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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가치는 무엇인가독도의 가치는 무엇보다 군사 전략적 가치가 있다. 독도가 우리 땅이면 독도로부터 200해리 이상까지 나가야 공해가 된다. 독도가 일본 땅이 되면 일본 영토주권이 울릉도 앞까지 인정돼 우리나라가 동해에 진출하려 해도 일본 섬 독도에 막히게 된다. 일본이 러일 전쟁 때 동해상의 해상전투에서 승리한 이유도 독도의 전략적 위치를 잘 인식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러시아 군함의 이동을 감시할 군사 망루를 독도에 설치해 유리한 지정학적 거점을 확보했다. 이는 독도의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혹자는 독도 해저에 깔린 하이드레이트 천연가스 매장과 수산물을 언급하지만, 그것들은 지엽적인 문제이다. 일본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이 있나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역사적 고증은 확고하다. 반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역사적 배경은 매우 희박하다. 일례로, 1618년 일본 요나고 주민이 돗토리로부터 울릉도 도해 면허를 받은 뒤 독도를 정박장 삼아 17세기 중엽까지 ‘독도 영유권’을 확립했다는 ‘고유 영토론’을 펼친다. 그러나 ‘도해 면허’란 외국에 나가 고기잡이를 할 때 발급했던 것으로 오히려 울릉도, 독도를 일본 영토

기획 | 김희진 기자 | 2017-11-01 15:00

▲울릉도에 거주한지 13년째라고 밝힌 울릉도 관광버스 운전기사 김종향(60·남)씨울릉도에 머무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예전에 울릉도로 여행을 왔었는데 울릉도의 좋은 공기와 풍경에 반해 육지에서 살다가 울릉도로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육지에서의 생활과 섬에서의 생활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육지에서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섬에서는 접하기조차 힘들어 불편함을 느낄 때가 간혹 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놓고 봤을 때는 아침에 일어나 밤에 퇴근하는 생활의 반복이라 이런 부분에서는 두 곳에서의 생활이 비슷한 것 같다.울릉도만의 장점으로는 무엇이 있나나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들다 보니 섬에서의 생활이 마음 편하다. 육지에서 계속 살다 보면 삶의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 섬에서는 경쟁 속에서 벗어나 남의 신경 안 쓰고 살 수 있다는 점이 좋다.독도에는 얼마나 자주 가는가. 울릉도 주민으로서 독도에 가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일 년에 한 번씩 독도에 정화작업을 위해 간다. 갈 때마다 군사지역이라 갈 수 없는 독도의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온다. 육지에서 호기심 때문에 독도에 처음 온 사람들은 독도가 신기할 수 있지만, 나는 울릉도나 독도나 둘 다 섬이라 그런지 큰 차이를

기획 | 황성진 기자 | 2017-11-01 15:00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월 29일, 모두 오랜만의 긴 연휴를 맞아 집으로 향할 때 기자들은 광화문으로 향했다. 그 이유는 바로 ‘독도수호 국제연대 독도아카데미’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기자들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대학생, 고등학생 수십여 명은 독도에 가기에 앞서 독도에 관한 짧은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독도에 직접 가볼 흔치 않은 기회라는 생각에 무척이나 들뜬 듯해 보였다.강의 후 버스에 탑승해 4시간여를 달린 끝에 도착한 곳은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한 후포항. 포항에서 그리 멀지는 않은 곳이다. 일출을 바라보며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울릉도 입도를 위해 여객선 터미널로 향했다.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을 탈 수 있는 곳은 포항, 후포, 묵호, 안목항 등이 있다. 이번 여정에서 이용한 후포항은 울릉도까지의 운항 거리가 가장 짧고, 빨리 도착할 수 있다. 따라서 여객선 운임이 다른 항구를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한 편이다. 물론, 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이 있는 만큼, 울릉도나 독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라면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울릉도는 포항에서 217km나 떨어져 있고, 가장 가까운 후포항에서조차 159km 떨어져 있다.

