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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든 모르든 죽을 수 없고, 의미가 있든 없든 살아야 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은 곧 부단한 행동이며, 싫든 좋든 우리는 살아있는 한 언제나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무엇을 선택하여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아무 것도 모르니까 조금이라도 알려고 애써야 하고, 아무 것도 말이 되지 않으니까 무엇이라도 말이 되게 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또 총체적으로는 아무 것도 알 수 없고, 아무 것도 말이 되지 않아도, 그래도 할 일은 한이 없다. 총체적인 진리가 없더라도 부분적인 진리는 무한하고, 궁극적으로 말이 되는 것이 없더라도 피상적으로 말이 되는 것은 얼마든지 있다. 무한한 시간이 없더라도 유한 시간은 무수하며, 절대적인 것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더라도 상대적인 것은 허다하다. 영원한 삶이 불확실하더라도 유한한 삶만은 분명하고, 근원적 의미를 깨달을 수 없더라도 잠정적 의미는 이해할 수 있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도 부분적인 것을 조금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모든 것은 하나하나 개별적인 것 속에 존재하며, 부분적 진리를 떠난 총체적 진리는 존재할 수 없다. 무한한 단 하나의 시간은 유한한 그러나 무수한 시간 밖에서는 존재할 수 없으며,

학술 | 박이문 / 전 인문사회학부 교수 | 2000-03-03 00:00

1 최근 가수 조용필씨가 자신이 그동안 작곡하여 불렀던 노래를 모아서 6장의 CD로 만들어 판매하였는데, 초기 노래인 “창밖의 여자”, “고추잠자리”, “못찾겠다 꾀꼬리”, “단발머리”, “일편단심 민들레야” 등 31곡에 대하여는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CD에 수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조용필 씨가 다시 가수활동을 시작한 80년대 중반에 레코드회사와의 계약에 조용필씨가 작곡한 노래의 저작권중 복제권과 배포권을 양도한다는 규정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공연권, 방송권은 조용필씨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조용필씨는 위 레코드회사와의 계약이 당시의 자신의 열악한 처지를 이용하여 현저하게 자신에게 불리한 계약을 강제한 것이므로 불공정한 법률행위로서 무효라고 주장하며 법정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1,2심에서 모두 패소하였고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입니다. “Piano Man”, “Honesty”, “River of Dreams” 등 많은 히트곡을 부른 미국의 팝가수 Billy Joel도 초기에 자신의 노래를 취입하면서 약정한 계약(저작권 양도 계약)으로 인하여 제작자만 계속 돈을 벌게 되고 자신은 한푼도 못 버는 일이 있었는데 한참

학술 | 조상희 / 변호사 | 2000-02-16 00:00

2020년의 화사한 봄날, 포항공대에는 새로운 공학의 분야가 그 문을 연다. 지난 20여년간의 긴 산고를 거쳐서 막 태어나는 하나의 분야가 바로 그것이다. 그 명칭은 Integration Engineering, 줄여서 IE로 불린다. 종래의 공학 분야들이 유사하거나 관련된 과학의 지식들을 단지 그 응용 대상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또한 관심분야가 무엇인가에 의하여 획일적인 구분을 지어 가르쳐지고 연구되던 것에 반하여, 이 새로운 분야는 그 발상부터 전혀 다르다. IE는 우선 공학의 응용분야를 어느 한 분야만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통합이라는 그 의미 그대로, 엔지니어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다양한 분야의 기초 지식을 갖춤을 바탕으로 하여, 기계, 전자/전기로부터 생명분야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분야의 기반을 섭렵한다. 학부의 과정은 이들 전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기초과정으로 구성되며, 4학년에서야 비로소 이들의 분야를 연결하여 실제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과정이 진행된다. 4학년의 마지막 학기는 교과과정이 아닌 실습위주의 과정으로, 실제 기초 및 응용 과목들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이 선택한 영역에서의 통합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또한, IE의 주요

