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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은 나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안겨준 시간들이었다. 방 도시에 세계 문화 탐방대가 그것이다. 처음에는 솔직히 외국을 보내준다는 이야기에 솔깃하여 지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탐방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면서, 또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포항공대라는 어쩌면 좁을 수도 있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조금은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게 된 것 같다.우리 팀의 주제는 “6 sigma-Strive to survive!”이었다. 지난 2000년도 가을 학기에 수강한 ‘품질공학’ 이라는 전공 과목을 통해 6시그마 기법 전반과 일본에서 고안된 품질관리 방법론인 ‘Tagu -chi Method’를 배우면서, 실제로 이러한 품질관리 기법들이 선진 기업 환경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학문적인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의 품질관리 방법 차이에 의한 기업들의 성장과 쇠퇴의 추이를 살펴보면서, 그 두 국가의 기업 특성을 섞어놓은 듯한 한국의 기업환경에서는 6시그마 기법과 같은 고도의 품질관리 프로그램이 어떻게 도입되고, 또한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풀어보고자 하였다.우리 팀은 지난 7월 말부터 8월

특집 | 이대원 / 산공 4 | 2001-08-29 00:00

날씨가 뜨거웠다. 떠나기도 전에 이미 내 몸은 땀으로 젖어가고 있었다. 갑자기 여행을 다니며 자주 듣는 얘기 중 하나인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떠올랐다.나는 복학생이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사내놈이다. 비록 다른 군제대자와 같이 떳떳이 쉬지 않고 산을 여러 개 넘었다는 말은 할 수 없지만 그런대로 고생은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고생 맛이 그리워서 였을까 포스비에 올라온 모집 글을 읽고서 조금의 망설임 없이 난 신청했다. 어찌 보면 나의 이번 행사 참가 동기는 참으로 단순하다. 고생의 여행길이기 때문이다.첫발은 가벼웠다. 눈 주위에 보이는 것이 익숙했고 비록 무더웠지만 출발은 언제나 상쾌한 법이니까 말이다. 얘기를 나누고 있으니 어디까지 왔는지도 잘 몰랐다. 우리들의 행진은 동네를 돌며 북 치는 악단과 같다고나 할까? 그러나 그 연주는 오래 가지 못했다. 첫 휴식부터 땅바닥에 철썩 주저 않는 이가 보이더니 언제부턴가 다음 휴식 장소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두 번째 휴식 장소에 이르니 행렬의 머리와 꼬리 사이에 거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벌써 지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조는 아직도 수다를 열심히 떨고 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어찌 된

특집 | 권원대 / 생명 3 | 2001-08-29 00:00

8월 19일 오후 2시경 천진공항에 도착하니 천진대학(Tianjin University, 1895년 설립)에서 Mr. Lu(국제교류처 과장)가 우리 일행을 맞았다. 천진에 왠일로 대한항공이 운행하나 하였더니 이곳에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화학과의 박수문 교수를 단장으로, 화학과 김기문 교수, 생명과 오병하 교수, 가속기연구소 이재민 박사, 신소재공학과의 필자까지 5명으로 중국의 천진대, 청화대, 북경대에서 학과소개 및 세미나를 통한 연구교류를 위하여 5박 6일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하였다. 원래는 청화대와 북경대 만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천진대에서도 방문해 주기를 희망하여 천진대도 방문일정에 포함되었다.여기서 잠깐 중국대학에 대해 언급하고 지나가야 할 사항이 있다. 중국 대학은 소위 ‘2 + 7’이라 하여 두 개의 최상위대학과 일곱 개의 상위대학으로 나뉘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도 이에 따라 크게 차등을 두고 있다. 청화대와 북경대가 상위 2개 대학에 해당하고 천진대는 그 아래 7개 대학 중의 하나이다. 또 북경대는 인문사회분야를 위주로, 청화대는 공학계열을 위주로 운영하고 있어 북경대보다는 청화대가 우리의 주요 관심 대상이라 할 수

