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8건)

가을 축제 때, 곳곳에서 ‘AGIT’가 적힌 옷을 입고 다니며 이벤트를 하던 사람들과 부스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25명의 흔남, 훈남, 미남, 그리고 미녀 포스텍 동문이 모여 AGIT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이것을 홍보하는 것이다.AGIT에 직접 들러본 경험이 있거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접해본 사람도 있을 텐데, 이 사람들이 모여서 무엇을 하겠다는지 정확하게 들은 사람은 별로 없다. 도대체 무슨 일들을 꾸미고 있기에 졸업 직전 박사과정 학생들마저 교수님 눈을 피해 춤추고 재롱부리며 홍보하러 다녔는지 아지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았다.효자 시장에 위치한 AGIT는 기본적으로 낮에는 카페, 저녁시간에는 가벼운 안주와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펍(pub) 형태를 하고 있다. ‘동문들이 학업의 어려움과 한계를 느끼고 자영업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래서 AGIT 대표인 윤진성(기계05) 동문을 만나 인터뷰를 하며 AGIT를 만든 진짜 의도를 들어보았다.AGIT는 ‘Start up your dream,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25명의 크루들과 15명의 서포터즈들(동문 기업 대표, 우리대학 교수님 등등

특집 | 박정민 기자 | 2014-11-19 10:24

지난 5월 RIST 사고 등 이후로 우리대학의 안전, 특히 인력 부족 문제, 사고 처리, 가스와 시약 관리시스템, 사고 공지방식 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다. 그 이후 우리대학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먼저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학과안전관리제도가 활성화된다. 기존에는 연구안전업무직원이 폐기물 처리 등 겸직 업무를 맡았지만 앞으로는 학과안전관리자 20명이 도움을 주며 학과안전관리조직이 각 학과 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정비하도록 바뀐다. 위해정보표시판에 QR코드를 붙여 등급과 경고, 위해정보를 표기한다. 부주의, 유사사고 유형이 많은 점에 대한 대책으로는 사고 발생 시 학과안전관리위원회에서 징계조치하고 교육자료로 이용해 같은 유형의 사고 재발을 방지한다.또한 사고 연락체계를 유형별로 소개하고 600가지의 가스, 화공약품의 물질을 분석, 정리하고 파악한 연구실 사고대응 표준매뉴얼이 분야별로 작성됐다. 이 매뉴얼은 학과별로 특성에 맞게 수정되어 사용된다. 매뉴얼의 실효성을 판단하고 구성원의 안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16일에는 매뉴얼에 의한 연구실사고대응훈련이 이루어졌다.사고 발생 시 소방관 등의 외부인 대응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시약 위치와 위해 정보를

보도 | 박정민 기자 | 2014-11-05 20:17

2014년도 POSTECH 가을 축제가 지난 3일과 4일에 걸쳐 이틀간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지난 5월 봄 예정이었던 해맞이한마당이 취소돼 가을로 옮겨지게 되면서 본래 축제 기간인 3일보다 단축됐다. 축제준비위원회(이하 축준위)에서는 축제 이전부터 SNS 축제 게시글 공유하기, 가을 축제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고 인증하기 등 각종 홍보를 진행했다. 또한, 축제 당일에는 응모권 추첨, 공연 중 게임과 경품 증정 등 이벤트를 했으며 버블티 무료 증정, 과일 꼬치와 해장 라면 등 각종 축준위 부스를 운영했다. 3일 오후 여러 낮 부스 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됐다.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게임 부스 등이 눈길을 끌었다. 도서관 자치 위원회 라온에서는 박태준학술정보관 미회수 물품 바자회 부스를 열어 전공 서적 등을 판매했고, 외부에서는 우리대학 동문들이 설립한 카페 아지트가 시간제 무제한 칵테일 바 등의 부스를 운영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오후 7시부터는 1학년 새내기들의 과춤 공연이 열렸다. 신소재공학과가 무대를 열었고, 다음으로 수학과, 화학과, 화학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의 공연이 차례로 이어졌다. 공연 중간에는 개막식이 있었다. 과춤 공연 직후 응모

보도 | 박정민 기자 | 2014-10-15 07:27

최근 10월 3일과 4일 ‘POSTECHIAN의 가을 축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축제의 주요 콘텐츠 중의 하나인 과춤에 대한 찬반 논의가 치열하게 이루어졌다.반대 입장에서는 과춤을 강요할 경우 개인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는 점, 1, 2학년들이 자신들이 준비한 행사 외의 축제 행사를 즐기지 못하게 되어 낮 축제의 참가자들이 적어져 축제 참여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 남학생에게 강제로 여장을 시킨다는 점, 시간을 지나치게 많이 할애하게 되어 학업에 지장을 준다는 점 등을 들어 과춤이 지금까지처럼 계속 유지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반면, 찬성 입장에서는 MT, OT 등의 행사에서보다 더한 친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무대에서 춤을 추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 연습 과정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점, 과춤이 축제의 주요 콘텐츠의 한 축을 담당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중단할 경우 대체재가 없다는 점을 들어 과춤의 긍정적인 점을 역설했다.또한 과춤의 참여자를 정하는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불참 의사를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현재의 방식은 선택권을 주는 듯 보이지만, ‘불참자’가 된다는 부담을 주기 때문에 권장

