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5건)

학생 기자가 돼 관심 분야에 대한 기사를 쓰고, 이를 통해 관련 지식을 알아나가고 싶어 신문사에 지원했다.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하게 된다. 또 내용을 정리하면서 관련 지식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 창업, 경제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탕으로 시의적절한 주제로 다양한 기사를 써보려고 한다. 특히, 우리대학의 성공한 스타트업과 창업자에 대한 기사를 써보고 싶다. 앞으로 기자 활동을 지속하면서 많은 창업 아이디어를 가져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창업에 관심 많은 학우가 있다면 서로 알아가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나가고 싶다.또한, 우리대학의 다양한 소식을 빠르게 접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학생 기자가 된다면 학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이슈에 더 귀 기울이게 될 것이고, 취재와 기사 작성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의 이면, 배경을 자세히 전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학교 유일의 언론 매체로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 기자의 역할 때문에 약간은 걱정이 됐다. 기사를 쓰기 위해 지켜야 하는 원칙들이 많아 글을 쓸 때 많은 고민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히 활동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고

수습기자의 다짐 | 탁영채 기자 | 2021-09-06 00:49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다. 그중에서도 사실에 기반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 학교에서 글쓰기 대회가 열릴 때마다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교지와 영어 신문 작성 발행에 모두 참여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글을 썼다.그렇게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우리대학에 입학한 후, 포항공대신문사를 알게 됐다. 학교를 대표하는 신문사에서 수습기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바로 이거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전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많은 업무를 해야겠지만, 선배들에게 차근차근 배우면 잘해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려워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도전했던 것 같다.고등학생 때 김무환 총장님께서 학교에 와서 강연하신 적이 있다. 그때 총장님이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을 하셨다. 정적을 뚫고 용기 내어 말했다. “포스텍 총장이 되고 싶습니다” 총장님도, 친구들도, 선후배들도 모두가 크게 웃었다. 그만큼 우리대학은 항상 내게 최고의 학교였고, 정말 가고 싶은 학교였다. 이렇게 원했던 학교에서 원하는 일을 하는 것, 그것이 내가 포항공대신문사에 입사하게 된 이유다.포항공대신문 기자는 곧 수천 명 포스

수습기자의 다짐 | 최대현 기자 | 2021-09-06 00:48

포항공대신문사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은 내게 큰 도전이었다. 처음 수습기자에 지원할 때도 정식으로 활동할 수 있을지 많이 망설였다. 나는 그동안 신문 형식의 글은 써본 적이 없었고, 글솜씨가 특출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내가 수습기자에 지원한 것은 신문이라는 매체만의 매력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사회, 역사와 관련한 이슈를 많이 다루고 홍보했었다. 이를 접한 친구들이 나중에는 함께 이슈를 알리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 이런 경험 때문에 독자들이 학교 내외의 이슈에 관심을 두게 하고,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글을 쓰는 포항공대신문사에 지원했다.기자의 역할은 이슈를 알리는 것도 있지만, 교내 구성원들의 생각을 모으고 대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기사를 작성하면서 정확한 정보와 의견 전달은 어려운 일이다. 기자가 내용을 잘못 파악해 전달한다면 구성원들의 생각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장이라는 것은 참 신기해서, 조사 하나가 달라지면 문장 전체의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수습기자로 활동하면서 한 문장을 쓰더라도 정성을 들이고 기사 내용을 명료하게 표현하고 싶다. 기사 끝에 새겨질 내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기사를

수습기자의 다짐 | 소예린 기자 | 2020-07-14 19:29

언젠가부터 간직해 온 꿈이 있다. 내가 가진 생각과 지식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인플루언서’가 되는 꿈이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잘해 교내 및 전국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수업 시간만 되면 발표를 하지 못해 안달하던 초등학교 시절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된 꿈이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며 공부에 밀려 잠시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던 꿈이지만, 꾸준히 글을 쓰고 입상하고 발표를 진행하며 꿈을 잊지 않도록 노력해왔다.포항공대신문사를 알게 된 순간 내 꿈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는 끊임없는 과제와 학업에 치여 꿈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간조차 가질 수 없었던 내가, 꾸준히 기사를 쓰고 나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꿈을 더욱 키워나갈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신문사에 한 번 낙방한 작년의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던 것일까. 19학번이지만 이번 수습기자 모집에 용기 내 지원했고 수습기자가 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해 당당히 합격했다.앞으로 신문사에서 내 꿈을 더욱 키워나가고 싶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공대에서는 상대적으로 기르기 힘든 인문학적 감성을 쌓고 싶다. 또한 학교 안에서 공부만 한다면

