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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대 총장 선임이 지연되며 전례없는 1년 여의 총장대행체제를 겪은 결과가 결국 박찬모 총장직무대행이 총장직에 선임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교수 평의회를 통해 수렴되었던 ‘외부의 인사로, 되도록이면 젊은 인물의 총장 내정’이라는 학내의 의견과 완전히 배치되는 결과를 맞은 것이다.총장 후보군의 고갈과 장기 총장공석 사태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이유가 총장선임위원회의 공식 입장이지만, 이사회의 부족한 능력과 의지를 탓하며 결과를 수긍하지 않는 일부 학내의 분위기와 선임과정이 지연된 데 대한 루머와 추측이 아직도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대학 존립에 가장 우선시되는 사안인 총장 선임에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고, 학내의 갈등을 유발하는 몇 가지 주요한 요인들 중의 하나로 총장선출 관련 규정의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이번 총장선임결과 이후 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 대학의 총장선임제도는 학내 교수들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의 후보 추천과 이사회가 구성한 총장선임위원회의 총장후보 제청이라는 이중적 구조로 되어 있다. 즉, 총장선임에 관한 권한을 대학과 재단이 절충한 상태이다. 우리 나라 대학의 총장선임이 많은 경우 교수 직선으로 진행되고 총장

특집 | 박종훈 기자 | 2003-09-06 00:00

친애하는 포항공대 가족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오늘 이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해 왕림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먼저 총장선임위원회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되어 승인 임명된 포항공과대학교 제4대 박찬모 총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입니다. 또한, 그동안 총장선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주신 총장추천위원회와 총장선임위원회, 그리고 재단 이사 여러분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박찬모 총장은 1990년 포항공대에 부임하셔서 대학원장, 총장대행을 역임하셨으며, 정보기술분야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학자로서 또한 전문가로서 국내외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학문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회활동 경륜과 추진력, 외유내강한 인품으로 지금의 포항공대를 누구보다 잘 이끌어가실 훌륭한 지도자가 되실 것으로 믿습니다. 박찬모 총장은 수차례에 걸쳐 총장직을 고사한 바 있으나, 이사회와 저의 간곡한 청에 의해 남은 여생을 포항공대에 바치기로 하고 총장직을 수락하셨습니다. 이러한 결심을 해 주신데 대하여 박찬모 총장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포항공과대학교는 올해로 개교 17년을 맞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교수, 학생의

특집 | 유상부 이사장 | 2003-09-06 00:00

친애하는 포항공대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재단 이사와 내빈 여러분.開校 17ㅋ주년을 앞둔 우리 포항공대가 1년 동안의 ‘총장대행체제’를 거친 끝에, 제4대 총장 취임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新任 박찬모 總長께 深深한 祝賀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를 빛내주시는 모든 분들과 貴한 기쁨을 나누는 바입니다.포항공대 교수 여러분. 오늘 저는 설립자로서 남다른 感懷와 緊張을 느끼고 있습니다. 近來 들어, 우리 대학이 危險한 갈림길에 서 있다는 염려를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建學理念을 훌륭한 傳統으로 確立하느냐, 아니면 草創期의 追憶거리 정도로 置簿하느냐. 再跳躍의 희망찬 발판을 마련하느냐, 아니면 停滯의 난관에 봉착하느냐. 이러한 岐路에 서 있다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그러나 어떤 역경이 닥치더라도 포항공대는 결코 평범한 대학으로 轉落할 수 없습니다. 온갖 苦難과 試鍊을 넘어, 포항공대는 기필코 세계 최고 수준의 名門大學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더구나 이것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포항공대의 胎生的 運命입니다. 왜냐하면, 民族企業 포스코가 낳은 포항공대는 이 나라의 理工 分野를 先導해 나가야 하는 崇嚴한 使命을 타고났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포항공대인 여러

