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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파동의 성질과 입자의 성질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데 어떻게 알 수 있나?” “막시즘(Marxism)은 탈냉전 시대에 어떤 형태로 자본주의 경제정책에 영향을 주고 있을까?” “과거사 재정립에 필요한 역사의식은 어떤 것인가?”“미술에 있어 입체파와 초현실주의는 어떤 점에서 유사하고 어떤 점에서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나?” 만약 위와 같은 질문을 인문학 분야에 있는 친구로부터 듣게 된다면 나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학부 때부터 과학기술 분야에서 공부를 해오다 보면, 자칫 소홀해지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여러 인문학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진지한 고민이다. 필자도 이런 경향에 있어 예외는 아니다. 자연현상에서 찾은 원리와 논리, 그리고 그 현상을 모사하는 수식에 익숙해지다 보면 문학, 역사, 철학, 그리고 예술 분야의 책들이 생소하게 여기질 때가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팽개치고 인문학과 관련된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은 인문학 분야 사람들이 물리학, 수학, 화학, 생명과학 그리고 여기서 파생되어 이제 서로 협력관계에 놓인 수많은 공학 분야를 잘 모른다고 해서 그들에게 이공계 분야를 강요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문화 | 김응상 / 생명공학연구센터 | 2004-10-13 00:00

16만명의 사람들이 죽고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당한 잔인했던 제1차 세계대전 후 진보의 희망은 전쟁의 끝과 함께 죽어버렸다고 여겨졌다. 이 때 등장한 다다이즘은 기성의 전통·질서에 대한 파괴운동이었다. 다다이즘을 이끈 사람들은 전쟁이 전전의 이상과 믿음이 쓸모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믿고 전 유럽이 서로 충돌하도록 이끈 전통적인 사고에 대한 전쟁을 선언했다. 사전을 펼쳐 보이는 단어를 따서 그 이름으로 한 ‘다다’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으며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다이즘은 무질서하고 해학적이며 또한 매우 진지한 면을 갖추고 있었다. 다다이즘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샘(1913, 뒤샹)이 있다. 그는 기성품인 변기를 전시회에 출품했으며 이 변기가 화랑에 놓임으로서 본래의 기능이 제거되고 미적 대상으로 평가된다는 개념의 변화 자체가 현대미술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다이즘의 분열 후 예전의 다다이스트들은 새로운 깃발 아래 모였다. 그들은 현실을 보는 전통적인 시각의 대안을 찾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영감을 무의식과 꿈을 분석하는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에서 찾았다. 이 새로운 조류는 초현실주의라고 불렸으며 이는 꿈과 비이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09-22 00:00

피카소 만난 후 작품에 큰변화달리(Salvador Dali)는 스페인 출신의 대표적인 초현실주의 화가이다. 그는 1904년 스페인 카탈로니아에서 태어났으며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죽은 형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달리는 10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14살 때부터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의 미술학교에 들어갔으나 과격한 성품과 반정부 활동으로 퇴학조치를 당한다. 그는 일찍이 철학을 좋아해 칸트와 니체의 책을 즐겨 읽으며 입체파 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베르메르, 벨라스케스, 라파엘로 등 고전화에도 관심을 보였다. 특히 네덜란드의 화가 베르메르는 그가 작품을 모작한 유일한 화가로 남아있다. 또한 이 때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을 탐독하기도 한다.1927년 파리에 나온 그는 피카소를 만난 후 큰 변화를 보이게 된다. 달리는 이 때 미로 등 초현실주의주의 화가들과 관계를 맺으며 본격적인 활약을 하기 시작한다. 1929년 25세의 나이로 파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이후 유럽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 시절 그는 일생의 동반자 갈라를 만났으며 영화 극본, 조각, 삽화에 걸치는 넓은 분야의 작품 활동을 보여주었다. 1937년 이탈리아 여행을 계기로 고전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09-22 00:00

