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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나 성장해 가며 자손을 남길 때까지, 한 세대를 잡는다면 30년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세대 구분은 비단 가정 내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 성원의 변화의 기준으로, 그리고 학문적 성취의 축적의 기준으로 여겨지기도 한다.포항공대가 설립된 지 이제 15년, 곧 반 세대가 바뀐 지금의 ‘포항공대생들은 어떤 이들인가’를 설문을 통해 알아보았다. 설문 참가자는 학부생 185명, 대학원생 20명, 총 205명으로 우리 학교와 사회, 개인생활 등에 대해 총 10문항을 물었다.포항공대생으로서의 긍지 크다 81%포항공대생으로서의 긍지를 묻는 질문에 81.0%가 매우/꽤 그렇다고 답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5년동안 포항공대가 이룩한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의 위치에 대한 긍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30년 후의 포항공대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도 각각 10.2%, 51.2%가 세계 초일류/세계적 수준의 연구 중심대학으로서의 포항공대를 내다 보아 앞으로의 발전에도 매우 긍정적이었다.이같은 자신감의 상징이기도 한 ‘미래의 한국 과학자상’의 빈 좌대가 채워질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40.0%가 15년내, 36.6%가

특집 | 김정묵 기자 | 2001-12-05 00:00

‘입학했다고 해서 저절로 능력이 생기는 게 아니다.’두 번의 대학 생활. 87학번으로 입학한 뒤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교를 떠난 뒤 95학번으로 재입학, 총학생회장을 맡기도 했던 김재석 동문은 현재 네오메인(www. neomain.com)이란 웹메일 솔루션 업체의 대표로 있다.“이전에 비해 공부를 안하는 것 같아요” 오랜 시간에 걸쳐 학교에 있어서 그 변화상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의 하나인 그는 시작부터 따끔한 일침을 날린다. “87년도 그 때에는 학생들 하나 하나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같은 자세를 가지고 있었는데 비해 95년에 재입학해서 보니 후배들이 일반 대학과 별 다를 바 없는 분위기였어요. 공부도 그냥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듯 했고 이전의 특유의 자신감이 사라진 것 같아요. 이러한 경향은 갈수록 더해가는 듯 하구요”현재 그가 생각하고 있는 우리학교 학생의 가장 큰 문제는 벌써부터 실력보다 그동안 선배들이 쌓아온 이름에 의지하려는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자기 능력을 정확히 알고 거기에 가치를 부여해야지 자신이 소속해 있는 곳의 이름에 의지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되요” 라며 운을 뗀 그는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면 포항공

특집 | 신동민 기자 | 2001-12-05 00:00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것 같이 정직하고 양심적인 판단이 중요합니다.” 현재 펜타시큐리티(www.pentasecur ity.com)라는 보안회사 대표직로 있는 산업공학과 87학번 이석우 동문의 말이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사람 사이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 것은 자명한 사실. 특히 결단을 내려야 하는 위치에 섰을 때 옳은 쪽이 어느 쪽인지도 알면서도 눈 앞의 이익을 쫓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사람을 대하면서 진심이 없고 이용하려고만 하면 그 쪽에서도 그것을 느끼죠. 기술로 살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사회도 결국은 맑은 눈을 가진 사람을 인정해 준다는 것이 그의 평소 신조이다.“선배도 없었고 동기도 얼마 안되서 사회에 나가서 불리한 점이 많을 수 밖에 없었지만 실력 있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기만 한다면 결국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며 졸업생 수가 적은데 따른 핸디캡은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말한다.대학생이 되면서 독립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에 우리학교를 선택했고 어렸을 때부터의 꿈인 사업가가 되기 위해 산업공학과를 택했다는 그는 지금 그 꿈의 절반 정도는 이루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가장 큰 자산이라면 ‘문제해결능력’이라고 생