특집 | 최경만 / 신소재 교수 | 2001-08-29 00:00

5월 1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7, 18일에 걸쳐 3일간 포항공과대학교 봄축제 2001 해맞이 한마당이 열렸다. 이번 축제의 모토는 ‘불장난’이다. 불장난이란 사회가 규정해놓은 금기를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학교나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불장난에 대한 주의 및 불조심 교육이 강조되고 우리네 연구실과 실습실에서도 화재에 대한 주의가 각별하다. 또한 책임질 수 없는 어설픈 성관계를 나타내는 은어로써 쓰이기도 하는 등 불장난은 사회적으로 통제되어야 할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축제를 계기로 ‘사회적 금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아이들은 불장난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불장난하면 엉뚱한 곳에 불이 날 위험도 있고 밤에 오줌을 싸게 될 수도 있음을 아이들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러한 규제들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막을 수는 없다. 아이들은 붉은 불꽃이 만들어내는 신비한 출렁거림, 무엇이든 삼켜버릴 수 있는 위력, 금방 사그라질 듯 하다가도 지푸라기 한 조각에 금방 되살아나곤 하는 생명력에 주목한다. 이처럼, 온갖 사회적 길들임과 규제에 익숙해진 이들은 느낄 수 없는 불장난만의 쾌감을 우리도

특집 | 최김용상 / 해맞이한마당 준비위원장, 화학 4 | 2001-05-30 00:00

2001학년도 해맞이 한마당(이하 대동제)이 지난 1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삼일간 열렸다.이번 대동제의 모토인 ‘불장난’은 원래 불장난의 부정적인 면에서 벗어나 사회가 규정해 놓은 틀을 벗어난 참신하고 과감한 시도로서 받아들이자는 의미이다. 축제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꺼내기 힘들었던 자신만의 ‘끼’를 발견하고 사회에서 만들어놓은 ‘금지’의 틀에서 벗어나 보자는 것이다. 해맞이 한마당 전야제에서는 스틸러, 화학과의 Show Chemistry, 한아패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전야제에 참석한 정진철 부총장은 격려사를 통해“이번 축제 기간동안 학생들이 불과 같은 뜨거운 가슴을 가지길 원한다”며, 축제 기간을 즐겁게, 그러면서도 안전하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축제 첫째 날에는 미션파서블3, PBS가요제, 삽돌이에 삽삽삽, 연못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으며, 초청가수 ‘리아’와 함께 인디밴드 라일락, 후퍼의 잇다른 공연은 학우들을 하나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둘째 날에는 숏다리박스맨, 통일 뜀박질 대회, 효자동 요리축제 등의 행사와 함께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동제가 지곡회관 앞 대무대에서 열렸다. 이번 대동제는 전야제와 함께 많은 학생들의 참여 속에 행사가

특집 | 양승효 기자 | 2001-05-30 00:00

엄마, 아빠 작은 아들 재석이에요.다시 어버이날입니다. 작년도 그랬듯이 올해도 엄마 아빠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것은 인터넷상으로 해야만 하네요. 너무나도 아쉬워요. 어렸을 때 제가 만든 카네이션 꼽고 다니시면서 많이 좋아하셨었는데… 아빠는 직장 때문에, 엄마는 그런 아빠를 위해서 프랑스로 떠나신 후 맞는 두 번째 어버이 날이에요. 처음에는 혼자서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에 자식 놈들 한번 믿고 떠나보시라고 말을 하였지만, 모든 것이 생각만큼 만만한 것은 분명히 아닌듯 합니다. 다시 돌이켜 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고등학생이 혼자서 생활할 수 있을 거라 지금 저 자신도 생각하지 않는데, 그런 자식을 믿고 먼 타지로 일하러 나가신 엄마 아빠의, 그 자식에 대한 믿음, 그 믿음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 준 것 같아요. 남들은 고3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면서 자식 옆에 딱 붙어서 이것 저것 간섭하고 챙겨주기도 하지만, 저, 형, 그리고 엄마, 아빠는 그것이 옳지 않다고 믿었죠. 자신의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하시며 당신께서는 그렇게 출국하셨죠. 그것을 결정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고, 주위의 반대가 있었는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특집 | 문재석/ 화공 1 | 2001-05-09 00:00

