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03건)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이는 대한민국 현행 헌법 제10조로 국민의 기본권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헌법뿐만이 아니다. 범국가적인 법률이나 UN이 채택한 세계인권선언에서도 인권은 인간으로서 보장받아야 할 보편적 가치임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대학원 구성원들의 인권도 마찬가지로 보장받아야 한다. 비윤리적인 부당대우나 폭언·폭행, 성 문제와 같은 인권 침해 사건이 대학원 사회에서 일어남에도, 학생들이 학위 취득에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 쉽게 주위에 알릴 수 없는 현 상황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잠시 우리 대학원의 상황을 돌아보자. 대학원생이 부당대우를 받는 상황에 대학 당국으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인가. 학생이 대학원 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대학의 인권센터의 역할을 하는 상담센터나 학생들의 처지를 대변하는 대학원 총학생회에 찾아갈 것이다. 하지만, 상담센터가 이런 문제들을 모두 수용하고 해결 가능한 구조인지, 혹시 상담센터가 학교 기구라 학생들의 접근성이 떨어지지는 않은지, 그렇다면 학생 기구인 대학원 총

기획 | 황성진 기자 | 2018-03-07 13:55

포항 지진의 진원지는 한동대학교에서 약 3km 떨어진 곳이었다. 한동대는 우리대학보다 진원지에 가까워서인지, 지진 발생 당시에 큰 피해가 있었다. SNS와 뉴스를 통해 퍼진 한동대 건물 외벽 붕괴 영상은 지진 당시 한동대 건물 피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준다. 지진이 발생한 지 약 한 달 된 시점, 지금 한동대는 지진 피해를 얼마나 극복했을까. 이에 포항공대신문은 한동대학교를 찾아가 봤다.▲지진으로 손상된 외벽을 제거하고 새롭게 보강 중인 한동대의 모습한동대학교의 피해 현황지진의 진앙에서 불과 3km 떨어진 지점에 있어 시설물 피해 규모는 상당히 컸다. 한동대 32개 동의 건물 중 2개 동은 기둥이 일부 손상되는 등 사용 제한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건물은 각각 15개 동씩 B 등급(사용에 지장이 없는 상태), C 등급(간단한 보강이 필요한 상태)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진 이후 한동대 측은 2주 반 간의 자율학습 기간 동안, C 등급을 받았던 건물 중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생회관 및 기타 강의 동은 내부 수리를 통해 B 등급으로 승격시킬 수 있도록 보강했다. 이와 더불어, 건물 내부의 석면검사도 진행해 건물 사용에는 무리가 없었다. 방학한 이후

기획 | 백승헌 기자 | 2018-01-01 20:25

지진이 있고 난 뒤, 우리대학 POVIS 포스텍 라운지에는 학우들의 우려와 공포가 담긴 글들이 여럿 올라왔다. 그중에는 지진에 대한 공포로 휴학에 대한 문의를 한 학생도 있었는데, 포항공대신문에서는 지진 이후 학우들의 생각을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해당 학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학우의 요청으로 익명 인터뷰를 진행했다.지진 발생 시에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당시 화학실험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큰 소리가 들리며 건물이 흔들리고 정전이 됐습니다. 산화성이 큰 시약을 상용하는 실험이었는데 시약들을 사용하기 전에 지진이 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조교님들과 교수님 덕분에 무사히 대피했지만, 그 이후에 더 큰 지진이 올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컸습니다.지진 발생 시에 느꼈던 학교 측의 아쉬운 점이나 부족했던 점이 있나요?저번 경주 지진 때보다는 학교 측의 대처가 신속하고 좋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지진 때 즉시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생활관 시설신고를 받아 수리하는 등 신속한 처리는 좋았지만, 학생으로서 느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휴강 공지가 다음 날 아침 9시에 두 번의 여진이 난 이후 전달됐는데, 다음 날 아침이 아니라 당일 저녁 늦