수습기자의 다짐 | 이태훈 기자 | 2020-07-14 19:28

기자라는 직업은 중학교 시절 내 꿈이었다. 어느새 꿈이 바뀌어 이공계 대학교에 진학했지만, 학우들이 이공계 공부를 하며 디지털 시대로 나아가는 중에도 신문이라는 ‘아날로그적’인 매체가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기자가 돼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역동적인 이미지와 시각적 환상을 제공하는 자극적인 미디어들은 어느새 우리 일상의 일부가 돼버렸다. 신문을 읽는 것은 자극적인 정보를 잠시 뒤로 한 채 글자에 몰두할 수 있는 느린 시간을 향유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사람들의 느린 시간을 조금 더 유익하고 흥미로운 소식들로 채워 나가고 싶다.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의 흥미를 위해서만 글을 쓰다 보면 SNS의 과장된 뉴스에 영향을 받듯이 대중들이 내 글로 인해 특정 관점에서만 대상을 바라보는 편견에 사로잡힐 위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정보를 전할 때 최근 대중매체의 흐름을 따라가기보다는 객관성과 정확성을 잃지 않을 것이다. 요즘 시대에 신문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다시 한번 신문을 펼치도록 신뢰성 있는 소식을 전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싶다. 정확하고 좋은 글들이 모여 신문이 발행되고, 또 그런 신문을 학우들이

수습기자의 다짐 | 박은하 기자 | 2020-07-14 19:27

중2병보다 무서운 ‘대2병’이 왔다. 대2병은 대학교 2학년 또래의 학생들이 자신의 이상과 다른 현실에 괴리감을 느끼고 장래를 걱정하는 심리적 상태이다. 고등학생 땐 누구보다 목표에 확신하며 달려왔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선택지와 매 순간 옳게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에 어느샌가 선택이 두렵고 회피가 익숙해졌다. 누구보다 후회가 없을 20대 청춘, 만족감을 느낄만한 전문성과 직장에 대한 욕심, 압박감이 늘 함께한다. 많은 학우가 우리대학에 오기 위해 들인 노력만큼 미래에 대한 관심이 많고, 나와 조금은 다를지라도 각자만의 고민을 안고 있을 것이다. 방황하고 정체된 듯한 느낌을 떨쳐버리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두의 두려움은 ‘방황’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유튜브 ‘알간지’란 채널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두렵고 간절할수록 나아가고 있는 것이고, 바라는 바에 더욱 근접해가는 것이라고. 뉴스를 볼 때 시청자가 가장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사람에 대한 내용을 볼 때인 것처럼 말이다. 학우들과 나 자신에게 “정말 열심히 살고 있고, 더 나은 모습을 바라는 지금의 모습이라면 어떻게든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갖춰나갈 수 있다”라고 말하고 싶다.

수습기자의 다짐 | 박지우 기자 | 2020-07-14 19:25

종종 연락하던 친구들 몇 명을 붙잡고 좋은 글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몇몇 친구들이 말하길, ‘좋은 글이란 짜임새 있고 고급스러운 미사여구로 이뤄진 글’이라고 했다. 다른 친구는 ‘힘들 때 위로가 돼주는 글’이 좋은 글이란다. 아마 또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좋은 글’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대답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무엇이든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던 나는 항상 좋은 글을 쓰기를 갈망해왔다. 수없이 글을 쓰고, 글쓰기 상을 휩쓸어도 봤지만 대체 좋은 글이 무엇인지 정의하기는 참 어렵다. 2년의 고등학생 시절 동안, 학교 영어 신문 기자로서 과학 기사, 학교 취재 기사 등 다양한 영문 기사를 작성했다. 좋은 글이 무엇인지 한 마디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내 글들은 아무리 읽어보고 고쳐봐도 좋은 글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분명 열정을 가지고 참여했던 활동임에도 내 기사는 단순히 소식을 담은 글자들의 나열뿐이었다. 신문 기사 특성상 소설이나 수필보다는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 기사들은 왜인지 심심하게 느껴졌다.몇 달 전, 신문에서 우연히 김정선 작가님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한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동사에 관