보도 | 박정민 기자 | 2014-09-25 19:56

지난 5월 30일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보건진료실과 학부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 주최로 심폐소생술(CPR)과 심장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교육이 있었다. 행사는 국제관 중회의실 C, D에서 개최됐으며, 경비근무자, 학과/부서별 안전담당자, 학생, 교직원 등 교내 구성원 40여 명이 참가했다.교육 참가자들은 심폐소생술과 심장자동제세동기 사용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후 직접 실습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에는 선린대학교 간호학과 이경희 교수가 CPR 교육을 이수 받은 학생들과 함께 참가하여 실습 과정에 도움을 주었다.포항가속기연구소 일대를 제외한 우리대학의 현재 AED기기 배치 현황은 총 5군데로 △학생회관 1층 △대학본부 1층 상황실 앞 △철강대학원 건물 △박태준학술정보관 5층 △교수아파트 5동이다. 제세동기 유지비용 등의 어려움으로 모든 주요 건물에 배치되지 않아 기숙사 등 다소 거리가 있는 시설에서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사람의 뇌는 산소 공급 중단 후 5분이면 뇌 손상이 진행되기 시작하며, 10분 이상이 경과하면 회생시킬 수 없다. 이 때문에 시간 지체를 줄이기 위해서 전반적인 교육

보도 | 박정민 기자 | 2014-09-03 18:39

지난 5월 30일 3시 무은재기념관 308호에서 중앙집행위원회의 주최로 장학운영설명회가 개최되었다. 2014년도 장학금 수혜와 관련하여 대통령장학금, 이공계장학금, 지곡장학금 등 기본 장학금과 교내외 장학금 종류, 장학금 제도 변동 사항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면학 장학금은 기존에는 별도로 신청해야 했으나, 2학기부터는 소득 분위에 따라 자동으로 사전감면통지가 나간다. 학기성적우수장학금은 작년 2학기를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또한, 근로 장학금에서는 시간 근로 장학생의 일환으로 튜터링 프로그램이 학과 단위로 시행된다.장학금 환수제도는 향후 비 이공계에 로 진출할 경우 받았던 장학금을 환급하는 제도이다. 우리대학의 기본 장학금은 환수 대상 장학금이기 때문에 다른 계열로 진로를 옮길 생각이 있는 학생은 외부장학금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외부 장학금은 개인에 따라 다르니 관심이 있는 학생은 본인 조건에 맞게 알아보는 것이 좋다. 외부 장학 운영 설명을 맡은 박영란(학생지원팀) 씨는 “학생들이 장학금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학운영설명회에는 참여가 저조해 아쉽다. 다음부터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화 | 박정민 기자 | 2014-09-03 18:33

지난 5월 9일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 열린토론회가 무은재기념관 307호에서 오후 9시부터 약 2시간 반에 걸쳐 개최되었다. 열린토론회의 패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정든솔 후보단은 심사단의 추천과 중앙운영위원회의 심의 및 인준 의결 절차를 걸쳐 지난 5월 13일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카포전 준비위원장단으로 인준되었다.카포전 준비위원장단은 현재 18일 팀장단 구성을 완료, 20일 첫 팀장단 회의를 통해 대략적인 구조를 정했으며 Nexon에 AI 경기에 필요한 게임 제작 요청을 마쳤다.이번 카포전의 우리대학 측 모토는 Restart이다. 첫 번째 의미는 연패를 끊고 새로운 연승을 시작하는 카포전을 만들겠다는 의미, 두 번째 의미는 새로운 카포전을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다.카포전 준비위원장 정든솔 학우는 이 두 번째 의미에 대해, “카포전은 2002년 시작 이후 어느 정도 굳어져 있어 학생들의 관심도가 저하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기 관람인원도 대략 10~15명에 불과한 관중들이 응원하는 것이 전부인데, 익숙함이 이와 같은 무관심의 주원인일 것”이라며 “홍보행사 개선, 경기 중 이벤트 등 수많은 학생들을 끌어들일

