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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거주한지 13년째라고 밝힌 울릉도 관광버스 운전기사 김종향(60·남)씨울릉도에 머무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예전에 울릉도로 여행을 왔었는데 울릉도의 좋은 공기와 풍경에 반해 육지에서 살다가 울릉도로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육지에서의 생활과 섬에서의 생활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육지에서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섬에서는 접하기조차 힘들어 불편함을 느낄 때가 간혹 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놓고 봤을 때는 아침에 일어나 밤에 퇴근하는 생활의 반복이라 이런 부분에서는 두 곳에서의 생활이 비슷한 것 같다.울릉도만의 장점으로는 무엇이 있나나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들다 보니 섬에서의 생활이 마음 편하다. 육지에서 계속 살다 보면 삶의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 섬에서는 경쟁 속에서 벗어나 남의 신경 안 쓰고 살 수 있다는 점이 좋다.독도에는 얼마나 자주 가는가. 울릉도 주민으로서 독도에 가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일 년에 한 번씩 독도에 정화작업을 위해 간다. 갈 때마다 군사지역이라 갈 수 없는 독도의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온다. 육지에서 호기심 때문에 독도에 처음 온 사람들은 독도가 신기할 수 있지만, 나는 울릉도나 독도나 둘 다 섬이라 그런지 큰 차이를

기획 | 황성진 기자 | 2017-11-01 15:00

부산의 한 바닷가 앞, 드넓은 모래사장에 지역축제 진행을 위한 무대가 설치돼 있다. 그 앞에는 행사용 의자가 횡렬 종대로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앉아 있는 사람은 손에 꼽는다. 이는 부산의 한 물고기 행사 상황이다. 해마다 200만 명 이상 오는 보령의 머드 축제와는 정반대다. 행사 구성도 낮에는 물고기 구매를 권유하는 부스 운영, 밤에는 가수를 초청해 공연하는 뻔한 전개로 이루어져 있다. 이처럼 지역축제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역의 특별한 문화를 즐기게 돕지 못해 지역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앞의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축제의 양면성을 살펴보겠다.차고 넘치는 지역축제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역축제 수는 2016년 기준으로 무려 693개다. 이 값은 광역지자체에만 한정한 것으로 기초지자체의 축제 수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축제를 전문적으로 찾아다니지 않는 이상 개인이 500개가 넘는 축제들을 잘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1995년에 활성화된 지방자치제에서 찾을 수 있다. 정부가 아닌 지방에서 행정을 처리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부 인구 유입이 필요했다. 이후 전국 곳곳의 지역에서 사

사회 | 황성진 기자 | 2017-10-11 01:26

이달과 11월에 우리대학 내에서 도서 벽지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 캠프가 진행된다. 이는 상대적으로 진로 탐색 교육의 기회가 부족할 수 있는 읍면지역 중학생들에게 자유 학기제 기간에 배움의 장을 제공한다는 취지다.해당 캠프는 △9월 21일 △9월 28일 △11월 9일 △11월 16일을 시작으로 1박 2일간 4번 실시된다. 또한, 각 캠프 당 30명 내외의 △삼척 △영주 △창원 △의성 △영천 △진안 △울진 지역 내의 중학생들이 멘티로, 10명 남짓의 우리대학 학부생들이 멘토로 함께한다. 해당 행사는 △로봇전시 관람 △멘토와의 진로상담 △캠퍼스 투어 △가속기 과학관 체험으로 구성된다. 특히, ‘멘토와의 진로상담’은 우리대학 학부생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중학생들의 세부적인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와 관련해, 교육혁신센터 연구원 정유지 씨는 “이번 캠프는 멘티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는 멘토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대학 학부생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원한다”라고 말했다.이외에도, 올해 10월 중순에 POSCO의 드림브리지 사업과 우리대학의 연계를 통한 ‘포스텍 진로탐색 캠프’가 진행될 예정이다.

