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4건)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포스텍 신소재공학과에서 학사, 석·박 통합과정을 졸업한 뒤, 박사 후 연구원으로 막스 플랑크 광학 연구소와 인텔리전트 시스템 연구소에 있었습니다. 현재는 홍콩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있습니다. 홍콩대 교수로 가게 된 계기는?홍콩대 면접을 봤을 때, 학교에 오래 있었다거나 짧게 있었다는 데 상관없이 교수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의견 표출이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독일의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지냈을 때, 의사소통을 영어로 하다 보니 조직 내 수직적인 분위기가 완화되는 것을 느꼈었고 이게 매우 좋았습니다. 그래서 홍콩대에서 남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성을 가지고 제가 꿈꿔왔던 독립적인 연구를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연구 분야는 무엇이고, 연구 중 겪었던 어려움이 있다면?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는 매주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학계에서 유명한 분들과 함께 세미나와 토의를 진행합니다. 저는 재료공학도로서 당시 처음으로 양자역학과 광학을 마주했었습니다. 그래서 2년간 연구실 세미나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고 자존감이 낮아졌습니다. 그러던 중,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기보다는 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

르포 | 정유진 기자 | 2018-03-07 14:14

무은재상 수상 소감은우선 생각지도 못했던 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 항상 내가 특별한 교육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이런 기회가 모두에게 돌아가지 않는 만큼,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는 특별한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했는데 그럼 잘하지 못할까요?’와 같은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위해 경험을 더 공유하려 노력하고, 더 큰 사람이 돼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대학 생활 중 가장 인상 깊거나 보람 있었던 일은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대학생활 시작과 함께 꿈꾸었던 창업을 실제로 해냈다는 것이다. 특히 스타트업 ‘모바일닥터’와 ‘MiDAS 연구소’를 운영하며 유아용 열관리 애플리케이션 ‘열나요’를 개발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공부를 통해 안정적인 길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나만의 가치(Value)를 만들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우선 ‘내가 제일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자’고 생각했다. 그 결과 창업이라는 꿈을 가지게 됐고, 이후 창업하는 데 필요한 일을 해나갔다. 이런 경험들이 지금 내 대학생활을 채워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향후 진로와 미래 계획은앞으로도 계

인터뷰 | 정유진 기자 | 2018-02-09 13:53

톤알못(톤을 알지 못하다), 톤팡질팡(톤을 정확히 알지 못해 갈팡질팡하다), 착붙템(톤에 맞아 잘 어울리는 아이템) 등은 모두 퍼스널 컬러와 관련된 신조어다. 최근 몇 년간 취업박람회, 결혼 정보회사, 화장품 가게 등 다양한 곳에서 퍼스널 컬러 진단을 해 주며 이것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중요한 면접 자리에서, 상대방과의 첫 만남에서 자신의 퍼스널 컬러를 알고 활용하면 더욱 생기 있고 조화로운 인상을 남길 수 있다.퍼스널 컬러는 무엇일까?퍼스널 컬러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체 색과 조화를 이뤄 생기가 돌고 활기차 보이도록 하는 개개인의 컬러다. 색을 4계절의 이미지에 비유해 신체 색을 분류한다. 즉,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이미지에서 보이는 색채를 이용해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한다. 퍼스널 컬러의 개념은 20세기 초 특정 피부·머리카락 색과 결합해 특정 색을 사용했을 때 초상화가 훨씬 나아 보임을 발견하면서 나타났다. 그 후 사계절을 기반으로 한 4개의 컬러 팔레트를 만들었고, 화가들은 더욱 매력적인 초상화를 그릴 수 있었다. 배색원리가 연구되면서 컬러 팔레트 개념이 패션·메이크업으로 확장돼 현대 사회의 퍼스널 컬러가 정립됐다

문화 | 정유진 기자 | 2018-01-01 20:36

우리대학 △한세광(신소재) 교수 △한슬기(신소재 통합과정) 씨는 △차형준(화공) 교수, 하버드 의과대학 윤석현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빛을 이용해 상처를 치유하는 광의약 기술을 개발했다.광의약 기술은 공상 과학 영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속에서 주인공이 입은 상처에 빛을 쬐면 말끔하게 치료되는 장면에서 착안한 것으로, 로즈벵갈(rose bengal)이라는 물질을 이용한다. 로즈벵갈은 피부 내의 콜라겐 층에서 초록빛에 의해 활성화돼 콜라겐 중합을 유도한다. 로즈벵갈을 활성화하는 초록빛은 파장이 짧은 가시광선으로, 조직 투과율이 낮아 체내 깊은 곳까지의 전달이 어렵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피부를 잘 투과하는 생체고분자 히알루론산에 로즈벵갈을 붙인 후, 상향변환 나노입자(up conversion nano particle)와 섞어 복합체로 만들었다. 이는 상향변환 나노입자가 근적외선을 흡수한 후 가시광선을 방출하게 한다. 근적외선은 체내 수분에 흡수되는 양이 적고 깊은 조직까지 침투할 수 있어 광 전달 문제를 극복하는 열쇠가 됐다. 이번 개발은 피부 깊은 조직에서 콜라겐 중합을 유도해 빠르게 피부 접합을 수행하며 흉터를 줄이고 감염의 가능성을 낮추