특집 | 신동민 기자 | 2001-12-05 00:00

“화학이 절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데요.” 현재 뉴욕대 교수로 재직 중인 화학과 87학번 장영태 학우가 학부시절 조교한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던진 말이다. “전공은 좋아하는 사람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어차피 우리 학교 들어올 정도되면 기본적인 실력은 비슷할 것이고 미친 듯이 빠져드는 사람이 머리만 좋은 사람보다 나중에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현재 그가 재직 중인 대학은 미국 내에서의 학부 순위가 30위에서 40위 정도 된다고 한다. “여기 학생들보다 우리학교 학생이 훨씬 우수하다고 생각해요. 아마 미국 10위권 안에 드는 학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걸요”미국에서 학생을 가르치면서 한국의 학생들이 배워야 할 부분으로 공부하는 태도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잘하게 되죠. 여기에는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자기 전공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국보다 많아요. 그러한 자세의 차이는 나중에 큰 결과의 차이를 보이죠.” 또한 긍정적인 사고방식 역시 본받을만 하다고 한다.남과는 다른 길을 가고 싶어서 우리학교를 선택했다는 그는 학교 다니면서의 대부분의 생활에 만족했다고 한다. “선배들이 없는 것이 가장 답답했어요. 박사 때

특집 | 신동민 기자 | 2001-12-05 00:00

우리학교도 개교 15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매년 배출하는 졸업생이 소수인데다가 아직 짧은 역사라서 사회에 진출해 자리 잡은 동문의 숫자는 타 대학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게다가 초창기 졸업생들이 기껏해야 30대 중반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적인 지명도나 성과는 아직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소수정예교육을 표방하며 다른 어느대학보다도 수준 높은 교육 펼쳐왔다고 자부하는 우리대학 교육 방침에 대한 중간 평가의 의미도 있고, 포항공대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포항공대 졸업생의 현재를 살펴보는 것은 꽤나 의의가 있다. 특히 1회 입학생인 87학번의 경우는 처음이라는 상징적인 의미 하나만으로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1987년 3월 5일, 전국에서 모인 249명의 1회 입학생들을 기다리는 것은 택시기사들도 모를 정도로 외딴 곳에 썰렁한 캠퍼스와 아직 완비가 덜 되어 공사중인 시설들, 남아도는 기숙사와 강의실들이었다. 채 300명도 안되는 87학번 신입생들에게 학교는 너무 크고 허전했다.“김호길 학장님이 워낙 엄격한 분이셔서 공부에 조금만 나태한 모습을 보여도 직접 나서서 호통치는 경우도 있었어요” 산업공학과 1회 입학생으로

특집 | 신동민 기자 | 2001-12-05 00:00

참석자 : 김영걸(화공, 중앙) 명예교수, 김기문(화학, 우) 교수, 강인석 본지 주간(화공 교수, 사회)사회 : 먼저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좌담회에서는 오는 12월 3일 개교 15주년을 맞아 포항공대가 이룩한 성과와 우리 포항공대 구성원에게 남겨진 과제는 무엇인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했으면 한다.김영걸 : 우선 우리대학이 개교하게 된 배경과 이유, 즉 처음 시작이 무엇이었는가를 되짚어보아야 할 것 같다.김기문 : 70년대 초 한국과학기술원이 개원하면서 대학에도 연구할 기반은 마련하였다고는 하나 우리대학이 개교할 당시인 80년대 중반까지도 과학기술환경은 매우 척박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연구를 한번 해보자’,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대학이 필요하다’ 하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포항공대를 탄생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사회 : 그럼 교육적 측면에서도 평가해 보자.김기문 : 다른 대학의 경우 학부생에 대한 교육은 많은 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가르치다 보니 실효를 거두기 어렵고, 실제 교수들이 여기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 반면 우리대학은 처음부터 한 학년 300명의 소수의 정원을 고수하며 소수정예의 제대로 된 교육을

