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56건)

- 한 대학과 그 주위를 둘러싼 사회는 끊임없는 문화적, 산업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를 성장시킬 수 있다. 이번호 주제기획에서는 우리 대학과 지역 사회의 관계를 점검하고, 포항공대 구성원과 지역민은 실제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다루었다 - (편집자주)대도시 한복판에 있는 종합대학들을 보면 그 지역사회와 문화적, 산업적인 활발한 교류를 통해 대학으로서의 존재가치를 더욱 확고히 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은 사회간접자본이란 점에서 사회에 대한 의무가 어느정도 명확히 규정되어 있긴 하다. 하지만 우리 대학의 경우, 소수정예교육과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는 이공계대학이라는 점과, 포항제철에서 출연한 돈으로 지어진 설립 배경을 가지고 있어 일반대학과는 다른 특수한 관계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와의 관계점검이 차별화된다.그러면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지역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할까. 또한 지역인들이 우리대학을 어떻게 생각할까. 이에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학내구성원과 외부인 총 2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지역민들에 대한 교내 시설의 개방 정도에 대한 질문에 학내 구성원의 72.0%, 외부인의 60.7%가 ‘개방적인 편’으로 생각

취재 | 신동민 기자 | 2001-11-21 00:00

‘반복되는 연습과 시합, 게임이 곧 생활이다’크고 작은 게임대회가 열리는 대중매체를 통해 방송되기도 한다. 대회 위상이 올라가면 상금규모가 커지기도 하고 그에 따라 점점 출전 선수가 점점 전문화 형태를 띄며 바야흐로 프로화의 길을 걷게 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하게만 들렸던 ‘프로게이머’란 말도 이제는 하나의 직업으로 확실하게 인식되는 때가 되었고 유명한 선수는 웬만한 연예인 뺨치는 인기를 누리며 펜클럽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우리학교 가을축제 형산제에서도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서 프로게이머를 초청하여 학교 대표와 겨루는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행사 중 소위 ‘잘나가는 프로게이머’임성춘(The Media소속)씨에게 몇가지 질문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프로게이머로서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이번에 포항공대를 방문한 것과 같은 초청이벤트는 한 달에 3~4회 정도 있다. 얼마 전에는 한양대에 초청받아 가기도 했다. 평소 때는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우리 팀도 소속사에서 제공하는 연습실에서 항상 합숙하며 연습한다. 생활이 언제나 게임과 함께라고 보면 된다. 여러 대회에 참가하려면 거의 매일 대회가 있는 것과 같아 어떨 때는 집에 들어갈 시간은 커녕 연

취재 | 신동민 기자 | 2001-10-10 00:00

지난 9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에서는 만 여명의 관객들이 몰려와 준비된 좌석 8천여석으로도 모자라는 일이 발생했다. 자리가 없어 체육관 앞에서 발길을 돌린 팬 중에는 그들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상경해 온 팬클럽들도 있었다. 대회장 안에는 결승전에 진출한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를 위한 플랜카드가 내걸려 있었고 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를 보러 온 것 마냥 선수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환호했다.초창기 프로게이머 이기석(ID: Ssamjang)의 CF 출연을 기점으로 대중적으로 널리 인식되기 시작한 ‘프로게이머’는 이제 많은 선수들이 스폰서를 가지고 소속사에서 운영하는 프로게임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요즘 가장 인기있는 프로게이머인 임요환 선수의 경우 그의 인터넷 카페의 회원 수가 6만 명이 넘어설 정도이고 유명한 프로게이머들은 웬만한 연예인 뺨치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프로게이머란 말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시절, 소규모 게임 대회를 돌아다니며 참가해 입상하곤 하는 실력 있는 게임 매니아들과 그들과 친분있는 사람들이 어울려 만든 팀이 현재 프로게임단의 시초이다. 하지만 상금규모가 커지

