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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부탁한다난양공대(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이하 NTU)에서 18년간 있으며 컴퓨터 과학을 연구하는 조교수 Bhowmick이다. 데이터 관리와 분석이 주된 분야이며 최근에는 사회심리학, 컴퓨터 생물학, 성인 학습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다양한 분야를 함께 연구하게 된 계기는?세계의 많은 주요 문제들이 하나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영역과의 접점에 서 있다. 최근 컴퓨터 과학계에서는 전통적으로 컴퓨터 과학과는 관련이 없었던 분야의 연구를 이끌고 있다. 나는 컴퓨터 과학에 사회과학, 사회심리학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온라인에서 계산적으로 디자인하거나 모델링을 하기 위해 이용자들의 심리를 고려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서 이런 분야를 함께 연구한다.지금 진행 중인 연구 분야는?지금 하는 연구는 서로 다른 암에 대해 사용해야 할 약을 연결 짓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데이터 분석과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각각의 암에 사용해야 할 대상 약물을 찾는 일련의 노드를 구성하고 있다. 암이 발생했을 때, 단백질과 유전자의 많은 부분이 잘못된다. 약으로 일부 기능이 수복되더라도, 일부가 잘못돼 암이 재발한다는 것을 들어봤을 것이

르포 | 최수영 기자 | 2020-07-06 21:56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호미곶부터 떠올라 우리나라 전역을 비추는 햇살처럼 POSTECH 구성원 여러분 모두 밝고 희망찬 한 해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 POSTECH은 구성원 여러분의 열정적인 헌신과 노력으로 ‘국가와 인류에 기여하는 대학’이라는 개교부터의 목표를 향해 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교수님과 교직원, 학생, 그리고 학교의 곳곳에 계신 협력사 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019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캠퍼스에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해 학생 여러분들이 이를 가깝게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과학기술을 학생 여러분이 스스로 배워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는 ‘혁명’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급진적으로 변해가는 미래를 살아갈 학생 여러분에게 가장 필요한 자기주도성을 길러줄 수 있는 바탕이라 하겠습니다. POSTECH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교육과 연구를 이끌어 주실 탁월한 교수님을 모셨고, 또 수많은 연구와 수상성과는 모든 구성원과 POSTECH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큰 기쁨이 됐습니다. 또,

축사/식사/치사 | 총장 김무환 | 2020-01-05 19:42

우리대학 구성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34대 총학생회장 노진우, 부총학생회장 이효인입니다. 2020년 경자년을 맞이해 새해 인사드립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행복연구소’는 해가 바뀌며 임기를 시작합니다. 우리대학 학우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1년 동안 밤낮없이 고민하겠노라고 약속드린 공약을 이제 실현해나갈 때가 온 것입니다. 이 자리에 서니 학우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믿음이 더욱더 든든하면서도 무겁게 와닿습니다.지난 선거 때 저희가 내걸었던 슬로건은 ‘당신의 일상에 행복을’이었습니다. 바쁘고 고된 학교생활 속에서 어떻게 하면 모든 구성원이 더 자주 행복을 느낄 수 있을지 고민해보려는 저희의 뜻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행스러운 것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학교 경영층들의 바람 또한 궁극적으로 저희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저희는 ‘일상의 행복’이라는 가치를 늘 상기하면서,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부터 학교의 일상을 돌봐 나갈 것입니다. 첫째, 식생활입니다. 학생 대부분이 고향을 떠나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 캠퍼스에서 직접 챙기게 되는 매 끼니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희는 학교의 운영 사정과

축사/식사/치사 | 총학생회장 노진우 | 2020-01-05 19:41

바쁜 고등학생 시절을 끝내고 기대에 부풀어 시작한 대학 생활은 상상처럼 특별하지는 않았다. 와닿지 않는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며 밤을 지새우다 주말이면 침대에 누워 시간을 죽이는 일상에 나는 지쳐있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새로움을 갈구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새로운 동아리, 단체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져만 갔다. 학생기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아주 사소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강원도 산불 피해 사건 당시 같은 분반 친구들이 주축이 돼 학생들의 기부를 도모한 일이 포항공대신문에 기사화됐다. 친구들의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기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고 나는 친구들의 선행을 널리 알리는 기사에 매료됐다. 이후 학생기자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고 신문사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했다. 하지만 타인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신문이라는 매체의 중요성과 기사를 쓰는 학생기자로서의 책임은 여전히 두렵다.이제 나는 신문사라는 낯선 환경에서 도전의 첫걸음을 떼었다. 모든 것이 새롭지만, 우리대학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을 알리고 학생사회나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학생기자로서 더