아버지, 건강은 어떠세요. 식사는 하셨구요? 가끔 집에 전화를 걸면 아버지와 나의 대화는 늘 이런 식으로 시작된다. ‘밥 뭇나?’라고 묻는 것이 경상도 식의 인사법이라 하는 사람들의 말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도 밥 먹었냐’라고 되물으시는 아버지와 나의 인사법에 다소 경상도 남자들의 무뚝뚝함이 배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겠다.나는 집에 자주 전화를 하는 편은 아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포항에 짐을 풀어 놓기 시작했던 스무 살. 그 이후 옛 강산도 변해간다는 10년째에 들어서는 동안 시나브로 집에서 멀어지며 집에 소식을 전하는 일이 따라서 적어진 것은 아니다. 어쩌면 그것은 자라온 모습 때문일 것이다. 우리 집 남매들은 자신의 문제를 집 안에서 이야기하지 않으며 자랐다. 단지, 우리 집은 그러했던 것이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아직 수줍다. 그들은 다정하게 뺨을 부비며 말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었다.’라는 어느 가사처럼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음을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내가 기억하는 나의 아버지. 아버지에 대한 첫 기억은 국민학교 1학년 때의 것이다. 그 이전의 기억 속에는 어머니, 형들, 누나들에 대한 것 뿐이다. 그 속에 빠진 아버지에

특집 | 심상규/ 전자 박사과정 | 2001-05-09 00:00

▶김자영 (정시)-우리학교를 오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는지?정시에서 서울대 기계과에 복수합격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다니던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지방에 가면 할 일이 없다, 공대만 있어 많은 사람을 알 수가 없다, 여자가 공대가서 뭐하냐’는 등 여러 가지 단점을 말하며 우리학교에 오는 것을 말렸다. 하지만 포항공대에 입학하는 꿈을 두 번이나 꾼 후에는 확신을 갖고 선택하게 됐다. 지금은 당시에 망설였다는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로 우리학교에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무학과로 들어왔는데 무학과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처음에는 학과를 나중에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수업이 시작되니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이런 부담감으로 인해 각종 동아리 활동이나 그 밖의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활동을 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또 학과별로 추가 필수 이수 조건이 있는데 아직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신입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좁히는 것 같다. -학교에 남학생이 대부분인데 여학생 으로서 느끼는 불편한 점은 없는지?남학생들이 여학생을 배제하고 따로 노는 경향이 있다. 여자라고 무시하지 말고 서로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

특집 | | 2001-03-07 00:00

1. 이상적인 룸메이트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깨끗하고 상대를 잘 배려하는 사람 ▷생활리듬이 나와 비슷한 사람이면 좋겠다. ▷코 안 고는 사람이면 OK. ▷공부 잘 하는 사람 ▷좀 지저분한 줄도 알고 살림도 잘하는 사람 ▷룸메이트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사람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나면 다 좋아요 2. 얼마 안 되었지만 기숙사에 살면서 불편했던 점은? ▷화장실 휴지가 너무 뻑뻑하다. 좀 부드러웠으면. ▷작은 책상. 컴퓨터 놓으면 공부를 할 수가 없음. ▷아침에 샤워실이 너무 추워요. ▷녹슨 철 캐비넷. ▷계속 신발 신고 사는 것이 불편해요 ▷화장실에 변기가 모자라는 것 같 아요 3.교내에서 가장 인상깊은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그 이유는? ▷지곡연못이요 (연못물이 참 걸 죽해 보여요) ▷강당과 도서관 사이에 있는 지구본 (내가 입학식 때 올라가 봤으니까 ) ▷통나무집 (수많은 낙서에서 선배들의 자취를 볼 수 있어서 좋다) (다른 학교 친구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곳이에요 ) ▷78계단 (아침에 몸이 그곳을 거 부합니다)(건강에 좋아 보여요 ) 4. 입학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과톱 ▷여자친구 사귀고 싶다 ▷술을 죽도록 마셔보고 싶다 ▷미

