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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SEGA),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비디오 게임부터 최근의 다양한 온라인 게임에 이르기까지, 오빠와 나는 어릴 적부터 함께 게임을 하곤 했다. 그런 오빠가 갑자기 온갖 호들갑을 떨면서 추천해준 영화가 바로 ‘레디 플레이어 원’이다. 오빠는 이미 영화를 봤는데도, 더 큰 스크린에서 다시 보고 싶다며 나를 설득했다. 그리고 내게도 ‘레디 플레이어 원’은 그럴 가치가 있는, 끝내주는 오락 영화였다.빈민촌에 사는 주인공 웨이드 오웬 와츠(타이 쉐리던 분)는 현실에서 도피해 게임 속 가상세계 ‘오아시스’에서 파시발이라는 닉네임의 플레이어로 살아간다. 어느 날 오아시스의 개발자 제임스 할리데이(마크 라이런스 분)는 게임 속에 숨겨둔 3개의 미션을 모두 찾아 해결하는 자에게 자신의 유산과 오아시스 전체에 대한 소유권을 주겠다는 유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나고, 웨이드가 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영화에서 과거의 향수와 미래 사회가 공존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첫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밴 헤일런의 노래 ‘Jump’는 나를 무장 해제시키는 데에 충분했고, 이를 신호탄으로 수많은 고전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의 아이콘들이 폭포처럼 쏟아져 나왔다. 알아볼 수 있는 캐릭

포스테키안의픽 | 박민해 기자 | 2018-05-30 23:12

지난달 13일 POVIS 포스텍 라운지에는 대학원 아파트 1동에 거주하는 한 대학원생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방역이 이뤄지던 날 아침에 샤워하던 중 방역 작업자가 현관문을 마스터키로 열고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가 방역 작업자에게 방역을 조금 이따가 할 수는 없겠느냐고 묻자, 방역 작업자는 금방 끝난다며 막무가내로 작업을 진행한 뒤 나갔다고 한다. 작성자는 “너무나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할 말을 잃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생활관운영팀에서는 “방역과 관련해 무례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관련 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해 다시 이런 불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답변을 게시했다.많은 인원이 단체로 거주하는 생활관과 아파트에서, 병원균과 해충의 번식을 막는 방역은 필수불가결하다. 하지만 포스텍 라운지의 게시물에서처럼, 방역이 진행될 때 사생활을 침해당한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학우들도 적지 않다. 단체 생활을 위한 방역 작업과 거주자의 사생활 보장 가운데에서 균형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우리대학의 방역은공동주택, 숙박업소 등 많은 수의 사람들이 거주하거나 이용하는 시설을 관리, 운영하는 주체는 ‘감

취재 | 박민해 기자 | 2018-05-10 17:58

지난달 18일 전국 44개 대학교의 여교수회가 미투(Me Too) 운동을 지지하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한 가운데, 우리대학 이영숙(생명) 교수를 포함해 19명의 교수가 선언에 동참했다.국내 대학의 평교수 조직이 수평적으로 연대해 특정 사회 운동에 대해 지지 선언문을 공동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언은 서울대 여교수회가 지난달 12일에 발의한 것으로, 전체 대학의 평교수 조직 연락망조차 없던 상태에서 며칠 만에 44개 대학교의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여교수회 전화숙 회장은 “미투 운동에 대해 이미 깊은 공감대가 형성돼있고,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우리대학의 경우 여교수회는 조직돼 있지 않지만, 이영숙 교수의 참여 독려로 다수의 교수가 선언에 함께했다. 이번 선언에는 우리대학을 비롯해 △DGIST △GIST △KAIST △UNIST와 같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까지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공동 선언문을 통해 교수들은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깊은 지지와 연대의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교수들은 “대학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도 이런 문제들로부터 자유로

중형보도 | 박민해 기자 | 2018-04-18 18:48

올해부터 창의IT융합공학과 학생들을 제외한 모든 학부 신입생들이 정해진 학과 없이 무은재새내기학부 소속으로 입학하게 되면서, 이에 발맞춰 RC(Residential College) 역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무은재새내기학부에서는 2018학년도 신입생들을 위해 새로운 교과과정과 지원 체계를 구축했는데, 그 과정에서 생활관운영팀에서 담당하던 RC 프로그램이 올해부터 무은재새내기학부 행정팀의 소관이 됐다. RC 프로그램은 학과가 정해지지 않은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비교과 활동의 핵심이기 때문에, 무은재새내기학부에서 교과 활동은 물론 비교과 활동까지 통합해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RC 프로그램은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을까?신입생 360도 집중 관리무은재새내기학부에서는 학업, 생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신입생의 학교 적응을 돕고자 장기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데, 그중 RC 프로그램의 역할이 크다. RC에서는 단순히 학업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대학 생활에 대한 지도를 담당한다. △RA(Residential Advisor) △SA(Student Advisor) △분반 지도교수가 신입생들을 적극적으로 만나며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R