보도 | 황성진 기자 | 2017-09-20 08:07

포항공대신문의 현주소내년이면 포항공대신문은 창간 30주년, 그리고 지령 400호를 맞이하게 된다.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30년은 우리대학 역사의 축소판을 보는 듯 다사다난했다. 그동안 우리대학 신문은 자신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고심케 하는 수많은 난관을 마주했고,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대학 언론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탐구했다. 우리대학 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애정 어린 조언과 질타는 대부분 본질적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었고, 그것이 기자들에게 더욱 정진하는 계기가 되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그러나 10년 전, 창간 20주년을 맞아 ‘대학사회를 비추는 밝은 창이 되겠다’, ‘새로운 대학문화 창달의 주역이 되겠다’던 야심 찬 포부가 1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대학 신문에 담겨있다고 볼 수 있는가. 10,000부를 훌쩍 넘기던 우리대학 신문의 발행 부수는 5,000부 남짓으로 줄었으며, 교내에 비치된 신문을 바라보는 학우들의 시선은 냉랭하기까지 하다. 이런 와중에 자체적으로 개선을 추구하지 않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며,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신문의 존폐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위기를 초래할 것이다. 종이 신문 산업은 사양 산업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우

기획 | 김건창 기자, 박준현 기자, 황성진 기자 | 2017-09-20 07:47

지난 7월 1일부터 이틀간 부산 서낙동강 조정경기장에서 ‘제43회 부산 장보고배 전국조정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조정대회에는 우리대학을 포함한 △UNIST △DGIST △한국해양대 등 총 16팀이 참가했다. 우리대학 조정팀은 선상 종목 중에서 △남자 에이트(8+, 8은 노를 젓는 참여자 수를, +는 방향을 지시하는 1명의 참여자를 의미) △남자 콕스드포어(4+) △여자 콕스드포어(4+) △개인전 종목에 출전했다.우리대학 학부생 조정팀은 여자대학부 콕스드포어 2등, 남자대학부 에이트에서 3등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권혁철(컴공 16) 조정부 조장은 “집중적인 훈련과 국가대표 출신 코치님의 개인 피드백이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고, 대회 당시의 집중력 또한 입상에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우리대학 교직원 조정팀은 여자 일반부 메달 종합 우승을 거뒀다. 단체 선상 종목은 크루들의 나이 총합 160세 이하인 일반부 콕스드포어 종목에서 여자, 남자 각각 2등, 3등을 달성했다. 교직원 조정팀의 권준엽(인문) 교수는 “조정에 대한 교내 관심이 많이 부족하다. 팀원과 함께 노를 저어 코스를 완주하는 조정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니 많은 응원과 지원을 원한다”

보도 | 황성진 기자 | 2017-09-06 21:14

어렸을 적 걸었던 길의 풍경이나 정겨운 친구들과의 대화는, 시간이 지나면 잊혀져 나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나는 즐거웠던 당시 상황과 나의 감정을 글로써 남겨두고 싶었고 그래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후 내 일기장에 관심을 보이는 부모님에게 그것을 펼쳐 일기의 내용을 소개할 때면 나는 묘한 뿌듯함을 느끼곤 했다. 그럴수록 나는 나의 이야기를 좀 더 풍부하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변 상황을 남에게 정확하고 원활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필요했다. 이는 내가 생각하는 ‘기자’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나는 기자가 되는 꿈을 꿨다.어느 날 아침 78계단을 뛰어올라 탁 트인 폭풍의 언덕을 맞이했을 때, 과거의 꿈이 불현듯 떠올랐다. 이후,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신문사에 지원해 5명의 31기 수습기자 중 한 명이 됐다. 수습기자가 된 지금, 부모님과 글을 통해 ‘소통’하고자 했던 순수한 나의 다짐을 잊지 않으려 한다. 그러므로 지향하는 기자의 자세로서 ‘소통’을 마음에 새긴다.신문에 실리는 내용은 대부분 사람 사는 이야기다. 독자가 신문을 읽는 행위는 기자와의 소통이며, 기자는 독자와의 대화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기자는 독자가 사고할 수 있게

수습기자의 다짐 | 황성진 기자 | 2017-04-07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