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25건)

우리대학은 개교 당시부터 외국인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교류하고, 국제학술대회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과학자를 배양하기 위해 영어교육을 강조했다. 그 과정 중 하나로 1995학년도 신입생부터 기관토플 550점 이상을 졸업요건으로 도입했고, 영어 교육과정은 배치고사 성적에 따른 필수과목 1~4개, 선택과목 2개였다. 그러나 이 교육과정은 ‘글로벌 리더가 갖추어야 할 능숙한 의사소통능력 함양’이라는 우리대학 영어교육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고, 기관토플은 의사소통능력을 측정하는 도구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영어 교수들 사이에서 대두됐다. 이에 2008년부터 영어인증제가 새롭게 도입됐다. 당시 본지 기사에 따르면 영어인증제 요건은 현재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학생들을 배치고사 결과에 따라 등급별로 배치하고, 각 등급에 해당하는 과목을 이수·통과하면 바로 위 등급의 과목을 수강해 1등급까지 이수할 경우 영어 졸업을 인증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모든 영어 과목은 S/U로 평가됐으며, 현재 등급의 과목에서 85점 이하의 점수를 받아 U를 받을 경우 상위 등급 과목을 수강할 수 없었다. 이처럼 배정된 등급의 과목을 이수해야만 차상 등급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영어인증제

기획 | 김성민 기자 | 2018-11-07 15:11

다이캐스트 자동차에 매료된, 김현욱(기계 17) 학우 인터뷰다이캐스트 자동차란 무엇인지요?다이캐스트 자동차는 다이캐스팅 공법으로 실제 자동차를 정교하게 축소해서 만든 모형 자동차예요. 여기서 다이캐스팅 공법이란 거푸집에 금속 재료를 넣어 가열한 후 압력을 가하는 주조법을 뜻하고요. 해당 공법은 다이캐스트 자동차의 차체를 만드는 데 사용되고, 거푸집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차체를 하나의 부품으로 여길 수 있답니다. 이 덕분에 외부적인 충격으로부터 외형이 잘 변하지 않는 특징을 가져요. 다이캐스트 자동차의 매력으로 어떤 점을 꼽을 수 있나요?실제로 보기도 힘든 프리미엄 자동차를 축소된 모형으로라도 접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일종의 대리만족인 셈이지요. 또, 다이캐스트 자동차는 내부가 실제 자동차처럼 자세하게 구현이 돼 있어요. 밖에서 다이캐스트 자동차를 들여다봤을 때 내부의 세밀한 구성에 감탄이 나올 정도지요. 비록 모형이지만 문, 보닛, 트렁크를 직접 열어 볼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게 만들어져 있어, 배경을 잘 꾸며 놓고 사진을 찍으면 실제 자동차 같기도 해 너무 이뻐요. 이밖에, 프리미엄 자동차의 경우 해당 자동차가 만들어지게 된 뒷이야기가 있어, 이를 알아

기획 | 공환석, 정유진, 황성진 기자 | 2018-05-10 16:37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0년 만에 대한민국(이하 한국)에서 다시 성화가 타올랐고,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동계올림픽이었다. 뜨거웠던 겨울의 시작은 개막식이었다. 사람 얼굴을 한 새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존재인 인면조의 등장은 큰 화제를 낳았고, 개막식의 꽃인 오륜기는 하늘에 수놓아졌다. 스노보드를 타는 사람의 형상부터 오륜기까지 1,218대의 인텔 슈팅 스타 드론으로 만든 장관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우리나라는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한반도기를 들며 남북한이 공동으로 입장했다.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알리며 평화 올림픽의 모습을 보여줬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것은 마지막 성화 주자였다. 개회식 전까지 성화 점화 주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베일에 가려졌던 성화 점화 주자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김연아 선수였고, 4년 만에 보는 빙판 위 여왕의 아름다운 모습에 많은 이들은 성화 점화를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그 후 17일간의 올림픽은 열전이었다. 이번 대회서 우리나라는 금 5, 은 8, 동 4로 종합 7위를 차지했고, 총 메달 수 집계에선 메달 17개로 종합 6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금

