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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정열로 행동할 때만 진정 뛰어나다.” 인생을 열정적으로 살라는 벤자민 디즈레일리의 열정에 관한 한마디다.삶이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집에서만 무료하게 지내는 것보다 항상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어떤 일을 찾아 그 일에 매달리기를 좋아했던 나는 중학교 1학년 때 교지와 신문을 만드는 편집부라는 동아리를 찾게 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편집부 부장을 역임하면서 때로는 공부와 편집부 활동의 압박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절대 포기하거나 후회하지는 않았다. 나름대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고, 남들이 하지 못한 여러 다채로운 경험과 학교를 벗어나 사회 경험을 미리 겪어 보기도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신문·교지를 편찬하는 일종의 창작 활동을 통해 나 자신을 완성해 나간다는 느낌에 기자 활동에 많은 매력을 느꼈었다.‘눈 코 뜰 새 없이 바쁠 것’이라는 주위의 염려 섞인 충고에도 나는 신문사에 지원했다. 그 만큼 신문을 만드는 일에 애착을 가지고 있고, 나름대로의 가치관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열성을 가지고 후회 없이, 바쁜 만큼 즐겁게, 힘든 만큼 알차게 기자로서의 인생을 보낼 것임을 다짐하며 수습기자 한마디를

특집 | 김 예 람 / 전컴 07 | 2007-04-18 00:00

문득 달력을 보면서, 입학한지도 꽤 되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그리고 그 동안 부질없이 바쁘기만 했지, 정작 해낸 것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이런 나에게 변화를 주기 위해서이다.그러나 입사하기 전까지는 신문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단지 포항공대신문을 제작하는 단체라고만 알고 있었고, 새터 기간에 찍힌 사진이 실려 있는 것을 보면서 신문사에 대해 흥미를 가졌던 것이 다였다. 하지만 선배의 추천이 계기가 되어 신문사에 지원하게 되었다.신문사에서 주로 해보고 싶은 일은 인터뷰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 어색하지만, 인터뷰를 통해서 이런 소극적인 면을 많이 고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대학 내의 중요한 언론기관에서 일하면서, 대학생활의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대학교의 신문은 그 학교의 역사를 말해주는 소중한 자료라고 한다. 물론 부담감도 들기는 하지만, 내가 이런 중요한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의욕이 생긴다. 아직 시작일 뿐이고 겨우 첫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신문사를 떠나면서 끝이라는 단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집 | 조 규 하 / 화학 07 | 2007-04-18 00:00

조선시대에는 사관(史官)이라는 직책이 있었다. 사관은 글자 그대로 역사를 적는 관리다. 사관의 매력은 사건을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최대한 공정한 방향에서 보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가 남긴 기록은 영원하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적어야 한다. 사관은 언뜻 보면 고된 직책이다. 어느 한 쪽으로 감정적으로 편중되지 않고, 자신이 쓴 기록에 대해서 책임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책임감이라는 무거운 추를 단 채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한다.과거 사관의 역할을 물려받은 기자(記者)는 일단 사건을 냉철하게 보아야 하고, 신중하게 기사를 써야 할 것이다. 기자는 사관의 부담과 즐거움을 오롯이 누릴 수 있다. 기존 사관의 역할에 추가된 것이 있다면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이다. 사관이 폐쇄적인 궁중의 기록이었다면 기자는 개방적인 사회의 기록이다. 기자는 사람에게서 듣고 사람에게 말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기자의 특성은 사관도 누리지 못했던 즐거움이라 생각한다.어느덧 대학생이 되었다. 대학생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은 무한하다. 그러나 어엿한 지성인의 타이틀을 지닌 만큼

특집 | 강 탁 호 / 화공 07 | 2007-04-18 00:00

입학하고 1년이 지나서야 신문사에 늦깎이로 입사했다. 지난 1년간 무엇을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퀴즈와 시험을 대비한 공부와, 공부가 지겨워 지면 항상 컴퓨터를 켜서 게임을 했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다.우리대학에 입학하기 전에는 대학생이 되면 정말 이전에는 해보지 못했던 여러 가지를 하면서 경험을 쌓을 거라고 몇 번씩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막상 대학생이 되어서 다시 또 같은 생활을 반복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학기부터는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고 싶어 신문사에 입사했다.생각해보면, 신입생 때에 방송국에 가입하고 올해 신문사에 입사한 것을 보면 내가 비록 말주변이 부족해도 언론이라고 부르는 것과 인연이 깊은 것 같다. 이런 인연이 비록 우연이라도 내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서 기자 활동을 열심히 해보고 싶다.아직은 말주변도 부족하고 사고의 깊이도 비가 오면 고이는 물웅덩이만큼 얕지만, 나중에는 바다보다 깊은 생각을 품게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주위 사람들은 다들 신문사 활동이 힘들다고들 한다. 하지만 어려운 게임의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그 뿌듯함과 같이, 그렇게 힘든 활동을 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보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특집 | 전 석 성 / 전자 06 | 2007-04-18 00:00

