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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포항공대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재단 이사와 내빈 여러분.開校 17ㅋ주년을 앞둔 우리 포항공대가 1년 동안의 ‘총장대행체제’를 거친 끝에, 제4대 총장 취임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新任 박찬모 總長께 深深한 祝賀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를 빛내주시는 모든 분들과 貴한 기쁨을 나누는 바입니다.포항공대 교수 여러분. 오늘 저는 설립자로서 남다른 感懷와 緊張을 느끼고 있습니다. 近來 들어, 우리 대학이 危險한 갈림길에 서 있다는 염려를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建學理念을 훌륭한 傳統으로 確立하느냐, 아니면 草創期의 追憶거리 정도로 置簿하느냐. 再跳躍의 희망찬 발판을 마련하느냐, 아니면 停滯의 난관에 봉착하느냐. 이러한 岐路에 서 있다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그러나 어떤 역경이 닥치더라도 포항공대는 결코 평범한 대학으로 轉落할 수 없습니다. 온갖 苦難과 試鍊을 넘어, 포항공대는 기필코 세계 최고 수준의 名門大學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더구나 이것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포항공대의 胎生的 運命입니다. 왜냐하면, 民族企業 포스코가 낳은 포항공대는 이 나라의 理工 分野를 先導해 나가야 하는 崇嚴한 使命을 타고났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포항공대인 여러

특집 | 박태준 설립이사장 | 2003-09-06 00:00

존경하는 유상부 이사장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친애하는 포항공대 교수, 직원, 연구원, 학생 여러분! 공사다망하신 가운데서도 포항공대 제4대 총장 취임식에 왕림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러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은 제가 총장의 중책을 맡게 됨을 엄숙한 마음으로 받아드리며, 앞으로 열과 성을 다하여 포항공대 발전과 국가과학기술 진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여러분 앞에 다짐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과 포항공대 가족 여러분께서도 많은 지도 편달과 협조를 해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친애하는 포항공대 가족 여러분!과거 없는 현재는 없으며, 현재 없이는 미래도 없습니다. 지나간 17년 동안의 포항공대 역사를 돌이켜 본다면 참으로 눈부신 발전을 해왔습니다. 박태준 설립이사장님의 원대한 포부와 포스코 임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 그리고 우리나라 과학계와 고등교육계의 거성이셨던 고 김호길 초대총장의 혜안으로 한국 최초의 연구중심 대학의 기치를 높이들고 설립된 포항공대는 우리나라 교육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 동안 포스코의 막대한 재정적 지원에 힘입어 교수와 학생들은 오로지 교육과 연구에만 정진할 수 있었으며, 여러 전문분야에서 세

특집 | 박찬모 신임총장 | 2003-09-06 00:00

포스코 경영진-엄밀히 말하자면 포항공대 재단이겠지만-과 공대간에 총장선임을 놓고 너무 오랜 기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이는 단지 총장선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보직자 임면에 관한 인사권의 귀속등 대학행정 전반에 걸친 재단과 대학간의 이견을 보이는 문제라 사태는 표면에 나타난 갈등보다 심각하게 보인다. 이제까지 포항공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해 온 배경이 되었던 양자간의 협력관계는 어떻게든 복원되어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의 바람이다. 필자는 지난 1년간 포항공대의 방문교수로서 이 문제를 방관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면서 특히 비과학도의 입장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중에서 이 문제를 최근 한국사회의 각분야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지배구조의 개선 차원에서 접근해 보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몇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이방인’이 본 포항공대의 모습 외환위기 이후 한국기업과 금융기관은 혹독한 구조조정을 경험했고 국제규범에 적합한 지배구조의 구축작업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그 와중에서 터져나온 SK글로벌사건은 아직도 선진 지배구조의 정착과 투명한 경영이 한국적 현실에서 얼마나 힘든 일인지 웅변하고 있다. 그러나 낙후된 지