학술 | 김수영 / 산업 교수 | 2000-02-16 00:00

참 이상하다. 하나를 보면 둘이 안 보이고, 한 소리를 들으면 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으며, 하나를 읽으면 다른 것이 읽히지 않는다. 어떤 것을 보고 한 사람은 산이라 하는데 다른 사람은 물이라 하며, 어떤 소리를 듣고 이 사람은 음악이라 하는데 다른 이는 잡음이라 하며, 어떤 낱말의 뜻을 놓고 ‘개’라 하는데 다른 이는 ‘소’라 한다. 산과 물이 따로따로는 보여도 그 둘이 전체적으로 무엇인지 잘 보이지 않고, 바람소리와 음악소리를 따로 따로는 들어도 그 둘이 합쳐서 무슨 소리인지 들리지 않으며, 한 낱말과 한 문구의 의미가 따로따로는 이해가 되어도 그것이 합쳐 이룩된 문장의 의미가 이해되지 않는다. 이래도 저래도, 이 사람도 저 사람도, 이것도 저것도, 이 경우 저 경우도 따지고 보면 말이 되지 않는다. 인류는 역사적 경험과 삶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알았다고 믿어 왔다. 선배와 선생님의 신념이 옳은 것 같고, 점술가들의 이야기가 맞는 것같이 보인다. 과학자의 설명이 정확해 보이고, 깊은 진리에 대한 철학자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어 보이고, 종교인들의 신앙이 더 심오한 설명을 해주는 것같이 느껴진다. 예수의 말이나 노자의 주장, 기독교의 설교, 부처의 가르

학술 | 박이문 / 인문사회학부 교수 | 2000-02-16 00:00

현대 우리 인류가 누리고 있는 인류역사에 전례가 없는 풍요하고 화려한 문명은 고도의 에너지 소비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다. 몇 분간이라도 전국적으로 전력 공급이 두절된다면 우리 생활의 많은 기능이 마비되고 엄청난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것임은 누구든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근 200여 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에너지 소비는 아직 까지 큰 부분이 화석연료로 충당되고있다. 그래서 60년도까지도 공장의 굴뚝에서 내뿜는 연기가 부의 창출과 풍요의 상징으로 인식되었음을 우리 모두가 잘 기억하고 있다. 근래 60년도 이후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하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대부분 화석연료에만 의존하였다.에너지 자원으로서의 화석연료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두 가지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 첫째가 부존량이 유한하다는 점이다. 석유의 경우 앞으로 약 40년 후엔 바닥이 날것이고 석탄도 약 200년 후에는 고갈될 것이다. 물론 원유 가격은 이미 완전 고갈되기 오래 전부터 천정부지로 치솟아, 특히 우리 한국과 같이 저효율 고소비의 에너지 구조를 가진 국가경제는 다른 선진국보다 제일 먼저 그리고 매우 급속히 크게 위축될 것

학술 | 전중환 / 기계 교수 | 2000-02-16 00:00

우리의 일상적 삶은 대부분 진짜 놀라움이나 진정한 감동이 없이 흘러간다. 철이 나면 날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더욱 그렇게 된다. 보통 우리는 특별한 의식 없이 그냥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이고 코를 킁킁거린다. 산이나 구름을 보거나 천둥소리와 TV 방송을 듣거나 구린내나 향수 냄새를 맡거나 해도 마찬가지다. 상대성 원리를 배울 때나 노자의 철학을 읽을 때, 장가 시집을 가거나 애를 낳거나 죽음을 당할 때도 다르지 않다. 우리의 삶은 모든 상황에 대해서 생물학적으로 움직이고 물리적으로 그냥 반응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깨어 있으면서도 잠들어 있고 살아 있으면서도 죽어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아무리 팔팔하게 활동하고 아무리 떠들며 다녀도 마찬가지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며, 모든 그대로 자연스럽고 당연하며 자명하다. 그러나 정말 잠을 깨서 살아나고, 정말 눈을 떠서 사물을 보고, 정말 귀를 기울여서 소리를 듣고, 정말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으며, 무엇인가에 대해 절실한 느낌을 갖고, 정말 머리를 써서 생각할 수 있는 순간이 우리에게 느닷없이 닥쳐올 수 있다. 이 때 산은 산으로 보이지 않고, 방송소리는 방송소리로 들리지 않고, 구린내

