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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의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37대 총학생회장 주의손입니다.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여러분께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 새로운 시작에 걸맞게 희망차고 활력 넘치는 연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코로나19 사태의 종언’.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막연한 희망으로만 여겨졌던 그 단어를 이제는 감히 꺼내도 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지난 한 해, 학생문화의 날 행사 개최부터 시작해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의 화려한 부활, 성공적인 전면 대면 수업 재개 등으로 캠퍼스에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활기가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풍화돼가던 우리대학의 문화를 다시금 꽃피우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신 우리대학의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통해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합심해 힘든 시간을 견딘 결과, 우리대학은 기존의 대면 방식을 넘어 메타버시티(Metaversity)로 대표되는 비대면 방식이 적절히 결합한 새로운 정체성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육상경기는 크게 △출발 국면 △가속 질주 국면 △최고 속도의 전력 질주 국면 그리고 △결승선 국면으로 구분됩니다. 2022년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효시를 연 출발 국면이었다면, 2

축사/식사/치사 | times | 2023-01-07 00:11

블로그 서비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03년 10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장수하고 있는 SNS다. 다양한 이야깃거리의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종 맛집과 여행 정보 검색에 강점을 가져 주목받았으나, 상업적인 광고의 증가와 짧은 콘텐츠의 유행에 따라 인기가 시들었다. 긴 글보다는 짧은 글을, 글보다는 영상을 선호하며 많은 사람이 블로그를 떠났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블로그가 기록이나 일상 공유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M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때 한물간 서비스가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실제로 MZ세대 블로거는 꾸준히 증가 중이다. 재작년 말 네이버가 공개한 ‘2021 블로그 리포트’에 따르면 재작년에 새롭게 생성된 블로그 수는 약 200만 개, 전체 블로그 수는 약 3천만 개를 돌파했다. 한 해 작성된 게시물만 3억 건으로 전년 대비 50% 넘게 폭증했으며, 발행된 전체 게시물은 24억 2천만 개에 이른다. 전체 네이버 블로거의 약 70%는 MZ세대다. 또한, 재작년 말 ‘대학내일’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트위터 △트위치 △틱톡에 이어 블로그를 가장

문화 | 탁영채 기자 | 2023-01-07 00:11

오늘(1일)부터 유통기한이 아닌 소비기한을 표시하는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시행된다. 1985년 유통기한 표기 도입 후 38년 만에 식품 표기가 바뀌는 것이다. 재작년 7월 ‘식품 등의 표시 광고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사용하게 됐으나, 국민 인식 전환 및 업계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늘부터 시행된다. 소비기한 도입을 통해 대부분의 식품 보관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식품 표기법인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은 상당히 다른 개념이다. 유통기한은 제품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이다. 유통기한은 판매자가 식품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간인데, 소비자들에게 폐기 시점으로 오인되고 있다. 실제로 국민 정책 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의 설문조사 결과, 국내 소비자의 95.6%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식중독 우려 등으로 폐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소비기한은 보관 방법을 준수했을 경우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간을 의미한다. 소비기한이 지났다면 식품을 폐기하는 것이 좋다.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길다는 것이 특징이다.오늘부터 유제품을 제외한 모든 식품 표기가 소비기한으로 변경된다.

사회 | 소예린 기자 | 2023-01-07 00:10

흔히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하곤 한다. 즉 자신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는 이야기인데, 이런 말을 인지하고 있더라도 지키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나는 감정 기복이 있고,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티 내지 않으려 노력해도 티가 나는 성격이다. 이런 내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이라는 제목과 꿍한 표정의 책 표지 삽화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이 책은 제목대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 여러 방법을 제시해준다.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다스릴 수 있을지에 관한 내용을 담았는데, 처음에는 솔직히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뻔한 얘기들만 늘어놓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품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작가의 경력에서 나오는 새롭고 실용적인 여러 방법이 녹아들어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방법은 생각이 많은 성격이라면 그런 생각을 글로 담아보는 방법이었다. 거창하게 글을 쓰기보다는, ‘날씨 노트’라는 콘셉트에 맞춰 그때그때 겪은 감정과 떠올린 생각들을 적어보라는 것이 신선했고, 앞으로 실천해볼 계획이다.갓 스무 살을 지난 학생들에게 감정을 완벽히 다스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한 학기 동안 열심히