기획 | 김건창 기자 | 2017-11-01 14:54

포항공대신문의 현주소내년이면 포항공대신문은 창간 30주년, 그리고 지령 400호를 맞이하게 된다.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30년은 우리대학 역사의 축소판을 보는 듯 다사다난했다. 그동안 우리대학 신문은 자신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고심케 하는 수많은 난관을 마주했고,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대학 언론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탐구했다. 우리대학 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애정 어린 조언과 질타는 대부분 본질적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었고, 그것이 기자들에게 더욱 정진하는 계기가 되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그러나 10년 전, 창간 20주년을 맞아 ‘대학사회를 비추는 밝은 창이 되겠다’, ‘새로운 대학문화 창달의 주역이 되겠다’던 야심 찬 포부가 1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대학 신문에 담겨있다고 볼 수 있는가. 10,000부를 훌쩍 넘기던 우리대학 신문의 발행 부수는 5,000부 남짓으로 줄었으며, 교내에 비치된 신문을 바라보는 학우들의 시선은 냉랭하기까지 하다. 이런 와중에 자체적으로 개선을 추구하지 않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며,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신문의 존폐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위기를 초래할 것이다. 종이 신문 산업은 사양 산업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우

기획 | 김건창 기자, 박준현 기자, 황성진 기자 | 2017-09-20 07:47

새벽 6시, 방학이라 모두 자고 있을 고요한 시간에 붉은 유니폼을 입은 듬직한 청년들이 각자의 장비를 챙겨 학식 앞에 모인다. “다들 어디 가시는 거죠?”“야구하러 갑니다!”야구 동아리 Tachyons, 그들에게 이번 경기는 특별하다.패배를 딛고 일어난 Tachyons지난해 POSTECH-KAIST 학생 대제전(이하 포카전) 야구 경기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경기였다. KAIST에 15점을 내주고 콜드게임 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참패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 이번 대표팀은 지난 경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작년 패배 요인을 분석해보자면, △비효율적이고 무리한 연습 일정 △팀워크를 고려하지 않은 엔트리 구성 △전 코치와 선수들 간의 의견 충돌 △타격 연습의 부재 등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Tachyons에서는 학생 감독 제도를 도입했으며, 젊고 유능한 코치를 새로이 영입했다. 또한, 포지션 적합도와 합숙 참여도를 기준으로 하는 공정한 엔트리 선정과 효율적인 합숙 운영으로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과감하고 개혁적인 이번 대표팀이기에 많은 사람이 기대와 희망을 품고 있다. 이에 Tachyons의 회장 허성재

기획 | 장호중 기자 | 2017-09-06 23:17

작년 포카전 농구 승리는 의외였다. 2015년 포카전 농구에서 큰 차이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57-55 승리였다. 경기는 초접전이었다. 48-48 스코어로 마지막 쿼터가 끝났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팽팽했다. 양 팀의 스코어는 한 골 차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았다. 치열한 접전 끝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우리대학 농구팀은 결국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KAIST에 큰 점수로 리드 당하다 얻은 역전승이었기에 더욱더 값진 승리였다. 탄탄한 수비가 승리 비결, 올해도 이어갈 것작년 농구팀 전략은 뚫리지 않는 수비가 핵심이었다. 대표팀은 2쿼터에는 불안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특히 경기 전 미리 약속한 선수를 한 명씩 맡아 수비하는 맨투맨 수비가 KAIST 농구팀 공격 봉쇄에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맨투맨 수비는 KAIST의 에이스로 뽑히는 21번 선수의 원맨쇼를 막았다는 평이다. 이렇듯 수비가 안정적이었기에 선수들은 더 여유 있는 공격을 보여줄 수 있었다. 수비에서 실점하면 공격에서 한 골을 무조건 득점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흔들리지 않는 수비는 선수들의 정신력에 도움이 됐고,