특집 | 장현준 / 인문사회학부 방문 교수, 경제학 | 2003-06-11 00:00

신문의 위기를 현명하게 헤쳐나가는 듬직한 모습을 기대하며포항공대신문의 종이질이 고급화되면서 느낌이 참 좋아졌다. 더불어 수준있는 사진과 편집으로 신문 읽기의 상쾌함을 준다. 지난 한학기 분량의 신문을 뒤적이노라니 그간 기자들의 노력이 보이는 듯 하다. 교내의 ‘신문쟁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최근 미디어의 실명비평이 유행이다. 이를 틈타 실명기사비판을 해보려 한다. 우선 아쉬운 기사들을 들어보겠다. 첫번째로 참여정부의 과학정책(191호 8면)에 대한 특집기사이다. 핵심이 되는 좌담과 해설, 사실보도로 이루어진 이 특집은 좌담이 핵심이나 초점이 테마와 어긋나있다. 단지 경종민 교수의 엔지니어의 생산성 증가에 따른 엔지니어 요구수 감소현상설명은 참신하게 느껴졌다. 두번째는 올봄에 학교를 달구었던 박선영 박사의 인사논란 해설기사(190호 3면). 현재 포항공대신문의 최대 경쟁자는 포스비를 위시한 인터넷환경이며, 따라서 이들 매체의 수준을 뛰어넘는 고급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기사에서 언급된 사실은 인터넷과 중앙 시사지를 통해 공개된 내용의 요약이 전부다. 차라리 한걸음 더 나아가 교수임용평가에 강의평가결과를 도입하는 등의 제도개선을 외국의 예를 들어 제시했으

특집 | 김상욱 /신소재 박사과정 | 2003-06-11 00:00

비전이 없는 세대는 부패한다Against the wind“연산 60만 톤 규모의 제철소, 그만한 철강수요가 없을 한국에서 추진하는 포항제철 건설은 현실성이 없는 계획이다”라는 이유로 외국 자본 투자를 얻어내지 못한 포스코는 결국 한일 국교 정상화 조건으로 받은 일본 자본을 바탕으로 연산 2,600만 톤의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었다. “지방대는 그저 지방대일 뿐이다. 포항공대가 국내 최정상에 오른다면, 내 손에 장을 지져라.”라고 교육부 고위 관리가 호언 장담했지만, 이제 포항공대를 서울대와 과학기술원의 위협적인 경쟁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시류와 세간의 가벼운 입 놀림에 굴하지 않겠다는 정신이 오늘의 포스코와 포항공대를 이 땅에 있게 했다. 실로, 밀려오는 시대의 물결을 거슬러 성공을 일궈내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었고, 우리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하는 존재의 의미였다.청와대와 포스코5.16의 주체 세력에 의해 국운이 좌지우지되던 시절. 포스코인들의 땀방울로 축적된 부는 집권 공화당의 정치자금으로 사용되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박태준 회장 이후, 청와대의 주인이 바뀔 때마다, 포스코는 새로운 회장을 맞았다. 국가 경제의 번영을

특집 | 장수영 / 산공 교수 | 2003-04-16 00:00

포항공대 신문사에서 제 17대 수습기자 7명을 새 가족으로 맞아들였다. 이들의 수습기자로서의 포부와 각오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나 이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일까? 지금까지 나는 나를 위한 생각만 가지고 살아 온 것 같다. 사회와 동떨어진 나만의 세상에서 나 이외의 일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 탓인지 그동안 내가 속한 사회에 도무지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좀더 의미있는 고민을 하고 싶고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봉사하고 싶었기 때문에 우리 학교, 우리 사회, 우리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신문사에 지원하게 된 것이다. 특히 우리 학교의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학교와 우리를 연결해주는 신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신문 기자 이전에 포스테키안과 우리 모두의 문제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정규성 / 화학 03) 신문은 대중에게 소식을 알리는 여러 매체중 가장 오래된 형태이면서도 가장 신용을 얻고 있는 매체이다. 이 신문의 신용은 깊이 있는 기사와 논설, 핵심을 짚는 그림과 천 마디의 말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는 사진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특집 | 제 17기 수습기자단 | 2003-03-26 00:00

