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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효율성, 결과만큼 안전한 연구환경 조성 필요지난 해 LG연구동 반도체 청정룸(Clean Room)에서 일어났던 연구원의 사망사고가 불러온 충격과 당혹감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대학의 안전문제는 사고당시보다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 ‘안전 불감증’이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그동안 사고가 생기면 그에 대한 임시방편적인 대처만 있었을 뿐 실제적으로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보완 노력은 미미하기 때문이다.1999년에 일어났던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실험실 폭발사고 이후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우리대학에서도 실험실 안전문제에 대한 재검토를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외부전문업체에 안전점검을 위탁하여 연구-실험실 중 위험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되는 480여 곳에 대해 정밀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사망사고는 그러한 점검이 있은 후 불과 4개월 뒤에 일어났다. 더욱이 사고가 있기 두달 전 교내 전 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이 이루어진 뒤였다. 당시 교육 참가자는 94명에 그쳤다고 한다. 이는 우리대학의 안전문제 실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지난해 있었던 안전점검 결과 313개의 실험실에서 총 898건의 안전미비 사항이 지적되었고, 그 중

보도 | 임강훈 기자 | 2002-05-08 00:00

-구성원들의 희망과 의지를 북돋워주는 분이길-1986년 내가 우리대학에 처음 들어왔을 때 대학은 한창 공사중이여서 사무실조차 없어 포항제철의 한 사무실을 빌려 몇 달간 근무한 적이 있었다. 그 때의 근무환경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모두의 가슴엔 뜨거운 열정과 살아있는 눈빛을 가지고 있음은 느낄 수 있었다. 평일의 야근은 거의 매일이었고, 때로는 밤샘근무에 주말도 없었지만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그것은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이란 기치 아래 새로운 대학을 만들어 가는 일원으로서의 일종의 소명의식과 주인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16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적어도 내가 본 견지에서는 그런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가 없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문제는 이것이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대학의 곳곳에서 느끼고부터는 두려운 생각까지도 든다는 것이다. 학교의 분위기가 왜 이렇게까지 변했을까? 이러한 문제들은 그 시절과 지금의 학교나 사회적 환경이 엄청나게 변한 복합적인 원인이 있지만 적어도 우리대학 만큼은 하나의 큰 줄기를 세워 중심을 잡고 갔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평균임기

보도 | 곽동우 / 수학과 행정지원실 | 2002-04-17 00:00

‘분위기 쇄신 해법 찾기에 고민중’지난 2000년 구성된 직장발전협의회(이하 직발협)가 대학과 가속기연구소가 각각 분리, 운영됨에 따라 3월말 제 2대 직발협이 새로이 구성되었다. 6명의 근로자위원 중 대표로 선출된 송보학 위원(연구진흥팀)을 만나 지난 2년 간의 직발협 활동의 평가와 현재 당면과제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난 2년 간의 직발협 활동을 평가한다면.많은 일들을 하려 했지만 한계선에 부딪혔다고 생각한다. 건의가 묵살되거나 1년에 4번, 분기마다 개최되는 정기회의가 아예 개최되지 않는 등의 답보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노력은 했지만 결과가 안 좋았던 것이다. 이번 직발협도 환경이 크게 바뀐 것은 없지만 새로운 해법을 찾으려 한다. 직발협이 직원 6명, 학교 측 6명으로 구성되어 있듯이 직발협은 궁극적으로 학교와 공동 운명체라고 생각한다. 어느 한쪽이 무시당해서는 서로 발전할 수 없는 것이다.- 현재 직발협의 가장 큰 당면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직원들의 분위기가 너무 침체되어 있는 것 같다. 직원회가 있었고 그후 노조가 출범했으나 많은 진통을 겪었다. 이후로 많은 아픔이 있었고 결국 득 또한 없었다. 이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가라앉은

