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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는 건전한 비판으로 올바른 대학생활을 이끌고 자치적인 학풍을 조성하는 학교의 3주체 중 하나인 학생의 자유로운 대학문화를 주도하는 대표자라고 할 수 있다. 과거 80년대 사회변혁운동의 주체로서 함께한 총학생회는 사회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전대협의 건설을 바탕으로 대중적 지지를 얻으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였다. 그 당시 사회현상의 문제점과 부조리를 합리적인 이성으로 판단하는 가장 대표적인 집단으로 그들이 제기하는 문제점과 치유책이 많은 면에서 정당성과 지지를 확보하였다. 과거 총학생회가 한총련이라는 이름 아래 뭉칠 수 있게된 원인에는 당시 사회의 뻔히 보이는 부조리나 문제점의 비판과 정당한 이념이라는 구심점이 있었다. 그때의 총학생회는 학생운동의 핵심으로서 학교안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의 역기능과 병리현상을 치유하는 등의 한국정치의 민주화와 사회발전의 시발점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그후 총학생회는 변화를 맞이한다. 80년대 후반 사회주의가 몰락하고 이념을 상실하는 사회분위기에서 학생회의 성격은 그 길을 달리했다. 그 과정에서 90년대 중반의 학생회 분위기는 80년대의 틀을 깨지 못하고 목소리 없는 외침만을 하게 된다. 예전 총학생회의 향수병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3-07 00:00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서 자치단체 위상의 변화 또한 함께 모색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습은 저절로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문제의식과 관점을 가졌을 때 하나의 의미체계로 모습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의식과 관점은 그 시대의 상황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며 집합적으로 만들어진다. 이같은 모습은 작은 사회의 형태를 한 학교 안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그러나 학교안에서 이러한 문제의식과 관점은 학생들 자체적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주로 집단적인 성격의 학생자치단체안에서 발현된다. 시대적 상황에 관련해 현재 자치단체들은 성격의 다양화나 목적의 다양화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각자의 역할에 따라 기구들은 점차 분리되어가고 문제의식은 다양해진다. 과거의 총학생회나 자치단체들의 경우를 볼 때, 억압적인 제도권 아래 확실한 문제의식이 드러나 그 모습을 뚜렷이 할 수 있었으나 현재의 경우, 나타나고 있는 문제의식의 다양화에 맞춰 여러 가지 사상이나 이론 등의 개방적인 능력 함양과 함께 학생들의 의견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을 만드는 주체적인 역할로서 그 모습이 필요하다.학생자치단체는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여학교인 경우, 여학생

취재 | <기획부> | 2001-03-07 00:00

경제위기 극복과 남북 관계가 2001년의 화두“한국 경제, 정말 괜찮습니까?” 새해를 맞으며 모스크바에서 만나는 러시아인들로부터 이런 걱정스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들은 대부분 대우와 현대사태부터 은행파업에 이르기까지 한국 상황을 꿰고 있는 이른바 ‘한국통’들이다. 그러나 한국과 별 상관없는 평범한 러시아인들도 한국 사정을 제법 잘 알고 있다.휴대전화기 딜러를 하는 한 여성(31)은 “한국에 다시 경제위기가 오면 러시아도 큰 일”이라고 농담(?)을 했다. 97년말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간지 8개월 후 러시아도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을 선언하게 됐던 사실을 용케도 기억해낸 것이다.새해, 한국사회의 화두는 단연 ‘경제’이다. 정보통신(IT)분야의 벤처열풍을 타고 몇 달 전까지만해도 사상초유의 호황을 누리다가 갑작스럽게 위기에 빠진 경제를 어떻게 되살릴 수 있느냐에 관심에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 전문가들도 한국의 경제 상황을 주의깊게 보면서 나름대로 전망을 내어놓고 있다. 러시아도 한국 경제가 주요 관심사 러시아는 최근 한국과의 관계에서 무엇보다도 경제협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러시아가 한국의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신경 쓸만

