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81건)

-합격 당시 기분은처음 원서를 넣을 때에는 다른 준비 등의 이유로 가급적이면 인성으로 합격하기를 바랬고, 전문성으로 합격을 하게 된다면 그때부터 공부를 할 작정이었다. 포항공대보다 경쟁률이 낮은 서울대나 다른 곳이 더 가망성이 있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또한 포항공대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어렵고 때문에 아주 잘하는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합격 통보를 받게 되어 너무 기뻤다. 특히 수능 부담 때문에 제발 수시가 붙기를 바랬는데 이렇게 합격하게 되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합격 이후 새터에 오기까지 무엇을 하였는가수시에 합격한 이후 하루하루가 너무 무료했다. 수시 합격 전에는 ‘만약 합격만 한다면 뭐든 다 하고 놀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친구들은 공부를 하느라 함께 놀 수 없었고, 영어 공부를 하려했지만 기분이 해이해진 탓인지 잘 되지 않았다. 계획을 세웠던 여러 가지 것들을 못하게 되었고, 계획대로 된 것이라곤 휘트니스에서 열심히 운동을 한 것 외에는 없었다.겨울 동안에는 여행을 많이 다녔다. 스키장, 지리산, 충주 등으로 다녔고 1월 1일에는 해돋이를 보기 위하여 친구 7명과 함께 새벽에 입석 기차를 타고 울산 간

특집 | 기석 기자 | 2005-03-02 00:00

-우리학교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먼저 포항공대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열의가 높으며, 교수님들의 연구업적도 뛰어나다. 또한 학생을 위한 장학제도가 좋아 4년 동안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지원했으며, 이 학교라면 지금의 나의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대학과의 첫 만남이라 할 수 있는 새터에 참가해보니 어떠한가타 대학의 오리엔테이션은 부담스러운 술자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포항공대의 새터는 많은 분반별 활동을 통해 친구들을 빨리 그리고 쉽게 사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또한 후배들을 위해 아침부터 수고해 주는 인솔자 선배와 새준위 선배들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낀다.-어떤 대학생활을 하고 싶은가.고등학교 때에는 당장의 시험에 급급해 나의 시간을 가지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 대학생이 되었으니 많은 곳을 가 보고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 예를 들어, 나는 걷고 산행하는 것을 좋아해 꼭 ‘국토대장정’에 참여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기회가 된다면 사막에 가 밤하늘의 빽빽한 별들을 보고 싶다. -어떤 과에 진학하여 꿈을 펼치고 싶은가.먼저 우리학교의 생명과학과에 진학하여 학부과정에서는 전반적인 식물

특집 | 이창근 기자 | 2005-03-02 00:00

-우리학교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외고 출신인 나에게는 상대적으로 다른 일반고 출신의 친구들보다 내신이 불리하다. 그래서 정시에서 수능 점수만 반영하는 포항공대에 관심이 있었으며, 그 이외에 장학혜택, 좋은 연구시설, 소수정예 교육 등에 대해 끌렸다. 이런 것들로 인해 지원했으며, 난 이 대학에서 연구나 공부에 대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으면 한다.-그동안 꿈꿔왔던 대학생활이나 꼭 하고 싶은 활동이 있는가.고등학교를 다닐 때 밴드부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떨어지고 나서 혼자 연습하곤 했다. 그래서 대학에 들어왔으니 정식적으로 밴드 동아리에 들어가서 배워보고 공연도 하고 싶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서울에서 포항까지 자전거로 이틀 만에 완주해보고 싶다. 거리를 생각해 보니 하루에 10시간씩 쉬지 않고 달리면 되는데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우리학교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우리 외고에는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문과가 아닌 이과에서 공부를 한다. 그 학생들이 포항공대에 수시로 오고 싶어도 외고를 다른 일반고와 같이 취급하기 때문에 내신이 불리해 오기 힘들다. 그래서 과학고뿐만 아니라 외고 출신의 학생들을 위한 제도가 생겼으면 좋겠다.나와 같은