취재 | 신동민 기자 | 2001-10-10 00:00

오락 그리고 게임. 50원짜리 들고 오락실에 가서 뿅뿅대던 아이들의 놀이로만 인식되었던 게임이 어느덧 IMF 이후, 한국 최고의 21세기 유망산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상한 일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소비자가 일방적으로 소비할 수밖에 없었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넘어서서 이제 ‘네트웍’으로 대표되는 쌍방향적인 기술과 문화가 대두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interactive entertainment 인 게임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이것은 비단 한국 내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특이한 상황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게임 시장이 이미 대부분의 제조업은 물론,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불리던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여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규모를 뛰어넘고 있다. 더군다나 현재 게임 시장이 한국, 일본, 미국, 독일 등 몇몇 국가에 편중되어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앞으로의 게임 시장의 발전은 무궁무진하리라 보여진다.허나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러한 주변 상황을 고려할 때 포항공대 학우들이 게임 개발자로 게임 산업에 뛰어들려 하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포항이라는 그리고 공대라는 특수성 때문에 게임 개발자가

취재 | 함선우 / 넷프리 기획팀장, 산공 4 | 2001-10-10 00:00

호모 루덴스(Homo Lud ens)!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고 오직 게임에만 미쳐서 해 본 적이 있는가? 필자의 기록은 약 40시간. 당시의 최신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던 ‘커맨드 앤 컨커’(도스용)였는데, 참신한 게임 시스템, 화려하고 깔끔한 그래픽, 실사와 컴퓨터 그래픽이 결합된 신기한 동영상 등등 도저히 모두 클리어할 때까지 도저히 손을 뗄 수가 없다. 이렇듯 나에겐 식욕이나 수면욕보다도 우선하는 것이 게임욕일진데, ‘게임을 왜 하느냐?’ 는 질문만큼 어리석은 질문도 없을 것이다.1972년에 발표된 최초의 상업용 비디오 게임 ‘PONG’ 이래로 게임은 컴퓨터의 발전과 보조를 맞추어 빠른 속도로 발전해왔다. 게임의 ‘재미’ 보다도 ‘신기함’이 앞서던 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컴퓨터 게임은 백화점이나 놀이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특이한 놀이 시설로 취급되었다. 그러다가 80년대 초에 들어서면서 동네 상가의 구석에 조그만 오락실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청계천엔 컴퓨터와 게임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컴퓨터 게임은 우리의 일상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게 된다. 이 시절의 히트 게임이라면 빠라바라밤빠~ 하는 배경 음악으로 게임 음악의 애국가가

취재 | 김용하 / 컴공 박사과정 | 2001-10-10 00:00

한낱 아이들의 놀이로만 인식되던 게임이 어느새 다른 거대 문화 산업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21세기를 대표하는 문화코드로 등장한 게임의 현재와 그 전망을 이번호 주제기획에 담았다. -편집자 주-게임 산업. 이제는 게임이 산업이라고 불리워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게임 산업은 놀라울 정도로 성장한듯 하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뜻이 맞는 몇몇의 사람들이 모여 가내수공업처럼 시작된 국내 게임 개발 역사는 이제 어느덧 게임 회사가 코스닥 최고의 유망주로 인정받고 있고, 국가적으로도 게임 산업을 키우려는 많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21세기의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것은 이제 21세의 새로운 문화코드가 영화, 만화 산업의 뒤를 이어 바로 게임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과거 어둠침침한 분위기의 어린 아이들의 부적절한 놀이, 그리고 청소년들의 탈선의 도구로 여겨졌던 게임은 어느덧 국가적인 정책 산업으로까지 성장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 이미 국내에서만도 8천억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게임시장은 해외시장의 가치는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며, 그 영역은 점차 커져만가고 있다. 그렇다면 21세기의 새로운 문화산업을 이끌 게임의 가치와

