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9건)

빔 라인 가동기간 중의 가속기 연구소의 하루는 아침 9시의 전자빔 입사(injection)와 함께 시작한다. 지난밤 9시에 입사한 전자의 에너지가 저장 링을 돌며 방사광을 생산하는 동안 떨어진 전자빔의 전류를 보충하는 것이다. 선형 가속기 리낙(LINAC)을 통해 최초 80keV의 에너지를 가진 전자빔이 2.5GeV로 가속되어 저장 링으로 입사되면, 비로소 그날의 ‘신선한’ 방사광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실험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12시간마다의 입사는 실험의 효율을 높여 24시간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대부분의 이용자는 국내외의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온 과학자들 이에요. 3~4개월쯤 전부터 빔라인을 이용해서 실험할 계획서를 제출하지요. 그리곤 짧으면 이틀, 길어봐야 5일 정도의 시간을 배정받으니까, 24시간 모두 사용하는 꽉찬 실험들을 계획해서들 와요.”가속기가 완공되기 전인 지난 1993년에 입소한 이래로 10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학교 대학원 박사 1년차이기도 한 김기정씨는 자신의 연구과제 이외에도 빔라인(2B1 광전자 분광학 빔라인) 사용자들에게 기본적인 실험 방법 등에 대해 도와주는 등 바쁜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문화 | 황희성 기자 | 2004-01-02 00:00

지난달 21일 산업공학과 조교 연구원실에서 고가의 컴퓨터 기자재가 도난 당하는 등 이번 학기에 교내 컴퓨터 도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20일 밤 12시 공학 4동 303호 조교 연구원실에서 근무를 마친 대학원생들이 문을 잠그고 퇴실하였으나 다음날 아침 8시 30분에 출근한 연구원이 컴퓨터 본체 3대와 LCD모니터 4대를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하였다.지난 9월 29일에는 화학관 문헌 정보실에서 도난이 발생했다. 29일 새벽 2시경 화학관 207호에서 대학원생이 문을 잠그고 최종 퇴실하고 난 후, 아침 8시경에 환경 미화원이 문이 열려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도난 사실을 발견하지는 못했으며,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도난 사실을 확인하였다.또 지난달 7일 과학문화연구센터에서 오후 6시 15분경 부터 8시 10분까지 연구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컴퓨터 4대와 LCD모니터 2대를 도난당했다. 출입문은 역시 잠그고 퇴실 하였으나 저녁식사를 마치고 돌아오자 문이 열려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방 안은 컴퓨터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의자 등이 제자리를 떠나 어지럽혀져 있었다고 한다. 최근의 도난 사고들과 관련해 총무인사팀에서는 절도 용의자를 잡거나, 잡는데 중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3-12-10 00:00

청암학술정보관 개관에 따른 기존 도서관이었던 무은재 기념관 활용 계획의 대학안이 확정되어 법인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최근 대학 기획위원회 의결, 학사위원회 등 대학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된 주요 활용계획은 1층은 무은재 기념실 확대 등 대학 역사관 및 홍보공간으로 활용하고, 2층에는 연구처, 학생처, 창업보육센터, 그리고 곧 발족할 산학협력단 등이 들어서 학사겳П?관련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3층은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갖춘 강의실들이 들어서고, 4층에는 인문사회학부가 옮겨온다. 또한, 5층에는 아태이론물리센터를 비롯, 대학 부설연구소가 입주한다. 지난 봄학기까지 총장 선임지연, 활용방안 정립, 소요예산 확보 등의 문제와 맞물리며 매듭을 짓지 못했던 무은재기념관 활용안은 법인 승인이 이루어지면 곧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 예상 소요 기간이 9개월 정도임을 감안하면 이르면 2004년 2학기 중에는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은재기념관 공간 배정은 캠퍼스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정서적으로 대학의 중심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었다. 학내 공간배정을 총괄하고 있는 한경섭 기획처장(기계 교수)은 이에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3-12-10 00:00

