고 하더라도 남자끼리 서로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하는 성관계는 사랑이라고 인식되기 보다는 어쩔 수 없이 성욕을 달래기 위해 “똥꼬 한번 내주는” 행위로 밖에는 인식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아름다운 사랑이야기 혹은 신파극이 아닌, 남편 혹은 아내 몰래 다른 사람과 성행위를 다루는 영화라 하더라도 동원되는 관객의 수에서 동성애를 다룬 영화를 압도한다. 그나마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의 경우라도 동성애에 대한 심각한 고찰이나 정확한 이해가 깔려 있다기보다는 단지 하나의 포르노물을 연상케 하는 선정적인 화면으로 가득 차 있기 일쑤다.동성애를, 그것도 남자끼리의 땀나는 사랑을 다룬 영화 가 개봉 일주일 만에 형수와의 사랑에 집착하는 영화 에 밀려 서울 및 대구, 부산 전역의 극장에서 일찍 막을 내렸다. 그것은 사람들 비단 극장 관계자 뿐만 아니라 그 영화를 찾는 관객들

문화 | 문재석 / 화공 01 | 2002-10-30 00:00

지하공동구잊혀진 공간이자 학교를 떠받치는 또다른 중심부우리 학교의 공학동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우산없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건물간의 연계가 잘 이루어져있다. 하지만 중앙 계단이나 각 건물의 통로로 사람이 아닌 실험장비를 옮긴다거나 자판기 등을 옮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물론 이런 경우 지하를 이용한다. 공학동 지하에는 학생회관부터 RIST 식당까지 각각의 공학동을 잇는 통로가 방사형으로 이어져있기 때문이다. 지상 위에서 건물들이 이어져 있다면 지하에는 대학 제반시설의 중추신경이라 할 수 있는 전기, 통신, 냉·온수 등의 주요 시설이 설치되어있는데 이들을 한데 묶고 화물운송 및 비상구 통로로도 이용되는 곳이 바로 지하공동구이다.공학동은 물론 기숙사, 체육관 지역까지 총 3,206m에 달하는 지하공동구는 설립시부터 학교의 중추기관으로 설계되었으며 공학동, 기숙사, 가속기 등 크게 세 부분으로 학교 건물 지하 전역이 공동구로 되어있다. 중심적인 역할은 전기, 통신, 수도 등의 네트워크이지만 화물운송 비상구 및 장애자 출입구로도 쓰이며 유사시에는 민방공대피소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지하에 위치한 특성상 보안이나 안전 점검 등이 우려되는 곳이기도 하다.특

문화 | 유정우 기자 | 2002-10-30 00:00

우리학교의 학생들에게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것은 이미 생활 속의 일부이다. 인터넷을 통해 수강신청을 하고 숙제를 제출하는 것은 기본이고 웹포스비나 분반 게시판을 살펴보면 우리 학교 학생의 문화조차 그 속에 녹아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인터넷이 하루라도 되지 않는 날은 온갖 활동들이 마비될 정도이다. 포스테키안의 생활에 학교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 다음으로 큰 여파를 미치는 게 인터넷 연결이 끊기는 사건일 것이다.이제 인터넷은 새로운 ‘도구’의 의미를 뛰어 넘어 우리의 생활과 동떨어진 가상 공간으로서 성립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확장된 사회적 공간으로서 존재한다. 그럼에도 아직 ‘인터넷 사용’의 의미를 ‘텔레비전 시청’ 정도로 바라볼 뿐만 아니라, 그 ‘사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쉬울 때가 많다. 이제 인터넷에 대한 필요이상의 편견과 낙관을 모두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인터넷, 그리고 인터넷의 문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미래학자, 사회학자, 문화 평론가 등의 그룹에서 형성된 인터넷에 대한 수많은 사회 담론들에 묻혀버린 인터넷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난 분석이 필요하다. 인터넷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충분히 자리잡기

취재 | 박종훈 기자 | 2002-10-30 00:00

인터넷 위의 ‘한국형’ 참여민주주의"제가 outcryer입니다.”, “제가 풀잎내음이에요.” 본 모임이 끝나고 뒷풀이로 호프 집에 우루루 몰려와 ‘ID를 앞세워’ 통성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예의 대학생들만은 아니다. 주로 30대 초반부터 40대 중반까지인 사람들 사이로 50대 이상도 간혹 보인다. 흔히들 술자리에서의 정치 이야기가 끌끌 혀를 차는 것으로 끝난다지만 이 자리의 많은 사람들은 그 뒤에 의지와 각오를 놓치지 않고 있는 듯 하다. 지난 21일, 유시민 강연회에 이어진 개혁 국민정당 포항 추진위원회 발족식의 뒷풀이 광경이다.지난 8월 초, 시사평론가 유시민이 절필 선언 후 주도해 온 개혁 국민정당은 8월 23일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 실무기획단 구성에 이어 8월 30일부터 홈페이지 (http://www.vision.org) 개통과 동시에 발기인 모집을 시작했다. 9월 중 계속된 지역별 간담회와 함께 당명을 온라인으로 공모, 투표하여 10월 8일 확정한데 이어, 온라인과 모바일 투표를 통해 지난 19일 강령안, 당헌안, 대선 정책연합안, 창준위 지도부 인준안 등을 통과시키고 20일에 발기인 대회 및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29일 현재,