수습기자의 다짐 | 손도원 기자 | 2019-09-27 10:48

주위를 둘러보면, 인문계열 과목에 대해 우리대학 학생들이 갖는 관점은 다양하다. 글쓰기 수업과 같은 문과계열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학생이 대다수이지만, 공교육을 받던 때처럼 최소한의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나와 같은 학생도 있다.나는 이공계열에 진학하고 수학과 과학을 배우면서 현상을 논리적으로 보는 습관이 생겼다. 하지만, 더는 예전처럼 새벽에 길을 걸으며 마음속에 느껴지는 감정을 글로 쓰려는 생각은 없어진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 감명 깊은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면서 느꼈던 감동을, 나도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잃어버렸다. 지금 나에게 신문사는 학생단체나 학교 기관이기 이전에, 어느새 나의 글로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곳이 돼 있었다. 당연히 기사를 쓰면서 감동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대학 안에서 전통을 지키며 글을 정기적으로 쓰는 단체는 존재 자체로 인문을 대표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종이로 발행되는 신문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어떤 이는 공대에 신문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또 누군가는 시끄러운 나에게 신문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어

수습기자의 다짐 | 문병필 기자 | 2019-09-27 10:47

존경하는 최정우 이사장님! 지금 이 자리에서 전달해 주신 메이스를 앞에 세우고 포스텍을 책임감 있게 이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포스텍 구성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으로 갓 문을 열었던 포스텍에 부임한 지 32년 후인 오늘, 저는 여러분 앞에서 8대 총장으로서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포스텍의 탄생과 발전을 함께 해온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영광과 기쁨입니다. 한편으로는 포스텍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요구받는 이 시점에 총장이라는 대임(大任)을 맡게 되어 두 어깨가 무겁습니다. 포스텍은 우리나라가 아직 선진국들의 기술을 빠르게 따라가던 시기,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대학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는 박태준 설립이사장님의 혜안과 포스코 직원들의 피와 땀 위에 설립된 대학입니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멀리 내다본 출발이었기에, 건학이념 역시 교육과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국가와 인류에 대해 봉사해야 함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몸담아왔던 포스텍은 우리나라 고등교육계에서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이었

특집 | times | 2019-09-05 20:06

김무환 교수님께서 포스텍 제8대 총장으로 취임하신 것에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포스텍의 발전을 위해 멋진 리더십을 발휘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포스텍은 개교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그 결과 단기간에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데 성공했고, 이제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포스테키안이라면 누구나 포스텍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포스텍은 중요한 기로에 있습니다. 국내 각 지역의 과학기술원들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정체성은 더는 포스텍만의 독특한 개성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재정적 측면에서도 이전만큼 여유롭지 못한 것이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이렇듯 대내외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극복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상황이 복잡할수록 본질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기관으로서 본질을 생각한다면, 얼마나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고, 어떠한 교육을 제공하는지가 학교의 위상을 결정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스텍은 지금까지 지방이라는 지리적 불리함을 학생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양질의 교육환경으로 극복했습니다. 그 결과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교육