캠퍼스 | 박민해 기자 | 2018-04-18 18:46

우리대학은 무엇이든지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자신의 꿈을 실현할 기회가 많은 곳이다. 연구참여, SES, 학부생연구프로그램(URP)을 비롯한 수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이 있는 학생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국제 사회를 이끌어나갈 우리대학 학생들을 위해 단기유학, 해외 대학 섬머세션, 해외 인턴십 등 여러 국제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세계 문화 탐방대’ 프로그램이다. 매년 봄이 되면 학생지원팀에서는 세계 문화 탐방대를 선발해, 세계의 다양한 문화, 예술, 경제, 과학기술, 교육 등을 탐방할 기회를 제공한다. 故 방명숙 여사의 유언세계 문화 탐방대 프로그램은 작년까지 ‘방도시에 세계 문화 탐방대 프로그램’으로 불렸다. ‘방도시에’가 무슨 뜻인지 궁금증을 품어본 적은 없는가? 방도시에는 우리대학 설립 당시부터 교수로 재직했던 컴퓨터공학과 방승양 명예교수의 누나인 재일교포 2세 故 방명숙(나카무라 도시에) 여사의 이름이다. 방도시에 세계 문화 탐방대 기금은 故 방명숙 여사의 기부금으로 1997년에 조성된 장학기금이며, 고인과 유족의 뜻을 따라 2000학년도부터 방도시에 세계 문화 탐방대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되고 있다

캠퍼스 | 박민해 기자 | 2018-03-28 13:53

나는 뭐든지 기록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 달력에 매일 할 일을 빼곡히 정리해놓는 것은 기본이고, 몇 년째 수업 필기 자료와 과제를 빠짐없이 보관하고 있다. 책, 영화, 공연, 전시회를 보고 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감상문을 쓰고, 여행을 가면 카메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을 찍기에 바쁘다. 내가 이렇게 기록에 대한 강박을 느끼기 시작한 계기는 꽤 단순하다. 나의 경험, 생각 따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잊힌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다. 과거의 내가 무엇을 보고 듣고 느꼈는지를 영원히 기억에 남기고 싶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꼬박꼬박 그것들을 기록하는 것뿐이었다.그런 나의 보물 1호는 언제나 일기장이었다. 매일매일 나의 글씨로 채워나간 일기장들을 펼쳐보면, 과거의 내가 했던 사소한 생각들이 가득하다. 대수롭지 않아서 더 좋다. “매점에 새로 들어온 과일 음료수가 정말 맛있다”, “밤에 산책하다가 달을 봤는데 유난히 밝았다” 같이 시답잖은 이야기들을 거르지도, 고치지도 않고 적어댔다. 심심할 땐 그림도 자주 그렸고, 자습시간에 친구들이 보내온 쪽지 조각들을 구석에 붙이기도 했다.그 무수한 티끌 같은 기록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나

78내림돌 | 박민해 기자 | 2018-03-28 13:14

2017학년도 겨울학기에 열린 ‘응급처치 및 안전 관리(이하 응급처치)’ 과목 강의 중, 강사의 언행이 논란을 빚었다.지난 1월 22일 응급처치 과목 수강생 중 한 명은 우리대학 총여학생회 익명 제보 채널을 통해, 해당 과목의 강사가 강의 중 부적절한 말을 했다고 제보했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강사는 심폐소생술 실습 과정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이 쓰러졌다면 인공호흡을 실시하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여성 사우나의 피해가 컸던 원인은 여성의 신체에 대한 수치심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대학 총여학생회는 최초 제보 이틀 후인 24일, 응급처치 과목 수강생 전원에게 익명 제보 링크를 포함한 메일을 발송해 추가 제보를 받았다. 그리고 해당 발언이 있었던 분반의 수강생 33명 중 12명이 답변을 해 와 발언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일부 수강생들은 해당 발언이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려는 의도였음은 이해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음을 알아달라는 의견을 말했다.응급처치 과목의 운영을 담당하는 교육혁신센터에서도 수강생들이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강사의 발언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지했다. 지난 2월 1일 교육혁신센터는 총여학생회로부터 수강생들의 의견을 전달받