“친구들과 한지붕 생활 마음 설렌다”-이공계 위기로 주위의 반대는 없었나.없었다. 타 학교에 복수 합격하기도 했지만, 같은 이공계 계열이고 포항공대가 이공계에서는 선두적인 위치이기 때문에 자신있게 선택했고 주위에서도 도리어 선택을 잘했다며 적극 찬성이었다.-기계공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어렸을 때부터 과학상자나 레고 등 조립식 완구를 좋아했고 그때문인지 로봇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학과를 선택할 때 전자과와 기계과를 두고 갈등했지만, 로봇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 기계공학과를 선택했다. 졸업 후에도 계속 공부하여 로봇에 관한한 실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학업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학생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겠지만 나의 경우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영어 공부에 좀 더 힘을 기울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싶다.-학교에 입학한 뒤 하고 싶은 일은.말이 없는 성격이라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는 일이 어렵다. 아직도 노래시키는 선배의 주문이 까다롭게 느껴잔다. 이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과모임, 분반 모임 등 여러 모임에서 폭넓은 인간관계를 통해 사교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기숙사 생활에 대한 걱정은 없나.이젠

특집 | 유정우 기자 | 2003-03-05 00:00

“공대 여학생, 어려움 크나요?”-우리 학교 산업공학과에 진학한 이유는 무엇인가.종합적이고 다른 공학을 지휘하는 분야로 보여 산업공학과를 택했다. -이공계 위기 때문에 주위에서 반대하거나 스스로 흔들리지는 않았나?그렇지 않았다. 나도 스스로 나의 선택에 만족하고,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셨다. -새내기 새배움터는 도움이 되었나.미션을 수행하며 학교 곳곳을 파악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그렇지만 신입생들에게 자율이 적게 부여된 것 같아서 아쉬웠다. 조금은 끌려 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앞으로의 진로는 어떻게 설정했나.박사학위를 취득할 때까지 공부를 계속하고 싶고, 교수가 되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 기술을 전파하는 것이 꿈이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후 입학하기 전까지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나.여유가 생겨서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태권도를 좋아해서 태권도 도장에도 다녔다. -새터 기간 중에 여학생회에서 주최한 여학생 모임은 어땠나.여학생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학교생활이 힘들지는 않을까 약간 겁을 먹었다. 그 전에는 공대에서 여학생이 겪는 불편함이나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몰랐던 사실을 많이 들었다. 불안하기도 하지만 미리 마

특집 | 황정은 기자 | 2003-03-05 00:00

최상일 교수의 받고 싶은 교육, 가르치고 싶은 교육 환경 (2) 내가 바라는 포항공대10 여년 전 일이 문득 생각난다. 학생들이 교내에서 데모를 하고 벽보를 부치고 하면서 어느 학생이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다” 하고 구호를 외치던 일이다. 또, 관선 이사진으로 운영되는 어느 대학은 ‘주인이 없어 교수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평을 들은 적도 있다. 대학이 존재하는 이유를 따져보면 대학의 주인이 누구여야 할지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학은 사회를 위하여 존재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식을 제공하고 인재를 양성하여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돕는 것이 존재 이유이다. 그러니까, 대학의 진정한 주인은 사회라 할 수 있고, 대학의 사업은 인재양성 사업과 지식개발 사업이다. 대학을 다스리는 이사회는 이 점을 명심하고, 사회를 위하여 그 대학이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검토하고 계획을 세우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포항공대도 예외는 아니다.지식개발 사업과 인재양성 사업대학의 참된 재산은 전문 지식이며 이것이 사회에 봉사하는 밑천이 된다. 전문지식을 사용하여 옳은 사회 발전을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새 지식을 발견하고 기존지식을 합성하고 응