기획 | 김희진 기자 | 2018-03-28 13:32

온 국민들의 응원을 받아 올림픽을 더 뜨겁게 달군 스타들도 있었던 반면, 평창에선 논란이 일었던 사건들도 여럿 있었다. 얼음판보다 싸늘했던 여자 팀추월 경기지난달 19일에 치러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팀추월 경기란 원래 세 명의 선수가 한 팀이 되어 달리고 마지막에 들어온 주자의 기록으로 팀의 순위가 결정되는 경기다. 이 종목에서 승리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원들이 서로 체력 배분과 지치는 선수를 보조해주며 마지막 주자를 관리하는 것인데, 우리 대표팀의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가 한참 뒤처지는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다.“마지막에 그 뒤에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조금 아쉽게 나온 것 같아요”“사실 선영이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는데 저희가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경기 직후,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의 인터뷰는 논란을 더욱 가중했다. 대다수 국민들이 인터뷰에서 두 선수가 노선영 선수 탓을 하고 노선영 선수를 비웃었다고 느꼈다. 인터넷에서는 고의 훼방, 따돌림 등의 의혹이 제기됐고 각종 언론에서 이를 보도하면서 비난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기획 | 장호중 기자 | 2018-03-28 13:27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바탕에는 1만 4,202명의 자원봉사자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다. 우리대학 학우들도 타 대학의 많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마찬가지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에 포항공대신문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김희진(산경 16) 학우를 인터뷰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어떤 봉사를 했나요?저는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수송안내 업무를 맡았습니다. 올림픽 파크 내부에서는 교통이 통제돼 셔틀버스만을 이용해야 하는데, 저는 알맞은 버스를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힘들었거나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일은?처음에는 가까이서 선수들을 볼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고, 관광객들의 불만이나 추위 때문에 많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고생한다며 사탕이나 핫팩을 주는 관광객분들이나 스페인어로 고맙다고 말해준 외국인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또, 같이 고생하는 상황에서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자원봉사를 통해 느낀 점은?처음에는 단순히 친구들을 따라 지원했고, 지원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자원봉사 과정에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기획 | 박준현 기자 | 2018-03-28 13:23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무리를 담당한 폐회식은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폐회식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미가 한데 어우러졌다. 기수단 입장 중에는 배경음악으로 퓨전 판소리가 연주됐고, 배우 이하늬의 ‘춘앵무’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K-POP을 대표하는 가수 씨엘과 EXO의 무대도 폐회식을 장식했다.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의 천 지닝 시장이 심재국 평창군수로부터 올림픽기를 이양받고, 성화가 소화되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막을 내렸다.평창 동계올림픽은 마무리됐지만, 우리에게 많은 논란과 숙제를 남겼다. 특히 남북 관계에서는 폐회식에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이 참석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가 천안함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 대화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이런 논란들에 대해서 국민들과 소통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다. 평창 동계패럴림픽까지 마무리된 현시점에서는 오는 4월에 남북정상회담, 5월에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되는 등 남북 대화가 급진전되는 분위기다.근대 올림픽의 아버지인 쿠베르탱은 “올림픽 대회의 의의는 승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기획 | 박준현 기자 | 2018-03-28 13:22

대학원에서는 구성원 간 수직적인 관계가 중시되고, 이는 대학원생들이 인권 사각지대에 있는 이유 중 하나다. 국내 대학원생 인권 문제를 예방하거나 올바른 사후 대처를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힘든 실정이다. 포항공대신문은 국내 대학원 사회가 적절한 태도로 인권을 대하는 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대학원생 인권’ 특집을 기획했다. 두 차례의 설문조사와 인터뷰는 우리대학 대학원생들이 겪는 인권 문제의 분명한 흔적을 남겼고, 타 대학 총학생회 관계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은 우리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가해자는 대부분 교수, 신체적·금전적 피해보다는 정신적 피해가 잦아포항공대신문이 지난해 9월에 실시한 대학원생 대상 설문조사, ‘공대 사회 속 부당한 대우’에는 총 91명이 참여했다. ‘대학원 재학 중 부당한 일을 겪은 경험이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57명(62.6%)이 그렇다고 대답했고, 나머지 34명(37.4%)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앞선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이들 중에서, ‘누구에 의해서 부당한 일을 겪으셨습니까?(중복 응답 가능)’라는 질문에 각각 46명(80.7%)이 교수, 24명(42.1%)

