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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임스, 중앙일보와 같은 국내외 언론 매체에서는 매년 특정한 기준에 따라 고등 교육기관인 대학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긴다. 최근 우리대학은 다양한 매체에서 실시한 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중앙일보에서 진행하는 대학평가는 총 세 종류로 구성된다. △인문 △사회 △자연과학 △공학 △의학 △예체능 총 6개 계열 중 4개 이상의 계열을 종합적으로 가진 대학에 대해서는 종합평가를 진행한다. 또 각 계열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계열평가, 연구보다 교육에 중점을 둔 대학에 대해 진행하는 교육 중심대학 평가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대학들을 평가한다. 우리대학이나 카이스트와 같은 이공계 중심대학은 종합평가대상에서 제외되며, 자연과학, 공학 계열평가 대상이 된다.각 계열평가는 △교수 연구 성과 △교수당 기술이전 △산학협력 수익 △국제학술지 논문 인용도 등을 평가해 총 26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우리대학은 연구 성과 관련 수치뿐 아니라 산학협력 수익, 학생 교육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자연 계열평가 2위, 공학 계열평가 1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9개 대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일체연구센터를 통한 외부 협업과 학생 창업 지원 등이 활발히 이뤄진 결과다.특히 과학기술 교

TOP/준TOP | 고평강 기자 | 2022-12-10 01:54

최근 우리대학에서 교내 구성원의 편의 및 복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10월 시설운영팀이 학생회관 냉난방기를 교체한 데 이어 학생지원팀에서는 무은재기념관 유아 휴게실 구축을 추진 중이다. 기존 학생회관에 설치된 냉난방기의 노후화와 미설치 문제, 아동 돌봄 시설 미비 문제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14일, 학생회관에 설치돼 있던 바닥형 냉난방기를 철거하고 천정형 냉난방기를 설치하는 공사가 완료됐다. 기존 학생회관에 설치된 냉난방기의 경우 노후화된 설비로 누수 발생 위험이 있었다. 이에 따라 누수 문제가 발생하면 학생회관 전체 냉난방 가동을 정지시켰다. 또한, 건립 당시 하나의 통합된 공간이었던 2층을 패널로 구획해 동아리방으로 활용하면서, 일부 동아리방엔 냉난방기가 설치되지 않아 학생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더욱이 기존 냉난방기는 개별 호실의 국소적 제어가 불가능해 에너지가 낭비됐다. 냉난방을 개별적으로 운영할 수 없어 각종 행사 시 냉난방 지원이 어려운 경우도 생겼다. 여론을 수렴해 시설운영팀은 학생회관 냉난방기 교체 공사를 진행했다.이번 교체 공사로 30년 이상 사용된 냉난방 설비를 교체해 누수 등의 피해

중형보도 | 이재현 기자 | 2022-12-10 01:52

남학생 비율이 75%가량인 우리대학에서 병역 문제에 대한 학내 논의는 학생과 연구자의 삶 전반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우리대학이 이공계 우수 연구자 육성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현역 입대뿐 아니라 대학원 진학 후 전문연구요원 복무 또한 주요 고려 대상이다. 특히 이공계 대학생들은 급여를 받으며 경력 단절 없이 군 복무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연구요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그러나 최근 이공계생들이 전문연구요원 대신 현역 입대를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전문연구요원 지원자가 공대는 2017년 357명에서 재작년 206명으로, 자연대는 173명에서 118명으로 줄었다. 이는 2019년 국방부가 전문연구요원 제도에 대한 특혜 논란과 병역 자원 감소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석사 전문연구요원 인원을 1,200명(기존 1,500명)으로 감축하고 박사 전문연구요원을 ‘2+1년(박사 학위 취득 중 2년+학위 취득 후 1년 의무 복무)’ 체제로 바꾸는 등 병역특례를 축소하면서부터다. 추가 감축 계획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제도의 변화에 대한 불안감과 국내 대학원 진학에 대한 선호도 감소로 인해 전문연구요원을 지망하지 않는 추세가 번지고 있다.