보도 | 이재훈 기자 | 2002-04-17 00:00

우리학교 재학생들에게 세계에 대한 견문을 넓히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방도시에 세계문화 탐방대‘가 3기 탐방대 팀을 선발한다.지난 11일 발표된 1차 서류심사 결과에서 총 22개의 지원팀(2인 1조) 중 8팀이 1차 합격했다. 1차 서류 심사는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진 탐방계획서를 제출하여, 독창성, 정보수집, 충실도, 실현가능성 등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종 발표는 프리젠테이션 및 어학능력 심사, 질의 응답 등의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8일(예정) 발표되며, 총 3~4팀을 선발할 예정이다.선발된 팀에게는 1개 대륙 2명 14일 기준으로 정해진 지원금을 받게 되며, 각 팀이 제출한 계획에 따라 탐방활동을 벌이고 그 결과보고서 및 수필 1편을 탐방 후 1개월 이내에 제출한다. 권수길 학생지원팀장은 “지난해까지의 아이템 선정이 지나치게 학술적으로 흘렀다는 지적을 감안하여 올해에는 학생들에게 좀 더 이색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로 했다.”며 “독창적인 탐방계획을 가진 팀을 유연하게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도시에 세계문화탐방대는 지난 9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3억 2천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한 방

보도 | | 2002-04-17 00:00

암, 에이즈 등 난치병 치료기술 전기 마련생명과학과 성영철 교수팀이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킬러 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제거토록 하는 ‘인터루틴12 유도체’(IL12-N220L) 개발에 성공했다.인체는 질병의 자체방어 기능을 조절하는 인터루킨이라는 물질을 가지고 있다. 이 인터루킨 중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 같은 병원균이 침입할 때 생성되는 인터루킨12(IL12)가 인체의 방어세포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킬러 T 세포’를 활성화한다. 그런데 인터루킨12와 항상 함께 생성되는 인터루킨 중 ‘인터루킨12p40’이 인터루킨12의 활동을 방해해 그동안 많은 과학자들이 이를 억제하는 방법을 찾아왔다. 성 교수 연구팀이 바로 ‘인터루킨12p40’만의 분비를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인터루킨12유도체’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연구팀은 인터루킨12유도체를 생쥐에 적용해, 킬러 T 세포의 효능을 증진하고 면역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성 교수는 “면역치료기술은 합성화합물을 약으로 사용하는 기존 치료 개념을 뛰어넘어 인체 자체의 방어세포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차세대 생

보도 | | 2002-04-17 00:00

우리대학 포함 6개 기관 신청... 영남지역 지자체 합세 유치 총력국가나노종합Fab.센터의 입지 선정 결과가 이르면 다음달 초에 발표될 것으로 보여 우리대학을 포함한 신청서를 제출한 각 기관은 물론 언론사 및 지역단체 등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나노종합Fab.센터(이하 나노팹)는 국가에서 나노기술 선진 5대국에 진입하기 위해 세운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의 핵심 인프라로 2010년까지 총 사업비 1,970억원(정부:1,180억, 민간:790억)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연구개발 센터이다. 지난달 29일 우리대학을 포함해 KAIST, KIST, 성균관대, 세종대, 충북대 등 모두 6개 기관이 나노팹 유치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지난 16일에는 서울에서 각 기관의 발표 및 패널평가가 이루어졌으며, 이달말에는 현장평가가 예정되어 있다.우리대학은 일찍부터 나노팹 유치를 위해 준비를 하고 지난 2월 1일부터 사업추진단(사업단장: 정윤하 전자 교수)을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사업추진단에서는 △국내 유일의 가속기연구소 보유, △주거환경, 사업화 체제를 비롯한 연구환경 인프라, △IT와 BT 융합기술의 최적지, △지속적인 나노기술 연구 지원 노력 등을 우리

보도 | 임강훈 기자 | 2002-04-17 00:00

우리 대학 곳곳에서 새로운 약진을 위한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오랜 숙원사업이던 학술정보센터 건립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며, 생명기술과 나노기술 분야의 세계적 연구집단 형성을 위한 대학 차원의 노력도 차츰 형상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 최대규모라는 생명공학센터 건립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생명기술과 나노기술은 정보기술에 이어 세계 경제 구도를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기술입니다. 국제적 수준의 초일류 대학이 되고자 하는 도약의 발판이 하나하나 마련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이러한 때에 어느 분이 되실지는 모르지만 오는 8월로 다가온 신임 총장의 취임은 우려속에서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우리 대학의 도약을 이끌어 나갈 것인가? 그리고 그 주인공은 우리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 것인가? 이러한 질문속에서 신임총장이 갖추어야 할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나는 대학의 총장은 학자이기보다는 경영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대학은 단순히 배우고 가르치는 곳이 아닙니다. 학교이기 이전에 하나의 거대한 조직이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하나의 특수한 기업입니다. 특히 우리 대학처럼 이공계 대학은 기업활동과