기획 | 장호중 기자 | 2018-01-01 20:24

지난해 11월의 지진 발생 후, 우리대학 총무안전팀과 시설운영팀을 비롯한 행정처에서는 재난 대비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다. 재정비 작업은 지진 발생 전에 대피 훈련 및 고정화 작업 등 사전 위험요소를 줄이는 작업과 실제 지진 발생 시 대피 및 안내를 주도하는 작업으로 구성됐다. 본지에서는 이에 총무안전팀 직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세한 변경 사항 및 계획을 알아보았다.사전 준비 및 위험요소의 제거지난해 포항 지진 발생 약 3주 전에 우리대학 무은재 기념관에서 지진 대피 훈련이 이루어졌었다. 총무안전팀에 따르면, 이와 같은 훈련이 이루어진 곳과 그렇지 않은 곳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대피로 및 대피 장소의 위치 등을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따라서 주기적인 대피 훈련을 통해 학내 구성원들이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2018학년도 연간 훈련계획을 설계했다. 우선 전체적인 부문에 대해서는 연초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전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피 훈련을 실시한 뒤, 5월경에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큰 규모의 대피 훈련을 할 예정이다. 또한, 나머지 기간에는 생활관, 실험실 등 부분적으로 한 건물씩을 지정해서 연간 2회의 대피

기획 | 명수한 기자 | 2018-01-01 20:23

지난해 11월 발생했던 포항 지진의 여파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7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 일어나면서 북구 주민들은 물론이고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우리대학은 지난 지진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등이 크게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우리대학이 진원지에서 거리가 있어 피해가 적은 것일 수 있기에, 앞으로의 더 큰 지진에 대비해 건물들을 점검하고 보강할 필요가 있다. 이에 우리대학 건물이 더 큰 규모의 지진이 오더라도 버틸 수 있을지를 알아보았고 이를 타 대학과 비교해 보았다.우리대학의 내진 설계 현황1988년에 처음 만들어진 내진 설계의 법적 기준은 수차례 개정을 거쳤으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기준은 2015년 개정된 500㎡ 혹은 3층 이상 건물이다. 시설운영팀에 따르면, 1988년 이후에 건립된 △LG 전자동 △환경공학동 △체육관 △생활관 21동 △생명공학연구센터 △나노기술집적센터 △C5 △포스코 국제관 △철강대학원 △박태준학술정보관 등은 당시 내진 설계 기준에 따라 건립됐다. 그러나 1988년 이전에 건립돼 내진 설계 대상 건물이 아닌 공학동, 생활관 등의 건물은 2007년 풍하중(건축물 등의 인공적인 구조물에 작용하는 풍력)을 검토한

기획 | 김건창 기자 | 2018-01-01 19:57

▲2017 마리몬드 가을 제품 이미지(출처: 마리몬드)‘위안부’ 문제 해결을 둘러싼 사회적 활동은 경제적 후원 형태로도 나타난다. 나비를 뜻하는 라틴어인 ‘MARIPOSA’와 새 생명과 부활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 나무(ALMOND Blossom)’에서 이름을 따온 소셜벤처 ‘마리몬드(MARYMOND)’는 대표적인 ‘위안부’ 할머니 후원 브랜드이다.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는 나비가 내려앉음으로써 꽃은 만개하고, 그 꽃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느끼는 것처럼 할머니들의 존귀함을 이야기한다는 뜻을 브랜드에 담았다. 마리몬드에서는 할머니 각자에게 어울리는 꽃을 부여하는 ‘꽃 할머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플라워 패턴 제품을 판매한다. 제품 종류도 △핸드폰 케이스 △다이어리 △에코백 △의류 △홈 장식 물품까지 다양해, 최근 많은 연령대 사람들이 마리몬드 제품을 찾고 있다. 그중 핸드폰 케이스와 에코백은 마리몬드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제품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마리몬드가 많은 사랑을 받는 큰 이유는 수익금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쓰이기 때문이다. 마리몬드의 영업이익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나비기금