캠퍼스 | 고평강, 박준우, 안윤겸 기자 | 2022-12-10 01:51

종종 음악계, 학계, 정치계 등에서 불거지는 표절 문제는 사회적인 이슈로 대중의 심판을 받기 마련이다. 특히 우리대학 학생들은 졸업 후 이공계 분야의 최전선에서 연구하는 만큼, 학습과 연구에 있어 이런 윤리 의식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본지는 우리대학 학부생들이 저작물 및 학습 윤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봤다.대학생들은 과제에서 많은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출처 표기법을 접하는 한편 표절 위험에 노출되기도 쉽다. 표절이란 학습 윤리 위반의 일종으로서 좁게는 타인의 표현을 출처를 밝히지 않고 사용하는 ‘타인 표절’을 뜻하며, 넓게는 자신이 쓴 이전 저작물의 상당 부분을 출처 없이 재사용하는 ‘자기 표절’까지 포함하는 행위다. 저작물 윤리 위반은 전공 서적의 PDF 파일을 불법 경로로 취득해 사용하거나 교수자의 수업 저작물을 허락 없이 배포하는 행위 등을 일컫는다. 많은 대학생이 전공 서적을 사용할 때 △비싼 가격 △PDF 파일의 휴대 편의 △주문·배송의 간편화 등을 이유로 저작물 윤리를 위반하기 쉬우나, 이를 가벼이 여기거나 윤리 위반 행위임을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우리대학의 저작물 및 학습 윤리 위반 대응우리대학은 개교 이래 학습 부정행위가

취재 | 손유민 기자 | 2022-12-10 01:51

우리대학 캠퍼스에는 LG연구동, 인공지능연구원, RIST 등 연구를 위한 공간이 많다. 그곳에는 우리대학의 여러 부설연구소가 자리 잡아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있다. 교내에는 현재 109개의 부설연구소가 들어서 있고, 올해에만 8개의 부설연구소가 추가로 신설되는 등 변화하는 사회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본지는 연구기획팀 인터뷰를 통해 부설연구소와 우리대학이 어떤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펴봤다. 부설연구소의 분류109개의 부설연구소는 이사장 승인으로 설립된 법인승인연구소 19개와 총장 승인을 받은 대학승인연구소 90개로 분류된다. 각 연구소는 성격에 따라 △독립채산기관 △중점연구소 △사업기반연구소 △병역특례연구소로 구분된다. 독립채산기관은 조직의 운영 비용을 독립해서 부담하는 연구소이며 대표적으로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있다. 중점연구소는 대학이나 학과의 발전계획 및 중점 추진 분야의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하는 연구소다. 사업기반연구소는 연구소 설립을 전제로 국가 또는 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설립하는 연구소이며, 그중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설립한 연구소를 산학일체연구센터라고 한다. 2016년 LG Display와 첫 번째 산학

취재 | 장유진 기자 | 2022-12-10 01:50

어떤 학생사회를 꿈꾸는가37대 총학생회장단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학생사회를 겪어본 마지막 학번인 19학번으로서, 학우들의 빼앗겨버린 청춘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교내 익명 커뮤니티에서 우리대학에서의 생활이 타 대학보다 재미가 없다며 비난하고 자학하는 글을 볼 때마다 우리대학의 소소하지만 낭만적이고 즐거웠던 학풍을 다시 되살려 학우들의 애교심을 고취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다시 진행된 몇 차례의 대면 공연에서 학우들의 뜨거운 반응을 지켜보며 희망의 불씨를 확인했다. 이런 작은 불씨를 살려내 큰 불길로 타오르도록 하는 역할을 맡아야겠다고 생각해 총학생회장단으로 출마했다.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이게 대학 생활이고 이게 청춘이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낭만적이고 활기찬 학풍을 만들어 나가겠다. 인생의 황금기인 20대 초반의 한 페이지를 후회 없이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도록 돕겠다. 어떻게 학생 사회를 만들어갈 것인가현 총학생회 산하 기구의 문제점이 무엇이며,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현재 총학생회 산하 기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산하 기구 간의 소통이 부족하

인터뷰 | 강민영, 장유진 기자 | 2022-12-10 01:49

“월급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추가 업무를 해야 하나?”, “딱 받은 만큼만 일하면 된다.” 최근 직장에서 주어진 일 이상의 업무를 하겠다는 생각을 그만두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와 같은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트렌드는 서구권에서부터 시작돼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에도 확산 중이다.조용한 사직은 ‘사직’이라는 표현과는 달리,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안에서만 일하고 초과근무를 거부하는 개념이다. 즉 근무에 있어 주어진 최소한의 일과 책임만 하겠다는 태도가 조용한 사직이라고 할 수 있다. 조용한 사직은 뉴욕의 엔지니어 자이트 칸이 지난 7월 틱톡에서 처음 소개했다. 그는 “실제로 일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며, 주어진 일 이상의 노동과 열정을 바라는 ‘허슬 문화(Hustle Culture)’를 거부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의 가치는 단순히 일의 결과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350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고, SNS 등지에서 ‘조용한 사직’을 해시태그로 단 게시물이 급속히 늘었다.미국에서 시작된 조용한 사직 트렌드는 최근 국내에서

