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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는 ‘카페-필로’라는 장소가 있다. 일반사람들이 와서 철학 이외의 여러 주제로 토론을 갖는 곳으로 현재 200여 군데나 된다고 한다. 카페-필로는 현실문제와 철학문제가 만나는 주제를 가지고서 스스로 생각하고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공간으로, 이곳은 프랑스인 스스로가 세계에서 가장 지적인 국민이라 믿게 하는 증거의 하나로 존재한다. 토론이란 무엇인가? 어떤 논제를 둘러싸고 여러 사람이 각각의 의견을 말하고 나누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독단에 빠질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자신의 의견까지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되며, 그리하여 사회 생활을 하면서 부딪히는 갖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선택되고 있다. 누구나가 동등한 입장에서 의견을 발할 수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언제든 자연스럽게 토론에 어울릴 수 있지만, 실제 제대로 된 토론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은 대학이 첫 번째일 것이다.‘지성의 산실’로 불리는 대학. ‘인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다양한 삶의 주제가 늘 존재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과정에서 ‘지성’으로 커갈 수 있는 곳, 어떤 문제에 대해 당당히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곳이

취재 | 김혜리 기자 | 2000-04-12 00:00

내가 ‘포항공대인’이 되기로 마음먹은 것은 고등학교 일 학년 때였다. 모 신문광고에서 포항공대 소식지에 대한 광고를 읽고 바로 신청했었다. 그때부터 그러니까 더 정확히 말하면 소식지를 받고 나서부터 나는 포항공대에 오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지금은 내가 가고 싶어하던 대학과 학과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내가 포항공대를 좋아했던 것은 작은 학교였기 때문이었다.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조용한 곳이 포항공대라고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 제일 좋다는 시설도 내 마음을 끌었다. 사실 누군가가 나에게 포항공대에 온 정확한 이유를 묻는다면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어떤 논리적인 이유보다도 그냥 좋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이제 포항공대에 온지 이 주일 정도 되었다. 막연히 포항공대에 대해서 상상하던 것과 직접 포항공대생이 되어 느끼는 것은 서로 다를 것임에 틀림이 없다. 첫째로 기숙사 생활을 들 수 있다. 나는 지금까지 집을 떠나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처음 하는 기숙사 생활이 많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모든 것을 내 스스로 혼자 해야한다는 생각이 항상 따라 다닌다. 그리고 가끔 느껴지는 외로움은 가장 큰 적이다.

취재 | 한미애 / 무학과 1 | 2000-03-24 00:00

시간은 흘러갑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평범한 진리이지만 제가 대학생이라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중학생 시절 연합고사를 보고 고등학교를 들어 간 것이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대학생이라니... 벌써 2주일이 흘렀습니다. 제가 포항공대에 있은 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고, 또 잊고 있었던 많은 소중한 것들도 기억해 내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새로운 것들을 경험한 만큼 정신 없었던 2주일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 그것은 제가 신입생이기 때문이지요. 포항에 내려와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막연한 두려움에 걱정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한 번도 와 본 적 없는 미지의 포항에서의 삶. 대학에 합격했기 때문에 생긴 새로운 고민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그 곳에서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제가 가겠다고 결정한 일이기에 후회는 없지만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생활한다는 것 그 자체가 새로운 걱정거리였습니다. 제가 포항공대에 들어오는 것을 고민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잘 나온 수능 점수 때문에 다른 대학을 권하시는 선생님과 부모님. 물론 어디까지나 권유지만 저에겐 엄청난 부담이었습니다. 어른들 말씀을 고