기획 | 이승호 기자 | 2017-09-06 17:25

3승 2패. 최근 5년간 우리대학의 포카전 축구 전적이다. 축구가 상당히 치열한 승부를 다투는 종목임을 알 수 있다. 승부가 치열한 종목인 만큼 우리대학 축구팀은 올해도 열을 올리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축구는 올해 가장 먼저 치러지는 종목이라 경기의 승패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은 매우 크다.롱볼 줄이고 점유율 높여라작년의 시작은 좋았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던 대표팀은 전반전 경기를 주도했다. 전체적인 라인을 올리며 KAIST 진영을 압박했고, KAIST 축구팀은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못 했다. 득점 찬스를 아쉽게 골로 연결하지 못하던 도중 전반 15분 대표팀은 KAIST에 실점을 허용했다. 공격을 주도하던 대표팀은 공격 실패 후 KAIST에 역습 찬스를 내주었고, KAIST 축구팀은 이를 측면 크로스로 연결해 뒷 공간을 침투한 공격수가 골로 마무리 지었다. KAIST의 빠르고 묵직한 한 방에 당한 것이다. KAIST에 실점을 허용한 후 우리대학은 수비 중심의 축구를 하게 됐고, 공격에서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다소 급한 경기운영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짧은 패스가 줄고 롱볼로 공격루트가 단순화됐다. 하지만 KAIST 수비진보다 신

기획 | 이승호 기자 | 2017-09-06 17:22

새벽 6시, 방학이라 모두 자고 있을 고요한 시간에 붉은 유니폼을 입은 듬직한 청년들이 각자의 장비를 챙겨 학식 앞에 모인다. “다들 어디 가시는 거죠?”“야구하러 갑니다!”야구 동아리 Tachyons, 그들에게 이번 경기는 특별하다.패배를 딛고 일어난 Tachyons지난해 POSTECH-KAIST 학생 대제전(이하 포카전) 야구 경기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경기였다. KAIST에 15점을 내주고 콜드게임 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참패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 이번 대표팀은 지난 경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작년 패배 요인을 분석해보자면, △비효율적이고 무리한 연습 일정 △팀워크를 고려하지 않은 엔트리 구성 △전 코치와 선수들 간의 의견 충돌 △타격 연습의 부재 등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Tachyons에서는 학생 감독 제도를 도입했으며, 젊고 유능한 코치를 새로이 영입했다. 또한, 포지션 적합도와 합숙 참여도를 기준으로 하는 공정한 엔트리 선정과 효율적인 합숙 운영으로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과감하고 개혁적인 이번 대표팀이기에 많은 사람이 기대와 희망을 품고 있다. 이에 Tachyons의 회장 허성재

기획 | 장호중 기자 | 2017-09-06 16:45

인권위원회 설립소외되는 소수자가 없도록,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인권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너나들이’는 인권위원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5월 첫째 주에 총학생회 페이스북과 보라를 통해 ‘인권위원회 준비위원회(이하 인준위)’ 모집 공고가 공지됐다. 인준위는 △총학생회 2인 △대학원총학생회 2인 △LINQ(우리대학 성 소수자 모임) 1인의 당연직위원과 지난 19일까지 모집을 통해 선발된 5인의 선임직위원으로 구성됐다. LINQ 1인은 대변인을 통해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인준위는 두 달 간 인권위원회에서 다뤄야 할 안건을 확정하며, 현재 가칭인 인권위원회의 공식 명칭을 정하고, 인권위원회의 전체적인 틀을 잡는다. 인준위에서 논의된 사항은 △페미회로 △한국여성민우회 △QUV(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등의 자문을 받게 된다. 단체 설립에 대해서는 2학기 개강 후 첫 전체학생대의원회의에서 논의가 될 예정이다.인권위원회가 설립된다면 ‘총학생회’ 산하 또는 상담센터에서 설립을 논의 중인 ‘인권센터’ 산하가 된다. 단, 총학생회 산하가 된다면 소속이기는 하나 총학생회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독립된 단체로서 존재하게 된다.학생 20인 청원제도구성원들의

기획 | 이민경 | 2017-05-24 17:43

몰라보게 달라진 학생식당, 해동-아우름홀로 재탄생과거 : 배가 고프니 밥은 먹어야겠는데, 왠지 학생식당으론 발길이 가질 않아. 가격이야 저렴하다지만, 다른 대학 친구들은 저마다 멋지고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를 감상하면서 밥을 먹는다던데 우리학교 학생식당은 그런 부분이 너무 모자란 것 같아. 메뉴도 가격에 따라 A 코너, C 코너, D 코너의 세 가지 종류만 제공할 뿐이라서 선택의 폭도 좁아. 거기다 ATM 기기에서 별도로 전자화폐로 충전하지 않으면, 학생증으로 계산할 수 없어서 매번 현금으로 식권을 구매하는 일도 너무 불편해. 또한, 식권을 가지고 직접 배식하는 곳에서 기다려야 하는데, 괜찮은 메뉴가 나올 때는 그곳에서 한참을 서 있느라 다리가 아플 지경이야. 그러다 보니 친구들과 78계단을 내려와서 학생식당을 가기보다는 학생회관의 오아시스나 배달 음식점을 주로 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그 외에도, 저녁 식사 제공이 끝나는 오후 7시 30분 이후면 식당 공간을 더는 쓸 수 없게 되는데, 식당의 넓은 공간을 늦은 시간에도 더욱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재 : 정말로 여기가 내가 알던 학생식당이야? 인테리어를 전체적으로 개선하고 나니 전보다 위생