특집 | | 2001-03-07 00:00

자유를 향한 탈출구일 것만 같은 대학에 들어와 생활을 하다보면, 오히려 과하게 주어진 자유와 시간에 당황스러워지는 경험을 누구나 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대학 새내기 시절을 좀더 현명하게 보낼 수 있을까.대학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환경변화에서 오는 불안감이나 갈등이 있을 것이다.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개인적·심리적인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상의할 곳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럴 때는 친구나 선배들에게 조언을 청하는 것도 좋지만, 일차적으로 지도교수나 학생생활연구소를 찾아서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특히 학생생활연구소에서는 적성, 성격검사 등 여러 종류의 심리검사를 할 수 있고, 집단상담, 컴퓨터상담 등 고민 해결의 다양한 통로를 만들어놓고 있다.좀더 적극적으로 대학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다양하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새내기 시절의 필수사항이다. 학과 활동, 동아리나 자치단체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선배들을 사귀어 나가는 것이 좋다. 분반 단위로 생활을 함께 하게 될 친구들 외에 신입생 시절을 거친 선배와 조교, 교수님들과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은 무엇보다 값진 소득이다. 또

특집 | 김혜리 기자 | 2001-03-07 00:00

오늘 입학의 영광을 안고 모두가 선망하는 포항공과대학교의 학생이 된 신입생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냅니다. 그리고 그 동안 무한한 애정으로 자녀들을 뒷바라지하고 격려해주신 학부모님들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포항공대를 선택한 신입생 여러분!대학 4년의 과정은 인생의 미래를 위해 주춧돌을 쌓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성장의 과정에서 어느 기간인들 중요하지 않은 때가 없지만, 지금까지의 수동적인 삶으로부터 벗어나 이제부터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능동적인 삶을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대학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식과 목표, 철학과 도구를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 시기를 값지고 후회 없이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특히 여러분은 포항공과대학교의 학생이기에, 사회는 여러분들에게 보다 특별한 것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국가사회가 포항공대에 거는 기대가 막중하고, 여러분은 포항공대의 희망이자 우리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지도자가 될 인재들이기 때문입니다.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유능한 인재가 되고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역군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대학에서 전공분야의 학문적인

특집 |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전무식 원장 | 2001-03-07 00:00

바쁘신 가운데서도 포항공과대학교를 방문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들과 학부모님들을 모시고 21세기의 첫 입학식을 갖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신입생들에게 유익한 말씀을 해주시기 위해 멀리서 오신 전무식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대학에서 15번째로 갖는 오늘 입학식에서는 국제 Olympiad 금상수상자 2명과 고교 조기졸업자 18명을 포함하는 학사과정생 305명과 석사과정 353명, 정보통신대학원 31명, 멀리 중국의 철강회사로부터 온 위탁생 9명을 포함하는 철강대학원 38명, 그리고 박사과정 151명 등 총 878명의 신입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높은 경쟁과 엄격한 절차를 거쳐 선발된 신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신입생 여러분은 교수진이 우수하기 때문에 포항공대를 선택했다고 말하지만, 우리 교수들은 여러분과 같은 우수학생이 있기에 포항공대 교수직에 매력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친애하는 신입생 여러분! 우리대학의 건학이념은 지식과 지성을 겸비한 소수의 과학기술계 지도자를 양성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지식을 창출하며, 그리고 산학연 협동의 구체적 실천을 통해 겨레와 인류에 봉사한다는 것입니다. 최선의 노력을 통해 우

