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21건)

▲공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출처: 연합뉴스)지난달 20일,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이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가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재개한다는 공론화 결과를 발표했다. 공론화가 시작된 지 3개월 만에 시민참여단이 결론을 낸 것이다. 신고리 5·6호기 공론 조사의 시작은 5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탈원전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지난 6월에 있었던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의 경우, 그동안의 공사 진행도, 매몰 비용, 지역 주민의 이해관계 등 고려할 사항이 많아, 6월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여부를 공론화하기로 했다.이후 7월 24일 인문사회, 과학기술, 조사 통계, 갈등관리 관련 전문가 총 9인으로 구성된 공론화위가 출범했고, 8월 25일부터 9월 10일까지 전화 조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1차 공론조사가 진행됐다. 이에 시민 2만 6명이 응답했고, 시민참여단 참여를 희망한 5,981명 가운데 500명이 선정됐다. 시민참여단은 오리엔테이션과 한 달 동안의 온·오

사회 | 김희진 기자 | 2017-11-01 15:07

원전, 정말로 안전한가?탈원전 찬성: 우리나라 국토면적 대비 원전 개수는 세계 1위다. 게다가 인구밀집도도 높아 고리원전의 경우 주변 30km의 거주인구가 382만 명에 달한다. 또한, 과거와 달리 원전 지역 주변에서 활성단층의 존재 가능성이 파악돼 .지진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밖에도 원전은 홍수, 화재, 산사태, 정전 등의 사고에 자유롭지 않으며, 우리나라는 북한의 공격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원전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매우 낮다 하더라도 모든 상황에 사람이 완벽하게 대처할 수도 없고, 한 번 일어나게 되면 그 피해가 엄청나다. 이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탈원전 반대: 우리나라 원전은 한반도에서 발생 가능한 지진 규모를 훨씬 웃도는 수준의 안전 설계기준이 적용됐고, 그 외의 비상상황 시에도 안전을 위한 격납건물, 해안방벽, 이동형 발전차량 등의 설비를 갖췄다. 특히, 우리나라의 원전 시공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준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기준도 통과한 바 있다.또한, 핵무기와는 달리 원전 사고 시 핵연료가 폭발하는 것이 아니기에 충분히

사회 | 박준현 기자 | 2017-11-01 15:06

지난 5월 25일, SBS는 ‘매달 제자 인건비 챙긴 교수’라는 제목의 보도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는 유명 사립 공과대학의 인공지능 분야 권위자인 한 교수가 대학원생들의 인건비 일부를 ‘반납금’ 명목으로 가져갔다는 내용을 다뤘다. 곧이어 다른 보도 기사들에 의해 이 교수가 우리대학 소속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이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던 대학원 사회 내의 고질적인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며, 일벌백계를 촉구하기도 했다.당시 보도된 내용을 종합하면, A 교수는 지난 2009년부터 자신의 실험실 대학원생들에게 매달 평균 50~60만 원의 ‘반납금’을 요구했다. 이는 정부가 발주한 연구과제를 맡으면 정해진 기간 동안 대학원생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의 일부인데, 반납금 봉투에 적힌 액수만 합해도 약 5천 2백여만 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또한, A 교수는 이 돈을 학생 복지를 위해 썼다고 주장하나, 일부 제자들은 “그런 일은 없었다”라는 태도로 일관했다.▲A 교수 사건을 최초 보도한 SBS의 방송화면 캡처이후, 세계일보는 BK21플러스 사업 총괄관리위원회가 우리대학 컴퓨터 공학 사업단의 A 교수가 향후 5년간 BK21플러스에 참여할 수 없

