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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본교직원들의 목소리가 노조를 통하여 우리 대학의 커뮤니티에 비교적 강하게 들려왔다. 이로 인하여 지난 얼마간 학교 주변이 시끄러웠고, 포항공대신문에서는 학생과 직원, 그리고 교수들간의 삼각관계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관한 일련의 특집기사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필자에게 이에 관한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꽤 오래 전부터 받아 왔으나 그 동안 거절해 오다가 더 이상 거절하기 힘들어 몇 자 생각을 적어보기로 한다. 이와 같은 문제는 잘 못하다가는 여러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으므로 누구라도 다루기 쉽지 않은 문제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본인 개인의 생각을 논리도 없는 횡설수설로 엮어보고자 한다. 대학은 당연히 학생*직원*교수의 삼각관계로 이루어지며 이들 중 그 어느 그룹도 중요하지 않은 그룹이 없다. 교수들은 가능한 한 좋은 학생들을 받아들여 그들의 능력을 개발시켜 ‘시장’에 내어놓는 게 임무이며 직원들은 교수들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교육과 연구를 잘 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지원을 하는 게 기능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학생들은 교수들의 노력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배우는 일과 자기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삼

보도 | 박수문 / 화학 교수 | 1999-11-19 00:00

물동아리 삶터가 지난 6일(토) 오후 4시 30분부터 78계단 아래에서 정기공연을 가졌다. 저 고사를 지낸 후 판은 당산벌림으로 시작하여 굿거리, 세마치 등으로 장단 변화를 거쳐 달팽이진, 태극진, 을자진의 진변화로 들어갔다. 계속해서 오북춤, 설장구, 상모놀음등을 한 뒤 난장으로 끝을 맺을 때까지 판은 한시간여동안 쉬지않고 진행됐다. 공연 시작 전 주차된 차로 공간이 부족해 삶터회원들이 차를 들어 옮기기도 했으며, 고사를 지낼 땐 중간에 돼지머리가 뒤로 넘어가버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번 공연에서 장구를 맡아 설장구를 했던 여인철 학우(생명 2)는 풍물패와 사물패의 차이를 설명하며 “삶터는 풍물패이다. 사물패가 공연을 위주로 한다면 풍물패는 함께 어울릴 수 있고 그러면서 일상에서 쌓인 것을 풀어주는 구실을 하는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함께 일어나 어울려야 할 난장에 참여가 별로 없어 아쉽다” 며 단순한 관람만이 아닌 함께 어울리는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획중인 다음 공연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의 사물놀이라고 한다. 삶터 회장인 기호진(기계 2) 학우는 “다음 공연은 아직 멀었지만 매주 2회씩 정기적으로 연습하고, 거리축제

보도 | 김용호 기자 | 1999-11-19 00:00

지난달 28일(목)부터 29일(금)까지 삼성종합기술원(이하 종기원) 손욱 원장 외 14명의 연구원이 우리 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14, 15일 우리 학교 백성기 부총장 외 46명이 종기원을 방문했을 때 논의되었던 추진과제의 심화와 새로운 과제 도출을 위해 종기원측에서 우리 학교를 찾은 것이다. 방문 첫날 오후 종기원측은 관련분야 연구실 투어와 그에 대한 토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둘째날 오전엔 기관간 협력방안에 대해 토의하고 POSTECH-SAIT 우수 협력상을 시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상은 우리 학교 이필중(전자) 교수와 종기원의 김기호 이사에게 각각 수여되었다. 종기원과의 토론회에서 백성기 부총장은 “이제는 대학끼리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발전을 위해선 구체적인 현장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삼성이다” 라고 말했으며, 손욱 원장은 “모든 일에는 신뢰와 존경이 우선이다. 포항공대와 종기원도 자주 만나고 자주 얘기해 서로 터놓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면 좋겠다” 라고 말해 앞으로 두 기관끼리의 협력이 더욱 강해질 것을 보여주었다. 현재 POSTECH-SAIT 협력 과제로 디지털통신/HCI 분야 등 5개 분야, 10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보도 | 김용호 기자 | 1999-11-19 00:00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대학본부(이하 대학)과의 단체교섭의 주체로 다시 나서게 되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 대학과의 교섭권을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이하 시협)에 위임하고 시협과 함께 대학과의 협상에 나섰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였다. 교섭에 별다른 진전이 없자 시협은 “설립이사장인 박태준 총재에게 이번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겠다”면서 자민련 중앙당사에서의 농성을 계획하였다. 하지만 우리 학교 노조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신념으로 시협에 자민련 중앙당사에서의 농성을 유보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또한 대학과의 교섭에 노조가 중심이 되어 합리적, 주체적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천명하며, 지난 3일에는 35일간 계속했던 천막농성을 중단했다. 유인하 노조 지부장은 “우리 학교 노조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주체적으로 나서 해결할 것이다는 내용” 이라 밝혔다. 대학과 노조는 지난 9일과 15일 두차례의 교섭을 가졌다. 총장과 노조 지부장의 면담에서 총장의 제시로 이루어진 이번 교섭에는 정무영(산업) 연구처장, 백성기(재료) 기획처장 등의 보직교수들이 새로이 대학측 교섭위원으로 참여했으나 별다른 진전 없이 교섭을 마쳤다. 현재 남아있는 안건은 ▲ 직