특집 | 정성기 총장 | 2001-03-07 00:00

정성기 총장님, 그리고 내빈 여러분.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한국대학 중의 하나인 포항공과대학교 졸업식에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본인을 초청해 준 정성기 총장님께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포항공대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래의 삶을 향해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는 졸업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포항공과대학교는 과학기술 분야의 교육과 연구 혁신을 위해 1986년에 설립되었고, 동북대학은 1907년에 설립된, 일본에서 3번째로 오래 된 대학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두 대학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동북대학은, 과학기술의 정신을 실행하는 대학으로 출발하였고, 자연과학과 그 응용 분야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7개의 대학 부설연구센터와 12개의 대학원을 가진 동북대학은 일본의 핵심적 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동북대학은 1915년에 물리화학연구소를 설립했는데, 이 연구소는 대학 부설연구소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당시 정부가 아닌 스미토모 그룹의 지원으로 설립된 이 연구소는 철강연구에서 많은 성과를 내자 후에 정부에서 운영하게 되었고, 현재는 명성있는

특집 | 일본 동북대 아베 총장 | 2001-02-14 00:00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먼저 그 동안 각고의 노력과 인내로써 어려운 과정을 마치고 오늘 포항공과대학교의 열두번째 학위수여식을 맞이하여 영예로운 학위를 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무한한 애정으로 자녀들을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아울러 오늘 이 뜻깊은 자리가 있기까지 각별히 보살펴 주신 정성기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들과 재단 관계자의 노고에도 치하를 보냅니다. 개교 15년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포항공과대학교가 세계적인 대학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게 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포항제철 임직원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친애하는 포항공대인 여러분!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혁명은 그 변화의 속도와 폭을 가늠하기 힘들 만큼 빠르게, 그리고 폭넓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21세기에는 과학기술과 관련해 더욱 큰 변화가 예상되고, 변화의 속도도 매우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지난 세기를 뒤돌아보면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고 난 후 현대 산업사회로의 진행이 가속화되

특집 | 박태준 설립이사장 | 2001-02-14 00:00

오늘 영예로운 학위를 받게 된 졸업생 여러분들과 그리고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뒷바라지 하느라 애를 쓰신 부모님과 가족 친지분들께 먼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오늘부터 여러분들은 성숙한 지성인으로서 그동안 배우고 익힌 역량을 펼치기 위해 또다른 도전의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지금 우리사회는 여러분들과 같은 올바른 국가관과 정의감을 겸비한 젊은 지도자를 필요로 합니다. 모순과 불의를 그냥 넘기지 않는 정의감, 거짓이나 편법과 타협하지 않는 정직성이 앞으로 여러분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좌우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현재 우리 사회는 산업화 시대로부터 지식정보화 시대로 옮아가는 전환점에서 정부·기업·학교 등 각 분야에서의 근원적인 변혁과 함께 새로운 발전의 동인을 찾아야 하는 벅찬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잘 아시다시피 지난 몇 년간 IMF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과 자신감을 갖는가 했던 우리 경제는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기업 구조조정도 제대로 되지 않고, 희망을 주었던 벤처기업들도 많이 쓰러지곤 했습니다.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옳고 그름이 뒤바뀌는 가치관의 혼돈 시대에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시대

특집 | 유상부 이사장 | 2001-02-14 00:00

공사다망(公私多忙)하신 가운데서도 귀한 시간을 내어 우리대학을 찾아주신 내외귀빈들과 학부모, 친지 여러분들을 모시고 2000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박태준 설립이사장님과 유상부 이사장님, 이구택 POSCO 사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말씀을 해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Tohoku 대학의 Hiroyuki Abe 총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영예로운 학위를 받게 된 졸업생 여러분들과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노심초사(勞心焦思)하시며 뒤에서 보살펴주신 가족, 친지여러분들께 축하의 말씀 드립니다.우리대학에서 열두번째로 거행되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82명, 석사 382명, 박사 98명 등 총 662명이 학위를 받습니다. 이 중에는 외국인 유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대학에서 학사-석사 과정을 마친 베트남 출신 1명과, 조기졸업자 7명, 복수전공자 10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우리대학의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공과대학 출신으로서, 과학기술분야의 엘리트 반열에 들게 됩니다