보도 | 신문수 / 산공 박사과정 | 2002-03-27 00:00

'잠복’해 있는 주차문제, 안전 위험 커학생 주거지역 주차장 대책마련 시급지난해 가을부터 교내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주차관리제도가 시행되었다. 시행 초기부터 학생 연구원 등 구성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등 논란이 컸던 주차관리제도가 도입된 지 한학기가 지난 지금, 수많은 의견 충돌 속에서도 여러 번의 논의과정을 거쳐 몇 차례 제도 조정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큰 문제없이 정상적인 제도 시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별다른 구성원들의 불만이나 갈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완전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시행될 수 밖에 없었던 제도였던 만큼, 완전 정착은 되지 않고 심각한 몇몇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현재 78계단 위 대학본부와 연구동 주변 주차장에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주차정책 시행의 핵심이었던 신분별 주차면할당제 실시로 교직원, 학생, 방문객의 주차면이 확실히 구분지어졌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주차면 배정 기준에 대한 불만이 많았으나 수차례에 걸쳐 조정이 이루어졌고, 주차면을 최대한 증설하면서 큰 문제는 일단락지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주차장들의 사정은 그렇지가 못하다.얼마 전 학교 내 BBS에 대학원아파트 주차장의 과잉주차

보도 | 임강훈 기자 | 2002-03-27 00:00

‘평의회 역할 재정립에 주력’교수평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되는 제 11대 교수평의회 의장에 장태현(화학) 교수가 선출되었다. 올해로 3년 연속 의장직을 맡게 되는 그를 만나 평의회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3년 연속 의장직을 수행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은데.현재 교수평의회의 역할은 애매한 점이 있고 따라서 의장직도 편치 않은 자리이다. 의장이 임명되는 보직이라면 할만큼 했다고 고사하고 싶은 마음이나, 평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되는 명예직이기에 또 한해 노력하려고 한다.- 3번 연속 의장으로 선출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교수들이 그렇게 생각하여 주신 것이라 믿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아마 큰 무리 없이 교수들의 중지를 모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해 주신 것 같다.- 평의회가 교수들의 대표기구로서의 위상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외국에서 볼 수 있는 예로 학교의 운영을 전문 행정인이 맡고 있는 경우, 교수들의 의견이 평의회를 통하여 학교의 정책에 반영된다. 그러나 우리 학교의 경우, 거의 모든 운영을 교수들이 책임지고 있으며, 학교 운영의 최고결정기구인 교무위원회도 교수들로 구성되어 사실상 평의회

보도 | 이재훈 기자 | 2002-03-27 00:00

인터넷, 네트워크 사용 등 생활화 따라 전산환경 영향력 커져최근 급속한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사회전반에 걸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흐름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유연한 전산정책의 재정립이 요구되고 있다.우리 대학은 설립 초기부터 대학 내 전역에 근거리통신망을 구축하고, 이후에도 초고속 통신망 구축, 분산파일시스템(AFS) 국내 첫 도입-운영 등 줄곧 정보화 캠퍼스 실현에 앞장 서왔다. 지금은 학생들의 학업 활동에 학교 전산망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업무가 전산화되어 있는 등 학교 전산환경은 일반적인 연구지원, 업무처리 수준의 차원을 넘어 학교 구성원 개개인의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그만큼 우리 대학의 전산정책이 더 이상 단순한 ‘정책’으로 끝나지 않는 학교 구성원들의 생활전반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을 뜻한다.최근 교내회보에 공지된 바이러스 감염 메일의 차단이나 스팸메일 차단 대책도 한 예이다. 매달 1기가바이트씩 학교 내에 수신되는 이러한 메일이 전체의 1/3 이상을 차지하여 그 양이 한도를 넘어서면서 구성원들의 불만이 커짐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특정 패턴을 가지는 바이러스 메

보도 | 임강훈 기자 | 2002-03-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