중형보도 | 정유진 기자 | 2017-11-01 15:27

▲최근 3년간 우리대학을 찾아온 해외자매대학 교환학생 수가을 학기가 시작되자 봄 학기에 동고동락했던 동기, 선배, 후배가 단기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그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우리대학으로 단기 유학을 온 해외자매대학(이하 자매대학) 출신 학생들이다. 우리대학은 현재 29개국 109개의 해외 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활발하게 교류 중이다. 이번 연도 가을 학기에는 64명의 자매대학 학생들이 우리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 정규 학기 자매대학 교환학생의 수는 2015년의 48명, 2016년의 50명에서 2017년에는 88명까지 증가했다. 우리대학의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교환 학생 수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있었으나 오랜 기간 우리대학으로 유학을 오지 않았던 러시아와 캐나다 대학들에서도 교환 학생이 오면서, 우리대학 학우들이 유학할 수 있는 학교들이 더 많아졌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우리대학 학생들이 유학할 수 있는 자매대학들을 소개하고자 자매대학 출신 학생들을 인터뷰했다.자기소개 부탁한다Samira Kotte(사미라): 독일 출신으로, 현재 베를린공과대학교(Technical Uni

문화 | 김희진 기자, 정유진 기자 | 2017-11-01 15:14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찾아가는 이공계 진로진학 상담’이 전국 각지에서 진행됐다. 찾아가는 이공계 진로진학 상담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우리대학의 입학전형을 안내하고 입학사정관과의 개별 상담을 제공하는 우리대학의 입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2018년도 우리대학 입시와 그에 따라 예상되는 학과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자. 변화하는 입시제도2017학년도까지는 대부분의 신입생을 학과별로 정해진 인원에 따라 선발하고, 단일계열로 70명을 선발했다. 그동안과는 달리 이번에는 신입생 전원을 단일계열로 선발한다. 입학팀은 “학문 간 경계가 모호해진 요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전원 단일계열 모집으로 바꿨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잠재력 평가, 전공적합성 평가로 나눠서 진행했던 면접을 하나의 면접으로 진행한다. 전공 적합성을 평가할 때, 공통 문제를 통해 전공적합성이 아닌 이공계 분야에 대한 사고력을 평가하게 된다.18학번 신입생의 학부 생활그 동안 단일계열 학생들은 학과가 없어 소속감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학교와 자신을 연결해 주는 창구의 부재를 느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은재새내기학부를 신설해 분반과 학교 간의

문화 | 정유진 기자 | 2017-09-06 17:31

지난 3월 28일 C5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우리대학과 포항 동지여자고등학교(이하 동지여고) 간의 제2회 창의융합 토론 교육 프로그램이 시작됐다.이번 교육은 3월 28일부터 10월 15일까지 총 7개월간의 일정으로 △동지여고 학생 16명 △우리대학 재학생 5명 △교수 및 전문가 3명이 참여한다. 첫 3주간은 △융합적 사고와 기업가정신 △학술자료 DB 활용 △비판적 사고 등의 주제로 각 분야의 교수와 전문가가 강연을 진행하고, 다음 8주간은 △정치 △문화 △생태환경 △경제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주제로 동지여고 학생들의 발표 및 토론이 이뤄진다.이번 프로그램의 교육과정은 동신대 김춘식(에너지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것으로 학생들은 융합적 주제에 대한 문헌을 읽으면서 넓은 분야의 지식을 쌓게 된다. 또한, 이는 토론 교육을 포함해 학생들이 명확한 가치관을 설정하도록 돕는다.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동지여고 1학년 김채영 학생은 “낯선 분야에 접근하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느꼈고, 강연을 통해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꿈꾸게 됐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손영우(창공) 교수는 “이번 교육이 학생들의 진로 및 삶의 핵심 가치관을 설정하는 동기가 됐으면

보도 | 정유진 기자 | 2017-05-03 17:51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좋은 기사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나 공부만으로도 벅찬 우리대학에서 다른 활동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과제를 끝내면 과제가 또 나오고, 다시 끝내놓으면 퀴즈 일정이 나오는 이곳에서 나는 고등학교 4학년의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학교 행사를 할 때마다 어떤 단체 활동을 하고 싶은지 묻는 선배들을 만났다. 그제야 모두 자신이 하고 싶은 단체 활동을 하면서 공부까지 해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있던 선배들과 달리 나는 공부만으로도 힘들다며 꿈꿔왔던 대학 생활의 즐거움을 스스로 잘라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알게 된 순간, 얼마 남지 않았던 수습기자 지원 마감 날짜가 떠올랐고, 마감 당일 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지금 수습기자로서 첫 글을 쓰고 있는 것에 대해 선배 기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수습기자의 다짐을 작성해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과연 어떤 기자가 되고 싶은지 내 마음부터 알아내야 했다. 기자는 질문을 하는 직업이라 생각하니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졌다.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디뎌 많은 곳을 가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질문하고 싶다. 그러면서 내 궁금증을 해

특집 | 정유진 기자 | 2017-04-07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