특집 | 정리 : 오창선 편집간사 | 2001-12-05 00:00

1999년 10월 어느 날, 포항 공항으로 나를 마중 나온 학생은 외모가 단정하고 예의바른 청년이었다. 학교로 가는 승용차 안에서 그 학생은 난생 처음 와본 포항 시내를 열심히 곁눈질하는 나에게 포항공대 학생회가 주최하는 사흘 동안의 형산 학술제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축제의 표어는 ‘모래 속의 바늘’이었다. 우리나라 옛 속담인 ‘모래 속에서 바늘찾기’에서 따온 말이다. 이 속담은 ‘해내기 아주 어려운 일이거나 불가능한 일’을 빗대는 경우에 사용된다. 그러나 자석을 활용한다면 모래속에서 바늘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요컨대 자석을 이용할 줄 아는 학구적 태도가 있으면 속담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모래 속의 바늘’을 표어로 정했다는 설명이었다.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설립된 명문대의 학생들다운 발상임에 틀림없었다.2년전 어느 가을날에 대한 기억나는 학술제에서 강연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다른 대학에 특강을 나갈 때도 항상 그랬지만 박사학위도 교수경력도 없는 나를 연사로 불러준 이유를 곰곰이 따져보았다. 내가 부탁 받은 강연주제는 이었다. 나는 문득 학술제 행사의 유일한 강연회에 내가 초빙된 까닭은 엔지니어로 20년

특집 | 이인식 / 과학문화연구소장 | 2001-10-31 00:00

2001년은 노벨상이 제정된 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노벨상은 그 상이 지닌 높은 권위 때문에, 그 수상은 개인이나 소속 기관의 영광 뿐만 아니라, 국가 자부심과도 직결되게 되었다. 일본의 경우, 1945년 패전 후, 전쟁의 패배감에 무기력해진 일본국민에게 유가와의 노벨상 수상소식은 그들의 잠재력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까지 2년 연속 일본의 노벨 화학상 수상은 90년도 들어와 버블 경제가 무너진 후 나날이 무기력해져 가는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일본 경제를 회생시켜줄 수 있는 일본의 과학기술이 아직도 건재한다는 자신감을 21세기를 시작하는 일본국민에게 심어주는 것 같다. 일본의 새로운 시작을 연 것은 노벨상 수상노벨상은 자기 유산의 이익금을 물리학에서 중요한 발견이나 발명을 한 사람, 화학에서 중요한 발견이나 개선을 한 사람, 병리학 또는 의학에서 중요한 발견을 한 사람, 이상적 경향의 탁월한 문학 작품을 쓴 사람, 국가간 인류애를 증진시키거나, 전쟁을 줄이고 군비를 감축시키고, 국제평화회의를 주도한 사람을 선정하여 수여하라는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 12월 10일, 노벨이 죽은 지 5년째 되던 해부터 상이 주어지기 시작했다.이와 같

특집 | 유창모 / 물리 교수 | 2001-10-31 00:00

중국의 산업화 현장 직접 체험하는 기회 마련"중국이란 거대 국가의 경제 성장은 우리들에겐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또한 위기가 될 수도 있다"지난 8월 하순경 필자는 POSCO와 중국의 사강집단(沙鋼集團)이 합작하여 설립한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이하 장가항공사)’와의 기술자문 등의 업무 협의차 이 곳을 방문하였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포항공대생들의 국제화를 위하여 아주 좋은 선물보따리를 가지고 귀국하게 되었다. 선물의 내용은 포항공대생 10여명에게 매년 여름방학기간 중 1개월 동안 중국에서 연구참여 및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중국여행은 이 선물만으로도 나와 포항공대 학생들에게 특별히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되고, 이번 일을 기회로 그 동안 중국과 여러 가지 학술교류와 여행을 하며 느낀 바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장가항공사의 중국 체험 장학경비 지원불수강(不銹鋼)은 ‘녹슬지 않는 철’이란 뜻을 가진 중국말로, 스테인리스강을 말한다. 장가항공사는 상해에서 서북쪽으로 자동차를 달려 약 2시간 반 걸리는 장가항시에 위치한 공장으로 연간 생산능력이 스테인리스강은 12만 톤, 용융아연도금강은 10만 톤이지만, 지

