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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전문대학원이란 법조계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전문대학원을 말하며, ‘로스쿨’이라고도 한다. 기존의 법조인을 양성하는 시스템은 법과대학 졸업 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에 입학하여 법률 지식을 쌓고, 판·검사로 활동하다 변호사를 개업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하지만 법학전문대학원 제도가 도입되면 이러한 사법고시제도의 틀이 없어진다. 4년제 대학 졸업자면 누구든 로스쿨 법학 적성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져,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에게 법조인이 될 길을 열어주게 되는 것이다.법학전문대학원 제도에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먼저 로스쿨 정원제 문제다. 정원제란 ‘전국 입학정원을 2,000명으로 한한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시민연대의 언성이 높다. 입학정원이 2,000명이면 국민이 받을 수 있는 법률 서비스의 수준은 2021년이 되어야 OECD 평균에 도달한다(10월17일 국회 보고자료). 그것도 2006년 평균치이니 15년은 뒤지는 셈이다. 또한 정원이 적을수록 개인이 지불하는 학비는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어 로스쿨이 ‘돈스쿨’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또 하나의 문제는 법학전문대학원 인가를 받기 위한 대학들의 경쟁이다. 법학전문대학원

특집 | NULL | 2008-03-05 00:00

- 연구부총장직 신설로 산학협력 지원이 커질 것이라 생각되는데.기초연구가 무르익게 되면 그것이 산업화가 되면서 부를 창출하게 되고, 그 부가 다시 연구에 투자되는 순환구조가 이루어진다. 우리대학은 이전까지 기초연구에 많이 집중하고 있었고, 연구성과들의 사업화가 필요하게 되었다. 실제로 미국의 유명 대학들도 기초연구와 더불어 산학협력 연구들이 활발하다.기초연구는 주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많은 연구 성과를 내게 되었지만, 산업에 필요한 기술들은 그렇지 못해서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산업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 중 우리나라의 IT나 조선과 같이 세계적으로 기술을 리드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술개혁의 필요성을 느꼈다.우리대학의 경우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이용해 좋은 연구성과를 낼 수 있어, 선진기업과 산학협력하는 것으로 지적 재산권이나 기술 사업화를 통해 부를 창출할 수 있다.또한 기초연구가 사업화되기까지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면, 산학협력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부를 창출할 수 있다. 전체적인 순환구조를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도 앞으로 우리대학의 산학협력 연구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지금까지 우리대학에

특집 | 이상현 기자 | 2008-03-05 00:00

- 조직개편으로 대학원장의 업무를 맡게 되었는데, 앞으로 대학원 운영에 중점을 둘 사항은?대학원은 교육보다는 연구가 우선이기 때문에 연구능력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대학의 학부와 대학원을 비교해보면, 알다시피 학부는 경쟁력이 좋지만 대학원은 그렇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대학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와 관련하여 대학원위원회에서는 입시제도와 처우문제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원은 지도교수와 학생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지도교수 선택에 대해서 좀 더 학생중심의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입학처가 신설되었는데, 예전의 입시업무와 달라지는 점이 있는지?사실 입학처라는 부서를 새로 만든 이유는 정부에서 새롭게 시행하는 입학사정관제도 때문이다. 기존에는 학생처의 학생선발팀이 있었는데, 우리대학 같이 작은 규모의 조직에서는 구태여 학생처와 입학처를 나눌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제도를 시행할 수 있는 예산을 정부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에 입학처를 새로 만들었다. 또한 지금 제도도 성공적이지만 최근에 입시제도에 대해서 좀 더 자율적으로 바뀌고 있어서, 정량적 수치로 학생을 선발하기보다는 좀 더 개인적