아태이론물리센터(이하 APCTP)에서 주최하는 2007년도 첫 번째 ‘과학! 책으로 말하다’ 행사가 지난 12일 무은재기념관 APCTP Common Room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APCTP가 처음으로 기획 출간한 과학도서인 ‘과학해서 행복한 사람들’의 인터뷰 대상자 중 한 사람인 김명자 국회의원이 ‘과학과 여성, 그리고 리더쉽’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맡았다.‘과학해서 행복한 사람들’은 여성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현실적으로 과학자로서의 길을 제대로 가지 못하는 한국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장차 과학자를 꿈꾸는 한국 이공계 여대생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저명한 여성 과학자·CEO·과학저술가들과 한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이날 강연은 인문사회학부 박상준 교수가 사회를 보았고, 강연장을 가득 메운 50여명의 참석자와 김 의원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강연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 의원은 책에서 다룬 인터뷰 내용과 같이 자신이 과학자의 길을 가게 된 배경과 각종 번역과 집필 작업을 하게 된 이유, 환경부 장관이 되기까지 자신의 삶에 대해 소개했다.김 의원은 앞으로 자연과학분야가 유망할 것이라는 아버지의 조언으로 화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게 되었으며, 학부와 유학생활을

특집 | 이은화 기자 | 2007-04-18 00:00

지난 13일 우리대학에서 열린 김우식 과학기술부 부총리의 특강은 △참여정부의 과학기술정책 △수요자 대상별 정책성과 △향후 과제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정책 설명은 남진웅 과학기술정책국장이, 질의응답은 김 부총리가 주재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참여정부 과학기술정책에서는 이전 정부와 현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을 △혁신시스템 △연구개발 △성장동력 △인력양성 △과학대중화 측면에서 비교 분석함과 동시에 그로 인해 얻은 성과에 대해 연구개발 투자, 연구인력 규모, 이공계 취업률 등을 중심으로 발표했다.수요자 대상별 정책성과는 5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성과를 보고했다. 아동·청소년 부분에서는 과학영재의 조기 발굴 및 교육의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대학·대학원생 부분에서는 대통령과학장학금과 이공계국가장학금을 비롯한 각종 이공계 장학금의 지원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것과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BK21)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공학교육인증제도의 정착 등에 대해 말했다. 재직 과학기술인 부분에서는 정부 연구개발 예산과 인센티브 및 연구활동진흥비 등의 증가로 인해 연구여건의 개선과 산·학·연 협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는 점을 보고했다. 여성과학기술인과 관

특집 | 유형우 기자 | 2007-04-18 00:00

- 전자전기공학과·컴퓨터공학과·수학과 3개 과를 복수 전공하게 된 계기는전자과와 컴공과는 중복되는 커리큘럼이 많아 국내외 대학에서 통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수학과 역시 정량적인 것을 다루는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므로 관련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련성도 자기가 세부적으로 어떤 것을 전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다. 나의 경우 전자과에서도 통신, 컴퓨터 네트워크, 보안과 같은 분야에 관심이 많았으므로 3학년 때 컴공과를 복수 전공하게 되었다. 그 후 네트워크 보안 쪽의 IT 벤처기업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하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이론을 만들려면 깊은 수학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복학 후 수학과도 복수전공 신청을 하게 되었다.- 복수전공의 이점은주변에서 고학년, 대학원생이 될 때까지 자신의 전공이 자신의 적성과 맞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복수전공은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알아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자신의 전공과 다른 분야의 지식을 새로운 관점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복수전공의 어려운 점은우선 어떤 과를 복수 전공할지 자체

