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87건)

즐거운 대학생활을 꿈꿨지만 지난해 코로나19가 우리 삶을 덮치며 비대면 생활이 일상이 됐다. 2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코로나19는 여전히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경 문제 역시 이를 피해갈 순 없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8년 8월경부터 환경부에서는 일회용품 사용량 절감을 위해 매장 이용 시 플라스틱 컵과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단속해왔다. 하지만 감염 위험도 증가를 이유로 다회용기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법적 규제가 완화됐고, 비대면 배달의 확대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했다.나 또한 친구들과 밖에 나가서 밥을 먹는 대신 방 안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것이 일상이 됐다. 아무렇지 않게 배달 앱의 ‘일회용 수저, 포크 주세요’ 버튼을 눌렀고, 음식 용기를 비롯한 여러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그저 무신경하게 버려왔다.그러던 와중 ‘플라스틱에서 탈출하다’를 읽었다. 기사에는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잘 나타나 있었다. 첫째로, 매장 내 일회용 컵 금지 정책이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인위생의 중요성이 강조돼 이 정책은 유예 중이다. 다음으로, 탈 플라스틱을 위한

독자리뷰 | 윤황 / 무은재 21 | 2021-12-14 02:01

우리대학을 꿈꾸며 노력해왔던 고등학교 3학년 때 코로나19 사태가 갑작스럽게 닥쳤다. 금방 끝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 사태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델타 변이의 등장으로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1학년 1학기, 여름 방학을 거쳐 현재까지 약 1년 10개월 동안 지속 중이다. 결국 지난 8월 우리대학은 2학기 전면 비대면 개강을 발표했다.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어느덧 한 학기가 지났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직도 학교가 어색하고 새로운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대부분 비대면 수업을 하다 보니, 캠퍼스를 돌아다닐 일이 적었기 때문이다. 캠퍼스 내 특정 건물의 위치를 헷갈리는 친구들도 가끔 있다. 또한, 각종 행사도 온라인 혹은 소규모로 열려 참여도가 낮고 흥미도 떨어지는 것 같다. 1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기숙사에 들어와 ‘대학생활과 미래설계’ 과목을 통해 동기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그 외에 공식적으로 학우들이 모이는 기회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현재 비대면 수업 체제에서는 동기, 선배들과의 만남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적다는 점이 아쉽다.이렇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괜찮았던 점도 있다. 처음 대학교에 들어온 3월부터 △OT △수업 △선배들과의

독자리뷰 | 이경훈 / 무은재 21 | 2021-11-14 00:56

습관을 기른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어렸을 때 손톱 뜯기, 다리 떨기 같은 습관들은 기르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길러지더니 크고 나니 습관 하나 기르기가 어렵다. 매일같이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운동도 가고 밥도 건강하게 먹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다음 날이 되면 늦잠 자고 일어나 누워서 유튜브만 보는 것이 일상이다.그런 사람들이 변화를 일으키고자 해서 만든 것이 바로 리추얼 트렌드인 것 같다. 습관을 기르기로 마음먹고 혼자만 알고 있으면 지키기 쉽지 않지만, 주변 사람들이나 앱(App) 등에 ‘선포’하고 나면 눈치가 보이기 때문에 습관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평소 리추얼 트렌드에 관해 관심이 있었지만, 기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로 리추얼과 습관의 미묘한 차이인데, 습관은 반복적 행동을 통해 삶의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주는 것이라면 리추얼은 일상 속 반복적 활동 그 자체의 의미를 반추해 보는 것이라는 점이다. 무엇인가 새로운 습관을 기르려고 노력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평소 가지고 있는 본인의 생활 습관 속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고 이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한번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우리대학 사람들에게 이