수습기자의 다짐 | 안윤겸 기자 | 2020-07-14 19:23

무료한 일상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시기에 신문사의 수습기자 모집 공고를 봤다.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에 소극적이었지만, 신문사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망설이지 않기로 했다.신문사에 지원한 이유는 많았지만 크게 두 가지가 결정적이었다. 학생기자가 되면 직접 취재를 하고, 그 과정에서 인터뷰를 많이 진행할 수 있다. 고교 시절 교수님께 조언을 구했던 경험 덕분에, 인터뷰를 통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그것을 잘 아는 사람에게 찾아가 물으면 해결된다.’ 굉장히 당연하고 단순한 말이지만 이를 실제로 실행하는 것은 어렵다. 나는 신문사에서 수많은 취재를 하면서 평소에 고민하던 문제들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한다.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기사로 정리하며 새로운 사실과 삶의 모습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또한, 신문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해낸다는 점에서 끌렸다. 학기 초, 나는 대학을 다니면 공부하느라 다른 활동을 할 시간이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한 학기 생활을 통해 학업에 들이는 시간이 생각보다 적음을 알게 됐고, 다른 활동을 하지 않으니 남

수습기자의 다짐 | 장유진 기자 | 2020-07-14 19:22

바쁜 고등학생 시절을 끝내고 기대에 부풀어 시작한 대학 생활은 상상처럼 특별하지는 않았다. 와닿지 않는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며 밤을 지새우다 주말이면 침대에 누워 시간을 죽이는 일상에 나는 지쳐있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새로움을 갈구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새로운 동아리, 단체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져만 갔다. 학생기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아주 사소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강원도 산불 피해 사건 당시 같은 분반 친구들이 주축이 돼 학생들의 기부를 도모한 일이 포항공대신문에 기사화됐다. 친구들의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기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고 나는 친구들의 선행을 널리 알리는 기사에 매료됐다. 이후 학생기자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고 신문사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했다. 하지만 타인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신문이라는 매체의 중요성과 기사를 쓰는 학생기자로서의 책임은 여전히 두렵다.이제 나는 신문사라는 낯선 환경에서 도전의 첫걸음을 떼었다. 모든 것이 새롭지만, 우리대학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을 알리고 학생사회나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학생기자로서 더

수습기자의 다짐 | 손도원 기자 | 2019-09-27 10:48

주위를 둘러보면, 인문계열 과목에 대해 우리대학 학생들이 갖는 관점은 다양하다. 글쓰기 수업과 같은 문과계열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학생이 대다수이지만, 공교육을 받던 때처럼 최소한의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나와 같은 학생도 있다.나는 이공계열에 진학하고 수학과 과학을 배우면서 현상을 논리적으로 보는 습관이 생겼다. 하지만, 더는 예전처럼 새벽에 길을 걸으며 마음속에 느껴지는 감정을 글로 쓰려는 생각은 없어진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 감명 깊은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면서 느꼈던 감동을, 나도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잃어버렸다. 지금 나에게 신문사는 학생단체나 학교 기관이기 이전에, 어느새 나의 글로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곳이 돼 있었다. 당연히 기사를 쓰면서 감동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대학 안에서 전통을 지키며 글을 정기적으로 쓰는 단체는 존재 자체로 인문을 대표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종이로 발행되는 신문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어떤 이는 공대에 신문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또 누군가는 시끄러운 나에게 신문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어

수습기자의 다짐 | 문병필 기자 | 2019-09-27 10:47

나는 고등학생 시절 학교 교지편집부에서 교지를 구성하는 일을 했다. 학교 행사나 사회이슈를 취재하는 일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것이 좋았다. 그들의 비전과 생각을 듣고, 글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글 마지막에 작고 굵은 글씨로 새겨지는 내 이름과 이메일을 보며 뿌듯했다. 글을 쓸수록 글 쓰는 일이 좋아졌다. 하지만 느린 언론이라는 교지의 특성이 항상 아쉬웠다. 한편으로는 조금 더 진중하고 체계적으로 글을 써보고 싶었다. 내가 포항공대신문사에 들어가고자 한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새내기새로배움터 기간 학생단체 소개 일정에서 만난 포항공대신문사는 내가 꿈꾸던 대학 신문사 그 자체였다. 다양한 장소, 다양한 인물을 접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글을 쓸 수 있는 신문사에 입사했으니 이제 마음껏 글을 써보고 싶다. 먼저 신문기자의 전문적인 업무를 체계적으로 배워보고 싶다. 취재, 송고, 회의, 발행으로 이어지는 업무를 경험해 숙달된 기자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또한, 다양한 지역으로 취재를 떠나보고 싶다. 평소 여행을 즐기며 다양한 장소를 접해보고 그곳만의 문화를 느껴보는 것을 좋아한다. 신문사에서 매년 겨울 진행하

