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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3~7월의 진료 내용을 최근 4년간의 통계와 비교·분석한 ‘코로나19로 인한 의료 이용 행태 변화’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호흡기 감염 환자는 전년 동 기간과 비교 시 51.9% △소화기 감염 환자는 31.3% △외상 환자는 12.6% 감소했으며, 특히 초·중·고등학생 연령대인 7~18세 외상 환자 수는 43.1% 감소했다. 이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생활화 △비대면 수업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생활 방역의 효과로 보인다. 한편 우울증 등 기분 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1% 증가했다. 특히 경제 활동을 하는 19~44세 연령층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가 대유행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감염에 대한 우려 및 무거운 사회 분위기 때문에 겪는 우울감을 말한다. 주변 혹은 자신에 대해 코로나 블루를 의심해보고, 올바른 극복 방법으로 코로나19 장기전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우울감과 우울증의 분명한 차이우울감과 우울증은 양·질적으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사회 | 박지우, 유민재 기자 | 2020-11-27 17:00

전자 소자: 새로운 폼 팩터(Form Factor)의 필요최근 휴대폰과 TV로 대표되는 전자 소자의 형태가 변하고 있다. 국내 전자 회사들을 필두로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익스텐더블(Extendable) 디스플레이와 같은 이른바 새로운 폼 팩터의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필자가 초등학생 때부터 누누이 들어왔던, 종이처럼 접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이제야 현실화가 되려나 보다. 딱딱한 프레임에 구성된 전통적인 전자 기기로는 하드웨어 제작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차별성이 줄어들어 기술적인 우위를 유지하기 힘들고 기업의 영업 이익 또한 줄어들고 있는 것이 새로운 폼 팩터의 시도가 이뤄지는 이유다. 무엇보다도, 휴대폰과 TV 등의 전자 소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직면함에 따라, 하드웨어의 형태를 바꿔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전자 회사들 사이에 형성돼 있다고 볼 수 있다. 향후 몇 년간 많은 기업이 차별적인 폼 팩터 전자 기기를 출시하면서 기술의 표준화와 패권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연구자들과 기업들이 이 새로운 경쟁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사람으로서 뿌듯함을

학술 | 정운룡 / 신소재공학과 교수 | 2020-11-27 16:58

#1. 비대면 동아리 활동의 한계에 도전하는 동아리연합회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에 동아리 활동이 불가능했는데,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는 어떤 활동을 했으며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새내기새로배움터와 별도로 동아리 박람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개강 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1학기가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돼 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보 부족과 비대면 활동으로 많은 동아리가 부원 모집과 활동에 차질을 겪었습니다. 동연은 1학기 동안 자치 규칙 개정에 집중했습니다. 모호한 표현을 수정하고 관행적으로 이뤄진 절차들을 자치 규칙에 담았으며 동아리방 배정에 관한 세칙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비대면으로 모든 회의를 진행해 진행자와 참여자 모두 힘들었던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동연 집행부 활동의 경우 QSS 활동을 통해 동아리방 개선 지원과 동아리 지원금 관련 업무 그리고 정기 행사를 기획해야 했는데, 비대면으로 진행하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 동연 사무실과 몇몇 동아리방에 있었던 도난사고 문제의 대처가 까다로웠습니다. "혹시 비대면 활동을 진행한 동아리 중 인상 깊었던 동아리가 있나요?"천체관측 동아리 별사랑에서는 시뮬레이션

인터뷰 | times | 2020-11-27 16:55

가을빛도 스러져 가는 이때, 우리 학생들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생각한다. 50만 명에 가까운 대입 수험생들에 비하면 포스테키안은 행복하다. 소속 대학에 정을 붙이지 못하고 편입을 생각하는 많은 다른 대학의 학생들에 비해도 그렇고, 대학 1학년을 마치자마자 취업 준비에 내몰려 대입 수험생 때보다 더 간절하게 공부(?)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수많은 학생에 비해도 그렇다. 굳이 남과 비교하지 않아도 여러분은 행복하다. 대학 시절에 배워야 할 것들을 제대로 배울 수 있고, 경험해야 할 것들을 웬만큼 누릴 수 있으니 말이다.가끔 눈을 감고 이 행복을 음미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가진 것에 감사 할 수 있고 그것을 더 잘 누릴 수 있다. 미래를 계획할 때도, 현재의 만족스러운 상황을 제대로 인지할 때 기쁘게 기운차게 그럴 수 있다. 이렇듯, 미래를 위해 건강하게 도약하기 위해서도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청춘은 머무는 시기가 아니며 대학 4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린다.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들 모두 캠퍼스를 떠나 세상의 파도를 타야 한다. 사정이 이러니 캠퍼스의 행복한 시간을 잘 활용해 캠퍼스 밖의 생활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캠퍼스 바깥

