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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노랗게 핀 봄날이다.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권유종 학우(신소재 박사과정)의 얼굴에도 노란 개나리가 피었다. “주말마다 애육원에 봉사활동을 가는 이유가 뭐죠?”, “즐겁고 저에게 도움이 되니까 가는 거예요. 학교에만 있으면 참 심심한데 아이들과 같이 놀고 공부하는 게 즐거워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권 학우는 포항시 환호동에 있는 선린 애육원을 향하는 버스를 탄다. 권 학우는 2001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주말마다 애육원에 다니기 시작하였다. 92년 입학하여 오랫동안 학교 생활을 해 온 권 학우는 학교생활이 여러 모로 지루했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마냥 좋았던 권 학우는 애육원 방문을 취미 활동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학습 지도 요청을 받아 7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애육원에는 16명의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33명, 중학생 13명, 고등학생 9명, 대학생 3명 등 총 74명의 원생이 살고 있다. 원생들은 소망의 방, 화평의 방 등 8개 방에 나뉘어져 가족처럼 생활하고 있고, 각 방마다 어머니 역할을 하는 ‘부모’가 계신다. 선린 애육원은 후생이 잘 이루어져 식질이 가정집 못지 않다. 권 학우는 “방도 우리 학교 기숙사

여론 | 김주영 기자 | 2005-04-13 00:00

애육원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가슴을 채워 줄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다. 지역 주민들과 인근 대학생들의 관심으로 선린 애육원은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다.봉사활동을 학점제로 인정하고 있는 한동대 학생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한동대 영어동아리 MNE에서는 매주 시간을 내어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MNE는 2001년부터 작년까지 15~20명 정도의 학우들을 모집하여 전체 아동을 상대로 영어 수업을 하였다. 이처럼 지속적인 봉사활동은 아이들에게 신뢰감과 애정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인터넷 동아리의 활동도 활발하다. 포항 봉사자 모임(포사)에서는 토요일 마다 미취학 아동 대상 미술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포사’의 너나들 소그룹은 매월 한번씩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공연을 보거나 축구 구경을 가는 등 문화활동을 지원한다. 눈높이 사랑봉사단은 매주 애육원을 방문하여 원생들을 대상으로 눈높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오시는 분으로는 위덕대의 외국인 교수 Philip씨가 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영어 수업을 맡고 그 외에도 애육원에 자주 들린다. 선린 애육원 안내책자에 실린 사진 대부분이 Philip씨의 작품이다. 가끔 원생

여론 | 김주영 기자 | 2005-04-13 00:00

월 초,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었다. 특별법에 의하면 포항에 방폐장이 유치될 경우 3000억원의 지원금과 연간 50~100억원 정도의 반입수수료가 지급된다. 또 산업자원부는 전체 직원 수가 7000여명에 달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를 방폐장 유치 지역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금 포항시는 방폐장 유치에 대한 찬반 움직임으로 어수선하다. 우리학교는 지역 내 공과대학으로서 포항의 방폐장 유치 움직임에 방관할 수 만은 없는 입장이다. 방폐장이 유치될 경우 안전성을 위한 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이미 이같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포항시의 방폐장 유치 움직임에 대한 교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남궁원(물리) 교수는 “중·저준위 방폐장은 기술적으로 안전하나 이것을 포항에 설치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며 지역 공동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정우 총학생회장 또한 “우리 학교 학우들의 대부분이 포항출신이 아니므로 ‘포항 방폐장 유치’에 대한 의견을 분명히 제시하기는 어렵다”며 “학교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방폐장의 설치·운영 시 안전성을 위한 기술 제공이 아니겠냐”

보도 | 김주영 기자 | 2005-04-13 00:00

정장식 포항시장의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이하 방폐장) 포항 유치검토에 대해 우리대학이 방폐장을 유치할 경우 안정성에 대한 기술적 지원 및 협조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방폐장 유치에 반대하는 지역 시민단체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17일 오후 2시 우리대학 포항가속기연구소 회의실에서 열린 포항발전협의회 주최 ‘방사성폐기물 처리장과 연관된 참고자료’라는 주제의 설명회가 일부 방청객들의 부당성 제기와 반대로 무산되었으며 참여했던 시민들은 시청으로 이동하여 시장 면담과 핵폐기장 유치 검토 철회를 요구하며 항의집회를 열었다. 정 시장의 발언은 지난 2일 국회에서 통과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하여 방폐장 유치 시 이루어질 대규모의 경제적 지원을 염두해 두고 있다. 특별법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대한 제도적 지원체계가 미흡한 현실을 보강하여 지역을 관할하는 시·군 또는 자치구에 대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원내용을 규정함으로써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원활한 건설 및 운영을 도모하고 유치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생활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 포항시가 방폐장을 유치할 경우 특별법에

