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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총학생회와 명예제도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차 명예제도 간담회가 지난달 23일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 열렸다. 1학기 때 있었던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9월 16일에 있었던 명예제도 초안 발표 이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마련된 자리였다. 그러나 20명 정도의 학우만이 참석,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명예제도 위원장은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떳떳하게 노력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학문적 양심과 스스로의 다짐을 명문화한다는 명예제도의 두 가지 기본철학을 밝혔다. 이에 덧붙여 명예제도 위원회의 역할, 명예제도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와 장치가 명시되어 있는 명예제도 초안을 설명했다.토론 중에 명예선언과 그것이 제도화되는 과정이 어떤 동기에서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논의와 함께 현 명예제도의 문제점과 지향점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참석자들은 저조한 참석율이 홍보 부족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명예제도가 자발적인 우리 학교의 문화로 정착되기 위해 좀더 적극적인 홍보를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명예제도 위원회는 명예선언을 제도화 하는 과정이 구성원들의 의식 개선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처벌 규정에는 난색을 표

보도 | | 2002-10-09 00:00

우리학교는 재수강시 학점을 B+까지로 제한하는 학칙을 1999년 2학기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는 ‘재수강생의 증가로 인한 정상적인 수강생들의 피해 최소화’라는 의도에서 시행된 것이다. 실질적으로 이 제도의 시행으로 재수강 인원 감소에 효과를 보았음도 사실이다.효과가 충분하지 않았음일까?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전자과는(정확히 말하자면, 전자과 교수님들은) 아예 재수강 제도를 폐지하려 하고 있다. 그것도 학생들에게 사전에 협의는 커녕 공지도 없었다. 아직 공표도 안된 이 제도를 전자과 학우들이 알게 된 연유도 이채롭다.지난 9월 11일 모 전자과 과목을 재수강 하고 있는 몇몇 00학번 학우들은 학과사무실로부터 황당무계한 연락을 받는다. 재수강 과목을 Drop하고 빨리 다른 과목을 찾아보라는 것이었다. 수업을 시작한지 3주나 지난 시점이었다. 갑작스런 통보에 당황한 학우들은 학부수업 담당하시는 교수님을 찾아 뵙게 되고 이런 말을 듣게 된다. “너희들이 제도를 잘못 안 것이다. 98, 99학번은 재수강을 할 수 있도록 의결을 하였지만, 00학번은 재수강을 하도록 의결하지 않았다. 교수회의에서 재수강 금지를 의결했고, 이는 교권이다.” 00학번은 이미 3학년이

보도 | 전한주 / 전자 00, 학회장 | 2002-09-18 00:00

우리 학교 동문을 나서면 조각공원 구석의 큰 소나무 한 그루를 볼 수 있다. 길가에 바로 보이게 심어진 나무가 아니라서 쉽게 보이진 않지만, 그 멋진 위용과 크기에 주목되기 마련이다. 한 눈에 고목임을 알 수 있을 뿐더러 사방으로 가지를 뻗은 소나무는 보는 이의 시선을 잠시 머물게 한다. 더욱이 한 그루만이 아닌 모두 일곱 그루의 고목들은 사뭇 주변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학교가 세워질 때 모든 조경 공사를 새롭게 하였는데, 왜 이곳만은 이처럼 고목이 버티고 있는 것일까. 단순히 고목이어서 남겼을까. 하지만 좀 더 나무로 가까이 가보면 그 주위에 쳐진 보호대가 있고, 게다가 가끔 나무 앞에 놓여진 막걸리 한 사발마저 본다면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 갑자기 풍겨오는 묘한 분위기, 바로 이 지역을 지키는 당산(堂山) 소나무였던 것이다.모두 소나무 7주로 이루어진 당산 소나무는 수령 350~450년으로 추정되는 노송이며, 그 중 정면의 가장 큰 나무는 근원직경 140cm, 수관폭 17m, 높이 7m에 이르는 상당한 크기이다. 이러한 당산 소나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곳의 유래를 따라가볼 필요가 있다.임진왜란 후, 약 400년 전부터 자리잡기 시