특집 | 김규영 / 신소재 교수 | 2001-09-19 00:00

지난 여름은 나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안겨준 시간들이었다. 방 도시에 세계 문화 탐방대가 그것이다. 처음에는 솔직히 외국을 보내준다는 이야기에 솔깃하여 지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탐방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면서, 또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포항공대라는 어쩌면 좁을 수도 있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조금은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게 된 것 같다.우리 팀의 주제는 “6 sigma-Strive to survive!”이었다. 지난 2000년도 가을 학기에 수강한 ‘품질공학’ 이라는 전공 과목을 통해 6시그마 기법 전반과 일본에서 고안된 품질관리 방법론인 ‘Tagu -chi Method’를 배우면서, 실제로 이러한 품질관리 기법들이 선진 기업 환경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학문적인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의 품질관리 방법 차이에 의한 기업들의 성장과 쇠퇴의 추이를 살펴보면서, 그 두 국가의 기업 특성을 섞어놓은 듯한 한국의 기업환경에서는 6시그마 기법과 같은 고도의 품질관리 프로그램이 어떻게 도입되고, 또한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풀어보고자 하였다.우리 팀은 지난 7월 말부터 8월

특집 | 이대원 / 산공 4 | 2001-08-29 00:00

날씨가 뜨거웠다. 떠나기도 전에 이미 내 몸은 땀으로 젖어가고 있었다. 갑자기 여행을 다니며 자주 듣는 얘기 중 하나인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떠올랐다.나는 복학생이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사내놈이다. 비록 다른 군제대자와 같이 떳떳이 쉬지 않고 산을 여러 개 넘었다는 말은 할 수 없지만 그런대로 고생은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고생 맛이 그리워서 였을까 포스비에 올라온 모집 글을 읽고서 조금의 망설임 없이 난 신청했다. 어찌 보면 나의 이번 행사 참가 동기는 참으로 단순하다. 고생의 여행길이기 때문이다.첫발은 가벼웠다. 눈 주위에 보이는 것이 익숙했고 비록 무더웠지만 출발은 언제나 상쾌한 법이니까 말이다. 얘기를 나누고 있으니 어디까지 왔는지도 잘 몰랐다. 우리들의 행진은 동네를 돌며 북 치는 악단과 같다고나 할까? 그러나 그 연주는 오래 가지 못했다. 첫 휴식부터 땅바닥에 철썩 주저 않는 이가 보이더니 언제부턴가 다음 휴식 장소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두 번째 휴식 장소에 이르니 행렬의 머리와 꼬리 사이에 거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벌써 지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조는 아직도 수다를 열심히 떨고 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어찌 된

특집 | 권원대 / 생명 3 | 2001-08-29 00:00

8월 19일 오후 2시경 천진공항에 도착하니 천진대학(Tianjin University, 1895년 설립)에서 Mr. Lu(국제교류처 과장)가 우리 일행을 맞았다. 천진에 왠일로 대한항공이 운행하나 하였더니 이곳에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화학과의 박수문 교수를 단장으로, 화학과 김기문 교수, 생명과 오병하 교수, 가속기연구소 이재민 박사, 신소재공학과의 필자까지 5명으로 중국의 천진대, 청화대, 북경대에서 학과소개 및 세미나를 통한 연구교류를 위하여 5박 6일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하였다. 원래는 청화대와 북경대 만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천진대에서도 방문해 주기를 희망하여 천진대도 방문일정에 포함되었다.여기서 잠깐 중국대학에 대해 언급하고 지나가야 할 사항이 있다. 중국 대학은 소위 ‘2 + 7’이라 하여 두 개의 최상위대학과 일곱 개의 상위대학으로 나뉘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도 이에 따라 크게 차등을 두고 있다. 청화대와 북경대가 상위 2개 대학에 해당하고 천진대는 그 아래 7개 대학 중의 하나이다. 또 북경대는 인문사회분야를 위주로, 청화대는 공학계열을 위주로 운영하고 있어 북경대보다는 청화대가 우리의 주요 관심 대상이라 할 수

