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3건)

-‘과학 콘서트’를 쓰게 된 계기는내가 중학교 2학년 때, ‘과학동아’ 잡지가 발간되었다. 물리 선생님께서 잡지의 가장 재미있는 기사를 요약하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써오라는 숙제를 내 주셨는데, 잡지를 읽으며 교과서에 나오는 과학이 아닌 실제 연구하는 과학을 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물리를 전공하고 박사 후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유학하는 동안 Nature나 Science 등의 잡지를 읽고 사회 현상을 다루는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접할 수 있었는데, 이것은 매우 참신한 연구로 느껴졌다. 대중들이 물리학자가 연구를 해야 하는 이유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주말마다 잡지와 논문에서 자료를 수집하여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과학 콘서트’가 성공하게 된 이유를 들자면과학 콘서트는 동아일보에서 2001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고, MBC ‘행복한 책읽기’의 테마북으로 지정되는 등 사회가 줄 수 있는 많은 혜택을 받았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과학서적들이 보여주지 않은 방식으로 과학을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섯 다리만 건너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다’, ‘차가 밀릴 때 왜 내가 선 차선만 차가 밀릴까?’ 등 일상생활과 접목된 과학을

문화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

우리학교 학우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기숙사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는 기숙사로출·퇴근한다. 수업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왔을 때, 힘찬 물소리가 들리면 ‘아, 아주머니께서 청소하시는구나’ 짐작할 수 있고, 입·퇴사기간에 쌓인 박스 더미들을 보면 아주머니께서 고생하시겠다는 생각이 든다. 청소 아주머니와 학생들이 서로 이해하고, 친해진다면 기숙사 생활이 더욱 즐거워지지 않을까? 나른한 금요일, 여자 기숙사 3동을 청소하시는 김순희 아주머니(52)를 만나 청소를 도와드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아주머니는 아침 7시에 출근하여, 7시 30분부터 청소를 시작하신다. 휴게실 탁자를 닦고,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며, 화장실 앞의 커다란 쓰레기통을 비운다. 쓰레기는 월요일에 7~8봉지, 그 외 평일에 5봉지 정도 나온다. 이 모든 작업이 끝난 아침 8시 30분, 부시시 일어난 기자는 질끈 머리를 묶고 아주머니를 찾아 나섰다. 아주머니는 계단을 쓸고 계셨다. 김 아주머니는 우리학교에서 10년 째 일하고 계신다. 학생회관에서 1년, 지곡회관에서 8년 일하셨고, 작년 여름부터 여사 3동을 맡아 근무하기 시작하셨다. 아주머니께서는 기숙사 일이 마치 집안일처럼 모든 것

문화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

2004년 후반기 학생연구프로그램에 참가, 양자정보처리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얻어 주목받고 있는 황명중 학우를 만나보았다. 황 학우(사진)는 학부 학생연구프로그램을 통하여 ‘양자정보처리를 위한 Entanglement Concentration의 효과적 구현’이라는 성과를 얻었고 이 연구결과를 곧 저널에 제출할 예정이다. - 양자정보처리란 무엇이며 연구를 통해 얻은 성과는 무엇인가.양자정보처리는 양자 상태의 중첩(superposition)과 여러 양자 입자 간의 얽힘(entanglement)를 이용하여 정보를 저장하거나, 처리 및 전송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다. 양자정보처리를 이용하면 고전 컴퓨터로는 절대 풀 수 없는 암호를 몇 분 내에 풀 수 있고 새로운 개념의 통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유수의 물리학자들이 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양자정보처리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입자의 상태(maximally entangled state)를 높은 효율로 구현하는 방법을 개발하였으며 이는 이 분야의 선두 그룹인 영국 임페리얼 대학의 P. L. Knight 교수팀이 제안한 방법보다 훨씬 효율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 학부 학생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

