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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과제를 마치고 학생회관을 나오던 중 누군가 학생회관 문을 열고 순찰차에 오르는 모습을 보았다. 묵묵히 순찰차에 올라 어디론가 가는 모습을 보니 가슴 한쪽이 찡해졌다. 포스테키안이라면 한번쯤은 회색 바탕에 빨간 줄무늬를 한 순찰차를 타고 학교 군데군데를 다니는 ‘캠퍼스 폴리스’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인터뷰를 하러 방문했을 때에도 한참 순찰 중이었다고 한다. 마치 아버지를 보는 것 같은 인자한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몇 년 전 해군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환갑을 바라보는 지금, 캠퍼스 폴리스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다는 오춘석(59세) 순찰반장을 만나보았다.먼저 언제, 어떤 업무를 하는지 물어보았다. “매일 7시마다 교대로 순찰하고 있습니다. 학교 정문을 시작으로 공학관을 둘러보고, 그 다음 실험동ㆍ기숙사ㆍ교수아파트ㆍ철강대학원ㆍ생명공학관 등 교내뿐만 아니라 주변시설도 같이 순찰하고 있습니다. 불법주차를 단속하기도 하고 강의실에 들어가서 소등이 되어있는지, 컴퓨터가 켜져있는지 확인도 하죠. 그 외에도 중요시설을 점검한다든지 안전사고를 예방하거나 확인하여 조취를 취하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광범위한 순찰구역에 깜짝 놀랐다. 그 넓은 범위를 혼자서 맡

문화 | 강명훈 기자 | 2009-10-14 03:10

포항공대신문사와 학생상담센터는 독자 여러분들의 활기찬 대학생활을 돕기 위해 ‘미니상담실’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여러분의 고민을 reporter@postech.ac.kr로 보내주세요. 그 고민을 학생상담센터에 의뢰하여 속 시원하게 해결해드립니다. 실명을 밝히기 어려운 경우에는 익명으로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처음 시작하는 사랑반갑습니다. 저는 포스텍 학부를 다니고 있는 이상철(가명)이라고 합니다. 혹시 미니상담실에서 이성과 관련된 문제도 해결해주나요? 비단 저뿐만 아니라 이성 친구를 가지고 있는 포스테키안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딜레마라고 생각해서 미니상담실의 문을 두드려봅니다.저에게는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함께 있으면 즐겁고 늘 제게 웃음을 주는 좋은 사람이랍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곤 해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학기가 시작되자 학과 공부도 바쁘지만 그 이외에 제가 따로 준비하는 시험도 있고,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여자 친구와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집니다.이 친구와 좋은 관계를 계속 잘 유지하고 싶지만 공부에 대한

문화 | 학생상담센터 | 2009-10-14 03:04

먼저 체육조교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했다. “신입생 중 많은 학생들이 우리를 체력관리 과목의 조교라고 오해하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는 체력관리 조교가 아니라 인문사회학부에 소속된 체육조교입니다. 그리고 주요업무는 모든 체육수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일을 하죠. 즉 체육수업 준비 및 수업보조, 수업용품 구입 및 관리, 그리고 2009학년도부터 개설된 체력관리 수강생의 체력측정 등의 일을 합니다. 또한 학생ㆍ교직원과 체육관의 일반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체성분 검사를 실시하여 간단한 운동처방을 내려주고 있답니다. 자기 몸 상태에 대해 궁금하다면 언제든지 찾아오세요.”많은 학우들이 체육 관련 교과목을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학우들의 태도 때문에 체육조교는 힘든 점이 많다. 게다가 단 두 명의 조교가 모든 체육과목을 지원해야 하기에 자신이 운동할 시간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어떤 일이든 힘들지 않은 일이 있겠습니까?”라며 두 조교는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그렇다면 체육조교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일까?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통해 운동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수업이 아닌 개인시간을 할애하여 자신의 건강을 위해 체육관