특집 | 최경만 / 신소재 교수 | 2001-08-29 00:00

5월 1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7, 18일에 걸쳐 3일간 포항공과대학교 봄축제 2001 해맞이 한마당이 열렸다. 이번 축제의 모토는 ‘불장난’이다. 불장난이란 사회가 규정해놓은 금기를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학교나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불장난에 대한 주의 및 불조심 교육이 강조되고 우리네 연구실과 실습실에서도 화재에 대한 주의가 각별하다. 또한 책임질 수 없는 어설픈 성관계를 나타내는 은어로써 쓰이기도 하는 등 불장난은 사회적으로 통제되어야 할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축제를 계기로 ‘사회적 금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아이들은 불장난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불장난하면 엉뚱한 곳에 불이 날 위험도 있고 밤에 오줌을 싸게 될 수도 있음을 아이들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러한 규제들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막을 수는 없다. 아이들은 붉은 불꽃이 만들어내는 신비한 출렁거림, 무엇이든 삼켜버릴 수 있는 위력, 금방 사그라질 듯 하다가도 지푸라기 한 조각에 금방 되살아나곤 하는 생명력에 주목한다. 이처럼, 온갖 사회적 길들임과 규제에 익숙해진 이들은 느낄 수 없는 불장난만의 쾌감을 우리도

특집 | 최김용상 / 해맞이한마당 준비위원장, 화학 4 | 2001-05-30 00:00

2001학년도 해맞이 한마당(이하 대동제)이 지난 1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삼일간 열렸다.이번 대동제의 모토인 ‘불장난’은 원래 불장난의 부정적인 면에서 벗어나 사회가 규정해 놓은 틀을 벗어난 참신하고 과감한 시도로서 받아들이자는 의미이다. 축제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꺼내기 힘들었던 자신만의 ‘끼’를 발견하고 사회에서 만들어놓은 ‘금지’의 틀에서 벗어나 보자는 것이다. 해맞이 한마당 전야제에서는 스틸러, 화학과의 Show Chemistry, 한아패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전야제에 참석한 정진철 부총장은 격려사를 통해“이번 축제 기간동안 학생들이 불과 같은 뜨거운 가슴을 가지길 원한다”며, 축제 기간을 즐겁게, 그러면서도 안전하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축제 첫째 날에는 미션파서블3, PBS가요제, 삽돌이에 삽삽삽, 연못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으며, 초청가수 ‘리아’와 함께 인디밴드 라일락, 후퍼의 잇다른 공연은 학우들을 하나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둘째 날에는 숏다리박스맨, 통일 뜀박질 대회, 효자동 요리축제 등의 행사와 함께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동제가 지곡회관 앞 대무대에서 열렸다. 이번 대동제는 전야제와 함께 많은 학생들의 참여 속에 행사가

특집 | 양승효 기자 | 2001-05-30 00:00

엄마, 아빠 작은 아들 재석이에요.다시 어버이날입니다. 작년도 그랬듯이 올해도 엄마 아빠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것은 인터넷상으로 해야만 하네요. 너무나도 아쉬워요. 어렸을 때 제가 만든 카네이션 꼽고 다니시면서 많이 좋아하셨었는데… 아빠는 직장 때문에, 엄마는 그런 아빠를 위해서 프랑스로 떠나신 후 맞는 두 번째 어버이 날이에요. 처음에는 혼자서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에 자식 놈들 한번 믿고 떠나보시라고 말을 하였지만, 모든 것이 생각만큼 만만한 것은 분명히 아닌듯 합니다. 다시 돌이켜 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고등학생이 혼자서 생활할 수 있을 거라 지금 저 자신도 생각하지 않는데, 그런 자식을 믿고 먼 타지로 일하러 나가신 엄마 아빠의, 그 자식에 대한 믿음, 그 믿음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 준 것 같아요. 남들은 고3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면서 자식 옆에 딱 붙어서 이것 저것 간섭하고 챙겨주기도 하지만, 저, 형, 그리고 엄마, 아빠는 그것이 옳지 않다고 믿었죠. 자신의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하시며 당신께서는 그렇게 출국하셨죠. 그것을 결정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고, 주위의 반대가 있었는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특집 | 문재석/ 화공 1 | 2001-05-09 00:00