사회 | . | 2017-10-11 01:30

지난 겨울, 전국을 뒤흔들었던 촛불 물결 속에서 환영받지 못했던 언론사들이 있다. 광화문에 그 언론사들의 방송 차량 혹은 기자가 보이면 엄숙히 촛불을 들고 있던 시민들이 돌변해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놀랍게도 그 언론사들은 수십 년간 대한민국 국민의 안방을 책임져 온 MBC, KBS, 즉, 공영방송들이다. 압도적인 시청률로 여론을 주도하던 이들은 어느 순간부터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지난달 4일, MBC 제1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은 ‘노조’로 표기)과 KBS 새 노조는 총파업을 시작했다. MBC는 2012년의 170일간에 걸친 장기 파업 이후 5년 만의 총파업이며, KBS도 비슷한 상황이다. MBC 노조는 블랙리스트 노조파괴 저지, 공정방송 단체협약 체결을, KBS 노조는 고대영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퇴진 및 방송법 개정을 주요 안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MBC와 KBS의 경영진은 노조의 요구를 완강히 거부하며 노조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MBC 사 측에서는 이번 파업에 대해 ‘정치 권력과 노조의 방송 장악 행위’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언론 적폐 청산이 '입맛에 맞는 사장'으로의 교체입니까?’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하며 물러서지 않을 것

사회 | 김건창 기자 | 2017-10-11 01:28

부산의 한 바닷가 앞, 드넓은 모래사장에 지역축제 진행을 위한 무대가 설치돼 있다. 그 앞에는 행사용 의자가 횡렬 종대로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앉아 있는 사람은 손에 꼽는다. 이는 부산의 한 물고기 행사 상황이다. 해마다 200만 명 이상 오는 보령의 머드 축제와는 정반대다. 행사 구성도 낮에는 물고기 구매를 권유하는 부스 운영, 밤에는 가수를 초청해 공연하는 뻔한 전개로 이루어져 있다. 이처럼 지역축제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역의 특별한 문화를 즐기게 돕지 못해 지역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앞의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축제의 양면성을 살펴보겠다.차고 넘치는 지역축제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역축제 수는 2016년 기준으로 무려 693개다. 이 값은 광역지자체에만 한정한 것으로 기초지자체의 축제 수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축제를 전문적으로 찾아다니지 않는 이상 개인이 500개가 넘는 축제들을 잘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1995년에 활성화된 지방자치제에서 찾을 수 있다. 정부가 아닌 지방에서 행정을 처리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부 인구 유입이 필요했다. 이후 전국 곳곳의 지역에서 사

사회 | 황성진 기자 | 2017-10-11 01:26

블라인드 채용은 ‘보지 못한다’는 뜻의 영어 Blind와 채용(採用)의 합성어로, 이력서에 △학력 △출신지 △신체조건(키, 용모)과 같은 차별적 요인을 기재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블라인드 채용의 목적은 지원자들에게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을 사전에 알리고, 직무와 관련 있는 △교육 △훈련 △자격 △경험을 중심으로, 똑같은 조건에서 오로지 실력만으로 경쟁하게 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 공공부문에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채용 분야가 특별한 학력을 요구하지 않는 한, 관련 내용은 기재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덧붙여서,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민간 부문에도 블라인드 채용을 권유한다고 밝혔다.블라인드 채용 추진 경과와 민간 부문 적용블라인드 채용은 2004년 근로복지공단, 예금보험공사 등 9개의 공공기관이 직원 채용에 나이 및 학력 제한을 폐지한 것이 그 시작이다. 2005년 중앙 공무원 시험에서도 응시원서에 학력 란이 폐지되고 블라인드 면접이 도입됐으며, 서류전형 없이 모든 지원자가 필기로 응시하면서 블라인드 채용이 일부 적용됐다. 2007년 공공기관 전형 기준 개선을 추진하면서 △성별 △신체조건 △

사회 | 백승헌 기자 | 2017-10-11 01:26

최근 SNS에서 한 PD가 친일파의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한 사진이 화제가 됐다. 친일파 후손의 집이 높은 담장에 둘러싸인 반면,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은 낡고 허름했다. 모든 친일파 후손이 독립 유공자 후손과 대조되게 잘 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많은 독립 유공자와 그 후손들이 제대로 된 처우를 못 받고 있다는 모습에 많은 사람은 공감했다.우리나라는 1948년부터 1년 동안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친일파 청산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죄질이 나쁜 5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이 무기징역 이하로만 처벌받았고 당시 국내 정치적 상황에 의해 조사 단체가 와해됐다. 청산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못한 탓에, 이후 국내 주요 관직에는 친일세력이 다수 분포하게 됐다.▲독립유공자 세대별 월 개인소득(출처: 한국리서치)한편 2000년대가 되면서 대표적인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의 후손이 약 30억 원 가치의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소송을 통해 되찾자, 친일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마침내 2004년 ‘일제 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과 다음 해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이 논란 끝에 제정