독자리뷰 | 김대호 / 컴공 19 | 2021-06-27 20:08

기사의 설문 조사처럼 친구들에게 복지회 이용권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을 때 공통으로 제기하는 가장 큰 문제는 무인 계산대 설치로 인한 사용의 불편함이었다. 교내 GS25 편의점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만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복지회 이용권을 사용할 수 없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새벽 시간대에는 아무래도 매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적기에, 이는 불가피하게 우리들이 감수해야 하는 불편함일 수 있다. 혹은 새벽 시간에 운영하는 매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이 시간 외에도 직원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제품의 재고를 관리하는 등 부수적인 업무로 인해 항상 직원이 정해진 자리에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최대한 빠르게 매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학생 입장에서 보면 이는 불편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필자의 짧은 사견이지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바로 기프티콘과 같이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른 매장의 경우, 웬만하면 항상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므로 가장 긴요하게 변화가 이뤄져야 하는 매장은 아마 GS25일 것이다. 버거킹은 현재

독자리뷰 | 서화경 / 화공 18 | 2021-02-28 03:12

‘빨리빨리’, ‘한국’ 하면 떠오르는 말 중 하나다. 때로는 공감을, 때로는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며 ‘빨리빨리’는 한국인의 특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각종 산업 부문에서도 잘 나타난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1위, 10분 만에 배달 오는 짜장면, 오전에 주문하고 오후에 받을 수 있는 택배처럼 말이다. 한국인의 기질적 특성인지, 문화적 특성인지는 몰라도 이런 빠른 서비스들은 소비자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다.필자도 한국인의 빠름에 자부심을 느끼며 각종 배달 서비스를 마음 편히 이용해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출 횟수가 줄어들면서 다양한 품목을 배달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받고, 빠른 배송에 감탄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뉴스로 접한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소식은 꽤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택배 노동자들의 하루 평균 작업 시간은 12.1시간으로, 이는 법정 근로 시간인 8시간의 1.5배를 초과하며 연장 근로 시간을 웃도는 수치다. 그런데도 택배 노동자는 산재 보험의 적용 제외에 대한 압력을 받거나 택배 분실에 따른 책임을 온전히 지기도 한다. 이런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택배 물량의 급격한 증가와 수수료 인하는 택배 노동자들을 육체적 피로

독자리뷰 | 이아현 / 생명 19 | 2021-01-02 19:40

2019년도에 처음 발생한 코로나19는 곧 2021년이 될 지금까지 우리의 삶과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솔직히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삶을 멈추게 했다. 친구들을 만나 노는 것, 명절에 가족을 만나는 것, 떠나고 싶은 곳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가는 것,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것 등 너무나도 당연했던 우리의 일상은 이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좌지우지되곤 한다. 마스크 없이 밖을 돌아다니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됐고 코로나19가 잠잠해졌다 싶으면 집단 감염이 어딘가에서 발생해 빠르게 확산했던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것은 우리의 일상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기사에 나왔듯이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전시나 관람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문화·예술계는 줄줄이 문을 닫았다. 그뿐만 아니라 항공, 숙박 등 관광과 관련된 산업도 침체해 대부분이 적자가 나곤 했다. 수많은 자영업자도 사람들이 집 밖으로 잘 나오지 않으니, 영업에 엄청난 손실을 보는 안타까운 상황들이 많이 발생했다.그러나 코로나19가 바꾼 우리의 일상에는 언제나 위기만 생긴 것은 아니다. 자연환경에는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

독자리뷰 | 조혜인 / 화공 19 | 2020-11-27 16:49

올해 강력한 전파력을 지닌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의 대학이 대부분 비대면 수업을 실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이 비대면 수업에 불만을 호소했고 이는 대학 등록금 반환 요구라는 새로운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등록금 반환 운동은 초기에는 영향력을 다소 행사하지 못했으나 비대면 수업에 대한 불만이 계속 쌓여 결국 거대한 여론을 형성했고, 이런 움직임에 많은 대학이 반환 요구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실제 건국대를 비롯해 몇몇 대학은 학생에게 등록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반환했고, 일부 대학에서는 특별장학금을 개설해 일정 금액을 학생들에게 지급했다. 이런 경향 속에서 우리대학은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기사에서 기획예산팀은 우리대학이 코로나19와 비대면 수업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음에도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우리대학 강의의 특수성으로 인해 코로나19 발생 전후의 교육비용의 차이가 크지 않았고 비대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등록금 반환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런 학교의 주장을 뒷받침하듯, 다른 대학과 비교하면 우리대학 내 등록금 반환에 대한 여론이 크게 형성되지 않았다