특집 | 이호형 / 학부 총학생회장 | 2019-09-05 20:04

우선, 우리대학 제8대 총장으로 선출되신 김무환 교수님께 진심을 담아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학의 현황과 새 총장님께 바라는 역할에 대한 글을 기고할 기회를 얻게 되어, 그리고 대학원생들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건학 이래, 7인의 총장님들은 각기 뛰어난 리더십과 결단력으로 우리대학을 이끌어 오셨습니다. 우리대학은 불과 30년 만에 과학기술의 명문이 됐고, 다양한 방면에서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왠지 모를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2020년까지 세계 대학 20위권 안에 들겠다는 우리의 꿈은 좌절됐고, 다양한 상위권 대학 순위에서 멀어지는 모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우리는 한국판 Caltech이 되고 싶었지만, 지난 10년 동안 국제 대학원생 수는 늘리지 못했습니다. 높은 연봉의 기술 산업 일자리를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정작 기업가 정신과는 거리가 먼 학자들을 배출합니다. 우리는 2010년부로 2개 국어를 사용하는 대학이 됐지만, 여전히 한국어로만 전단이나 메일이 준비되는 등 많은 이들이 동등한 정보에 접근할 권리를 제한받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이 휴가를 얻지 못하며, 상급자와의 관계로 심리적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학생들

특집 | Sourav Sarkar / 대학원 총학생회장 | 2019-09-05 20:03

먼저 제8대 김무환 총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총장님과 새로운 각오로 새 출발을 하는 시점에 맞추어 더 타임즈 소규모대학 평가에서 세계 3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두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와 우리대학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설레는 마음입니다.우리대학은 개교 이후 30년간 대한민국에 유례없는 작고 강한 연구중심 대학을 표방하며 모두가 부러워할 눈부신 성취를 경험했습니다. 이후 개교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지향점으로 ‘가치창출대학’을 정립하고 그에 걸맞은 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 구성원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하나의 세대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과도기 속에서는 구성원 사이에 상호 이해가 부족해지고 불신 풍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안타깝지만, 어느 조직에서도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대학의 모든 구성원은 현재의 이러한 어려움을 신뢰를 바탕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잠재역량이 충분하다고 믿습니다.취임 후 총장님께서 구상하시는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하게 헤아려 주시길 바라며, 이를 통해 누구 하나 소외됨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정책을 추진해 주시기를

특집 | 김창기 / 직장발전협의회 근로자 대표 | 2019-09-05 20:02

김무환 교수가 우리대학 제8대 총장으로 9월 1일부터 4년 동안 임기를 수행한다. 우선 새로운 총장 선임을 축하한다.우리대학 이사회는 “김무환 신임 총장이 소수정예 대학 강점을 살려 단위 조직이 자기 주도적 혁신을 통해 발전하는 모델을 구현해 우리대학 건학이념을 제대로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이를 실현할 충분한 역량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전임 제6대 김용민 총장 및 제7대 김도연 총장과는 달리 신임 총장은 오랜 기간 동안 우리대학 교수로 재직했고, 재직 중 기획처장 및 학생처장 등의 다양한 보직을 수행했다. 이 때문에 신임 총장께서는 현재 우리대학의 문제점 및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교수평의회를 대표해 다음과 같은 점을 부탁한다.우선 우리대학의 위상을 향상할 수 있는 진취적인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성실하고 창의적이며 진취적인 기상”을 지닌 소수 영재의 육성이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우리대학이 설립된 지 35년이 돼 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각종 대외 평가에서의 순위 하락에서 보듯이 대학의 위상이 이전보다 떨어지고 있다. 또한 교수들의 이직 증가 및 교내 기반 시설의 노후화 등에서

특집 | 이영호 / 교수평의회 총무 | 2019-09-05 20:01

나는 고등학생 시절 학교 교지편집부에서 교지를 구성하는 일을 했다. 학교 행사나 사회이슈를 취재하는 일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것이 좋았다. 그들의 비전과 생각을 듣고, 글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글 마지막에 작고 굵은 글씨로 새겨지는 내 이름과 이메일을 보며 뿌듯했다. 글을 쓸수록 글 쓰는 일이 좋아졌다. 하지만 느린 언론이라는 교지의 특성이 항상 아쉬웠다. 한편으로는 조금 더 진중하고 체계적으로 글을 써보고 싶었다. 내가 포항공대신문사에 들어가고자 한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새내기새로배움터 기간 학생단체 소개 일정에서 만난 포항공대신문사는 내가 꿈꾸던 대학 신문사 그 자체였다. 다양한 장소, 다양한 인물을 접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글을 쓸 수 있는 신문사에 입사했으니 이제 마음껏 글을 써보고 싶다. 먼저 신문기자의 전문적인 업무를 체계적으로 배워보고 싶다. 취재, 송고, 회의, 발행으로 이어지는 업무를 경험해 숙달된 기자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또한, 다양한 지역으로 취재를 떠나보고 싶다. 평소 여행을 즐기며 다양한 장소를 접해보고 그곳만의 문화를 느껴보는 것을 좋아한다. 신문사에서 매년 겨울 진행하

