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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말 사신으로 고국 떠난 남편 기다리다 죽은 열녀이야기포항시 북구 용흥 1동에 ‘신라소재상부인순절비(新羅蘇宰相夫人殉節碑)’라는 비석이 있다. 지금은 검은 아스팔트 위에 덩그러니 서있지만, 과거엔 동해바다가 넓게 펼쳐진 경치 좋은 곳이었다고 한다. 이 비석은 신라 말기 자신을 유혹하는 왕으로부터 정절을 지킨 소랑부인의 절개를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세운 것이다. 연극 ‘연화재의 통곡’은 이 망부석에 얽힌 전설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창작연극이다.포항시립연극단은 지난 19?0일 이틀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연화재의 통곡’을 선보였다. 1983년 창단한 포항시립연극단의 73회째 공연이다. 포항의 명산물 과메기를 먹으러 온 두 남녀가 길을 잃고 헤매다가 ‘신라소재상부인순절비’를 보고, 이 비석에 얽힌 설화를 궁금해 하던 중 지나가던 노파에게 묻게 된다. 노파가 전설을 이야기 해준다며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하면서 본격적인 연극은 시작된다.신라 말엽 왕과 귀족들은 술과 여자와 같은 향류를 즐기는데 빠져있어 나라 일엔 점점 소홀해지고, 신라는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이 시기에 소랑 병부령이라는 보기 드문 청렴한 신하가 있었는데, 그의 부인이 정숙하고 아름답다는 소문이 자

문화 | 최여선 기자 | 2007-03-28 00:00

- 4년 동안 인솔자를 맡게 된 계기는2004년에 새터준비위원회(이하 새준위)를 신청했었는데, 개인적 사정이 있어서 3개월 동안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서 새준위를 겸한 인솔자를 하게 되었다. 중·고등학생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아직 대학생활을 모르는 후배들을 만날 수 있는 인솔자는 적성에 맞는 일이었다. 그래서 매년 인솔자를 신청하게 되었다.- 인솔자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2006년 새터 때 인솔자들은 새준위에게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 이에 불만을 가진 인솔자들이 행사를 망치려고 ‘16분반’을 만들어 방해공작을 펼쳤다. 16분반의 구성원들은 OX퀴즈나 그외 여러 게임에서 다른 분반이 답을 맞추지 못하도록 틀린 답으로 유도했다. 하지만 방해공작은 오히려 게임을 더욱 재밌게 만들었고, 많은 신입생들에게 재미있는 추억과 웃음을 가져다주었다.- 인솔자를 하면서 느낀 보람은신입생들은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모든 일을 자신이 결정해야 하는 대학생활에 혼란스러워한다. 나도 대학생활을 하면서 많은 실수도 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했다. 인솔자를 하면서 후배들에게 내가 했던 실수를 이야기해주어 후배들이 내가 했던 실수만큼은 범하지 않도록 가르칠 때 보람

문화 | 최여선 기자 | 2007-03-07 00:00

- 수석을 차지하게 된 소감은작년에 수석을 한 선배가 워낙 뛰어나서 이번에 내가 될 것이란 생각을 못했다. 예상치 않게 수석 졸업생이 되어 처음엔 놀라기도 했지만 기분은 매우 좋았다. 한편으로는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한다.- 특별한 학습법이 있다면특별하다고 할 만한 학습법은 없다. 수업시간에 열심히 듣는 습관이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점은목표가 뚜렷하고 동기가 있어야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다. 공대에 입학하긴 했지만 도중에 내가 선택한 전공이 나의 적성과 맞는지, 내가 잘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어 목표를 잡을 수 없었다. 이 시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학업 이외에 대학에서 한 활동은고등학교 때 사물놀이 동아리 활동을 해서 대학에 와서도 풍물동아리에 들어갔다가 체력적으로 힘들어 도중에 그만두었다. 그 뒤 2학년 후반에 여학생회에서 일했다. 여학생이 소수인 우리대학에서 여학생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외에는 AEARU 캠프 등에 참가했고, 대학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에서 1등을 하기도 했다.- 졸업 후 진로는화학연구가 적성과 맞지 않다는 걸 3학년 때부터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많은 고민

