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3건)

역사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다. 바로 ‘망명’이다. 이는 정치적인 이유로 박해를 받거나 그럴 위험이 있는 사람이 외국으로 몸을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이 망명이라는 단어가 그 모습을 자주 드러낸다. 그것도 혼자가 아닌 ‘사이버’라는 단어와 함께 말이다. ‘사이버 망명’이란 단어는 지난 9월부터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정부의 카카오톡 검열이 이슈화되면서 사람들이 사이버 망명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한 의원은 “검찰이 과잉충성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의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는 아직도 뜨거운 감자로서 그 열기가 식지 않고 국민들을 붉히고 있다.이러한 문제가 일어난 원인은 무엇일까. 그 원인은 다양한 곳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는 ‘과잉충성’을 들 수 있다. 과잉충성은 간단히 말해 ‘극단적인 충성’이라 볼 수 있다. 이는 과유불급의 전형적인 사례로, 개인과 집단에 큰 피해를 준다. 개인은 무너지고 집단 역시 무너진 개인들로 인해 그 형태를 잃는다. 그 피해는 확연히 눈에 드러난다.개인에게 가해지는 피해로는 ‘자기 부식’을 들 수 있다. 남이 아닌 자신으로 인해 자신이 부식되는 것이다.

여론 | 김현호 기자 | 2014-11-05 20:11

18세기 산업혁명 이전, 우리 인류에게는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그것은 현재의 우리가 있게 만든 ‘농업혁명’이다. 농업혁명을 기준으로 인류는 정착생활의 기반을 다졌고, 문명은 빠르게 발전해나갔다. 농업혁명이 시작된 기원전 7000년 전부터 현재까지, 인류에게 있어서 농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관계 속에서 미묘한 문제점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21세기에 들어선 지금, 농가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지난 2013년, 전국의 개인 농가 가구는 총 1,142,029가구였다. 이는 국내 총가구 수의 약 6.6%에 해당한다. 낮은 비율의 국민이 농업에 종사한다는 뜻이다. 또한, 인구밀집이 심각한 도시에 비해, 농가의 인구밀도는 저조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최근에는 ‘귀농’이라는 변화가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으며 2013년에는 귀농 가구 수가 10,923가구에 달했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대표적인 문제로는 기존 마을 주민과의 융화를 들 수 있다. 대부분 귀농인들이 농촌 공동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융화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8%에 불과한 의료기관과 10%에 불과한 대중교통 보급률은 귀농인들에게 문제로 다가온다

기획 | 김현호 기자 | 2014-10-15 07:14

우리대학은 모든 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기숙사를 벗어나서도 연구실이나 강의실로 향한다. 다른 대학에 비해, 학교에 잔류하는 시간이 압도적이다. 그 압도적인 시간 속에서 포스테키안은 항상 같은 일상을 반복한다. 그래서 자신이 가는 곳 이외의 장소는 잘 알지 못한다. 정작 학교의 볼거리나 자랑거리는 모르기 십상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우리대학의 등잔 밑에는 무엇이 있을까? 졸업하기 전에 한 번쯤은 가볼 법한, 그리고 자랑하기에 좋은 명소는 어디가 있을지 알아보자.먼저, 우리학교의 명소로 ‘재당나무’를 들 수 있다. 이름이 생소하겠지만, 사실 포스테키안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나무이다. 이 나무는 박태준학술정보관에서 동문으로 내려오는 길에 위치해있다. 수령이 약 500년이 된 이 소나무는, 약 15m나 되는 그 거대한 자태로부터 뿜어나오는 분위기가 제법 엄숙하다. 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 있어 많은 학우들이 그저 스쳐지나갈 뿐이다. 우리대학 소유인 이 나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나무부스러기는 제사에도 사용하며, 관리여하에 따라 동네의 길흉을 알려준다고 여겨지기도 했다. 또한, 초등학교 소풍

문화 | 김현호 기자 | 2014-09-25 19:49

포스테키안에게 ‘페이스북’이란 굉장히 친숙한 이름이다. 과거에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나 포스비가 포스테키안의 대표적인 커뮤니티였다. 하지만 SNS의 강한 바람이 부는 지금, 대부분의 포스테키안이 페이스북을 사용한다. 주로 질문이나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등 평범하게 활용한다. 또한, 시험 기간마다 특정 게시물에 높은 성적을 염원하는 댓글을 다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러한 개인 계정 이외에도 익명의 계정, 그리고 ‘페이지’를 활용한 커뮤니티를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익명의 계정은 ‘칠팔계단’이나 ‘장학금’과 같이 우리대학과 관련된 특정 대상을 계정으로 만든 것이다. 이 계정들은 포스테키안에게 소소한 재미를 더해주는 약방의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와 더불어 특정 학우를 대상으로 한 페이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특정 학우의 관찰 일지는 대상과 관련된 재미있는 사진이나 일화를 게시하는 등, 공부에 지친 학우들에게 활력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포스테키안은 이러한 흥미 위주의 페이스북 활용에서 더 나아가, 정보 전달의 용도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대학 학부, 대학원총학생회 페이지를 들 수 있다. 이 페이지들은 주로 집행부

