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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테크노파크는 지난 99년 포항 테크노파크 추진본부가 구성되면서 포항시, 포스코, 포항공대가 주관하는 사업의 형태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5월 포항 테크노파크는 벤처동과 본부동의 준공식을 갖고 2003년 8월 현재 37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하여 70%가량의 입주율을 나타내고 있다.포항 테크노파크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우리대학과 한동대, 위덕대, 포항 1대학, 선린대학 등이며, 특히 우리 대학은 포항시, 포스코, RIST 등과 함께 이 사업의 주관기관 중 하나이다.현재, 전국에는 포항 테크노파크와 함께 8개의 테크노파크 사업이 추진 중이며 정부의 지방 분권 정책에 대한 의지가 가시화되면서 각 지자체와 참여 대학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테크노파크 사업이 지역의 대학과 산업체 간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산업을 육성하려는 정책의 대표적 사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동안 수도권 집중화 현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온 대학들도 테크노파크 사업에 강한 열의를 갖고 있어 테크노파크 사업의 성공 여부가 지방분권운동의 성공과 지역 대학의 정상화의 척도가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우리나라의 테크노파크 사업은 미국 동부의 실리콘 밸리와 영국 맨체스터 공업지구의

취재 | 박종훈 기자 | 2003-09-06 00:00

“포항공대가 테크노파크 성패 좌우”- 포항 테크노파크사업의 최초의도에 비춰 현재의 상황을 평가한다면포항테크노파크 사업은 10여년 전부터 구상되어 왔던 것이다. 포항공대의 이전영 교수의 아이디어로 연일지구에 87만평, 3천억 규모로 테크노 밸리를 세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IMF와 현실성 문제 등으로 테크노파크 사업을 새롭게 수립하여 세운 것이 바로 지금의 모습이다. 포항시의 첨단도시화를 위해 포스코에서 200억원을 지원하고 포항시와 중소기업등의 추가 자금 지원으로 500억 규모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1단계 조성사업이 마무리 됨에 따라 본부동과 벤처동이 준공되고 37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하는 등 지금까지는 의도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포항 테크노파크사업의 비전을 전망해 본다면.우리 시의 캐치프레이즈가 첨단과학도시 건설이다. 이것은 사실 전적으로 포항공대를 믿고 추진하는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포항 테크노파크는 이러한 포항의 첨단과학도시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에 있는 하나의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로선 포항시가 이러한 비전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전국 유일의 민간주도 테크노파크사업으로서 포항 테크노파크만

취재 | 박종훈 기자 | 2003-09-06 00:00

사람은 왜 음악을 좋아하는가? 어떻게 미술품에 아름다움의 가치를 매길 수 있는가? 언어란 어떤 것인가? 경험의 결과가 심리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과거 이러한 물음들에 대한 답은 철학자들의 선험적 논리나 개인적인 직관에 의존해 설명되기 마련이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거의 전적으로 인문학의 분야로만 설정되어 왔었다.1970년대에 등장한 인지과학의 등장은 컴퓨터와 신경생물학의 발달이 이러한 기존의 인문학적 주제와 관련 연구의 방법론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면서 sloan 재단이 실제 MIT에 인지과학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게 되는 양상으로까지 이어진다. 이러한 투자가 이루어 질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실질적 연구를 통해 지식ㆍ정보화 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인지과학의 등장은 인공지능, 인지신경과학 연구의 촉발을 불러왔고 더 나아가 인간 개인과 사회환경의 상호작용을 고려하는 데까지 진행되기도 하였다. 개인의 인지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인 인지과학이 사회심리학의 영역까지 확대된 것이다.우리 나라의 경우 80년대 후반부터 인지