포스테키안의픽 | 최대현 기자 | 2023-01-07 00:09

디즈니 영화 ‘소울’의 주인공 조는 학교 음악 교사로, 재즈가 자신의 진정한 소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존경하는 도로시아 밴드에 합류하는 것을 삶의 궁극적 목표로 삼고 그 외의 모든 일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단계일 뿐이라며 터부시한다. 목표를 이루게 된 날, 그가 공허함을 토로하자 도로시아는 물고기 이야기를 들려줬다.“젊은 물고기가 나이 든 물고기에게 물었지. ‘바다를 찾고 있는데요’ 나이 든 물고기가 말했어. ‘여기가 바다야’ 그러자 젊은 물고기는 이렇게 대답했어. ‘여기? 이건 그냥 물인데. 내가 찾는 것은 바다라고’”‘소울’은 21살이 되자마자 본 영화였는데, 조에게 내 모습이 보였다. 고등학생 때의 나는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설정했고, 이를 이루고 나면 마냥 행복해질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목표를 이룬 후에는 행복이 아닌 허망함만 남았다. 입학과 동시에 혼자 해결하기 힘든 과제들이 쏟아졌고, 수업 내용은 따라가기 어려웠다. 비대면 상황으로 인해 타인에게 도움을 구할 수도 없어 이해하지 못한 내용들이 늘어갔고, 학기 말에는 수업을 듣기 위해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었다. 매분 매초가 내 무능력을 증명당하는 시간 같았다. 조의 “오늘 내가

지곡골목소리 | 이현아 / 화공 20 | 2023-01-07 00:08

고용주로부터 제공되는 임금 등의 보상을 넘어선 노동을 거부하는 것을 의미하는 ‘조용한 사직’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점차 뿌리내리고 있다. 여기서 사직이란 다니고 있는 직장을 그만둔다는 표면적 의미가 아닌, 본인에게 주어지거나 요구된 업무 이상의 일을 거부하는 것을 뜻한다. 문화적 측면에서 우리나라보다 자유로운 미국에서부터 이런 트렌드가 출발해 우리나라에까지 확산하고 있다. 조용한 사직은 우리나라 MZ세대의 성향과 매우 잘 부합하는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모양새다. 일에 대한 우선순위가 이전 세대에 비해 낮은 데다, 과거와는 달리 열심히 노동하는 것이 항상 더 나은 삶이나 성공한 삶을 결코 보장해 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만연하기에 그렇다. 이들에게 조용한 사직은 상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MZ세대에 속한 나도 조용한 사직 현상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바에 동의한다.물론 일을 하는 것 자체로 개인의 성취를 이룰 수 있고, 회사가 지향하는 목적과 개인의 목표가 일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계약서에 적힌 업무 이상으로 열심히 일에 몰두할 수도, 온 열정을 다해 회사를 위해 헌신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핵심은 노동자의 이런 충성심을 고용주

독자리뷰 | 한경찬 / 수학 21 | 2023-01-07 00:08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의 여정을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로 마무리했다. 월드컵 동안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많은 이들이 열정 가득한 응원을 보냈고 나 역시도 새벽같이 일어나 응원하곤 했다. 다만 그 열정이 너무 과해 때론 눈을 찌푸리기도 했다. 아쉬운 모습을 보인 선수나 심판을 대상으로 SNS 등에서 도를 넘는 부정적 댓글, 이른바 악플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가나전 경기를 조기 종료한 앤서니 테일러 심판의 SNS 계정은 경기 내용을 넘어서 인신공격에 가까운 악플 28만여 개로 도배되기도 했다. 인터넷 익명성에 기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한 것이다.익명성은 ‘어떤 행위의 주체가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는 사회적 특성’이다. 이는 공인이 아닌 일반적인 대중이 내부 고발이나 개인의 사정 등을 부담 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특성이며,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만 들으면 장점만 있는 특성으로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의견 파급력이 강한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그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익명성은 범죄 도구로 쓰이거나, 이번 가나전에 패배한 후, 가나를 응원했던 가나인 유튜버에게 악플을 달아 화제가