기획 | 김희진 기자 | 2017-12-06 01:22

“내가 너에게 70년의 삶을 설명하는 동안 70년의 삶이 지나갔다. 나는 여기에 있는데 너는 어디로 갔는가?” 작가 배홍진이 ‘위안부’ 피해자 故 강덕경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에세이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 속 한 구절이다. 할머니들이 거쳐 온 70년 동안에는 도대체 무슨 굴곡이 있었을까.1932년 제1차 상해사변이 발발하고 상해에 주둔해있던 일본군은 군인들에게 위안을 준다는 명목으로 군 위안소를 조직적으로 설치했으며,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종전 선언이 있기까지 일본군의 이런 ‘위안부’ 제도는 매년 더욱 확대됐다. 1942년 9월 3일 자 일본 육군성 보고서는 당시 해외의 위안 시설이 400여 곳이라고 집계했을 정도다. 그러나 종전 후에 일본에 대한 전범 재판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1965년 한일 양국 정부는 한일기본조약을 조인했는데, 이때 우리나라 정부는 일본 정부로부터 받은 무상자금과 차관을 피해자들에게 전혀 전달하지 않은 채 국가 자금으로 사용했다. 일본은 이 조약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법적 배상과 책임을 끝냈다고 주장한다.‘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피해

기획 | 박민해 기자 | 2017-12-06 01:18

누구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들어는 봤을 것이다. 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발생한 이유, 해결을 위한 노력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가? 본 기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이에 맞서 투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또한, 본 기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를 표기할 때 작은따옴표를 붙였다. 위안부는 피해자들이 위안을 주는 데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음을 내포하는 일본 입장의 표현이므로 작은따옴표를 붙임으로써 이를 강조하는 표기법이며, 독자들도 이 표기법을 기억했으면 한다.▲제1298차 수요 시위 현장▲故 하상숙 할머니의 영정매주 수요일 정오가 되면 서울시 종로구 주 대한민국 일본국대사관 앞 평화로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일본군 성 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 시위(이하 수요 시위)’가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 8월 30일에 진행된 제1298차 수요 시위는 이례적으로 묵념으로 시작됐다. 시위 이틀 전 28일에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이하 ‘위안부’) 피해자 故 하상숙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함이다. 故 하상숙 할머니의 영정 옆으로는 역시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가 자리했다. 특히 한일 NCC(Natio

기획 | 박민해 기자 | 2017-12-06 01:16

독도의 가치는 무엇인가독도의 가치는 무엇보다 군사 전략적 가치가 있다. 독도가 우리 땅이면 독도로부터 200해리 이상까지 나가야 공해가 된다. 독도가 일본 땅이 되면 일본 영토주권이 울릉도 앞까지 인정돼 우리나라가 동해에 진출하려 해도 일본 섬 독도에 막히게 된다. 일본이 러일 전쟁 때 동해상의 해상전투에서 승리한 이유도 독도의 전략적 위치를 잘 인식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러시아 군함의 이동을 감시할 군사 망루를 독도에 설치해 유리한 지정학적 거점을 확보했다. 이는 독도의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혹자는 독도 해저에 깔린 하이드레이트 천연가스 매장과 수산물을 언급하지만, 그것들은 지엽적인 문제이다. 일본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이 있나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역사적 고증은 확고하다. 반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역사적 배경은 매우 희박하다. 일례로, 1618년 일본 요나고 주민이 돗토리로부터 울릉도 도해 면허를 받은 뒤 독도를 정박장 삼아 17세기 중엽까지 ‘독도 영유권’을 확립했다는 ‘고유 영토론’을 펼친다. 그러나 ‘도해 면허’란 외국에 나가 고기잡이를 할 때 발급했던 것으로 오히려 울릉도, 독도를 일본 영토