취재 | 김기현/동아일보 모스크바 특파원 | 2001-01-01 00:00

현 정부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맹목적 추종 버려야한국은 현재 총체적 위기상황임에 틀림없다. 1997년 환란 이후 다시 찾아온 경제위기, 잇따른 권력형 비리의혹, 정치권의 비생산적인 극한 대결, 불안과 분노에 찬 국민의 실망 등의 현상은 위기상황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은 사실상 속수무책이며 정권자체가 고립상태에 빠져 들어가고 있다. 어째서 이러한 상황이 나타났는가? 사실 김대중 대통령 집권 이후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 그렇게 놀랄 일이 아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차원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하나는 김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그의 정책방향의 문제이다.총체적 위기의 근원은 무엇인가첫째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에 대해서 집권 초기부터 비판과 주문이 있었다. 김대통령은 우선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습관이 있어 어떤 때는 독백으로 마감하는 때도 있다는 것이다.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으로서는 반드시 좋은 습관이라 할 수 없다. 말이 많은 사람은 경솔하게 보이기 쉽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대정치가였던 드골 대통령은 이 점에 특히 유의했던 사람이다. 대통령이 말

취재 | 정성배 / 파리사회과학대학원 명예교수 | 2001-01-01 00:00

작은 것이 위대한 나노의 시대를 향하여태초에 신은 대폭발(big bang)의 엄청난 에너지로 주기율표의 원소들을 만들었으며 이들은 자연의 법칙에 의해 물질로 변환되어 이 우주를 형성하게 되었다. 신은 또한 주기율표의 원자 배열에 의해 생명체를 만들어냈으며 이후 긴 세월에 거쳐 진화를 거듭한 생명체는 생각하는 갈대인 인간을 비롯해 여러 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자연에 때로는 정복당하고 때로는 이를 정복하기도 했던 인간은 차차 신의 손길을 어느 정도 이해하며 이를 인간 스스로를 위해 이용하기 시작했다.분자와 원자의 존재를 알고 드디어는 물질 속에 살고 있는 전자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한때는 이것, 저것을 섞어 금을 만들겠다는 허황한 꿈을 꾸기도 하였으며 산화물로 존재하는 철광석을 탄소와 함께 반응기에 가두고 가열하여 쇠를 만들었다. 같은 방법으로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 중의 하나인 실리콘을 만들 수 있었으며 화학적인 변환으로 초고순도 실리콘을 만들고 원자 배열에 의해 단결정을 성장시킬 수 있게 되었다. 전자와 친숙해지기 위해 노력한 인간은 전자를 이용해 신호를 전달하는 방법을 터득했으며 전자와 광자는 고전역학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양

취재 | 이시우/화공 교수 | 2001-01-01 00:00

이르면 올해 5월경 우리학교에 나노테크놀로지 센터가 설립된다. 학제간 공동연구를 기본 방향으로 하여 바이오나노테크놀로지연구단, Nanoelectronics 공정 및 재료 연구센터, Molecular Engineering for Nano Devices 연구단, 나노양자물성센터, 나노결정재료 연구단, 테라비트 나노센싱 기술연구 센터 등 총 6개의 예비연구단을 선정하였고, 오는 4월말 경에 나노연구센터 구성을 최종 결정짓게 된다. 나노기술에 대한 자체적인 개발연구는 예전에서부터 이루어졌었지만, 이러한 관련 연구자들이 결집함으로써 정보의 집적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처음 나노테크놀로지 센터를 추진하게 된 것은 대학 내의 정책사업인 자체연구 사업에서 나노기술에 대한 교수들의 많은 응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는 그러한 요구를 받아들여 계획을 세우고, 현재 기술의 흐름이나 국가정책사업에 발맞춰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학교 예산으로 응용과학의 기술개발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나노센터에 거는 기대현재는 예비연구단의 선정단계에 있다. 예비연구단의 목적은 1~2군데의 특정분야를 선정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선정 기준은 좀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1-01 00:00