기획 | 명수한 기자 | 2017-04-07 10:48

현재야, 넌 쉴 때가 제일 예뻐과거 : 우리 도서관 6층 휴게실은 분위기도 너무 어둡고 사방이 트여있어 친구들과 같이 스터디를 하거나 공부하다가 지쳐서 잠깐 휴식이 필요할 때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워. 그리고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고 싶을 때도 항상 조심해야 해. 왜냐하면, 6층 휴게실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있지 않아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조심하지 않으면 냄새때문에 열람실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거든. 그리고 휴게실 벽 쪽에 있는 컴퓨터들은 사람들이 사용하지도 않는데 왜 공간만 차지하고 있을까? 차라리 컴퓨터를 없애고 학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개조하면 공간 효율이 더 높아질 텐데.현재 : 우와, 여기가 정말 우리학교 도서관 휴게실 맞아? 매점과 휴식공간, 메인 홀이 전부 새롭게 단장되면서 정말 편안한 분위기로 바뀌었네. 다른 학교 친구들이 도서관 휴게실을 자랑할 때 조용히 부러워하고만 있었는데 이젠 나도 자랑할 수 있을 것 같아. 최근 대학 도서관들이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학습과 협업, 휴식이 모두 가능한 공간으로 개조되어 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여러 방면으로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아

기획 | 공환석 기자 | 2017-04-07 10:47

방사성 폐기물은 우리나라 원자력법에 따라 방사성물질 또는 그에 의해 오염된 물질로 폐기의 대상이 되는 물질이다. 방사성 폐기물은 폐기물의 열 발생률과 방사능 농도에 따라 △고준위 폐기물 △중준위 폐기물 △저준위 폐기물로 나뉜다. 원전에서 사용된 핵연료의 경우는 고준위 폐기물이며, 방사선 관리구역에서 작업자들이 사용했던 △작업복 △장갑 △기기 교체 부품 등은 상대적으로 방사능 농도가 낮은 중·저준위 폐기물이다. 또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는 △병원 △연구기관 △대학 △산업체 등에서도 중·저준위 폐기물이 발생한다.방사성 폐기물의 95% 이상은 중준위 폐기물과 저준위 폐기물이 차지한다. 이들은 크게 동굴처분 방식과 표층처분 방식으로 나뉘어 처분되며, 세계 각국에서는 각각의 자연환경에 맞게 이들을 처분한다. 동굴처분 방식은 지하 암반에 인위적인 동굴을 만들어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장기간 보관을 위해 균열이 발생하지 않고, 물이 동굴로 스며들지 않는 곳에서 이용된다. 이는 지하 깊이 처분된 방사성 폐기물을 인간의 생활권으로부터 완전히 격리하는 방법으로, 현재 스웨덴 포스마크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과 핀란드 올킬루오토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기획 | 박지후 기자 | 2017-03-15 02:37

화염이 솟구치는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를 지켜본 세계 각국은, 후쿠시마 사태가 자국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더는 보장할 수 없게 됐다. 독일 정부는 2022년까지 17호기에 달하는 모든 원전을 점진적으로 폐기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프랑스 의회에서는 전력 생산의 75%를 차지하는 원전 비중을 2025년까지 50%로 낮추자는 법안이 통과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울산 신고리 원전 5, 6호기가 건설 중이지만, 신규 원자로 건설에 일부 제한을 두는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원전 존폐에 대한 논의가 점차 확산하는 이 시점에서, 후쿠시마 사태가 한반도에 재현될 수 있는 재앙인지 아닌지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우리나라 원전은 현재 규모 6.5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고, 신고리 원전 5, 6호기부터는 규모 7.0의 지진에 견디게끔 건설 중이다. 우리나라는 과거 규모 7.0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했을 것이라 추정되는 만큼, 규모 6.5라는 기준이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원전 핵심 시설은 규모 8.0을 넘어가는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영화 ‘판도라’에서와 같이 지진에 의해 노심 용융이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사고가 발

