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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도입*시행된 무학과제도에 대한 신입생들과 재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무학과제도를 그대로 유지한 2001학년도 입시요강이 발표되어 대책없는 대학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13면) 지난달 18일 발표된 2001학년도 입시요강에 따르면 전체 선발인원의 40%인 120명의 신입생을 정시모집의 단일계열(무학과)로 선발하게 된다. 그러나 무학과제도 시행의 문제점에 대한 시행초기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고 신입생들의 반발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뚜렷한 대책마련도 없이 무학과제도를 고수하는 것에 대한 당사자인 신입생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은호(2000학번) 학우는 “포항공대에 온 것은 내가 하고 싶은 분야의 공부를 하기 위해서지만 학점으로 자르겠다는 말 한마디에 고등학교 때와 같이 점수를 얻기 위한 공부에 얽매이고 있다”면서 “게다가 학점이 모자라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라며 무학과제도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무학과제도의 문제점들은 계속 표출되고 있지만 대학본부는 무학과제도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내년까지는 무학과제도를 끌고가야 한다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문제에 대한 보완책이나 해

보도 | 조성훈 기자 | 2000-05-03 00:00

지난 3일부터 학생식당의 식질개선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한다는 복지회 본래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의 결정과정을 비롯해서 시행 이후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학생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불만과 복지회의 항변을 정리하여 향후 보다 나은 학생식당의 모습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 식질개선 정책의 의도는 무엇인가? 결정에서 시행까지 단 보름이라는 짧은 기간에 준비된 이번 식질개선 정책은, 시행 이후의 파장을 짐작하지 못한 채 졸속으로 결정되고, 준비되었다는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실제로 식권발매기가 시행 3일전에야 설치되고, 시행당일에야 가동되었다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또한 식질의 기준에 있어서도 시행당시에는 ‘교직원 식당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기준을 제시하였으나, 시행 일주일만에 학생들의 반발을 수용하여 ‘동일한 식단’으로 그 기준을 수정한 점, 석식을 학생식당에서 통합운영하려고 하다가 다시 분리운영으로 선회한 점 등 혼선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사실 우리 학교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복지회의 수익금 중 상당액이 학생식당에 투입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99년 기준 4억 5천만원 적자) 학

보도 | 백정현 기자 | 2000-04-12 00:00

학생생활연구소에서는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실태조사에서 나타나는 신입생들의 특징을 살펴보고, 최근 몇 년간의 추이를 살펴본 결과를 제시하고자 한다. 신입생들의 대학진학의 목적을 묻는 질문에 55.5%의 신입생이 ‘전문지식 및 학문 추구’를 선택했으며, 대학생활에서 하고 싶은 일도 78.6%의 신입생이 ‘전공공부’를 꼽았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몇 년간의 조사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대학진학의 목적을 ‘소질 개발’이라고 대답한 신입생의 수가 매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취업’이라고 응답한 신입생도 97년 이후 조금씩 증가하였다. 한편으로 대학 졸업 후 진로계획을 묻는 질문에서는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는 신입생의 비율이 IMF를 맞은 97년 현저하게 떨어졌다가,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해외유학을 꿈꾸는 신입생의 비율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실태조사 결과를 볼 때 신입생들의 학업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또 학업을 지속하고 싶어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나, 그 방법에 있어서 본교 대학원 진학을 여전히 선호하고는 있지만, 타 대학 대학원이나, 해외유학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학생의 비율이 늘고 있음을 알 수

보도 | | 2000-04-12 00:00

▲동연 회장이 된 걸 축하한다. 동연과 인연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동연회장을 할 생각을 가지게 되었나. -지난 98년 12대 동연에서는 교류부장을 맡았었고 지난해 13대 동연에서는 교류부장, 고문을 맡아 동연과 인연을 가졌었다. 지난해 말 14대 동연이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후보 해볼려는 생각도 했었지만 여러가지 요인 때문에 자제했었다. 그런데 새학기 시작하고 한달이 지나도록 동연이 구성되지 않는 것을 보고 결심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내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일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4대 동연을 어떤 일에 중점을 두어 추진할 계획인가. -14대 동연의 모토는 ‘바닥정신’이다. 자치단체의 위상이 거의 무너진 현재 상황에서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동아리의 활성화다. 역대 동연의 활동을 되짚어보면서 정리하고 개선할 점은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동연과 새로운 동아리문화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14대 동연의 일차적인 목표다. ▲동연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많은 학생들이 동연의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보도 | 정리: 조성훈 기자 | 2000-04-12 00:00