기획 | 김희진 기자 | 2017-11-01 15:00

▲울릉도에 거주한지 13년째라고 밝힌 울릉도 관광버스 운전기사 김종향(60·남)씨울릉도에 머무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예전에 울릉도로 여행을 왔었는데 울릉도의 좋은 공기와 풍경에 반해 육지에서 살다가 울릉도로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육지에서의 생활과 섬에서의 생활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육지에서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섬에서는 접하기조차 힘들어 불편함을 느낄 때가 간혹 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놓고 봤을 때는 아침에 일어나 밤에 퇴근하는 생활의 반복이라 이런 부분에서는 두 곳에서의 생활이 비슷한 것 같다.울릉도만의 장점으로는 무엇이 있나나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들다 보니 섬에서의 생활이 마음 편하다. 육지에서 계속 살다 보면 삶의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 섬에서는 경쟁 속에서 벗어나 남의 신경 안 쓰고 살 수 있다는 점이 좋다.독도에는 얼마나 자주 가는가. 울릉도 주민으로서 독도에 가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일 년에 한 번씩 독도에 정화작업을 위해 간다. 갈 때마다 군사지역이라 갈 수 없는 독도의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온다. 육지에서 호기심 때문에 독도에 처음 온 사람들은 독도가 신기할 수 있지만, 나는 울릉도나 독도나 둘 다 섬이라 그런지 큰 차이를

기획 | 황성진 기자 | 2017-11-01 15:00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월 29일, 모두 오랜만의 긴 연휴를 맞아 집으로 향할 때 기자들은 광화문으로 향했다. 그 이유는 바로 ‘독도수호 국제연대 독도아카데미’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기자들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대학생, 고등학생 수십여 명은 독도에 가기에 앞서 독도에 관한 짧은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독도에 직접 가볼 흔치 않은 기회라는 생각에 무척이나 들뜬 듯해 보였다.강의 후 버스에 탑승해 4시간여를 달린 끝에 도착한 곳은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한 후포항. 포항에서 그리 멀지는 않은 곳이다. 일출을 바라보며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울릉도 입도를 위해 여객선 터미널로 향했다.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을 탈 수 있는 곳은 포항, 후포, 묵호, 안목항 등이 있다. 이번 여정에서 이용한 후포항은 울릉도까지의 운항 거리가 가장 짧고, 빨리 도착할 수 있다. 따라서 여객선 운임이 다른 항구를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한 편이다. 물론, 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이 있는 만큼, 울릉도나 독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라면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울릉도는 포항에서 217km나 떨어져 있고, 가장 가까운 후포항에서조차 159km 떨어져 있다.

기획 | 김건창 기자 | 2017-11-01 14:54

포항공대신문의 현주소내년이면 포항공대신문은 창간 30주년, 그리고 지령 400호를 맞이하게 된다.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30년은 우리대학 역사의 축소판을 보는 듯 다사다난했다. 그동안 우리대학 신문은 자신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고심케 하는 수많은 난관을 마주했고,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대학 언론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탐구했다. 우리대학 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애정 어린 조언과 질타는 대부분 본질적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었고, 그것이 기자들에게 더욱 정진하는 계기가 되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그러나 10년 전, 창간 20주년을 맞아 ‘대학사회를 비추는 밝은 창이 되겠다’, ‘새로운 대학문화 창달의 주역이 되겠다’던 야심 찬 포부가 1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대학 신문에 담겨있다고 볼 수 있는가. 10,000부를 훌쩍 넘기던 우리대학 신문의 발행 부수는 5,000부 남짓으로 줄었으며, 교내에 비치된 신문을 바라보는 학우들의 시선은 냉랭하기까지 하다. 이런 와중에 자체적으로 개선을 추구하지 않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며,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신문의 존폐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위기를 초래할 것이다. 종이 신문 산업은 사양 산업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우