기획 | 하현우 기자 | 2017-03-15 02:36

지난달 3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이하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이 제1원전 2호기 원자로의 콘크리트 격납용기 내부 조사에서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일부 공간에서 방사선량이 시간당 최대 530시버트(Sv)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사람이 1분간 직접 노출될 경우 즉시 사망할 수 있는 초고농도의 방사선 수치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처리되지 못한 방사능과 갈 길 먼 원자로 처분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런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도대체 무슨 사고이고 왜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2011년 3월 11일 금요일 오후 2시 46분, 일본 동북부 미야기 현 오시카 반도 동남쪽으로 130km 떨어진 앞바다에서 규모 9.0의 대지진이 일어났다.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총 6기의 원자로 가운데 1, 2, 3호기는 가동 중에 있었고, 4, 5, 6호기는 점검 중에 있었다. 대지진 발생 후 1, 2, 3호기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 됐지만, 그 후 오후 3시 27분경부터 지진해일이 덮쳐 1호기부터 3호기까지의 모든 교류전원이 상실됐다. 그뿐만 아니라 지진해일의 영향으로 1호기의 원자로 중심부인 노심이 노

기획 | 김희진 기자 | 2017-03-15 02:36

꿈의 기술이라 불리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지난해 미국, 일본을 뒤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대한민국에서 완공됐다. 방사광가속기는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 시행 과학기술 대표성과 국민 선호도 조사 대국민 투표에서 기초과학 분야 1위에 선정된 첨단 과학기술 연구에 새 길을 열 수 있는 거대과학시설이다. 그렇다면 꿈의 기술이라고 이야기하는 최첨단 과학기술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무엇일까? 우선 방사광과 가속기를 따로따로 알아보자. 가속기란 전자나 양성자. 이온 등 전하를 가지고 있는 입자를 가속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장치이다. 방사광은 아주 강력한 빛을 의미한다. 전자를 진공 속에서 광속으로 가속하면 전자 에너지가 100억 볼트까지 올라가게 되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100억 볼트의 전자가 아주 정교하게 만든 영구자석을 통과하면서 방향을 꺾을 때 접선 방향으로 아주 강력한 빛이 발생하게 된다. 그 빛은 가시광선에서부터 X선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쓸 수 있는 아주 다양한 빛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만들어진다. 그 빛을 방사광이라고 한다. 방사광은 태양빛 보다 1억 배 이상의 아주 밝은 빛인데 그 빛을 이용해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관찰하는 거대 연구시설이 바로 방사광가속기

기획 | 김희진 기자 | 2017-03-01 19:55

세찬 바람을 맞으며, 본지 기자들은 화학관, 생명과학관을 지나 가속기연구소(PAL) 앞에 도착했다. 마중 나온 직원 분이 운전하시는 중형차를 타고 얼마쯤 이동하자, 차에서 내리는 기자들을 맞이한 것은 옆으로 뉘어진 흰색 원통 모양의 4세대 가속기였다. 주차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차들이 웅장한 가속기 내부의 열띤 작업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게 했다.때는 2월 중순이었고, 4세대 가속기에서는 3월 말 개시할 사용자 실험 서비스를 위해 유지 및 보수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기자들은 운 좋게 내부 터널을 둘러볼 수 있었다. 4세대 가속기를 가동할 때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전자기파가 방출되기 때문에 터널과 바깥은 높이 3m, 두께가 1.5m나 되는 거대한 철문으로 분리된다.가속기연구소 김창범 박사의 설명을 들으며, 기자들은 4세대 가속기의 시작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전자총 앞으로 다가갔다. 길이 약 2m의 총신을 둘러싼 수많은 기계장치는 중환자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링거 줄을 연상케 했다. 가까이에서는 연구원들과 수리업체 직원들이 힘을 합쳐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발사된 전자는 길게 뻗어 있는 가속관을 통해 가속되는데, 2극 자석을 통해

기획 | 김휘 기자 | 2017-03-01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