취재 | 정무식 / 한국게임개발자 협의회 회장 | 2001-10-10 00:00

직접 가서 찾고 읽던 시대는 지났다백과사전 수십권을 한 장의 CD-ROM에 담을 수 있다고 놀라운 듯 이야기 하던 시절도 지나 이제는 CD-ROM의 8배에 달하는 DVD-ROM이 보편화 된지 오래다. 자료의 이동을 디스켓같은 보조기억장치에 의존해야 하던 시대에서, 웹과 인터넷이 대중화 되면서 서버 한 곳의 자료를 다른 수 많은 컴퓨터에서 동시에 열람해 볼 수 있게 되었다. PDA등의 휴대, 이동이 간편한 모바일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무선통신을 통한 자료전송이 손쉬워졌다. 이런 전자 매체들이 개발되고 발전되어 나가면서 기존의 책과 인쇄물에만 의지하던 정보저장과 전달이 이제는 조금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디지털시대. 과거의 아날로그적인 인쇄매체를 대신해 전자매체가 주도하는 시대를 일컫는 말이다. 이런 시대적 변화는 인쇄매체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도서관의 형태와 기능에도 영향을 끼쳤다.2003년 2월 개관 예정으로 건설되고 있는 청암 학술정보관은 이런 시대적 변화를 인식하고 디지털 라이브러리 구현을 목적으로 설립 추진되었다. 디지털 라이브러리란 기존의 인쇄매체와는 다른 미래적 매체를 지향하는 도서관이다. ‘도서’관이 아닌 ‘학술정보’관이라는 이름에서

취재 | 배익현 기자 | 2001-09-19 00:00

-모든것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해가는 정보화시대이다. 이런 세상에서 책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또한 우리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있는지를 이번호 주제지획에 담았다.- 편집자 주 오래 두고 가까이 사귄 ‘벗’기차 안 풍경 하나. 젊은 미녀가 책을 읽는다. 건너편 좌석 청년의 눈길이 은근하다. 그 눈길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책만 읽는 미녀. 이윽고 청년은 휴대전화 서비스를 통해 미녀가 읽는 책의 제목을 알아낸다. 원제가 ‘노르웨이의 숲’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였던 모양이다. 드디어 청년은 입을 연다. “노르웨이 숲에는 가보셨나요?” TV에서 볼 수 있었던 휴대전화 광고 장면이다. 광고는 그쯤에서 끝나지만, 솔직히 그 다음이 걱정된다.상황으로 보아 청년은 ‘상실의 시대’를 읽지는 못한 처지다. 그런데 미녀가 ‘상실의 시대’와 하루키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어하기라도 한다면? “이 휴대전화 정말 좋지요?” 이렇게 얼버무릴 수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청년이 노트북이나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지니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상실의 시대’ 파일을 내려 받아 읽은 뒤, 좀 더 확실하게 미녀에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같은 기차 안의 두 승객이 다른 매체

취재 | 표정훈 / 출판평론가 | 2001-09-19 00:00

우리 대학이 지난달 말 캠퍼스 국제화 정책의 일환으로 영어 공용 캠퍼스’를 선언하였다. 현재 영어가 외국어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세계공용어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판단하에 여러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게 된 것이다. 1년 전부터 대학에서 시행하는 모든 대외 발표문제가 국어와 영어로 병기되기 시작하였고, 학생들의 토플 졸업인증제와 더불어 학교 직원들에게도 역시 토익시험을 치르게 하여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세계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펴나가고 있는 것이다.국제화라는 의미는 여러 가지로 쓰이지만, 일반적으로 국제 사회에서 공통으로 통용되는 가치, 제도, 관행을 수용하는 것을 넘어서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외국과의 관계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갖추어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협력적인 국제화에 있어서 서로간의 지식과 기술을 교류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발전을 꾀하는 데에 있다. 여기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보편성이며, 이는 각종 조직,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음을 말해준다. 이에 발맞춰 우리 학교는 행정, 연구, 교육부문에 점진적으로 도입했던 개혁을 좀더 빠르게 앞당겼다고 볼 수 있겠다.국제화의 물결은 이미 사회, 경제 분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8-29 00:00