기획 | 김건창 기자 | 2018-03-07 14:02

다른 대학원 사회는 교내에서 인권·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고, 피해 학생의 관점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KAIST 대학원 총학생회 회장 한영훈 씨,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이하 고대원총) 회장 권한대행 이정우 씨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이정우: 고대원총은 대학원생(이하 학생)을 위한 기구로써 기본적으로 학생 대리자의 입장에서 일을 처리한다. 우선 학생이 인권·성 문제로 고대원총을 찾아오면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원총에서 해결 가능한 문제라면 원총 선에서 대처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학생이 처한 상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내·외 전문기관을 소개해 주고 있다. 교내의 해당 기관으로는 인권센터와 양성평등센터가 있어, 각각 인권 관련 사항과 성 관련 문제를 담당한다. 이들은 인권·성 문제 발생 시 해당 문제의 자체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의견 표명을 할 수 있는 강력한 기구다.최근 두 기관에 소속된 위원으로 학생을 배치하는 것을 확정하기도 했다. 사건의 가해자가 교직원인 경우에 징계 권한 자체가 학교 측에 있어 이른바 ‘솜방망이 처벌’을 받거나, 징계 면피용으로 교수직을 사직하면

기획 | 황성진 기자 | 2018-03-07 13:58

서울대 인권센터 및 대학원 총학생회는 2016년 11월 11일부터 20일간 ‘서울대학교 대학원생 인권실태 및 교육환경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6월에 발간된 ‘201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생 인권실태 및 교육환경 조사보고서’를 살펴보면, 해당 대학의 대학원생 인권실태 설문에 참여한 서울대 대학원생 1,222명 중 34.6%가 학내 전반의 인권상황에 관해 ‘매우 열악하다’ 또는 ‘열악한 편이다’라고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적인 인권침해의 유형으로는 △행사 동원이나 집합의 강요 △연구비 관리 등의 업무 과정에서 비윤리적 행위를 하도록 압력을 받음 △특정 성 역할 강요 등의 광범위한 응답이 나타났다. 또한, 인권침해 설문과 더불어 ‘지난 1년간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299명(29.4%)이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이는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에서 구성원 중 5명 중 1명꼴로 자살을 고려한다는 것으로 사회적으로 크게 우려되는 수준이었다.이밖에 KAIST 대학원 총학생회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KAIST 대학원생 1,913명(전체 대학원생 중 33.4%)을 대상으로 ‘2017 KAIST 연구환경실태조사

기획 | 황성진 기자 | 2018-03-07 13:57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이는 대한민국 현행 헌법 제10조로 국민의 기본권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헌법뿐만이 아니다. 범국가적인 법률이나 UN이 채택한 세계인권선언에서도 인권은 인간으로서 보장받아야 할 보편적 가치임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대학원 구성원들의 인권도 마찬가지로 보장받아야 한다. 비윤리적인 부당대우나 폭언·폭행, 성 문제와 같은 인권 침해 사건이 대학원 사회에서 일어남에도, 학생들이 학위 취득에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 쉽게 주위에 알릴 수 없는 현 상황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잠시 우리 대학원의 상황을 돌아보자. 대학원생이 부당대우를 받는 상황에 대학 당국으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인가. 학생이 대학원 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대학의 인권센터의 역할을 하는 상담센터나 학생들의 처지를 대변하는 대학원 총학생회에 찾아갈 것이다. 하지만, 상담센터가 이런 문제들을 모두 수용하고 해결 가능한 구조인지, 혹시 상담센터가 학교 기구라 학생들의 접근성이 떨어지지는 않은지, 그렇다면 학생 기구인 대학원 총