학술 | 박이문 / 인문사회학부 교수 | 1999-11-19 00:00

고대 중국의 5원소와 그리스의 4원소 화학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탄생하였는가 하는 질문을 좀 생각해보자. 고대 그리스에서는 모든 물질은 4개 원소(흙, 물, 불, 공기)로 구성되어 있다고 믿었고, 중국에서는 5개 원소(불, 물, 나무, 금속, 흙)로서 모든 물질이 구성되었다고 믿었다. 중국에서는 5개 원소를 음양과 합하여 모든 사물을 분류하는 방법(음양오행)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원소들은 근대 화학의 원소와는 거리가 먼 것들이었다. 화학반응 이론의 시조 고대에서 현대 화학의 선조를 찾는다면 중국에서 발견한 유화수은(HgS)의 열분해 현상에 관한 음양론이라고 하겠다. 붉은 색 유화수은(진사)에 열을 가하면 흐르는 금속 수은과 노란 색깔이며 불에 타는 유황으로 분해한다는 사실이 고대 중국에서 발견되었고, 이 현상을 “음원소(수은)와 양원소(유황)가 결합하여 생명의 진수(피와 같은 붉은 색)가 되었던 것이 열에 의하여 다시 음과 양으로 갈라졌다”는 음양론으로 설명하였다고 한다. 처음으로 발견된 두 원소가 아닌가 한다. 현대 화학의 개념을 사용하여 이 이론을 해석하면, 음전하(전자)를 주기 좋아하는 원소 수은이 전자를 받기 좋아하는 원소 유황과 결합

학술 | 최상일 / 물리 교수 | 1999-11-19 00:00

현재 세계는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의 비중이 커져가고 있다. OECD 국가의 서비스산업 비중 평균이 70%에 근접하고, 주요국가의 서비스인력 비중도 70%에 달하고 있다. 더구나 자유무역협정(FTA)이 보편화되면서 서비스인력 및 기업의 이동이 더욱 자유로워질 것이기 때문에, 향후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국가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또한 최근 들어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자원고갈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기업의 부문별 가치창출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부문이 가치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R&D, 디자인, 마케팅, A/S 등 서비스 부문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기업들이 서비스 부문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사업의 영역을 넓히거나 서비스업으로 진출하는 사례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에서 보듯이 기업들이 가치사슬의 상위 부분에 있는 R&D, 마케팅, 애프터서비스, 금융서비스 등으로 사업의 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GE는 1980년도에 전체 매출의 85%를 제품 매출이 차지하는 전형적인 제조기업이었으나, 현재는 전체 매출의 75%를 서비스 기능을 통해 창출하는 서비스

학술 | 이동희 / 산경 통합과정 | 1970-01-01 09:00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대한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황 교수의 논문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던 제럴드 새튼 피츠버그대 교수의 결별 선언으로 시작된 사태는 MBC 시사 고발 프로그램 의 1차 보도와 그 후 취재윤리 불이행 파문 등으로 현재 전 국민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새튼 교수가 문제로 제기한 연구원의 난자 제공 등은 관계자들의 시인으로 사실로 밝혀졌고, 사태는 점점 극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 PD수첩 측에서는 급기야 줄기세포의 진위를 검증하겠다는 선언 이후 취재 과정에서의 윤리문제가 불거져 조금씩 봉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난자의 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이에 대한 보수로 지급된 돈이 난자의 제공에 대한 대금인지, 아니면 난자의 제공으로 인해 상실된 건강과 시간 등의 개인적 이익에 대한 반대급부인지는 명확하지 않아 어떤 입장에서든 답을 내리기는 힘들다. 또 사진 조작설 등 연구 결과나 논문의 진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혹이 나타나고 있어 일반인들의 궁금증은 더하다.그러나 연구원의 난자 제공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현재 논의되고 있는 쟁점들이 왜 나타났는지는 굳이 ‘헬싱키선언’을 끌어들이지 않고서라도 이야기할 수 있다. 여러가지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연구실

학술 | 황희성 기자 | 1970-01-01 09:00

최근 유가 강세가 지속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에너지 위기론도 재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 조사에 따르면 지구상의 화석연료는 그것이 만들어지는 속도에 비해 10만배 이상이나 빠른 속도로 고갈되고 있으며, 석유자원은 10년 후부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러한 이유로 선진국들은 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석유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 개발, 특히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이러한 노력 결과 30년이 지난 오늘 석유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에너지로 수소에너지가 등장하고 있다.< 에너지와 환경문제 동시 해결 가능 >수소는 전기와 같이 다른 에너지원에서 얻어지는 2차 에너지원이지만 지구상에 존재하는 풍부한 물에서 제조할 수 있어 자원 제약이 없고, 또한 수소 이용기술인 연료전지에 의해 전기를 생산할 때 생성물이 물 밖에 없는 재생 가능한 청정연료다. 이러한 이유로 수소에너지는 궁극적으로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꿈의 에너지원으로 평가된다. 향후 30~40년 뒤에 예상되는 수소에너지시대, 즉 수소경제의 비전이 달성될 때 수소이용 기술인 연료