문화 | 김현호 기자 | 2014-09-03 18:34

지난 4월 17일, 학과특임교수제도가 이사회 회의를 통해 5월 1일부터 3년 간 잠정 시행하기로 결정되었다. 이 제도는 정년이 지난 우수한 교수가 강단 또는 연구실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잠정 시행기간 동안 개선사항을 반영하여 본격 시행을 할 예정이다.제도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학과특임교수는 만 60세 시점에 최초 임용 여부를 결정하며, 최초 임용 시 임용기간은 만 66세까지로 한다. 또한, 최초 임용 후 매년 평가를 통해 임용기간을 1년씩 연장한다. 이렇게 연장되는 임용기간은 최대 만 70세까지 가능하며, 정년퇴직 후부터 학과특임교수 임용만료일까지는 비전임교수(특임교수)로 임용한다. 학과특임교수로 선정되기 위한 자격과 선발절차는 다음과 같다. 우수한 교수들을 학교에 남게 하려는 취지에 맞게 학과특임교수의 자격은 최근 3년 간 교육ㆍ연구 성과가 해당 학과 전체 교수의 상위 30% 이내이며 임용 시점에서 앞으로 5년간 대학원생을 지도ㆍ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정년퇴직 후에도 교육ㆍ연구 경쟁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교원으로 제한된다. 학과인사위원회는 이러한 자격을 갖춘 교원들을 심의를 거쳐 선발하고, 주임교수가 교원인사위원회에

보도 | 김현호 기자 | 2014-06-04 13:03

학교를 걷다 보면 이미 졸업할 시기가 지났음에도 강의실을 오가는 학우들이 있다. 물론 대학원생들이 대부분이겠지만 학부생들도 상당히 많다. 그 학부생들은 복수전공으로 인해 졸업을 늦췄거나 여러 이유로 학교에 더 남아있는 학부 수업년한 초과자(이하 초과 학기자)들이다. 이런 초과 학기자들은 등록금이나 기숙사비를 다른 학생들과는 다르게 납부한다.먼저 초과 학기자들의 등록금을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우리대학은 8학기가 지나면 졸업을 하며 창공과의 경우 6학기가 지나면 졸업을 한다. 이 시기가 지난, 일반적으로 9학기(창공과는 7학기) 이상 학업을 계속하는 학생들은 초과 학기 등록자로 분류된다. 이러한 초과 학기자들은 수강신청 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 납부하게 된다. 그 금액은 당해 학기 수업료를 기준으로 △1~3학점: 수업료의 1/6 △4~6학점: 수업료의 1/3 △7~9학점: 수업료의 1/2 △10학점 이상 : 수업료 전액 이다. 복수전공자는 11학점 이후부터 적용된다.그렇다면 기숙사비는 어떨까. 초과 학기자들의 경우 기숙사비를 2배로 납부하게 된다. 일반 기숙사의 경우 기숙사비가 40만 원이지만 80만 원을 납부해야하며 리모델링 기숙사의 경우 90만 원을 납부해

보도 | 김현호 기자 | 2014-06-04 12:59

과거 TV 프로그램에 타란툴라를 기르는 사람이 출연하면서 사회에 상당한 관심을 끈 적이 있다. 아마 그 시점을 기준으로 많은 사람이 생소한 개념이었던 애완용 곤충에 눈을 뜨게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타란툴라는 우리나라의 거미가 아닌 서양에서 서식하던 거미이다. 바다 건너 서양에서 살고 있던 곤충들이 우리나라에서 애완용으로 길러지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일찍부터 곤충을 산업자원으로 활용해온 해외의 곤충산업은 어떠할까?국내에 다양한 곤충산업 분야가 펼쳐진 것처럼 해외에도 곤충산업 분야가 눈부시게 발전했다. 농촌진흥청 보고에 의하면, 세계 곤충산업의 시장규모는 2007년 약 11조 원 규모에서 2020년 최대 약 38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러한 곤충산업은 애완용 곤충부터 시작해서 식의약용 개발 등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일본은 1980년대 초부터 애완용 곤충시장이 발달하였고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는 식의약용 곤충을 개발하기도 해서 시장규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해외의 곤충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가적인 지원도 한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은 ‘동물애호관리법’, ‘식품위생법’ 등의 관련 법