독자리뷰 | 조용빈 / 무은재 19 | 2020-09-03 15:55

코로나19는 사회를 뒤바꿔놓았고, 우리대학도 예외는 아니었다. 새내기새로배움터와 입학식은 물론, 이달로 연기된 학위수여식까지 취소됐다. 2020학년도 1학기 전면 비대면 강의가 결정됨에 따라, 학생들은 봄날의 캠퍼스를 마음속에 묻어둔 채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됐다.이렇게 활력을 잃었던 캠퍼스에 다시금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집중보강기간이 시작된 것이다. 캠퍼스에서의 삶을 기대했던 학우들은 마냥 즐겁지만, 우리대학은 초긴장 상태에 놓여있다. 구성원들의 출입이 잦은 건물에 소독과 방역을 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학우들에게 보이는 것은 건물마다 비치된 손 소독제와 셀프체크로 운영하고 있는 열화상 카메라뿐이다. 또한, 우리대학의 많은 대책이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 구성원들이 과연 가이드라인을 실천하고 있는지도 미지수다. 이는 마치 코로나19를 놓고 우리대학과 구성원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도 우리대학과 구성원들은 서로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대학은 학우들의 살갗으로 느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독자리뷰 | 권민재 / 무은재 19 | 2020-07-14 19:10

현대 사회는 역사상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기술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에 사용하던 무선호출기(일명 삐삐)는 2020년에 이르러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차용한 스마트폰으로 모습을 바꿨다. 이뿐만이 아니라 AI, 자율주행 자동차, VR과 AR 등 사회를 바꿔놓을 신기술들이 매일같이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다. 어쩌면 1985년 작 영화 ‘백 투 더 퓨처’에서 그려진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타고 무인 자동차 수리 시스템을 이용하는 우리 모습이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아니, 조만간 가능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상상이라고 생각하는가? 전 세계의 혁신 기술이 모이는 CES를 알게 된다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박람회다. 스마트폰부터 PC, TV를 비롯해 이동수단까지, 전자제품이 우리의 일상에 없어선 안 될 존재라는 것을 생각하면 매년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CES가 최첨단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개최된 CES 2020에서는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4차 산업혁

독자리뷰 | 이동혁 / 무은재 19 | 2020-07-06 21:47

음원 사재기 문제는 오래전부터 의혹이 제기돼 왔다.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멤버 박경이 의혹을 받는 가수들을 SNS상에서 저격하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어 시사 탐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서 취재를 진행하기도 했고, 현재 검찰 역시 조사 중이다. 또한, 유튜브 등의 SNS를 통해 정보와 개개인의 의견이 공유되며 음원 사재기 문제는 지금 뜨거운 감자이다.기사에서도 언급됐듯 사재기 의혹을 받는 소속사 측에서 주장하는 바이럴 마케팅과는 완전히 별개로 음원 사재기가 실재한다는 것을 다양한 증거들이 가리키고 있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가수 송하예의 노래가 의도적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반복 재생되고 있는 영상이 공개됐을 정도로 음원 사재기가 존재한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처럼 보인다.이런 심각한 문제에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대단히 많다. 가수, 작곡가, 음반 기획자, 바이럴 마케팅 업체, 브로커 등 많은 직업군의 사람들이 음원 사재기 문제에 얽혀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은 바로 음원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문제의 중심에 있으면서 논란과 비난에서는 다소 배제돼 있다.게임을 예로 들어보자. 한 게임에서 핵, 즉 버

독자리뷰 | 진영서 / 무은재 19 | 2020-02-13 23:21

작년 하반기에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범죄 영화 ‘조커’가 개봉했다. 이 영화는 그동안 나왔던 조커에 대한 영화 중에서도 그가 살아온 삶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훌륭한 연출과 배우의 신들린 듯한 연기력에 관객들은 점점 잔인한 사회가 평범한 시민이었던 그를 잔혹한 살인마로 만들어버렸다고 느끼며 조커에 대한 동정심을 갖게 됐다. 그렇게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뒀지만, 영화가 흥행함에 따라 곳곳에서 모방 범죄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 범죄자 주인공을 그린 영화를 보고 모방 범죄를 일으킨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기사를 읽으면서 이런 모방 범죄를 일으키는 인간의 심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나 역시도 ‘양들의 침묵’ 시리즈나 ‘쏘우’ 시리즈와 같이 연쇄 살인마를 주인공으로 하는 범죄 영화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하고, 사회의 주축이 되는 사람들보다는 그 곁에 소외되는 아웃사이더들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에 더 많이 공감하고 애정을 갖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과연 모방 범죄를 일으킨 범죄자들과 이런 내가 다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모방 범죄를 일으키는 심리는 무엇일까? 영화가 인간은 스스로의 선악을 판단할 수 없다는 약점을 건드리게 될 때 모든