현재 대한민국 기업에 있어 문화마케팅이란 매우 귀찮지만 버릴 수도 없는 계륵과도 같은 존재다. 기업의 부와 이윤이 축적될수록 사회환원에 대한 주변인의 시선은 날카로워질 수 밖에 없으며, 그러한 시선을 적은 투자로 크게 포장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 바로 문화예술지원, 소위 기업의 문화마케팅이라고 불리는 공헌전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이상 문화예술을 지원이나 후원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기업의 미래는 보장받기 힘들다. 이제는 문화예술도 국가를 지탱하는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는 기존의 ‘메세나 대상’을 확대하여 월별로 메세나 우수기업을 선정하여 표창하고 있다. 외부인의 시선으로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실상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대기업들의 집안잔치라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메세나 대상의 취지자체는 훌륭하지만, 시상의 기준이 외형과 규모에만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날이 대중화 되어 가는 문화예술시장을 자칫 고급문화 중심으로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아무래도 대기업의 문화예술지원은 격과 품위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할 테니

문화 | 김우정 / 문화마케팅 전문가·문화마케팅센터 대표 | 2004-09-01 00:00

- 동아리가 지향하는 목표는?도전정신과 벤처 마인드를 함양하는 것이다. 탄탄한 실력 겸비와 폭넓은 인간관계 형성은 물론이다. 우리는 지금 당장 창업을 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되든 우리는 언젠가 벤처를 할 사람들이기에,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함께 생활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 자체로 굉장히 큰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평소 교내에서의 주된 교육 및 활동, 타 대학 동아리들과의 교류 등은 어떻게 되는지교육팀에서 세미나를 실시하고, 사업기획서 작성, 프리젠테이션, 경영학, 재무 등에 관련한 학습을 실시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회원들은 SLGP(Start-up Learning Game Program)발표회에 참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사업계획서와 프리젠테이션을 작성하고 발표한다. 이를 통해 경영 지식과 창업 마인드 등을 기르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정기모임을 가지며 이러한 모든 활동을 점검한다. 창업하신 선배님들의 일을 직접 도와드리기도 하고, 기업 방문 및 CEO 인터뷰, CEO 초청 강연회 개최 등의 일을 한다. SUVA(서울지역 대학생 창업동아리 연합회, Seoul University Venture cl

문화 | 강진은 기자 | 2004-06-09 00:00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국내 뮤지션을 꼽으라면 언제나 같다. 김동률, 김광민, 이소라.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이들 중, 멋진 저음과 고급스러운 멜로디, 섬세한 가사가 돋보이는 김동률이 최근 4집 ‘토로(吐露)’를 발매했다. 연세대 재학 중이던 93년, ‘전람회’란 그룹으로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등장을 했던 그가 버클리 음대 유학생활을 마치고 영구귀국하면서 새 앨범을 낸 것이다. 서동욱과 함께 활동했던 전람회 시절의 음악 역시 좋아하지만, 필자는 독집 앨범들을 더 좋아한다. 대학 2학년 가을의 쓸쓸함을 달래주던 1집, 여행 중 파리의 서점에서 마주친 2집, 연세대 노천극장의 공연을 관람하던 날 밤 우연히 찾게 된 3집, 그리고 오랫만에 캠퍼스로 돌아온 나를 기쁘게 해준 4집. 굳이 각 앨범마다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지만, 항상 그의 음악을 통해 내 자신의 감정과 고민, 때로는 가슴 아픈 일 역시 함께 해왔기 때문에 내겐 참으로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 지면을 빌어 나는 스트링이 어떻고, 어떠한 악기를 썼고, 키보드의 연주는 어떠하며 식의 평론은 하지 않겠다. 그만한 지식을 갖고 있지도 않으며 그만한 평론을 할 능력도 안 된다.