특집 | 최상일 / 물리 명예교수 | 2003-03-05 00:00

존경하는 최영환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님, 내외귀빈과 학부모 여러분!공사다망하신 가운데서도 오늘 포항공과대학교 2003학년도 신입생을 축하해 주시려고 이렇게 많이 왕림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특히 신입생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시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신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최영환 이사장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우리대학에서 17번째로 갖는 오늘의 입학식에서는 고교 조기 졸업자 51명을 포함한 학사과정 303명과 석사과정 371명, 박사과정 151명, 정보통신대학원 석사과정 53명, 그리고 철강대학원 석사과정 26명 등 모두 904명의 신입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24명의 외국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많은 젊은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포항공대에 지원하여 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당당히 합격한 신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국내 최고의 교육 및 연구시설과 우수한 교수진을 찾아 소신을 가지고 포항공대를 선택한 여러분의 올바른 결정에 찬사를 보냅니다.친애하는 신입생 여러분!포항공대는 한국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기치를 높이 들고 1986년 12월에 설립되었습니다. 오늘 입학하는 신입생 통계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우

특집 | 총장직무대행 박찬모 | 2003-03-05 00:00

오늘 동해벌의 ‘과학혁명’을 조용히 잉태해 가고 있는 이곳 포항공과대학교에서, 그리고 한국의 미래를 빛낼 준재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시작과 도약을 다짐하는 이 의미 깊은 자리에서 축하의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먼저 오랜만에 포항공과대학의 교정을 밟은 저로서는 남다른 감회가 가슴에 젖어옴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 1989년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허허벌판이었던 방사광가속기 센터의 예정부지를 저와 함께 거닐면서 로렌스 버클리연구소 이야기를 비롯 신설 포항공과대학의 장래 비전을 열심히 설명하던 고 김호길 초대총장님, 여러가지 인연으로 저와 친히 지냈던 김총장님의 모습이 생생히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의 빛나는 모습을 보면서, 시대를 앞서가는 선각자이셨던 한 과학자의 꿈과 집념과 열정이 얼마나 커다란 현실로 이렇게 열매 맺도록 한것인가를 새삼 절감하게 됩니다. 개교한지 16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포항공과대학은 실로 엄청난 성장과 발전을 이룩해 왔습니다. 지방에 위치한 지리적 불리성이 많은 제약과 어려움을 주는 한국적 상황을 생각하면 이것은 하나의 이변이요 기적이라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닐 것입니다

특집 |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최영환 | 2003-03-05 00:00

"수업에 충실한 것만큼 중요한 것 없어”155학점 이수, 평점 평균 4.09로 2002학년도 학부 수석 졸업의 영광을 안은 김배호(산공 99) 학우를 만나보았다. 8학기 만에 산업공학과 컴퓨터 공학을 복수전공하고 단기유학까지 다녀온 김배호 학우로부터 그의 학업과 학교생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편 김배호 학우는 17일 청와대에서 제 2회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을 수상했다. - 복수전공하여 8학기 만에 졸업한다는 것은 사실상 조기졸업이다. 철저한 자기관리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원칙이나 비결이 있었는가.전공 선택과 복수전공 필수 학점의 이중계산이 크게 도움이 됐다. 비결이라면 재수강이 없었던 것 정도이다. 한정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여러 가지 원하는 것을 하려다보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할 것들을 선택해야 한다. 중요한 일과 급한 일 사이의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할 줄 아는 능력을 학부시절에 반드시 길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지 재학생들을 위해 비법을 알려준다면.원칙적인 말이지만, 수업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취도가 높았던 과목들은 수업에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교수님이나 조교들과의 교류가

특집 | 황정은 기자 | 2003-02-19 00:00

“입학때부터 6학기 졸업 염두”개교 이래 처음으로 6학기 졸업자가 탄생해 주목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백종민(산업공학과 00)학우. 126학점을 이수하고 평점 평균 3.59로 조기졸업에 성공한 백종민 학우가 6학기 만에 졸업하게 된 배경과 그의 학교생활을 들어본다.- 6학기 졸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입학당시부터 6학기 만에 졸업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3년 치 코스 계획을 미리 세워 그에 따랐다. 당시의 계획은 산업공학과 졸업 후 병역 특례를 하고, 경영대학원이 있는 쪽으로 진학하여 경영자가 되겠다는 것이었다. 산업공학이라는 학문을 하는 것 자체는 나의 장기적인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뀌었다. 경영학원론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경영에서는 경영 감각, 경영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경영을 학문적으로 탐구하지 않더라도 개인적인 노력과 독서를 통해 경영 마인드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고, 경영만 할 줄 아는 경영자보다는 전문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 경영 마인드까지 갖춘 경영자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결국 계획을 수정했다. 우리 학교 산업공학과 대학