특집 | 이창근 기자 | 2005-03-02 00:00

오늘 2004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수석졸업의 주인공으로, 주위의 관심을 받은 서수경(화공 01) 학우를 만나 보았다.-수석으로 졸업한 소감은.우선 기쁘기는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고 나 자신이 과대평가받는 기분이라서 어깨가 무겁다. 또한 3, 4학년 때 계속해서 도움을 주신 강인석 지도교수님께 감사드린다.-많은 학교 행사와 동아리 활동에 참가하게 되면 학업에 소홀해질 수 있었을 텐데 시간관리는 어떻게 했는가. 나는 체질적으로 밤을 새지 못하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하루에 6시간 이상을 잤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이나 축제를 준비할 때는 그럴 수 없었던 적이 많다. 그럴 때는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기분으로 열심히 참여하려고 노력했으며, 조는 한이 있더라도 수업에는 빠지지 않았다.-4년 동안의 학교생활 중에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먼저 우리학교 아카펠라 동아리인 음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01년에 만들어진 동아리였기에 내가 회장을 맡은 2002년 2학기 때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았다. 그 때 처음 정기공연을 개최하였는데 15명의 인원으로 15곡을 준비했다. 거의 불가능해 보였지만 수많은 연습을 통해서 결국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그 때는 눈물이

특집 | 이창근 기자 | 2005-02-16 00:00

존경하는 박태준 설립이사장님, 유상부 이사장님, 동아시아연구중심대학협의회(AEARU) 회장을 맡고 계시는 Zhu Qingshi 중국과기대 총장님, 내외 귀빈과 학부모·친지 여러분!공사다망하신 중에도 2004학년도 포항공과대학교 학위수여식에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신데 대해 대학을 대표하여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각고의 노력 끝에 형설의 공을 쌓고 오늘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 졸업생 여러분과 뒤에서 모든 성원을 아낌없이 해 주신 학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오늘 열다섯 번째로 거행되는 포항공대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34명, 석사 383명, 박사 123명 등 총 740명이 학위를 받게 됩니다. 그 중에는 20명의 외국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동안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유학생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포항공대의 국제화 정책과 제도가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친애하는 포항공대 졸업생 여러분!여러분은 포항공대에 재학하는 동안 훌륭한 교수님과 좋은 면학환경 하에서 여러가지를 배웠습니다. 심오한 과학이론을 터득하였고 첨단기술의 응용원리를 체험했습니다. 또한 인문사회학부 과목을 통하여 인성교육도 받았습니다

특집 | 박찬모 / 총장 | 2005-02-16 00:00

먼저, 졸업생 여러분들의 오랜 노력의 결실인 영광스러운 학위 취득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학부모님 가족, 친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최근 통계에 의하면 포항공대 졸업생 가운데 85%이상이 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다른 부문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기업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협력 속에서 각 개개인의 자아실현과 성장이 보장됩니다.오늘날 한국의 기업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와도 경쟁하고 있습니다.전에는 선진국을 경쟁대상으로 인식해왔으나 지금은 선진국과 함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BRICs 제국들이 무서운 경쟁대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우리의 이웃 국가인 중국을 예로 들면, 그들은 광대한 영토와 인구·자원을 바탕으로 선진기술과 경영 시스템을 과감히 도입하여 해마다 9% 전후의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이미 많은 산업부문에서 세계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했으며, 유인 우주선을 발사, 회수하는 등 첨단 과학기술 부문도 앞서고 있습니다.대학의 변화는 더욱 놀랍습니다. 칭화대학(淸華大學)은 학교가 설립·경영하는 기업이 90여 개나 되고 이들 기업의 2003년도 매출액이 약 1조 8000억원이며, 베이징대학(北京大學)은 40여 개 기업에서 매출

특집 | 유상부 / 이사장 | 2005-02-16 00:00

친애하는 포항공대 졸업생 여러분,교직원과 동문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시는 내빈과 학부모 여러분.오늘 榮譽의 학위를 받는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귀중한 인재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 드리며, 각별한 정성을 기울여 오신 학부모 여러분께 深深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교수와 직원, 재단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높이 致賀하는 바입니다.졸업생 여러분, 교직원과 동문 여러분.포항공대의 自然年齡을 사람의 그것에 비유한다면, 올해로 개교 19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대학은 이제 막 未成年의 江을 건너 靑年時代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西歐나 美國의 유수한 대학과 포항공대를 나란히 세운다면, 우리 대학의 역사와 전통은 견주기 어려울 정도로 日淺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학엔 청년의 기백과 같은 도전의식과 개척정신이 싱싱하게 살아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저는 포항공대인에게 주문하고 요청합니다.그 이유는 自明합니다. 짧다면 짧은 지난 19년 동안 포항공대가 성취한 영광에는 우리 특유의 도전의식과 개척정신이 혈액처럼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大學史에 새 地平을 열어가자’―이것은 이미 이 나라 대학교육의 新紀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한국의 科學技術을 이끌어나가