현재 우리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있는 ‘캠퍼스 국제화’와 관련해 앞으로의 교육정책, 행정, 연구, 외국대학과의 교류 등에 있어서의 추진방향과 진행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홍유신 기획처장(산공 교수)을 만나보았다.-캠퍼스 국제화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 이유는?우리대학의 국제화를 위한 의지와 노력은 개교 초기부터 현재까지 대학장기발전계획과 연계되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1차 장기발전계획에서는 기초과학과 공학 및 소재산업분야에 중점을 두어 국제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할 것을 목표로 하였고, 2차 장기발전계획에서는 외국어 교육과 국제교류, 교과과정의 국제화를 위한 교육부문의 국제화에 역점을 두었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제3차 장기발전계획에는 우리대학의 국제적인 위치를 재확인하여 방문 및 교환교수, 석좌교수 제도 등을 확대한 외국인 교수 초빙, 국제공동연구 활성화, 외국인 학생 유치 및 국제관 건립 등의 방안이 포함된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대학의 국제화 추진계획은 외형적인 모양을 갖추기보다는 구체적인 목표하에 교육과 연구의 국제 수준화 뿐만 아니라 대학의 모든 인프라와 환경도 함께 국제화를 도모함으로써 내실있는 캠퍼스 국제화가 실현될 수 있

취재 | 기획부 | 2001-08-29 00:00

[대학구성원 적극 동참 위한 공감대 형성 필요] - 세계 수준 도약 위해선 성공적으로 추진되어야21세기에 들어서면서 국제화의 움직임이 피부에 와 닿는다. 아마도 급속히 밀려오는 지식 정보사회화의 큰 물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물결은 대학계에도 밀려와, 요즘 언론매체에서는 대학들의 국제화 계획을 심심찮게 보도하고 있다. 한 예로, 포항공대의 2003년부터 대학원 전면 영어강의 실시계획 이라든가, 서울대가 앞으로 교수의 10%는 외국인 교수를 채용한다던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어떤 국제화 제도를 실행할 계획이라든가 하는 보도들 말이다.대학교육이란 보다 넓고 깊은 학문의 탐구에 있다 하겠으니 대학의 문호는 항상 국제적으로 개방되어 있어야 마땅한 일일 것이다. 따라서 대학의 국제화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거론한다는 자체가 이상한 일 일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여러 언론매체가 대학의 국제화 계획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나라 대학들의 국제화가 아직 미흡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우리 대학의 문호는 초창기부터 국제사회에 개방이 되어왔다. 그래서 국내대학 중에서는 국제화에 있어 어느 정도는 선도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본다.

취재 | 이정묵 / 기계 교수 | 2001-08-29 00:00

일본문화의 개방이 한창 문제가 되었을 때, 그에 대한 반대의 이유의 하나로 무절제한 성문화의 유입이 있었다. 이는 성의 억압이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어떻게든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거에서부터 있었던 성의 억압의 정치 사회적 근원은 논외로 하더라도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생명의 존엄성과 자유라는 껍데기 아래 숨어 있는 개인의 자유로운 성관계, 사회의 인식도에 맞춰져 있는 성의 억압과 개방의 기준이다. 비록 성이라는 것이 육체적 결합이상의 의미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성에 대한 문제는 그저 겉으로 보이는 도덕 및 윤리 또는 사회적 통념의 잣대로 평가되고, 과거에는 성에 대한 얘기가 왠지 불결하고 추하게 인식되어 접근하기가 더 어려웠다.그러나 사회가 변해가면서, 성에 대한 인식은 그 어느 때보다 개방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성에 대한 잣대, 금기를 하나씩 깨가는 문화상품들이 등장하면서 성적인 욕망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사회적 규범이 약화되고 그 결과 성이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접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TV안에서도, 작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홍석천이나 트레스젠더로 떳떳하게 방송에 등장한 하리수 같은 연예인들이 방송에 등장하는 것은 그만큼