학술 | 이태환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수소, 연료전지 사업팀 | 1970-01-01 09:00

화석에너지 시대의 종말을 약 200년 밖에 남기지 않고 21세기를 맞이한 인류의 가장 심각한 위기는 향후 50년 내에 다가올 에너지 부족이다. 따라서 인류가 현재의 문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거나 영위하기 위해서는 화석에너지 원을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의 개발이 절박하게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각국에서는 현재 인구의 증가에 따라 필요한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하여 충분한 에너지 밀도를 갖고 있는 핵분열 및 핵융합 발전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핵분열 발전의 경우에는 환경, 폐기물 및 핵무기 개발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비 증식로 방식(non-breeder type)의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자원의 고갈이 45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약 2,700년 동안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증식로 방식(breeder type)의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핵융합의 경우에는 아직 상용화단계가 되지 못하고 있지만 핵융합의 최종 산물이 헬륨이므로 정상 운전 시에 공기 오염이나 온실 가스의 배출이 없다는 장점과 핵분열의 경우처럼 제어 불능 상태에서 대규모 방사능 유출이나 에너지 유출 사고와 같은 위험성이 전혀 없다는 장점 때문에 상용화에 주력

학술 | 금명철 / 한국기초과학연구원 핵융합 연구개발 사업단 | 1970-01-01 09:00

에너지 부존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형태를 보면 2003년말 기준 에너지 수입액은 383억달러로서 에너지수입 의존도는 96.9%이다. 최종에너지 소비는 2003년말 기준하여 163.9백만TOE이며 에너지원별 소비현황은 석탄 22.6백만TOE(13.8%), 석유 96.1백만TOE(58.6%), 도시가스 15.5백만TOE(9.4%), 전력 25.2백만TOE(15.4%), 열 1.3백만TOE(0.8%), 기타 3.2백만TOE(2.0%)이다. 또한 부문별 소비현황은 산업부문 90.8백만TOE(55.4%), 가정상업 34.9백만TOE(21.3%), 수송부문 34.6백만TOE(21.1%), 공공기타 3.6백만TOE(2.2%)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CO2 배출량은 총 131.2백만tC이며 부문별 추이는 산업부문 44.6백만tC(34%), 가정상업 16.8백만tC(12.8%), 수송부문 27.7백만tC(21.1%), 전환부문 40.5백만TOE(30.9%), 공공기타 1.6백만tC(1.2%)이다. 신*재생에너지 주요 에너지원으로 부상최근에 에너지의 합리적인 이용과 청정연료의 지속적인 보급 확대가 눈에 띠게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신*재생에너지는 환경친화

학술 | 천석현 / 에너지관리공단 기획조정실 기술기획팀장 | 1970-01-01 09:00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암은 우리 국민의 생명을 가장 위협하는 질환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멀리 하고 싶은 질병 중의 하나이다. 환자 자신이 겪는 육체적*정신적 고통뿐만 아니라, 환자 본인과 간병하는 가족들의 노동력 상실 및 치료비 부담에 따르는 사회 전반에 걸친 경제적 부담도 막대한 수치에 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암은 불치병이다’라는 선입견으로 인하여 암 진단을 곧바로 죽음과 연관시키기 때문에 암 진단을 받으면 사형선고를 받은 것 같은 충격에서 오랫동안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나 전체 암 환자의 50% 이상이 완치되고, 수술만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많은 암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항암치료를 받으면 암으로 인한 증상의 완화는 물론 장기 생존과 완치도 가능하다는 사실들을 감안할 때 ‘암은 치료할 수 있는 만성병’이라는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 동시에 모든 암 환자들의 치유를 위하여 보다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연구 개발이 계속되어야 한다. 이에 암의 발병원인과 다른 장기로의 전이 등 암 발생과 진행에 관련된 기전들을 살펴보고

