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저는 1월 4일 제30대 총학생회장 자격으로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항상 학우들의 관심 밖인 등록금 문제이지만, 학우들이 믿어 준 총학생회라는 자리에 있기에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전국 등록금 캠프에 참가해 등록금 산정과 고등교육법 관련 자료를 공부하고, 또 학교의 여러 재정 수치들을 분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느낀 건, 자부심과 안타까움이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것일수록 소중함을 모르듯, 우리는 포스텍이 이룬 성과들을 본의 아니게 무시하곤 합니다. 우리대학 교수님들의 연구 성과뿐 아니라 장학 제도와 선진화된 재정 시스템 역시 자랑인데도, 많은 구성원들이 이를 자각하지 못합니다. 이 나라의 어떤 사립대학이 279만 원에 불과한 한 학기 등록금을 가지고 있습니까. 심지어 많은 학생들은 이 금액마저 면제받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대학은 학생 1인당 8,500만 원에 달하는 교육비를 지불합니다. 2,000만 원 근처를 쓰는 고려대나 2,700만 원 근처인 연세대의 4배, 3배에 달합니다. 사립대 대부분이 학교 운영 자금의 절반 이상을 학생 등록금에서 얻어낼 때, 포스텍의 등록금 의존율은 13.7%에 불과했습
78오름돌 | 김상수 기자 | 2016-01-01 23:37
만화/만평 | . | 2016-01-01 23:36
만화/만평 | . | 2015-12-02 21:06
캠퍼스를 화려하게 물들였던 단풍도 어느덧 다 떨어지고, 벌써 겨울이다. 2015년 청양의 해가 시작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마지막 12월이고, 내년이면 포스텍 개교 30주년이 된다.우리대학은 설립초기 재단 및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탁월한 교수진, 우수한 학생들, 그리고 책임 있는 직원들의 각고의 노력과 헌신 덕택에, 아주 짧은 시간 안에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여 왔다. 그러나 최근의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대학들 간의 극심한 경쟁, 몇몇 유능한 교수들의 이직과 같은 만만치 않은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대학은 지난 9월 취임한 김도연 총장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새 총장은 대학 구성원 간의 신뢰와 인화를 바탕으로 미래세대 교육을 위해 개방과 혁신에 힘쓰며 우리대학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지역발전 및 국민들의 실제적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개방적인 대학 운영과 효율적인 행정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초창기 교수진들의 정년 임박으로 인한 교원 수급 문제를 최소화하면서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 4년 안에 신임교원 100명 이상을 유연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임용
사설 | . | 2015-12-02 19:35
만화/만평 | . | 2015-12-02 19:33
변화. 네이버에 변화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도전, 변천, 변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 변화 명언 등등이 나온다. 이제 변화 명언을 검색하게 되면, ‘당신이 변하지 않는 한, 이미 가진 것 말고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변화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일어서지 못한다.’ 등등이 나타난다. 어렸을 적부터 우리는 항상 배워왔다. 변화해야 한다고. 그래서 그것이 당연하고 옳은 것으로 생각하며, 항상 스스로 바뀌려고 노력한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될 때에도 변화를 다짐하고, 학기가 끝날 때에도 변화를 다짐하며, 중간고사를 치르고 나오면서도 변화를 다짐한다. 그리고 나중엔 변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 후회하고 괴로워한다. 변화에 대한 내 이야기를 하려 한다. 언젠가 어머니께서 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누군가를 바꾸려고 들지 말라는 말씀이셨다. 남을 바꾸려 드는 자세도 건방지고 거만한 자세일지도 모르지만, 사람이 쉬이 바뀌지 않으니 마음고생하지 말라는 말씀이셨다. 실제로 변화란 어렵다. 그래서 변화가 그렇게 찬양 받고 있는 것이리라. 어릴 적, 말이라는 걸 안 하는 아이였다. 놀러 다니지도 않았고, 놀지도 않았다. 학교에 그냥 가서 끝날
독자논단 | 이은재 / 생명 13 | 2015-12-02 19:33
얼마 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우연히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금요일이 일요일보다 좋다. 왜냐고? 오늘만 끝나면 주말에 쉬니깐! 행복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에 있는 것이다. 현재의 시간을 아껴 미래에 투자하자.” 나는 이 말에 찬성한다. 지난 3년간을 돌이켜보면, 놀기도 많이 놀았고 학점도 잘 챙기지 못했다. 나름 그때는 인생을 즐긴다고, 대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합리화하며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 현재의 쾌락을 추구했다. MT 날 Assignment를 가져오는 친구를 속으로 놀려댔다. “저렇게까지 하고 싶을까”, “나는 저렇게 안 한다”, “내가 더 잘난 인생이다” 생각했다. 덕분에 나의 학점은 계속해서 평균 이하였고, 많은 학기가 지난 지금, 내가 원하는 많은 것들에 제한을 받고 있다. 지곡장학금은 물론이고 외부 장학금, RA, SMP, 단기유학, 멘토링 등은 지원자격조차 되지 않는다. 쉬어가자고 합리화하며 바닥에 잠시 내려둔 나의 학점이 뿌리 깊이 박혀 나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이 말에 반대한다. 만약 누군가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소중한 것들. 동아리, 자치단체, 친구 관계 및 학생활동 경력을 4.3의 성적과 바꾸자고 한다면 거침없이 NO
지곡골목소리 | 김금태 / 전자13 | 2015-12-02 19:32
만화/만평 | . | 2015-11-04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