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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사회 의결...총장직무대행에 박찬모 대학원장 선임지난 14일 정진철 총장직무대행이 직무대행직 및 부총장직에서 해임되어 그 배경을 놓고 의아해 하는 등 일시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이사회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의 결의에 반하는 보직교원 인사조치를 이유로 정진철 대행의 총장직무대행직 및 부총장직 해임을 결정하고 이를 15일 학교측에 통지했다. 이에 후임 총장직무대행으로 선임된 박찬모 대학원장 및 본부 보직교수 전원이 재단 측에 사표를 제출하는 등 정상적인 대학업무가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었다. 사태가 이렇게 진행되자 11명의 이사진 중 6명의 이사가 대학을 방문하여, 전체교수 대상 간담회를 지난 21일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갖기도 했다. 한편, 본부 보직교수들은 행정 공백을 고려, 공식 임면이 있기전까지는 정상적인 업무에 임하고 있다.총장직무대행 해임을 둘러싼 갈등은 총장자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8월말로 종료되는 보직자 임기 이후의 보직 처리를 두고 대학과 재단이 이견을 보인데서 비롯되었다.정진철 부총장의 총장직무대행 임기 시작은 총장임기 만료일인 8월 18일 다음날인 지난 8월 19일이었다. 그리고 10여일 뒤인 8월 31일은 보직자 임기가 끝나는

보도 | 배익현 기자 | 2002-10-30 00:00

‘동 특성화로 발전적 기숙사문화 정립’기숙사 문화가 바뀌고 있다. 지난 달 둘째, 셋째 주에 남자 기숙사 4동, 5동, 8동에서는 동별 및 층별 모임이 있었다. 이 모임은 단순한 반상회를 넘어서는, 동 특성화의 첫 걸음이었다. 발전적인 기숙사 문화를 세우기 위해 동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기숙사자치회 부회장 김용진(신소재 98)학우를 만나보았다. - 지난 달 둘째, 셋째 주에 몇몇 동에서 동별 및 층별 모임을 가졌는데 그 취지는 이번 모임은 동 특성화라는 장기적인 계획의 첫 걸음을 내딛는 일종의 실험이었다. 동 특성화란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면서 기숙사 문화를 형성하자는 것이다. 우리 학교 기숙사는 지나치게 개인화되어 있어서 기숙사 내에서 이웃들과 서로 공유하는 부분이 적고 문화 또한 형성되어 있지 못하다. 동 특성화는 각 동들의 특성을 살려 기숙사 문화 형성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다. 예를 들면 영어생활화 동, 공연분과 동처럼 같은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한 동에 모여 살면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모임은 그 첫걸음으로, 먼저 주민들끼리 서로 얼굴을 익히고 기숙사 문화 형성의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하는 데

보도 | 황정은 기자 | 2002-10-09 00:00

교육 질적 수준 유지위한 고육지책으로 검토된 것학생의사 무시한 검토과정, 근본적 해결방안이 되는 적극적 고민 선행되어야지난 9월, 미묘한 사안으로 대두되어 많은 논란을 야기시켰던 전자과 재수강 금지 도입여부는 학과차원에서 심도있게 재검토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어졌다. 하지만 이번 일을 전자과 한 학과만의 작은 해프닝 쯤으로 치부해버릴 수 없는 것은 이번 일이 우리대학이 당면한 교육환경의 한단면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과에서 재수강 금지 조치를 고려하게 된 배경이 되는 수업인원과다문제는 전자과 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과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성격의 것이며, 이에따라 언제든지 다른 학과에서도 같은 문제가 돌출될 수 있다. 또한 재수강금지를 둘러싼 논란의 초점이 재수강제도 자체에 대한 검토에서 벗어나 있으며, 금지안 결정 및 시행과정이 비공식적인 절차로만 일관되어 왔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전자과에서 재수강 금지 조치안이 나오게 된 사정은 이렇다. 복수전공 권장 등으로 전자과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급증하면서 몇몇 전자과 과목의 수강인원이 적정 수준을 훨씬 넘어버렸고, 그 넘치는 수강인원을 줄이기 위한 한 방편으로 현행 재수강제도에 좀 더 제한을 두자는 안이