기획 | 황성진 기자 | 2018-03-07 13:55

포항 지진의 진원지는 한동대학교에서 약 3km 떨어진 곳이었다. 한동대는 우리대학보다 진원지에 가까워서인지, 지진 발생 당시에 큰 피해가 있었다. SNS와 뉴스를 통해 퍼진 한동대 건물 외벽 붕괴 영상은 지진 당시 한동대 건물 피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준다. 지진이 발생한 지 약 한 달 된 시점, 지금 한동대는 지진 피해를 얼마나 극복했을까. 이에 포항공대신문은 한동대학교를 찾아가 봤다.▲지진으로 손상된 외벽을 제거하고 새롭게 보강 중인 한동대의 모습한동대학교의 피해 현황지진의 진앙에서 불과 3km 떨어진 지점에 있어 시설물 피해 규모는 상당히 컸다. 한동대 32개 동의 건물 중 2개 동은 기둥이 일부 손상되는 등 사용 제한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건물은 각각 15개 동씩 B 등급(사용에 지장이 없는 상태), C 등급(간단한 보강이 필요한 상태)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진 이후 한동대 측은 2주 반 간의 자율학습 기간 동안, C 등급을 받았던 건물 중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생회관 및 기타 강의 동은 내부 수리를 통해 B 등급으로 승격시킬 수 있도록 보강했다. 이와 더불어, 건물 내부의 석면검사도 진행해 건물 사용에는 무리가 없었다. 방학한 이후

기획 | 백승헌 기자 | 2018-01-01 20:25

지진이 있고 난 뒤, 우리대학 POVIS 포스텍 라운지에는 학우들의 우려와 공포가 담긴 글들이 여럿 올라왔다. 그중에는 지진에 대한 공포로 휴학에 대한 문의를 한 학생도 있었는데, 포항공대신문에서는 지진 이후 학우들의 생각을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해당 학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학우의 요청으로 익명 인터뷰를 진행했다.지진 발생 시에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당시 화학실험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큰 소리가 들리며 건물이 흔들리고 정전이 됐습니다. 산화성이 큰 시약을 상용하는 실험이었는데 시약들을 사용하기 전에 지진이 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조교님들과 교수님 덕분에 무사히 대피했지만, 그 이후에 더 큰 지진이 올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컸습니다.지진 발생 시에 느꼈던 학교 측의 아쉬운 점이나 부족했던 점이 있나요?저번 경주 지진 때보다는 학교 측의 대처가 신속하고 좋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지진 때 즉시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생활관 시설신고를 받아 수리하는 등 신속한 처리는 좋았지만, 학생으로서 느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휴강 공지가 다음 날 아침 9시에 두 번의 여진이 난 이후 전달됐는데, 다음 날 아침이 아니라 당일 저녁 늦

기획 | 장호중 기자 | 2018-01-01 20:24

지난해 11월의 지진 발생 후, 우리대학 총무안전팀과 시설운영팀을 비롯한 행정처에서는 재난 대비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다. 재정비 작업은 지진 발생 전에 대피 훈련 및 고정화 작업 등 사전 위험요소를 줄이는 작업과 실제 지진 발생 시 대피 및 안내를 주도하는 작업으로 구성됐다. 본지에서는 이에 총무안전팀 직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세한 변경 사항 및 계획을 알아보았다.사전 준비 및 위험요소의 제거지난해 포항 지진 발생 약 3주 전에 우리대학 무은재 기념관에서 지진 대피 훈련이 이루어졌었다. 총무안전팀에 따르면, 이와 같은 훈련이 이루어진 곳과 그렇지 않은 곳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대피로 및 대피 장소의 위치 등을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따라서 주기적인 대피 훈련을 통해 학내 구성원들이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2018학년도 연간 훈련계획을 설계했다. 우선 전체적인 부문에 대해서는 연초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전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피 훈련을 실시한 뒤, 5월경에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큰 규모의 대피 훈련을 할 예정이다. 또한, 나머지 기간에는 생활관, 실험실 등 부분적으로 한 건물씩을 지정해서 연간 2회의 대피

기획 | 명수한 기자 | 2018-01-01 20:23

지난해 11월 발생했던 포항 지진의 여파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7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 일어나면서 북구 주민들은 물론이고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우리대학은 지난 지진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등이 크게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우리대학이 진원지에서 거리가 있어 피해가 적은 것일 수 있기에, 앞으로의 더 큰 지진에 대비해 건물들을 점검하고 보강할 필요가 있다. 이에 우리대학 건물이 더 큰 규모의 지진이 오더라도 버틸 수 있을지를 알아보았고 이를 타 대학과 비교해 보았다.우리대학의 내진 설계 현황1988년에 처음 만들어진 내진 설계의 법적 기준은 수차례 개정을 거쳤으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기준은 2015년 개정된 500㎡ 혹은 3층 이상 건물이다. 시설운영팀에 따르면, 1988년 이후에 건립된 △LG 전자동 △환경공학동 △체육관 △생활관 21동 △생명공학연구센터 △나노기술집적센터 △C5 △포스코 국제관 △철강대학원 △박태준학술정보관 등은 당시 내진 설계 기준에 따라 건립됐다. 그러나 1988년 이전에 건립돼 내진 설계 대상 건물이 아닌 공학동, 생활관 등의 건물은 2007년 풍하중(건축물 등의 인공적인 구조물에 작용하는 풍력)을 검토한