보도 | 유정우 기자 | 2002-09-18 00:00

‘한편 홀가분하나 우리가 갈 길은 아직도 먼길’지난 8월 18일로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화학관의 연구실로 돌아온지 이제 한달 남짓 된 정성기 전총장을 만나보았다. 연구실에는 아직 온갖 자료들이 곳곳에 쌓여있었다. 이임사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는데 또 무슨 인터뷰 할게 있겠냐며 머쓱하게 맞이하는 정성기 교수에게 총장 재임시절과 최근의 근황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임기를 끝내고 다시 연구실로 돌아온 기분이 어떠신지.다시 본업으로 돌아오게 되어 당장은 큰 짐을 내려놓은 것처럼 편안한 기분이다. 다만 몇 년간 놓고 있었던 연구를 다시 시작하려니 아직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총장이라는 자리가 career인가 service인가의 개념 정립이 명확하지 않은데, 미국에서는 총장직도 하나의 career로서 전문성이 매우 중요시 된다. 맥켄지 보고서에서도 나타나있듯 우리나라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재정적 투자보다도 대학운영체제의 획기적인 개혁이 더욱 절실하다. 예전부터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총장직에 임했었지만, 나도 전문적인 manager는 되지 못하는지 평교수로서 연구실에 있는 것이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게 솔직

보도 | 임강훈 기자 | 2002-09-18 00:00

명예제도준비위원회에서 지난 16일 명예제도 초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이 초안은 아직 가안이며, 오는 23일 열릴 예정인 간담회를 통해 초안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초안에 담겨진 내용은 명예제도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를 나타내는 ‘명예선언’, 명예제도가 가지는 의의를 설명한 ‘기본철학’, 그리고 구체적인 사안으로 ‘명예제도 위원회’의 역할 정의, 건의*요구*신고제도 등이 담겨져 있다.명예제도는 1998년 12대 총학에 의해 처음 제안되어, 학생들의 무관심, 총학의 역량부족으로 제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지난 4월 총학 산하의 명예제도준비위원회가 구성되고, 이후 각종 홍보활동 및 간담회, 서명운동 등을 벌여왔으나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는 못하였다. 이에 명예제도준비위원회는 좀더 효율적인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여름방학기간 동안 초안을 완성하여 발표하게 된 것이다.초안발표와 간담회를 통해 의견수렴이 마무리되면 세부 내용을 다듬어 오는 12월 개교기념일을 맞아 ‘명예선언’을 공표하게 된다.특히 이번 초안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직원의 역할을 명시하여 구성원들이 기존에 생각하던 명예제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고, 많은

보도 | | 2002-09-18 00:00

비전공자 대상 매주 수요일 저녁 정통연 중강당에서생명과학 비전공자를 위한 ‘2002 바이오포럼 - 생명 신비의 탐험’을 우리학교 생명과학과에서 가톨릭 의대와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8월 28일 채치범 생명과학과 교수의 ‘생명의 기본 패턴과 필수 에너지’강연으로 시작한 바이오 포럼은 9월 4일 양한광 서울의대 소화기외과 교수의 ‘위암 극복의 길’, 9월 11일 공영윤 생명과학과 교수의 ‘개체 발생의 비밀’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12월초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7시30분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다.이번 바이오 포럼은 올해 봄, 신소재공학과 김규영 주임교수님 제안으로 각 학과의 적극적인 관심 아래 생명과학과 주관으로 시작되었다. 특히 생명과학과의 자체 세미나에서 벗어나 우리학교의 생명과학, 이학, 공학의 학제간 협력 및 학과 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비전공자들의 생명과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열리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지금까지의 진행 상황를 보면 참가 신청인원이 242명, 매회마다 200여명이 넘는 높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으며, 매번 열띤 질의 응답 및 토론이 이루어지는 등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또한 바이오포럼 홈

보도 | | 2002-09-18 00:00

제노마인(대표 : 박유신)과 우리학교의 남홍길, 임평옥 교수팀이 산학공동연구로 식물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유전자를 애기장대(아라비돕시스)로부터 발굴하였다. ‘ORE’로 이름 붙인 이 유전자에 대한 연구결과를 현재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조만간 세계 유수 잡지에 투고할 계획이라고 지난 10일 제노마인 측은 밝혔다.연구진은 애기장대를 대상으로 잎 수명이 연장된 변이체를 선별하기 위해, 변이체를 생산한 다음, 성장한 개체들 중에서 육안으로 잎의 황화 속도가 느린 개체를 선별하고 관련된 유전자 ORE를 발굴하였다. 야생 애기장대와 ORE를 비교한 실험 결과, 야생 애기장대는 발아 후40일 뒤 시들해졌지만 ORE유존자를 활성화한 애기장대는 40일 뒤 광합성 활성과 엽록소 함량이 각각 100%와 78%를 나타내는 등 수명이 크게 증가했다고 제노마인측은 설명했다. ORE유전자는 식물 생산성 향상, 화훼 유통기간 연장 및 추수 전후의 과실의 저장효율 증가와 같은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그 산업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애기장대가 지닌 유전자는 다른 대부분 식물체도 갖고 있어 애기장대를 통해 확보한 연구성과는 다양한 식물체 유전자 기능

보도 | | 2002-09-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