문화 | 김규의 기자 | 2009-09-23 12:44

잃어버린 열정을 다시 찾아주세요안녕하세요? 용기를 담아 미니상담실의 문을 두드려봅니다. 저는 ○○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유리(가명)라고 합니다. 요즘 저는 길을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저는 ‘대학입학’이라는 목표를 위해 살아왔습니다. 늦게까지 이뤄지는 보충수업과 학습에 대한 부담이 저를 괴롭혔지만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에 하루를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막상 대학에 입학하고 나자 마음 한 곳이 텅 비어버린 기분이 듭니다. 목표가 사라져 버려서일까요? 동아리 활동, 학과 공부 등에 열정을 쏟으려고 해도 예전에 가졌던 뚜렷한 목표와는 비견할 수가 없어서인지 그와 같은 열정이 솟아나질 않습니다. ‘고등학교 때 했던 노력의 1/10만 해도 과 수석한다’라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제가 다시 그런 열정을 찾을 수 있을까요?대학생으로서 주체성ㆍ자율성ㆍ책임감 키워야안녕하세요~ 유리님, 상담실에 보낸 글 잘 받았습니다. 유리님 고민을 들어보니 예전 같은 열정이 없어 답답하기도 하고, 대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고 무력감이 들기도 할 것 같네요.유리님 얘기처럼, 우리나라 고등학생 대부분은 입시에 매달려 대학입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

문화 | 학생상담센터 | 2009-09-23 12:42

“나의 마음속에는 삼각형이 있다. 평소에는 가만히 있으나 무언가 나쁜 일을 하면 빙글빙글 돌면서 뾰족한 모서리로 내 마음을 찌르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심한 고통을 느낀다. 나쁜 일을 많이 하게 되면 그 삼각형은 닳아서 없어지게 되어 나의 마음은 조금도 아프지 않게 된다.” 중학교 도덕 교과서에 소개된 미국의 원주민들의 믿음에 관한 글이다. 일명 ‘양심의 삼각형’이다.당신 마음속의 삼각형은 어떠한가? 혹시 닳아있지는 않은가? 다음은 어느 한 포스테키안의 일상을 들여다보았다(이 장면들은 내용을 부각시키기 위해 극단적인 예를 든 것으로, 사실과는 무관하다). 만약 아무렇지도 않다면 당신의 양심의 삼각형은 이미 닳아져버린 것이다.S#1 침대띠리리링~ 자명종과 함께 눈을 비비며 일어난 철수. 방학 때 매일 늦잠 자는 버릇 때문에 개강하고 아침 수업에 들어가기가 너무 힘들다. 시간을 보자 잠이 확 달아난다. ‘아, 맞다! 숙제!’ 첫 시간에 제출해야 하는 숙제가 있는데 아직 다 끝내지 못하고 잠이 들었던 것이다. 허겁지겁 컴퓨터를 켜고 솔루션을 열어 베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솔루션 보는 것도 나름 시간이 걸린다.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을 들어 영희에게 전화한다. “야,

문화 | 박지용 기자 | 2009-09-02 00:52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난 신문에 실린 고민 상담 글을 보고 용기를 내어 씁니다. 저는 00과에 다니고 있는 민건우(가명)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때 만들어진 습관이 아직도 저를 괴롭히는데, 그 습관은 ‘틈만 나면 공부하는 버릇’입니다. 언뜻 들으면 좋은 습관처럼 느껴지지만 저는 이 습관 때문에 쉬는 날에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고 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립니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으면 왠지 남들보다 뒤쳐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고, 공부를 하고 있어야지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런 습관이 계속해서 이어지면 소위 말하는 ‘일중독’에 걸릴 것 같습니다. 열심히 달린 나를 위해 때로는 휴식이라는 선물을 주고 싶지만 말처럼 쉽지 않네요. 제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건우님~^^ 미니 상담실 문을 용기 내어 잘 두드리셨어요. ‘틈만 나면 공부하는 버릇’은 남들에게 성실하고 좋은 습관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건우님 자신은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늘 무언가를 해야 한다니, 긴장되고 쉼 없는 생활로 지쳤을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그만큼 자기관리를 해온 노력과 성실함을 칭찬해주고 싶기도 하구요. 건우님의 노력과 성실함이 짐

문화 | 학생상담센터 | 2009-05-20 14:05

기말고사가 다가오지만 축제로 인해 들뜬 마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당신! 본격적인 공부로 들어가기 전 책상에 앉는 연습부터 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 심호흡 한 번 하고, 바른 자세로 책상에 앉아 오른 쪽에 제시된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자. 방법은 단순하다. 각 질문의 ‘있다/없다’ 중 정답에 해당하는 것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된다. 물론 질문과 답변은 한국의 일반적인 대학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예외가 있을 수 있다. 모든 질문에 답변을 했다면 이를 정답과 비교하고 그 모범 답안을 읽어보자. ① 타대학에는 점심시간이 따로 없다 학칙에 명시된 점심시간 수강신청 기간이 끝나면 각 대학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연강인데, 할 만한가요? 도시락 싸서 다니려고요”, “전공필수 채우느라 월요일 기둥 세웠어요(시간표의 모양이 기둥 같다고 하여 대학생들이 연강인 시간표를 이르는 말). 점심 안 먹고 버틸 수 있겠죠?” 등 점심식사와 관련된 문의사항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시간표와 점심식사가 도대체 무슨 상관이람? 점심시간에 먹으면 되지”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포스테키안! 포스테키안은 시간표가 어떻건 간에 12시 15분부터 1시 15분까지 따로 마련된 점심시간에