인류의 에너지 사용이 현재와 같은 형태-즉 화석연료 기반의 체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정도 전의 일이고, 현재 세계 에너지 공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원자력에너지가 상업용 원자로를 통해 본격적인 사용이 시작된 것도 50년이 채 안되었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에 비하면 짧다고 할 수 있는 그 기간 사이에 화석연료와 원자력 에너지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공해와 위험성은 사람들이 새로운 에너지를 찾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흔히 사용하는 대안에너지라는 말은 기존의 화석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현재 대안에너지로 거론되고 있는 여러 에너지들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과 성장률, 그리고 전망을 볼 때 이들이 화석연료 등의 주류 에너지들을 대체하기에는 아직까지는 무리가 있다. 그러므로 대안에너지라는 말 보다는 재생가능 에너지(Renewable Energy), 지속적 사용가능 에너지 라는 말이 현재 각국에서 새로이 개발되고 있는 에너지에 대한 명칭으로 잘 어울릴 것이다.여러 가지 재생가능 에너지 중 현재까지 시설 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어온 에너지는 수력이다. 현재 인류가 사용하는 수력 발전의 형

취재 | 황희성 기자 | 2003-10-29 00:00

학업과 음주에 시달리는 우리 학생들의 건강 상태는 어떨까. 2001년 통계를 기준으로 하여 의료보조금 지급 대상 명단과 보건진료실에서 집계한 진료 통계를 통해 학우들의 건강상태를 살펴 보았다. 학생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질환은 역시 감기. 보건실 통계와 의료 보조금 지급 대상 명단에서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질환은 감기였다. 가벼운 질환인 것으로 본인이 판단할 때 흔히 찾게 되는 보건실 통계에서는 감기를 포함한 호흡기계 질환이 2천7백 여 회로 전체 진료수의 52%를 차지했고, 주로 큰 질환이 조사되는 의료보조금 지급 대상 명단에도 81회로 10.3%라는 적지 않은 숫자가 나타났다.불규칙한 식사습관과 과음에서 비롯된 소화 불량, 장염, 위염 등의 소화기 질환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소화기 질환으로 인한 의료보조금 지급 횟수는 99회로 전체의 12.5% 였으며, 진료통계 역시 16.3%로 호흡기계 질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나타났다.또 과중한 학업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신경계 질환 역시 상위권을 차지했다. 진료통계를 살펴보면 상당수의 학생들이 두통 등의 신경계 질환으로 보건실을 찾았으며, 의료 보조금에서는 적응장애나 정서장애, 우울증 등 정신과적 치

문화 | 황희성 기자 | 2003-10-08 00:00

자치단체 사무실ㆍ동아리 방 등 학생공간 대폭 늘어나학생회관의 내부공간의 구성이 전면 재배치된다.14일 부터 3일간 이루어진 내부공사를 통해 구 전산실습실이 구조변경되면서 학생 자치단체와 동아리등의 사용공간으로 탈바꿈 하였다. 새로이 생긴 방들에는 동아리 연합회, 학과학생활동 협의회, 청년과학, 기숙사 자치회 등이 옮겨오게 되며, 구 청년과학 사무실은 여학생회가 사용하게 된다. 전산실습실의 기능은 청암학술정보센터의 전산실로 이전된다. 기존에 결정되어 있던 입주일은 21일 이었으나 가구, 설비 등이 준비되지 못하고 일부 동아리들이 반발하는 등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하여 연기되었으며,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다.전산실습실의 용도 변경은 지난 겨울부터 논의되어 왔으나, 전산 수업의 일정 관계로 여러가지 잡음이 발생하여 따라 차일피일 지연되다 여름방학동안에 합의를 하여 이번 학기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 동아리 방의 전면적인 재배치가 이루어지면서 4층에는 공연동아리가, 1층에는 비공연동아리가 배치된다. 1층의 경우 천장이 동아리 방 마다 통해 있어 소리로 인해 방해받는 정도가 4층보다 심하므로, 많은 소리를 내게되는 공연동아리들이 4층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3-09-24 00:00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대한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황 교수의 논문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던 제럴드 새튼 피츠버그대 교수의 결별 선언으로 시작된 사태는 MBC 시사 고발 프로그램 의 1차 보도와 그 후 취재윤리 불이행 파문 등으로 현재 전 국민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새튼 교수가 문제로 제기한 연구원의 난자 제공 등은 관계자들의 시인으로 사실로 밝혀졌고, 사태는 점점 극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 PD수첩 측에서는 급기야 줄기세포의 진위를 검증하겠다는 선언 이후 취재 과정에서의 윤리문제가 불거져 조금씩 봉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난자의 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이에 대한 보수로 지급된 돈이 난자의 제공에 대한 대금인지, 아니면 난자의 제공으로 인해 상실된 건강과 시간 등의 개인적 이익에 대한 반대급부인지는 명확하지 않아 어떤 입장에서든 답을 내리기는 힘들다. 또 사진 조작설 등 연구 결과나 논문의 진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혹이 나타나고 있어 일반인들의 궁금증은 더하다.그러나 연구원의 난자 제공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현재 논의되고 있는 쟁점들이 왜 나타났는지는 굳이 ‘헬싱키선언’을 끌어들이지 않고서라도 이야기할 수 있다. 여러가지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연구실