교육개발센터는 교육방법 및 교재 개발 연구·조교 교육·강의평가 설문 등 연구중심대학의 통합적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교수-학습법을 연구하고 있다.교육개발센터장을 맡고 있는 최상일(물리) 교수를 만나보았다.우리 학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대해서는 적당한 기준이나 객관적인 수치로 조사된 바가 없을 뿐 아니라 단적으로 말하기 곤란한 부분이라고 한다. 다만 개인적으로 일반물리 강의 도중에 느낀 것은 예전보다 반응이 많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이것은 특히 1학년이 심한데 학과선택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이유인 듯하다.학생들에게 학습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구했다. “고기잡이를 생각해 봅시다. 아이에게 고기를 계속 잡아주면 그 아이는 결국 살아남지 못합니다. 고기잡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는 끊임없이 변하는 물길에서는 고기잡는 방법을 배우는 방법, 그것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즉, 배움에 있어 기초를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초가 부족한 것은 우리 학교뿐 아니라 한국교육이 지닌 큰 문제점 중의 하나로 지적되는 점이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데 미숙하고, 기초가 부족하기 때문에 표절 사태도 심각하다.그리고 자기에게 맞는 학습스타일을 찾는 것이 가장

취재 | 김혜리 기자 | 2000-12-06 00:00

다른 사람의 과제물을 보고 베낀 적이 한번도 없는 사람은 과연 몇명이나 될까? 요즘 우리 학교를 포함한 대학가에는 표절로 인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유형도 가지가지로, 작게는 친구의 과제물이나 퀴즈 답지를 베끼는 것에서 시작하여 심한 경우에는 논문 표절까지 각양각색이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최근 몇년간의 일로, 사회적으로 지적 재산권에 대한 인식과 표절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문화 전반에 걸쳐 그동안 보이든, 혹은 그렇지 않든간에 비일비재하게 되풀이되어 왔던 표절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라 하겠다. 대학가에서 이러한 표절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것이 개인적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인터넷을 둘러보면 레포트 자료를 제공하는 사이트나 홈페이지가 수두룩하다. 자신이 썼던 레포트를 자신의 홈페이지 자료실에 올려놓은 것은 그나마 ‘애교’에 속한다. 대부분의 레포트 사이트들은 레포트를 쓴 사람이 게시판에 파일을 첨부하여 올리면 방문자들이 다운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글씨체 등 세부적인 사항만 조금 바꾸어 마치 자신이 쓴 글인 양 제출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주제를 넘겨주면 돈을 받고 레포트를 작성해주는 사이

취재 | 손성욱 기자 | 2000-12-06 00:00

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학생들의 수업태도와 학업실태, 교육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학생 116명, 교수 47명 등 총 163명이 설문에 응해주었다.먼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첫째 항목인 일주일동안 빠지는 수업시간 횟수에 대한 물음에 반 이상의 학생들이 수업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빠진다고 대답하였으며 그 중 4번 이상 빠지는 학생들도 응답자의 13%나 되어 강의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상당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시간 내용의 이해도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28.7%가 50% 이하의 이해를 하고 있다고 응답하여 소수정예교육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교 교육방식의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는 과반수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하여 강의는 이해하지 못하는 반면에 교육방식에는 만족하는 모순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교과과정을 잘 이해하지 못했을 때 교수님이나 조교에게 얼마나 질문하러 가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0%의 학생이 전혀 가본 적이 없다고 대답해 질문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소극적인 수업태도를 보여주었다. 숙제나 레포트 작성시에 얼마나 스스로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0%의

취재 | 양승효 기자 | 2000-12-06 00:00

공부라는 것은 관성을 벗어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관성으로 지배되어 오던 몸은 과거의 행동을 답습한다고 볼 수 있다. 태어날 때 본능적으로 행하는 반사적인 행동들에서 학습의 단계로 접어들면서 과거의 행동 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바로 공부라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관성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특별히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왜 공부를 하는가’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떠나서 이러한 관성에조차 심하게 흔들리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문제는 학생들이 점점 더 현실에 지나치게 민감해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자체를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그것이 너무 일상화되어 있다는 데에 있다. 예전에 비하여 즉흥적인 행위에만 관심을 나타내고 장래를 내다보는 능력은 포기하고 있다. 문제의식에 대한 고민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은 공부에 대한 것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심각하다. 얼마 전에 있었던 수강신청 기간, 밤잠을 설치며 학생들은 접근조차 되지 않던 팀스에 접속하면서 원하는 수업을 듣기 위한 허무한 전쟁을 치루었다. 그들이 원하는 수업이란 것은 보통 어느 정도 학업부담이 적은 것으로, 듣기를 원하는 수업보다는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0-12-06 00:00