지난해 교수사회의 최대 이슈였던 교수연봉제가 난항 끝에 확정*시행됨에 따라 기존의 교육*연구환경과는 다른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교수연봉제는 사실상 교수의 지위를 결정하는 잣대로서 교수사회는 물론 대학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쟁점이 되고 있다. 김범만 교무처장은 “교수연봉제 도입은 2년전부터 교무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사안”이라며 “효율을 중시하는 사회의 변화에 따라 연구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도입된 것”이라고 교수연봉제 시행의 취지를 밝혔다. 김 처장은 대학본부가 추구하는 교수연봉제의 기본방향은 ‘학과 중심의 연봉제’라고 설명했다. 대학본부에서 모든 교수들을 평가하기는 어려우므로 각 학과 자체적으로 평가방법과 시행방법을 정하도록 한 후 각 학과별로 운영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학본부는 각 학과에서의 전체적인 진행상황을 검토하고 행정겴瑩ㅐ岵?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대학본부가 내세우는 교수연봉제의 시행배경이나 취지는 일면 타당성이 있다. 하지만 대학본부가 시행하는 교수연봉제는 기대되는 효과보다 그에 따른 부작용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문제이다. 우선 교수들이 연구의 양적 증가에만 치중할 경우 발생하

보도 | <학원부> | 2000-04-12 00:00

인성교육 프로그램 준비위원회는 작년의 ‘백제수도 따라가기’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지난 1일 경주답사를 다녀왔다. 약 3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답사는 의 단거리 코스의 하루 일정을 보냈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산 전체가 불국토라고도 볼 수 있는 경주의 대표적인 유적 경주 일원을 답사함으로써 아름답고 고귀한 우리 문화에 공감하자는 것이었다. 이 답사를 위해 고적답사 동아리에서 사전 답사와 학술 모임을 가지는 등의 준비를 했다. 참가자들을 인솔한 정대성(화공 2) 학우는 “참 뜻깊은 행사였다. 별로 관심 없는 사람들도 넋을 잃고 문화재를 쳐다보는 모습이며 하염없이 탑신을 쓰다듬는 모습을 보면서 그 동안의 수고도 사라지는 듯 했다”라고 답사 소감을 말했다. 인성교육프로그램의 목적은 우리 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직접 역사의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에 있다. 또한, 그 동안 학내에 부재해왔던 토론 문화의 조성을 위해 역사적 사건에 대한 참여자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공학도가 자칫 놓치기 쉬운 역사를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향후 인성프로그램은 8월중 섬진강 유역의 문화유적지 답사와, 판문점 견학이 예정되어 있다

보도 | | 2000-04-12 00:00

가칭 POSTECH 직장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근로자위원 선출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근로자의 진정한 복지증진과 포항공대의 건전한 발전’을 목표로 내세운 협의회는 지난달 27일 운영위원 선거를 통해 권오헌, 김강호, 염선호, 유인하, 함수용, 황병환(이상 가나다 순) 등 모두 6명의 운영위원 선출을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를 위한 준비과정에 들어갔다. 근로자위원 선거에는 무투표 당선을 제외한 3개 선거구의 전체 유권자 141명 중 132명이 투표에 참가해 94%의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지난 8일에는 6명의 운영위원들이 모여 협의회 설립추진위원장이었던 함수용 위원을 협의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함수용 위원장은 “직원들을 위해 최대한 시간을 할애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고 “진정한 노사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오는 14일에는 6명의 근로자위원들이 모여 앞으로의 협의회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으며 21일 경에는 대학본부와 협의회와의 첫 만남을 가질 계획으로 있다. 이 자리에서는 노사간의 상견례와 더불어 협의회 운영규정 의결 등 대학본부와 협의회 간의 의견조율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3개 선거구

보도 | | 2000-04-12 00:00

우리 학교 학술정보원(원장 : 강교철 컴공 교수)은 교보문고*구미무역과 국외도서 공급계약을 맺고 해외 신간도서를 컴퓨터로 추천*구매할 수 있는 ‘사이버 신간실’을 개설하고, 지난 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금까지는 해외 신간도서를 도서관에 구매신청할 경우 ‘구입추천 → 검토 및 확정 → 주문 → 납품’ 의 수작업 절차를 거쳐왔다. 그러나 ‘사이버 신간실’에서는 컴퓨터로 이 작업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어 도서구입 기간을 종전 최장 90일까지 소요되던 것을 30∼40일 정도로 크게 단축시킬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국외 신간도서 정보를 입수하거나 구입을 요청하기 위해 도서관을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고, 관심분야의 최신 국외 단행본 출판정보를 업체로부터 전자우편을 통해 주기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단, 전자우편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대상은 석*박사, 교수에 한정된다. ‘사이버 신간실’에서 국외단행본을 구입 신청하려면 공급업체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제공되는 신간정보를 이용하면 된다. 검색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도서관 홈페이지의 ‘희망도서신청’에서 검색하여 구입신청할 수 있다. 공급업체 홈페이지 주소는 다음과 같다. #교보