특집 | 이길호 기자 | 2008-03-05 00:00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오늘의 이 영광이 있기까지 학업과 연구에 정진해 온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그 노력의 결실로 오늘 학위를 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자녀들의 뒷바라지에 혼신의 힘을 쏟아 주셨던 학부모님들께도 무한한 찬사와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이 자리에는 바쁘신 중에도 여러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 주셨습니다. 박태준 설립이사장님을 비롯하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현구 원장님, 이 밖에도 많은 분들이 귀중한 시간을 내어주셨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자랑스런 졸업생 여러분!여러분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지적 호기심, 풍부한 상상력과 탐구욕, 불굴의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과학기술인으로서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포스텍과 더불어 그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이사장으로서 짧은 기간이나마 여러분과 그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오늘 졸업생 가운데는 학교에서 학업과 연구를 계속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바로 사회로 진출하여 그 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능력을 각 분야에서 마음껏 펼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분야에 종사하든 과학기술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열

특집 | 이구택 / 이사장 | 2008-02-13 00:00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교직원과 동문, 내빈과 학부모 여러분.오늘 영예의 학위를 받는 주인공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며, 그동안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주신 학부모와 교수 여러분, 그리고 법인 이사와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심심한 치하를 드립니다.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새로운 시작의 길이 여러분 앞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시작에는 용기와 신념과 꿈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준비된 인재들입니다. ‘이공계 기피현상’이라는 말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된 시절에 포스텍을 선택한 여러분의 뜨겁고 푸른 영혼은 이미 세 가지 준비를 다 갖추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한 단계를 더 넘어서는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또 하나가 있다면, 무엇보다 그것은 세계에 대한 넓고 깊은 통찰력과 리더십 함양입니다.소프트웨어 분야의 황제로 불리는 빌 게이츠는 ‘창조적 자본주의’와 ‘친절한 자본주의’를 주창(主唱)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상가나 철학자가 아닙니다. 사회학자나 작가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는 인류사회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심오한 고뇌와 사색을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이 빛나는 자리에서, 포스텍 설립자로서 졸업생 여러분에게 ‘세계에 대한 통

특집 | 박태준 / 설립이사장 | 2008-02-13 00:00

오늘 공사다망하신 가운데서도 자리해주신 내외 귀빈과 학부모*친지 여러분들과 함께 2007학년도 포항공과대학교 학위수여식을 거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대학 발전을 위해 설립 초기부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존경하는 박태준 설립이사장님과 이구택 이사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졸업생들에게 귀한 말씀을 주실 이현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오늘의 주인공은, 각고의 노력 끝에 포스텍의 영광스러운 학위를 받게 된 졸업생들과 오랜 시간동안 아낌없는 애정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들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올해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120명, 석사 231명, 학사 293명 등 모두 644명이 학위를 받게 됩니다. 포스텍이 지난 1990년 2월 첫 석사학위자 82명을 배출한 이래 여러분은 열아홉번 째의 학위수여자가 되는 것입니다.포스텍의 존재 이유는, 우수한 교육으로 소수의 영재를 길러내고 탁월한 연구성과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데에 있습니다. 포스텍은 이와 같이 교육과 연구에 끊임없이 매진함으로써, 다른 대학들에 비해 적은 수이지만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를 선도하며 산업

특집 | 백성기 / 총장 | 2008-02-13 00:00

- 증권예탁결제원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내 관심이 금융 분야에 있었기 때문이다. 순수학문을 갈고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공인 컴퓨터와 관심 분야인 금융을 접목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나는 평소 증권시장에 관심이 많아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를 해왔고 재무재표, 기업분석, 세계시장 동향 같은 실전적인 지식들은 많이 파악하고 있었다. 이런 노력으로 증권예탁결제원이라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취업 과정에서 포스텍 졸업생이라는 사회적 메리트를 느낀 경험이 있는가?교수진이 좋고 졸업생들의 능력이 우수한 점 등을 거론하면서 포스텍 출신들을 추켜세우는 경우를 종종 경험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메리트를 항상 기대할 수는 없다. 사회적 분위기가 학벌보다는 실제 능력 위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항상 목표를 세워놓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특히 취업이라는 관문에서는 포스텍이라는 메리트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요즘은 서류전형 통과가 학점과 영어점수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실히 준비하지 않는다면 힘든 시간을 겪게 될 수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준비가 된 포스텍 졸업생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생활