독일대학의 전통은 훌륭하며 특히 20세기 초의 대학들의 학문적 수준은 세계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베를린대학(현재 훔볼트대학), 굇팅겐대학, 하이델베르그대학, 뮨헨대학과 라이프치대학 등이 대단한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은 1385년에 설립된 하이델베르그대학이며 두번째가 그보다 3년후에 설립된 쾨른(K ln)대학이다. 그러나 쾨른대학은 나폴레옹에 의해서 1798년에 폐교된 후 1919년에 재설립되었으므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나폴레옹이 독일을 점령하고 무려 21개의 대학을 폐교시켰던 것이다.그러나 19세기 초까지의 독일대학들의 수준은 그다지 높지 못하였으므로 1810년에 빌헬름 훔볼트에 의해서 설립된 베를린대학이 오늘날 연구중심대학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당시 베를린대학에는 신학부, 법학부, 의학부와 철학부가 있었으며 이와 같은 체제는 20세기 초까지도 계속되었다. 신학부, 법학부, 의학부는 전문직업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며 철학부에는 역사, 철학, 수학, 물리학, 화학, 언어학 등 순수학문을 연구하는 곳이었다. 20세기에 와서는 철학부가 여러 분야의 학부로 분할되었다. 그리고 공과대학(Technische Hochschu

취재 | 장수영 / 전자 교수 | 2000-12-06 00:00

1989년 7월 창립한 경제정의 실천 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그 당시 사회전체에 불어닥친 민주화 열풍을 타고 시작된 후, 현재 약 20,000명의 회원 수와 지역별 40여 개의 지역 경실련이 조직되어 있는 거대한 시민운동단체이다. 규모적인 측면만 살펴볼 경우 현재 있는 시민단체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하지만 이러한 규모적 측면이외에도 그들이 하는 운동의 방향은 정치, 경제, 환경, 인권, 노동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입법, 사법, 행정부와 언론에 이어 “제 5의 힘”으로 불려지는 시민단체에서 경실련은 시민사회의 성장을 밑거름으로 합법적인 공간속에서 실현 가능한 대안부터 찾아가려는 흐름을 주도하였다. 이러한 경실련의 역사는 한국 시민운동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출범당시 극심한 부동산 투기와 주택문제가 만연해 있던 문제를 시민운동 차원에서 해결하고자 노력하였고, 방식 또한 기존의 운동과 다른 비폭력, 평화적, 합법적 방식을 채택하였다. 이렇게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전개된 초기의 경실련 활동은 범위를 넓혀 국회활동의 모니터링 활동도 하고 때로는 입법청원이나 법안의 통과를 위한 압력을 행사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초기 경실련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0-11-22 00:00

대중과의 괴리 극복 위한 운동과학문화운동은, 여타의 시민운동과는 그 성격 면에서 다소 다르다.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생활을 무서운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전문성과 난해함 때문에 과학과 대중사이에 이해의 괴리가 깊어 가는 것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동하였기 때문이다. 다분히 계몽적인 성격이었으므로, 정부차원에서 주도되었고 친정부적인 성격이 강하게 뿌리내릴 수밖에 없었다. 상대적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멀어져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대부분의 단체가 과학의 대중화라는 부드러운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도 이런 태동의 성격 때문이다. 그 이후, 차츰 과학기술의 선/악 양면성이 분명해지고, 사회, 문화, 환경적인 영향에 대한 염려가 증폭되면서, 점차 정부주도의 일방적이고 편협한 과학문화운동에 대한 회의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최근 몇 년 사이에 비판과 감시를 목적으로 하는 개혁적인 시민단체도 하나 둘 생겨나게 되었다. 과학자들의 소극적 태도그러나 아직 과학기술문화운동이 활성화되기에는 그 토양이 너무 연약하고,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해 있다. 다른 분야의 시민운동과 비교하여, 일단 참여도 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