사회 | 백승헌 기자 | 2017-09-20 07:57

▲각각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를 이용한 카카오뱅크 체크카드(위)와 케이뱅크 체크카드우리대학 학생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은 돈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을 자주 맞이한다. 불과 20년 전까지는 아무리 간단한 은행 업무라도 은행 영업점에 가야만 처리할 수 있는 불편함이 있었다. 은행 영업시간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기 때문에 시간 내기가 어렵다는 것이 큰 단점이었다.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의 도입으로 돈거래와 같은 간단한 업무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만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러한 문제는 일부 해소됐다. 하지만 인터넷 뱅킹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계좌 개설과 같은 일부 업무들은 여전히 은행 영업점에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을 해결할 수 없었다.온라인과 은행 업무의 연계를 위한 한 과정으로, 금융위원회에서는 지난 2015년 6월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은행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가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자는 의도를 담은 은행이었다. 또 빅데이터를 통한 신용평가 및 자동화된 컨설팅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은행 업무에 대한 접근성을 키운다는 기대효과를 담았다. 이는 이미 유럽

사회 | 박지후 기자 | 2017-09-20 07:56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 성향트럼프 정부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한다. 그는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특정 수입품 혹은 수입자에게 개별적으로 부과하는 반덤핑 관세(Anti-dumping Duty)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단적인 예로, OECD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의 대(對) 우리나라 반덤핑 조사 연평균 횟수는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1.8건이었는데, 상무부는 트럼프 정부 체제가 올 1월에 출범한 이후 4달 동안 5건을 조사했다. 단순히 숫자로만 보자면, 기간당 조사 건수가 약 13배로 늘어난 것이다.다음으로, 트럼프 정부는 감세정책을 주장한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27일, 연방 법인세율을 대폭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안을 내세웠다. 개편안대로라면 법인세율이 현행 35% 이상에서 15% 수준으로 감소할 것인데, 이는 OECD 35개 국가 중 중앙정부 법인세율 1위이던 미국이 단번에 공동 31위로 바뀌는 것으로 매우 파격적인 정책이다. 개인소득세 역시 구간 수를 줄이고 세율도 줄일 예정이다.트럼프 정부는 이외에도, 전임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정부가 시행한 의료보험 개혁 정책, 소위 ‘오바마케어’를 전격 폐지하고 ‘트럼프

사회 | 김휘 기자 | 2017-05-24 18:00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은 소비자의 편익을 위해 시중에서 유통되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비리와 문제점을 적발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최근,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으로 인해 무고한 피해를 본 업주들이 늘어나며 고발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늘고 있다.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는, 한 종합편성채널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 ‘대만식 대왕 카스텔라’를 주제로 비판적인 내용을 방송한 것이었다. 해당 방송은 대왕 카스텔라의 제조과정에서 우유와 달걀에 비해 많은 양의 식용유 및 화학첨가제가 사용된다는 점을 들어 업계를 비판했다. 이로 인해 대왕 카스텔라 업계는 매출이 급감했다는 가맹점주의 절규가 이어졌다. 또한 3개월당 47개꼴로, 하루 반나절 당 1번씩 지속되던 신규 개점도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하지만, 다수의 식품 전문가들은 방송에서 다룬 사항이 비판받을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문정훈 교수는 제빵 과정에서 식용유를 사용하는 것은 반죽의 탄력을 위한 선택이며, 이를 가지고 ‘제빵 과정에서 식용유를 넣는 것은 부도덕하다’라는 식의 주장을 펼치는 것은 소비자들의 공포심을 조장하여 이목을 끄는 것이라고