특집 | 이은화 기자 | 2007-02-14 00:00

- 한국에서 학사를 졸업한 소감은가족 문제로 인해 길림 지역에서 수석으로 입학했던 중국과학원(CAS) 학부(USTC) 공부를 포기하고 우리대학으로 왔던 처음에는 정확한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였다. 그러나 지금 와서 보면 이는 내가 지금까지 내린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자부한다. 미국에 와서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대학 학부교육의 질은 미국 상위 10위권 대학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또한 5년간의 한국생활은 나의 국가정체성 확립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 학부생활 중 어려웠던 점은지도 교수님이셨던 방승양(대학원장)교수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경제적인 어려움도 별로 없었고 또한 학교측의 배려로 생활에도 큰 지장은 없었다. 수학·전산·산업공학·생명과학 등 너무 다른 분야의 공부를 동시에 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제일 힘든 것은 방학이었다. 현실적으로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어 방학 때도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모든 방학을 캠퍼스에서 보냈다. 돌이켜 보면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겨 부득불 휴학,까지 했던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한국어에도 매우 능통하고,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고 들었는데 그 비결은이런 질문은 미국에 와서도 많이 받는다. 사실 난

특집 | 이은화 기자 | 2007-02-14 00:00

- 수석을 차지하게 된 소감은작년에 수석을 한 선배가 워낙 뛰어나서 이번에 내가 될 것이란 생각을 못했다. 예상치 않게 수석 졸업생이 되어 처음엔 놀라기도 했지만 기분은 매우 좋았다. 한편으로는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한다.- 특별한 학습법이 있다면특별하다고 할 만한 학습법은 없다. 수업시간에 열심히 듣는 습관이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점은목표가 뚜렷하고 동기가 있어야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다. 공대에 입학하긴 했지만 도중에 내가 선택한 전공이 나의 적성과 맞는지, 내가 잘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어 목표를 잡을 수 없었다. 이 시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학업 이외에 대학에서 한 활동은고등학교 때 사물놀이 동아리 활동을 해서 대학에 와서도 풍물동아리에 들어갔다가 체력적으로 힘들어 도중에 그만두었다. 그 뒤 2학년 후반에 여학생회에서 일했다. 여학생이 소수인 우리대학에서 여학생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외에는 AEARU 캠프 등에 참가했고, 대학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에서 1등을 하기도 했다.- 졸업 후 진로는화학연구가 적성과 맞지 않다는 걸 3학년 때부터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많은 고민

특집 | 최여선 기자 | 2007-02-14 00:00

매스컴에서 개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소식을 접하고는 나도 모르게 어느새 머릿속에 20년 전 겨울의 영상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면접과 논술시험을 보기 위해 긴장된 마음으로 난생 처음 포항 땅을 밟은 이래, 그 이후로 꿈같은 4년, 그리고 몇 해 지나서 또 한참 동안을 포항에서 머물며 그렇게 지나온 시간들이 말입니다. 당시 주변의 만류와 우려를 무릅쓰고 포항으로의 선택을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개교 20주년을 맞이한 지금의 시점에 그 선택이 이렇게 뿌듯하게 느껴지는 것은 저 뿐만의 감회는 아닐 것입니다.지금 생각하면 입학했던 당시 첫해의 POSTECH은 완전한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약간은 어수선한 상황이었습니다. 지금의 강당과 무은재기념관 위쪽으로 학생회관까지의 4개 공학동은 한창 건설 중에 있었고, 지금은 수목이 많이 자라 한여름이면 풍경이 꽤 괜찮지만 당시는 덩그러니 지어진 건물과 심어 놓은 지 얼마 되지 않는 조경수들로 왠지 썰렁하기만 했습니다.선배도 없고 후배도 없고 240여명밖에 안 되는 동년배 학생들은 대학의 수업방식에 익숙지 않아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이리저리 몰려다녔던 것 같습니다. 교수도 학생도 건물도 강의실 의자도 모두 처

특집 | 이중배 동문 | 2007-01-01 00:00

2007년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꿈과 희망에 도전하는 우리 POSTECH 가족들의 가정에 올해도 행운과 건강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지난해 우리대학은 개교 20주년을 맞아 성년식을 치렀습니다. 그 성년식은 개교 이전부터 우리학교와 인연을 맺은 저로서는 매우 의미 있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가 우리대학이 성장을 위한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성년으로서의 그 동안 지켜온 명성에 걸맞은 역할과 더불어 더욱 내실 있는 발전을 이룩하는 발판을 만들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개교 이래 우리는 국내 정상의 자리는 물론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자타가 인정하는 정상에는 올랐지만 우리는 결코 여기서 만족을 할 수 없습니다.급속하게 변화하는 오늘날 변화의 속도는 날이 갈수록 더해 가는데 19세기 말에 발명된 항공기·영화·자동차 등이 20세기 인류복지에 미친 영향이 컸던 것과 마찬가지로, 20세기 말에 두각을 나타낸 인터넷·디지털·생명과학은 20세기는 물론 그 이후에도 우리의 생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됩니다.특히 인터넷이 활성화된 오늘의 상황은 지구촌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각종 정보와