학술 | 황희성 기자 | 1970-01-01 09:00

우리대학을 설명하는 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 입시 홍보 관련분야에서는 “1%의 인재를 모아 0.1%로 육성한다”는 문구를 종종 들을 수 있다. 우리대학은 과거도, 현재도 ‘소수정예’를 지향하고 있다. 구성원의 숫자, 대학의 면적, 학과의 숫자 등 개교 초기부터 계획된 숫자상의 ‘적음’뿐 아니라, 한정된 종류의 인간-1%의 인재-을 받아들여 더욱 한정된 종류의 인간-0.1%의 인재-을 길러낸다는 질적 측면에서도 우리대학은 ‘소수정예’의 이름에 걸맞다.문제는 거기에 있다. 다양성은 인재 풀의 한정화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 안타깝게도 이는 긍정하기 힘든 질문이다. 전체 집단 100에서 5를 차지하는 특정 성향의 그룹은 1%의 인재를 모으는 우리대학에서는 1 이하로 줄어드는 것이다. 게다가 1%를 결정하는 척도가 입시 성적 한 가지뿐인 상황에서는 더더욱 줄어들 것이라 예상할 수도 있다.이런 거친 방법의 접근은 물론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다. 한정된 사람들 속에서도 다양성은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고, 실재로 우리대학 안에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수적인 약점에서 오는 사회적 감각의 둔화이다.대학은 작은 사

여론 | 황희성 기자 | 1970-01-01 09:00

올해 초의 일이다. 매해 겨울마다 총학생회 주최로 열리는 자치단체 리더십 트레이닝(이하 LT)에 취재차 후배 기자와 함께 참석한 적이 있다.LT는 그 해 출범하는 각 자치단체 간의 첫 회합이므로, 각 단체는 자신들의 한해 활동방향과 목표를 설명할 중요한 의무를 가진다. 서로간의 방향을 확인하고 조절하며 성공적인 한해를 보낼 준비를 이때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평해 연수원에서 열린 올해 LT에서도 각 단체의 한해 목표와 방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 단체의 목표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학우들의 참여율 향상이었다는 점이다.올해 자치단체들은 그래서 하나의 타개책을 내놓았다. 바로 지난 주 3호(가을호)가 발행된 자치단체 통합회지 ‘Union’이다. 교지편집위원회(이하 교편위)에서 편집과 기획을 맡고 각 자치단체의 목소리를 전하는 Union의 야심찬 발걸음은 어떻게 보면 자치단체들의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우리는 관심이 고파요”하고 온 몸으로 외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이 ‘몸부림’이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자치단체나 학생활동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 저하는 사실 우리대학만의 문제는 아니며, 본지

여론 | 황희성 기자 | 1970-01-01 09:00

나는 포항사람이다.태어나서 초등학교 졸업 즈음까지의 13년간의 생활 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포항에 위치한 포항공대의 학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 안에서 생활하다 보면 내가 포항의 포항공대에 사는지, 전재산이 29만원이라는 누구가 옛날에 그랬던 것처럼 설악산의 백담사에 살고 있는지 잊어버릴 때가 많다. 그러다 보면 포항공대 학생이 그만큼 포항이라는 도시와 거리를 두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우리가 살고 있는 포항은 지금 매우 뜨거운 논쟁 속에 휩싸여 있다.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의 유치문제가 시의회에서 가결되었지만, 이를 반대하는 세력과 찬성하는 세력간의 논쟁은 점점 가열되고 있다.어떻게 보면 이는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현안 중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인 이 문제에 대해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한가지 문제에 대해 여러 시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공대신문사에서도 오래 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 취재를 계속해오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우리의 신분을 밝히면 찬반 어느 입장의 사람과 이야기를 해도 좋은 반응을 얻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유치 찬성 측