여론 | 김주영 기자 | 2005-03-23 00:00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은 반감기 20년 미만의 알파선을 방출하는 핵종으로 1그램당 1초에 4000개 미만의 방사선이 방출되는 것(4000Bq/g 미만)을 말한다. 저준위방사성폐기물은 원자력발전소나 의료기관 등 방사성 동위원소를 취급하는 기관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이 방사선구역에서 작업할 때 입은 작업복, 장갑, 덧신과 샤워나 세탁 시에 나온 물, 방사선구역에서 사용된 공구 기기 등 방사능의 정도가 극히 미약한 방사성폐기물이며, 반감기가 짧지만 때때로 플루토늄, 테크네튬, 요오드 등 반감기가 긴 물질을 포함할 수도 있다. 이보다 반감기가 비교적 길거나 강한 방사능을 띤 종류를 중준위폐기물로 분류한다. 방사성 위험도를 측정하는데 있어 물질의 핵종이 아니라 방사능의 세기가 얼마나 강한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주에서 지구로 방출되는 방사선 중 일부는 워낙 에너지가 강해 지구를 관통하는 것들도 있는데(슈퍼가미오간데실험/일본) 그 양이 미미하므로 인간은 그 우주선을 전혀 위험요소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 우리 대학 조무현(물리과) 교수는 “방폐장의 방사성 위험도 측정에 있어 보관 중인 방사성핵종의 양이 얼마인지, 시공되어 있는 저장구조물의 차폐가 충분하여 외부로 방출되는

여론 | 김주영 기자 | 2005-03-23 00:00

거리에서 ‘김 박사’를 외치면 실제 몇몇이 뒤돌아본다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 연구 단지에는 여러 연구 기관들이 서로 담을 맞댄 채 넓게 자리 잡고 있었다. 한국 과학기술원과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옆에 위치해 있는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초고전압투과전자현미경 외에도 핵융합장치 KSTAR가 위치해 있는 중요한 연구기관이다. 홍보 담당의 이정림 씨께 미리 연락을 해 두었기 때문에 설명을 들으며 차근차근 전자현미경동을 살펴볼 수 있었다.전자현미경동은 초고전압투과전자현미경(HVEM: High Voltage Electron Microscope)을 위해 지어졌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HVEM에서 전자가 방출될 때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에는 300톤급의 방진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건물의 높이는 9.2m 인 현미경 크기에 맞춰 3층이다. 실험실로 들어서면 현미경이 흔들리기 때문에 시료를 넣는 시간에 맞춰 잠깐 HVEM을 볼 수 있다고 했다. HVEM을 보기 전 박한나 연구원의 설명을 들으며 전자현미경동 내 전자현미경들을 구경하였고 정종만 기술원으로부터 HVEM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전자현미경동에는 HVEM 외에 ESEM, EF-TEM, FE-TEM 이 있다.

학술 | 김주영 기자 | 2005-03-02 00:00

지난 2월 3일 헌법재판소의 ‘호주제 헌법불합치 판결’은 어떠한 의의를 가지는가? 기존의 호주제는 호주를 기준으로 한 호적부에 가족 구성원들의 신상정보를 등록하고 출생·혼인·이혼·입양·사망 시 법이 정해놓은 규율에 따라 다른 호적으로 이사를 가게끔 규정해 놓은 다분히 관념적이고 제도 중심적인 법률이었다. 이것은 개인의 인격과 가치를 국가가 정해 놓은 ‘제도’로 규제하며, 호주 승계 순위에서 여성보다 남성에게 순위권을 주어 특별한 이유 없이 한 쪽의 불이익을 주는 불합리성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호주제는 호적부에 등록되어 있는 구성원들을 법률상 가족으로 인정하여 ‘편부모 가정’, ‘재혼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했다. 이러한 면에 있어 ‘호주제 헌법 불합치 판결’은 가족관계에 있어 여성과 남성의 위치를 동등하게 하며, ‘부모와 기혼의 자녀가 함께 생활하는 핵가족’을 현대사회의 정상적 가족으로 여기도록 뒷받침했던 틀을 깸으로써 보다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걸음을 부추겼다고 할 수 있다.대한민국의 조직과 운영을 정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가장 강력한 법인 헌법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