특집 | 신용욱 / 학사관리팀장 | 2007-01-01 00:00

2007년 丁亥年의 황금빛 새해가 밝았습니다.지난 2006년은 POSTECH에게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우리대학이 스무 살을 맞이하여 성인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한 해였습니다. 개교 2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VISION 2020 선포식과 선배님들을 위한 홈커밍데이, 개교기념일 행사와 POSTECH EXPO를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또한 국제관·여학생기숙사·포항지능로봇연구소 건설 현장을 보며 우리대학이 한걸음 더 발전해 나아가는 모습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대학의 로고 ‘POSTECH’도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변경하였습니다.금년에는 작년에 추진되었던 ERP 엔진 도입, 국제관과 포항지능로봇연구소 건물의 완공으로 VISION 2020의 실현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 한걸음을 위해서 우리 POSTECH 구성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인삼각 경기와 같이 모두의 방향과 발걸음이 일치해야만 목표를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내년 21대 총학생회 ‘바를 情’에서는 구성원들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며, 공약으로 내세운 ‘투명’이라는 키워드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특집 | 김준영 / 컴공 04 | 2007-01-01 00:00

경애하는 POSTECH 학생·교수 그리고 직원 여러분!2006년은 POSTECH에게는 특별한 한 해였다고 봅니다. 대학을 설립한지 20돌을 맞이하는 기쁨의 해였는가 하면 도약을 위한 진통의 해이기도 하였습니다. 포항에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기치를 들고 1986년에 문을 연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돌을 맞게 되었습니다.POSTECH은 당시 한국 교육계의 상식을 초월하여 여러 신화를 만들어 내며 설립되어 철강의 도시 포항에 새로운 기적을 창출해 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개교 당시의 그 감격과 열의는 점점 쇠퇴하여 온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시점에서 대학은 작년에 비전 선포식을 갖고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연구중심대학이 되겠다는 다짐을 한 바 있습니다.POSTECH 설립에 동참하고 2004년 정년퇴임하기까지 18년간 재직하면서 POSTECH의 앞날을 그리며 늘 생각한 것은 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일본의 대학들이 어떻게 하여 오늘날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 발전하게 되였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그 중에서도 제가 특별히 관심을 가진 것은 일본의 대표적인 두 명문 대학인 도쿄대와 교토대의 대조적인 발전 양상입니다. 도쿄대는 일본의 수도

특집 | 김동한 / 화학과 명예교수 | 2007-01-01 00:00

특집 | 심우(尋牛) 권수길/ 학생선발팀장 | 2007-01-01 00:00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우리대학 개교 20주년을 기념하여 동아시아연구중심대학협의회(AEARU) 총회 및 세계대학총장 포럼을 개최되었다. 행사 기간 중인 27일에는 경주 현대호텔에서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주제로 동아일보가 마련한 좌담회가 열렸다.우리대학 박찬모 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좌담회에는 중국과학기술대 주칭스(朱淸時) 총장, 일본 교토대 오이케 가즈오(尾池和夫) 총장, 독일 아헨공대 버크하르트 라우후트(Burkhard Rauhut) 총장이 참석하여 각 대학의 발전 전략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정상’에 오르기 위한 기초학문 양성도 중요사회 : 교토대는 기초 학문이 강한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노벨상·필즈상 수상자만도 7명이나 된다. 교토대가 이처럼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오이케 : 노벨상·필즈상과 같은 상을 수상하는 것을 산의 정상에 올라서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데, 이러한 정상 정복은 그 밑받침이 되는 산 자체가 없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교토대의 역사를 살펴보면 기초학문의 저변 확대를 통해 산을 쌓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또한 교토대는 연구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학문의 자유를 강조하고 있다. 20