기획 | 김현호 기자 | 2014-06-04 12:51

경상북도 포항시 장기반도의 끝, 영일만을 이루면서 돌출한 곶. 매년 1월 1일이 되면 많은 사람이 일출을 보기 위해 가는 곳이며 포항 시내의 연인들이 한 번쯤은 꼭 찾아간다는 바로 그곳. 바로 호미곶이다. 많은 사람은 호미곶을 일출을 보기 위해 그리고 상생의 손을 보기 위해 찾는다. 특히 데이트를 하러 가는 대학생들은 상생의 손을 보고, 바다를 느끼고, 식사를 하는 정도로 데이트를 끝맞춘다. 하지만 호미곶에는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국내에는 하나밖에 없는 ‘등대박물관’이다.등대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산업발전과 근대화에 기여하고, 이제는 점차 사라져가는 항로표지관련 물품을 유물로 영구히 보존하여 국민들에게 역사의식과 해양사상을 보급하는 산 교육장을 마련하기 위해, 그리고 등대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이 박물관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호미곶 등대(경상북도 지방문화재 제39호) 옆에 1985년 2월 7일 개관하였다.그렇다면 우리대학에서 박물관에 어떻게 갈 수 있을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3가지 방법으로 박물관에 갈 수 있다. 먼저, 시외버스터미널 버스 정류장에 가서 200번 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다. 200번 버스를 타고 구룡

문화 | 김현호 기자 | 2014-05-21 14:42

지난 26일과 오늘 30일, 故 무은재 김호길 박사 20주기를 맞이하여 추모행사가 열린다. 故 무은재 김호길 박사는 1985년 8월, 포항제철이 계획한 국제적 수준의 공과대학 설립의 뜻을 같이한 우리대학의 초대 총장이다. 故 김호길 박사는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과 기숙사를 제공하고 국내외의 저명한 학자들을 교수로 초빙하여 우리대학 교육체제의 기반을 다졌다. 이번 행사는 이렇게 포스텍 건학 및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고인의 공적과 그 유덕을 기리기 위하여 진행됐다. 특히, 30일 행사에는 제5대 총장 백성기(신소재) 교수, 제2대 총장 장수영(전자) 명예교수 등 많은 인사가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준다.추모행사의 시작으로 지난 26일, 안동 지례 선산에서 성묘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는 교직원, 학생, 지인 등 희망자들이 신청해서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었다. 그리고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0일 당일, 총 5개의 행사가 진행된다.우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는 무은재기념관 1층 김호길 박사 흉상 앞에서 추모식이 진행된다. 이 추모식은 초청내빈 및 가족, 그리고 전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이며 분향기간은 28일부터 5월 3일까지이다

보도 | 김현호 기자 | 2014-04-30 17:23

포항에 아침 해가 뜨면 학생은 기숙사에서 눈을 뜬다. 기숙사에서 눈을 뜬 그 학생은 하루의 시작을 대학에서 한다. 그리고 수업을 듣고, 기숙사에 돌아와 다시 잠을 청한다. 일과도, 하루의 끝도 모두 대학에서 이루어진다. 누가 뭐라 해도 학생은 대학의 구성원이다. 그리고 또 이와 비슷하게 일과를 대학에서 보내는 사람이 있다. 바로 교수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에 집중하는 교수도 누가 뭐라 해도 대학의 구성원이다.하지만 이들과 같이 학교에서 일과를 시작하고 끝을 내는, 또 다른 구성원이 있다. 바로 ‘직원’이다. 직원들은 대학본부나 각 학과 및 부속기관 등에서 근무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교수나 학생들처럼 우리 눈에 띄지 않는다. 학교 홈페이지를 보더라도 교수와 학생 수는 게시되어 있지만, 직원에 관한 정보는 대학기구표에 들어가야만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우리학교의 구성원으로서 직원들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왜 그럴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이 우리들에게 노출되는 일이 적기 때문이다. 교수나 학생은 ‘수업’이라는 시간을 통해 직접적인 만남을 하고 서로 간의 교제가 이루어진다. 눈에 자주 보이는 만큼, 친숙함이 느껴지며 항상 우리를 돕