문화 | 신윤철 / 산업공학과 97 | 2004-06-09 00:00

2박 3일간의 축제, 해맞이 한마당이 끝났다. 많은 공연동아리의 공연을 비롯한 각종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즐비했고, 준비를 했건, 진행을 했건, 참여를 했건, 혹은 이도저도 아니었건 간에 많은 이들에게 꿀맛 같은 즐거움 내지는 휴식의 기간이었던 것은 분명할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늘 무언가 조금 아쉽다. ‘포항공대의 축제’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 ‘포항공대의 축제’가 우리들로 하여금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무언가가 없는. 아니, 축제를 탓하자는 것은 아니다. 굳이 이번 축제의 모토였던 ‘발광’을 들먹이지 않아도, 한데 어우러져 즐기는 것으로 족함을 알고 있다. ‘공대생답게 놀아봐라’라는 식의 생각없는 주문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하지만 여전히 무언가 아쉽지 않은가? 우리 모두의 머리가 공유하고 있는 이공학도로서의 지식과 지혜, 우리 모두의 가슴이 공유하고 있는 이공학도로서의 열정과 포부를 멋지게 불사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나의 관심과 취미를 잘 살리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당연히 그를 뛰어 넘어 무엇보다 중요해야 할 것이, 나의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해나가는 것임은 자명하다. 허나 우리들의

문화 | 강진은 기자 | 2004-05-19 00:00

우리 학교에는 천재 수학자로 불리던 존 내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뷰티풀 마인드’를 감명깊게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프린스턴대학의 학생이었던 시절 존 내쉬는 교수들이 모여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장소에 모여 있는 교수들이 한 교수에게 경의의 표시로 그 교수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만년필을 내려놓는 것을 목격한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모교의 노교수가 된 그는 자신이 노벨상 후보로 올랐다는 사실을 알려준 사람과 함께 차를 마시러 다시 그 장소로 간다. 존 내쉬를 본 다른 교수들은 그에게 경의를 표하며 자신의 만년필을 그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경의를 표한다.미국 대학에서는 이처럼 교수들이 모여서 휴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런 장소에서 교수 간의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좋은 예로 ‘브라운 백 미팅’을 들 수 있다. 미국에서는 점심식사로 집에서 간편하게 샌드위치를 싸와서 먹는 일이 흔하다. 교수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점심시간에 각자 들고 온 샌드위치를 꺼내먹으면서 딱딱한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토론을 하곤 하는데 이를 brown bag meeting (또는 gathering)이라고 한다. 이 brown bag이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05-06 00:00

-우리 대학에 오게 된 계기는미국에서 했던 일과 비슷했지만 외국에서 하는 일이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오게 되었다.-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외국학생들, 박사후 연구원들의 일을 도와주고, 영어로 된 자료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미국 대학 도서관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 대학 도서관이 부족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새로 지은 도서관이라 미국의 도서관과 비교하였을 때 장서가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그렇기에 현재 종이에서 전자출판으로 넘어가는 출판업계의 방향을 수용하기 적합하다고 볼 수 있으며, 빠른 속도로 미국 도서관의 장서 규모를 따라잡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측면에서는 차이가 많이 난다. 이곳 포항공대에서는 도서관 이용을 수업의 일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미국의 경우 학부수업의 많은 경우가 도서관에서 참고도서를 활용한 학습을 권장하고 있고, 모든 대학원생은 도서관을 적극 활용해야만 한다. 물론 미국에서도 전공이나 수업에 따라 도서관을 이용하는 빈도수에는 차이가 나지만, 최소한 한 학기에 한 수업 정도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수업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상황이 조금 다른 듯 하다. 미국에서 워크숍이나 연구과제