보도 | 조성훈 기자 | 1999-11-19 00:00

지난 9일(화)부터 11일(목)까지 학과별 총장간담회가 있었다.저녁 7시 30분부터 학생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정성기 총장이 20분 정도 학교 상황이나 정책에 대해 설명을 한 뒤, 학생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생각을 펴면 대개 정 총장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3~4개 단위로 학과를 묶어 진행한 간담회에는 ▲9일 수학, 물리, 화학, 생명 ▲10일 에는 재료, 기계, 산업 ▲11일에는 전자, 컴공, 화공의 일정으로 총장, 학생처장과 각 과 주임교수가 참석하였다. 학생들의 참여율은 이번에도 저조하였으나, 그 대신 참석한 60여명의 학우들은 모두 한 번 정도는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정 총장은 도입부에서 “포스비에 올라오는 여러분들의 의견도 평소에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정책에도 많이 참고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생각이 대학 정책에 분명히 반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주로 학생식당겺옳퓬?등 학생 복지에 관계된 내용과 특차와 일반전형이 구분되는 새 입시제도, 그리고 새 학기부터 적용될 교과과정 개편에 관한 내용에 대해 주로 질문하였다. 정총장은 특히 교과과정 개편 및 새 입시제도에 대한 설

보도 | 문중선 기자 | 1999-11-19 00:00

우리대학 막스플랑크연구소는(이하 MPK) 지난 11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독일 뒤셀도르프의 막스플랑크 철강연구소(이하 MPIE)와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PK 박재훈 소장과 MPIE의 Gerhard Dehm 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과학자 교류, 공동연구 협력 방안, 신진 연구인력 양성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게 된다. 특히, 신기능성 나노 소재분야의 공동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국내 세 번째 막스플랑크 연구센터의 설립도 본격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MPIE는 막스플랑크재단과 독일 철강협회의 지원을 받아 1917년에 설립되어 독일을 비롯하여 세계 철강 및 관련 금속합금 부분의 기초연구를 이끌어가는 연구소다. 야금공정공학, 계면화학 및 표면기술, 정밀물리 및 변형공학, 재료기술 등이 주요 연구 분야이며, 약 300명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MPK는 지난 2010년 세계 최고 기초과학연구소인 독일 막스플랑크재단과 우리대학의 협약으로 설립됐다. 아토초과학과 복합소재 분야에서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함께 2개의 막스플랑크 연구센터를 설립하여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신 기능성

보도 | . | 1970-01-01 09:00

김용민 총장의 연임 여부 결정을 앞두고 교수 사회를 중심으로 격렬한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월 29일 교수평의회의 연임 반대 성명서가 발표된 데 이어 9월 30일의 “총장 선임이 민주적으로 결정되길 바란다”라는 직원 노조의 성명서와 지난 8일의 직원 대표자 성명서, 같은 날의 ‘포스텍을 사랑하는 교수들’ 32인의 반대 성명서가 잇따라 발표됐다.내년 8월 말에 김용민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난다. 따라서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회(이하 이사회)는 지난 6월에 열린 2014년 제2차 이사회에서 7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선임위원회(이하 총선위)를 구성했다. 그 후, 총선위는 김 총장의 지난 3년간의 공과를 평가했고, 지난 2일에 그 결과를 토대로 이사회에 제출할 의견을 결의했다. 최종 연임 여부는 추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복수의 언론은 우리대학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총선위가 7명 중 4명의 찬성으로 연임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총선위의 활동 내용은 비공개로 한다는 원칙이 있어 이는 공식적인 결과가 아니다.이 내용이 보도된 직후인 지난 6일 교수 2인은 학생회관 1층에서 ‘총장 연임 반대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단식에 참여한

