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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20일, 2001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에서 졸업 대상자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학사모를 쓰지 못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졸업예정자 227명 중 99명이 12월 현재, 졸업요건의 하나인 토플 550점을 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아직 1월 19일과 2월 2일, 2번의 토플 시험이 남아있고 복수전공 등의 이유로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졸업예정자의 43.6%가 졸업을 앞둔 현 시점까지 졸업요건의 하나인 토플 550점을 넘기지 못했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이 수치는 예년과도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토플 점수를 취득하지 못해 졸업할 수 없는 학생들이 가장 많았던 작년의 경우에도 20명 밖에 되지 않았었다. 토플 점수가 졸업요건의 하나가 된 95학번부터 올해 졸업한 97학번까지 토플 550점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졸업을 못한 총 누적 학생 수도 ‘겨우(99명에 비하면)’ 13명이다. 졸업 예정일까지 550점을 못 넘을 경우 이들은 모두 졸업이 아닌 ‘수료’ 상태가 되며 이로부터 2년 이내에 토플점수를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영원히 졸업장을 못 받게 된다.우리 학교

보도 | 이재훈 기자 | 2001-12-05 00:00

우리학교에서는 매주 목요일이면 대강당 혹은 중강당에서 목요문화행사가 열린다. 지방에 위치해 있고, 구성원 대다수가 모두 교내에서 생활하는 공과대학이라는 우리학교의 특성상, 부족해지기 쉬운 문화적 소양을 기를 수 있게 하기 위해 1987년 3월에 문화프로그램위원회가 발족되었고, 이후 매주마다 문화행사가 치뤄지고 있다. 매년 8차례 대강당에서는 영화상영도 이루어진다. 또한 학생들이 한학기 동안 문화프로그램을 관람하는 것을 ‘문화콜로퀴움’이라는 필수학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있기도 하다.그런데 이러한 문화행사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문화콜로퀴움도 학생들의 문화적 소양을 기른다는 좋은 취지에서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적극적인 참여를 기피하고 있는 학생들을 ‘반강제’로라도 행사장에 오게 만들기 위한 제도로서의 측면도 크다.사실 우리학교에서 지금과 같은 수준의 문화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에는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대학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저명 인사를 초청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지방에 위치에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제약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초청자들이 수도권 내지는 멀리 떨어진 대도시에 살기 때

보도 | 임강훈 기자 | 2001-12-05 00:00

지난달 29일에 제 16대 총학생회 선거가 실시되었다. 단선으로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정의근(컴공 3) 학우를 만나 당선소감 및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당선소감은?일단 선거해 참여해 주신 학우들에게 감사드린다. 지지율이 생각보다 높았는데, 그런 지지를 해주셔서 마음이 든든하다. 이제부터 최선을 다해서 든든한 제 16대 총학생회가 되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갈 것이다.-총학생회장에 출마하게된 동기는?처음부터 입후보 할 생각은 아니었다. 다만 평소때 학생회 활동을 지켜보면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싶은 것들은 있었다. 그러다가 선관위 공고를 보고 마음을 굳히게 되었다. -공약이 구체적이지 않고 선거활동이 미비했다는 비판이 있다.나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단일후보라는 생각에 안일했던 것 같다. 하지만 공약은 미비했던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을 단단히 하자는 의지에서 정한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건?가장 중요한 건, 학교와 학생간의 대화가 이루어 지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 작은 학교에서 제대로 된 의견수렴 창구 하나 없지 않은가?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그래도 현재는 온라인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니까, 홈페이지를 제대로

보도 | 배익현 기자 | 2001-12-05 00:00

지난 달 20일, 기자회 간담회가 인문사회학관 203호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기숙사자치회(회장 ,화공3)에서 직접 기획한 것으로 개교 이래 처음으로 열린 간담회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이날 학교측 에서는 홍유신 기획처장, 이재성 학생처장, 조동완 사감 교수, 권중갑 주거운영팀장이, 기자회 대표로는 기자회장, 8동, 11동, 여 3동장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밖에 기숙사 각 동장, 기자회 집행부를 비롯해 약 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간담회장을 가득 메웠다.이날 학생들의 건의사항으로는 1인 1실용 방 지정, 냉방시설 설치, 난방 시간 조정, 도난방지를 위한 출입구 통제기 설치, 행사동 운영방식 수정, 겨울방학 퇴사기간 조정, 휴게실 전자레인지 설치, 동별 빨래 건조기 설치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다. 그 중 행사동 운영에 대한 새로운 방안 검토, 퇴사기간 조정, 전자레인지 및 빨래건조기 설치에 대해서는 학교 측에서 긍정적으로 고려해보겠다라는 뜻을 나타냈지만, 그 밖의 사안들은 행정상의 문제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한편 지난달 29일,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에 대해 기자회에서는 겨울방학 퇴사 기간 의 비공식적인 이틀 연기, 난방 시간의 확대 조정,

보도 | | 2001-12-05 00:00

지난 달 29일 실시한 제 16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단일 후보로 출마한 정의근(컴공 3), 장호영(컴공 3) 후보가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해 각각 제 16대 총학생회장ㆍ부회장에 당선되었다.(관련기사 2면)총 유권자 1155명 중 718명이 투표에 참여, 62%의 선거참여율을 보인 이번 선거에서는 찬성 643표, 반대 64표, 무효 11표로 89.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난 선거에서의 71%의 선거투표율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단선이었던 98년과는 비슷한 수치이다. 개표 후 정의근 당선자측은 “선거가 무사히 끝나서 기쁘다”고 당선소감을 밝힌 후, “지지율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 학우들이 기대하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당선자 측은 △작은 소리 크게 듣기, △학교와 학생간의 연결, △총학생회 보여주기 등 총학생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본 목표로 하는 선거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총학생회가 보여줬던 소극적이고 미진했던 활동에서 벗어나 학교 정책 및 각 사안들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학교와 대화하는 방안을 만들겠다는 것이 공약의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공약에 구체적인 사안이 없고 너무 추상적이지 않느냐는 비