문화 | 김현민 기자 | 2009-05-20 11:49

사회 곳곳에 만연한‘나르시시즘’이 세상이 모두 자신만을 위해 존재미니 홈피·블로그 통해 스스로 만족어느 작가가 친구를 만나 오랫동안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너무 내 얘기만 했군. 이젠 자네 얘기 좀 하세. 자넨 이번에 나온 내 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에리히 프롬의 시대에 유명했던 농담이라고 한다.이는 나르시시즘의 모습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나르시스트에겐 이 세상은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어느 날 연못에 비친 자기 모습에 반해 그만 연못에 빠져죽었다는 청년 ‘나르키소스’가 바로 나르시스트의 원조다. 그런데 주위를 돌아보면 지독한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나르키소스의 후예 한두 명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원래의 ‘나르시시즘(narcissism)’이라는 용어는 정신질환에 이를 정도의 지나친 자아상에 대한 집착을 나타내며, ‘자기애성 인격 장애’라는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유명한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에 의해 연구되고 발전된 개념이다. 하지만 일상적인 의미에서는 자기중심 또는 자아도취의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다.현대사회는 ‘나르시시즘의 사회’라 불릴 정도로 사회 곳곳에 나르시시즘이 만연해있다. 사회

문화 | 박지용 기자 | 2009-05-06 21:10

대학랭킹은 입시에 중대한 영향 미쳐발전기금조성 · 대학발전위원회 업무도최근 대외협력 담당 ‘총장 특별보좌관’이라는 직책이 새로 만들어졌다. 담당자는 산업경영공학과 서의호 교수이다. 그간 우리대학의 국제화에 남달리 관심이 많았던 서 교수는 세계 대학 랭킹 이야기를 시작으로 특별보좌관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QS라는 대학컨설팅 회사와 영국의 신문사 가 협력하여 2004년부터 매년 세계 대학 랭킹을 매깁니다. 서울대가 100위에서 시작해 50위까지, KAIST가 200위에서 시작해 95위까지 꾸준히 상승한 반면, 우리대학은 160위에서 시작해서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작년 188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서 교수는 기자에게 지난해 평가결과를 수록한 자료집을 보여주었다.“QS와 계약한 조선일보가 이 세계 랭킹에서 아시아 국가들만 추려낸 아시아 랭킹을 5월 중순 발표합니다. 아시아 랭킹은 서울대가 8위, KAIST가 14위인 반면 우리대학은 35위입니다. 보통 30위까지만 발표하기 때문에 우리대학은 여기에 소개되지도 못합니다.”“동아시아 국가의 17개 연구중심대학들로 구성된 동아시아연구중심대학협의회(AEARU)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대학과 서울대

문화 | 이규철 기자 | 2009-05-06 21:02

스스로 박물관을 방문해 본 적이 있는가? ‘박물관’이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손사래를 치며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박물관은 우리의 편견처럼 딱딱한 학습 공간이 아니다. 포항의 박물관들은 지역 특색에 맞는 주제로 멋지게 꾸려져 포항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호에는 포항문화관광 홈페이지(phtour.ipohang.org)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비교적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박물관을 세 곳 선정, 소개한다. 영일민속박물관, 포스코역사관, 등대박물관이 그것이다. 자! 이번 기회에 지곡동을 벗어나 포항의 박물관을 찾아보자! 등대박물관 - 직접 체험하는 국내 유일의 등대 박물관 시외버스터미널 앞에 구룡포로 가는 200번 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기자가 오후 1시 35분에 200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구룡포에 내린 시간은 2시 10분. 구룡포에서 호미곶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보행 시내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그 곳에는 버스승객을 위한 작은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어 편안히 대보행 버스를 기다릴 수 있었다.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할 사실! 대보로 가는 버스는 운행간격이 평균 1시간으로,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하면 오랫동안