특집 | 강민주 기자 | 2008-02-13 00:00

1960년생인 김장규 박사는 졸업 당시 48세(만 47세)였다. 연구분야는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 분야이며, 논문의 주제는 전기장하에서의 미세입자 거동에 관한 것이었다. 충남 당진에 있는 현대제철기술연구소에 근무하고 있으며, 가족으로는 아내와 두 딸이 있다.-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시는 이들도 있다고 들었다. 남들보다 늦은 시기에 어떤 계기를 통해 우리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되었나?대학을 1979년 충남대 의예과에 입학했다가 군 복무를 마치고 85년 충북대 화공과에 다시 입학했다. 89년 KAIST 석사과정에 입학했고, 석사를 마칠 때가 32세였다. 그 후 RIST에 취직해서 일에 바쁘다 보니 학문을 추구할 여유를 갖지 못했다. 그러다가 상사의 권유로 2000년에 포스텍 화학공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되었다.- 요즘은 많은 학생들이 학사과정 졸업 후 대학원 과정을 택한다고 알고 있다. 가까운 대학원생들과도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었을 것이라 예상되는데, 그로 인해 생겼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있다면?에피소드라기보다는 나보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학생들과 어울리다 보니 나도 젊어진 것 같아 괜히 기분이 좋아진 적이 많았다. 밤늦게까

특집 | 이상현 기자 | 2008-02-13 00:00

- 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소감은?주변에서 많이 축하해주시고 나름대로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과연 수석졸업이라는 영광을 내가 차지해도 되나 하는 부담스러움도 있다. 그리고 대학생활을 돌아봤을 때 4년 동안 이런 영광을 차지할 만 하게 살아왔는지 고민도 하게 된다.- 어떤 식으로 공부했는가?사실 방식이라고 할 만한 것은 따로 없고, 과제나 숙제가 나오면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시험기간에 밤새서 공부하지 말자는 것이 목표였다. 최대한 미리 안배를 해놓고, 평소에 미리미리 해놓자는 결심이 있었다.- 공부 외 다른 어떤 활동을 했는가?교지편집위원회 활동을 했는데, 그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교지편집위원회에 들어오면서 사람들하고 다 같이 여러 주제에 관해서 토론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많은 것을 배웠다. 1학년과 3학년 여름방학 때는 Summer Session으로 캐나다에 갔다 오고, 4학년 때는 방도시에 탐방을 다녀왔다.- 학교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2학년 여름방학 때 총학생회와 ‘넓은세상 바라보기’에서 주최한 국토대행진을 갔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포항에서 강릉까지 행진했는데, 많이 힘들고 지쳤지만 많은 학교 사람

특집 | 이길호 기자 | 2008-02-13 00:00

포스텍 구성원 여러분, 2008년 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희망에 찬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준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새해를 맞아 더 크고 보람된 한해가 되도록 목표를 재설계하고 각오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과 같이, 이제 새로운 한 해를 열면서 구체적인 목표,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힘찬 첫 걸음을 내딛어 금년도 풍성하고 보람찬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우리대학은 올해 개교 22년째를 맞습니다. 지난 20여년 동안 대학 구성원 여러분들의 피나는 노력과 포스코 임직원, 포항시민, 동문을 포함한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포스텍은 이제 국내외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는 명문 이공대학으로 성장하였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POSTECH VISION 2020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2020년에는 반드시 세계 20위권 초일류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여 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선진 한국 건설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합니다.지난해는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 1위와

특집 | 총장 백성기 | 2008-01-01 00:00

예전에는 정부에서 “쥐를 잡자”라는 캠페인을 펼칠 만큼 배척의 대상이었던 쥐가 요즘은 애완동물로 사랑받는다니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시대를 초월하여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사랑받는 쥐들이 있으니, 바로 실험용 쥐들이다. 그러나 이들이 받는 사랑은 대개 잔인한 실험 끝에 죽음으로 보답받기에 치명적인(?) 사랑일 수밖에 없다. 실험용 쥐의 종류나 기본적인 특성은 백과사전이나 전문 웹사이트에 매우 자세히 나와 있으니, 여기서는 직접 키우는 입장에서 이 쥐들이 어떻게 살다 가는지 보고 만진 대로만 설명하겠다.실험용 쥐의 일생은 실험동물 취급 회사에 쥐를 주문하고 결재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얼마 후 도착하는 가로 두 뼘, 세로 세 뼘, 높이 반 뼘 크기의 골판지 박스에는 한 마리 혹은 두서너 마리가 뒤엉켜서 담겨 있는데, 박스 안에는 깔고 잘 깔짚들과 도착하기까지 먹을 식량들이 함께 담겨 있어 쥐의 작은 여행을 돕는다. 이렇게 도착한 쥐들은 우리대학 생명과학관과 생명공학연구센터에 각각 따로 설치된 동물실로 옮겨져 남은 일생을 보내게 된다. 목적에 따라 무균쥐를 주문하기도 하는데, 이런 쥐들은 VIP인 만큼 보다 비싼 과정을 거쳐 운반되고, 도착한