독자리뷰 | 이지선 / 무은재 19 | 2020-01-05 19:26

요즘 SNS 피드를 내리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것 중 하나가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광고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정말 다양하고 매력적인 옷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자 한다. 우리는 화려한 광고에 현혹돼 단지 패션이 ‘유행’한다는 이유로 그런 옷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 등은 생각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구매하고, 유행이 지나면 기억 속에서 잊곤 한다. 이런 패스트 패션의 악영향을 알고 이를 지양하는 흐름이 생기고 있는데,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무분별한 의류 생산과 소비를 기업 차원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으로도 규제하는 중이다.위와 같은 패스트 패션 지양 흐름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비건 패션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부상하는 중이다. 비건 패션은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Vegan)과 패션의 합성어로, 생산 과정에서 동물을 학대하면서 얻어내는 모피와 같은 동물성 재질을 원료로 하는 옷을 사지 말자는 운동이다. 모피를 만드는 모든 과정이 동물 학대라는 점은 예전부터 사회단체에서 지적해왔던 부분이다. 이런 패스트 패션 지양 운동과 비건 패션과 같은 흐름은 우리가 앞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준다.나도 고등

독자리뷰 | 남태현 / 무은재 19 | 2019-12-05 12:53

대학은 미래 인재들을 양성하고 학문의 길을 추구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교육이나 연구에만 힘을 쏟는 것이 아닌 지역 사회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우리대학과 긱블, 클래스워너원이 힘을 모아 ‘AI, 메이커 교육 콘텐츠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양팔을 벌려 환영할 만할 일이다.긱블은 우리대학 학생들이 창업한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영화나 미디어에 나오는 물건들을 제작하고 공학 미디어 콘텐츠를 SNS나 유튜브 등에 올리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클래스워너원은 컴퓨터공학과 윤은영 교수님이 만드신 스타트업으로 AI 프로젝트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학의 메이커와 컴퓨터공학의 AI는 4차 산업 시대 사회에서 점차 중요해지고 있기에 메이커 능력과 AI의 만남은 두 분야 모두에게 좋은 성장의 기회라 생각한다. 단순히 메이커와 AI의 만남 이외에 이번 협력이 더욱 의미가 있는 이유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초등학교 교육에 이바지하기 때문이다. 메이커와 AI 인재 양성을 위해 우리대학과 긱블, 클래스워너원은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다. 제작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기존의 강의식 수업 방식이 아닌 오프라인 토크쇼, 강연

독자리뷰 | 김 민 / 무은재 19 | 2019-11-08 15:33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장소는 꽤 다양하다. 생활관 21동을 비롯해 박태준학술정보관, 포스코국제관 등이 있지만 학우들에게 가장 친숙한 장소는 아마 78계단일 것이다. 위치나 중요성, 이용하는 빈도로 봤을 때, 78계단은 대부분의 학우에게 가장 익숙하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상징일 것이다. 수업이 있을 때면 계단을 오르내리며, 사람들과 만나 인사하고 지나치는 일들은 평범한 우리대학 일상이었다.하지만 이런 78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수업을 들으러 가거나 혹은 전날 체력관리 수업에서 하체 운동을 한 후라면, 78계단이 더욱더 높아 보이고 끝이 없게 느껴진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78계단의 단점은 물건을 옮기거나 다리가 불편한 경우에 더욱 부각된다. 실제로 스피커같이 무거운 물건을 옮기기 위해서 박태준학술정보관 쪽 대로를 활용해 크게 돌아온 경험도 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단은 기사에서 등장한 표현처럼 마치 ‘우리대학의 허리를 잘라놓은’ 느낌을 주었다.많은 학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78계단 위에서 한 번에 일과를 끝마치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 또한 동아리방이나 학생회관 카페는 삼삼오오 모여 다음 수업

