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5건)

최근 모 일간지 1면 탑으로 실렸던 의대로 편입한 우리대학 수석졸업자의 인터뷰 기사로 학내가 소란스럽다. 기사를 접한 첫 느낌은 ‘기자가 심하다’였다. 기사 내용의 타당성에 대한 논의는 제하더라도, 인터뷰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었을 때 개인이 받게 될 정신적 피해가 충분히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도에 앞서 인터뷰 대상자의 사진 게시와 실명 언급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 보지 않은 점은 개인의 인권을 존중하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다.우려했던 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기사에는 수많은 댓글이 올라왔고, 다른 일간지에서도 사설 등을 통해 줄이어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 우리대학 비공식 게시판인 PosB도 뜨겁게 달궈졌다. 그 기자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객관적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권위있는 공과대학 학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공계 현실을 짚고자 했다. 문제의 인터뷰 기사는 이공계 위기 시리즈의 첫 번째 타자였고, 소위 우리나라에서 잘나가는 공과대학 수석 졸업생의 유명의대 편입 사례는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타이틀이 되었다. 이공계 종사자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 이번 사건에 대해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었다고 분개하고 있을 것만이 아니라, 무엇이 이러

여론 | 이은화 기자 | 2007-03-07 00:00

- 전자전기공학과·컴퓨터공학과·수학과 3개 과를 복수 전공하게 된 계기는전자과와 컴공과는 중복되는 커리큘럼이 많아 국내외 대학에서 통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수학과 역시 정량적인 것을 다루는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므로 관련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련성도 자기가 세부적으로 어떤 것을 전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다. 나의 경우 전자과에서도 통신, 컴퓨터 네트워크, 보안과 같은 분야에 관심이 많았으므로 3학년 때 컴공과를 복수 전공하게 되었다. 그 후 네트워크 보안 쪽의 IT 벤처기업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하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이론을 만들려면 깊은 수학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복학 후 수학과도 복수전공 신청을 하게 되었다.- 복수전공의 이점은주변에서 고학년, 대학원생이 될 때까지 자신의 전공이 자신의 적성과 맞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복수전공은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알아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자신의 전공과 다른 분야의 지식을 새로운 관점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복수전공의 어려운 점은우선 어떤 과를 복수 전공할지 자체

특집 | 이은화 기자 | 2007-02-14 00:00

- 한국에서 학사를 졸업한 소감은가족 문제로 인해 길림 지역에서 수석으로 입학했던 중국과학원(CAS) 학부(USTC) 공부를 포기하고 우리대학으로 왔던 처음에는 정확한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였다. 그러나 지금 와서 보면 이는 내가 지금까지 내린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자부한다. 미국에 와서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대학 학부교육의 질은 미국 상위 10위권 대학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또한 5년간의 한국생활은 나의 국가정체성 확립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 학부생활 중 어려웠던 점은지도 교수님이셨던 방승양(대학원장)교수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경제적인 어려움도 별로 없었고 또한 학교측의 배려로 생활에도 큰 지장은 없었다. 수학·전산·산업공학·생명과학 등 너무 다른 분야의 공부를 동시에 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제일 힘든 것은 방학이었다. 현실적으로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어 방학 때도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모든 방학을 캠퍼스에서 보냈다. 돌이켜 보면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겨 부득불 휴학,까지 했던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한국어에도 매우 능통하고,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고 들었는데 그 비결은이런 질문은 미국에 와서도 많이 받는다. 사실 난