특집 | 이화림 / 생명 99 | 2008-01-01 00:00

다사다난하고 우리대학에 변화가 많았던 정해년이 가고, 역술적으로 어려움 속에서 희망이 싹트는 해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는 무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쥐가 십이간지의 첫자리를 차지한 사연을 알고 계시는 지요? 설화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옛날 하늘의 대왕이 동물들에게 지위를 주고자 했는데, 선발 기준을 정월 초하루에 제일 먼저 천상의 문에 도달한 짐승으로부터 그 지위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각 짐승들은 기뻐하며 저마다 빨리 도착하기 위한 훈련을 해서 정월 초하루가 되자 동물들이 앞 다투어 달려왔습니다. 그 중 소가 가장 부지런하여 문 앞까지는 제일 먼저 도착하였으나, 도착한 바로 그 순간에 소에게 붙어 있던 쥐가 뛰어내리면서 가장 먼저 문을 통과하여 십이간지의 첫머리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또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열광하게 했던 만화영화 ‘톰과 제리’에서는 항상 고양이 톰에게 쫓기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영리한 쥐 제리를 여러분은 기억하실 것입니다. 설화 내용의 행간을 자세히 살펴보고 추억어린 영화 톰과 제리의 내용을 반추해보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쥐는 동양과 서양에서 동일하게 영리한 동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집 | 황남구 / 기술사업화센터 / 직발 | 2008-01-01 00:00

초창기 졸업생들이 사회의 중견으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에서 본 모교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한다. A동문의 이야기. “신입사원 면접관으로 들어갔는데 우리 후배가 있었다. 제 생각을 발표해 보라는데 말을 제대로 못하는 거다. 나야 이친구가 똑똑한 줄 알겠지만….” B동문의 이야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동문 후배를 고객사에 소개시키는데, 고객이 웃더라. 이유를 물으니 전에 자기 밑에 포스텍 출신이 있었는데 멍청한 짓만 하다 나갔다고 하더라.”최고의 영재들을 데려다 최고의 교육을 시키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다음의 원인들을 생각해 본다. 하나, 우리사회가 아직도 창조적인 ‘꼴통’ 인재를 활용할 줄 모른다. 스티브 잡스 같은 인물을 데려다 ○○○일을 ○○○방식으로 ○○○까지 해라 명령한다면? 둘, 우리 모교의 신입생은 한국식 교육을 받은 뒤 입학을 하고, 그 상태로 구미식의 대학교육을 받는다. 구미의 기준으로는 이미 갖추었어할 소양에 공백이 생긴다. 세 번째는 우리 졸업생들의 준비 문제다. 나만 제대로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타인들의 게임을 이해하고 감당할 준비가 미흡하다.이런 배경에서 모교에 다음과 같은 요청을 하고자 한다.첫째, 포스텍과 포스텍 출신들의 특별함을