사회 | 명수한 기자 | 2017-05-03 17:37

‘신설-대학 신입생 학점 관리반’, ‘정통파 전문 선생님의 확실한 클리닉 수업’. 이 문구들은 서울 시내 주요 대학 합격자를 위해 올해 초, 신설된 대치동 한 학원의 광고 문자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중ㆍ고등 학생들 사이에 불던 사교육 열풍이 최근 서울 시내 대학가에서도 심상찮게 불고 있다. 대학생이 사교육을 받는다는 말이 어색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사실 이전부터 온라인상에서 대학가 전공 사교육은 만연해있었다. 대학 전공학습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 업체들인 ‘유니와이즈’, ‘(주)권태원 큐스터디’, ‘(주)머스트두 탑그레이드’가 일찍이 온라인 대학가 사교육의 문을 열었다. 이를 이어 대학입시 전문 인강 업체인 ‘메가스터디교육(주)’의 자회사 ‘아이비김영’ 역시, 재작년 6월, 대학 전공학습 전문 브랜드 ‘유니스터디’를 새로 출시했다. 인강 업체들이 대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강의는 대부분 대학 수학과 공학 계열, 자연과학, 어문계열 등이다. 강의는 한 과정당 평균 20강으로 구성돼 있고, 많게는 150강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패키지에 따라 평균 20만 원에서 높게는 100만 원까지 다양하다. 더불어, 재학 중인 학교의 기출 문제 등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회 | 김희진 기자 | 2017-05-03 17:37

덴마크에 거주하는 유학생 A 씨는 지갑 대신 카드 한 장만 가지고 다닌다. 덴마크 내의 상점들이 현금보다 카드 혹은 전자 화폐를 선호하기도 하고, 카드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현금에 비해 A 씨의 주머니를 가볍게 하기 때문이다. A 씨뿐만 아니라 덴마크 내의 모든 사람, 심지어 노숙자들까지도 현금을 휴대하지 않고 카드와 전자 화폐만을 이용한다.지난 1월 1일, 덴마크 중앙은행은 자국 화폐인 덴마크 크로네의 동전과 지폐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일부 필요한 지폐와 동전은 다른 나라에서 위탁 생산하며, 장기적으로 전자 화폐 ‘e 크로네’를 도입할 계획이다.이러한 현상은 덴마크뿐만 아니라 스웨덴, 벨기에, 노르웨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1660년대에 가장 먼저 지폐를 발행한 스웨덴은 2030년까지 현금 없는 사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모든 상점에서 현금을 받지 않고 카드나 전자 화폐만 받는 형식이다. 이 정책들이 추진되는 이유는 현금 거래로 인한 비효율성과 현금 사용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때문이다. 현금은 발행, 보관, 운반, 유통에 들어가는 비용이 막대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동전과 지폐 제조비용은 연간 1,500억 원에 달한다. 또

사회 | 박지후 기자 | 2017-04-07 10:49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사랑하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법원행정처가 발간하는 ‘2016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6년 이혼 10만 9,153건 중 황혼이혼이 차지하는 비율은 3만 2,626쌍으로 30%에 육박했다. 이혼 부부 3쌍 중 1쌍은 노부부란 뜻이다. 사실 황혼 이혼율은 2012년에 처음으로 신혼부부의 이혼을 뜻하는 초기 이혼율을 앞질러 현재까지 상승세를 보인다. 여기서 황혼이혼이란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부부들의 이혼을 일컫는 말로 주로 50대 이상의 노부부들 이혼이 여기 해당한다. 우리나라의 전체적 이혼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황혼 이혼율은 감소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황혼이혼의 증가는 여러 가지 요인들로 분석된다. 첫째, 이혼에 대한 사회적 시선의 변화이다.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남성 476명, 여성 576명)를 대상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울대사회발전연구소,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 공동연구진이 2016년에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으면 이혼이 최선책’이란 문항에 반대한 사람은 34.7%로 10년 전인 2006년(47.6%)에 비해 12.9%가 줄었다. 이는 이혼한 남녀에 ‘이혼남’ 혹은 ‘이혼녀