수습기자의 다짐 | 최수영 기자 | 2019-03-29 17:07

우리대학에 입학한 지도 어느덧 1년이 다 지났다. 이 시점에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니 큰 의미 있는 활동을 하지 못한 것 같다. 대학은 쉬엄쉬엄 다녀야 한다거나 공부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예전에 가졌던 성실한 마음을 조금씩 잃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던 중 포항공대신문사의 모집 포스터를 보게 됐다. 기존까지 포항공대신문사는 신입생만을 수습기자로 모집했지만 이번에는 재학생도 포함해 기자를 모집했다. 대학에 진학하기 전까지는 비교적 사회나 문화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졌지만, 입학 후에는 여러 핑계로 학업 혹은 휴식을 선택했던 나로서 이번 수습기자 모집은 새로운 나로 성장할 기회로 느껴졌다. 지원서도 꼼꼼히 작성하고 면접 및 논술 시험도 치르고 난 뒤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들뜬 마음도 있었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못했다.어떤 직책을 맡으면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하기에, 학교생활 중에 기자라는 중요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 하지만 뭐든지 처음 하는 일에 걱정과 불안함을 가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자세는 일생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 비록 힘들 수는 있지만, 꾸준히 적응하다 보면 언젠가는 학생과 기자

수습기자의 다짐 | 손주현 기자 | 2019-03-29 17:06

지난달 15일 동기들이 입학식을 치르고 있을 때 나는 2년의 고교 생활을 마무리했다. 우리대학은 앞으로의 시간을 보낼 곳이기에 입학식에 불참한 것이 아쉽지는 않았지만, 대학생이 됐다는 실감을 앗아가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던 중 대학 이전에는 본 적 없는 학교 신문에 대해 알게 됐다. 고교 2년간 많은 이공계 학우들이 사회적 쟁점에 관심이 없다고 느낀 바 있어 지원서를 작성하고 됐고 수습기자로서 다짐을 쓰게 됐다. 글을 좋아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로 학우들에게 유익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우리대학의 비전은 ‘수월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국민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대학’이다. 학교에서 분명 학생들이 수월성을 갖도록 열심히 교육하고 있지만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재양성을 위해 어떤 차원의 노력을 하는지는 알기 힘들다. 이는 대학의 한계가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을 습득하는 것 자체가 외부의 영향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치관 형성에는 어떤 말을 듣고 어떤 글을 읽느냐가 큰 영향을 주는데 우리가 가장 자주 접하는 글과 말은 언론의 것이다. 그렇기에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글과 말이 언론의 생명이 된다.

수습기자의 다짐 | 이민우 기자 | 2019-03-29 17:06

글에는 신비한 힘이 있다. 단순한 문자의 나열만으로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 수 있고, 깨달음을 줄 수도 있다. 어떤 때는 좋은 글 하나가 세상을 바꾸기도 한다. 나 역시도 글의 이러한 힘에 매료됐다. 내가 느낀 글의 힘을 다른 사람들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글을 썼다. 그래서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신문이나 교지를 만드는 동아리를 하게 됐고 지금까지도 수습기자가 돼 글을 쓰고 있다.중, 고등학교에 다니며 기사를 몇 번 써 봤지만, 대학생이 돼서 기사를 쓰는 것이 도전처럼 느껴진다. 무언가에 도전하기 전에는 늘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심장이 뛰는데, 신문사에 들어온 지금도 이런 복잡한 감정들로 심장이 뛰기 때문이다. 직접 기획하고 취재하고 정리하고 기사를 쓰는 것을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과 기자로서 다른 학생들이 하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공존한다. 지금 이 설렘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기자로서의 다짐을 정리하고 초심을 잃을 때마다 나의 다짐을 읽을 것이다. 우선, 나는 내가 기자로 활동하면서 얻은 모든 것들을 나 혼자만의 것으로 남기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글의 힘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쓰기를 시작

