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방문해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환경미화원, 상시위탁 집배원 등 적지 않은 수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해 왔다. 이들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기간제 교사들이다.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이하 전기련)는 7월 19일부터 여러 번에 걸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본부와 정부 서울청사, 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간제 교사가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절망을 느끼며, 정규직 전환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용 불안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과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이 임용고시 응시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주장의 주요 근거로 제시한다.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 ‘전국 중등예비교사들의 외침’, 전교조 모두는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들 단체는 공통으로 임용고시라는 현재 제도와의 형평성을 지적했고. 특히 교총은 예비교사들의 공무담임권 침해 등 구체적인 항목을 제시하며,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는 헌법과 교육공무원법을 어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
78오름돌 | 김휘 기자 | 2017-10-11 01:21
만화/만평 | . | 2017-09-20 08:12
사랑은 참으로 묘한 것이어서, 사랑에 빠지는 날엔, 누구든 그 사랑에 눈멀고, 귀먹게 된다. 닐 포스트만은 “미국 대중은 과학기술에 대한 사랑에 빠졌다”라고 진단한다. 그는 “과학기술은 파우스트의 거래(Faustian bargain)”와 같아서 늘 “주는 것이 있으면, 가져가는 것이 있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니, 과학기술을 잘 사용하려면, 꼼꼼히 손익을 따져 거래하는 것처럼 깨어있어야 하는데, 미국 대중은 과학기술에 대한 사랑에 빠져, 눈멀고 귀먹어 현명한 거래를 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한데, 돌아보면 오늘날 우리가 처한 사정도 그리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YOLO!”, “Carpe diem!”, “묻지도 따지지도 말자”, “지금 이 순간!”, “부러우면, 지는 거다.”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첨단 과학기술 제품 광고의 끊임없는 권고,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속 PPL 광고, 이 모든 것들의 무차별 폭격 속에서, 알게 모르게 우리는, 현대 과학기술의 산물들에 대한 사랑에 빠진다. 그래서 우리는, 늘 채워지지 않은 갈망 때문에 굶주린다. “Hunger for love!” 사랑에 빠진 연인 간에서 이 말은, 그래도, 그 허기가 채워지는 날, 그 꿈이 이루어지는
사설 | . | 2017-09-20 07:41
만화/만평 | . | 2017-09-20 07:35
만화/만평 | . | 2017-09-06 22:57
만화/만평 | . | 2017-09-06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