보도 | | 2000-04-12 00:00

우리 학교의 제 2 도서관 건립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학술정보관(가칭) 건립 실무추진위원회(위원장 : 강교철 컴공 교수)는 지난 7일 강교철 학술정보원장과 박동진 POSEC 상무이사 등 관계자와 도서관 실무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정보관 건립 관련 토론회’를 열어, 건립계획 및 건축일정과 추진계획 등을 설명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86년 우리 학교의 도서관 건립시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 정준민 전남대학교 도서관장이 초청되어 ‘미래의 대학 도서관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 강연에서 정준민 관장은 “Information Technology(IT)의 급격한 발달로 미래의 도서관은 더 이상 크기가 중요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도서관이 건물로 존재할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도서관은 열람실의 기능으로 그쳐서는 안되며, 사용자 지향의 공간으로서 사서와 이용자가 만나서 다양한 이벤트를 발생시킬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공간의 활용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학술정보관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포항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

보도 | 백정현 기자 | 2000-04-12 00:00

새천년을 맞기 바쁘게 전국민의 최대 화두는 ‘경제정의 실천 시민연합(이하 경실련)’과 ‘2000총선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제기한 정치개혁이 되었다. 전례가 없던 일이었다. 연일 신문지면의 1면 머리기사를 장식하고 TV뉴스의 주요 소재가 되었으며, 시민단체의 발표와 행동에 따라 정치권이 지각변동하고 전 국민의 관심을 잡아끌게 되었다. 이는 지난 세기 우리의 정치사를 되돌아 볼 때 우리정치가 그만큼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반증이며, 정치의존적 우리사회의 현실을 볼 때 정치개혁이야말로 절실한 시대적 과제임을 나타내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낙후된 한국정치와 정치권의 현실이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릴 정도로 곪아 있었다는 것을 확연히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제 16대 총선은 21세기 우리나라 정치의 방향을 결정지을지도 모르는 중요한 선거이다. 보통*비밀선거가 확립되어 있는 민주정치체제에서 주권자인 국민이 정치를 평가하고 견제하며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제도가 선거이며, 이는 민주사회의 구성원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치행위이므로 개혁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더 이상 재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의 여망이자 시대적 과제인 정

보도 | 서득수 / 포항 경실련 정책실장 | 2000-03-24 00:00

백정현 : 금년부터 무학과 제도가 정시모집에서 실시되었다. 시행 초기에 있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났으며, 긍정적인 면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이영록 : 1년 전만 하더라도 학과 구분이 있었기 때문에 같은 과 동기와 선배들과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학과가 없는 2000학번들이 동기들과 끈끈한 정이 있는지 의문이다. 신승구 : 같은 분반의 동기들과는 사이가 좋다. 하지만 다른 분반과는 거의 교류가 없다. 학과 구분이 되어 있다면 같은 과 선배들과 친해질 수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많은 선배들을 알지는 못한다. 윤여진 : 특차에서 선발된 신입생들이 학과 선배들과 알게 되는 것에 비해 정시에서 선발된 신입생은 약간의 소외감을 느끼는 것 같다. 과기원처럼 모든 신입생이 무학과라면 그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차라리 특차겵ㅍ?모두 무학과로 선발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백정현 : 학과 선택은 자신이 관심있는 학과에 대해 제대로 알고 결정해야 한다. 학과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얻고 있는가? 신승구 : 대부분 아는 동문이나 동아리 선배들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 학과설명회나 학과홍보책자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 백정현

보도 | 정리 : 조성훈 기자 | 2000-03-24 00:00

2000학년도부터 시행되는 학사제도의 가장 큰 변화는 신입생 무학과 선발에서 찾을 수 있다. 특차모집에서는 기존대로 학과별로 선발하지만,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300명의 신입생 중 50%인 150명의 신입생을 학과 없이 선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행 첫해인 금년도 신입생 중 118명은 학과가 구분되어 있고 나머지 183명은 학과가 없는 기형적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김범만 교무처장은 무학과제도의 시행배경에 대해 “고등학교 시절 학과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지 못하고 성적에 따라 학과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신입생들에게 대학에 다니면서 각 학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합리적으로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차모집 지원자는 원하는 학과에 대해 잘 알고 소신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전제 아래 정시모집에서 선발된 신입생에 대해 학과선택의 기회를 늘려주겠다는 것이다. 무학과제도는 학과 선택 기회의 제공이라는 그 취지는 좋지만 시행되기 전부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2학기에 있을 신입생 학과선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부 인기학과로의 신입생 편