문화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

학부 학생연구프로그램은 학부과정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연구 주제를 찾아 일찍부터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부과정 2학년 이상의 재학생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선발된 팀은 연구 진행 기간 동안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고자 하는 학생은 연구 지도교수를 선정하여 연구 계획서를 작성하고 전공별로 학과에 제출, 학과 내 주임교수의 승인을 거쳐 선발된다. 2005학년도 상반기(교비 지원) 프로그램은 물리·화학·생명·신소재과에서 각각 1팀, 나머지 6개 학과에서 각각 2팀이 선정되어 총 16개 팀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Bio-MEMS 기술을 이용한 광합성 단백질 전지 구현’이란 주제로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류정은(기계 02)·유호봉(기계 02) 학우는 평소 해보고 싶었던 실험이나 프로젝트를 부담 없이 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여 학생연구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했다. 류 학우는 “광합성 단백질 전지는 식물의 단백질을 추출, 전자 device에서 식물의 광합성 능력이 구현되도록 하여 에너지를 얻도록 한 것이다. 단백질 전지의 제작은 작은 소자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며 기존의 태

문화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

황우석 교수가 연구에 연구원의 난자와 매매된 난자를 사용했다는 사실과 이것이 국제적인 과학 윤리에 어긋난다고 밝혀진 것은 생물학 관련 연구자들이 과학 윤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 ‘황우석 교수, 난자채취 의혹’에 대한 생물학분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23일 오후 4시부터 24일 오후 4시까지 24시간 동안 실시됐으며 총 969명이 참여했다. 문항은 총 9개로 구성되었으며 생명 윤리에 대한 인식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물었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생명공학 실험과 관련한 윤리 교육을 받아보았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1%가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전혀 없다’라고 답했다. 28%가 ‘연구책임자(지도교수)나 실험실 선배로부터 간단한 이야기를 들은 정도’라고 답했으며 ‘공식적 수업이나 강연을 3회 이상 받은 경우’는 5%에 그쳤다. ‘1964년 국제적으로 제정되었으며 연구원 난자채취를 금하고 있는 헬싱키선언에 대해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들어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46%가 ‘없다’고 답했다. 39%가 ‘들은 적은 있지만 내용은 잘 모른다’고 답했으

여론 | 정리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

우리대학 전자전기공학과 임기홍(사진) 교수가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주는 ‘이달(12월)의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했다.임 교수는 단일 및 다중 반송파 통신방식 표준기술 개발 연구에서 이룩한 업적으로 이 상을 받게 되었다.또 임 교수팀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VDSL 모뎀 칩셋을 국산화하기 위한 국가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내 원천 기술의 확보 및 초고속망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공헌하기도 했다.임 교수팀은 ADSL 및 VDSL 개발에 필요한 단일 및 다중반송파 통신방식 표준기술들인, CAP 방식과 DMT 방식의 원천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국내 및 미국특허로 등록했으며,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지 등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임 교수는 통신방식 및 통신시스템분야의 창조적인 학술지식과 독창적인 기술을 삼성전자의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개발에 적용하여 탁월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또 2003년에는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위원으로 초빙되어 차세대 이동통신 연구팀을 기술지도하며 30여건의 핵심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특허 10건과 해외 특허 20건을 출원, 등록했다. 최근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는 임 교수가 ‘통신방식 및 통신시스템

보도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

11월 2일, 방폐장 유치 신청을 한 포항, 경주, 군산, 영덕 4개 지역에서 주민투표가 실시된다.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수 과반수의 찬성을 얻은 지역 중에서 유효투표수 대비 찬성률이 가장 높은 지역의 예상 부지를 후보부지로 선정한다. 중겴鄕蔓?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제정된 3월 이후, 여러 시민단체들이 정부 및 지자체를 비판하고,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부지를 확정짓는 주민투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직도 이 같은 갈등과 대립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지금까지 시민단체가 제기한 방폐장 부지 선정의 문제점을 짚어 보면, 앞으로 다수의 이익과 안전이 걸린 민감한 사항을 결정해야 할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시민단체들은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 원자력 정책, 특별법의 문제점, 법이 시행되는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들어 부지선정 정책을 비판해 왔다. 국민적 합의가 부재한 방폐장 부지 선정부안사태 이후 정부는 방폐장 터 선정을 포함한 원전정책 전반을 ‘사회적 협의기구’에서 논의해 추진하자는 중재안을 내 놓았다. 그러나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원자력위원회를