학술 | 박종훈 기자 | 2003-06-11 00:00

지방분권시대 기대 커지며 대학의 적극적 대응책 마련 절실참여정부가 지방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을 국가발전의 주요 전략으로 삼고, 지방 대학의 역할을 강조함에 따라 이에 대한 우리 대학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다.현 정부의 균형발전정책은 지방의 산업체, 대학, 연구소의 상호협력을 통한 지방산업 활성화와 지역인재 확보로 요약된다. 이에 따라, 신규 국가 R&D 투자의 경우 지방대학에 우선적으로 기회를 부여하고 대학 간의 제휴나 연합을 지원하는 제도가 마련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까지 각 지역의 지역혁신 협의회를 구성하여 지역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이런 정책에 발맞춰 과학기술부의 주도로 ‘지방과학 기술 육성법’을 비롯, ‘지방대학 육성법’과 ‘지방대학 육성 교부금 법안’의 제정이 가시화되는 등 지방균형발전 정책의 실행을 위한 관련 법안 또한 마련되고 있다. 특히, ‘지방대학 육성법’의 경우 지방 대학생의 취업 불이익 방지, 지역인재할당제 추진, 지방대학 간의 연합과 지방대학의 특성화 유도 등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지방대학 육성책은 지방산업 활성화와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보도 | 박종훈 기자 | 2003-06-11 00:00

대학발전 위한 직원 역할 정립과 권익보호는 한몸올해로 출범한 지 만 3년이 되는 직장발전협의회(이하 직발협)가 지난 23일로 제 3대 직발협 근로자위원을 새로이 구성했다. 이번에 구성된 6명의 근로자위원 중 대표로 선출된 정태호 위원(발전홍보팀)을 만나 직발협이 목표로 하는 활동 방향과 구체적 실천 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현재의 직발협 활동을 평가한다면.직발협이 출범한지 이제 겨우 3년이 지났다. 때문에 직발협 활동이 잘됐나 못됐나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처음 직발협이 구성될 당시 직원 다수의 공감대 형성이 안된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1?대가 직발협 활동을 위한 기초작업을 했다고 한다면 이제 3대는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3년동안 많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그 영향력이 그렇게 클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학의 직원은 기업의 직원과는 다르다. 따라서 노사협의회라고 해서 직원의 권익만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학교 구성원의 문제도 함께 고민하려고 한다. 현재 직발협 활동의 모토라고 한다면 주인의식을 갖는 학교의 구성원이 학교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덧붙여

보도 | 박종훈 기자 | 2003-05-28 00:00

현재까지 사스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지적 재산권 관련 특허신청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사스에 대한 치료와 예방ㆍ진단 분야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의학계의 발빠른 움직임이다.얼마 전, 생명과학과 안진흥 교수의 벼 연구 성과가 네이처에서 특별기획으로 다뤄지게 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벼 유전자의 기능 분석에 대한 연구가 일본ㆍ중국 등의 국가에서 경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다 생명체의 유전자 기능과 관련한 지적재산권이 보장되는 대표적 경우이기 때문이다. 유전자 서열 자체에 대한 지적재산권은 인정되지 않지만, 유전자 기능을 밝힐 경우 그 유전자 기능을 활용한 상업적 활동에는 연구자의 지적재산권이 적용된다.이렇게 생명과학 연구의 동기를 촉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명체의 유전자와 관련한 지적 재산권은 보장되는 이유는 연구에 필요한 비용에 대한 적절한 이윤의 보장이 이루어질 때 활발한 연구활동이 진행되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따라서 무역관련 지적소유권협정(TRIPs)에 가입한 나라에서는 지적재산권이 보장된 연구의 결과를 이용하기 위해 지적재산권의 소유자에게 일정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지적재산권 보장의 적정성에