특집 | 이석우 / 산경 학부87/ 산경 석 | 2008-01-01 00:00

포스텍 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과 여러분 주변에 항상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길 바랍니다.지난 2007 한해에도 포스텍은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2년 전, 2020년 ‘World Top 20’을 바라보는 ‘VISION 2020’을 선포하고 포스텍은 세계를 향해 또 한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2007년 중앙일보에서 실시한 대학평가에서 다시 1위를 차지했고, 영국 ‘더 타임스’지가 최근 발표한 ‘2007 세계 대학평가’에서 ‘교수 1인당 논문 인용지수’ 평가 순위 11위에 올라 화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포스텍뿐만이 아니라 포스텍 학생들도 세계 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꾸준한 노력을 통한 발전을 이뤄낼 때입니다.세계를 향해 나아갈 포스텍 학생들에게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비전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소규모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포스텍 학생들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우리의 시야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보아야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해, 넓은 시야와 큰 포부를 가지고 인생의 비전, 한해의 목표를 세우는 것은 좋은 시작이 될 것입니다.또 포스텍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특집 | 최미리 / 신소재 05 / 제22대 총 | 2008-01-01 00:00

포스텍이 개교한지 20년이 지나 이제 성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포스텍이 이루어낸 성과는 괄목할만한 것이었으며,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저명한 대학이 되었습니다. 우리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포스텍에 입학하였을 때 기쁨에 환호하였고, 최고의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포스텍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포스코의 지원과 대한민국의 보호 하에 성장해 왔다면, 성년이 된 이제는 포스텍이 자신의 힘으로 세계무대에서 경쟁하고 발전하여 자신을 길러준 포스코와 대한민국에 보답하여야 할 것입니다.우리의 주변 환경은 늘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보화시대에 진입한 이후에는 그 변화의 폭과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경제활동이나 학문연구에 있어서도 국가 간의 장벽이 허물어져가는 추세이고, 대학들도 국내만이 아니라 외국의 대학과 경쟁하게 된지 오래입니다.포스텍이 지난 20년간에 보여준 열정과 각오로 구성원 모두가 헌신한다면 세계무대에서의 경쟁을 이기고 세계초일류의 대열에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수한 교수를 외국에서 초빙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의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여 우리나

특집 | 윤형한 / 학부모회 회장 | 2008-01-01 00:00

희망찬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작은 언제나 마음 설렙니다. 새로운 한 해의 계획도 세워보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한 해의 계획 잘 세우셨습니까?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포스텍은 경북의 자존이고 미래입니다. 이미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입니다. 국내외 유수의 언론에서도 인정한 사실입니다. 수준 높은 학생, 세계적인 석학 교수진, 최고의 시설은 탁월한 연구성과로 나타났습니다. 방사광가속기, 나노센터, 지능로봇센터 등 첨단 연구 인프라도 대단합니다.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포스텍은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을 향해 비상하고 있습니다. 개교 20여 년 만에 이루어낸 놀라운 성과입니다. 이는 교수, 학생, 교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습니다.경상북도는 국가발전을 견인한 고장입니다. 근대화의 현장인 포스코, 구미의 IT산업은 한국 경제발전의 상징입니다. 또한 5000년 가난의 한을 끊어낸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중흥지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한국정신문화의 본향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잠

특집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2008-01-01 00:00

제21대 기숙사자치회(이하 기자회)는 1월 정식 출범하여 올 한해 여러 활동을 벌였고, 현재 그 활동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기자회에서 중점적으로 시행한 활동 중 하나인 ‘기숙사 문화교실’은 지난 1학기 준비과정을 거쳐 이번 2학기에 처음으로 개설되었다. 외부강사를 초빙해 공예·미술·바둑을 비롯한 총 27가지의 강좌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네일아트·와인 등의 이색 강좌를 도입해 학우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156명의 학우가 강좌에 신청(중복수강 포함)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기자회는 문화교실에 총 300여만원의 예산을 마련해 각 강좌에 균등하게 지원했다.기타 강좌를 수강한 안승태(무학 07) 학우는 “외부에서 이런 강좌를 들었다면 다소 비싼 수강료를 냈어야 했을 텐데, 상대적으로 싼 수강료에 좋을 강좌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기타 강좌의 경우 선생님과 학생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더욱 효과적이었다”며 호평을 했다.그러나 부족한 점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회화 강좌의 강의를 맡은 김왕주 씨는 “날이 갈수록 수강생들이 숙제 등을 이유로 강좌에 나오지 않는데, 기자회에선 이에 대해 전혀 대책이 없었다”며 “안 그래도 수강생이 그리 많지 않은

특집 | 유형우 기자 | 2007-12-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