특집 | 박태준 / 설립 이사장 | 2005-02-16 00:00

존경하는 박찬모 총장님,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포항공과대학교의 제15회 학위수여식을 맞이하여 여러분께 축사를 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먼저 중국과학기술대학교의 학생과 교수를 대표하여 포항공과대학교 졸업생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졸업생 여러분,오늘날 일류대학들은 현 시대의 경제, 과학, 그리고 문화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포항공과대학교의 자매대학으로써, 귀교가 한국의 다른 일류 대학과 함께 지난 20여년 동안 한국의 중요한 경제·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중국과학기술대학교는 포항공과대학교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두 대학은 비슷한 학문분야를 다룰 뿐 아니라, 중국과학기술대학교 역시 한국에서 포항공과대학교가 하고 있듯이 중국의 경제·과학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두 대학은 동아시아연구중심대학협의회(AEARU)의 공동 창시자이자 적극적인 참여학교로써 오래 전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다져왔습니다. 이와 더불어 저는 포항공과대학교와 중국과학기술대학교가 더욱 깊이 있고 광범위한 교류를 통해 한국과 중국, 넓게는 아시아, 더 넓게는 전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

특집 | Zhu Qingshi / 중국 과기대 총장 | 2005-02-16 00:00

연말 연초는 지난날을 돌이켜보고 나 자신에게 새로운 다짐을 하는 때이기도 하다. 담배 피우던 젊은 시절, 신년에는 담배 피우지 않겠다고 다짐하고는 며칠 안가서 슬쩍이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기억이 난다. 신년에는 새로 출발하겠다고 다짐한 것이 제대로 지켜진 일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습관이란 바꾸기 쉬운 것이 아니다. 습관을 바꾸지 않고 지내는 것이 편하고, 바꾸려하면 무척 힘이 들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과거에 하던 대로 해나간다. 포항공대 교수가 되기 전에 나는 미국의 한 대학에서 오랫 동안 교수생활을 했다. 그 대학뿐 아니라, 어느 대학이나 대부분의 교수들은 자유주의자이다. 그래서인지, 미국 대학에서의 변화는 쉽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 대학이 존재하는 주목적인 ‘인재양성과 지식의 창조’를 더 성공적으로 이룩하기 위한 변화라면, 교수들이 쉽게 받아들이고 협력한다. 미국 대학들의 발전이 빠른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대학의 변화와 발전은, 양성된 인재와 창조된 지식을 통하여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과학지식 및 기술의 발전은 신속하고 보편화된 정보전달에 힘입어 더 빨리 일어나고, 기업의 세계화 역시 가속하고 사회는 더 복잡해지고 있다. 포항공대는 이러한

특집 | 최상일 / 물리 명예교수 | 2005-01-03 00:00

1986년도에 포항공대가 개교하였으니 2005년도 새해가 밝으면서 포항공대도 20세의 어엿한 성인이 되는군요. 성년이 되는 2005년을 맞이하는 것을 축하드립니다. 포항공대가 설립되면서 한국 이공계에 미친 영향력과 긍정적인 모습들은 저보다도 포항공대 식구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저는 그 많은 것들 중에 무엇보다도 선두 일류학교의 다변화를 들고 싶습니다.불과 얼마전만해도 한국의 모든 학과를 한 대학이 독점하며 군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공계에서는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를 골라야하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획일적이고 경직된 문화를 다변화로 바꿀 수 있는 좋은 현상이라고 보입니다.외국의 경우에도 한 학교가 모든 학과를 휩쓰는 경우가 없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더욱 잘 아실 겁니다. 이는 다변화 사회로 가는데 꼭 필요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오늘의 결과가 있기까지 졸업생, 재학생, 교수님들과 교직원분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제가 대학 시절에 미국 동부의 유명한 대학에 잠시 간 적이 있습니다.그때 공대의 한 오피스에서 세계의 대학 리스트라는 책이 놓여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대학에서 출간한 것인지 아니면 일반 출판부에