보도 | 배익현 기자 | 2002-10-09 00:00

동아리연합회 주최로 열렸던 2002 형산동아리문화제가 얼마전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나름대로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기는 하였지만 한가지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과대항 농구대회와 기간이 겹쳐 학생들의 관심이 분산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사전에 학과학생활동협의회와 동아리 연합회 사이에 충분한 의사교환이 있었다면 쉽게 해결가능한 사안이었다. 이 아쉬움은 이번 축제 뿐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학생행사들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즉, 관계 자치단체들간의 커뮤니케이션만 충분하다면 보다 나은 학생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학생행사는 그 성격에 맞는 자치단체가 주최를 맡는다. 하지만 그 행사를 성공리에 치르기 위해서는 다른 자치단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현재 우리학교 학생활동을 들여다보면 이러한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 얼마전에 총학생회 주도로 열렸던 포카전의 경우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포카전을 갔다온 이들의 대다수가 볼거리가 조금 적어 아쉬움이 남았다고 의견이 많았는데 사전에 총학생회가 동아리연합회와 협의하여 나누어 동아리 교류행사도 이 때 같이 열릴 수 있도록 하였다면 좀 더 성공적인 행사

보도 | 이남우 기자 | 2002-10-09 00:00

5년만에 정상 재차지 - 재정, 교수연구 부문 상승 두드러져해마다 실시되는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이 올해 1위를 차지하였다. 이는 1996년, 1997년에 이어 세 번째이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는 KAIST가 계속 1위를 차지, 우리대학은 4년간 2위 자리를 고수해왔다.교육여건 및 재정, 교수연구부문, 평판도, 정보화, 사회배려도, 개선도의 6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된 이번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은 교육여건 및 재정, 교수연구부문, 개선도의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정보화에서는 지난해에 1위였으나 올해는 KAIST에 밀려 2위를 차지했으며, 평판도에서는 지난해 7위보다 다소 오른 5위, 사회배려도에서는 76위였다.우리대학이 올해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낸 된 주요인은 교육여건 및 재정, 그리고 교수연구부문에서의 선전이다. 재정이 교육여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지난해 평가에서 재정부문의 비중이 지나치게 컸다는 각 대학들의 의견에 따라 올해는 교육여건 및 재정 부문이 통합되어 평가되었다. 교육여건에 있어서는 우리대학이 해마다 최고의 자리를 지켜 교육 환경이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서 인식되어 왔으며, 올해 들어 재정적인 부분에서 눈

보도 | 임강훈 기자 | 2002-10-09 00:00

16대 총학생회와 명예제도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차 명예제도 간담회가 지난달 23일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 열렸다. 1학기 때 있었던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9월 16일에 있었던 명예제도 초안 발표 이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마련된 자리였다. 그러나 20명 정도의 학우만이 참석,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명예제도 위원장은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떳떳하게 노력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학문적 양심과 스스로의 다짐을 명문화한다는 명예제도의 두 가지 기본철학을 밝혔다. 이에 덧붙여 명예제도 위원회의 역할, 명예제도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와 장치가 명시되어 있는 명예제도 초안을 설명했다.토론 중에 명예선언과 그것이 제도화되는 과정이 어떤 동기에서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논의와 함께 현 명예제도의 문제점과 지향점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참석자들은 저조한 참석율이 홍보 부족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명예제도가 자발적인 우리 학교의 문화로 정착되기 위해 좀더 적극적인 홍보를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명예제도 위원회는 명예선언을 제도화 하는 과정이 구성원들의 의식 개선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처벌 규정에는 난색을 표