문화 | 강진은 기자 | 2004-04-14 00:00

청암학술정보관이 개관한지도 어느덧 1년이 넘었다. 네모 반듯한 건물 일색인 학교에 들어선 웅장하고 감각적인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은근한 자랑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이 멋진 도서관이 굳이 ‘도서관’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학술정보관’으로 나선 것은, 종래의 종이책을 모아둔 서고에서 한 걸음 나아가 다양하고 풍부한 종류의 정보를 수집 및 제공하고 새로운 학술 창출의 심장부로 자리 잡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는 과연 그 의지와 얼마나 닿아있는 것일까?현대 도서관의 일반적인 업무 조직은 수서, 정리, 열람, 참고업무, 관리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지식과 정보가 넘쳐 나고 학술이 창조되는 진정한 학술정보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도서관측과 이용자 간의 긴밀한 협조가 요구되며, 그에 해당하는 사항이 바로 참고업무 부문이다.외국 선진 대학들의 경우에는 도서관측에서 이용자들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서, 도서관 활용을 배우는 교과목을 필히 이수하도록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Caltech의 경우 8주 과정의 Instructional Sessions을 운영하며 CLS(Caltech Library System) Course를

문화 | 강진은 기자 | 2004-04-14 00:00

과학 연구를 하는 전형적인 모습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라면? 아마도 하얀 마스크와 두건을 쓰고 눈만 내놓은 채 반도체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이러한 모습의 주인공인 전자전기공학과의 이윤균씨를 만나보았다. LG연구동에 있는 이른바 ‘클린룸’은 89년부터 운영된 시설로 이윤균씨는 이제 15년째 재직중이라고 한다. 그는 이 곳의 전체적인 운영을 맡아보며 클린룸 안의 기기들을 사용하는 대학원생들에게 기기에 대한 설명과 교육을 하며 여러 가지 장비들을 관리하며 실제로 실험을 하기도 한다. 이 곳은 반도체 공장처럼 단계별 과정으로 실험을 진행하는 곳이다. 패턴을 뜨고 금속을 입히고 회로를 만드는 등의 일이 이 곳에서 이루어지며 클린 룸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스막(smock)이라고 불리는 방진복을 입고 방진화·방진모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러한 옷들을 입은 다음 에어샤워라고 불리는 먼지를 필터링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야 클린룸 안에 들어갈 수 있다. 반도체에 쓰이는 패턴이 점점 작아지면서 먼지를 막기 위해 이런 클린룸을 만들게 되었으며 이 곳은 사시사철 온도를 20도,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한다.이 곳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개가 반도체를 연구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03-24 00:00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강력한 분석기기 NMR, 핵자기공명 분광기를 찾아 화학관에 가보았다. 이 곳에서 1999년에 설립되어 우리 대학 내 첨단 연구 장비를 사용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손병기 기술지원팀장을 만날 수 있었다. 손병기 팀장은 개교와 동시에 우리 학교에 와서 지금까지 재직하고 있으며 계속 NMR 분광기의 관리를 맡고 있다. 여기서 그는 화학과, 생명과, 화공과 등 이 곳을 사용하는 약 130여명의 대학원생들과 연구원을 위해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기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기기 사용 예약을 관리하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적인 고장을 고치고 500MHZ NMR 및 어려운 테크닉이 필요한 실험과 같은 경우에는 직접 실험을 하기도 한다. 이 곳에는 300㎒ NMR이 2대, 500㎒ NMR이 1대 있으며 연구용 300㎒ MRI가 한 대 있다. 여기 있는 NMR 분광기는 초전도체를 사용한 기종으로 24시간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NMR 분광기는 전담 관리자가 꼭 필요한 운영이 까다로운 기기 중 하나로 다른 기관의 NMR실과는 달리 사용 시간에 제약이 없고 심각하지 않은 문제점은 직접 해결하고 있으며 꼼꼼한 관리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03-24 00:00