특집 | 황정은 기자 | 2003-02-19 00:00

새로운 시작의 길목에서 명예를 존중하는 삶 펼치기를존경하는 채영복 과학기술부 장관님과 박태준 설립이사장님, 내외 귀빈과 학부모·친지 여러분! 오늘 포항공과대학교 2002학년도 학위수여식에 공사다망하신 가운데서 이렇게 많이 왕림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오늘의 주인공인 졸업생 여러분에게 마음속으로부터 축하를 드립니다.포항공대가 설립된지도 어느덧 17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대학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세계속으로 뻗어가는 노력을 꾸준히 함으로써 이제는 국내 정상의 이공계 대학으로 자리매김했을뿐 아니라 세계적인 대학들과 유대를 갖고 보조를 맞춰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오늘 열 네번째로 거행되는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14명, 석사 382명, 박사 115명 등 총 711명이 학위를 받게 됩니다. 이 중에는 학사과정 조기졸업자, 복수전공자, 석사과정 조기 졸업자, 석박사 통합과정 졸업생, 외국인 졸업생도 포함돼 있습니다. 과학기술 분야의 학제간 교류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과정에서 복수전공자 수가 매년 눈에 띠게 늘어나고 있으며, 개교이래 처음으로 학사과정을 3년만에 마친 졸업생도 있습니다.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이

특집 | 총장직무대행 박찬모 | 2003-02-19 00:00

세계속의 과학한국 실현토록 매진하길오늘 영예로운 포항공과대학교의 학위를 받게 된 졸업생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가족 친지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형설의 공을 쌓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이 뜻깊은 자리에서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인류 문화는 정신 문화와 물질 문명의 양대 축이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1800년대에 이르러서는 물질 문명 중에서도 과학기술이 눈부신 발전을 하면서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었습니다. 그 결과 불의 발견 이후 인류의 생활을 바꾼 가장 위대한 변화라고 하는 산업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각국의 GNP는 그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결국 강대국과 약소국을 극명하게 갈라놓는 역사적 분기점이 되었습니다. 그 후 열강들의 각축이 치열해졌으며, 과학기술에 뒤쳐진 나라는 국제사회에서 패배와 수모를 면치 못하였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달 없이는 국가 안보마저 지킬 수 없음을 오늘날의 세계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과학기술은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존립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인류의 미래와 운명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가 되었습니다.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떠합니까? 영국에서 시작한 산업혁명

특집 | 이사장 유상부 | 2003-02-19 00:00

과학기술인으로서의 높은 자긍심 계속 간직하길 존경하는 유상부 이사장님과 박태준 설립이사장님, 박찬모 총장님을 비롯한 포항공과대학교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도 자리를 함께 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나라 과학기술인재 양성의 산실이며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포항공과대학교 2002학년도 졸업식에 참석하여,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먼저, 그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오늘 영예의 학위를 수여받는 711명의 졸업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아울러 오늘 이들의 영광이 있기까지 뒷바라지를 위해 애쓰신 학부모와 가족 여러분들께도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특히 오늘 이 뜻깊은 날을 맞이하여 포항공과대학을 짧은 기간동안에 교육과 연구분야에서 국·내외의 성공적인 모델로서, 그리고 선망의 대상으로 발전시켜 오신 박찬모 총장님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치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포항공대는 1986년 첫 신입생을 모집한 이래,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면서 부단한 교육개혁과 학생중심의 학사과정을 운영하고 세계최고 수준의 교수진 아래 학사과정 3학년부터 연구참여와 산업체 실습 등을 통해 현