아버지, 건강은 어떠세요. 식사는 하셨구요? 가끔 집에 전화를 걸면 아버지와 나의 대화는 늘 이런 식으로 시작된다. ‘밥 뭇나?’라고 묻는 것이 경상도 식의 인사법이라 하는 사람들의 말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도 밥 먹었냐’라고 되물으시는 아버지와 나의 인사법에 다소 경상도 남자들의 무뚝뚝함이 배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겠다.나는 집에 자주 전화를 하는 편은 아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포항에 짐을 풀어 놓기 시작했던 스무 살. 그 이후 옛 강산도 변해간다는 10년째에 들어서는 동안 시나브로 집에서 멀어지며 집에 소식을 전하는 일이 따라서 적어진 것은 아니다. 어쩌면 그것은 자라온 모습 때문일 것이다. 우리 집 남매들은 자신의 문제를 집 안에서 이야기하지 않으며 자랐다. 단지, 우리 집은 그러했던 것이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아직 수줍다. 그들은 다정하게 뺨을 부비며 말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었다.’라는 어느 가사처럼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음을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내가 기억하는 나의 아버지. 아버지에 대한 첫 기억은 국민학교 1학년 때의 것이다. 그 이전의 기억 속에는 어머니, 형들, 누나들에 대한 것 뿐이다. 그 속에 빠진 아버지에

특집 | 심상규/ 전자 박사과정 | 2001-05-09 00:00

▶김자영 (정시)-우리학교를 오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는지?정시에서 서울대 기계과에 복수합격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다니던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지방에 가면 할 일이 없다, 공대만 있어 많은 사람을 알 수가 없다, 여자가 공대가서 뭐하냐’는 등 여러 가지 단점을 말하며 우리학교에 오는 것을 말렸다. 하지만 포항공대에 입학하는 꿈을 두 번이나 꾼 후에는 확신을 갖고 선택하게 됐다. 지금은 당시에 망설였다는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로 우리학교에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무학과로 들어왔는데 무학과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처음에는 학과를 나중에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수업이 시작되니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이런 부담감으로 인해 각종 동아리 활동이나 그 밖의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활동을 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또 학과별로 추가 필수 이수 조건이 있는데 아직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신입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좁히는 것 같다. -학교에 남학생이 대부분인데 여학생 으로서 느끼는 불편한 점은 없는지?남학생들이 여학생을 배제하고 따로 노는 경향이 있다. 여자라고 무시하지 말고 서로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

특집 | | 2001-03-07 00:00

1. 이상적인 룸메이트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깨끗하고 상대를 잘 배려하는 사람 ▷생활리듬이 나와 비슷한 사람이면 좋겠다. ▷코 안 고는 사람이면 OK. ▷공부 잘 하는 사람 ▷좀 지저분한 줄도 알고 살림도 잘하는 사람 ▷룸메이트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사람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나면 다 좋아요 2. 얼마 안 되었지만 기숙사에 살면서 불편했던 점은? ▷화장실 휴지가 너무 뻑뻑하다. 좀 부드러웠으면. ▷작은 책상. 컴퓨터 놓으면 공부를 할 수가 없음. ▷아침에 샤워실이 너무 추워요. ▷녹슨 철 캐비넷. ▷계속 신발 신고 사는 것이 불편해요 ▷화장실에 변기가 모자라는 것 같 아요 3.교내에서 가장 인상깊은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그 이유는? ▷지곡연못이요 (연못물이 참 걸 죽해 보여요) ▷강당과 도서관 사이에 있는 지구본 (내가 입학식 때 올라가 봤으니까 ) ▷통나무집 (수많은 낙서에서 선배들의 자취를 볼 수 있어서 좋다) (다른 학교 친구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곳이에요 ) ▷78계단 (아침에 몸이 그곳을 거 부합니다)(건강에 좋아 보여요 ) 4. 입학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과톱 ▷여자친구 사귀고 싶다 ▷술을 죽도록 마셔보고 싶다 ▷미

특집 | | 2001-03-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