문화 | 김현민 기자 | 2009-05-06 20:57

위험지역(Dangerous) "D4"①지곡회관 둘레길기숙사 지역으로 들어오기 위한 차량과 학생의 이동량이 많은 길목이다. 지곡회관을 옆으로 녹지를 양옆으로 낀 이 길은 차 한 대가 지나가고 보도가 있다. 급히 꺾이기 때문에 학생이 도로로 나올 경우 운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작년에 도로 한편에 경계석과 콘이 설치돼서 보행자의 통로가 확보되었으나, 다른 한쪽은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②지곡회관 옆길지곡회관은 한 방향 도로이다. 즉 차량과 이륜차 모두 한 방향으로만 회전해 나가야 한다. 입구 표지판에서도 일방통행임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가끔 역방향으로 운전하는 차량과 이륜차가 목격되곤 한다. 일방통행 표시가 주정차된 차량에 의해 가려진 경우도 왕왕 있기 때문에 학교에 처음 내방한 방문객의 경우 역방향 운전을 할 개연성이 충분하다.③무은재 삼거리4월 14일 오토바이와 자동차 차량 간의 사고가 난 곳이다. 국제관에서 무은재기념관까지 내려가는 직선도로와 청암로가 만나는 삼거리이다. 국제관에서 무은재기념관까지 내려오는 길에 과속방지턱은 위쪽 도로에만 설치가 되어 있어, 과속방지턱 이후 내리막에서 속도를 금방 낼 수 있다. 그리고 연구실·강의실과 가깝

문화 | 강탁호 기자 | 2009-05-06 20:43

먼저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길 인간이기에 갖는 감정··손톱아래 가시 같아소속과 사랑의 욕구 충족될 때 존재감 느껴 안녕하세요? 슬아님. 학생상담센터입니다. 먼저, 슬아님의 고민을 함께 살펴볼까요? 외로움이군요. 외로움이란 우리가 인간이기에 갖는 감정이지만 손톱 밑에 박힌 가시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잊어버리고 생활하다가 어느 날 문득문득 신경망을 타고 들어오는 손톱 밑 가시가 주는 통증과도 같은 감정이지요. 그래요. 슬아님이 느끼는 그 통증 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쓰리고 성가셨으면 ‘우리 모두는 본질적으로 혼자이고, 외로움이란 인간 본연의 속성’이란 생각으로 아픔을 덜어내려고 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인간은 사람들 속에서 마음과 정보를 서로 주고받으면서, 서로 이해하고 이해받으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인본주의 심리학자 매슬로우(Maslow)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단계를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소속과 사랑의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로 제시했습니다. 하위 두 단계의 물리적 욕구가 충족되면 사회적 욕구 즉, 다른 사람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추구하게 됩니다. 가족·교회·분반·동아리·친구 등 크고 작은 커뮤니티

문화 | . | 2009-05-06 20:33

안녕하세요? 저는 포스텍 새내기 김철수(가명)라고 합니다. 대학에 입학한 지 벌써 1달이 훌쩍 지났네요. 지난 한 달 동안 쌓아왔던 고민을 여기에 풀어놓고자 합니다. 대학에 입학하면 두꺼운 전공서적을 옆구리에 끼고, 친구들과 진리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그런데 지금 제게 남은 것은 낮은 퀴즈성적과 해결하지 못한 숙제, 그리고 씁쓸한 열등감뿐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늘 수재라 불리던 저였고, 1등이 되는 것과, 그에 수반되는 칭찬과 특혜에 익숙해 있었어요. 대학에 입학해도 같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단지 모두 같은 출발선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것은 저만의 착각에 불과했습니다. 출발선에 서 있는 것은 저 혼자였고, 모두 다 100m쯤 앞에 서있는 실력으로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죠. 지금 저는 제 자신이 수많은 학생 중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 남보다 뒤쳐져있다는 생각에 괴롭습니다.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가 두려워요. 길을 잃어버린 저를 구해주세요. - 새내기 김철수 안녕하세요, 철수님. 학생상담센터입니다. 철수님의 글을 읽어보니, 입학 후 많은

문화 | . | 2009-04-15 00:00

포항에 살면서 다들 한 번쯤은 이런 불만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포항은 지방이라 문화공간이 부족하다. 서울엔 주변을 둘러보면 문화를 즐길 곳이 많고, 공연과 전시회도 많이 열리고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은데, 포항은 접할 기회조차 부족하다. 포스텍에 다니면서 문화적 소양이 부족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물론 서울은 우리나라의 중심이자 최대 도시로, 수많은 문화행사가 집중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대부분의 내한공연, 음악회, 오페라 등이 서울에서 열린다. 그렇다고 포항 주변에는 문화 행사가 없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의지만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면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포항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에 대해 공연장을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효자아트홀수준 높은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제공 효자아트홀은 우리대학의 대강당을 제외하곤 가장 가까운 문화예술 공연장이다. 영일대 가는 길에 있는 효자아트홀은 도보로 약 30분 정도 걸린다. 때로는 이렇게 가까운 곳에 큰 공연장이 있다는 것에 놀라는 학우들도 많다. 효자아트홀은 포스코에서 문화적인 혜택이 적은 지방의 시민들을 위해 1980년에 지은 것으로, 포항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다양한 문화예