생명과학관 옥상에 온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보통 ‘온실’하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관상용 식물들이 빼곡한 그런 온실을 생각하면 안되겠지요.” 이 곳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있는 김시인씨의 말이다. 생명과학관 옥상에 있는 200평의 작지 않은 온실과 정문 부근에 있는 농장을 혼자 돌보고 있는 그는 온실을 관리·운영하며 이 곳의 행정절차를 맡아보며 연구용 식물들을 다룬다. 또한 식물들이 최적의 조건으로 자랄 수 있도록 흙을 만들고 병충해 방제를 하기도 한다. 이 온실에서는 애기장대, 담배, 벼 등 연구용 식물을 주로 재배하며 식물 연구 분야가 시간을 다투는 일이기 때문에 그에 맞추어 적절한 환경을 유지하여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식물을 자라게 한다고 한다. 또한 생명과학관 내에 9개 있는 인공환경실에도 여러 가지 식물들을 키우고 있다. 김시인씨는 농사일이 그렇듯이 온실 관리도 항상 더위와 추위, 장마와 태풍 등 하루라도 마음놓고 지내기가 어렵다고 한다. 미리 설비나 기기를 점검하여 외부에 의한 피해를 줄여야 하고 잠시라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병해충이 늘어나 연구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갔던 지난 추석에는 하루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03-24 00:00

타이포그라피란 타이포그라피(typography)란 활자를 뜻하는 ‘type’와 서법이란 뜻인 ‘graphy’가 합쳐진 것이다. 이 말은 전통적으로 활판인쇄술을 가르키는 말로 쓰여져왔지만 오늘날 디자인의 발전에 따라 타이포그라피는 전달의 한 수단으로 ‘활자를 기능과 미적인 면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기술이나 학문’이라는 현대적인 개념으로 바뀌었다. 전통적인 타이포그라피가 읽히기 위한 글자라기보다는 미적인 면에서의 장식을 염두에 두었다면 현대의 타이포그라피는 독자의 가독성에 핵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현대의 타이포그라피는 이 뿐만이 아니라 다시 전통적인 의미를 찾아가기도 하며 전혀 새로운 개념을 가진 타이포그라피를 실험해보기도 한다. 타이포그라피의 중요성 타이포그라피가 차지하는 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버스를 탔을 때, 지하철을 탔을 때 보이는 광고 하나하나가 타이포그라피의 일부이다. 책도, 브로슈어도, 신문도 글씨를 사용하여 인쇄되어있는 모든 것이 타이포그라피의 일부이다. 정보의 홍수라고 할 수 있는 현대사회에서 좋은 타이포그라피는 독자가 정보를 선택하게 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 뿐만이 아니라 타이포그라피는 내용을 시각적으로 설득력 있게 만들며 독자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03-24 00:00

“민주 수호 탄핵 반대 훌라 훌라~ 민주수호 탄핵 반대 훌라 훌라~ 민주수호 탄핵 반대 민주수호 탄핵 반대 민주 수호 탄핵 반대~”지난 16일 저녁 포항 육거리 우리은행 앞은 구호와 분노만으로 가득차 있는 탄핵 반대 시위 장소가 아니었다. 그곳은 노래와 춤과 환성이 있는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올라서서 탄핵의 불합리함을 부르짖던 연단은 그대로 한 학교 선생님의 노래와 기타 솜씨를 보여주는 무대가 되었고, 포항 여성회 회원들의 화려하진 않지만 열심히 준비한 춤과 노래를 보여주는 자리가 되었으며, 다같이 모여 촛불 들고 서있던 그 자리는 수십 명의 시민들이 다같이 어울려 춤추는 자리로 변했다. 수십만이 모이고 유명인사와 연예인들이 나오는 서울의 집회와는 또 다른, 재치 있고 아기자기하면서도 크고 멀리가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모임 이었다.이날 집회를 진행한 포항 KYC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시계 바늘이 한 20년쯤 거꾸로 돌아간 것 같다’며 ‘반전시위와 월드컵 때에도 ‘불법집회’라는 말 한마디 없던 일몰 후 시민 집회가 어떤 정치집단에 의해서 불법집회로 탈바꿈해버린 것은 황당한 일이다’고 말했다.일몰 후 시민 집회는 전