문화 | 소예린 기자 | 2022-12-10 01:45

재정 수백억 원을 아끼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행동으로 인해 정부가 수백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청구서로 받았다. 해외 투자자에게 한국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린 뼈아픈 선례를 남긴 레고랜드 사태의 이야기다.강원도 춘천시의 레고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레고 테마파크 조성을 목표로 사업비만 2,600억 원, 주변 부지 개발비용을 합해 총 1조 원을 들이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개발 도중 대규모 선사시대 유적의 발견과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레고랜드 개장이 늦춰졌고, 이에 따라 사업비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시행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이하 GJC)는 2,050억 원의 자산 유동화 기업 어음(이하 ABCP)을 발행했고, 강원도에서 이를 지급 보증했다. ABCP란 특수목적회사를 세워 증권, 주택 저당 등을 담보로 발행한 기업 어음을 말한다. 지난 9월 ABCP의 만기일이 도래했으나, GJC가 이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법원 회생을 신청했다. 뒤이어 레고랜드 개발 사업 ABCP의 채무 보증을 선 강원도가 예상치 못하게 보증 의무를 거부하면서 ABCP가 부도처리 됐다. 강원도가 채무 보증을 서면서 기업 어음 최고 신용등급인 A1 등급을 받은 레

사회 | 탁영채 기자 | 2022-12-10 01:45

우리 사회에서 전형성이 사라지고 있다. 우리는 지금껏 평균이란 이름으로 사회를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사회의 여러 지표는 정규분포의 모양을 따른다. 이는 집단 내에서 평균에 속하거나, 그에 근접하는 사람이 대부분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점점 사회가 더 이상 정규분포를 띠지 않아 평균이 사회를 대변하지 못하는 시대가 찾아오고 있다. 이런 변화를 △양극화 △N극화 △단극화로 분류할 수 있다.양극화는 집단에서 중간 계층이 줄어들고 양극단의 계층이 증가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우리 사회는 경제·정치·사회적인 측면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빈익빈 부익부’로 일컬어지는 경제적 양극화가 있다. 부유한 사람들이 더 큰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자본주의의 속성상 경제적 양극화가 진행됐고, 코로나19 사태는 이를 가속했다. 특히 청년층에서 양극화 현상은 도드라진다. 재작년 상위 20%와 하위 20%의 자산 격차는 약 39배에 달했다. 또 경기가 위축되며 젊은 층 사이에선 절약 중심적인 소비의 ‘짠테크’ 트렌드와, 자신이 좋아하는 작지만 예쁜 물건의 소비로 행복감을 느끼는 이른바 ‘스몰 럭셔리’ 트렌드까지 대비되는 트렌드가 공존하기도 했다. 정치·사회의 경우,

사회 | 이재현, 조원준 기자 | 2022-12-10 01:44

우리는 눈을 통해 사물을 본다. 3차원 사물은 하나의 상, 즉 사진으로 맺히는 과정을 거친다. 바늘구멍 카메라를 떠올려보자. 안이 검은 상자에 빛이 들어오도록 작은 구멍을 뚫어두면, 신기하게도 박스 안에 있는 구멍의 반대 면에 예쁜 상이 맺힌다. 이것은 우리가 있는 빛의 공간에서 바늘구멍만 관통하는 특정한 빛다발만을 모아 보면서 생기는 현상이고, 3차원 물체의 공간 좌표계가 2차원 사진의 좌표계로 바뀌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흥미롭게도 수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3차원에서 2차원으로 사물에서 사진이 되는 관계를 역으로 계산할 수 있다면 어떨까? 사진만으로 3차원 사물의 모양을 알 수 있지 않을까? 답은 다시점 사진을 이용한 방법에 있다. 같은 물체를 다시점, 즉 서로 다른 각도에서 보면 거리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기법은 우리가 보는 물체의 복원뿐만 아니라, 다중 인공위성 기반의 GPS 기술이나 천체의 거리를 파악하는 데도 쓰이고, 로봇이 어느 방향으로 얼마만큼 움직였는지도 알 수 있게 해준다. 수많은 동물의 눈이 두 개인 것도 거리를 파악하고, 시야를 넓히기 위한 연유다.그럼 어떻게 사진으로 3차원 모양을 복원할까? 길을 가다 본 멋진 꽃을 카메라