중형보도 | 박민해 기자 | 2018-03-07 14:25

바야흐로 7년 전인 2011년 4월 7일, 우리대학과 홍콩과학기술대(이하 홍콩과기대)는 자매결연을 했고 2011학년도 봄학기부터 우리대학 학생들은 교환학생으로서 홍콩과기대에 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봄학기에 김혜경(컴공 13) 학우는 홍콩과기대로 해외 단기 유학을 가서 자신의 전공인 컴퓨터공학 과목 두 개 외에도, 우리대학에 없는 천문학 과목과 무료로 교외 음악회를 갈 수 있게 해주는 고전 음악 과목을 수강했다. 김혜경 학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홍콩과기대의 구석구석을 둘러보자.김혜경 학우가 홍콩과기대를 선택한 이유는 영어 실력도 늘리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서 산속으로 한참을 들어가 홍콩과기대에 도착하면, 실로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한데 섞여 캠퍼스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홍콩과기대의 상징인 Red Bird Sundial이 있다. 우리대학의 대강당 앞에 세워진 과학탐구상처럼 교사 지역의 중심을 잡아주는 조형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빨간색의 새 형상 안쪽에는 해시계 눈금이 있어, 금속 막대의 그림자가 시각을 가리키게 된다.강의실 외에 자주 가는 곳은 아무래도 학생식당과 도서관이다. 캠퍼스

해외르포 | 박민해 기자 | 2018-03-07 14:11

지난해 12월 19일, 포스코 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우리대학의 2017년 개선 활동 직원 성과 공유회가 열렸다.우리대학은 ‘더 많은 자원을 가치 있는 일에 투입하기 위한 낭비 제로화’를 목표로 크게 QSS 활동, 개선 프로젝트 활동, 그리고 일상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실 환경을 개선하는 QSS 활동은 △Quality △Stability △Safety의 앞 글자로부터 이름을 따온 활동으로, △실험의 정확성 △실험 장비의 안정성 △실험실의 안전성을 추구한다. 개선 프로젝트 활동은 절차 개선 및 표준화를 통해, 일상 개선 활동은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를 적용해 낭비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2017년 개선 활동은 지난 4월 26일 Kick-Off 선언으로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65개 연구실이 QSS 활동에 참여한 가운데, 2012년부터 지금까지 교내 전체 총 752개 연구실(지난 12월 5일 기준)중에서 375개 연구실이 QSS 활동을 했다. 특히 지난해 QSS 활동은 총무안전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학과 중심의 활동이 전개됐고, 안전우수연구실 인증과 연계함으로써 실질적 동기를 부여했으며, 연구실 정리정돈에 적합한 QSS 활동 표준이 새롭게 마련됐다. 개선

보도 | 박민해 기자 | 2018-02-09 14:08

정성기 논문상을 받은 소감은먼저 이렇게 큰 상을 받도록 지금까지 지도해주신 최희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내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 교수님과 연구실 선후배, 친구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 그리고 부모님과 동생의 도움과 격려가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다. 부족한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졸업 후에도 연구에 정진해 이 상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명성에 걸맞은 과학자가 되고 싶다.우리대학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지난 10년 동안 우리대학에서 지낸 시절을 되돌아보니 우여곡절이 무척 많았다. 항상 모든 것을 다 잘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나의 신념을 실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지도교수님이신 최희철 교수님께서는 연구할 때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큼이나 이를 탐색하는 과정과 노력 또한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비단 연구 외에도 어려움을 극복할 때, 그런 노력이 당장은 빛을 발하지 않고 또 누군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도 결국 그 진가는 언젠가는 드러난다고 믿는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하는 이 일을 10년, 20년 뒤의 내가 되돌아봤을 때, 미련