여론 | 김주영 기자 | 2005-03-02 00:00

대법원의 ‘호주제 헌법 불합치’판결 이후, 국회는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개정안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국회의 요청에 따라 법무부는 이미 지난 1월 말 현행 호적제도를 대신할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를 제출하였으며 현재 국회에서는 이에 관한 논의가 뜨겁게 이루어지고 있다. 법무부가 내놓은 ‘본인 기준의 가족부’안과 지난달 21일 열린 ‘새로 도입될 신분공시제도에 대한 공청회’에서 논란이 되었던 몇 가지 사항들을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자.법무부는 양성평등의 실현과 합리성, 개인정보보호의 실현을 원칙으로 하여 신분등록부를 개인별로 편제할 수 있는 ‘본인 기준의 가족부’을 제시했다. 이는 호주 중심의 호적에 개개인의 신분 사항을 담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입양, 혼인, 이혼 등 가족 관계가 변화할 때 ‘나’를 중심으로 한 가족부의 신분변동사항에 정보를 추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본인 기준의 가족부’는 크게 ‘기본 가족사항’과 ‘신분사항’으로 나뉘는데, ‘기본 가족사항’에는 본인의 부·모, 배우자, 배우자의 부·모, 본인의 형제자매, 자녀의 인적사항(성명·생년월일·주민등록번호) 및 사망 여부가 기재되며 ‘신분사항’에는 본인의 신분변동사항(출생, 입양, 혼인, 이

여론 | 김주영 기자 | 2005-03-02 00:00

일본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 방재국’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IT를 활용한 ‘e-Japan 전략에 따른 방재정보시스템’을 확립하고 있는데, 중앙정부 차원에서 재해지정행정기관별로 소관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지방정부차원에서는 각 지방 실정에 적합한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활용하고 있다. 대표적 예로 93년 고베 대참사를 겪은 효고현은 지진·해일·태풍에 대비한 ‘피닉스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현청과 현 관계기관·유관기관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지역사회에 공개된 시스템으로 구축되어 있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재해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현내에 지진이 발생하면 설치된 지진계로부터 진도 정보를 자동적으로 입수하고 진원지의 위치와 진도 정보를 지도와 문자로 표시한다. 재해 정보와 기상청으로부터의 기상정보 등을 온라인에 의해 신속·정확하게 수집하며, 이것은 실시간으로 재해대책본부로 전달되고 재해 경보음이 울려 대책본부가 즉시 비상사태에 돌입할 수 있다. 또 GIS의 도입은 여러 위험 개소 구역의 종합적 방재정보를 대책본부에 지원 가능케 하며 관측한 진도 정보

학술 | 김주영 기자 | 2005-02-16 00:00

95년 방사광가속기공동이용 연구사업지원규정의 제정과 함께 삼성, 포스코 등 대기업과 산업체 및 벤처업체에서의 가속기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01년, 삼성종합기술원에서는 소형의 광통신 소자 개발에 있어 불량품이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백색광 (White Beam)을 이용한 X-선 영상 실험을 실시하였다. 클립의 크기보다 10배 이상 작은 광소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오른쪽 그림과 같이 8 체크판에 십자의 틀이 정확히 맞물려야 하며, 금(Au)주석(Sn)의 융착이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기술원에서는 X-선 투과분석 비파괴 검사를 활용하여 반도체 소자의 내부를 관찰하고 개선하여 불량률을 70%에서 10%로 현저하게 낮출 수 있었다. 포스코에서도 2001년부터 지금까지 X선 비파괴 검사를 선박용 강재의 표면 및 내부의 불순물 관찰, 개선에 이용하여 톤당 가격이 100배 이상 차이나는 고부가가치 철강소재개발에 이용하고 있다. 벤처기업의 신약개발연구도 괄목할만하다. 2004년 5월, (주)크리스털지노믹스의 노성구 박사는 비만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였다. 노 박사가 후보물질의 개발에 사용한 방법은 단백질의 3차원 입

