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해맞이 한마당(이하 대동제)이 지난 1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삼일간 열렸다.이번 대동제의 모토인 ‘불장난’은 원래 불장난의 부정적인 면에서 벗어나 사회가 규정해 놓은 틀을 벗어난 참신하고 과감한 시도로서 받아들이자는 의미이다. 축제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꺼내기 힘들었던 자신만의 ‘끼’를 발견하고 사회에서 만들어놓은 ‘금지’의 틀에서 벗어나 보자는 것이다. 해맞이 한마당 전야제에서는 스틸러, 화학과의 Show Chemistry, 한아패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전야제에 참석한 정진철 부총장은 격려사를 통해“이번 축제 기간동안 학생들이 불과 같은 뜨거운 가슴을 가지길 원한다”며, 축제 기간을 즐겁게, 그러면서도 안전하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축제 첫째 날에는 미션파서블3, PBS가요제, 삽돌이에 삽삽삽, 연못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으며, 초청가수 ‘리아’와 함께 인디밴드 라일락, 후퍼의 잇다른 공연은 학우들을 하나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둘째 날에는 숏다리박스맨, 통일 뜀박질 대회, 효자동 요리축제 등의 행사와 함께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동제가 지곡회관 앞 대무대에서 열렸다. 이번 대동제는 전야제와 함께 많은 학생들의 참여 속에 행사가
특집 | 양승효 기자 | 2001-05-30 00:00
엄마, 아빠 작은 아들 재석이에요.다시 어버이날입니다. 작년도 그랬듯이 올해도 엄마 아빠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것은 인터넷상으로 해야만 하네요. 너무나도 아쉬워요. 어렸을 때 제가 만든 카네이션 꼽고 다니시면서 많이 좋아하셨었는데… 아빠는 직장 때문에, 엄마는 그런 아빠를 위해서 프랑스로 떠나신 후 맞는 두 번째 어버이 날이에요. 처음에는 혼자서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에 자식 놈들 한번 믿고 떠나보시라고 말을 하였지만, 모든 것이 생각만큼 만만한 것은 분명히 아닌듯 합니다. 다시 돌이켜 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고등학생이 혼자서 생활할 수 있을 거라 지금 저 자신도 생각하지 않는데, 그런 자식을 믿고 먼 타지로 일하러 나가신 엄마 아빠의, 그 자식에 대한 믿음, 그 믿음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 준 것 같아요. 남들은 고3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면서 자식 옆에 딱 붙어서 이것 저것 간섭하고 챙겨주기도 하지만, 저, 형, 그리고 엄마, 아빠는 그것이 옳지 않다고 믿었죠. 자신의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하시며 당신께서는 그렇게 출국하셨죠. 그것을 결정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고, 주위의 반대가 있었는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특집 | 문재석/ 화공 1 | 2001-05-09 00:00
자유를 향한 탈출구일 것만 같은 대학에 들어와 생활을 하다보면, 오히려 과하게 주어진 자유와 시간에 당황스러워지는 경험을 누구나 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대학 새내기 시절을 좀더 현명하게 보낼 수 있을까.대학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환경변화에서 오는 불안감이나 갈등이 있을 것이다.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개인적·심리적인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상의할 곳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럴 때는 친구나 선배들에게 조언을 청하는 것도 좋지만, 일차적으로 지도교수나 학생생활연구소를 찾아서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특히 학생생활연구소에서는 적성, 성격검사 등 여러 종류의 심리검사를 할 수 있고, 집단상담, 컴퓨터상담 등 고민 해결의 다양한 통로를 만들어놓고 있다.좀더 적극적으로 대학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다양하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새내기 시절의 필수사항이다. 학과 활동, 동아리나 자치단체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선배들을 사귀어 나가는 것이 좋다. 분반 단위로 생활을 함께 하게 될 친구들 외에 신입생 시절을 거친 선배와 조교, 교수님들과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은 무엇보다 값진 소득이다. 또
특집 | 김혜리 기자 | 2001-03-07 00:00
정성기 총장님, 그리고 내빈 여러분.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한국대학 중의 하나인 포항공과대학교 졸업식에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본인을 초청해 준 정성기 총장님께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포항공대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래의 삶을 향해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는 졸업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포항공과대학교는 과학기술 분야의 교육과 연구 혁신을 위해 1986년에 설립되었고, 동북대학은 1907년에 설립된, 일본에서 3번째로 오래 된 대학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두 대학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동북대학은, 과학기술의 정신을 실행하는 대학으로 출발하였고, 자연과학과 그 응용 분야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7개의 대학 부설연구센터와 12개의 대학원을 가진 동북대학은 일본의 핵심적 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동북대학은 1915년에 물리화학연구소를 설립했는데, 이 연구소는 대학 부설연구소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당시 정부가 아닌 스미토모 그룹의 지원으로 설립된 이 연구소는 철강연구에서 많은 성과를 내자 후에 정부에서 운영하게 되었고, 현재는 명성있는
특집 | 일본 동북대 아베 총장 | 2001-02-14 00:00
21세기가 시작되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희망하고 소원하는 것이 많이 있을 줄 압니다만, 과학과 기술이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게 된 오늘날 우리의 공통 희망사항 중 하나는 아마도 우수 과학ㆍ기술자의 확보일 것입니다. 이러한 국가적 차원의 인력자원 개발을 위하여 시급히 마련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연구중심대학의 육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경우 연구중심대학은 현시점에서 10개 이내 정도가 적합하다고 생각되며, 그 이상은 우리나라의 지적, 물적자원의 한계를 초과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고교졸업자 수를 년 600,000명 정도로 보면 그 중에서 1,000명 중에 1명 정도 태어나는 영재의 수는 년 600명에 불과할 것이며, 100명 중에 1명 정도의 우수한 학생까지 포함해도 년 6,000명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 중에 이공계 지망학생이 약 50% 정도라고 보면 이 Brain Pool의 크기는 년 3,000명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년 1,000명 정도의 이공계 신입생을 입학시키는 연구중심대학이 우리 나라에 3개만 있으면 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며, 이와 같은 근거에 의거하면 연구중심대학은 10개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연구중심대학의 수를 늘리는 것은
특집 | 임 관/삼성종합기술원 회장, 전 한국과학기술원 원장 | 2001-0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