문화 | 황희성 기자 | 2004-03-24 00:00

지난 18일 문화콜로키움의 일환으로 , 등의 저술과 강연 그리고 교단에서 우리 산하와 문화유산은 완상의 대상을 넘어선 무수한 사연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명지대 유홍준 교수가 ‘문화유산을 보는 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유교수는 우리문화 유산에 대하여 애틋하고도 농밀한 시선으로 유산 속의 우리 선조의 정신과 잃어버린 정서를 읽어가며 직접 찍은 답사 사진을 바탕으로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는 눈과 우리의 문화 풍조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다.문화재 복원에 있어서의 지양되어야 할 우리 풍토경주 구황동에 있는 황룡사지에 가면 아직도 주춧돌이 남아서 과거의 웅대했던 때를 간접적으로나마 증명하고 있다. 당시 불교는 국가 운영의 이데올로기로 사찰은 단순한 신앙의 공간이 아니라 마치 그리스의 포룸처럼 당대의 지성들이 오고가고 나라를 운영하는 자리였다. 불교계에서는 이를 복원하는 것을 최대숙원사업으로 복원을 궁리 중이다. 현재 경주국립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는 평지에 우뚝솟은 황룡사의 축소복원 모형은 경이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가로 25미터 높이는 22층 건물에 육박하는 황룡사를 복원하는 것은 가능한가.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지만 그것보다 자재의

문화 | 유정우 기자 | 2004-03-24 00:00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문제를 먼저 같은 과정을 밟아온 사람과 상의하고 이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면 문제를 좀 더 현명하게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장점을 제도로 만든 것이 멘토링(mentoring)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멘토(mentor)라는 말은 ‘경험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 혹은 후원자’를 뜻하고, 멘티(mentee)는 ‘멘토에게서 도움을 얻는 사람’을 말한다.15대 여학생회에서는 이러한 멘토링 중 하나로 짝언니-동생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작년 14대 여학생회서부터 기획되던 행사로 학부생과 대학원생에 관계없이 여자선배 한 사람과 여자후배 한 사람을 짝언니-짝동생으로 엮어주는 것이다. 이렇게 커플(?)이 이루어진 후에는 여학생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학생 커뮤니티에 짝언니-짝동생의 게시판을 만들어주고 4월 28일으로 예정되어있는 여학생의 밤에 초대되기도 하며 예쁜 사진 콘테스트나 짝자매 칭찬 등을 벌여 영화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될 예정이다. 여성부에서 여성 사이버 멘토링이 진행되고 있고 과기부에서는 이공계 여성을 위한 WISE(Women Into Science and Engineering) 프로그램을 진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03-03 00:00

‘과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TV 퀴즈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이 10일 우리 학교 체육관에서 있었다. 이번 골든벨은 KBS 창사 77주년 특집으로 과학 골든벨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17개 과학고생을 대상으로 열린 것으로, 오는 7월 우리대학 등지에서 열리는 제 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개회를 기념하고 국제물리올림피아드-2004 조직위원회와 KBS와 학생처가 주관한 이공계대탐험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게 되었다.10일 오전에 시작한 골든벨 녹화, ‘과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거대한 현수막과 특집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적은 수의 관객만이 함께한 조금은 썰렁한 분위기였다. 프로그램 녹화는 매우 피곤한 일이었다. TV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매끄럽게 진행되는 장면은 하나도 없었다. 함성을 지르는 오프닝 장면을 찍기 위해서도 FD가 학생들 앞에 몇 번 화이트보드를 흔들어야 한다는 것까지 일일이 설명을 하고 모자를 벗어 흔드는 같은 장면을 몇 번이나 찍는 등 오랜 공을 들여야 했다. 드디어 시작된 문제 풀이, 첫 문제는 제작진이 이번 특집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과학 문제로 시작되었다. 달에서 지구를 몇 시간동안 바라보면 어떤 모양으로 보일까를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02-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