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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아쉽게 연세대와 포항공대를 떨어지고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미래 직업에 대해 재학생 때와는 다른 폭넓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비록 제가 이과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문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신문기자가 되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나의 의견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그래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에도 지원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항공대에 입학하면서 신문기자가 된다는 생각은 그만 두었습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한번쯤 지금의 일이 아닌 것, 혹은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 여건 때문에 하고 싶던 일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 저에게 신문기자가 된다는 것은, 재수시절 그냥 한번 해보고 싶던 일일 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포항공대신문사에서 일하면 그래도 예전에 해보고 싶던 일에 대한 대리만족이라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수습기자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신문사에서 일하는 것이 어떤 동아리나 자치 단체에서 활동하는 것보다 힘들다는 것은 압니다. 그래도 많은 경험을 하고 불과 몇 달 전에 꿈꾸던 일을 한다는 보람

특집 | 김영범 /산경 06 | 2006-04-12 00:00

존경하는 유상부 이사장님, 강창오 포스코 상임고문님, 내외 귀빈과 학부모님 그리고 신입생 여러분!먼저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포항공과대학교에 당당히 합격한 신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공사다망하신 가운데도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해 주시려고 이렇게 많이 왕림해주신 내빈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우리나라 민족기업인 포스코 사장님으로 우리나라 철강산업을 이끄시고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셨으며 앞으로도 포스코의 FINEX프로젝트를 맡아 주관하실 강창오 상임고문님께서 신입생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주시려고 바쁘신 중에도 시간을 내어주심에 심심한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금년은 우리대학이 약관(弱冠)인 스무 살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스무 번째로 맞는 입학식에서는 학사과정 300명, 석사과정 257명, 박사과정 206명, 석 ․ 박사통합과정 148명 등 모두 911명의 신입생이 포스텍의 새 가족으로 들어오게 되며 이중에는 24명의 외국인 학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자랑스런 포스텍 신입생 여러분!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포스테키안이 된 여러분은 우리대학의 자랑이요, 우리나라의 미래며, 세계인류의 희망입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공계를 기

특집 | 박찬모 총장 | 2006-03-02 00:00

2006학년도 포스텍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헌신적으로 자녀들을 뒷바라지 하여주신 학부모님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립니다.또한 자신의 원대한 목표를 이루고자 포스텍을 선택한 여러분의 소신과 도전정신에 대해서도 높이 치하하는 바입니다.여러분이 첫발을 내딛는 포스텍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교육의 획기적 발전을 목표로 1986년 개교하였습니다. 최고의 교수진을 초빙하고 소수 정예의 영재들을 선발하여 개교이래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산곀?연 협력 시스템의 구축과 연구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고의 이공계 대학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친애하는 신입생 여러분.미국의 역사학자 폴 케네디는 “국력은 경제력과 군사력에 의해 좌우되며, 이것의 토대는 바로 과학기술”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과거 영국과 일본이 세계의 강국으로 발돋움한 것이나, 오늘날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군림하는 이유는 과학기술을 중요시하고 육성하는 정책을 끊임없이 추구하였기 때문입니다.1999년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미국 경제성장에 기여한 생산성의 3대 요소를 조사한 결과, 자본 24%, 노동 27%, 그리고 과학기술이 49%

특집 | 유상부 이사장 | 2006-03-02 00:00

포항공과대학교 신입생 여러분!안녕하십니까?먼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모두가 선망하는 포항공과대학교의 학생이 된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보냅니다. 또한 오늘이 있기까지 사랑과 헌신으로 돌봐주신 학부모님께도 축하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특히 영일만 신화의 산실이자 조용한 과학 혁명의 요람인 이곳에서, 우리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빛낼 수재들이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이 뜻 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신 박찬모 총장님, 유상부 이사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포항공과대학교는 1986년 12월 개교 이래 비록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내실 있는 과학기술교육과 선도적이고 첨단의 연구활동으로 아시아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우뚝 선 자랑스런 학교입니다.출범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발전의 전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보아 왔던, 그리고‘기술장이’의 소임을 천직으로 살고 있는 본인에게는 그 무엇보다 뿌듯하고 영광스런 자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입학생 여러분!우리가 맞고 있는 21세기는 기술을 가진 자가 세계를 지배하는‘과학기술의 시대’입니다.유명한 칼럼니스트 토마스 L. 프리드만의 말을 빌리면, 1980년대 이후 범용화된 PC와 1995년부터 일반화된 인터넷을 매개로 불어 닥친