특집 | 정진하 / 한국과학기술인연합 | 2005-01-03 00:00

지난 한해동안 대한민국 IT산업의 화두는 IT839,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등 국가 IT산업의 미래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세우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그동안 대한민국 IT산업의 경쟁력은 가히 세계적인 수준이었지만 이러한 위상에도 불구하고 IT 산업은 본질적인 체질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의 IT산업이 국내시장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 속에서도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항상 세계 IT시장에서 첨단기술의 테스트베드였다. 즉, 대한민국에서 검증이 되면 세계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아왔으며,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어 그것이 사업적으로 성공을 거두면 세계적인 업체들 또한 경쟁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터넷의 보급과 급속한 통신기술의 발달로 하나의 세계, 하나의 시장으로 삶을 구획하는 장벽들이 허물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대한민국 IT산업은 세계 IT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력이 우선되는 사회로 급속하게 변모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속에서 포항공대 구성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만 하는가?포항공대인들은 변화의 흐름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 IT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특집 | 최충엽 / 신지소프트 사장 | 2005-01-03 00:00

대학원생에게 방학은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학교는 텅 비고 기숙사와 연구실만을 오가는 생활이 시작된다. 내부로 침전하면서 새로운 발견을 기도하는 외로운 날들의 시작이다. 그러나 하루가 이틀이 되고 어느덧 졸업이 목전에 다가오고서야 삶은 새로운 발견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실험실에서는 다른 논문에서 다루어진 방법을 새로운 시스템에 적용하는 일을 할 뿐이다. 어디서 어긋난 것이었을까. 무엇이 잘못되었던 것일까.과학이 너무 좋아 이 길에 들어선 후배는 웬일인지 학생 참여를 배제한 학교행정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리고는 좌절하였다. 그의 저돌적이기만 한 태도는 다듬어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창의적인 사고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의 사람들에게 나타나곤 한다. 역사의 천재들이 권위에 대해 도전적인 막내들이었다는 사실을 눈여겨 볼 일이다.우리학교는 고요한 이 사회에 그야말로 파란(波瀾)이었다. 영일만의 신화처럼 무에서 유를 낳으려는 또 하나의 시도였다. 그때 우리에게는 세계의 대학 속에 우뚝 서려는 기백이 있었다. 한반도의 꼬리에 붙어있는 이곳 포항에서 우리는 난장(亂場)을 벌일 참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조

특집 | 명지환 / 물리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 2005-01-03 00:00

어느덧 우리 포항공대도 개교한지 1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제 사람으로 치자면 미성년에서 점점 성년이 되어가는 시기이다. 그동안의 끊임없는 발전 속에 이제 국내에서는 첫 손가락에 꼽히는 대학이 된 것이다. 그러나 매년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하나의 단체를 이끌어나가는 사람으로서 우리학교에 대해 느끼는 아쉬운 점은 역시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가 부족한 것이다.참여하는 Postechian이 되자. 학업량이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학우들이 학교 일에는 무관심한 면이 많다. 자기 자신에게도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해주겠지’, ‘이런 일은 총학에서 알아서 해야하는 일이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저 방관자의 자세로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학교의 경우 적은 학생 수와 교수·직원·학생 간의 가까운 거리로 인해 굳이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지 않더라도 그리 어렵지 않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반영시키는데 유리한 점을 가지고 있다.그저 방관만 하고 온라인 속에 숨어서 글만 읽을 것이 아니라, 앞에 나서서 조금은 더 관심을 가지고, 조금은 더 자신이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학교 일에 참여하였으면 한다.다행히 방학이 시작되기 얼마 전에 있었던 부총장님

특집 | 서희송 / 학생학과활동협의회 의장, 전자 03 | 2005-01-03 00:00

학부모 대표로서 포항공대를 바라볼 때마다 자랑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와 함께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공존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포항공대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짝사랑 병을 앓는 총각처럼 포항공대에 대한 사랑과 기대가 지나치다 보니, 바라는 것이 너무 많아집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학부모들이 학교에 가장 크게 요청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포항공대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만들어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우리대학이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했다는 결과에 우리가 자만하지 않을까 두려운 느낌이 듭니다. 이미 우리나라에는 포스코를 비롯하여 세계 일류의 반열에 들어간 기업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에 비하여 포항공대를 비롯한 국내 대학들은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하겠습니다. 포항공대는 이 시점에서 그전보다 오히려 더 연구환경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해야 할 것은 물론이고, 특히 교수님들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의 수준은 결국 교수님들의 연구성과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 신진교수를 확보하고 충분히 지원해야 할 뿐만 아니라, 특히 유명 교수 모시기에 전력을 다 해야 한다