독자리뷰 | 김영완 / 기계 17 | 2019-10-18 15:24

공대생이 가져야 할 필수적인 능력에는 무엇이 있을까? 많은 이들이 뛰어난 계산 능력, 실험을 구상하는 창의력, 결과를 해석하는 통찰력 등을 꼽을 것이다. 이 능력들은 기술을 창조하고 지식을 발견하는 데 중요한 능력들이지만, 공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실생활의 문제 해결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작품 의미를 남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기술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데, 뜻밖에도 이 과정에서 역사 인식과 지식이 많은 도움을 준다. 기사에서 언급됐듯이 현재 청소년, 대학생들의 역사 인식과 기본적인 지식이 매우 부족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역사를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것’이라 표현하고 강요한다면 오히려 배우는 데 부담감이 느껴질 것이다. 특히 우리와 같은 공대생들에게는 더더욱 거부감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 ‘수사학(The Art of Rhetoric)’ 에서는 설득의 3요소로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본 글에서는 이 3요소를 활용해 공대생, 더 나아가 누군가를 설득하고자 하는 사람이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3요소 중 첫 번째인 로고스(Logos)는 논리적 적합성을 뜻한다. 즉 주장이

독자리뷰 | 박경수 / 무은재 19 | 2019-09-05 19:41

우리대학에서 수강신청이 어려운 과목은 정해져 있다. 이공계열 학교라는 특색에 맞게, 무엇보다 교양과목의 수가 다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인기 많은 교양 신청에는 엄청난 순발력이 필요하며, 졸업 필수 요건인 영어 강의 또한 신청이 어렵다. 그렇다고 다른 과목이 만만하다는 말은 아니다. 전공과목의 경우에도 이와 같은 원리는 일반적으로 적용되며, 체육 과목 또한 유사하다. 필자의 경우 학교에 다니면서 수강신청을 한 경험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도 하고 아직 실패한 적도 없긴 하지만, 현행 제도를 보았을 때 우리대학의 수강신청에 대해서 다소 논할 점이 있는 듯 보인다.먼저, 기사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수강신청에서 관심강좌 등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필자는 작년에 서울대학교 계절 교류를 하러 갔던 경험이 있어 서울대의 수강신청제도를 경험해봤다. 말로만 들어서는 얼마나 효율적일지 가늠할 수 없지만, 일단 관심강좌와 같이 수강신청 장바구니 기능이 생긴다면 매번 과목의 학수번호와 이름을 검색할 필요가 없고 장바구니 속 과목을 단순한 클릭 한번으로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내가 수강하고 싶었던 과목의 수강신청에 실패하더라도

독자리뷰 | 서화경 / 무은재 18 | 2019-05-17 11:35

작년 입학했을 때,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해보자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해봤다. 그래서 포스텍-카이스트 학생대제전 준비위원회(이하 포준위) 활동과 교지편집위원회(이하 교편위) 활동을 했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우리대학 학생들이 학교 단체와 그 단체들이 주관하는 행사에 관해서는 관심이 많이 없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활동하면서도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꼈는데, 실제로 총학생회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은 이를 얼마나 더 상세히 느낄지 안타까웠다. 평소 이런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던 내게 ‘무너져가는 학생사회에 ‘안녕들 하십니까’’는 강한 공감을 끌어낸 기사였다.포준위를 하며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관련 활동들에 관해 설명해야 했던 기억이 난다. 예를 들어서, 서포터즈는 총학생회비를 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고 서포터즈 모집 기간 내내 설명하고 다녔었다. 그런데도 정말 많은 학생이 서포터즈를 신청할 때, 돈을 내야 하느냐고 물어보거나, 돈을 내는 것으로 알고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학생들이 학교 행사에 관심이 없음을 직접적으로 알 수 있던 사례 중 하나였다. 비슷하게 교편위서 활동한다고