특집 | 박태준 설립이사장 | 2003-09-06 00:00

존경하는 유상부 이사장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친애하는 포항공대 교수, 직원, 연구원, 학생 여러분! 공사다망하신 가운데서도 포항공대 제4대 총장 취임식에 왕림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러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은 제가 총장의 중책을 맡게 됨을 엄숙한 마음으로 받아드리며, 앞으로 열과 성을 다하여 포항공대 발전과 국가과학기술 진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여러분 앞에 다짐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과 포항공대 가족 여러분께서도 많은 지도 편달과 협조를 해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친애하는 포항공대 가족 여러분!과거 없는 현재는 없으며, 현재 없이는 미래도 없습니다. 지나간 17년 동안의 포항공대 역사를 돌이켜 본다면 참으로 눈부신 발전을 해왔습니다. 박태준 설립이사장님의 원대한 포부와 포스코 임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 그리고 우리나라 과학계와 고등교육계의 거성이셨던 고 김호길 초대총장의 혜안으로 한국 최초의 연구중심 대학의 기치를 높이들고 설립된 포항공대는 우리나라 교육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 동안 포스코의 막대한 재정적 지원에 힘입어 교수와 학생들은 오로지 교육과 연구에만 정진할 수 있었으며, 여러 전문분야에서 세

특집 | 박찬모 신임총장 | 2003-09-06 00:00

포스코 경영진-엄밀히 말하자면 포항공대 재단이겠지만-과 공대간에 총장선임을 놓고 너무 오랜 기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이는 단지 총장선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보직자 임면에 관한 인사권의 귀속등 대학행정 전반에 걸친 재단과 대학간의 이견을 보이는 문제라 사태는 표면에 나타난 갈등보다 심각하게 보인다. 이제까지 포항공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해 온 배경이 되었던 양자간의 협력관계는 어떻게든 복원되어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의 바람이다. 필자는 지난 1년간 포항공대의 방문교수로서 이 문제를 방관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면서 특히 비과학도의 입장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중에서 이 문제를 최근 한국사회의 각분야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지배구조의 개선 차원에서 접근해 보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몇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이방인’이 본 포항공대의 모습 외환위기 이후 한국기업과 금융기관은 혹독한 구조조정을 경험했고 국제규범에 적합한 지배구조의 구축작업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그 와중에서 터져나온 SK글로벌사건은 아직도 선진 지배구조의 정착과 투명한 경영이 한국적 현실에서 얼마나 힘든 일인지 웅변하고 있다. 그러나 낙후된 지

특집 | 장현준 / 인문사회학부 방문 교수, 경제학 | 2003-06-11 00:00

신문의 위기를 현명하게 헤쳐나가는 듬직한 모습을 기대하며포항공대신문의 종이질이 고급화되면서 느낌이 참 좋아졌다. 더불어 수준있는 사진과 편집으로 신문 읽기의 상쾌함을 준다. 지난 한학기 분량의 신문을 뒤적이노라니 그간 기자들의 노력이 보이는 듯 하다. 교내의 ‘신문쟁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최근 미디어의 실명비평이 유행이다. 이를 틈타 실명기사비판을 해보려 한다. 우선 아쉬운 기사들을 들어보겠다. 첫번째로 참여정부의 과학정책(191호 8면)에 대한 특집기사이다. 핵심이 되는 좌담과 해설, 사실보도로 이루어진 이 특집은 좌담이 핵심이나 초점이 테마와 어긋나있다. 단지 경종민 교수의 엔지니어의 생산성 증가에 따른 엔지니어 요구수 감소현상설명은 참신하게 느껴졌다. 두번째는 올봄에 학교를 달구었던 박선영 박사의 인사논란 해설기사(190호 3면). 현재 포항공대신문의 최대 경쟁자는 포스비를 위시한 인터넷환경이며, 따라서 이들 매체의 수준을 뛰어넘는 고급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기사에서 언급된 사실은 인터넷과 중앙 시사지를 통해 공개된 내용의 요약이 전부다. 차라리 한걸음 더 나아가 교수임용평가에 강의평가결과를 도입하는 등의 제도개선을 외국의 예를 들어 제시했으