보도 | | 2001-12-05 00:00

김기문(화학) 교수가 제 8회 한국과학상 화학분야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4일 한국과학재단이 주관하는 ‘제 8회 한국과학상’ 수상자 4명을 선정 발표했다.한국과학상은 지난 1987년부터 우리나라 기초과학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업적을 이룩한 과학기술인을 2년에 한번씩 선정 시상하는 한국의 노벨상으로, 과학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이 상은 김 교수가 수상한 화학분야를 비롯, 수학겧갭??생명과학 등의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선정되는데 수학분야에서는 고등과학원 황준묵 교수가 ‘복소다양체 사이에 정의된 사상의 불변형성에 대한 연구’로, 물리학분야에서는 서울대 최무영 교수가 ‘미세한 전자계 및 초전도계에서 양자 결맞음과 요동 현상 규명’에 관한 연구로, 생명과학분야에서는 고려대 최의주 교수가 ‘세포 성장 억제인자에 의한 세포스트레스 신호전달계의 조절기작 규명’에 대한 연구로 각각 업적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김 교수는 ‘자기조립과 배위화학을 이용한 초분자 구조물의 합성’에 관한 연구업적으로 이 상을 받게 되었다. 김 교수는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일련의 독창적인 연구를 통해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는 초분자 화합물을 자기조립과 배위화

보도 | | 2001-12-05 00:00

곧 있으면 계절학기 수강신청 기간이 돌아온다. 많은 학생들이 방학 동안에도 공부를 하기 위해서, 또는 단순히 학교에 남고 싶은 마음에 계절학기를 신청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계절학기에 대해 불만이 있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계절학기란 방학 중 관심있는 분야의 교과목 수강, 연구참여를 통한 연구기법 및 능력의 개발, 학점의 조기취득을 통한 조기졸업 또는 부전공 및 복수전공의 이수 등을 위해 단기간동안 개설되는 학기를 말한다. 우리 학교에서는 통상 6주간 개설되며 주로 교양과목, 연구참여, 어학관련 과목 등의 과목들이 주로 개설된다.하지만 이런 운영형태에 대해 불만인 학생들이 적지 않다. 주로 어학관련 과목들이 개설되다 보니 학기 중에는 수강할 수 없었거나 관심있는 분야의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계절학기에 참여한 적이 있는 우리 학교 학생 7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계절학기에 대한 불만이 있다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개설과목이 다양치 못하다고 대답한 학생들이 67%로 매우 높은 비율을 나타내었다.그러나 소수정예 교육을 통해 질 높은 교육을 추구하는 우리 학교로서는 방학이라는 단기간동안의 교육을 통해 학교가 추

보도 | 이재훈 기자 | 2001-11-21 00:00

제 16대 총학생회장ㆍ부회장의 선거가 얼마남지 않았다. 다음달 31일이면 15대 총학생회의 임기도 모두 끝나고 그 자리를 16대 총학생회가 이어가게 된다. 그렇다면 올해 총학생회에 대한 평가는 어떠할까. 아쉽게도 마지막 끝마무리를 하고 있을 15대 총학생회에 대해 학생들의 평가점수는 그리 후하지 않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총학생회의 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물어본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106명의 응답자 중 80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대답하기도 했다.지난해에는 14대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아 1년간 학생들을 대표하는 조직이가 없이 1년을 보내야 했다. 그런 이후 5년만의 경선을 치루고 출범한 15대 총학생회이었던 만큼 학교 구성원들이 총학생회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때 보다도 컸었다. 그러나 지금은 온라인 보드 등을 통해 “도대체 총학이 한 일이 뭐가 있는가?”, “총학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무엇이냐?”라는 식의 불만을 터트리는 학생들이 많다.그렇다고 총학이 지난 일년간 허송세월한 것은 아니다. 6개 대학 연합 국토대장정, 귀성차량 운행, 여자 화장실 증설, 자판기 및 기숙사 세면대 샤워기 등의 편의 시설 설치, TTL 캠프 유치, 사색의 공간 마

보도 | 임강훈 기자 | 2001-11-21 00:00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동아리 연합회 주관의 제3회 동아리 문화제가 열렸다. ‘일상 속의 축제’를 표방한 이번 문화제는 형산제나 해맞이 한마당과는 달리 행사기간 동안 수업도 모두 진행되고, 특히 문화제라는 이름답게 동아리들의 공연이 중심이 되는 약간은 다른 형태의 축제였다. 동아리 문화제는 이제 포항공대의 또 하나의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이 동아리 문화제를 기획하고 개최했던 동아리 문화제 위원장 정의근(컴공 3)학우를 만나 보았다.-동아리 문화제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1997년까지는 학교 축제가 동아리 중심의 축제였다. 그런데 98년 접어들며 축제가 과 중심으로 바뀌면서 대학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동아리들의 참여도가 훨씬 줄어들었다. 그래서 동아리 연합회에서는 동아리들이 중심이 되는 축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99년 제1회 동아리 문화제를 개최했으며 그 후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1, 2회 동아리 문화제는 인지도가 낮은 행사였다고 알고 있다.그것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는 홍보에 힘을 기울였다. PosB, 팜플렛, 포스터, 계단공고 등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했다. 심지어는 수업시간 사이 쉬는 시간에

보도 | 배익현 기자 | 2001-11-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