특집 | 이은화 기자 | 2007-02-14 00:00

월 3일 개교 2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대학은 1일을 전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30일 전야 축하공연은 개교 20주년 기념 음악회로 올해 창단한 ‘POSTECH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초청 내외귀빈과 교직원*학생 1,000여명이 함께한 이번 전야 행사는 우리대학 학생 위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협연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1일 대강당에서 거행된 개교 20주년 기념식에는 박태준 설립이사장과 많은 내외 귀빈이 참석했으나 정작 개교 20주년을 함께 축하해야할 교수*학생들의 참여는 저조했다. 특히 최근의 교수임면권 문제로 교수들이 대부분이 참여하지 않아 교수석은 텅 빈 채로 식이 진행되었다.식전행사로는 여성 4인조 크로스오버 연주주자인 벨라트릭스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개식선언에 이어 한경섭 기획처장의 건학이념 소개와 연혁 보고가 있었다.박찬모 총장은 기념사에서 “2020년 세계 20위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POSTECH VISION 2020’은 POSTECH의 발전을 염원하는 온 국민에게 반드시 이루겠다는 굳은 약속”임을 강조하고, “‘VISION 2020’의 성공의 관건은 ‘대학운영 혁신’과 ‘대학의 국제화’에 달려있다”고 말했다.유상부 이사장은 치

보도 | 이은화 기자 | 2006-12-06 00:00

유비쿼터스 세계 구축을 위한 ‘대학의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한 이번 포럼은 ‘유비쿼터스 세계 건설에 기여하기 위한 대학의 역할’과 ‘유비쿼터스 시대에 국제적 경쟁력을 발달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구성되었다.오전 10:30분부터 15:30분까지 진행된 이번 포럼은 많은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글로벌시대의 세계대학의 생각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면을 통해 포럼의 기조연설과 패널발표 내용을 정리했다.《Session 1》 유비쿼터스 세계 건설에 기여하기 위한 대학의 역할 U 시대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발달시키기 위한 전략 :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창의적 프로그램 통해 우수학생 육성”격렬한 세계의 변화 속에서 연구중심대학들은 경영·교육·연구·사회 기여분야에 대한 개혁을 추진해왔다. 상호 연결된 교육과 연구에 있어서 탁월성은 대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꼭 추구해야 할 항목이다. 아울러 대학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야 할 것이다. 세계로부터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는 것과 선도적인 연구를 창조하는 것, 산학협력을 통한 세계적 개혁을 하는 것이 대학이 풀어야 할 과제가 될 것이다.2004년 모든 일본 국립대학들은 MEXT(Minist

특집 | 이은화 기자 | 2006-10-18 00:00

“우리학교 주변엔 갈 곳이 없어” 모처럼 한가로운 공강 시간에 학우들이 종종 내뱉는 불만 섞인 말이다. 주말이면 나들이 오는 인근 주민들로 가득 차는 아름다운 지곡연못도 매일 보는 학생들에겐 그저 평범한 일상에 불과하다. 한창 이곳저곳 놀러 다니고 싶은 젊은이들에게는 50만평의 캠퍼스도 비좁은 모양이다.그래서 포항공대신문사에서 길을 나서게 되었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여가시간을 보낼만한 마땅한 곳이 없을까? 먼저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진 영일대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대잠동 효자주택단지 근처 숲속에 위치한 호텔겱캑?건물을 이르는 영일대는 호텔주변에 잘 정돈된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하여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포항일대 시민들도 자주 놀러오는 곳이다. 우리대학에서는 동문에서 시내방향으로 나가는 105번 버스를 타고 5분 정도 간 뒤 ‘효자프라자’ 정류소에서 내려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다. 영일대는 호텔 앞의 힐튼 정원도 예쁘지만, 그 옆의 자연 연못을 바탕으로 조성한 작은 공원도 매우 아름답다. 영일대 연못에는 오리·비단잉어·청거북 등이 살고 있으며, 주변에는 버드나무·향나무·소나무·단풍나무 등이 심어져 있다. 또한 곳곳에 설치된 79개의 벤치가 영