기획 | 김건창 기자 | 2018-01-01 19:57

▲2017 마리몬드 가을 제품 이미지(출처: 마리몬드)‘위안부’ 문제 해결을 둘러싼 사회적 활동은 경제적 후원 형태로도 나타난다. 나비를 뜻하는 라틴어인 ‘MARIPOSA’와 새 생명과 부활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 나무(ALMOND Blossom)’에서 이름을 따온 소셜벤처 ‘마리몬드(MARYMOND)’는 대표적인 ‘위안부’ 할머니 후원 브랜드이다.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는 나비가 내려앉음으로써 꽃은 만개하고, 그 꽃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느끼는 것처럼 할머니들의 존귀함을 이야기한다는 뜻을 브랜드에 담았다. 마리몬드에서는 할머니 각자에게 어울리는 꽃을 부여하는 ‘꽃 할머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플라워 패턴 제품을 판매한다. 제품 종류도 △핸드폰 케이스 △다이어리 △에코백 △의류 △홈 장식 물품까지 다양해, 최근 많은 연령대 사람들이 마리몬드 제품을 찾고 있다. 그중 핸드폰 케이스와 에코백은 마리몬드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제품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마리몬드가 많은 사랑을 받는 큰 이유는 수익금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쓰이기 때문이다. 마리몬드의 영업이익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나비기금

기획 | 김희진 기자 | 2017-12-06 01:22

“내가 너에게 70년의 삶을 설명하는 동안 70년의 삶이 지나갔다. 나는 여기에 있는데 너는 어디로 갔는가?” 작가 배홍진이 ‘위안부’ 피해자 故 강덕경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에세이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 속 한 구절이다. 할머니들이 거쳐 온 70년 동안에는 도대체 무슨 굴곡이 있었을까.1932년 제1차 상해사변이 발발하고 상해에 주둔해있던 일본군은 군인들에게 위안을 준다는 명목으로 군 위안소를 조직적으로 설치했으며,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종전 선언이 있기까지 일본군의 이런 ‘위안부’ 제도는 매년 더욱 확대됐다. 1942년 9월 3일 자 일본 육군성 보고서는 당시 해외의 위안 시설이 400여 곳이라고 집계했을 정도다. 그러나 종전 후에 일본에 대한 전범 재판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1965년 한일 양국 정부는 한일기본조약을 조인했는데, 이때 우리나라 정부는 일본 정부로부터 받은 무상자금과 차관을 피해자들에게 전혀 전달하지 않은 채 국가 자금으로 사용했다. 일본은 이 조약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법적 배상과 책임을 끝냈다고 주장한다.‘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피해

기획 | 박민해 기자 | 2017-12-06 01:18

누구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들어는 봤을 것이다. 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발생한 이유, 해결을 위한 노력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가? 본 기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이에 맞서 투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또한, 본 기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를 표기할 때 작은따옴표를 붙였다. 위안부는 피해자들이 위안을 주는 데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음을 내포하는 일본 입장의 표현이므로 작은따옴표를 붙임으로써 이를 강조하는 표기법이며, 독자들도 이 표기법을 기억했으면 한다.▲제1298차 수요 시위 현장▲故 하상숙 할머니의 영정매주 수요일 정오가 되면 서울시 종로구 주 대한민국 일본국대사관 앞 평화로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일본군 성 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 시위(이하 수요 시위)’가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 8월 30일에 진행된 제1298차 수요 시위는 이례적으로 묵념으로 시작됐다. 시위 이틀 전 28일에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이하 ‘위안부’) 피해자 故 하상숙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함이다. 故 하상숙 할머니의 영정 옆으로는 역시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가 자리했다. 특히 한일 NCC(Natio

기획 | 박민해 기자 | 2017-12-06 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