학술 | 박종훈 기자 | 2003-05-28 00:00

지난 20일 ‘정통가족제도수호 범국민연합’은 현재 여성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호주제 폐지 움직임에 대하여 반대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23일에는 호주제 폐지 반대 삭발식과 1천만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가지기도 했다.한편, 여성 연합에서는 오늘의 호주제 폐지를 위한 법조인 선언을 시작으로 문화예술인, 각계 지도자, 1만인 남성 선언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5월 중 호주제 폐지 입안을 목표로 한 구체적 활동도 진행 중이다.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연대는 지난 27일 ‘호주제 폐지 272’를 발족했다. 이 단체는 국회의원 272명에게 호주제 폐지의 필요성을 주장하였고, 같은 날 국회에서는 민주당 이미경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50명의 발의로 호적제도 관련 민법 개정안이 제출됐다. 여성부의 호주제 폐지 움직임이 힘을 얻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렇게 대립되는 두 모습은 ‘호주제 폐지’의 문제가 가지는 사회적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게 한다.호주제를 바라보는 상반된 두 입장그 동안 호주제 폐지를 반대해온 주장의 주된 근거는 호주제 폐지가 가족제의 붕괴와 그로 인한 사회의 혼란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었다. 또한, 호주제가 우리나라만이 가진 고유한 미풍양속

여론 | 박종훈 기자 | 2003-05-28 00:00

사립대학의 자율성과 공공성 논란우리나라의 사립학교법 공방은 겉으로 보기엔 사학 교육의 자주성과 공공성의 줄다리기 같아 보인다. 현행 사립학교법을 지지하는 측의 입장에선 ‘경영상의 자유’와 ‘건학이념 실현을 위한 자율권’을 내세우며 사립학교법의 전면 개정을 요구하는 측과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 실제 개인이나 법인이 사학을 설치하고 교육할 자유는 법적 근거에 의해 인정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학 설립의 공공적 재정 출연자에게 일정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기본 목적을 다시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사립학교의 특성을 보장함으로써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교육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사립 학교의 자율성은 실질적인 교육과 연구 당사자의 ‘교육받을 권리’에 기인하기에 사학 설치자의 권한에 대한 통제는 당위성을 가지게 된다. 이에 따라 사립학교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법적ㆍ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은 타당한 설득력을 갖는다.사립학교의 자율성 보장이 교육의 공공성을 이루기 위해 존재하므로 사학 구성원들의 ▲ 학내 자치 및 헌법적 권리 보장 ▲ 재단 운영 참여 ▲ 자유로운 학문활동과 교육활동의 보장 ▲ 법인 이사회에 대한 참여 등을 법적으로 규정해야 한다

취재 | 박종훈 기자 | 2003-04-16 00:00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학운영을 위해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이 갖는 의미는 사립 재단과 학교의 개혁을 위한 제도적 도구의 역할이다. 이제껏 사학 교육계가 기형적이고 모순적인 형태로 변질되면서 이를 개혁하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법으로 재단과 대학의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난 것이다. 이에 비해 우리 학교와 재단 이사회는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다른 일반 사립대학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상호 신뢰와 협동 속에서 학교의 발전을 이루어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학 운영이 방향성을 상실하고 학교 전체가 정체기로 빠져드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거기다가 이번 신임 총장의 선임이 자꾸만 지연되며 학내 구성원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최근에 들어선 대학 운영 전반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사회와 교직원, 학생의 관계가 재정립되고 새로운 대학운영의 모델이 제시되어야 할 시점이다. 게다가 대학을 발전시키는 데에는 제도의 영역을 탈피하는 대학만의 독자적인 운영 문화가 필요하기에 그러한 대학 운영의 모델 제시는 더욱 절실하다. 우리 사회