문화 | 이은화 기자 | 2006-09-27 00:00

“원정경기에서 더 값진 승리를 안고 돌아오겠다”지금까지 네 번의 대회에서 두 번 승리한 농구동아리 POBBA는 작년 카포전 2점차 패배를 씻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POBBA는 여름방학 3주간의 합숙으로 체력과 기본기를 닦고 개강 후에도 포카전까지 매일 저녁 전술과 수비를 가다듬을 예정이다.POBBA는 KAIST 농구동아리 DOOLLY보다 평균신장에서 다소 열세이기 때문에 개인기보다는 팀웍을 위주로한 탄탄한 골밑 수비와 속공플레이에 전념할 생각이다. 이번 포카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이준희(신소재 04, 슈팅가드) 학우로 지난 학기 카이스트 교류전에서 50%의 3점슛 성공률을 보이며 29득점을 올린 실력파이다. 카이스트 측에서는 195cm의 높은 신장을 가진 김도훈(02 수학, 센터)선수를 경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조용석(화학 04 ,파워포워드) 주장은 “엔트리는 아직 편성이 되지 않았지만 팀웍을 위해 동아리 위주의 팀편성이 이뤄질 예정이다. 작년에 비해 큰 주전교체는 없을 듯하나 고학번 학우들의 졸업으로 평균신장은 낮아졌다. 그만큼 체력으로 승부할 작정이다”라고 했다.강현성 코치는 “POBBA는 아마추어 농구부지만 학

취재 | 이은화 기자 | 2006-09-06 00:00

열린 토론, 열린 조직을 위한 제2회 POSTECH 타운미팅(Town Meeting)이 박찬모 총장 등 보직교수와 교직원,학생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일 오후 4시 30분 정통연 중강당에서 개최됐다. (상세내용 8?면)‘비전 2020 이렇게 생각한다.’를 주제로 2시간 30분동안 진행된 이날 타운미팅은 ▲비전 2020 및 PI/ERP 추진현황 보고 ▲5대 중점과제에 대한 발표 및 토론 ▲학생 건의사항 발표 등의 순으로 이루어졌다.발표 및 토론 시간에는 백성기(신소재) 교수가 사회를 맡고 남홍길(생명),김수영(산경) 교수, 박효은 연구진흥팀장, 생명공학연구센터 이신영 박사, 성효경 총학생회장 등 5명이 패널로 출연해 격의 없는 토론을 벌였다.패널들은 비전 2020의 5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각자가 대표하고 있는 집단의 생각을 발표하면서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할 수 있는 대학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참석자와 함께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지난달 31일 예정되었으나 취소된 ‘총장과의 대화’를 대신한 학생 건의사항 발표 시간에는 총학생회가 주관한 ‘학생간의 대화’에서 수렴된 체육시설과 복지시설 개선 등의 건의 내용을 총장에게 질의,건의하고 총장이

보도 | 이은화 기자 | 2006-06-07 00:00

개교 20주년을 기념한 ‘동문초청 홈커밍데이’가 지난 20일 캠퍼스 일원에서 개최되었다.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고취시키고 개교 20주년의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동문 및 가족 1000여명이 모교를 찾았다. 이번 ‘홈커밍데이’는 전체 동문을 초청하는 공식행사로는 개교 이래 처음이었다.이날 행사는 ▲1부 Go POSTECHIAN ▲2부 Enjoy POSTECHIAN ▲3부 See you POSTECHIAN으로 진행되었다.1부 행사는 서울역을 출발해 수원·대전을 거쳐 포항 효자역에 도착하는 새마을호 열차에서 이루어졌다. 열차에서 이동하며 개교 20주년 사진전, 후배들의 환영메시지, 비전 소개 등 영상물 상영과 레크레이션 등으로 진행되었다.효자역에서 내린 참가자들은 걸어서 지곡회관으로 이동, 점심식사를 하고 2부 행사에 참석했다. 2부 행사는 ‘동문한마당’과 학과별로 자체 진행한 ‘학과간담회’로 이루어졌다. 동문 및 가족, 대학구성원들은 학과별로 제공된 T-셔츠를 입고 하나된 모습으로 행사에 참여했다.체육관에서 열린 ‘동문한마당’은 박찬모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신철기팀(신소재,철강,기계) ▲전컴정팀(전자,컴공,정보) ▲산화환팀(산

보도 | 이은화 기자 | 2006-05-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