특집 | 김상욱 /신소재 박사과정 | 2003-06-11 00:00

비전이 없는 세대는 부패한다Against the wind“연산 60만 톤 규모의 제철소, 그만한 철강수요가 없을 한국에서 추진하는 포항제철 건설은 현실성이 없는 계획이다”라는 이유로 외국 자본 투자를 얻어내지 못한 포스코는 결국 한일 국교 정상화 조건으로 받은 일본 자본을 바탕으로 연산 2,600만 톤의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었다. “지방대는 그저 지방대일 뿐이다. 포항공대가 국내 최정상에 오른다면, 내 손에 장을 지져라.”라고 교육부 고위 관리가 호언 장담했지만, 이제 포항공대를 서울대와 과학기술원의 위협적인 경쟁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시류와 세간의 가벼운 입 놀림에 굴하지 않겠다는 정신이 오늘의 포스코와 포항공대를 이 땅에 있게 했다. 실로, 밀려오는 시대의 물결을 거슬러 성공을 일궈내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었고, 우리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하는 존재의 의미였다.청와대와 포스코5.16의 주체 세력에 의해 국운이 좌지우지되던 시절. 포스코인들의 땀방울로 축적된 부는 집권 공화당의 정치자금으로 사용되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박태준 회장 이후, 청와대의 주인이 바뀔 때마다, 포스코는 새로운 회장을 맞았다. 국가 경제의 번영을

특집 | 장수영 / 산공 교수 | 2003-04-16 00:00

포항공대 신문사에서 제 17대 수습기자 7명을 새 가족으로 맞아들였다. 이들의 수습기자로서의 포부와 각오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나 이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일까? 지금까지 나는 나를 위한 생각만 가지고 살아 온 것 같다. 사회와 동떨어진 나만의 세상에서 나 이외의 일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 탓인지 그동안 내가 속한 사회에 도무지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좀더 의미있는 고민을 하고 싶고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봉사하고 싶었기 때문에 우리 학교, 우리 사회, 우리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신문사에 지원하게 된 것이다. 특히 우리 학교의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학교와 우리를 연결해주는 신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신문 기자 이전에 포스테키안과 우리 모두의 문제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정규성 / 화학 03) 신문은 대중에게 소식을 알리는 여러 매체중 가장 오래된 형태이면서도 가장 신용을 얻고 있는 매체이다. 이 신문의 신용은 깊이 있는 기사와 논설, 핵심을 짚는 그림과 천 마디의 말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는 사진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특집 | 제 17기 수습기자단 | 2003-03-26 00:00

“친구들과 한지붕 생활 마음 설렌다”-이공계 위기로 주위의 반대는 없었나.없었다. 타 학교에 복수 합격하기도 했지만, 같은 이공계 계열이고 포항공대가 이공계에서는 선두적인 위치이기 때문에 자신있게 선택했고 주위에서도 도리어 선택을 잘했다며 적극 찬성이었다.-기계공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어렸을 때부터 과학상자나 레고 등 조립식 완구를 좋아했고 그때문인지 로봇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학과를 선택할 때 전자과와 기계과를 두고 갈등했지만, 로봇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 기계공학과를 선택했다. 졸업 후에도 계속 공부하여 로봇에 관한한 실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학업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학생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겠지만 나의 경우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영어 공부에 좀 더 힘을 기울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싶다.-학교에 입학한 뒤 하고 싶은 일은.말이 없는 성격이라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는 일이 어렵다. 아직도 노래시키는 선배의 주문이 까다롭게 느껴잔다. 이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과모임, 분반 모임 등 여러 모임에서 폭넓은 인간관계를 통해 사교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기숙사 생활에 대한 걱정은 없나.이젠

특집 | 유정우 기자 | 2003-03-05 00:00

“공대 여학생, 어려움 크나요?”-우리 학교 산업공학과에 진학한 이유는 무엇인가.종합적이고 다른 공학을 지휘하는 분야로 보여 산업공학과를 택했다. -이공계 위기 때문에 주위에서 반대하거나 스스로 흔들리지는 않았나?그렇지 않았다. 나도 스스로 나의 선택에 만족하고,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셨다. -새내기 새배움터는 도움이 되었나.미션을 수행하며 학교 곳곳을 파악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그렇지만 신입생들에게 자율이 적게 부여된 것 같아서 아쉬웠다. 조금은 끌려 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앞으로의 진로는 어떻게 설정했나.박사학위를 취득할 때까지 공부를 계속하고 싶고, 교수가 되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 기술을 전파하는 것이 꿈이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후 입학하기 전까지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나.여유가 생겨서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태권도를 좋아해서 태권도 도장에도 다녔다. -새터 기간 중에 여학생회에서 주최한 여학생 모임은 어땠나.여학생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학교생활이 힘들지는 않을까 약간 겁을 먹었다. 그 전에는 공대에서 여학생이 겪는 불편함이나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몰랐던 사실을 많이 들었다. 불안하기도 하지만 미리 마