취재 | 노예철 / 무학과 1 | 2000-03-24 00:00

어렸을 때는 내가 받는 중고등학교 교육이 무척 못마땅했다. 한 교실에 60∼70명이나 되는 애들을 몰아넣고, 뭔가 다른 답을 하면, ‘왜 그건 안 되는가’ 보다는 ‘틀린’ 답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기에 급급한 여러 상황들이 더욱 그랬다. 그리고는 언제부터인가 ‘창의력’이라는 단어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나는 언제부턴가 아인슈타인을 동경했었다. 남들이 보지 못한 사물간의 관계, 연결고리를 그는 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어떻게 사물간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을까? 벌판에서 우물을 만들 때 별 생각없이 주변을 열심히 파다보니 운이 좋아서 수원이 발견된 것처럼 그도 상대성 이론에 관한 생각을 우연히 하게 된걸까? 아니면 순전히 그의 천재성 때문일까? 나는‘한 우물만 파라’라는 속담을 계속 들으면서, 사람이 한가지만 잘해야지 이것저것 다 잘 할 수 없다는 세뇌를 당하면서 자랐다. 한번 ‘과’가 정해지면 나중에 과를 바꾸는 것이나 휴학하는 것조차 많은 압력을 주는 사회에서 자란 탓인지, 바이얼린도 꽤 잘 켰다는 아인슈타인, 사회운동에 관심이 커서 글도 썼다는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 철학적 글들을 많이 쓴 수학자 버트란드 러셀, 취미로 과학을 했다는 흔적

취재 | | 2000-03-24 00:00

대학에 처음 들어오면 맨 먼저 배우는 것은 학문이 아니라 술이라는 소리가 있다. 사실 요즘같이 꽃피는 춘삼월이 되면 대학가는 신입생 환영회다 선후배 상견례다 해서 처음 대학생활은 술자리의 연속이다. 알게 모르게 작용하는 선배의 강압과 갑자기 주어진 자유라는 이름 아래 으레 술자리는 마시고 싶지 않은 사람도 술을 입에 대게 하는 분위기로 흘러간다. 특히 고등학교 때까지 술을 모르고 자란 새내기들에게 선배들의‘원샷’이란 외침과 함께 아무렇지도 않게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소주잔을 보면 자존심에서라도 꾹 참고 넘겨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만약 여기서 용기(?)있는 새내기가 술 마시기를 피하기도 한다면 분위기 깨는 녀석으로 찍혀서 왕따 당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술자리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더라도 조금만 참자는 심정으로 참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 사정이 좀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올해 서울 소재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있었던 일이다. “선배님, 저희들은 억지로 술을 먹기 싫어요”라는 내용의 대자보가 00학번 명의로 붙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자기주장 강한 새내기의 목소리 정도로 넘길 수 있는

취재 | 신성식 / 성균관대신문사 편집장 | 2000-03-24 00:00

- 한 포공이의 학기초 일기 “요즘 학기초라 바쁘다. 여기저기 술자리가 많다. 어제는 발대식이라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과 술을 마셨다. 술을 너무 마셔서 신입생들이 귀여웠다는 것밖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늘은 동문회라고 연락이 왔다. 방학이라서 보지 못했던 반가운 선후배들과 새로 들어온 동문 후배들을 만나러 나가야 한다. 아마 또 통집에서 모였다가 시장으로 2차를 나가겠지. 주말에는 군바리 친구 녀석이 휴가를 나온다고 한다. 동기들이 모이기로 했다. 다음 주에는 과 엠티를 간다. 학기 초라서 이것저것 할 것이 많지만 반가운 얼굴들과 술을 마시면서 사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 “ 이것은 우리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우리 학교 학생들이 일주일에 적어도 1~2회의 술자리에 나간다. 특히 요즘 같은 학기 초에는 신입생 환영회, 동아리 모임, 동문회, 향우회 등 이런저런 술 모임들이 많고, 인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야 하는 자리는 다 가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 우리는 왜 모임에서 술을 먹는가? 김경태(생명) 교수에 따르면, 술이 몸에 들어가면 알콜이 뇌의 세포막을 통과하여 신경 활성을 억제하게 되며, 불안을 느끼

취재 | 장희은 기자 | 2000-03-24 00:00

“정직과 타인에 대한 존중이 함께하는 포스테키안의 미래는 명예롭다.” 포스테키안이라면 누구나 한 번 이상 들어보았을 명예코드. 학교에서는 신입생들에게 명예코드가 새겨진 핸드폰 고리를 배부하기도 하고, 모든 시험 답안지 첫 장에 명예코드를 출력해 학생들이 읽고 서명할 수 있게 하기도 한다.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명예를 지켜나가기 위해 만든 자율적인 규약을 의미하는 ‘명예 제도’ 또한 모든 학생들이 알고 있는 말일 것이다. 우리 포스테키안들은 스스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누구나 한 번쯤은 ‘소스’를 이용해 보고서를 제출한 적이 있을 것이고, ‘솔루션’을 베껴 숙제를 한 적도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양심에 어긋나는 행위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학생들은 명예 제도를 어떻게 추진해 나가고 있는지 명예 제도의 현 모습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다루어보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연구윤리’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도 함께 들어보자. 명예 제도의 발자취명예 제도의 오늘과 내일명예 제도란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명예를 지켜나가기 위해 만든 자율적인 규약이다. 스스로 숙제를 풀고 정직하게 시험을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넓게는