여론 | 황희성 기자 | 1970-01-01 09:00

지난 3일 있었던 ‘총장님과의 대화’시간에 한 학우가 총장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대학 측에서는 학생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총장의 대답은 “학생은 대학의 동반자입니다” 였다. 분명 내가 아직 수습기자였던 시절일 것이다. 당시 편집장을 맡고있던 선배가 쓴 칼럼의 한 구절은 나를 혼란에 빠지게 했다. ‘일찍이 고 김호길 초대 총장은 “학교의 주인이 누구냐?”고 묻는 학생들에게 “학교의 주인은 재단이다”라며 직설적이지만 너무나 정확하게 답한 바 있다. 내가 혼란에 빠진 이유는 초·중·고교에서 말 만으로라도 가르치는 ‘우리는 우리학교의 주인이니까 책임감을 가집시다’라는 말과는 차이가 너무나 크기 때문일 것이다.물론 김호길 총장이 말한 ‘주인’과 학생들이 물어본 ‘주인’에는 대학본부에서 기숙사까지 만큼의 거리가 존재한다. 김호길 총장의 ‘주인’은 실질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사람을 말한 것이고, 학생들이 말한 ‘주인’은 대학이라는 공동체를 이끌어나가는 구성원을 뜻했을 것이다.그렇다면 과연 대학의 주인은 누구인가? 오늘의 포항공대를 사는 학생들에게 이 질문은 너무나도 답하기 힘든 질문이다. 지금은 누군가가 “주인은 재단이다”라고 ‘정답’을 가르쳐 주지도

여론 | 황희성 기자 | 1970-01-01 09:00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대한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황 교수의 논문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던 제럴드 새튼 피츠버그대 교수의 결별 선언으로 시작된 사태는 MBC 시사 고발 프로그램 의 1차 보도와 그 후 취재윤리 불이행 파문 등으로 현재 전 국민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새튼 교수가 문제로 제기한 연구원의 난자 제공 등은 관계자들의 시인으로 사실로 밝혀졌고, 사태는 점점 극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 PD수첩 측에서는 급기야 줄기세포의 진위를 검증하겠다는 선언 이후 취재 과정에서의 윤리문제가 불거져 조금씩 봉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난자의 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이에 대한 보수로 지급된 돈이 난자의 제공에 대한 대금인지, 아니면 난자의 제공으로 인해 상실된 건강과 시간 등의 개인적 이익에 대한 반대급부인지는 명확하지 않아 어떤 입장에서든 답을 내리기는 힘들다. 또 사진 조작설 등 연구 결과나 논문의 진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혹이 나타나고 있어 일반인들의 궁금증은 더하다.그러나 연구원의 난자 제공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현재 논의되고 있는 쟁점들이 왜 나타났는지는 굳이 ‘헬싱키선언’을 끌어들이지 않고서라도 이야기할 수 있다. 여러가지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연구실

여론 | 황희성 기자 | 1970-01-01 09:00

이번 연구비 이용실태 점검결과 연구비 유용혐의를 받고 있는 K교수에 대한 조치와 대학당국-K교수 측 간의 입장차이가논란이 되고 있다. 대학은 현재 총장 명의로 K교수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K교수 사건은 징계시효를 사건 발생 후 2년을 기준으로 하는 학내 규정에 의해 학내에서는 징계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고발이 가능하며, 검찰이 K교수를 기소, 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판결이 날 경우 K교수는 교수직을 상실하게 된다.K교수 측에서는 “교원인사위원회에서 요구한 소명서 제출로 일이 마무리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뒤이어 열린 징계위원회에 출석한 후 며칠 지나지 않아 대학 측으로부터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심한 사퇴서 제출을 요구받았다”며 “이를 거부하자 검찰에 고발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대학 측 관계자는 “대학 측에서 밝힌 징계 사유를 인정하면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지으려 했다”며 “이를 위해 K교수에게 수시로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사안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판단, 결국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혀 서로간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대학 측이 K교수를 고발한 사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 먼저 자신 명의의 사유지에 연구비를 사용해 연구시설