특집 | 김주영 기자 | 2004-12-08 00:00

방사광가속기는 광범위한 파장 영역의 빛을 인공적으로 만들어주는 ‘빛공장’으로서 물질의 미세 구조 및 현상을 정밀하게 관찰하는데 주로 사용된다.빛은 파동적 성질 때문에 그것의 파장 미만의 물체는 해석하지 못한다. 가시광선은 파장이400nm~650nm로 길어 원자나 분자의 배치를 보기에 적당치 않다. 따라서 원자 수준의 물질 미세구조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단파장의 X-선 방출기기를 이용해야 한다. 방사광가속기는 X-선, 자외선, 가시광, 적외선에 이르는 넓은 파장 영역의 빛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주며, 짧은 파장의 빛으로 형상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현미경으로서 주로 사용된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키는 선형가속기와 저장링, 23개의 방사광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속된 전자가 저장링 안에서 원운동을 하며 빛을 방출시키고, 이 때 방출된 빛은 방사광관을 통해 실험장치로 이끌어진다. 그렇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X-선을 이용하여 어떻게 물질의 구조를 관찰할 수 있을까?X-ray 현미경에서 물질의 구조는 물질을 투과한 단파장의 빛을 Scintillation crystal(X선을 가시광선 영역으로 변환시켜주는 필터)에 통과시켜 가시광선으로 변환시킨 다

특집 | 김주영 기자 | 2004-12-08 00:00

포항방사광가속기 준공 10주년 기념식이 정부, 학계, 연구계, 산업계 관련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 8일 양일간 우리학교 가속기 연구소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방사광 이용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제16차 방사광이용자 연구발표회 및 정기총회와 함께 각종 시상 및 시상자 초청 강연, 빔라인 2기 준공식을 포함한 가속기 Tour, 우수연구결과발표 및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계획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연구발표회에서는 미국 코넬대학의 브락(Brock) 교수, 일본 도쿄대학의 미키(Miki) 교수 등을 비롯해 국내 연구원들이 70여편의 연구논문을 분야별로 발표했다. 또 방사광을 이용한 최근 1년 실적 중에서 선정하는 최우수논문상인 심계과학상은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이사 조중명)가 수상했으며, 우수한 연구성과를 낸 젊은 방사광이용자에게 수여하는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학술상은 류두열 박사(지도교수 포항공대 김진곤)가 수상했다. 심계과학상은 가속기연구소 건설 당시 소장을 역임했던 이동녕 박사의 공적을 기리는 뜻에서 2001년 12월 제정됐다.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학술상은 포항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연구활동을 활성화하고 장기적인 이용자 저변확대를 위해 우

보도 | 김주영 기자 | 2004-12-08 00:00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회장 선거가 12월 6일 동아리 대표자 회의에서 치뤄진다. 동연 회장 선거는 학내 유일의 간선이며, 각 동아리 회장들의 투표로 실시된다. 동연 내부합의에 의해 회장 후보 등록이 이루어지고, 공연·축제기간을 통해 선거 유세를 갖는다. 이번 선거에는 회장에 김기수(신소재 03), 부회장에 박성현(수학 03)학우가 후보로 각각 등록했다. 김 학우는 공약으로 구성원 모두가 일하는 동연, 동아리와 가까운 동연, 스폰서 문제의 해결 방안 모색, 동아리 간의 연계 활성화를 내세웠다.김 학우는 “동연과 동아리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데에는 동연의 일부 회원만이 업무에 참여하는 내부문제에도 원인이 있다”며, “회원의 수를 줄이고 책임제를 도입하여 연합회의 모든 회원들이 참여하는 동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있는 동아리 대표자 회의 외에 각 동아리의 분과장과 동연 회장단·부장단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정착하여 동아리와의 접촉을 늘리고, 이를 통해 동아리들의 이익에 민감한 사항은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 학교는 동아리 등록 기준으로 기존의 동아리가 하지 않는 분야만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보도 | 김주영 기자 | 2004-11-24 00:00