노벨동산 | 박상준 / 인문 교수 | 2020-11-27 16:50

지난 한 해는 책 읽기를 숙제처럼 했다. 기한 내에 해야 하는 과제처럼 꾸역꾸역 글자를 머릿속에 욱여넣었다는 뜻이다. 무언가 읽어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손에 잡히지 않는 책장을 넘기다 도리어 독서를 포기해버리는 일도 잦았다. 그간 독서는 내게 있어 썩 즐거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다 지난 학기 ‘인문과 예술의 세계’ 수업에 이어 이번 학기에 ‘세계시민주의와 서사적 상상력’이라는 교양 수업을 들었다. 대부분이 문학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토론과 토의로 구성됐던 이 강의는, ‘들었다’라기 보다는 ‘참여했다’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두 수업에서 나는 놀라울 정도로 문학에 빠져들었다.가장 큰 이유는 책을 통해 만난 이들이 너무 애틋했고, 안타까웠으며 궁금했기 때문이다. 문학, 특히 소설을 읽으며 우리는 다양한 등장인물을 마주한다. 각자의 이야기, 배경, 성격을 가진 인물의 삶을 바라보는 것은 내가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일이다. 언젠가 소설을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칭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정말로 내 주변에 이웃으로 살아 숨 쉬고 있을 법한 인물들을 들여다보며, 그들과 함께 웃고 우는 것이 참 즐겁다고 생각했다.결국,

지곡골목소리 | 기민정 / 화학 19 | 2020-11-27 16:50

2019년도에 처음 발생한 코로나19는 곧 2021년이 될 지금까지 우리의 삶과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솔직히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삶을 멈추게 했다. 친구들을 만나 노는 것, 명절에 가족을 만나는 것, 떠나고 싶은 곳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가는 것,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것 등 너무나도 당연했던 우리의 일상은 이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좌지우지되곤 한다. 마스크 없이 밖을 돌아다니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됐고 코로나19가 잠잠해졌다 싶으면 집단 감염이 어딘가에서 발생해 빠르게 확산했던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것은 우리의 일상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기사에 나왔듯이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전시나 관람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문화·예술계는 줄줄이 문을 닫았다. 그뿐만 아니라 항공, 숙박 등 관광과 관련된 산업도 침체해 대부분이 적자가 나곤 했다. 수많은 자영업자도 사람들이 집 밖으로 잘 나오지 않으니, 영업에 엄청난 손실을 보는 안타까운 상황들이 많이 발생했다.그러나 코로나19가 바꾼 우리의 일상에는 언제나 위기만 생긴 것은 아니다. 자연환경에는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

독자리뷰 | 조혜인 / 화공 19 | 2020-11-27 16:49

세상엔 영웅이 너무 많다. 영웅이 이렇게나 많은 우리나라에 가십거리가 존재하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이 영웅들의 본거지는 인터넷 공간이다. 익명성이라는 가면을 쓰고 조그만 트집을 잡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며, 한 번 꼬투리를 잡으면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심지어 부모님과 같은 윗사람을 욕하는 이른바 ‘패드립’으로까지 이어져 댓글 창은 순식간에 전쟁터가 된다. 이처럼 매사 별것 아닌 일에도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해 논쟁을 부추기는 이들을 ‘프로불편러’라 일컫는다. 방송인 박나래는 ‘2019 SBS연예대상’ 진행 도중 김구라의 발언 후 한숨을 쉬었다는 이유로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당사자인 김구라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박나래에 대한 비난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처럼 공인은 대중에게 빚이라도 진 마냥 사생활과 개인적 취향까지 간섭받아야 하며, 프로불편러들은 창작자들에게 자기 검열을 하게 만들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한편, 프로불편러는 굉장히 무섭고 강력한 단어이기도 하다. 사회 안의 불공정, 불평등 문제를 예민하게 지각하는 사람들에게 붙이는 일종의 사회적 ‘낙인’이며,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손쉽게 돌려 버릴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78오름돌 | 김지원 기자 | 2020-11-27 16:48