인터뷰 | 박민해 기자 | 2018-02-09 14:05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던 지난해 9월 중순,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우리대학 학부 입학을 위해 각자의 능력과 개성을 녹여낸 입학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1단계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과 3일, 이틀에 걸친 면접이 진행됐다. 지원자들은 포항까지 먼 길을 함께한 가족들과 우리대학에 다니는 고등학교 선배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면접을 봤다.포항공대신문은 지난달 15일 최종 합격자 발표 후 우리대학 진학을 확정 지은 예비 포스테키안 배주홍 학우와 조용주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배운 만큼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될래요”우리대학에서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배주홍 학우는 우리대학만의 차별화되는 특징으로 ‘소수의 학생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을 꼽았다. 그녀는 소수 정예 교육 덕분에 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인상 깊어 우리대학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특히나 미래에 해외에서 연구하고 싶다고 밝힌 그녀에게, 우리대학의 학부생 연구 활동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단기유학 제도는 큰 장점이다.한편 그녀는 학부 신입생이 전원 무학과로 입학하게 되는 최초의 학번이다. 이런 변화에 대해 그녀는 “고등학교에 다니

캠퍼스 | 박민해 기자 황성진 기자 | 2018-01-01 20:46

재학생 대부분이 생활관 생활을 하고, 실험 활동이 많이 이뤄지는 우리대학. 시시각각 질병, 부상 등의 의료 사고에 노출돼있는 우리대학 학생들을 위해서 학생의료공제가 마련돼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이 매 학기 회비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제대로 이용할 줄은 모르는 실정이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우리대학 학생의료공제에 대해 살펴보자.의료공제회의 발자취우리대학 학생의료공제회(이하 의료공제회)는 우리대학 학부 및 대학원 과정 학생 중 해당 학기 회비를 납부한 정회원들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는 학생자치단체다. 학기 등록금 납부 기간에 의료공제회비를 내면, 학기 개시일로부터 정회원 자격이 부여된다. 학적 변동으로 재학생 신분을 상실한 학생은 정회원 자격도 상실되지만, 질병으로 인한 휴학의 경우 예외적으로 해당 학기 종료 시까지 정회원 자격을 인정해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원래는 우리대학 학생지원팀이 학생의료공제회의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11월 8일 의료비 지원 사례 중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필요성이 낮다는 이유로 당시 의료공제회 이사회는 의료공제회 운영 폐지안을 심의했다. 그리고 그 결과, 전

캠퍼스 | 박민해 기자 백승헌 기자 | 2017-12-06 12:30

“내가 너에게 70년의 삶을 설명하는 동안 70년의 삶이 지나갔다. 나는 여기에 있는데 너는 어디로 갔는가?” 작가 배홍진이 ‘위안부’ 피해자 故 강덕경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에세이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 속 한 구절이다. 할머니들이 거쳐 온 70년 동안에는 도대체 무슨 굴곡이 있었을까.1932년 제1차 상해사변이 발발하고 상해에 주둔해있던 일본군은 군인들에게 위안을 준다는 명목으로 군 위안소를 조직적으로 설치했으며,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종전 선언이 있기까지 일본군의 이런 ‘위안부’ 제도는 매년 더욱 확대됐다. 1942년 9월 3일 자 일본 육군성 보고서는 당시 해외의 위안 시설이 400여 곳이라고 집계했을 정도다. 그러나 종전 후에 일본에 대한 전범 재판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1965년 한일 양국 정부는 한일기본조약을 조인했는데, 이때 우리나라 정부는 일본 정부로부터 받은 무상자금과 차관을 피해자들에게 전혀 전달하지 않은 채 국가 자금으로 사용했다. 일본은 이 조약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법적 배상과 책임을 끝냈다고 주장한다.‘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피해

기획 | 박민해 기자 | 2017-12-06 01:18

누구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들어는 봤을 것이다. 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발생한 이유, 해결을 위한 노력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가? 본 기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이에 맞서 투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또한, 본 기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를 표기할 때 작은따옴표를 붙였다. 위안부는 피해자들이 위안을 주는 데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음을 내포하는 일본 입장의 표현이므로 작은따옴표를 붙임으로써 이를 강조하는 표기법이며, 독자들도 이 표기법을 기억했으면 한다.▲제1298차 수요 시위 현장▲故 하상숙 할머니의 영정매주 수요일 정오가 되면 서울시 종로구 주 대한민국 일본국대사관 앞 평화로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일본군 성 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 시위(이하 수요 시위)’가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 8월 30일에 진행된 제1298차 수요 시위는 이례적으로 묵념으로 시작됐다. 시위 이틀 전 28일에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이하 ‘위안부’) 피해자 故 하상숙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함이다. 故 하상숙 할머니의 영정 옆으로는 역시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가 자리했다. 특히 한일 NCC(Natio

기획 | 박민해 기자 | 2017-12-06 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