78오름돌 | 김현호 기자 | 2014-04-30 17:07

지난 3월 29일 오전 11시경, 화학관 232호(과거 기능성분자계연구소)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약병의 내용물이 분출되어,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화학관이 출입금지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연구실에 남아있던 시약을 폐용액처리업체가 처리하던 중 발생했다.사건 당일 11시경, 폐용액처리업체의 직원은 폐액을 처리하기 위해 수거작업을 시작했다. 폐액은 두 개의 4L 갈색 유리병에 담겨있었으며, 라벨은 붙어있지 않았다. 직원은 첫 번째 병에 담긴 용액을 플라스틱 용기에 옮겨 담았고, 뚜껑을 닫았다. 또한, 1시 30분경 두 번째 용액을 용기에 담았다. 그 후 2시경, 해당 용기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나 폐액이 분출했다. 사고 후에는 분출된 액체를 제거하고 환기를 했다. 하지만 반응과 함께 생긴 다량의 기체가 화학관에 유출되어 정체를 알 수 없는 냄새가 건물에 퍼졌고, 급기야 건물을 폐쇄했다.사건 당일 오후 2시 20분경, 한 대학원생의 신고를 받은 총무안전팀은 화학관에 출동하여 상태를 확인, 화학과에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렸다. 하지만 빠른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대학원생과 교수들은 연구실에 남아 연구를 진행했다. 당시 대학원

보도 | 김현호 기자 | 2014-04-09 14:55

연구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은.전공을 기초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전공 공부를 하면서 제일 좋아하는 과목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그리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찾다보니 현재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입사하기 전, 각 부서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알기 위해 이미 졸업한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다. 졸업 이전에는 원하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남들은 ‘스펙’이라 말하는, 나를 키울 수 있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정부나 학교에 소속되어 연구를 하는 연구원들과 다른 기업 연구원의 차이점은.기업연구소에는 요소기술들에 대한 연구가 많다. 즉, 사회에서 사람들의 눈에 띄며 생활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그런 기술들을 많이 연구를 한다. 물론, 정부출연연구소도 기업과 같이 요소기술 연구를 하며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기도 하고, 실용적인 연구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부출연연구소는 원천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많다. 이 원천 기술 연구는 순수 학문적인 연구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연구성과가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곧바로 편의를 제공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업연구소의 연구는 일생생활에 편의를 제공하고, 연구 기간도 짧은 편이

기획 | 김현호 기자 | 2014-04-09 14:41

연구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은.우리대학에서 화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과학기술 기획이나 정책 쪽 작업을 해보고 싶어서 다시 대학원에 입학하여 과학기술학을 공부했다. 공부를 하면서, 이 학문을 응용하면 더 나은 과학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동시에 과학기술학에서 나오는 논문들이 다소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 둘을 연결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과학기술정책을 수립하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입사하게 되었다.기업이나 학교에 소속되어 연구를 하는 연구원들과 다른 정부 소속 연구원의 차이점은.학생 때 외에 학교 소속으로 연구를 진행한 적이 없어서 학교와의 비교는 어렵지만 기업 연구소에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 기업과 정부 소속 연구소의 비교는 가능할 것 같다. 차이점은 목표와 업무 보고 대상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기업의 목표는 이윤극대화로, 품질관리/공정개선 등의 작업을 진행하며, 업무성과는 최종적으로 기업의 소유주에게 보고한다. 현재 근무 중인 기관에서는 과학기술기본법 상에서 제시된 기관의 법정 임무를 수행하며 수행결과는 일차적으로 미래부이며, 필요시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또한, 법률상에 임무가 주어지

기획 | 김현호 기자 | 2014-04-09 14:40

많은 포스테키안들이 알고 있듯이 우리대학은 국내 최초로 연구에 중점을 둔, 연구중심대학이다.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말에 걸맞게 우리대학에는 3300명가량의 연구인원과 함께 73개(법인 19개, 대학 54개)의 연구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2012년 기준 1,849억 원의 연구비가 투자되었다. 또한, 대학에서는 학부생 시절부터 연구를 주도할 수 있도록 기회와 여건을 제공해주는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신입생 때부터 연구원을 꿈꾸고 입학하는 학생들도 상당히 많으며, 실제로도 많은 학생들이 연구원의 길을 가고 있다. 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거의 필수 코스로써 대학원에 입학을 하는데, 실제로 학부 졸업자 중 대학원 진학자의 비율은 67.6%로, 절반이상의 포스테키안들이 대학원에 입학한다. 연구소의 종류는 크게 기업연구소와 정부출연연구소, 대학연구소로 나눌 수 있다. 기업연구소는 삼성이나 LG, 포스코와 같은 기업에 소속된 연구소다. 특히 삼성은 주로 용인이나 대전에 대부분의 연구소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LG는 주로 대전과 서울에, 포스코는 포항에 연구소가 밀집되어 있다. 정부출연연구소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기초기술연구회, 산업기술연구회로 나눌 수 있는데,

기획 | 김현호 기자 | 2014-04-09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