특집 | 정리 : 안준형 기자 | 2006-10-18 00:00

유비쿼터스 세계 구축을 위한 ‘대학의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한 이번 포럼은 ‘유비쿼터스 세계 건설에 기여하기 위한 대학의 역할’과 ‘유비쿼터스 시대에 국제적 경쟁력을 발달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구성되었다.오전 10:30분부터 15:30분까지 진행된 이번 포럼은 많은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글로벌시대의 세계대학의 생각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면을 통해 포럼의 기조연설과 패널발표 내용을 정리했다.《Session 1》 유비쿼터스 세계 건설에 기여하기 위한 대학의 역할 U 시대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발달시키기 위한 전략 :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창의적 프로그램 통해 우수학생 육성”격렬한 세계의 변화 속에서 연구중심대학들은 경영·교육·연구·사회 기여분야에 대한 개혁을 추진해왔다. 상호 연결된 교육과 연구에 있어서 탁월성은 대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꼭 추구해야 할 항목이다. 아울러 대학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야 할 것이다. 세계로부터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는 것과 선도적인 연구를 창조하는 것, 산학협력을 통한 세계적 개혁을 하는 것이 대학이 풀어야 할 과제가 될 것이다.2004년 모든 일본 국립대학들은 MEXT(Minist

특집 | 이은화 기자 | 2006-10-18 00:00

내가 우리 대학에 합격이 확정되고 기뻐했던 게 벌써 1년 전 일이 되어간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명문대에 입학하기 위해 학업 이외의 것은 거의 포기하고 지냈기에 대학에 입학하면 많은 것을 해보리라 다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첫 학기, 나는 다짐과는 달리 어떤 것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허무하게 보내버렸다. 대학 입학이라는 목표만을 향해 달려가다가, 그것이 달성된 후 찾아온 공허감이 내 생활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던 것 같았다. 나는 이런 무기력한 생활에서 벗어나는 길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던 중 이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신문사 일이 떠올랐고, 이렇게 입사하게 되었다.물론 신문사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신문사 일이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싶다. 신문사 일은 인문 사회 분야이기에 공학도인 나로서는 좋은 도전이며, 다양한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이제 내 나이 20살, 젊은 날의 시작이다. 이제부터는 젊은 시절을 좀 더 열정적으로 보내고 싶다. 그리고 그런 열정적인 삶을 기자 활동을 통해 이제 막 시작해보려 한다.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

특집 | 이승철 / 기계 06 | 2006-10-18 00:00

POSTECH에 입학하여 한 학기가 지나는 동안 분반과 학과 이외의 다른 곳에 열정을 쏟은 적이 없었다. 대학에 오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겠다는 처음 생각과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점에서 동아리와 자치회를 탐색하게 되었다.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활동적인 성격을 가진 나에게 어울리는 자치회가 무엇일까 생각하던 중 1학기 때부터 망설였던 신문사를 선택하게 되었다. 주변 선배들의 조언과 같이 신문사가 하는 일이 많아서 바쁠 거란 걸 안다. 하지만 POSTECH의 소식을 다른 사람들 보다 한걸음 먼저 알 수 있고, 동기와 선후배 외에도 여러 교수님과 대학원생, 외부 초청인사 등 쉽게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신문사에 투자 하는 시간이 전혀 아까울 것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얼마나 포항공대신문을 읽고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다 읽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나는 모든 포스테키안이 읽는 신문을 만들고 싶다. 모두가 읽는 신문, 기다려지는 신문이 되기 위해서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웃음을 줄 수 있는 기사를 쓰고싶다.

특집 | 최여선 / 화공 06 | 2006-10-18 00:00

적극적인 참여 필요···경기력 향상에도 힘쓰자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대전 KAIST 캠퍼스에서 펼쳐졌던 제5회 포카전은 많은 추억을 남기고 끝났다. 두 학교의 락밴드와 응원단의 열정적인 개막무대부터 각종 운동경기와 포카전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해킹대회, 그리고 락밴드 ‘크라잉 넛’의 폐막공연까지 양교 학생들은 치열했지만 우정이 넘치는 시간을 만들어냈다.그러나 과연 우리는 진정으로 즐겁기만 했을까? 이번 포카전의 첫번째 문제점으로 양교 학생들의 참여 부족을 들 수 있다. 먼저, 우리대학의 서포터즈가 KAIST에 도착했을 때 얼마나 많은 수의 KAIST 학생들이 있었나 생각해 보자. 이번 포카전의 개최지는 분명 KAIST 캠퍼스였지만, 개막식에 참석한 KAIST 학생의 수는 우리대학 학생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참여한 학생들도 대부분이 개막식 공연을 하기위해 나왔거나 KAIST 측의 행사 스태프였다.좋게 보면 우리학교의 ‘포카전 준비 위원회’의 홍보와 참여유도가 KAIST에 비해 아주 잘 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포카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KAIST 학생들의 참여율이 심각할 정도로 낮았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개막식 직후에

특집 | 장성호 기자 | 2006-09-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