취재 | . | 1970-01-01 09:00

UI는 대학의 이미지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대학의 목표와 철학을 대내외에 표출하는 사업이다. 이는 기업이 내세우는 CI(Corporate Identity)와 같은 의미로, CI의 개념을 대학에 적용한 것이다.UI사업은 크게 대외적인 필요성과 대내적인 필요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대외적으로는 교육시장 개방과 국제 경쟁 대비, 대학 간 경쟁력 확보 및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Tool의 정립 등에 도움이 되고, 대내적으로는 학내 구성원의 결속, 대학 장기 발전계획과의 연계, 의식개혁 및 디자인 시스템 표준화에 영향을 미친다.또한 수험생들이 정보의 개방시대를 살아가는 정보화 세대라는 것과 느낌을 중시하는 감성세대라는 것, 그리고 개성을 중시하는 개성세대라는 것을 고려할 때 UI사업은 중요하다. 이제는 이미지 통합과 대학 고유의 브랜드 형성을 통한 새로운 대학 이미지를 정립해야만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기에 각 대학들이 앞 다투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UI를 도입함으로써 대학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홍보,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고, 우수인재와 우수 교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된다. 또 내부 구성원 간 대화의 활성화 및

취재 | 노지훈 기자 | 1970-01-01 09:00

각 대학을 상징하는 UI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대학가에 UI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민대, 중앙대, 숙명여대 등이 UI를 새롭게 단장한 데 이어 올해에도 건국대, 성균관대, 고려대 등이 새 UI를 선포했다. 성균관대는 2010년 세계 100대 명문대 진입을 목표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의 UI를 전면 개편하고 지난 5월 새로운 UI를 선포했다. 새 로고는 은행잎 모양에 성균관대의 영문 이니셜인 ‘S’자가 결합한 형태를 하고 있다. 은행잎 안의 4개의 빛은 이 대학 교시인 ‘인의예지’의 현대적 계승을 의미하고, ‘S’는 우주 자연의 궁극적인 생성 원리인 태극을 상징한다. UI선포식에서 서종돈 성균관대 총장은 “새 UI는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성균관대의 정신을 담고 있다”며 “세계 100대 명문대 진입을 목표로 한 ‘vision 2010+’의 달성과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를 리드하고자 하는 의욕으로 우리의 새로운 얼굴을 정하게 되었다”고 말혔다. 또한 홍보팀 강권판 팀장은 “선포식 이후, 대학 구성원의 만족도 조사에서 새로운 대학심볼과 로고에 대해 80%이상이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며 “계속적인 여론 수렴과 내부수렴을 통해

취재 | 안준형 기자 | 1970-01-01 09:00

- 대학에서 현재 추진 중인 UI 사업에 대한 입장은현 대학 심볼마크에 적힌 ‘포항공대’를 지우고 ‘POSTECH’을 넣으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내에서는 ‘포항공대’, ‘포항공과대학교’가 가장 잘 통용되고 있는데 이것을 굳이 바꾸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해외의 많은 대학들은 전통을 존중하여 설립 당시의 명칭을 변경하지 않고 있다. 200년의 전통이 있는 프랑스 Ecole des Mines(광산 대학)는 설립 당시 광산 관련 공부를 가르쳤으나, 현재에는 광산학을 거의 가르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예전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북경대학교도 Beising University라고 명칭을 바꾸어야 하나 예전의 Pecking University란 명칭을 계속 사용하고 있으며, 칭화대학교(Tsinghua University)도 마찬가지이다. 개교한 지 20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 명칭을 특별한 이유도 없이 변경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UI는 지금으로도 충분하며 내실에 더욱 힘을 쏟을 때라고 생각한다. - 우리대학이 ‘포대’, ‘포공’, ‘포항공대’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것이 불만이라는 의견이 있다. 약칭을 ‘POSTECH’으로 통일하면