특집 | 강창오 / POSCO 상임고문 | 2006-03-02 00:00

포항공대신문사는 지난 새터기간에 참가한 신입생 가운데 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먼저 POSTECH을 선택한 동기에 대해서는 ‘우수한 연구시설과 교육환경 때문’이라고 답한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학업에 관해서는 80.9%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박사학위까지’라고 답해 우리대학 신입생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진로 선택과 관련해서는 연구직과 대학교수를 택한 학생들이 가장 많아 대학 졸업 후 주로 학계로 나아가고 싶어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한편 ‘벤처 창업 및 경영인’, ‘기업 취직’을 택한 학생들의 비율도 낮지 않아 장래 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바람을 알 수 있었다.대학생활에 관한 설문을 통해 우리대학 신입생들은 학업성취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폭넓은 인간관계를 갖는 것 역시 학업 못지 않게 신입생 학우들의 중요한 목표임을 알 수 있었다.주관식으로 조사한 ‘우리대학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히 없다’고 쓴 학생들이 많아 신입생들이 자신이 택한 대학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집 | 정현철 기자 | 2006-03-02 00:00

-포항공대에합격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소감은기뻤다. 특히 합격사실을 확인하고 전화로 아버지께 알리는 데, ‘합격했어요.’ 라고 말할 때는 목이 메였고, 눈물이 나더라. -새내기 모임터(이하 새터)가 끝났는데, 어떤 점이 좋았는가새로운 친구들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수시로 합격을 해서, 학과 친구들하고만 알고 지냈었는데 새터에 참가하면서 새롭게 분반친구들과 만나고,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여러 프로그램 중 ‘World of Postech 06’ 경우 그냥 있었으면 모르기 쉬운 친구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새터 기간 중 인상적인 것이 있었다면조금 특이하긴 하지만 정성기(화학) 전 총장의 강연이었다. 처음에는 조금 잤는데, 깨서 들은 말이 세계 속의 포스텍에서 세계적인 인물이 나온다는 말이었다. 이 말이 무척 인상 깊었다. 고등학교 때는 입시에 바빠서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 그 말을 들으니 가슴이 설랬다. 눈이 트인 느낌이랄까, -새터 행사 중에 마음에 드는 동아리나 자치단체 있었는가여러 자치단체가 있었지만 ‘넓은세상바라보기(이하 넓세바)’가 기억에 남는다. 여행 떠나는 것을 좋아해서, 국토대장정에 관심이 있었는데, 넓세바가 관여

특집 | 이한결 기자 | 2006-03-02 00:00

-우리대학에 지원한 동기는훌륭한 연구 시설과 다양한 학생 활동 지원 등에 매력을 느껴서 고등학교 때부터 포스텍에 오고 싶었다. 국어 내신 성적이 안 좋아 지원을 망설였는데, 포스텍 입시 전형이 수학, 과학에 비중이 높아 나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지원하였다. -합격 후 새터 전까지 무엇을 하였는가선배들로부터 학기 중에는 학업량이 많아 마음껏 놀 기회가 없다고 들었다. 그래서 수시 합격 후에는 공부를 하기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거나 노래방에 가는 등 마음껏 놀았다. 그리고 그동안 꼭 해보고 싶었던 컴퓨터 정비를 배우기도 하였다. -입학 전 프로그램에 관해서 학교에 부탁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ICU에 동시 합격하였는데, ICU의 경우 입학 전에 장기간 영어를 배우고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좋아 보였다. 우리대학도 학교 친구들과 함께 즐기면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새터에서 전반적으로 어떤 인상을 받았는가선배들이 후배들을 생각하고 챙겨주는 마음에 감동했다. 새터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행사를 준비해준 새터준비위원회를 비롯하여, 멋진 공연을 보여준 여러 동아리 선배들 모두 고생한 것 같다. 분반 선배들이