수습기자의 다짐 | 백다현 기자 | 2019-03-29 17:04

나는 치열한 사람이다. 스스로 설정한 기준에 나 자신을 맞추기란 어려웠다. 그래서 어떤 일이든 힘겹게 해냈고, 그럴수록 내가 하는 일 모두가 의미 없는 일이 되기 일쑤였다. 내게는 글을 쓴다는 것 역시, 단지시켜서 하는 일, 해야 하는 일에 불과했다. 그런 내가,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깨달은 계기가 있다. 중학교 때 환경보호 글쓰기 대회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나는 처음으로 글을 쓰면서 가슴이 두근거렸고, 설렜다. 나는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글쓰기에 매력을 느꼈다. 글에는 힘이 있으며, 좋은 영향력이 있다. 나는 내 글을 통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기자가 되고자 포항공대신문사에 지원했다.대학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아직은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들이 더 많다. 마감일을 맞추느라, 학교 과제를 하느라 이리저리 치일 수도 있다. 나는 그럴 때마다 이 말을 되새길 것이다. “나는 꿈에 살고 있다.” 이 말은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의문이 들 때마다 늘 떠올리곤 했다. 나는 포스텍에 입학했고, 내가 원하던 신문사에 들어와 이 글을 쓰고 있다. 나는 내가 한때 꿈꾸던, ‘꿈속’에 살

수습기자의 다짐 | 김지원 기자 | 2019-03-29 17:03

대학은 수많은 사람의 집합소다. 많은 사건이 발생하고, 또 해결되는 이곳에서 화제를 따라잡으려면 부지런히 매체를 접해야 한다. 포항공대신문의 수습기자 모집 공고를 손꼽아 기다렸던 것은 그래서였다. 대학의 모든 소식을 접하며 편집하는 활동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모든 글에는 필자의 생각이 담겨 있고, 기사도 이와 마찬가지다. 같은 내용을 읽더라도 독자는 필자의 단어 선택과 문장 순서의 차이로 인해 전혀 다른 인상을 받는다. 필자가 설명할 내용을 선택적으로 추린다면 더더욱 그렇다. 언론이 무섭다는 말은 그래서 존재한다. 독자는 기사를 읽으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 무언가에 대한 판단을 내리게 되고, 설령 중립적 시선을 갖는다고 할지라도 생각의 범위를 무의식적으로 좁히곤 한다.우리대학은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과 달리 지방에 동떨어져 있어 독립적인 대학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포항공대신문이 어떤 관점을 취하느냐가 많은 사람의 인식을 흔들 수 있다. 그 인식을 수정하거나 조절할 별다른 매체가 존재하지 않기에, 이 좁은 사회의 언론인 포항공대신문사 기자들은 그만큼 큰 책임감을 느끼고 일해야 한다.이제 나는 포항공대신문의 수습기자로서 그 책임감을 나눠 가진다. 머지않

수습기자의 다짐 | 김종은 기자 | 2019-03-29 17:01

짧은 하루 속에서 수많은 목소리가 오가고, 세상은 한시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78계단을 오르내릴 때든, 기숙사에서 친구와 즐겁게 지낼 때든 우리는 항상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글은 이런 목소리를 담는 그릇이자, 바쁜 삶 속의 쉼표다. 평범한 단어들이 모여 소중한 순간들을 담아내고 마음속의 깊은 울림을 만들어낸다. 그것이 바로 내가 글로부터 느낀 매력이며, 포항공대신문 기자로서 활동하고자 하는 이유다. 잊히기 쉬운 이야기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글이라는 그릇에 조심스레 담아 여러 사람에게 알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가치 있는 일이다.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또 그것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기자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은 최고의 기회다. 그 기회를 잘 살려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특별한 일을 마음껏 경험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글자 하나로도 많은 사람에게 손쉽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인식하고, 그 책임감을 결코 가벼이 여기지 않을 것이다. 단어 하나를 선택하는 데서도 신중함을 기하는 것은 물론, 소신을 지켜 나만의 글을 써나가고자 한다. 마감에 급급해 어떻게든 쥐어 짜

수습기자의 다짐 | 유민재 기자 | 2019-03-29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