사회 | 이승호 기자 | 2017-04-07 10:48

올해 2월 14일, 인사혁신처는 국가 공무원 9급 공채시험 접수 인원을 발표했다. 4,910명 선발에 22만 8,368명이 지원해 역대 최대 규모였다. 위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공무원과 같은 안정적인 일자리에 청년들이 더욱 몰리고 있다. 한편, 2015년 현대경제연구원에서 20세 이상 성인남녀 8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창업관련 국민의식 변화와 시사점’에서 ‘창업에 전혀 관심없다’라는 응답은 37.7%로 2년 전에 비해 11.8%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 창업과 같은 도전적인 일자리에 뛰어드는 청년들은 과거에 비해 적어지고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이와 같이 소위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보다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Low risk low return)’을 바라는 젊은이들이 많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바와 같이 요즘 젊은이들이 도전 정신이 부족하다거나 근성이 없는 것일까? 꼭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과거와 비교해 현재의 도전 환경은 몇몇 부분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먼저, 도전의 성공 확률이 낮아졌다. 과거 우리나라 시장은 모든 것이 부족했던 블루오션이었다. 특히,

사회 | 박준현 기자 | 2017-03-15 02:40

지난달 5일 충북 보은의 한 농가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전라북도 정읍, 경기도 연천 등지에서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오며 1주일 만에 1,200마리의 소가 살처분 될 정도로 이번 구제역은 무섭게 퍼져나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고, 컨트롤타워인 방역대책본부는 방역을 강화했지만 사그라지지 않는 구제역에 농가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사실 우리나라가 구제역에 시달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구제역은 1934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했고, 2000년대 이후 꾸준히 문제가 돼 왔다. 2000년 봄 당시 젖소 2,000여 마리가 살처분되며 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됐다. 2002년 5월에도 경기·충북 등지에서 구제역으로 소, 돼지 16만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몇 년간 잠잠했던 구제역은 2010년 다시 발생하여, 경기 포천·연천 지역을 시작으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며 소, 돼지 348만 마리가 살처분돼 역대 최대 피해를 기록했다. 2010년 겨울에 발생한 역대급 구제역 피해로 국내 축산 농가가 피폐해지자 이에 대한 방안으로 정부는 소와 돼지에 구제역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이러한 백신

사회 | 이승호 기자 | 2017-03-15 02:40

지난 1월 31일, 교육부에서 국정 역사 교과서 최종본을 공개했다. 2015년 10월 12일 중학교 ‘역사’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의 발행체제를 민간 출판사에서 담당하는 검·인정 체제에서 국가가 직접 출판하는 국정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발표를 한 지 약 1년하고도 석 달 반여 만이었다. 그동안 국정 교과서 찬성 반대를 두고 숱한 논쟁이 있었고, 결국 그 결과물이 세상에 드러난 것이다.막상 결과를 보니 내용에 문제 소지가 있는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았다.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서는 총 653개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 △부적절한 서술 △편향적인 서술 △비문 등이 발견되었는데도 교육부는 지속해서 수정·보완하면 된다는 태도로만 일관하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권 내에 마무리하려다 보니 너무 성급하게 교과서를 만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역사 교과서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들이 금성 출판사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가 좌 편향적 내용을 담고 있다며 대안 교과서를 출판한 바 있으며, 2013년에는 역사학계에서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라고 평했던 교학사 역사 교과서 사태가 있었

사회 | 김건창 기자 | 2017-03-01 19:57

국내외에서 시끄러운 소식이 들려오며 우리의 혼을 비정상으로 만드는 요즘, 많은 사람이 매주 목요일 밤을 기다린다. 바로 JTBC ‘썰전’을 시청하기 위해서다. 그들은 ‘썰전’을 통해 현재 시국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얻는다. 또 지난 12월 9일 많은 사람은 뉴스가 아닌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가결 소식을 접했다. 이처럼 시사는 어느샌가 우리의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다. 불과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일반 대중들이 어려운 시사 이슈를 접하는 매체는 주로 신문, TV 뉴스, 혹은 100분 토론 같은 다소 딱딱한 시사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종합편성 채널(이하 종편 채널),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등장으로 인한 SNS의 확대는 정치와 시사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던 젊은 층에게 정치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는 요인이 되었다. 이는 젊은 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바로 보여주는 투표율 통계자료와도 연관 지어 볼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7대 대선보다 18대 대선에서 2~30대 투표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총선은 18대 총선 이후로, 지방선거는 2006년 이후로 지속해서 상승 추세에

사회 | 김건창 기자 | 2017-01-01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