부모님의 막내아들이자 형의 동생으로 태어났고 어렸을 적 유난히 부모님 말씀을 잘 들었던 나는 가족에게 항상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점차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려 했고, 가족들을 멀리했었다. 그랬던 가장 큰 원인은 당시 나는 열심히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노력하지 않는다는 걸 아셨기에, 부모님은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셨고 나는 그 대화 자체에 피로를 느꼈다. 형은 다른 학교에 진학하기도 했고, 일찌감치 학교 공부 외의 것에서 진로를 모색 중이었기에 나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형과는 심하면 일주일에 말을 한마디 할까 말까 할 정도였다. 고등학생이 돼서는 기숙학교에서 생활했기에 상황이 더 심해졌다. 친구들은 저녁 시간이 되면 다들 각자의 전화기로 가족들과 통화했지만 나는 그 시간에 잠을 자거나 운동을 하러 갔다. 이후 대학생이 돼서는 부모님과 다투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그렇다고 자주 연락드리진 않았다. 그 자체로 어색하기도 했고 딱히 대화할 주제가 없었다.이랬던 내게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생활했던 올해 1학기는 다시는 없을 소중한 시간이었다. 부모님은 출근하시느라 바빴고, 형은 입대를 앞두고 친구들을 만

78내림돌 | 손도원 | 2020-11-27 16:47

최근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역사상 유례없는 대선 불복 사태가 벌어졌지만 트럼프의 시대가 끝난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래야 한다고도 생각된다. 트럼프가 보인 행적은 일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파격적이었고, ‘미국이 돌아왔다’는 조 바이든의 선언이 적절하다 여겨질 만큼 트럼프의 행동이 세계의 질서를 크게 흔들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몰락과 더불어 ‘트럼프 맨’이라 불리는 몇몇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과 그들이 대변해 온 극우 포퓰리즘 또한 수명을 다하리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역시 그렇게 될 것 같다. 그것이 300년을 경과해 온 세계 민주주의의 발전에 부합하기 때문이다.트럼프를 거론한 것은 지도자의 역할을 생각해 보자는 취지다. 역사를 움직이는 주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우리 시대는 소수의 영웅이 아니라 민중이라고 흔히 답하지만, 한 세대 정도의 변화를 주목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트럼프가 생생하게 보여줬듯이 지도자가 막 나가기로 하면 그 부정적인 영향이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커지게 된다. 지도자가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그 결과는 금방 눈에 띄게 드러난다. 부정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그만큼 지도자의 역할이

사설 | times | 2020-11-27 16:47

만화/만평 | times | 2020-11-27 16:43

지난 21일, 우리대학은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긴급 변경했다. 이미 지난달 7일에 2학기 학사 운영이 한번 변경됐었지만 최근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재변경이 불가피했다. 변경된 학사 운영에 따라 2학기 학사일정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2학기 개강일이 9월 7일로 변경됐다. 지난달에 발표했던 학사일정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실험실습주간이 운영되고 정규수업은 9월 21일부터 시작 예정이었다. 하지만 2학기도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결정하면서 2학기 개강일을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의 원래 학사일정인 9월 7일로 확정했다. 기존 정규수업 시작일이 9월 21일이었기 때문에 오는 31일을 개강일로 정하는 것은 교수와 학생들에게 모두 부담이 될 수 있어 9월 7일로 결정됐다. 또한 개강일이 갑작스럽게 당겨져 2학기 과목 수강 계획이 틀어진 학생들을 배려해 수강정정기간은 이전보다 1주 연장돼 9월 2일부터 16일까지로 2주간 운영된다. 당겨진 개강에 따라 종강일은 12월 24일로 변경돼 2학기는 총 16주로 진행된다. 실험실습과목들은 학사일정에 포함해 비대면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하지만 졸업예정자의 경우 논문

TOP/준TOP | 김영현 기자 | 2020-09-03 16:23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대학의 총학생회(이하 총학) 회계 상황에 큰 변화가 있었다. 특히 올해 1학기에 계획돼 있던 총학의 활동이 대부분 진행되지 못해 납부된 총학회비의 상당 금액이 2학기로 이월됐다. 이에 본지는 이월된 학생회비의 평년 대비 증가 폭 및 2학기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총학을 취재했다.총학이 사용하는 자금은 크게 두 종류로 분류된다. 하나는 총학회원이 내는 총학회비이고, 다른 하나는 교외 단체의 협약비와 광고비로 구성된 기타수익금이다. 총학은 총학회비 수익금을 해당 학기의 회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급적 모두 소진하고자 하지만, 총학 사업에 사용되고 남은 자금이 발생하면 이를 매 분기(△1분기 3월~5월 △2분기 6~8월 △3분기 9~11월 △4분기 12~2월) 이월·누적하고 있다. 총학에 따르면 ‘2020학년도 1분기 결산’을 마치고 총학회비 4,380만 원, 기타수익금 1,300만 원이 2분기로 이월됐다. 이는 작년 1분기 결산 이후의 총학회비 이월금 잔액과 비교하면 3,000만 원 차이로 대폭 늘어난 규모이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총학이 주최하는 많은 행사가 취소됐고, 비

TOP/준TOP | 문병필, 최수영 기자 | 2020-09-03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