기획 | 김건창 기자, 박준현 기자, 황성진 기자 | 2017-09-20 07:47

새벽 6시, 방학이라 모두 자고 있을 고요한 시간에 붉은 유니폼을 입은 듬직한 청년들이 각자의 장비를 챙겨 학식 앞에 모인다. “다들 어디 가시는 거죠?”“야구하러 갑니다!”야구 동아리 Tachyons, 그들에게 이번 경기는 특별하다.패배를 딛고 일어난 Tachyons지난해 POSTECH-KAIST 학생 대제전(이하 포카전) 야구 경기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경기였다. KAIST에 15점을 내주고 콜드게임 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참패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 이번 대표팀은 지난 경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작년 패배 요인을 분석해보자면, △비효율적이고 무리한 연습 일정 △팀워크를 고려하지 않은 엔트리 구성 △전 코치와 선수들 간의 의견 충돌 △타격 연습의 부재 등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Tachyons에서는 학생 감독 제도를 도입했으며, 젊고 유능한 코치를 새로이 영입했다. 또한, 포지션 적합도와 합숙 참여도를 기준으로 하는 공정한 엔트리 선정과 효율적인 합숙 운영으로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과감하고 개혁적인 이번 대표팀이기에 많은 사람이 기대와 희망을 품고 있다. 이에 Tachyons의 회장 허성재

기획 | 장호중 기자 | 2017-09-06 23:17

작년 포카전 농구 승리는 의외였다. 2015년 포카전 농구에서 큰 차이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57-55 승리였다. 경기는 초접전이었다. 48-48 스코어로 마지막 쿼터가 끝났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팽팽했다. 양 팀의 스코어는 한 골 차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았다. 치열한 접전 끝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우리대학 농구팀은 결국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KAIST에 큰 점수로 리드 당하다 얻은 역전승이었기에 더욱더 값진 승리였다. 탄탄한 수비가 승리 비결, 올해도 이어갈 것작년 농구팀 전략은 뚫리지 않는 수비가 핵심이었다. 대표팀은 2쿼터에는 불안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특히 경기 전 미리 약속한 선수를 한 명씩 맡아 수비하는 맨투맨 수비가 KAIST 농구팀 공격 봉쇄에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맨투맨 수비는 KAIST의 에이스로 뽑히는 21번 선수의 원맨쇼를 막았다는 평이다. 이렇듯 수비가 안정적이었기에 선수들은 더 여유 있는 공격을 보여줄 수 있었다. 수비에서 실점하면 공격에서 한 골을 무조건 득점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흔들리지 않는 수비는 선수들의 정신력에 도움이 됐고,

기획 | 이승호 기자 | 2017-09-06 17:25

3승 2패. 최근 5년간 우리대학의 포카전 축구 전적이다. 축구가 상당히 치열한 승부를 다투는 종목임을 알 수 있다. 승부가 치열한 종목인 만큼 우리대학 축구팀은 올해도 열을 올리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축구는 올해 가장 먼저 치러지는 종목이라 경기의 승패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은 매우 크다.롱볼 줄이고 점유율 높여라작년의 시작은 좋았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던 대표팀은 전반전 경기를 주도했다. 전체적인 라인을 올리며 KAIST 진영을 압박했고, KAIST 축구팀은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못 했다. 득점 찬스를 아쉽게 골로 연결하지 못하던 도중 전반 15분 대표팀은 KAIST에 실점을 허용했다. 공격을 주도하던 대표팀은 공격 실패 후 KAIST에 역습 찬스를 내주었고, KAIST 축구팀은 이를 측면 크로스로 연결해 뒷 공간을 침투한 공격수가 골로 마무리 지었다. KAIST의 빠르고 묵직한 한 방에 당한 것이다. KAIST에 실점을 허용한 후 우리대학은 수비 중심의 축구를 하게 됐고, 공격에서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다소 급한 경기운영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짧은 패스가 줄고 롱볼로 공격루트가 단순화됐다. 하지만 KAIST 수비진보다 신