특집 | 최여선 기자 | 2007-02-14 00:00

우리대학 전기전자공학과 석·박사 출신의 노태문 동문이 세계 최초로 6.9mm 200만 화소 카메라폰과 초저가 싱글 폴더폰 등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초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으로 발탁되었다. 노태문 동문의 대학원생 시절의 모습과, 이번 최연소 임원이 되기까지 기울인 노력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POSTECH을 선택한 이유는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내가 대학원에 지원한 91년에도 POSTECH은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 국내외에 알려져 있었다. 보다 심도 있는 학업과 연구를 해야 하는 대학원 생활은 최고의 연구환경이 갖추어진 POSTECH에서 하기를 원했다. 조용하고 쾌적한 주위 환경을 가진 포항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도 POSTECH을 선택한 또다른 이유였다.- 대학원 생활 중 어려웠던 점은대학원생 시절 내가 경험한 POSTECH은 교수님들과 학생들 모두가 철저하고 열성적으로 강의와 학업에 임해, 학부생 모두가 뛰어난 전공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학부를 타 대학에서 나왔던 나는 POSTECH 학부 출신의 동기생들에 비해 학부 전공 분야에서 부족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바쁜 대학원 과정에서도 부족하다고 느낀 학부 과목은 개인적으로 틈틈이 청강하여 보

문화 | 최여선 기자 | 2007-02-14 00:00

동아리 축제인 형산제가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 까지 1주일 동안 열리고 있다.‘축제가 낙(樂)이다’라는 모토로 진행되는 이번 형산제는 동아리 문화제라는 이름에 걸맞은 다양한 동아리들의 공연과 전시·상영 행사가 열리며, 이 외에도 형산제준비위원회(이하 형준위)에서 준비한 다양한 행사와 학우들이 직접 준비한 주점과 먹을거리들이 POSTECHIAN들에게 축제 기간 동안 즐거움을 전해줄 것이다.20일 저녁 6시 대강당에서 열린 각 동아리들의 합동공연과 동아리 도발갨teeler의 공연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총 12개의 동아리들의 다양한 공연이 캠퍼스 각지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공연뿐 아니라 FOCUS 외 6개의 동아리에서 준비한 다양한 전시나 상영회가 학생회관에서 열리고 있다.동아리들의 공연과 상영회 등은 예년처럼 학생의 참여가 용이한 저녁시간에 진행된다. 또한 분반·동아리·자치회 등 여러 친목 모임에서 준비한 주점이나 먹거리 부스도 열린다. 형준위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여 축제에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당신은 먹보 왕’,‘Strong Arm’ 등 재미있는 행사가 점심시간과 강의가 없는 시간을 이용해 벌어지고 있다.

보도 | 최여선 기자 | 2006-11-22 00:00

점심시간이 지난 후에 찾아간 가게는 매우 한가했다. ‘배우네 생버섯’에서는 버섯 불고기, 버섯전골, 생 버섯 오징어 불고기, 복어 찜, 대구 뽈 찜 등을 맛볼 수 있다. 우리는 이 집에서 제일 인기 있다는 버섯 불고기를 먹어 보았다.주문을 마치면 먼저 버섯 죽과 반찬이 나온다. 버섯죽은 참기름에 볶은 버섯에 간장으로 간을 하여 맛이 매우 좋았다. 버섯죽을 어느 정도 먹으면 메인 요리인 버섯 불고기가 나오는데 표고버섯·느타리버섯·팽이버섯·새송이버섯 등이 듬뿍 들어있고 소고기와 함께 양념되어 있다. 양념이 너무 강하지 않아서 주재료인 버섯과 소고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소고기의 질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으나 질기지는 않았기 때문에 먹을 만했다.버섯 불고기를 찍어 먹는 양념장이 나오는데 이 양념장은 부추와 간장·식초, 약간의 겨자를 넣어 만든 것이다. 불고기를 이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양념장의 상큼함과 버섯 불고기가 어우러져 매우 조화로운 맛이 난다. 이 집의 반찬도 하나 같이 깔끔하고 맛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버섯의 밑둥을 우엉처럼 조린 반찬이다. 고기 같기도 하고 연근이나 우엉같기도 한 독특한 맛이 인상깊었다.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깔끔한

문화 | 최여선 기자 | 2006-10-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