문화 | 박지용 기자 | 2009-04-15 00:00

포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가봤을 포항시네마 1층에 있는 타로 카드점. 1평 남짓한 작은 천막 5개가 모여 있는 이곳에 오늘도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이 타로 점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이모 씨(22·여)는 “친구와 영화를 보러왔는데, 시간이 남아 심심풀이로 타로점을 보러왔다”며, “재미로 타로점을 자주 보는 편”이라고 했다. 아직 애인이 없는 이모 씨는 애정운을 볼 예정이라고. 또 다른 손님 최모 씨(26·여)는 “이제 졸업도 해야 하는데,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에 취업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보러 왔다”고 했다. 타로마스터 임 모씨는 “하루에 평균 50명 정도가 오며, 주로 20대 여성이 많이 찾는다”며 그 중에 포스텍 학생도 많다고 살짝 귀띔한다. 또 임씨는 “주로 20대 초반의 고객들은 애정운에 대해 가장 많이 물어보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진로나 취업운을 궁금해 한다”며, 특히 요즘 불경기라 그런지 취업운, 학업운에 대한 상담이 늘었단다. 이번엔 시내 중앙상가에 있는 N 사주카페의 역술가 S 씨를 만나봤다. “하루 평균 20여 명이 오는데, 주로 20대 초·중반으로 연애운결혼운·취업운에 대한 사주를 가장 많이 본다”고 한다. 가끔

문화 | 박지용 기자 | 2009-03-25 00:00

이번호 ‘일촌맺기’의 주인공은 지난해 10월 리더십센터에 부임한 김지영 연구원이다. 인터뷰 약속을 잡은 3월의 화창한 날, 음료수 한 잔을 든 기자는 쭈뼛쭈뼛 리더십센터로 향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망설여졌는데, 환한 웃음으로 맞아준 덕분에 날씨처럼 마음이 따뜻해졌다. 동그란 테이블에 김지영 연구원과 나란히 앉아서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준비한 질문을 하나씩 내려놓았다. 먼저 포스텍에 오기 전에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았다. “대학에서 교수로 있었습니다. ‘Career and Leadership’을 전공했고요. 강의를 하다 보니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졌고, 캐나다에 있는 한 의대의 ‘브래인연구소’에서 방문교수 신분으로 연구를 했죠. 그리고 한국에 왔는데, 포스텍 리더십센터에서 연구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고, 원래 하던 공부와 잘 맞는 분야라서 인터뷰를 하고, 연구원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어 기자는 리더십 연구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았다. “주로 학생의 역량비전잠재력 등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연구가 정말 재미있어서 어제도 새벽 5시까지 일을 하다가 잠들었어요. (웃음) 현재 포스텍에 특화된 리더십 평가지를

문화 | 김현민 기자 | 2009-03-25 00:00

설레는 마음으로 포스텍에 입학한 09학번 김 아무개의 3월은 새롭고 바쁜 나날들의 연속이다. 과제 중심 대학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과제는 왜 이렇게 많고, 또 분반이니 학과니 동아리니 하는 모임은 얼마나 많은지. 비록 이렇게 몸은 힘들지만 새로운 경험,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환경에 하루하루가 재밌다. 그 중에서 김 아무개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바로 MT. 대학 MT에 대한 로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고교시절 생각하던 모습과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MT는 대학에서만 즐길 수 있는 대학생만의 문화이다. “와! 보경사로 MT 가자!” “선배, 보경사가 뭐하는 데에요?” “몰라, 그게 뭐가 중요해. 어차피 방에서 놀 건데.” “아, 네.” 참으로 공감되는 대화이다. 학기 초에 MT를 많이 가지만 대부분 숙소 안에서 거의 모든 일정이 이루어지고 있어, 막상 MT를 간 장소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가는 MT 장소를 제대로 알고 간다면 더 의미 있는 MT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포스테키안들이 가장 많이 가는 대표적인 MT 장소인 보경사·구룡포·평해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보경사-유고한 역사와 시원한 자

문화 | 박지용 기자 | 2009-03-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