취재 | 김정묵 기자 | 2002-10-30 00:00

새로운 교육의 공간, 인터넷인터넷은 교육의 현장에서 새로운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터넷 공간은 강의시간이나 강의실이라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기존 강의실 수업의 보조도구로 사용되기도 하고, 강의실 수업을 대체하는 온라인(혹은 원격교육, 사이버교육)의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요즘 대부분 대학수업의 경우 과목을 위한 홈페이지가 개설되어 수업내용에 대해 활발한 질의응답이나 토론을 유도하고 공지사항이나 과제 제출, 강의노트 제공의 기능을 하는 것은 수업 보조도구로 활용되는 경우이다. 강의실 수업을 대체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기존 산업체나 대학 내에서 인터넷으로 수업하고 학점을 받는 온라인교육을 실행하기도 하고 아예 인터넷으로 대학 학위과정을 마칠 수 있는 각종 ‘사이버대학’도 출현하고 있다.인터넷으로 인한 대학교육에서의 변화는 단지 공간으로서의 기능뿐이 아니다. 인터넷은 대학에서의 학습방법 면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기존의 교육이 가르치는 사람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야 하는 인터넷 공간은 학습자 주도의 교육을 유도하고 있다. 또, 시간이나 공간의 제한없이 학습자간에 정보나

취재 | 이상식 / 대학교육개발센터 연구원 | 2002-10-30 00:00

인터넷에서도 사람 사는 향기가“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많은 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이곳을 우연치 않게 들리게 된 곳이다. 처음 들리면서 뭐 다른 곳과 별 차이 없겠지란 생각, 글 올리면 이런 저런 말도 많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왠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회원가입을 하고서의 몇 번의 글을 올리면서 느낀 그 따뜻함을 아직 나는 잊을 수 없다.나는 인터넷이라는 곳에 대하여 그다지 큰 매력은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 중의 하나였다. 익명성을 무기로 활동하는 인터넷의 특성상 과연 “이런 모습을 이들이 보여줄 수 있을까?“ 라는 의심섞인 생각을 한동안은 지니고 있었다. 허나 단지 사진을 찍기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체가 된 ‘캐논사랑’은 정말로 그랬다. “사진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이곳의 모습을 가장 잘 규정짓는 말이 아닐까.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이곳의 자랑인 자체적으로 운영되어지는 벼룩시장, 처음 가입을 한 후 일정 점수에 도달을 해야지만 출입을 할 수 있는 곳. 그 문제를 운영진의 단독결정으로 회원의 등급을 매겼다면 문제가 있었겠지만 이는 많은 수의 회원들의 투표로 이루어진 일

취재 | 이경환 / 캐논사랑 동호회원 | 2002-10-30 00:00

‘동 특성화로 발전적 기숙사문화 정립’기숙사 문화가 바뀌고 있다. 지난 달 둘째, 셋째 주에 남자 기숙사 4동, 5동, 8동에서는 동별 및 층별 모임이 있었다. 이 모임은 단순한 반상회를 넘어서는, 동 특성화의 첫 걸음이었다. 발전적인 기숙사 문화를 세우기 위해 동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기숙사자치회 부회장 김용진(신소재 98)학우를 만나보았다. - 지난 달 둘째, 셋째 주에 몇몇 동에서 동별 및 층별 모임을 가졌는데 그 취지는 이번 모임은 동 특성화라는 장기적인 계획의 첫 걸음을 내딛는 일종의 실험이었다. 동 특성화란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면서 기숙사 문화를 형성하자는 것이다. 우리 학교 기숙사는 지나치게 개인화되어 있어서 기숙사 내에서 이웃들과 서로 공유하는 부분이 적고 문화 또한 형성되어 있지 못하다. 동 특성화는 각 동들의 특성을 살려 기숙사 문화 형성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다. 예를 들면 영어생활화 동, 공연분과 동처럼 같은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한 동에 모여 살면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모임은 그 첫걸음으로, 먼저 주민들끼리 서로 얼굴을 익히고 기숙사 문화 형성의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하는 데

보도 | 황정은 기자 | 2002-10-09 00:00

교육 질적 수준 유지위한 고육지책으로 검토된 것학생의사 무시한 검토과정, 근본적 해결방안이 되는 적극적 고민 선행되어야지난 9월, 미묘한 사안으로 대두되어 많은 논란을 야기시켰던 전자과 재수강 금지 도입여부는 학과차원에서 심도있게 재검토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어졌다. 하지만 이번 일을 전자과 한 학과만의 작은 해프닝 쯤으로 치부해버릴 수 없는 것은 이번 일이 우리대학이 당면한 교육환경의 한단면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과에서 재수강 금지 조치를 고려하게 된 배경이 되는 수업인원과다문제는 전자과 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과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성격의 것이며, 이에따라 언제든지 다른 학과에서도 같은 문제가 돌출될 수 있다. 또한 재수강금지를 둘러싼 논란의 초점이 재수강제도 자체에 대한 검토에서 벗어나 있으며, 금지안 결정 및 시행과정이 비공식적인 절차로만 일관되어 왔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전자과에서 재수강 금지 조치안이 나오게 된 사정은 이렇다. 복수전공 권장 등으로 전자과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급증하면서 몇몇 전자과 과목의 수강인원이 적정 수준을 훨씬 넘어버렸고, 그 넘치는 수강인원을 줄이기 위한 한 방편으로 현행 재수강제도에 좀 더 제한을 두자는 안이

보도 | 배익현 기자 | 2002-10-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