취재 | 기 획 부 | 2001-06-14 00:00

“너는 결혼하기 전에 성 경험이 있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 얼마 전에 친구가 술자리에서 나에게 던졌던 질문이다. 실제로 내 주위에도 여자친구와 관계를 가지면서 사귀는 친구도 있고, 어떤 친구는 성 관계에 관한 생각 없이, 조금 더 정신적인 면을 중시하면서 사귀는 애들도 있다. 또한 종교적인 이유로 혼전 순결을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다. 남자는 늑대라고, 성 관계에 관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가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아직 나에게는 어떤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한 판단은 어려운 것 같다. 충분히 양쪽 관점 모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렸을 때는 역시 종교적인 관점으로 혼전 성 경험에 대해 반대한다는 생각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한쪽의 일방적인 강요가 아니라 상호간의 동의 하에 하는 성 관계는 서로에 대해서 더 잘 알고 또 더 친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물론 이런 성 관계의 결과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 하에서다. 피임을 통한 조절로 아기가 생기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실수로 피임에 실패하더라도 성 관계를 통해서 생긴 아기를 무책임하게 낙태수술로 해결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는 고개를

취재 | 김은배 / 산공3 | 2001-06-14 00:00

우리 사회에서는 외모를 ‘사회적 권력의 자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즉 여성들에게 날씬한 외모가 사회적 혜택과 그로 인해 얻어질 수 있는 자심감, 그리고 자기 만족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이제 날씬한 몸매를 가꾸는 일은 여성 다수의 필수 목표가 되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많이 실천되는 것이 몸무게의 조절이다. 몇몇 여성들은 자신의 전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오로지 외모 가꾸기에 투자한다. 얼마 전 개그우먼 이영자씨의 사건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당황스러운 것은 날씬한 몸매를 향한 그러한 노력 또한 떳떳이 하지 못하고 수술한 사실에 대해 공인으로서 대중을 속이다가 그것이 들통나게 되었다는 점이다. 즉, 아름다운 외모, 날씬한 몸매가 최고라고 여기면서도 그것을 향한 욕구와 노력은 부끄럽고 남몰래 숨겨야하는 것처럼 되버린다. 물론 남자에게도 ‘아름다운 몸 만들기’는 다소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다. 흔히 들리는 남자 키는 몇 cm 이상이어야 한다는 말이나, 그래서 농구선수들이 중고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특히 남자에게 있어 여자를 판단하는 기준에 외모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쓰이는 ‘폭탄’이라는

취재 | 박민선 / 산공 | 2001-06-14 00:00

지난 8일, 우리대학 학생들의 성의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수준을 알아보고, 이와 관련해, 성폭력에 관한 제도적 기구의 필요성을 함께 묻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사회전반적으로 생각해 볼 문제인 성에 대해서 우선은 남녀비율의 불균형, 전원 기숙사 생활 등의 특수한 환경에 있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의식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244명(남학생 174명, 여학생 70명)이 설문에 응하였다.먼저 성에 관련된 지식은 주로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 30% 이상의 학생이 인터넷을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슷한 분포로 TV 등의 대중매체나 주위의 친구나 선배들로부터 얻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많은 수가 인터넷을 통해 얻는다고 답했으며, 여학생의 경우 친구나 선배로부터 지식을 얻는다고 답했다. 기타의견으로 책이나 서적을 이용해 성에 대한 지식을 얻는 학생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리고 현재 대학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성폭력 학칙 제정에 대해 83.6%의 학생들이 모른다고 답하여 우리대학 학생들과 다른 대학과의 괴리감은 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학칙 제정운동의 인지도가 낮은 반면, 반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6-14 00:00

지난 8일, 우리대학 학생들의 성의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수준을 알아보고, 이와 관련해, 성폭력에 관한 제도적 기구의 필요성을 함께 묻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사회전반적으로 생각해 볼 문제인 성에 대해서 우선은 남녀비율의 불균형, 전원 기숙사 생활 등의 특수한 환경에 있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의식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244명(남학생 174명, 여학생 70명)이 설문에 응하였다.먼저 성에 관련된 지식은 주로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 30% 이상의 학생이 인터넷을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슷한 분포로 TV 등의 대중매체나 주위의 친구나 선배들로부터 얻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많은 수가 인터넷을 통해 얻는다고 답했으며, 여학생의 경우 친구나 선배로부터 지식을 얻는다고 답했다. 기타의견으로 책이나 서적을 이용해 성에 대한 지식을 얻는 학생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리고 현재 대학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성폭력 학칙 제정에 대해 83.6%의 학생들이 모른다고 답하여 우리대학 학생들과 다른 대학과의 괴리감은 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학칙 제정운동의 인지도가 낮은 반면, 반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6-14 00:00