취재 | 박종훈 기자 | 2003-04-16 00:00

지난 2월 한달 대덕밸리와 KAIST를 뒤흔든 사건은 인수위의 ‘송도 IT밸리 구상’ 발표였다. 항만, 공항과 시장 접근성을 갖춘 송도를 새로운 IT 특구로 지정하겠다는 것이 이 구상의 핵심이었다. 이에 KAIST 교수, 대덕밸리 연구원, 대전 벤처기업인, 대전 시 간부들이 지난 14일 워크숍을 갖고 ‘대덕밸리동북아 R&D허브 구축단’을 구성한 바 있다. 이 단체는 지난 30년 간의 정부지원으로 마련된 연구환경 등의 이유를 내세워 IT관련 동북아 R&D허브를 송도신규개발이 아닌 대전에 구축해야 하는 당위성을 주장할 계획이다.이러한 분위기는 아직 새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이 없는 우리학교의 모습과 많이 대비된다. 동북아 허브 핵심역량 국가와 지방분권 및 R&D 증대로 요약되는 노무현 참여정부의 정책에 우리 대학이 ‘참여’할 자리가 없어서 그런 것일까?결코 그렇지는 않다. 특히 지방분권과 R&D 증대라는 과학기술 정책은 우리 학교와 직ㆍ간접적으로 관련된 사항이다. 지방분권을 이루어내겠다는 새 정부의 정책은 수도권과 지방간의 경제ㆍ문화적인 극심한 불균형 현상을 ‘지방산업 육성 - 지방 산학연의 협동’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 그 골자이다. 따라서

취재 | 박종훈 기자 | 2003-03-26 00:00

뭐가 문제일까 싶은 적법성ㆍ공정성 - 그래도 찝찝한 ‘표적인사’ 시비지난 1월 인터넷 신문 ‘유뉴스’ 를 통해 박선영 전 인문사회학부 교수 이야기가 최초로 기사화되어,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요구하는 여론을 촉발시켰던 바 있다. 그리고 현재는 박선영 박사가 제기한 ‘조교수 승진 거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가 대구지방법원의 포항지원에서 진행중이다. 당초 지난 2월 28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법원의 공판은 현재 연기된 상태다. 이는 대학 당국과 박선영 박사 당사자 간의 조정 기간을 마련하기 위한 법원 측의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같이 박선영 박사 사건이 기사화, 재판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우리 대학이 그동안 쌓아왔던 투명한 시스템을 갖춘 대학으로서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될 것이라는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박선영 박사 사건이 실제 불합리한 표적인사의 결과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박선영 박사의 승진 탈락이라는 인사위원회 측의 결정에 대한 정당성 여부가 이번 사건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예전에 박기환 대우강사의 재계약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서명운동이

보도 | 박종훈 기자 | 2003-03-05 00:00

선진적 제도 운용만큼 주관적 판단에 엄격 기해야박선영 전 인문사회학부 교수 사건이 법정 공방으로 확대되면서 인문학부의 인사행정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학교가 이제껏 강조해왔던 투명한 인사행정 원칙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정도로 교원평가제도의 공정성이 견지되고 있느냐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우리 학교 인사행정의 특성을 다른 학교의 경우와 비교하여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우리 학교의 교원평가제도는 기본적으로 자동승진과 정년의 당연한 보장에 따른 폐해를 보완하기 위한 교수 승진ㆍ재임용제도와 연구ㆍ교육활동의 성과를 3년 실적에 따른 급여의 차등 지급이 주골격인 교수연봉제가 두 축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기본 방향은 ‘질’의 요소가 양적평가에 밀려 무시되는 것을 막으면서, 우수한 교원의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우리 학교의 인사행정은 인사위원회의 합의를 통해 결정되는 절차를 거친다. 그리고 이런 제도는 외국 대학의 모델을 따온 것으로, 일반적인 국내 타 대학의 교원임용평가제도와는 차이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모델이 교원의 잠재력 평가나

보도 | 박종훈 기자 | 2003-03-05 00:00

‘포항공대의 역사와 함께 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인문사회학부 김병원 교수가 오는 2월 28일부로 정년퇴임한다. 김병원 교수는 우리 학교 설립 당시부터 16여 년간 인문사회학부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인문사회학부장을 2번이나 지내기도 하였다. 학교를 떠나는 김병원 교수와 퇴임소감과 학교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특별한 감회가 있다면.한마디로 말하면 오래 잘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16년간이나 학교에 있었는데 연구, 교육 모든 면에 있어서 만족스러운 교직 생활이었다. 그 동안 연구와 교육에 몰두할 수 있었던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지.서울 소재 대학원의 강의를 부탁받았고 다른 곳에서 연구소장도 맡게 되었다. ‘퇴직’이 아니라 ‘직장’을 옮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항’에서 ‘서울’로 새 직장을 찾아 떠나는 기분이다- 인문사회학부장을 두 번이나 지내셨는데, 기억에 남거나 어려웠던 점은.공과대학의 인문사회학부라는 특성 때문에 대학본부와 인문학부의 관계가 다른 학과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 본부로부터 좀 더 독립해서 발전할 수 있는 인문학부의 모습을 바란다. 또한 인문학 전공자와 이공