취재 | 이원근 / 사이카페 상임대표, 과학커뮤니케이션연구소 | 2000-11-22 00:00

NGO(비정부기구, Non-Govern mental Oganization)의 개념은 다소 복잡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규정되지만, 보통 이윤추구와 관계없이 권력기구의 기능을 견제, 감시하는 민간조직으로 정의한다.많은 사람들이 ‘21세기는 NGO의 시대’라고 말한다. NGO가 시장경제, 정치권력과 함께 사회운영을 담당하는 중요한 주체로 부상하고 있음을 잘 나타내는 말이다. 시민.사회단체 NGO의 활성화는 한 사회의 민주주의와 사회발전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도 평가된다.NGO는 풀뿌리민주주의를 신장하며 복지전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정부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조직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국제적인 차원에서 NGO는 정부조직(GO)과 함께 지구촌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조직이다.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 국가에서는 민간의 창의를 방해하는 정부 장애물을 파악해서 민간부분이 사회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92년 리우 환경회의, 93년 비엔나 인권회의로 이어지는 일련의 국제회의들은 지구촌 정치의 무대에서 이미 정부기구 뿐만 아니라 NGO가 당당한 ‘대의’기구로서 자리잡고 있다.99년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시민단체 수는 1만 여개에

취재 | 기획부 | 2000-11-22 00:00

“제3세계 민중은 누구인가? 그것은 인류 전체이다.” 프랑스 혁명 당시의 말을 이렇게 돌려 표현해 본다. 냉전 시기 정치적 대립의 산물인 ‘제3세계’라는 말의 실질적인 의미는 탈각되었지만, 이제 다시 지구적, 정치경제적 차원에서의 ‘제3세계’를 주목한다. 제3세계는 제3세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후진국과 선진국의 시민들, 이들 모두가 존재하는 곳이 지구적 제3세계인 것이다. 바로 이곳에서 배제된 자들의 투쟁이 잉태된다. 국제연대 투쟁은 바로 배제된 자들의 연대 투쟁이며, 이어야 한다. 지난 시애틀과 워싱턴, 프라하의 국제 행동을 계기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반자본주의 국제연대 투쟁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시민지원금융거래과세연합(ATT AC)은 핵심적으로 금융 지배적 축적체계에 의해 상실된 민주주의적 공간을 되찾기 위해 금융시장의 독재 및 국제 금융의 통제를 위한 공동의 캠페인 및 긴급한 행동을 제안하고 있다. 또, 제3세계 외채탕감운동은 영국에 기반을 둔 ‘주빌리(Jubilee) 2000’을 중심으로 제기되었다. 외채탕감운동은 “희년(Jubilee)에는 너희들 가운데 가난한 자는 없을 지어다”라는 성서적 맥락으로부터 출발하였는데 제3세계의 빈

취재 | 김 석 / 국제연대정책정보센터(PICIS) | 2000-11-22 00:00

NGO 운동이 지향하는 참여사회는 시민의 자율적 판단과 참여로 권력의 남용을 통제할 힘을 가지고 조화롭게 운영되는 사회이다 최근 일간지나 방송에 NGO의 활동을 소개하는 기사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21세기는 ‘NGO의 시대’라고 하기도 하고 ‘제5의 권부(權府)’라고 하기도 한다. Non-Governmental Organization는 비정부기구라는 뜻으로 시민의 자발적인 힘으로 구성된 기구들, 한마디로 시민운동조직들을 일컫는다. 시민조직을 권부라고까지 부르는 것은 시민의 조직된 힘이 정부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내외의 진단을 함축하고 있다. NGO 운동은 정부와 시장의 한계로부터 출발한다. NGO는 공권력의 오용이나 남용을 견제하고 국가가 다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거나 심지어 일정부분 대체하는 사회적 역할을 한다. 또한 NGO 운동의 관심은 주로 약육강식의 질서 속에서 고통당하는 사회적 약자, 소수자에 대한 연대에 맞추어진다. NGO운동의 최대 관심사를 요약하면 지속가능한 발전(sus tainable developm ent)이라 할 수 있다. 인류의 일부가(사실상 상당수가) 인권을 침해당하고 착취당하며, 인종과 성, 문화적 차이에

