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연 문화 창출, 음악산업 개혁의 ‘디딤돌’‘콘서트’라 하면, 보통 월드스타들의 내한공연, 혹은 이미 열렬한 팬클럽을 가지고 기획사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는 인기그룹이나 가수들의 공연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정서이다. 이런 요즈음의 음악계에서 라이브 공연의 활성화를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6월 21일과 22일, 라이브 붐 조성을 위한 지방 주요 5개 도시 클럽 투어를 마무리하며 서울에서 38개의 락그룹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Gate In Seoul 락 콘서트가 열린다. 7월 5일, 6일에는 지난 3월에 열렸던 ‘모던록이 들려주는 4가지 라이브 이야기’ 콘서트에 이어 All that Live 두 번째 이야기 ‘열혈가여’ - 반란과 열정이라는 콘서트가 열린다. 동두천 락 페스티벌,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 소요 락 페스티벌과 같은 기존 라이브 공연에 이들 공연이 합세한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작년부터 봇물 터지듯 터져나온 사건들-가요순위프로그램 폐지, 라이브 클럽의 위기, 소리바다 mp3 음악공유문제, ‘PR비’ 관련 대형연예비리사건 등-은 대중음악계가 얼마나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지를 나타내주는 단적인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3-06-11 00:00
홍신자는 누구인가홍신자는 중국의 저명한 무용평론가 우장핑의 저서 에 아시아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어 이사도라 던컨, 니진스키, 마샤 그레험, 머스 커닝함 등의 위대한 인물과 그 반열을 나란히 하여 ‘동양 전통미학에 뿌리를 둔 서양전위무용의 꽃’으로 소개된 한국인 무용가이며, 최근 9명의 무용평론가에 의해서 20세기 한국의 대표 춤꾼 6인에 한성준, 최승희 등과 함께 선정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춤꾼이다.1966년 도미한 홍신자는 20여년간의 무용활동으로 뉴욕에서는 세계적인 무용가, 안무가로 인정받았다. 1973년, 홍신자는 한국최초로 전위무용 를 국내에 소개하였으며, 1993년 돌연 한국으로 귀국하여 경기도 안성 죽산에서 ‘웃는돌 명상센터’를 설립하였다. 홍신자는 무용인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한국에 라즈니쉬를 소개한 그의 첫 한국인 제자로 인도에서 3년간 수행한 명상가이면서 2권의 번역서, 4권의 저서를 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공연과 리뷰』 편집인이자 동아대 교수인 평론가 김태원씨가 쓴 ‘우주와 삶에 대한 깨어있는 번민, 홍신자’라는 글에서 예술가 홍신자의 인간적인 냄새를 느낄 수 있다.‘홍신자의 근 30년간의 예술과 삶의 궤적을 보았을 때, 평소
문화 | 이민영 / 홍신자 매니저, 화학 학사 11회 | 2003-06-11 00:00
‘억눌린 민족의 해방을 위해 나가 나~가 도청을 향해 출정가를 힘차게, 힘차게 부르세~’ 광주 시가지 전역에 시민, 학생들의 노래가 울려 퍼졌고, 금남로는 핏빛으로 물들었다. 1980년 5월, 전국에 비상계엄령 선포, 대학과 관공서에 계엄군 진주, 민주 인사·대학생들의 무차별 연행, 뒤이은 대학 휴교령 선언. 이에 참다못해 반기를 든 대학생들의 시위로 5·18의 처참한 역사는 시작되었다. 학생들의 데모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계엄군 사이의 마찰이 불거지며 폭력적인 억압에 시민들도 가세하여 민주 항쟁의 횃불이 치솟았다. 한국 현대사의 지울 수 없는 상처이자 민주화운동의 총화인 광주민주항쟁은 인간의 권력욕에 근거하여 자행된 폭력과 억압에 인간다운 대우까지 포기당해야 했던 때에 맨몸으로 신화하며 대항한, 아직도 계속되는 역사이다.그 후로 23년이 지난 지금, 학교에서는 5·18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그 정신을 되새겨보고자 기념 공연이 열렸다.5월 19일 저녁, 대강당에서는 게르브와, 다솜, 브레멘, 삶터, P-funk, 한아패. 이렇게 학교의 6개 동아리가 5·18 합동공연을 했다. 불의에 목숨으로 저항한 5·18. 학생과 시민들이 민주사회의 주체로 사회에 맞서 목소리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3-05-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