보도 | 박종훈 기자 | 2003-02-19 00:00

‘링크’에서 저자 바라바시는 네트워크 과학의 탄생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환원주의는 20세기 과학의 성격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단어이다. 과학에서의 환원주의 덕분에 우리는 부분을 잘 이해하게 되었지만, 전체를 바라보는 데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네트워크 과학의 탄생이라는 과학혁명이 그 어려움을 극복하게 할 것이다.’네트워크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연현상이나 사회현상은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전부터 있어왔다고 바라바시는 이야기한다. 그 예로 ‘사도 바울’ 이 기독교를 전파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든다. ‘바울’ 이 그 시대의 사회적 네트워크들에 효과적으로 접촉하면서 기독교를 전파했기에 오늘날의 기독교가 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사도 바울’과 같이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분석과 연구는 어디까지 가능하며 현재 어느 정도까지 진전되었는가? 저자는 오일러의 그래프 이론이 네트워크를 수학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시도라고 평가한다. 그러면서 그러한 수학적 기법을 이용해 네트워크를 분석한 수학자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 기법들을 적용해 사회적 현상이나 생체 기능을 밝혀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에이즈의 감염경로나 테러리스트의 네트워크를

학술 | 박종훈 기자 | 2003-02-19 00:00

'운이 좋았습니다. 덕분에 피해가 적었죠.’ 우리 학교의 한 전산네트웍 담당자는 1월 25일의 인터넷 대란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인터넷 대란 때문에 전국이 떠들썩했던 1월 25일 토요일 당시, 마침 학교의 전산 시스템을 무은재 도서관에서 청암학술정보관으로 이전하기 위해 주요 서비스를 제외하고 모두 다운시켜 놓은 상태였다. 덕분에 그날 전세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SQL서버 프로그램을 사용한 서버들이 웜 바이러스에 감염돼 막대한 피해를 본 중에서도 우리 학교측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그렇지만 우리 학교 내의 피해가 미미했던 데에는 오로지 ‘운’만 작용했던 것은 아니다. 학내의 주요 서버들은 STAR형의 구조로 연결되어 있어 일부 지역에 문제가 생기면 그 지역을 차단하는 것으로 대응하게 된다. 그 당시 교내의 일부 지역에서 보안 패치를 하지 않고 서버를 사용하여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우리 학교의 네트워크 구조 덕분에 그 지역의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하고 전체 네트워크로 문제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지난 인터넷 대란 당시에는 시스템 이전 시기와 인터넷 대란 발생일이 겹쳐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하지만 교내 전지역에 전산

학술 | 박종훈 기자 | 2003-02-19 00:00

우리나라의 휴대폰 가입자는 지난 10월말을 기준으로 3000만명에 육박했다. 이러한 휴대폰의 사용을 엄청난 숫자로 늘릴 수 있었던 데는 최적화의 역할이 컸다. 한정된 자원인 가용주파수를 이용해 많은 수의 사람이 언제 어디서나 동시에 통화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할당해주는 과정에도 최적화의 개념이 숨어 있다. 가용 주파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각 휴대폰 사용자에게 모두 다른 주파수를 배정해주는 것은 불가능하며, 가능하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드는 비용은 엄청날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주파수를 재활용하는 방법으로 해결되었다. 이것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지역간에 서로 같은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주파수의 채널을 여러 대의 휴대폰에 적절히 배정해주는 것으로, 최적화가 이용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이렇듯 최적화의 개념은 공장의 제조공정을 효과적으로 설계하는 것부터 시작해 비행기의 경로를 결정할 때나 교통의 원활화를 위한 신호조작 문제, 휴대폰의 주파수를 배정하는 것까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적화 기법은 바이오인포매틱스와 같은 학문 분야에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에도 이용되고 있다. 즉, ‘

