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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지난 2017년 한 해에만 소각한 재고품은 무려 423억 원. 이는 버버리뿐만 아니라, 구찌, 프라다, 아르마니 등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오랫동안 지켜온 관행이다. 제품의 희소성을 유지하고, 재고품을 할인하거나 기부할 경우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 버버리의 재고 소각 관행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환경단체와 소비자들은 명품업계의 관행을 맹비난했다. 여론이 악화하자 버버리는 작년 9월 재고 소각 관행을 즉각 중단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모피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향후 5년간 120톤의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해 신제품을 생산할 것을 약속했다. 이런 움직임은 빠르게 확산해 명품업계뿐만이 아닌 패션업계 전체에 친환경적인 패션을 추구하는 ‘비건 패션’ 바람을 일으켰다.이후 구찌, 캘빈 클라인, 베르사체 등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버버리의 ‘퍼 프리(Fur free)’ 정책에 동참했다. 이 정책을 선언한 브랜드들은 의류의 지속가능성과 환경보호에 중점을 둔 의류 소재 개발에 몰두할 계획이다. 특히 천연 가죽 제품을 대체하기 위해 식물성 천연섬유나 합성섬유로 만든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

문화 | 김지원 기자 | 2019-11-08 15:40

지난달 26일, 교육부가 입시제도를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을 포함한 입시제도 전반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대학을 포함한 서울대, 연세대 등 학종 비율이 높은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또한 교육부는 조사 과정에서 대입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된 경우에 즉시 특별감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학종의 공정성 논란에 여론에서 폐지 1순위로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유사도 65%인 표절성 자소서를 제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학생이 우리대학에 합격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 사실에 대해 입학팀에 확인한 결과, 이는 오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지원자는 실수로 친구의 ID로 로그인된 상태에서 친구의 타 대학 지원에 본인 자소서를 제출했으며, 이 사실에 관해 유선 확인 및 교사 확인을 거치고, 지원자의 소명서를 받았다. 당시 본 사례는 우리대학 입학위원회 및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에 보고됐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 해당 사실에 대한 처리 결과까지 보고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교협 대학입학전형 지원시스템(ASSIST)의 검사 결과 표절성 자소

중형보도 | 김지원 기자 | 2019-10-18 17:55

애플은 안면인식을 통해 기기를 잠금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인 ‘Face ID’를 핵심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기자 역시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꺼져있는 화면을 쳐다보기만 하면 얼굴을 인식하는 것에 자주 놀라곤 한다. 이와 같은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안면인식 기술이 소비자와 가까워지는 계기가 돼 일상생활에 빠르게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 사례로 편의점 GS25는 지난해 9월 마곡 사이언스 파크에 안면인식 인증 서비스가 구축된 ‘무인 스마트 매장’을 선보였다. 그러나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디바이스리스(deviceless)’와 ‘무인 점포’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GS25의 시도는 실패했다. 이용자의 생체 데이터 수집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우려 때문이다. 기술 테스트를 위해 마련된 오피스 매장에서는 가능했지만, 실제 가맹점에 적용하기에는 문제가 많아 카드를 통한 인증 방식을 채택했다. 이런 우려 속에서도 최저시급이 상승함에 따라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8월 국내 최초의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인 ‘신한 페이스 페이’를 출시했으며, 실제 매장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안면인식 기술

사회 | 김지원 기자 | 2019-10-18 17:39

지난달 8일, 우리대학과 포스코케미칼의 산학일체 연구센터가 개소됐다. 이날 협약식은 본관 대회의실에서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과 우리대학 김도연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일체연구센터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포스코케미칼이 5년간 연구비 총 15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 소재 △탄소 소재 △화학 소재 등 세 가지 분야의 공동연구를 통해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연구센터 파견 및 장학생 제도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이달부터 오는 2024년 5월까지 5년간 1단계 협력을 통해 고성능 양·음극재 배터리와 신규 활성탄 소재 개발 등의 기술력 확보에 몰두할 계획이다.이날 협약식에서 포스코케미칼의 민경준 사장은 “포스코케미칼은 전통사업인 내화물의 제조·시공·정비에서부터 화성·라임 등의 생산 및 관리,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침상코크스 생산, 이차전지 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 소재 및 탄소·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재이며, 이번 산학일체연구센터 구축을 통해 인재 육성 및 산학 교류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도연 총장도 “우리나라