보도 | | 2002-10-09 00:00

우리학교는 재수강시 학점을 B+까지로 제한하는 학칙을 1999년 2학기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는 ‘재수강생의 증가로 인한 정상적인 수강생들의 피해 최소화’라는 의도에서 시행된 것이다. 실질적으로 이 제도의 시행으로 재수강 인원 감소에 효과를 보았음도 사실이다.효과가 충분하지 않았음일까?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전자과는(정확히 말하자면, 전자과 교수님들은) 아예 재수강 제도를 폐지하려 하고 있다. 그것도 학생들에게 사전에 협의는 커녕 공지도 없었다. 아직 공표도 안된 이 제도를 전자과 학우들이 알게 된 연유도 이채롭다.지난 9월 11일 모 전자과 과목을 재수강 하고 있는 몇몇 00학번 학우들은 학과사무실로부터 황당무계한 연락을 받는다. 재수강 과목을 Drop하고 빨리 다른 과목을 찾아보라는 것이었다. 수업을 시작한지 3주나 지난 시점이었다. 갑작스런 통보에 당황한 학우들은 학부수업 담당하시는 교수님을 찾아 뵙게 되고 이런 말을 듣게 된다. “너희들이 제도를 잘못 안 것이다. 98, 99학번은 재수강을 할 수 있도록 의결을 하였지만, 00학번은 재수강을 하도록 의결하지 않았다. 교수회의에서 재수강 금지를 의결했고, 이는 교권이다.” 00학번은 이미 3학년이

보도 | 전한주 / 전자 00, 학회장 | 2002-09-18 00:00

우리 학교 동문을 나서면 조각공원 구석의 큰 소나무 한 그루를 볼 수 있다. 길가에 바로 보이게 심어진 나무가 아니라서 쉽게 보이진 않지만, 그 멋진 위용과 크기에 주목되기 마련이다. 한 눈에 고목임을 알 수 있을 뿐더러 사방으로 가지를 뻗은 소나무는 보는 이의 시선을 잠시 머물게 한다. 더욱이 한 그루만이 아닌 모두 일곱 그루의 고목들은 사뭇 주변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학교가 세워질 때 모든 조경 공사를 새롭게 하였는데, 왜 이곳만은 이처럼 고목이 버티고 있는 것일까. 단순히 고목이어서 남겼을까. 하지만 좀 더 나무로 가까이 가보면 그 주위에 쳐진 보호대가 있고, 게다가 가끔 나무 앞에 놓여진 막걸리 한 사발마저 본다면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 갑자기 풍겨오는 묘한 분위기, 바로 이 지역을 지키는 당산(堂山) 소나무였던 것이다.모두 소나무 7주로 이루어진 당산 소나무는 수령 350~450년으로 추정되는 노송이며, 그 중 정면의 가장 큰 나무는 근원직경 140cm, 수관폭 17m, 높이 7m에 이르는 상당한 크기이다. 이러한 당산 소나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곳의 유래를 따라가볼 필요가 있다.임진왜란 후, 약 400년 전부터 자리잡기 시

보도 | 유정우 기자 | 2002-09-18 00:00

‘한편 홀가분하나 우리가 갈 길은 아직도 먼길’지난 8월 18일로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화학관의 연구실로 돌아온지 이제 한달 남짓 된 정성기 전총장을 만나보았다. 연구실에는 아직 온갖 자료들이 곳곳에 쌓여있었다. 이임사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는데 또 무슨 인터뷰 할게 있겠냐며 머쓱하게 맞이하는 정성기 교수에게 총장 재임시절과 최근의 근황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임기를 끝내고 다시 연구실로 돌아온 기분이 어떠신지.다시 본업으로 돌아오게 되어 당장은 큰 짐을 내려놓은 것처럼 편안한 기분이다. 다만 몇 년간 놓고 있었던 연구를 다시 시작하려니 아직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총장이라는 자리가 career인가 service인가의 개념 정립이 명확하지 않은데, 미국에서는 총장직도 하나의 career로서 전문성이 매우 중요시 된다. 맥켄지 보고서에서도 나타나있듯 우리나라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재정적 투자보다도 대학운영체제의 획기적인 개혁이 더욱 절실하다. 예전부터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총장직에 임했었지만, 나도 전문적인 manager는 되지 못하는지 평교수로서 연구실에 있는 것이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게 솔직

보도 | 임강훈 기자 | 2002-09-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