학술 | 이진수 / 국립암센터 폐암연구과장 | 1970-01-01 09:00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의 갑작스런 타계소식을 접하던 무렵 우리는 그렇게 기다려 왔던 임상시험 시술을 하였다. 그러니까 2004년 10월 12일, 그 날은 척수손상에 대한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이 처음 이루어지던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수술팀이 무사히 이식수술을 마치고, 함께 식사를 하러 나가면서 우리는 크리스토퍼 리브의 죽음을 못내 애석해 하였다.필자가 처음 제대혈 줄기세포의 임상적인 응용 가능성에 눈을 뜨게 된 것은 2002년 1월이었다. 대학병원에서 산부인과를 전공으로 하는 임상교수, 더욱이 산과학을 담당하는 터라 탯줄혈액에 대한 애착은 일찍부터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대학병원에 탯줄은행을 만들고자 힘을 모으고자 했으나 당시로서는 역부족이었다. 장비며 시설도 문제였고, 인력과 기술은 더욱 문제였다. 그런데, 기회가 찾아왔다. 같은 대학의 해부학 교수님 한분이 미국에서 사람탯줄혈액을 이용하여 쥐의 척수손상치료에 관한 연구를 하고 돌아온 것이다. 나는 그 분이 귀국하자마자 공동연구를 제안하였고, 탯줄혈액으로부터 단핵세포를 추출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 후 1년 동안의 연구에서 우리는 사람의 탯줄혈액에서 유래한 단핵세포가 손상된 쥐 척수에 가서 착상할 뿐

학술 | 송창훈/조선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 | 1970-01-01 09:00

양자물리학과 암호통신은 ‘병(病) 주고 약(藥) 주는’ 관계에 있다. 앞으로 개발될 양자컴퓨터는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공개키 암호체제를 위협하지만, 양자물리학적 원리를 사용하는 양자암호 통신기술은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새로운 암호통신기술을 제공하기 때문이다.1970년대에 개발된 공개키 암호체제는, 풀기 어려운 문제를 공개키(자물쇠)로 사용하여 암호문을 만들고, 그 문제의 해답을 비밀키(열쇠)로 사용하여 암호를 풀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공개키로 많이 사용되는 풀기 어려운 문제는 큰 수의 소인수분해이다. 이 방식을 고안한 Rivest, Shamir, Adleman(RSA) 등 세 사람은 1977년 Scientific American에 129자리 자연수를 소인수분해하라는 100달러짜리 현상금 문제를 냈다. Rivest는 하드웨어의 발달까지 고려하여 4경(4×1016)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1994년 25개국 600여 자원봉사자의 1600대에 달하는 각종 컴퓨터를 8개월간 동원한 노력 앞에 풀리고 말았다. 이는 정수론의 발달로 발견된 새로운 알고리듬 덕분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소인수분해 문제는 문제의 크기에 거의 지수함수에 가까운 정도

학술 | 김재완 /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학부장 | 1970-01-01 09:00

-보험수학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보험수학은 수학, 확률, 통계, 경제, 금융, 컴퓨터 등 여러 학문으로 구성된 학문이다. 학생들은 금융기관이나 보험회사, 정부기관, 부동산 회사, 사회안전센터, 건강관리센터 등에서 직업을 구하기 위해, 또는 보험계리사를 양성하는 교수가 되기 위해 보험수학을 공부하고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할 것이다. -POSTECH에서 강의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1년 전, POSTECH에서 여름 학교로 ‘보험수학’이 강의 되고 있을 때, 곽진호, 김광익 교수를 만나러 왔었다. 이 분들과 함께 일을 하는 것에 흥미가 생겼고, 무엇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POSTECH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다.-보험계리사(Actuary)의 역할은 무엇인가보험, 투자, 건강관리 등의 사업은 모두 사고의 위험과 관련되어 있다. 보험계리사는 수학적 계산을 통하여 위험을 예측하고 사업 정책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개인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회사는 가입자에게 교통사고 경험 유무 등의 개인 정보와 성별, 나이, 거주지 등 집단 정보를 요구한다. 가입자의 나이가 젊고, 대도시에 산다면 지불해야 할 보험료가 많을 것이다. 보험계리사는 어떠한

학술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