특집 | 황정은 기자 | 2003-03-05 00:00

최상일 교수의 받고 싶은 교육, 가르치고 싶은 교육 환경 (2) 내가 바라는 포항공대10 여년 전 일이 문득 생각난다. 학생들이 교내에서 데모를 하고 벽보를 부치고 하면서 어느 학생이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다” 하고 구호를 외치던 일이다. 또, 관선 이사진으로 운영되는 어느 대학은 ‘주인이 없어 교수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평을 들은 적도 있다. 대학이 존재하는 이유를 따져보면 대학의 주인이 누구여야 할지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학은 사회를 위하여 존재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식을 제공하고 인재를 양성하여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돕는 것이 존재 이유이다. 그러니까, 대학의 진정한 주인은 사회라 할 수 있고, 대학의 사업은 인재양성 사업과 지식개발 사업이다. 대학을 다스리는 이사회는 이 점을 명심하고, 사회를 위하여 그 대학이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검토하고 계획을 세우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포항공대도 예외는 아니다.지식개발 사업과 인재양성 사업대학의 참된 재산은 전문 지식이며 이것이 사회에 봉사하는 밑천이 된다. 전문지식을 사용하여 옳은 사회 발전을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새 지식을 발견하고 기존지식을 합성하고 응

특집 | 최상일 / 물리 명예교수 | 2003-03-05 00:00

존경하는 최영환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님, 내외귀빈과 학부모 여러분!공사다망하신 가운데서도 오늘 포항공과대학교 2003학년도 신입생을 축하해 주시려고 이렇게 많이 왕림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특히 신입생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시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신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최영환 이사장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우리대학에서 17번째로 갖는 오늘의 입학식에서는 고교 조기 졸업자 51명을 포함한 학사과정 303명과 석사과정 371명, 박사과정 151명, 정보통신대학원 석사과정 53명, 그리고 철강대학원 석사과정 26명 등 모두 904명의 신입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24명의 외국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많은 젊은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포항공대에 지원하여 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당당히 합격한 신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국내 최고의 교육 및 연구시설과 우수한 교수진을 찾아 소신을 가지고 포항공대를 선택한 여러분의 올바른 결정에 찬사를 보냅니다.친애하는 신입생 여러분!포항공대는 한국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기치를 높이 들고 1986년 12월에 설립되었습니다. 오늘 입학하는 신입생 통계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우

특집 | 총장직무대행 박찬모 | 2003-03-05 00:00

오늘 동해벌의 ‘과학혁명’을 조용히 잉태해 가고 있는 이곳 포항공과대학교에서, 그리고 한국의 미래를 빛낼 준재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시작과 도약을 다짐하는 이 의미 깊은 자리에서 축하의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먼저 오랜만에 포항공과대학의 교정을 밟은 저로서는 남다른 감회가 가슴에 젖어옴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 1989년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허허벌판이었던 방사광가속기 센터의 예정부지를 저와 함께 거닐면서 로렌스 버클리연구소 이야기를 비롯 신설 포항공과대학의 장래 비전을 열심히 설명하던 고 김호길 초대총장님, 여러가지 인연으로 저와 친히 지냈던 김총장님의 모습이 생생히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의 빛나는 모습을 보면서, 시대를 앞서가는 선각자이셨던 한 과학자의 꿈과 집념과 열정이 얼마나 커다란 현실로 이렇게 열매 맺도록 한것인가를 새삼 절감하게 됩니다. 개교한지 16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포항공과대학은 실로 엄청난 성장과 발전을 이룩해 왔습니다. 지방에 위치한 지리적 불리성이 많은 제약과 어려움을 주는 한국적 상황을 생각하면 이것은 하나의 이변이요 기적이라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닐 것입니다

특집 |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최영환 | 2003-03-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