학술 | 박재식 / 컴공 부교수 | 2022-12-10 01:44

다들 금수저와 흙수저라는 말을 흔하게 들어봤을 것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 유행한 신조어 ‘금수저’는 영국의 속담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다’에서 유래했으며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각색한 드라마 ‘금수저’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더불어 입체적 연출로 몰입감을 높여 지난달 12일 호평 속에 종영했다.‘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빛 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금수저가 되기 위해 가족을 버린 흙수저 출신 승천과 금수저이지만 돈보다 사랑과 자유를 원해 가족을 선택한 금수저 출신 태용의 상반된 선택과 후회, 주변인과의 갈등이 생생하게 전달돼 흥미를 고조시킨다. 이 드라마는 돈과 자본주의에 관한 이야기를 꾸려나가면서 시청자에게 돈에 휘둘리는 인생이 아닌, 사랑의 소중함을 느끼고 삶의 의미에 관해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주인공 승천을 둘러싼 갈등과 해결 과정에서 입체적으로 묘사되는 감정을 느낄 때면, 행복을 돈으로만 재단하려는 일차원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한 자본주의에 물든 사회에 순응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사고

포스테키안의픽 | 강민영 기자 | 2022-12-10 01:43

코로나19가 일상이 된 지 어언 3년. 우리 사회와 사람들의 인식에서 위험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대면 접촉과 사회적 교류는 위험 대상이 됐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로 자리잡았다. 비대면 업무와 미팅이 확대됨에 따라 사이버 범죄, 해킹의 문제도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많이 늘어났다. 또한, 팬데믹 동안 통제하기 어려웠던 일회용 제품의 무분별한 사용은 지난 2016년 발효된 파리협정 이후 국제사회의 핵심 논제로 자리 잡은 기후변화 위험을 증대시켰고, 고온, 폭우, 태풍 등 극단적 자연재해의 발생 등으로 이는 더욱 시급한 국제과제로서 논의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일상에서의 위험에 관한 인식을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크게 증가시켰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울리히 벡(Ulrich Beck)은 1986년 발간한 저서 ‘위험사회(Risikogesellschaft)’를 통해 위험이 인간 사회의 중심 현상이 됨을 논했다. △과학과 기술 발전 △급속한 경제성장 △환경에 관한 경각심 부족 등과 함께 형성된 정치·경제·사회적 환경에서의 위험은 인간 사회 패러다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렇듯 현 사회는 어느새 울리히 벡이 정의한 위험사회로 이미 진입한 듯하다.현재

노벨동산 | 정광민 / 산경 조교수 | 2022-12-10 01:42

나는 어릴 적부터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을 이상하리만큼 좋아했다. 중학교 시절, 수학 선생님이 야심 차게 기획했던 ‘또래 멘토-멘티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그 시작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중학교 때도 교육 봉사를 알아봤지만, 어느 누가 검증되지 않은 중학생에게 교육 봉사를 맡기겠는가. 폭풍 같은 과학고 생활을 지나, 어느덧 우리대학에 진학해 조금이나마 검증을 얻게 된 나는 본격적으로 교육 봉사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 이후로는 우리대학 교육 봉사 자치단체 ‘가치배움’에서 활동하고, 교육혁신센터의 ‘포스텍 온라인 멘토링’에도 참여했다. 휴학 기간에는 집 근처 아동센터에서 학생들을 길게 가르치기도 했었다.매주 아동센터나 인근 중학교에서 멘티들을 만나다 보면, 한국의 중고등학교 생활이 얼마나 고단한 것인지 다시금 놀라게 된다. 고입 혹은 대입과 직결된 시험 대비, 이른 등교 시간, 방과 후 활동이나 학원 일정에 이르기까지… 불과 몇 년 전 내가 겪은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멘티들을 보면 안쓰럽고 애틋한 마음이 든다. 그 마음 뒤에는 9시 반 수업도 힘들어서 조는 ‘나’, 듀 이펙트를 쓰겠다며 과제를 한계에 치달을 때까지 미루고 또 미룬 ‘나’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의

지곡골목소리 | 홍나경 / 화학 18 | 2022-12-10 0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