특집 | 안준형 기자 | 2006-03-02 00:00

이학부문 최우수 논문상인 ‘정성기 논문상’을 수상한 이강혁(수학과, 지도교수 김강태) 박사를 만나 보았다. 이 박사는 “준복소다양체의 자기동형사상군에 관하여(Automorphism groups of almost complex manifolds)”란 논문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정성기 논문상을 수상한 소감은막 새내기 수학자로 출발하는 시점에 이런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응원이라 생각하고 부끄럽지 않은 포항공대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 영광은 그동안 묵묵히 믿어주신 할머니와 부모님께 바치고 싶다. 지도교수님이신 김강태 선생님과 다른 포항공대 교수님들의 관심과 열정이 없었다면 현재의 논문도 없었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어떤 식으로 논문을 준비했는지연구를 할 때는 정보를 모으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보통 교수님과 선배님들과의 토론에서 얻는다. 그래서 개인적인 면담이나 세미나가 주요 연구 활동이다. 그 외에 필요한 정보는 도서관의 자료나 인터넷을 통해 구한다. 논문을 준비하는 2년 동안은 면담과 세미나 시간외에는 거의 도서관에서 연구했다. 자료를 구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 이를 직접 손으로

특집 | 안준형 기자 | 2006-02-15 00:00

“작지만 가진것 나누는 삶 실천위해 노력했다걖?훌륭한 분자생물학 교과서 쓰는게 꿈”-대학의 발전이나 명예를 드높인 학생에게 수여하는 무은재 상을 수상한 소감은여러모로 부족함이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되어 영광이다. 포스테키안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성장하여 사회에 이바지하라는 분부로 알고 더욱 열심히 생활하겠다. -활발한 외부활동을 실천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작지만 가진 것을 나누는 삶을 살기 위해 대학에 가면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해왔다. 2학년 때 휴학을 했는데 이 기간을 이용하여 봉사활동을 하였다. 3개월 간 미술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전시 도록을 정리하였는데 포항 생활에서 부족했던 문화적인 갈증을 해소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 여러 대학 학생들과 함께 3주간 중국 연변에서 교육 봉사를 하였다. 이를 계기로 단체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력하고 노력하는 활동에 즐거움을 느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봉사활동의 결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수록 다채로운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연변 교육 봉사를 할 때의 일이다. 소학교 1학년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였는데 한 학급에 50

특집 | 노지훈 기자 | 2006-02-15 00:00

친애하는 포항공대 졸업생 여러분, 교직원과 동문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시는 내빈과 학부모 여러분.오늘 영예로운 학위를 받는 모든 주인공들에게 뜨거운 축하를 보내며, 그 동안 온갖 정성으로 뒷바라지해온 학부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또한 세계 최고를 추구하며 이렇게 훌륭한 인재들을 길러온 교수 여러분과 재단 이사, 그리고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심심한 치하를 보내는 바입니다.자랑스런 졸업생 여러분.세계 일류국가들이 21세기의 개막과 더불어 경제와 과학기술, 문화와 민주주의적 가치를 중심에 두고 치밀한 미래의 청사진을 완성해 나가고 있었을 때, 우리 정부도 한국의 장밋빛 미래상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때 벌써 한국은 최소한 두 가지의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하나는 이공계 기피현상이었고, 또 하나는 정계(政界)를 진원지로 하는 이념갈등이었습니다. 이것은 그대로 한국사회의 힘찬 전진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대두되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의 축제를 회고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우리의 저력은 어디로부터 나올 수 있었겠습니까? 여기에는 현대사에 대한 통찰이 필요해 보입니다.1960년대에

특집 | 박태준 설립 이사장 | 2006-02-15 00:00

형설의 공을 쌓아 오늘 영예로운 학위를 받게 된 졸업생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사랑과 정성을 다하여 뒷받침해주신 학부모님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포스텍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구심점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며 설립하였고, 그동안 우수한 과학인재양성 및 산학연 협력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이제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명문 공과대학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지난 2005년에는 중앙일보 주관 전국대학 종합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연구비 관리 체제의 선진화를 위해 정부에서 올해 첫 시행한 ‘연구비 관리 인증제도 시범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철강전문 대학원의 개원으로 철강 분야의 싱크탱크 역할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되었습니다.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여기서 잠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외부환경에 대해 같이 생각해 봅시다.2005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선진국과 후진국 간의 격차는 거의 3배나 벌어졌습니다. 가장 잘사는 선진 20개국의 1인당 평균 GDP(국내총생산)는 3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20개 최빈국의 1인당 평균 GDP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특집 | 유상부 이사장 | 2006-02-15 00:00