특집 | 한동선 / 한성은(수학 02) 학부모 | 2005-01-03 00:00

십여년 전 직원해외연수 기회로 우리대학의 설립모델 대학이기도 한 칼텍을 방문한 적이 있다. 매우 작고 조용한 대학이었다. 실험실 등 시설 면에서는 우리대학의 일반적인 실험실들과 다를 바 가 없어 보였다. 오히려 도서관의 자료들을 싼 철제 행거에 비치해 놓은 것을 보고 놀란 기억이 있다. 이렇듯 겉으로 보기에 별다른 특징이 없어 보이는 작은 대학에서 어떻게 하버드, MIT, 스탠퍼드 등 규모가 큰 대학들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노벨상 수상자를 31명이나 배출할 수 있는 탁월한 연구업적을 낼 수 있는가? 그 우수성의 원천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화두처럼 남아 있었다.최근 그에 대한 해답으로 1988년 칼텍 Everhart 총장 취임사의 한 구절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야심찬 일을 구상하고 감히 도전하는 곳이 꼭 필요하며, 칼텍은 그러한 야망과 대담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칼텍의 우수성의 원천은 바로 원대한 이상과 꿈, 그 정신에 있었던 것이다. 최근 영국 더 타임즈 세계대학평가에서 종합 4위, 교수 1인당 논문 인용도 항목에서는 1위에 올랐으며, 네이처, 사이언스 발표 논문수는 최근 3년간(2001~2003년) 총 200편이다. 이는

특집 | 최학순 / 연구지원팀장 | 2005-01-03 00:00

친애하는 포항공대 구성원 여러분!희망찬 200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포항공대 구성원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금년은 을유(乙酉)년 닭의 해입니다. 시인 윤동주는 “닭이 홰를 치면서 맵짠 울음을 뽑아 밤을 쫓고 어둠을 짓내몰아 동켠으로 훠언히 새벽이란 새로운 손님을 불러온다”라고 읊었습니다. 갑신년에 있었던 모든 어두움을 몰아내고 밝고 신선한 새벽이 포항공대 캠퍼스 구석구석을 밝혀 줄 것을 또한 기원합니다.지난 일년간 여러분은 포항공대의 발전을 위해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대규모 국제행사인 국제 물리올림피아드를 성공리에 개최하여 전 세계 70여 개국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산업자원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나노기술집적센터를 유치하였습니다. 또한 정부의 지원으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이 확정되었으며, NURI사업(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 포항지능로봇센터, IT연구센터(ITRC), 국가핵심연구센터(NCRC) 등 정부지원 사업에서 우리의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3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는 재단과 포스

특집 | | 2005-01-03 00:00

1994년 12월, 국내 최초의 거대과학 프로젝트 포항방사광가속기가 7년 여의 준비 끝에 그 완연한 모습을 드러냈다. 최첨단 기술의 결집으로 광범위한 응용 및 파급효과를 창출하여 과학기술분야 국력의 척도로 인식되어온 가속기가 건설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가속기 보유국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실로 한국 과학계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포항방사광가속기 건설은 1986년 우리대학이 설립될 당시 초대 총장이었던 고 김호길 박사의 깊고 오래된 염원이었다. 그러나 그 시절, 국내 전문가가 전무하다시피 한 것은 물론 거대과학에 대한 개념조차 미미했다. 게다가 건설비와 기술, 이용자가 전무한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자금과 오랜 시간 투자를 요구하는 사업계획은 비난과 조롱을 받기 일쑤였다. 그러나 김호길 박사는 결코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정부와 기업, 전세계 유수의 과학자들을 설득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88년 4월, 젊은 과학자들의 열정과 박태준 설립이사장을 필두로 한 포스코의 지원에 힘입어 방사광가속기 건설본부를 발족시키며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했다. 지반조사와 설계 등으로 수년간을 준비한 끝에 91년 4월 착공하여 93년 9월과 94년

특집 | 강진은 기자 | 2004-12-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