수습기자의 다짐 | 최수영 기자 | 2019-03-29 17:07

우리대학에 입학한 지도 어느덧 1년이 다 지났다. 이 시점에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니 큰 의미 있는 활동을 하지 못한 것 같다. 대학은 쉬엄쉬엄 다녀야 한다거나 공부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예전에 가졌던 성실한 마음을 조금씩 잃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던 중 포항공대신문사의 모집 포스터를 보게 됐다. 기존까지 포항공대신문사는 신입생만을 수습기자로 모집했지만 이번에는 재학생도 포함해 기자를 모집했다. 대학에 진학하기 전까지는 비교적 사회나 문화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졌지만, 입학 후에는 여러 핑계로 학업 혹은 휴식을 선택했던 나로서 이번 수습기자 모집은 새로운 나로 성장할 기회로 느껴졌다. 지원서도 꼼꼼히 작성하고 면접 및 논술 시험도 치르고 난 뒤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들뜬 마음도 있었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못했다.어떤 직책을 맡으면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하기에, 학교생활 중에 기자라는 중요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 하지만 뭐든지 처음 하는 일에 걱정과 불안함을 가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자세는 일생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 비록 힘들 수는 있지만, 꾸준히 적응하다 보면 언젠가는 학생과 기자

수습기자의 다짐 | 손주현 기자 | 2019-03-29 17:06

지난달 15일 동기들이 입학식을 치르고 있을 때 나는 2년의 고교 생활을 마무리했다. 우리대학은 앞으로의 시간을 보낼 곳이기에 입학식에 불참한 것이 아쉽지는 않았지만, 대학생이 됐다는 실감을 앗아가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던 중 대학 이전에는 본 적 없는 학교 신문에 대해 알게 됐다. 고교 2년간 많은 이공계 학우들이 사회적 쟁점에 관심이 없다고 느낀 바 있어 지원서를 작성하고 됐고 수습기자로서 다짐을 쓰게 됐다. 글을 좋아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로 학우들에게 유익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우리대학의 비전은 ‘수월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국민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대학’이다. 학교에서 분명 학생들이 수월성을 갖도록 열심히 교육하고 있지만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재양성을 위해 어떤 차원의 노력을 하는지는 알기 힘들다. 이는 대학의 한계가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을 습득하는 것 자체가 외부의 영향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치관 형성에는 어떤 말을 듣고 어떤 글을 읽느냐가 큰 영향을 주는데 우리가 가장 자주 접하는 글과 말은 언론의 것이다. 그렇기에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글과 말이 언론의 생명이 된다.

수습기자의 다짐 | 이민우 기자 | 2019-03-29 17:06

글에는 신비한 힘이 있다. 단순한 문자의 나열만으로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 수 있고, 깨달음을 줄 수도 있다. 어떤 때는 좋은 글 하나가 세상을 바꾸기도 한다. 나 역시도 글의 이러한 힘에 매료됐다. 내가 느낀 글의 힘을 다른 사람들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글을 썼다. 그래서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신문이나 교지를 만드는 동아리를 하게 됐고 지금까지도 수습기자가 돼 글을 쓰고 있다.중, 고등학교에 다니며 기사를 몇 번 써 봤지만, 대학생이 돼서 기사를 쓰는 것이 도전처럼 느껴진다. 무언가에 도전하기 전에는 늘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심장이 뛰는데, 신문사에 들어온 지금도 이런 복잡한 감정들로 심장이 뛰기 때문이다. 직접 기획하고 취재하고 정리하고 기사를 쓰는 것을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과 기자로서 다른 학생들이 하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공존한다. 지금 이 설렘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기자로서의 다짐을 정리하고 초심을 잃을 때마다 나의 다짐을 읽을 것이다. 우선, 나는 내가 기자로 활동하면서 얻은 모든 것들을 나 혼자만의 것으로 남기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글의 힘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쓰기를 시작