존경하는 박태준 설립이사장님, 유상부 이사장님, Masuo AIZAWA 도쿄공업대학 총장님, 내외 귀빈과 학부모, 친지 여러분!입춘이 지났으나 아직도 날씨가 쌀쌀한 이 때에 공사다망하신 중에도 2005학년도 포스텍 학위수여식에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BioTech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신 AIZAWA 총장께서 매우 바쁘신 가운데도 졸업생 여러분을 축하해주기 위해 멀리서 왕림하여 주신 데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금년은 포스텍이 설립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뜻 깊은 해에 형설의 공을 쌓고 오늘의 주인공이 된 졸업생 여러분에게 마음속으로부터 축하를 드리며 여러분의 뒤에서 모든 성원을 아낌없이 해주신 학부모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아울러 우수한 성적과 최우수 논문 그리고 훌륭한 봉사활동으로 상을 받는 수상자 여러분께 큰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이번 학위수여식부터 시작되는 공학분야와 이학분야 최우수 논문상을 위해 거액의 기금을 쾌척하여 주신 장근수 명예교수님과 정성기 전 총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오늘 열일곱 번째로 거행되는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91명, 석사

특집 | 박찬모 총장 | 2006-02-15 00:00

“네가 학점을 포기했구나”내가 신문사를 들어갔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인 반응이다. 솔직히 남들보다 머리가 좋아 신문사에서 일하면서도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다는 자신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글을 잘 쓴다는 것도 아니다. 그냥 단지 해보고 싶었다.아버지는 신문을 많이 보셨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했던 일은 아침에 일어나서 아버지께 세 부의 신문을 갖다 드리는 것. 그 때는 어렸을 때라서 아버지를 이해 못했다. 아침에도 뉴스는 하는데, 뉴스를 보시지 왜 굳이 신문을 세 부씩이나 보실까?내가 고등학생이 되고 아버지는 다른 지방에서 일 하시게 되었다. 당연히 매일 아침 배달되는 세 부의 신문은 내 차지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신문을 읽게 되었다. 어렸을 때는 몰랐지만 신문을 보면서 아버지가 왜 그렇게 신문을 읽으셨는지를 알 수 있었다.같은 사건이지만 신문마다 각기 다른 각도로 비판하고 거기서 공통된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 재미있는 사건에서 황당한 사건, 감동적인 사건 등 뉴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언가를 신문에서는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각계 유명 인사들이 쓰는 칼럼이나 사설을 읽고 내 생각과 비교해 보고 동의하거나 비판하기도 하면서 세상에 대한 나의

특집 | 조경호 / 무학 05 | 2005-04-13 00:00

나는 내가 관심이 있는 것에 대해 정보를 모으는 일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였다. 매니아처럼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따끈따끈한 정보를 보는 것은 매우 좋아하였다. 주된 정보 입수의 경로는 인터넷과 TV였다.하지만, 세상과 동떨어진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면서 상황은 판이하게 달라졌다. 제한된 컴퓨터의 이용, TV시청 불가 등의 압박으로 나는 어쩔 수 없이 신문을 택하게 되었다. 한정된 지면, 한정된 정보, 그나마 내가 관심 있어하는 정보만 있는 것도 아닌 신문은 처음에는 많이 실망을 하였다.하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므로 신문을 계속 보았다. 그런데 계속 보다 보니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독자들의 한 마디 한 마디들, 컬럼, 사설, 이사기자나 유명 인사들의 글들을 보면서 신문의 색다른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하였다. 작은 코너들에서 이 때까지 몰랐던 새로운 감동을 보기도 하고 유명한 기자들과 교수님들 혹은 각계에서 뛰어나신 분들의 글을 보면서 사회를 다양한 각도에서 비판하는 법들을 배울 수도 있었다.신문의 매력에 처음 빠졌을 때에는 신문 기자의 꿈을 진지하게 생각했을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신문사를 택했다. 비록 글을

특집 | 이한결 / 산공 05 | 2005-04-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