78오름돌 | 고평강 기자 | 2023-01-07 00:07

오늘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과학기술은 사회 여러 분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학과 생명과학, 공학이 융합돼 과거에는 보지 못하던 새로운 분야가 나타났다. 생체 조직 공학의 발전으로 장기 이식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이 이뤄졌고, 생체 소재 기술의 발달로 인공뼈, 임플란트, 인공 피부 등 다양한 인공 장기와 인공 조직들을 선보이고 있다. 로봇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수족과 오감을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의료 보조 기기의 개발로 이어졌다. 뇌과학과 첨단 로봇 기술이 고도로 발전한다면 미래에는 영화에서만 보던 인간과 기계의 잡종 형태인 사이보그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충격적인 미래가 예측되면서 생명과학과 관련된 윤리적, 법적, 사회적 이슈가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다.생명기술과 바이오산업은 성장 초기부터 윤리적, 법적 문제와 씨름해야 했다. 그 대표적인 예는 유전자변형식품과 줄기세포 치료 등을 들 수 있다. 생명기술의 연구 방식과 바이오산업에 대한 규제 방식은 각 나라 별로 시민 인식의 차이에 따라 다양하게 결정됐다. 영국에서는 공동체의 경험을 강조하며 합의를 통해 규제 방식을 정했고, 독일에서는 시민들의 전문가들에 대한 신뢰가 높은 까닭에 이해 단체를

사설 | times | 2023-01-07 00:06

만화/만평 | times | 2023-01-07 00:06

더타임스, 중앙일보와 같은 국내외 언론 매체에서는 매년 특정한 기준에 따라 고등 교육기관인 대학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긴다. 최근 우리대학은 다양한 매체에서 실시한 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중앙일보에서 진행하는 대학평가는 총 세 종류로 구성된다. △인문 △사회 △자연과학 △공학 △의학 △예체능 총 6개 계열 중 4개 이상의 계열을 종합적으로 가진 대학에 대해서는 종합평가를 진행한다. 또 각 계열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계열평가, 연구보다 교육에 중점을 둔 대학에 대해 진행하는 교육 중심대학 평가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대학들을 평가한다. 우리대학이나 카이스트와 같은 이공계 중심대학은 종합평가대상에서 제외되며, 자연과학, 공학 계열평가 대상이 된다.각 계열평가는 △교수 연구 성과 △교수당 기술이전 △산학협력 수익 △국제학술지 논문 인용도 등을 평가해 총 26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우리대학은 연구 성과 관련 수치뿐 아니라 산학협력 수익, 학생 교육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자연 계열평가 2위, 공학 계열평가 1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9개 대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일체연구센터를 통한 외부 협업과 학생 창업 지원 등이 활발히 이뤄진 결과다.특히 과학기술 교

TOP/준TOP | 고평강 기자 | 2022-12-10 01:54

최근 우리대학에서 교내 구성원의 편의 및 복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10월 시설운영팀이 학생회관 냉난방기를 교체한 데 이어 학생지원팀에서는 무은재기념관 유아 휴게실 구축을 추진 중이다. 기존 학생회관에 설치된 냉난방기의 노후화와 미설치 문제, 아동 돌봄 시설 미비 문제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14일, 학생회관에 설치돼 있던 바닥형 냉난방기를 철거하고 천정형 냉난방기를 설치하는 공사가 완료됐다. 기존 학생회관에 설치된 냉난방기의 경우 노후화된 설비로 누수 발생 위험이 있었다. 이에 따라 누수 문제가 발생하면 학생회관 전체 냉난방 가동을 정지시켰다. 또한, 건립 당시 하나의 통합된 공간이었던 2층을 패널로 구획해 동아리방으로 활용하면서, 일부 동아리방엔 냉난방기가 설치되지 않아 학생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더욱이 기존 냉난방기는 개별 호실의 국소적 제어가 불가능해 에너지가 낭비됐다. 냉난방을 개별적으로 운영할 수 없어 각종 행사 시 냉난방 지원이 어려운 경우도 생겼다. 여론을 수렴해 시설운영팀은 학생회관 냉난방기 교체 공사를 진행했다.이번 교체 공사로 30년 이상 사용된 냉난방 설비를 교체해 누수 등의 피해

중형보도 | 이재현 기자 | 2022-12-10 0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