독자리뷰 | 양세라 / 무은재 18 | 2019-04-24 13:35

택시 업계와 카풀 서비스 기업 간의 갈등은 현재 뜨거운 감자다. 이들의 갈등이 극에 달해 사람이 다치는 등 안타까운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나는 그저 충분한 논의 끝에 타협이 이뤄지기를 바랐다.그렇게 지난 7일, △정부 △택시 업계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참여한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평일 오전 7~9시, 오후 6~8시 출퇴근 시간에만 카풀을 허용한다고 합의했다. 또한, 택시 업계 내부에서 쉬고 있는 택시 면허를 플랫폼 업체에 공유하는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택시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월급제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사에서 지적했듯 출퇴근 시간을 두고 논쟁이 있었으나, 해당 부분에서는 택시 업계의 편을 들어준 것이라 볼 수 있다.‘카풀 합의안’을 모든 카풀 업체가 따를 필요는 없다. 다만 이번 합의안에 국토교통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만큼 관련 법안이 발의된다면, 이후 출퇴근 시간의 정의가 협의안을 바탕으로 제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에 △풀러스 △위모빌리티 △위츠모빌리티 등 카풀 스타트업 기업들이 해당 합의를 전적으로 부인하고 일어섰다. ‘카풀 합의안’이 시장경쟁의 원칙에 반했다는 것이다.

독자리뷰 | 황성진 / 전자 17 | 2019-03-29 16:49

작년에 입학해 수강했던 과목 중 하나는 서리빈 교수님의 ‘기업가정신과 기술혁신’이라는 과목이었다. 어떤 강의인지도 모른 채 산업경영공학과를 지망하는 친구와 함께 강의를 들었다. 처음에는 기업가정신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도 몰라 뜬구름 같은 개념으로 다가왔다. 기업가정신은 창업에만 관련된 것이라는 편협한 시선으로 봤고, 학부생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져 강의가 잘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강의에서 여러 기업의 비즈니스모델을 분석하고 다양한 사례를 접하면서 기업가정신이 개인의 삶에도 통용될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 강의가 끝날 즈음엔 ‘기업가정신’을 통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 조직이나 개인이 삶에서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실현해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지난 호 신문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기사는 바로 서리빈 교수님께서 작성하신 ‘기업가정신으로 차별화된 삶의 가치 실현’이라는 학술 기사였다. 기사에도 자주 등장한 것처럼 기업가정신의 핵심 단어는 ‘가치’와 ‘혁신’이라는 생각을 했다. 조지프 슘페터는 관리자와 기업가의 차이를 새로운 생산적 결합과 가치 창출 유무를 통해 이야기한다. 즉, 현재의 굳어진 시스템과 자원에 구애받지 않고 자원의 생산적 결합을 통해 새로운

독자리뷰 | 최은수 / 무은재 18 | 2019-02-28 03:02

얼마 전 동물권 단체 ‘케어’의 직원들이 해당 단체의 대표인 박소연 씨의 사퇴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직원들이 주장하기를, 박소연 씨는 일부 직원들까지 속여가면서 200마리가 넘는 동물들을 안락사시켰다고 한다. 박소연 씨는 동물들을 안락사시켰던 사실을 인정했다. 그런데 그녀는 사죄하는 대신 “끔찍하게 (개를) 도살하느니 안락사가 훨씬 낫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끔찍한 개 도살 장면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 했다.일견 그녀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개 도축은 불법화도 제도화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고, 상황이 그러니 일반적인 가축에 비하면 보다 비인간적인 도살이 흔히 행해지고 있다. 그보다는 약물에 의한 안락사가 덜 잔인하다고 느끼는 것이 그리 이상하지는 않다. 그러나 문제는 이 단체가 본래 안락사 없는 동물 보호단체를 표방했었다는 점이다. 그러니 그녀가 한 일은 후원금이 동물 구조에 쓰일 거라고 믿고 후원한 사람들을 배반한 행위이며, 그녀의 주장은 뒤늦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그녀가 믿음을 배반했느니 마니 하는 이야기는 접어두고, 도축될 예정인 개를 구조해 다시 안락사시키는 이 행위 자체가 옳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보자. 도축은 근본적으로

독자리뷰 | 하현우 / 전자 16 | 2019-02-11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