보도 | 박정민 기자 | 2014-06-04 12:58

QSS제도는 POSCO에서 시작해 2012년 7월 9일 학과별 실험실을 대상으로 우리대학에 도입되기 시작하여 차츰 학교에 확대되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구현 및 우리학교 고유의 선진문화 정착을 최종 목표로 하는 QSS가 이번에 학생회관 등 학부생의 생활 시설에도 적용될 방침이다.QSS의 올해의 목표는 행정 사무실과 생활 시설에서의 QSS 적용을 중점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중 학생회관의 QSS는 생활시설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의 일환으로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구현해 학생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처음 실시되었다.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하는 공간인 학생회관은 복도나 동아리방 내부 등이 어지럽고 무질서해 작업 환경을 저해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회관 QSS 적용은 이를 정리정돈하여 공간적, 시간적 낭비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학생회관 QSS는 작년 1층의 생각나눔을 시작으로 현재 2층의 애드립 동방에서 실행되고 있으며 주된 활동은 모델 장소 만들기, 정리 정돈을 통한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조성 등으로 이루어진다. 학생회관 QSS 적용에 대해서 조범진 QSS TF팀장은 “학생회관은 학생들의 생활공간이기

보도 | 박정민 기자 | 2014-06-04 12:57

교내 셔틀버스 이용에 있어 구성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정 시간대에 이용자가 몰려, 정원 초과로 서서 가거나 아예 탑승할 수도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학기 중에는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30분마다 강의 전후 학생의 이동을 고려하여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셔틀버스 사용자가 가장 많은 때는 체육관과 화학관에서 수업이 있는 시간대이다. 실제로 조사해본 결과 3시 20분 차량은 정원에서 한두 명 초과해 이용하는 정도지만 10시 50분 차량은 인원이 너무 많아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학우가 10명이 넘는 경우가 생겼다. 한편 버스를 이용하지 못할 때의 불편뿐만 아니라 버스 출입구까지 꽉 들어차는 경우 생기는 안전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셔틀버스를 운영하는 총무안전팀 측에서는 “안타깝지만 버스 정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선착순으로 태울 수밖에 없고,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라고 해도 전체 시간대에 비해 극히 적고 그 외의 시간에는 자리가 많이 남는 편이기 때문에 버스를 더 운영하기도 여의치 못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강의 시간표를 담당하는 학사관리팀은 “강의 시간은 각 학과 사무실에서 담당해 정하는데다 셔틀버스 이용자는 주로 서로 다른 학과의

보도 | 박정민 기자 | 2014-05-21 14:49

지난 10일과 11일에 걸쳐 재학생 건강검진과 여성검진이 실시되었다. 교내회보, 자유게시판, 플래카드를 통해 홍보가 이루어졌고 이름, 학번, 주민번호, 소속, 희망 검진 시간, 희망 검진 항목을 담당자 메일을 통해 보내는 형식으로 4월 5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우리학교 구성원이거나 가족이라면 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검진은 학생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4월 10일, 11일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이루어졌다. 학생 건강검진은 기본검사, 종합혈액검사, 종양 표지자 암 검사, A형간염검사, 갑상선혈액기능, 암검사 등 6종이었으며, 여성 검진의 경우 풍진 검사와 유방암 혈액 검사를 포함했다. 비용은 3만원에서부터 선택 사항에 따라 달라졌다.이번 재학생 건강검진에는 사전 신청자 87명에 당일 추가 접수인원까지 참여하였다.총학생회 나눔복지국원 장한빛 학우(화공 13)는 이번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의 조기 발견으로 학생들의 질병 예방 및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센터의 방문 및 할인으로 학생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기본 건강검진의 경우 접수과정 없이 학생증을 가지고 각 병원 건강검진센터에 찾아가면 된다. 병원

보도 | 박정민 기자 | 2014-04-30 17:15

몇 개월 전까지 고등학생이었던 나에게 대학교란 일종의 다른 차원의 세계나 다름없었다. 거의 유토피아나 다름없는 꿈같은 생활이 대학에만 가면 펼쳐질 거라고 대부분 고등학생이 그렇듯 나 또한 그렇게 믿었었다. 그리고 너무도 당연한 것임에도 대학생 신분으로 지낸 지 한 달이 되어 가는 시점에서야 나는 대학교도 그저 사람 사는 곳이란 것을 새삼 깨달았다. 대학 홍보물이나 언론 보도처럼 외부의 눈으로 보는 학교와는 또 다른, 직접 그 안에서 겪어 보는 학교. 나는 우리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또 거기에 대해서 같이 의논해보고 싶었다. 이 안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재학생의 눈으로 관찰한다는 것에서 매력을 느꼈고 그것이 나를 수습기자로 활동하게 한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다.수습기자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에 따른 감상은 대단히 복합적이다. 동아리는 물론이고 그나마 성격이 유사한 자치단체와 견주어서도 신문사의 첫인상은 공적이고 조직적인 면이 강했다. 그런 점이, 마치 모의 사회생활 경험이라도 미리 해 보는 기분이라 기대되기도 한다. 두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힘들거나

특집 | 박정민 기자 | 2014-04-09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