특집 | 정성기 총장 | 2001-02-14 00:00

국가의 경쟁력은 국가의 과학기술 수준과 대단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어느 시대건 그 시대를 대표하는 선도산업이 있었으며 선도산업에 필요한 핵심 과학기술을 소유한 국가만이 세계의 경제를 주도할 수 있었다.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기술발전의 행보는 더욱 빨라져 산업과 산업간 합종연횡이 이루어졌으며 정보산업과 통신산업의 합작으로 인터넷이 탄생되기도 하였다. 인터넷이 점차 공급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하는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면서 전자상거래라는 또 하나의 걸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 전자상거래는 현재 B2B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어 가고 있으나 점차 B2C로 확산될 전망이며, 매년 100% 이상 신장하여 2004년에는 그 규모가 7조 3000억불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선진 각국은 현재 이 엄청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 중에 있으며 국가의 모든 힘을 이 곳에 집중시키다시피 하고있다. 미국은 기초산업은 물론, 반도체,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우주/항공산업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이 분야에 단연 선두주자로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며 현재로서는 그 끝이 어디일지

특집 | 손종형 / 손경선(화학1) 학부모, 이터퀘스트 코리아 | 2001-01-01 00:00

21세기가 시작되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희망하고 소원하는 것이 많이 있을 줄 압니다만, 과학과 기술이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게 된 오늘날 우리의 공통 희망사항 중 하나는 아마도 우수 과학ㆍ기술자의 확보일 것입니다. 이러한 국가적 차원의 인력자원 개발을 위하여 시급히 마련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연구중심대학의 육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경우 연구중심대학은 현시점에서 10개 이내 정도가 적합하다고 생각되며, 그 이상은 우리나라의 지적, 물적자원의 한계를 초과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고교졸업자 수를 년 600,000명 정도로 보면 그 중에서 1,000명 중에 1명 정도 태어나는 영재의 수는 년 600명에 불과할 것이며, 100명 중에 1명 정도의 우수한 학생까지 포함해도 년 6,000명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 중에 이공계 지망학생이 약 50% 정도라고 보면 이 Brain Pool의 크기는 년 3,000명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년 1,000명 정도의 이공계 신입생을 입학시키는 연구중심대학이 우리 나라에 3개만 있으면 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며, 이와 같은 근거에 의거하면 연구중심대학은 10개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연구중심대학의 수를 늘리는 것은

특집 | 임 관/삼성종합기술원 회장, 전 한국과학기술원 원장 | 2001-01-01 00:00

지난 해 언론들의 지나친 호들갑 덕분에 우리나라의 21세기는 한 해 먼저 찾아온 감이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2001년이 21세기의 시작입니다. 포항공대도 어언 개교 14주년을 넘겼으니, 사람으로 따지자면 부모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던 유아기를 지나 자기 나름대로 고민을 시작하는 사춘기로 들어가는 나이가 된 셈입니다. 사람의 일생에서 사춘기가 중요하듯이, 포항공대도 앞으로의 몇 년이 장기적인 발전을 위하여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사실 지난 10여 년 간 포항공대가 한국의 대학 사회, 더 나아가 교육계에 미친 영향은 대단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국내 최초로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하는 사립대학교로서 설립되었고, 시설이나 조직, 운영 방식 등이 그 목표에 손색이 없는 선진국 수준으로 유지되었기에, 침체되어 있던 한국 대학사회에 대단한 충격을 주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포항공대의 앞으로의 갈 길이 지금까지처럼 순조로울 것이라고 낙관할 수만은 없어 보입니다. 우선 시설과 기자재 등의 투자 면에서 국내대학 중에서 포항공대가 가지고 있던 압도적인 우위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육과 문화의 서울 집중현상은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우

특집 | 오세정 /서울대 물리 교수 | 2001-0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