학술 | 박종훈 기자 | 2002-11-20 00:00

그 동안 군복무를 대신해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방안으로 많은 수의 이공계 학과 재학생들이 선택했던 산업기능요원 제도가 축소 또는 폐지될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올해 2만 명이 배정되었던 산업지원인력이 내년에는 1만1천명으로 그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그러나 또 한편에선 이공계 기피 현상을 막기위한 한 방편으로 이공계 지원자들에게 병역의 특혜를 주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도 지금의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많은 수의 병역미필 상태의 이공계 인력들에게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나, 적절한 해결점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병역의무를 어떻게 이행하느냐가 자신의 진로에 미치는 영향이 남다르게 큰 이공계 대학 남학생들에게 이런 상황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고민이 더더욱 필요한 때다.이공계 인력이 병역의무를 어떻게 이행하느냐가 그 자신의 경력이나 진로에 더없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현재 사회적 요구에 따라 산업지원인력을 배정하는 등 이공계인력에게 병역의무 이행의 몇 가지 선택 가능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그 시행에 있어 각각의 입장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공계 인력들의 입장을 반영한다

취재 | 박종훈 기자 | 2002-11-20 00:00

얼마 전, 전문연구요원의 해외여행을 제한하는 법률 조항의 유권해석이 바뀌면서 병무청이 그 재해석한 내용의 적용과정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고 유예기간을 두지 않아 일부 해당자가 곤혹을 치른 적이 있었다. 마침 이공계 기피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공계 병역특례제도 개선을 주장하는 등의 상황과 맞물려 전문연구요원제도의 시행 방법에 대한 논란이 고조되기도 하였다. 이번 사례는 관련 당사자들이 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는 과정 중에 법의 해석과 적용방법이 바뀌어 자신이 뜻하지 않은 손해를 입은 경우다. 하지만, 전문연구요원제도에 대해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전문연구요원으로의 대체복무를 선택했던 사람들이 자신이 알고 있던 정보와 사실이 달라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게 되면 지정된 업체나 연구소에서 5년을 종사하게 된다. 또, 대체복무를 시작한 후 2년이 지나게 되면 지방병무청의 허가를 받고, 지정업체를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박사과정 전문요원의 경우에는 박사과정의 수료 시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 그리고 국외 여행이 제한되는데, 예외적으로 전문연구요원이 의무종사기간중 해당분야와 관련되는 국외연수나

취재 | 박종훈 기자 | 2002-11-20 00:00

교문을 들어서기 전부터 학생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고 학교 내에서 사람들의 눈에 띄는 곳이라면 어디든 입후보자를 홍보하는 사람들. 입후보자들의 성명과 출마기호를 외치는 소리로 떠들썩한 캠퍼스. 보통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계열로 나뉜 입후보자들이 나와 총학생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그 선거결과가 다음해의 학내 분위기를 좌우할 정도의 큰 영향을 미치는 다른 대학교의 총학생회 선거 풍경은 모습들은 이제까지 경선 없이 총학생회장을 선출하는 경우가 많았던 우리 학교에서 보기에는 상당히 이채롭기까지 하다.굳이 우리 학교의 상황에서 다른 학교의 모습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총학생회장의 선출이 경선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 그래서 입후보자들이 각자 공약을 내세우고 일반 학생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우리 학교의 학생회장 선거에는 빠져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부끄럽기까지 하다. 입후보자들이 공약을 내세워 학생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곧 총학 선거의 유권자이자 총학생회의 주체인 전 학우들의 다음 총학생회의 활동 방향을 선택하는 기회를 박탈당한다는 뜻이다.경선이 없는 총학생회장 선출의 문제는 다른 문제도 안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

여론 | 박종훈 기자 | 2002-10-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