보도 | 김상수, 최지훈 기자 | 1970-01-01 09:00

우리대학의 축구동아리 KAISER가 축구전문잡지 ‘포포투’ 주관으로 5월 21일부터 5월 24일까지 나흘간 개최된 ‘2010 제2회 양구 국토정중앙기 전국대학동아리축구대회’에 참가한 48개팀 중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대학은 08학번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 된 ‘카이저Jr’와 07학번 이상의 주전 선수들로 구성된 ‘카이저’로 2개 팀이 출전하였다. ‘카이저Jr’는 침착함과 경험의 부족을 보이며 예선전에서 탈락했지만, ‘카이저’는 노련함과 조직력을 앞세워 전국 3위에 오르는 ‘기적’을 이루어냈다. 나흘간 있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탄탄한 기본기와 수년간 갈고 닦은 조직력으로 전국대회 3위예선 첫 경기, 행운의 부전승07학번 이상의 우리대학 주전 선수들로 구성된 ‘카이저’는 첫 경기부터 운이 따랐다. 21일 처음으로 상대할 중앙대 ‘청룡’팀의 선수들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부전승으로 승점 3점을 따낸다.고려대 상대, 막강의 수비력 보이며 2:0 승리고려대 ‘SFA Jr’팀과의 예선 2번째 경기. 전반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직후 빠른 발의 공격수 최승남(전자 07) 학우의 드리블에 이은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이동헌(전자 통

중형보도 | 정해성 기자 | 1970-01-01 09:00

지난 5월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결혼식이 있었다. 바로 세기의 커플이라 불리던 영화배우 장동건과 고소영의 결혼식이었다. 모든 이들의 부러움과 축복 속에서 이 커플의 결혼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관심을 받아왔다.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 스타의 결혼식에도 이렇게 설레고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우리들의 결혼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며, 결혼은 연애와는 다른, 또 다른 삶의 시작이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들어 경향이 조금씩 변한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꾼다. 그리고 한 번쯤은 미래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 혹은 미래의 배우자에 대해서 머릿 속에 그려본다. 그렇다면 포스테키안의 결혼에 대한 인식과 이상적인 배우자상은 어떨까? 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결혼관과 이상적 배우자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학부생과 대학원생 전원에게 5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설문을 실시했으며, 학부 재학생 470명(남자 362명, 여자 108명), 대학원 재학생 452명(남자 335명, 여자 117명)이 응답했다.(부실 응답 제외) 작년 말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단어가 있다. 바로 ‘루저(loser)’이다. 한 오락프로그램에서 ‘남자의 키가 18

중형보도 | 박지용 기자 | 1970-01-01 09:00

1. 현재 상황 및 당면 과제우리대학은 1986년 12월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기치 아래 설립된 이후, 1990년 제1회 석사과정 학위수여식, 1991년 제1회 학사과정 학위수여식을 통해 대학원과 학부의 첫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2006년이 개교 20주년으로 의미가 있었다면, 올해는 첫 졸업생을 배출한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총동창회도 사람에 비유하면 약관의 나이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시점인 셈이다.최근 총동창회는 2008년과 2009년 두 해에 걸쳐 동문을 대상으로 연찬 모임을 성황리에 주관한 바 있다. 각각 남이섬과 서울 도심의 호텔에서 진행되었던 모임에는 졸업생뿐만이 아니라 재학생들도 참여하여 동문간 유대 관계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밖에도 2007년부터 포항공대 총동창회 소식지를 온라인으로 발행하여 동문들에게 모교 관련 소식을 전달하고, ‘선배와의 대화’라는 주제 아래 연사를 섭외하여 총학생회의 활동을 지원하였다.이와 같이 현시점에서 총동창회가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당면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사회나 학계에 진출한 졸업생 간, 그리고 졸업생 및 재학생 간 소통의 장을 확충하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총

보도 | 박재현 객원기자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