특집 | 과학기술부 장관 채영복 | 2003-02-19 00:00

포항공대의 전통과 긍지는 더 큰 내일을 열어갈 것 오늘 포항공과대학교의 영예로운 학위를 받는 우리 나라 과학기술계의 젊은 인재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의 꽃다발을 바칩니다. 또한 이 빛나는 시간을 기다리며 애정을 쏟아오신 모든 학부모님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교직원 여러분과 재단 관계자들의 노고에도 치하를 보냅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교직원과 동문 여러분. 포항공대의 열네 번째 학위수여식을 맞이한 저는 이 대학의 설립자로서 참으로 큰 희열과 자부심을 느끼는 한편, 여기서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한 우리 모두의 신선한 각성과 결의, 뚜렷한 목표의식이 새롭게 요청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선 포항공대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정체(停滯)가 지속되느냐, 도약으로 가느냐.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우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우리의 능력으로 다시 한번 우리의 운명을 결정해야 하는 시간을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대학사에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겠다는 대장정을 시작한 당시에 견지하고 있었던 우리의 철학과 비전을 겸허히 확인해 보고, 과연 그것이 반세대(半世代)를 넘어선 포항공대의 정신적 산맥과 같은

특집 | 설립이사장 박태준 | 2003-02-19 00:00

옛부터 흔하지 않다고 하여 고희(古稀)라고 부르는 나이가 70세이다. 내가 고희를 넘은 지도 이제 1년이 지났다. 1949년에 대학에 입학하여 반세기하고도 3년이 지나는 동안 줄곧 대학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2월에 은퇴하고 집에서 쉬고 있으나, 내 머리 속까지 은퇴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아침저녁으로 생각나는 것은 학문이고, 대학교육이다. 학문에서는 과거에 깊이 생각해 볼 시간이 없었던 개념이나 방법을 다시 생각해보면 마음이 흐뭇해지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학생들 생각이 난다. 특히 포항공대 학생들 생각이다. 이 학생들이 과연 장래를 위한 준비를 옳게 하고 있는지 어떤지 생각하게 된다. 약 20년 전에 어느 물리학자 선배와 아이들 교육에 관하여 의논하였을 때, 이 분이 “Let them make their own mistakes” 라고 말한 것이 생각난다. 어느 세대의 어느 사람이나 과오없이 성장하지는 않는다. 모든 사람은 자기 몫의 실수를 하고 그 실수에서 배우면서 자라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누구나 실수할 것을 지레 겁먹어서는 발전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내가 너무 조심하면서 살아온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은퇴후로도 나의 주관심사는 교육

특집 | 최상일 / 물리 명예교수 | 2002-12-04 00:00

이제는 진정한 대표성 지닌 총학생회로 거듭날 때올해만큼 ‘총학생회’라는 명칭이 사람들 입에서 많이 오르내린 적도 드물었던 것 같다. 그만큼 16대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여러모로 많은 활동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활동 내용에 대한 평가 이전에 16대 총학생회의 그러한 적극적인 활동과 다양한 시도에는 큰 점수를 주어야 할 것이다. 이제 약 한달간의 임기가 남았고, 올해에 못다한 일들을 내년 총학생회로 잘 연계하고 한해를 잘 정리하는 것만이 남은 기간 동안 총학이 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구성원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서16대 총학의 가장 큰 업적은 바로 학생들에게 다가선 총학생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학생들을 대표하는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총학과 학생간에는 묘한 괴리감이 있어 왔다. 16대 총학은 그러한 것을 깨뜨리기 위해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통한 ‘포스텍 발언대’를 마련하여 학생들의 의견수렴이나 문의에 대한 답변에 적극적인 태도를 계속 유지하였고, 각종 학생회칙 및 학사관련정보를 제공해주는 역할도 겸해 학생들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아우터 설치, 테니스장 옆 인도 설치, 학생회관 3층 여자화장실 설치 등을 학교 측에 건의하여 학생복지 개선에도

특집 | 임강훈 기자 | 2002-12-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