보도 | 황희성 기자 | 1970-01-01 09:00

-현대 과학사에서 록펠러 재단 등의 민간 단체가 과학 발전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MPS는 독일 최대의 민간 연구 단체라고 알고 있는데, 독일 과학계에서 MPS는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가대부분의 국가에서 연구, 개발의 지원은 산업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일부분을 국가가 지원하게 된다. 독일도 마찬가지로, 전체 지원을 놓고 보면 MPS가 차지하는 부분은 그리 크지 않다.보통 연구의 지원은 상업적으로는 ‘투자’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 투자자는 이 연구에 어느 정도의 자본을 투입했으므로 적당한 시간 안에 그 성과나 이익을 볼 수 있길 원한다. 이것은 산업계와 비 산업계-주로 정부-의 연구 지원 간에 차이를 나타내게 하는 원인이며, 역할 분담이 필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MPS는 상대적으로 ‘투자’를 받지 못하는 순수 학문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민간 단체이지만 예산의 95%를 정부에서 지원받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받은 예산의 사용은 전적으로 MPS 본부의 결정에 달려 있다. -MPS에서는 학제간 연구를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궁금하다MPS는 기본적으로 학제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MPS를 구성하는 연구소 중에는 학제간 연구를

특집 | 황희성 기자 | 1970-01-01 09:00

-TU Clausthal은 도시에서 매우 떨어져 있다. 기숙사는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가기숙사는 있으나 도시가 매우 작고 집값이 매우 싸기 때문에 학생들의 거의 대부분이 집을 사서 거주하고 있다.-Clausthal은 광산업으로 발전한 매우 오래된 도시이며, 대학 역시 광산에 대한 교육으로 출발했다고 알고 있다. 현재 Clausthal은 어떤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것이 대학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고 싶다.현재 광산업은 Clausthal에 광산은 거의 없으며, 교육용이나 관광용 광산이 약간 남아있을 뿐이다. 그로 인해 Clauthal은 많이 쇠퇴했다. 그리하여 TU Clausthal은 공학 전반과 이학 분야를 중점적으로 가르치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광산학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분야다(웃음).-일반적으로 공학대학에서는 인문 교육이 힘들다. TU Clausthal은 인문교육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궁금하다.전혀 가르치지 않는다. 독일은 기초교육과정에서 인문교육을 중시하며, 공학대학에 온 학생들은 보통 인문교육에는 관심들이 없다.-대학의 의사결정과정에는 어떻게 참여하는가. 이과정에서 대학과 AStA의 마찰은 없는가학생이 모자라서 모든

특집 | 황희성 기자 | 1970-01-01 09:00

-TUHH는 어떤 방식으로 대학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가 우리는 각각의 학내기구에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또 대학조직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학내 이슈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또 이를 통해 학내 사안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그런 과정에서 AStA와 대학 측과의 갈등은 없는가물론 있다. 여러 갈등이 있지만 최근에는 학비를 받지 않는 현행 제도를 계속할 것인가, 혹은 학비를 받을 것인가에 대해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AStA 측에서는 물론 현행 제도를 지지하고 있지만, 대학 측에서는 정치인들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학비를 받는 제도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는 다른 여러 가지 문제들과 마찬가지로 흑백이 확실하게 가려지는 문제는 아니며, AStA역시 회색에 가까운 주장을 펼치고 있다.-TUHH는 학생이나 AStA가 대학의 회의나 위원회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가자격을 가진다.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총장 주재의 공식회의에는 AStA의 대표가 초청되며, 그 회의에는 총장, 부총장, 행정 담당 등이 참석한다. 이 회의에서는 그 달의 중요한 이슈들이 논의된다. 이는 독일 대학 안에서도 매우 특별한 것으로, 대부분의 독일대학

특집 | 황희성 기자 | 1970-01-01 09:00

-FU에서 학생의 정치적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는가독일대학에는 각각의 정치적 입장을 가지는 학생조직(정당에 가까운)이 존재한다. 이들은 정치 학습이나 집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이들의 결성은 매우 자유로우며, 이들의 입장을 말할 수 있는 기회도 매우 많다. 이와는 달리 AStA는 학생의 대표로서 정치적 발언이나 태도를 조심해야 할 필요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치적 활동은 독일 연방법으로 인정되어 있다.-TU의 AStA는 대학의 의사결정과정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는가어렵다. 대학의 대부분의 위원회가 열리는 곳에는 참석이 가능하지만, 투표권을 행사하거나 발언을 통해 의견을 관철시킬 수는 없다. 몇몇 특별한 위원회에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이러한 위원회에서도 학생의 의석수가 교수나 직원에 비해 매우 적기 때문에 중요한 것을 결정하는 곳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힘들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지를 통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거나, 학내 사안을 계속 주시하면서 학생들을 일깨우거나, 학생들의 힘을 모아 대학에 우리의 입장을 널리 알리는 것으로 영향력을 가지려 하고 있다.-그러한 활동을 하면 대학 측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가경우에 따라 다르다. 참여

특집 | 황희성 기자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