취재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

현재 대학은 어떠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을까? 학내 행정부서들은 그 성격에 따라 각각 다른 방식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업무에 반영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복지회와 시설운영팀의 경우, 개인적인 의견이나 불편사항도 업무에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에 기획예산팀과 학생지원팀 같이 학교 정책 및 예산, 학생생활과 관련이 있고, 구성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에서는 총학생회나 포항공대신문 등 학생 대표 단체나 학내 공식매체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기를 바랐다. POSIS와 총학생회 홈페이지 내의 복지회 게시판을 매일 확인한다는 복지회 김경찬 팀장은 “총학 홈페이지내 복지회 게시판은 학생들의 의견을 접하는 중요한 통로다. 게시판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회의를 통해 이를 반영한다. 한 사람이 건의하더라도 그것이 옳고 좋으면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복지회 게시판이 만들어진 이후 학생들은 게시판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복지회 측에서는 라면 자판기 설치, 시험 기간 중 도서관 사이버 카페 영업 연장, 김밥 판매 등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였다. 시설운영팀의

취재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

현재 학내 유일의 공식 게시판인 ‘POSIS’가 학생, 교직원 간의견 제시 창구로써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글 작성시 실명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구성원의 상당수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POSIS ‘게시판’은 교내 구성원이 대학에 건의사항을 제시하고 의견을 공유, 수렴할 수있는 공식적인 통로로, 대학 행정부서의 활동 상황이나 구성원에게 알리는 글을 통해 대학정책의 피드백을 장려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대학 당국에 대한 의견제시가 가장 어려운 매체’로 POSIS(24.8%)를 꼽았으며, 그 이유로는 대다수가 ‘대학 전반에 공개되는 공식적인 게시판이기에 의견 제시가 망설여진다’는 것을 들었다. 그리고 ‘딱딱하고 형식적이다’, ‘다른 매체와는 달리 학생들만의 공간이 아니기에 조심스럽다’, ‘행정 진행에 있어 학생의 의견 수렴이 다소 미흡한 것 같다’고 답하는 등 아직 POSIS를 통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은 힘든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POSIS를 통해 대학에 공격적이고 비판적인 글을 싣는 경우 ‘삭제’ 요청을 받거나 실질적인 피해가 있다고 말하는 구성원도 있었다. 한 학우는 “학교 내 유일한 공식적 인터넷

취재 | 이창근 기자 | 1970-01-01 09:00

- 자신의 진로를 취업으로 결정한 게 언제부터인가 산업기능요원으로서 군복무를 마친 후, 복학하기 전에 인생 전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결국 취업을 하기로 결정했으며, 내가 택한 분야가 앞으로 계속하고 싶고 어느정도 성취감을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취업하기까지 학교에서 어떤 지원을 받았으며, 그 지원이 적절했다고 보는가우리대학은 어느정도 Name Value가 있기에 기업에서는 기본자질에 대해 호감을 가져준다. 이는 실제 구직과정에서는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학부과정에서의 잘 짜여진 커리큘럼 및 여러 대외활동 지원을 통해 학문적인 면뿐만 아니라 인생경험 면에서도 많은 투자를 해주고 있다. 따라서 이런 대학생활을 통한 경험획득 및 문제해결능력의 배양, 그리고 기본자질에 대한 자신감이 졸업 후의 사회생활에 큰 자산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학교는 개개인이 기본자질을 계발할 수 있는 환경은 제공해 주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은 없다고 여겨진다.- 개인적으로 취업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했는가관심이 있는 기업들의 지원 자격을 검토한 후 통과하려고 최소한의 노력을 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의 지원자격 요건은 토익 점