보도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

우리대학은 지난 2일 생명공학연구센터 강당에서 학제간 생명공학 협동과정인 ‘시스템생명공학부’(I-Bio 프로그램) 개설식과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하는 국가핵심연구센터인 ‘시스템 바이오다이나믹스연구센터’ 개소식을 동시에 가졌다. I-Bio 프로그램은 생명공학 분야의 선도인력 양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융합연구를 목표로 개설되는 학제간 대학원 과정이다. 우리대학은 실질적인 학제간 교육을 위해 최소 2개 분야 이상의 전공 교수가 지도하는 ‘복수 지도 교수제’와 학제간 융합교육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교수들이 시스템생명공학부와 다른 학과에 이중으로 소속되는 실질적 ‘겸직발령제도(Split Appointment)’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또 학생들의 학문적 배경과 희망에 따른 맞춤형 교과과정과 학생이 연구 주제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등 국내에서는 유례가 없는 혁신적인 교육·연구 체제를 도입해 운영한다. 이달 중 교육부 보고를 거쳐 내년 3월 첫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인 시스템생명공학부의 주요 교육·연구 분야는 △생체 복잡계의 모델링 및 해석 △생체 네트워크의 동역학 △나노수준의 바이오 이미징 및 분석 △생체 유체역학 △생체재료 등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 생명과학

보도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

- 대학에서 현재 추진 중인 UI 사업에 대한 입장은현 대학 심볼마크에 적힌 ‘포항공대’를 지우고 ‘POSTECH’을 넣으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내에서는 ‘포항공대’, ‘포항공과대학교’가 가장 잘 통용되고 있는데 이것을 굳이 바꾸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해외의 많은 대학들은 전통을 존중하여 설립 당시의 명칭을 변경하지 않고 있다. 200년의 전통이 있는 프랑스 Ecole des Mines(광산 대학)는 설립 당시 광산 관련 공부를 가르쳤으나, 현재에는 광산학을 거의 가르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예전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북경대학교도 Beising University라고 명칭을 바꾸어야 하나 예전의 Pecking University란 명칭을 계속 사용하고 있으며, 칭화대학교(Tsinghua University)도 마찬가지이다. 개교한 지 20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 명칭을 특별한 이유도 없이 변경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UI는 지금으로도 충분하며 내실에 더욱 힘을 쏟을 때라고 생각한다. - 우리대학이 ‘포대’, ‘포공’, ‘포항공대’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것이 불만이라는 의견이 있다. 약칭을 ‘POSTECH’으로 통일하면

취재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

현재 대학은 어떠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을까? 학내 행정부서들은 그 성격에 따라 각각 다른 방식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업무에 반영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복지회와 시설운영팀의 경우, 개인적인 의견이나 불편사항도 업무에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에 기획예산팀과 학생지원팀 같이 학교 정책 및 예산, 학생생활과 관련이 있고, 구성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에서는 총학생회나 포항공대신문 등 학생 대표 단체나 학내 공식매체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기를 바랐다. POSIS와 총학생회 홈페이지 내의 복지회 게시판을 매일 확인한다는 복지회 김경찬 팀장은 “총학 홈페이지내 복지회 게시판은 학생들의 의견을 접하는 중요한 통로다. 게시판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회의를 통해 이를 반영한다. 한 사람이 건의하더라도 그것이 옳고 좋으면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복지회 게시판이 만들어진 이후 학생들은 게시판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복지회 측에서는 라면 자판기 설치, 시험 기간 중 도서관 사이버 카페 영업 연장, 김밥 판매 등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였다. 시설운영팀의

취재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

2007년 강의평가 결과를 학생들에게 공개한다는 학교 측의 발표와 함께 강의평가 공개에 대한 교수들의 입장이 분분하다. 찬성하는 입장의 교수들은 강의평가 공개가 양질의 교육을 유도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했다. 방승양(컴공) 교수는 “교수의 연봉제에 학생 평가가 많이 반영되지 않아 강의의 질이 교수의 자발성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며 “강의평가 공개가 강의의 질을 높이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강의평가 결과는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신빙성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공개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윤희(물리) 교수는 “교육은 교육을 받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교육은 교수의 입장이 아닌 학생의 입장에서 보아야 하며 강의평가 공개는 학생들 스스로 원하는 수업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강의평가 공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교수의 프라이버시와 사제간의 정을 중시하는 우리의 정서를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순주(신소재) 교수는 “강의평가 결과가 교수에게는 학생의 성적과 유사하며 이를 공개하는 것은 교수 개인에게 문제가 된다”며 “강의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일종의 압력 수단으로 강의평가를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취재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