우리학교 학생들의 현실적인 요소인 생활습관을 통해서 건강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을 규명해보고자, 학생생활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고 학생들의 정신적 건강과 효율적인 대학생활을 위해 애쓰는 학생생활 연구소를 찾아갔다. 김정기 교수(심리학)가 소장으로 있는 학생생활연구소는 부설연구기관으로서 대학내 독립된 기관으로 지도, 감독이 아닌 상담이나 검사의 성격으로 학생문제를 연구하고 있다.현재 학생생활연구소에서는 개인상담이나 집단상담, 컴퓨터 상담 등 상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특히 개인이 가지는 문제에 대해 가장 직접적으로 다가가 더 큰 기대효과를 노리는 개인상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또한 원하는 학생에 한해 성격검사나 적성검사를 실시하여 개인적으로 해석을 해주고 있으며, 이처럼 활동한 내용과 연구된 성과들을 매년 정리하여 ‘대학생활연구’라는 책자를 발간하고 있다. 심리적인 문제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상담에서 우리학교 학생의 경우는 의외로 다양한 문제로 상담을 요청해 온다고 한다. 학업의 어려움에서부터 시작해서 감정조절이나 대인관계의 어려움,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속에서 나타나는 무기력증이나 의욕상실에 대한 것 등 다양하다고 한다. “한가지 문제에 한정되어

취재 | | 2001-05-30 00:00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학업, 대인관계, 기타문화생활 등으로 한정되어 있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경우 자신과 관련된 건강에 대한 문제에는 인색한 경향이 있다. 대부분 학생들의 생활이 집안의 영향과 멀어진 학교안에서 일어나서 그러한 것인지, 학업문제나 기타 다른 활동에 의해 뒷전으로 미루어진 것인지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건강에 대한 문제의 이유는 학생들의 평소 생활습관을 조명해 봄으로써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이번 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소홀하기 쉬운 건강문제에 대한 원인을 포항공대인의 생활습관이라는 현상적인 요소를 통하여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지난 28일 포항공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72명(남학생 137명, 여학생 35명)이 설문에 응하였다. 먼저 건강과 학업의 중요도를 묻는 질문에서 거의 대부분인 87.2%의 학생들이 건강에 중요도를 더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기서 특이할만한 점은 남학생의 대부분이 건강에 중요도를 부여한 반면, 여학생의 25% 정도는 건강보다는 학업에 더 중요도를 나타내었다 또한 이 같은 경향은 저학번으로 갈수록 더 높게 나타나, 남학생보다는 여학생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5-30 00:00

정보기술의 특성상 그 발전방향의 다양성으로 인해 다른 기술들과의 연관성이 더욱 커지고 ‘창조적’으로 바뀌어 간다. 그만큼 IT기술의 개념은 그 범위가 확장되는 것이다.사회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계층적인 구조를 수평적인 구조로 변화시키고 있는 정보산업이 앞으로 한국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자리가 지난 4일 LG연구동 중강당에서 마련되었다. ‘한국 정보산업의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과 포스데이타 대표이사로 있는 김광호 사장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현재 IT산업의 변천과정과 한국의 정보화 인프라, 세계에 비춘 한국의 모습, 앞으로 가능성과 그 대안에 초점을 맞춰 강연을 진행하였다. 다음은 강연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IT기술의 중요성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음악 등 콘텐츠면에서 디지털화될 수 있는 정보기술의 핵심이 되고 있는 IT기술은 그에 기반하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다른 사회경제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미친다. 그에 발맞춰 앞으로의 한국 산업정책의 기본방향 역시 IT기술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각 기술에 관련된 산업들간의 연계로 인하여 효용측면에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또한 IT기술은 대표적인 지식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5-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