기획 | 이승호 기자 | 2017-09-06 17:22

새벽 6시, 방학이라 모두 자고 있을 고요한 시간에 붉은 유니폼을 입은 듬직한 청년들이 각자의 장비를 챙겨 학식 앞에 모인다. “다들 어디 가시는 거죠?”“야구하러 갑니다!”야구 동아리 Tachyons, 그들에게 이번 경기는 특별하다.패배를 딛고 일어난 Tachyons지난해 POSTECH-KAIST 학생 대제전(이하 포카전) 야구 경기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경기였다. KAIST에 15점을 내주고 콜드게임 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참패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 이번 대표팀은 지난 경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작년 패배 요인을 분석해보자면, △비효율적이고 무리한 연습 일정 △팀워크를 고려하지 않은 엔트리 구성 △전 코치와 선수들 간의 의견 충돌 △타격 연습의 부재 등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Tachyons에서는 학생 감독 제도를 도입했으며, 젊고 유능한 코치를 새로이 영입했다. 또한, 포지션 적합도와 합숙 참여도를 기준으로 하는 공정한 엔트리 선정과 효율적인 합숙 운영으로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과감하고 개혁적인 이번 대표팀이기에 많은 사람이 기대와 희망을 품고 있다. 이에 Tachyons의 회장 허성재

기획 | 장호중 기자 | 2017-09-06 16:45

인권위원회 설립소외되는 소수자가 없도록,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인권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너나들이’는 인권위원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5월 첫째 주에 총학생회 페이스북과 보라를 통해 ‘인권위원회 준비위원회(이하 인준위)’ 모집 공고가 공지됐다. 인준위는 △총학생회 2인 △대학원총학생회 2인 △LINQ(우리대학 성 소수자 모임) 1인의 당연직위원과 지난 19일까지 모집을 통해 선발된 5인의 선임직위원으로 구성됐다. LINQ 1인은 대변인을 통해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인준위는 두 달 간 인권위원회에서 다뤄야 할 안건을 확정하며, 현재 가칭인 인권위원회의 공식 명칭을 정하고, 인권위원회의 전체적인 틀을 잡는다. 인준위에서 논의된 사항은 △페미회로 △한국여성민우회 △QUV(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등의 자문을 받게 된다. 단체 설립에 대해서는 2학기 개강 후 첫 전체학생대의원회의에서 논의가 될 예정이다.인권위원회가 설립된다면 ‘총학생회’ 산하 또는 상담센터에서 설립을 논의 중인 ‘인권센터’ 산하가 된다. 단, 총학생회 산하가 된다면 소속이기는 하나 총학생회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독립된 단체로서 존재하게 된다.학생 20인 청원제도구성원들의

기획 | 이민경 | 2017-05-24 17:43

몰라보게 달라진 학생식당, 해동-아우름홀로 재탄생과거 : 배가 고프니 밥은 먹어야겠는데, 왠지 학생식당으론 발길이 가질 않아. 가격이야 저렴하다지만, 다른 대학 친구들은 저마다 멋지고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를 감상하면서 밥을 먹는다던데 우리학교 학생식당은 그런 부분이 너무 모자란 것 같아. 메뉴도 가격에 따라 A 코너, C 코너, D 코너의 세 가지 종류만 제공할 뿐이라서 선택의 폭도 좁아. 거기다 ATM 기기에서 별도로 전자화폐로 충전하지 않으면, 학생증으로 계산할 수 없어서 매번 현금으로 식권을 구매하는 일도 너무 불편해. 또한, 식권을 가지고 직접 배식하는 곳에서 기다려야 하는데, 괜찮은 메뉴가 나올 때는 그곳에서 한참을 서 있느라 다리가 아플 지경이야. 그러다 보니 친구들과 78계단을 내려와서 학생식당을 가기보다는 학생회관의 오아시스나 배달 음식점을 주로 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그 외에도, 저녁 식사 제공이 끝나는 오후 7시 30분 이후면 식당 공간을 더는 쓸 수 없게 되는데, 식당의 넓은 공간을 늦은 시간에도 더욱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재 : 정말로 여기가 내가 알던 학생식당이야? 인테리어를 전체적으로 개선하고 나니 전보다 위생

기획 | 명수한 기자 | 2017-04-07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