수습기자의 다짐 | 백다현 기자 | 2019-03-29 17:04

나는 치열한 사람이다. 스스로 설정한 기준에 나 자신을 맞추기란 어려웠다. 그래서 어떤 일이든 힘겹게 해냈고, 그럴수록 내가 하는 일 모두가 의미 없는 일이 되기 일쑤였다. 내게는 글을 쓴다는 것 역시, 단지시켜서 하는 일, 해야 하는 일에 불과했다. 그런 내가,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깨달은 계기가 있다. 중학교 때 환경보호 글쓰기 대회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나는 처음으로 글을 쓰면서 가슴이 두근거렸고, 설렜다. 나는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글쓰기에 매력을 느꼈다. 글에는 힘이 있으며, 좋은 영향력이 있다. 나는 내 글을 통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기자가 되고자 포항공대신문사에 지원했다.대학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아직은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들이 더 많다. 마감일을 맞추느라, 학교 과제를 하느라 이리저리 치일 수도 있다. 나는 그럴 때마다 이 말을 되새길 것이다. “나는 꿈에 살고 있다.” 이 말은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의문이 들 때마다 늘 떠올리곤 했다. 나는 포스텍에 입학했고, 내가 원하던 신문사에 들어와 이 글을 쓰고 있다. 나는 내가 한때 꿈꾸던, ‘꿈속’에 살

수습기자의 다짐 | 김지원 기자 | 2019-03-29 17:03

대학은 수많은 사람의 집합소다. 많은 사건이 발생하고, 또 해결되는 이곳에서 화제를 따라잡으려면 부지런히 매체를 접해야 한다. 포항공대신문의 수습기자 모집 공고를 손꼽아 기다렸던 것은 그래서였다. 대학의 모든 소식을 접하며 편집하는 활동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모든 글에는 필자의 생각이 담겨 있고, 기사도 이와 마찬가지다. 같은 내용을 읽더라도 독자는 필자의 단어 선택과 문장 순서의 차이로 인해 전혀 다른 인상을 받는다. 필자가 설명할 내용을 선택적으로 추린다면 더더욱 그렇다. 언론이 무섭다는 말은 그래서 존재한다. 독자는 기사를 읽으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 무언가에 대한 판단을 내리게 되고, 설령 중립적 시선을 갖는다고 할지라도 생각의 범위를 무의식적으로 좁히곤 한다.우리대학은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과 달리 지방에 동떨어져 있어 독립적인 대학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포항공대신문이 어떤 관점을 취하느냐가 많은 사람의 인식을 흔들 수 있다. 그 인식을 수정하거나 조절할 별다른 매체가 존재하지 않기에, 이 좁은 사회의 언론인 포항공대신문사 기자들은 그만큼 큰 책임감을 느끼고 일해야 한다.이제 나는 포항공대신문의 수습기자로서 그 책임감을 나눠 가진다. 머지않

수습기자의 다짐 | 김종은 기자 | 2019-03-29 17:01

짧은 하루 속에서 수많은 목소리가 오가고, 세상은 한시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78계단을 오르내릴 때든, 기숙사에서 친구와 즐겁게 지낼 때든 우리는 항상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글은 이런 목소리를 담는 그릇이자, 바쁜 삶 속의 쉼표다. 평범한 단어들이 모여 소중한 순간들을 담아내고 마음속의 깊은 울림을 만들어낸다. 그것이 바로 내가 글로부터 느낀 매력이며, 포항공대신문 기자로서 활동하고자 하는 이유다. 잊히기 쉬운 이야기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글이라는 그릇에 조심스레 담아 여러 사람에게 알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가치 있는 일이다.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또 그것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기자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은 최고의 기회다. 그 기회를 잘 살려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특별한 일을 마음껏 경험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글자 하나로도 많은 사람에게 손쉽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인식하고, 그 책임감을 결코 가벼이 여기지 않을 것이다. 단어 하나를 선택하는 데서도 신중함을 기하는 것은 물론, 소신을 지켜 나만의 글을 써나가고자 한다. 마감에 급급해 어떻게든 쥐어 짜

수습기자의 다짐 | 유민재 기자 | 2019-03-29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