취재 | 노지훈 기자 | 1970-01-01 09:00

우리학교 대다수의 교수들은 학생들의 진로상담 시 학생의 능력과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무조건 대학원 진학을 권유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정묵(기계) 교수는 “다만 우리학교의 학생들의 능력과 석사과정 이상에서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음을 고려하여 많은 교수들이 대학원 진학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초창기부터 학술 중심의 대학원 교육을 표방하여 교수 초빙과 학생 선발이 이뤄지는 우리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박수문(화학) 교수는 지나치게 학자를 길러내는 방향으로 치우쳐진 교육과 교수들의 연구를 위해 학부생들을 대학원 실험실로 유도하는 것은 경계해야 된다고 말한다. 박 교수는 “특히 우리대학에서는 꼭 박사학위를 소지하지 않고도 유능한 엔지니어를 양성해야 한다는 임무 역시 중시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교육에도 힘을 실어야 된다”고 말한다. 또한 교수들의 교육자적 입장을 강조하며 “학부생들이 연구참여를 할 때는 연구방법과 최신연구의 동향을 가르치도록 해야지 졸업 후 교수들의 실험실로 오는 것을 조건으로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대부분의 교수들은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된다는 점에 동의한다. 박

취재 | 송양희 기자 | 1970-01-01 09:00

- 현재 학교에서는 취업보다는 대학원 진학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지난 학기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장래 희망 직업 설문조사에서 교수*연구자라고 응답한 학생이 70%가 넘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학교 측에서는 당연히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쪽으로 교육의 방향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최근 우리학교를 방문한 삼성전자*LG화학 CEO들의 말에 의하면 요즘 사회는 이공계 학생들이 학부과정의 실력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며 석사이상의 실력을 요구하였다. 이러한 이러한 현실에서 학교 측에서 대학원 진학을 유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분위기로 인해 무비판적으로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이러한 점은 분명 우리가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진로를 무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그리 많다고 보지는 않는다. 예전에는 군대 관련 특례가 연구특례로 제한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학사특례와 학사 때 군대를 많이 갔다 오는 등 진로의 폭이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오히려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올 수 있다고 본다. 설령 무비판적으로 대학원을 진학하는 학생이 있다면 그렇게 지도한 학교의 잘못보다는 자신의 앞날에 대

취재 | 송양희 기자 | 1970-01-01 09:00

보통 타 대학들은 취업보조센터를 학교에서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취업 관련 행사가 활발하다는 한양대의 경우 2004년 기준 약 180번의 취업 설명회가 있었으며, 취업보도실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체험학습사업(서울지방중소기업청과 연계), 상*하반기에 걸쳐 취업아카데미 운영,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및 면접 클리닉, CAP(Career Assistance Program), (노동부 동부고용안정센터와 협약), Resume * Cover Letter와 관련된 영어면접특강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에게 기업정보와 선배들의 연락처를 제공해주고,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상대 모의 면접행사를 실시(상대 취업 관리위원회 주축)하고 있다. 이화여대의 경우 경력개발센터라는 취업보조 기관이 있으며 이곳은 재학생 및 졸업생의 경력 개발을 위한 진로 상담, 경력관련 교육, 취업 정보 제공, 구인*구직 연계, 취업 후 경력관리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또 개인별 상담과 교육도 실시하는 등 학생들의 경력 개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서울대의 경우 진로취업센터라는 기관이 있으며 진로상담 및 심리검사, 진로결정 및 취업준비 워크샵, 직업영역별 취업준비 시리즈, 기업 채

취재 | 이한결 기자 | 1970-01-01 09:00

현재 우리대학 취업관리와 관련해 대학과 학생들 사이에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6월 3일에 가졌던 ‘총장님과의 대화’에서 김은진(산경 01)학우는 “분명 우리대학이 타 대학에 비해 경쟁력 있는 학교지만 취업관리에 있어서는 지방대 수준도 안되며, 미국대학의 경우 전공별로 취업상담뿐만 아니라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부터 모의인터뷰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취업지도가 잘 되지 않는 것은 인정하지만, 지금까지 90%이상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데 별도로 인력을 제공하는 것은 무리”라며 “과학이나 기술 분야외에 취직을 원하는 사람이 관련 정보를 대학에 요구하는 것은 대학의 설립목적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우리대학의 경우 타 대학과 같이 취업보도실을 따로 두지 않고, 학생지원팀이 이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팀 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이 학부를 마치고 진학을 하기 때문에 취업상담 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것 등의 특별한 활동은 하지 않는다”며 “매년 3월과 9월이 되면 많은 기업들이 직접 대학에 찾아와 학생과 1대 1로 리크루팅을 하는데, 그 사이에 대학이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세일(신소재 0

취재 | 이창근 기자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