학교 교육에 대한 졸업생들의 만족도와 졸업생들, 직장 상사가 우리 학교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이미지, 바라는 점을 분석하여 우리 학교가 사회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개선해야 할 점을 짚어본다. 학부 졸업생들에게 학부 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 및 중요도를 물어본 결과,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대인 관계’, ‘학습 내용’의 만족도는 낮은 반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학습 시설 및 복리 후생 시설’은 만족도가 높았다. ‘학습 내용’에 있어 ‘실질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교양교육이 부족하다’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강인석 학생처장은 “학부 교육은 기초를 다지기 위한 과정이지 실질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인문학부 교수들이 학생들이 원한다면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 했다. 리더쉽 강좌를 개설하고 어학센터에서 학생들의 수준에 따른 강좌를 여는 등 학교 측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대학원 졸업생들은 ‘대학원 생활’이 가장 중요하며 만족스럽다고 평가했으며 그 뒤를 ‘교육전문성’, ‘학문적연구’가 이었다. ‘교육전문성’에서 ‘교육 지도가 충분하지 않다’, ‘학술대회 참여 기회가

취재 | 김주영 기자 | 2004-11-03 00:00

의뢰자 정씨는 마을 공동 지하수를 사용하는데 물에 하얀 것이 가라 앉아서 과연 이 물을 사용해도 되는지 의문이 생겼다. 욕실 바닥과 싱크대에도 하얀 것이 얼룩지고 철수세미로 문질러야 없앨 수 있었다. 정씨는 이 문제를 과학상점에 의뢰했고, 수질검사 결과 지하수는 음용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데 전문적 검증이나 연구가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공장이나 다리의 건설 등 위로부터의 정책 결정은 해당지역 주민들의 권익을 완전히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피해를 입는 지역이 적지 않다. 이들에게 지자체나 정부가 수행하는 형식적인 환경조사가 아닌, 지역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환경조사와 해결방안의 제시는 큰 힘이 될 것이다. 과학상점은 시민들이 전문 연구소에 의뢰할 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을 때, 지역 연구원들을 시민과 연결시켜 그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움을 주는 비영리기관이다. 과학상점은 과학 기술 활동이 경제나 산업분야에 초점이 맞추어져 일반 대중들과 유리되었다는 반성과 함께 과학 기술인들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사회와 다가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발생하였다. 대중들이 일상에서 발생하는 과학·기

여론 | 김주영 기자 | 2004-10-13 00:00

지난 7월 30일 우리 학교 변익주 학우(기계공학과 2년)는 간경화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간의 일부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은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징후가 나타난다. 지난 6월초, 아버지의 병이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이식 밖에는 달리 치료 방법이 없는 상태였다. 변 학우는 곧장 서울로 올라가 조직검사를 받았고 이식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변 학우는 “두 차례의 혼수상태, 그 뒤의 염증 등으로 투병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고 무서웠지만, 간은 일부를 떼어내어도 금방 회복되고 이로 인해 아버지의 생명을 구할 수만 있다면 수술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현재 변 학우와 아버지 모두 퇴원한 상태다. 변 학우는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캠프와 동아리 MT에 다녀오는 등 활발하게 생활하려 노력하고 있다. 변 학우는 “이번 일을 통해 가족의 따뜻함과 환자들의 애환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병원비에 보태라고 돈을 보내 주신 친지들이 너무 고마웠고 아버지의 투병 모습을 보고 입원도 해보니 환자들의 고통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변 학우는 몸의 안

보도 | 김주영 기자 | 2004-09-01 00:00

-보험수학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보험수학은 수학, 확률, 통계, 경제, 금융, 컴퓨터 등 여러 학문으로 구성된 학문이다. 학생들은 금융기관이나 보험회사, 정부기관, 부동산 회사, 사회안전센터, 건강관리센터 등에서 직업을 구하기 위해, 또는 보험계리사를 양성하는 교수가 되기 위해 보험수학을 공부하고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할 것이다. -POSTECH에서 강의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1년 전, POSTECH에서 여름 학교로 ‘보험수학’이 강의 되고 있을 때, 곽진호, 김광익 교수를 만나러 왔었다. 이 분들과 함께 일을 하는 것에 흥미가 생겼고, 무엇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POSTECH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다.-보험계리사(Actuary)의 역할은 무엇인가보험, 투자, 건강관리 등의 사업은 모두 사고의 위험과 관련되어 있다. 보험계리사는 수학적 계산을 통하여 위험을 예측하고 사업 정책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개인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회사는 가입자에게 교통사고 경험 유무 등의 개인 정보와 성별, 나이, 거주지 등 집단 정보를 요구한다. 가입자의 나이가 젊고, 대도시에 산다면 지불해야 할 보험료가 많을 것이다. 보험계리사는 어떠한

학술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