취재 | 이태호 / 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 2000-11-22 00:00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가기가 매우 힘든 곳인 평양을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방문하게된 주된 동기는 필자가 수행하고 있는 북한의 컴퓨터요원 양성을 위한 시범사업(Teach-the-Teachers Progr am)을 포항공대와 김책공대가 공동으로 수행하자고 제안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아울러 북한의 IT분야 현황을 좀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남북교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었다.역사적인 남북정상의 만남과 6·15 공동선언 발표이후 남북교류가 급류를 타고 있으나 아직도 과학기술자의 왕래는 극히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기에 이번 필자의 평양 방문과 김책공업종합대학 및 평양정보쎈터에서의 세미나는 포항공대를 소개하고 앞으로 IT분야에서 남북교류를 활성화 하기 위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필자는 지난 10년간 제 3국에서 북한 과학자를 많이 만났고 북한을 방문한 외국의 과학기술자나 동포과학자들을 통해 자료를 수집했으며 싱가폴, 일본에서 파는 북한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했지만 북한을 직접 방문하기는 97년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 방문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그러나 나진·선봉지역 방문은 하루에 그쳤고 비록 비파호텔에서 유용한 책을 몇 권 살수 있었으

취재 | 박찬모 / 대학원장, 컴공 교수 | 2000-11-01 00:00

컴퓨터 이용 하루 평균 4시간 넘어... 책 사는데는 인색지난 10월 28일, 포항공대 신문사에서는 포항공대 학생들의 생활 문화에 대하여 지곡회관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9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이 설문 조사에 응한 재학생은 모두 181명이었고, 그중 학부생은 00학번 69명을 포함하여 139명, 대학원생은 42명이었다.우선, 포항공대생의 한달 평균 생활비는 약 28만 8000원으로, 6년 전의 설문 조사 결과인 23만 8천원에 비해 5만원가량 늘어나 물가상승분을 감안하면 씀씀이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학부생은 약 27만 9000원, 대학원생은 약 31만 7000원으로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학부생에 비해 대학원생은 도서 구입비나 각종 생활용품 구입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지출할 곳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이러한 생활비 중에 식비를 제외하고 어떤 곳에 가장 돈을 많이 쓰냐는 항목에 학부생들 중 ‘음주’라고 응답한 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내에 주점이 위치해 있고, 주류를 배달하는 야식 업체들이 많은 주변 환경의 영향이 크고, 또한 적절한 음주 문화를 통해 인간 관계에 있어서 친목을 도모

취재 | 손성욱 기자 | 2000-11-01 00:00

강한 개혁 물살 타는 일본대학 타산지석 삼아야 필자는 99년 10월부터 6개월 여 일본 히로시마대학에서 연구연가를 보냈다. 또한 동경대, 오사까대, 큐슈대 등을 방문하기도 했었는데, 이들 대학들을 방문하면서 느낀 소감은 한마디로 ‘일본의 대학들이 새 세기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것이다.대학원 중심제로의 전면적 개편일본에는 현재 99개의 국립대학이 존재한다. 제일 먼저 창설된 동경대학은 1877년에 국립 제국대학으로 발족하였다. 그 뒤를 이어 1945년 세계대전이 종식되기까지 6개의 국립 제국대학이 추가로 창설되었으며, 종전 후 교육개방의 흐름에 힘입어 99개로까지 증가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90년대의 거품경제의 붕괴를 겪으면서 막대한 국고지원이 필요한 국립대학을 지원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된 것 같다. 그 결과로 국립대학의 독립법인화가 거론되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법인화가 실현단계로 접어 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독립법인화란, 국립대학 예산이 전적으로 국고지원으로 이루어졌던 종전의 지원체제에서 탈피하여, 각 국립대학이 독립채산 운영을 할 수 있는 법인을 설립해, 국고지원과 자체수입 예산으로 대학을 운영해 가는 제도이다.

취재 | 이정묵 / 기계 교수 | 2000-1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