보도 | 조성훈 기자 | 2000-03-24 00:00

학생식당의 식질개선정책이 4월 3일 시행을 앞두고 있으나, 이 정책의 수립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적지 않다. 지난 2월 18일 학생식당 식질개선안을 두고 교수, 직원, 학생이 동수로 구성된 임시 복지이사회가 소집되었다. 그러나 이사회에서는 방학 중임을 고려하여, 개학 후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하여 의견을 좀더 수렴한 뒤 다시 이 안을 상정하기로 하고 잠정적으로 결정을 보류했다. 그리고는 몇 주 뒤 학생처에서 식대인상을 시행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이 문제는 사실 1년 넘게 학생처와 지난 총학생회가 함께 고민해 왔던 문제였다. ‘밀 플랜’에 식질개선정책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식질개선 방안 마련과정에서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했던 것은 지난 총학의 부실함을 1차적 이유로 들 수 있겠다. 그러나 총학을 대행하는 학과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이사회를 소집하지 않은 채 식대인상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는 학교 정책결정과정의 문제가 깔려있다. 이번 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후 복지이사회가 정식으로 소집되지 않은 채 식대인상으로 결정이 이루어진 데에 있다. 복지이사회는 교수, 직원, 학생 각 5명씩 동수의 이사들로 구성된 의결기구다. 정책결정 과정을 민주적

보도 | 김혜리 기자 | 2000-03-24 00:00

우리 학교 2000학년도 입학식이 지난 2일 대강당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학사 과정 302명, 석사 과정 442명(정보통신대학원 26명, 철강대학원 30명 포함), 박사 과정 143명 등 총 887명의 신입생들이 신입생 선서를 하였다. 입학식에는 정성기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초청 내빈, 학부모, 신입 학부생과 대학원생 및 재학생 등 약 2천여 명이 참석하였다. 입학식은 신입생과 Mace, 교수단과 보직자, 초청내빈 및 총장 순으로 학사 행렬 후에 개식과 국민의례, 김범만(전자 교수) 교무처장의 학사보고, 신입생 대표 서현우 (전자 및 컴퓨터공학계열 입학) 군의 신입생 선서에 이어 정성기 총장의 식사와 포철동우회 안병화 회장의 축사가 있은 후 교가 제창을 끝으로 폐식하였다. 정성기 총장은 이날 식사에서 21세기는 창조적 소수의 역할이 실질적으로 증대되는 시대라고 말하고, 창의성을 촉발하는 교육 방법을 부싯돌을 이용하여 불을 일으키는 과정에 비유하였다. “불을 일으키기 위해서 두 부싯돌을 서로 비벼야 하듯이, 서로 다른 지적사고력을 가진 사람 및 서로 다른 분야간에 적당한 상호작용이 있어야창의력이 촉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편적 합리성

보도 | 장희은 기자 | 2000-03-24 00:00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문화프로그램이 이번 달에도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다. 먼저 올해 첫 프로그램인 신입생 환영회 공연 ‘김현성의 작은 음악회’가 지난 9일 저녁 7시 30분 대강당에서 있었다. 이 공연은 1, 2부로 나누어, 1부에는 간단한 게임과 함께 교내 락밴드 동아리 ‘스틸러’와 댄스 동아리 ‘Ctrl-D’의 찬조 공연이 있었으며 2부에는 가수 ‘김현성’씨의 무대가 이어졌다. 김현성씨는 ‘이해할게’, ‘소원’등 대표곡과 함께 춤까지 선보이는 무대 매너를 보이며 공연을 이끌었으나, 학생들은 “1부의 시간에 비해 주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김현성’씨의 공연 시간이 짧았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16일에는 ‘한미관계의 전망’이란 주제로 주한 미 부대사인 ‘R. A. Christenson’씨의 강연이 있었다. Christenson씨는 1994년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과 북한을 방문하여 김일성 주석과 만남을 가지기도 하고, 미국 조종사 석방을 위한 북한과의 협상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문제에 정통한 한국문제 전문가로서, 이번 강연에서는 유창한 한국어로 강연을 해 주목을 끌었다. 한편 23일 저녁에는 ‘김덕수패 한울림 예술단’의 국악공연이 대강당에서

보도 | 김혜리 기자 | 2000-03-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