중형보도 | 김지원 기자 | 2019-06-13 14:04

우리대학 노용영(화공) 교수와 신은솔(화공) 박사 연구팀이 불소 함유 유전체를 이용해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지난달 화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의 표지논문으로 실렸다.접히거나 휘어지는 폴더블·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는 화면의 유연한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유기 트랜지스터가 들어간다. 하지만, 전하 이동도가 낮은 유기 트랜지스터는 전하 이동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공정이 필요하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불소 함유 유전체를 이용해 추가적인 공정 없이 유기 고분자의 성능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유기물 반도체 위에 불소 함유 절연체를 쌓아 유기물과 절연체 사이에서 자발적 고분자 도핑을 일으키게 해 트랜지스터의 전하 이동도를 높였다. 이 연구는 불소 함유 유전체를 이용한 유기 고분자 트랜지스터의 도핑효과에 대한 세계 최초의 연구이다.노 교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추가 공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산업체에서 비용을 절감하면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 될 것”이라며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단신보도 | 김지원 기자 | 2019-04-24 17:37

지난달 13일, 우리대학에 ‘도레이첨단소재 명예교수실’이 개설됐다. 환경공학동에서 열린 개설 기념행사는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을 비롯해 △이경희(화공) 명예교수 △박찬언(화공) 명예교수 △이건홍(화공) 주임교수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환경공학동 326호에 마련된 명예교수실은 화학공학과 명예교수들의 강의 준비를 비롯해 교수들 간 정보 교류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회장은 “도레이첨단소재 명예교수실이 화학공학 연구와 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이날 개설 행사와 더불어, 환경공학동 101호에서 ‘Global Leading 소재 기업 도레이첨단소재의 성공 스토리’를 주제로 이영관 회장의 특별 강연이 열렸다. 교수 및 재학생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회장은 도레이첨단소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한일 간 긴밀한 협력 △품질과 기술경쟁력 △혁신적인 공장설계 △투명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 △열정의 리더십을 꼽았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우리대학과 2006년부터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장기간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우리대학은 이를 화학공학과의 연구경쟁력 강화와 연구장학금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에 그

중형보도 | 김지원 기자 | 2019-04-24 17:35

나는 치열한 사람이다. 스스로 설정한 기준에 나 자신을 맞추기란 어려웠다. 그래서 어떤 일이든 힘겹게 해냈고, 그럴수록 내가 하는 일 모두가 의미 없는 일이 되기 일쑤였다. 내게는 글을 쓴다는 것 역시, 단지시켜서 하는 일, 해야 하는 일에 불과했다. 그런 내가,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깨달은 계기가 있다. 중학교 때 환경보호 글쓰기 대회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나는 처음으로 글을 쓰면서 가슴이 두근거렸고, 설렜다. 나는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글쓰기에 매력을 느꼈다. 글에는 힘이 있으며, 좋은 영향력이 있다. 나는 내 글을 통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기자가 되고자 포항공대신문사에 지원했다.대학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아직은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들이 더 많다. 마감일을 맞추느라, 학교 과제를 하느라 이리저리 치일 수도 있다. 나는 그럴 때마다 이 말을 되새길 것이다. “나는 꿈에 살고 있다.” 이 말은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의문이 들 때마다 늘 떠올리곤 했다. 나는 포스텍에 입학했고, 내가 원하던 신문사에 들어와 이 글을 쓰고 있다. 나는 내가 한때 꿈꾸던, ‘꿈속’에 살

수습기자의 다짐 | 김지원 기자 | 2019-03-29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