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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넓은 의미로 전통축제 뿐 아니라 문화제, 예술제를 비롯한 각 지역의 문화행사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제천의례에서부터 점차 발달해와 그 종교적인 색채가 짙게 나타나는 과거의 축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그 종교적 색채보다 유희적 성격을 띄게 되었고, 현대사회의 산업화와 세속화는 축제의 엄숙성을 박탈하고 유희적 성격을 강화하였다. ‘나’와 ‘남’ 사이가 상대적으로 멀어져 버린 현대에 들어서는 자연 발생적인 축제보다는 인위적인 축제에 무게중심을 둘 수 밖에 없지만 축제의 본질적 의미-즐거움은 간과할 수 없다. 결국 ‘왜 축제를 하는가’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은 인간의 생존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축제가 없는 민족은 살아서도 산 목숨이 아니고 죽어서도 고이 잠들 수 없다’고 어느 학자가 말했듯 축제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전통적인 지역 공동체의 삶이 상실되고 ‘너‘와 ‘내’가 더 이상 ‘우리’가 아닌 이 시대에 축제는 또 그렇기에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현대 사회가 우리라는 통합적 개념보다는 나라는 해체적 개념이 강한 현실에 비춰볼 때 우리를 회복하고 사회 구성원의 동질성과 정체성을 확보하려면 문화적

취재 | 문재석 기자 | 2003-05-28 00:00

우리에게 축제는 화려함인 것 같다. 아주 많은 사람들을 위해 준비하여야 할 것은 많다. 멋진 휘장과 안내판들로 장식된 입구에 들어서서 갖가지 상점들이 늘어선 길을 따라 높고 견고하게,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질 수로 좋은 무대 위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춤과 노래가 펼쳐지고 있고, 사람들은 저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는 좋다, 나쁘다 등의 평가의 자리로 먹고 마시고 있다. 그 화려함은 어디까지를 말하는 것일까. ‘자발성’이라는 생소한 단어를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에는 아주 자주 듣는 단어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 뉴스에는 월드컵 휘장사업 로비를 위해 몇 십억의 돈이 정치권의 이리저리로 옮겨 다녔다고 연일 계좌 추적이니 구속하니 마니라는 소식이 들리는 것을 보니 역시 화려한 축제일수록 여운은 아주 길게 그리고, 은밀한 면에서도 지속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돈도 축제를 한다. 월드컵 당시의 하나가 되었던 한국인이라면 정말 국제적인 월드컵이라는 형식과 국민이 하나가 되어 국가대표들을 응원하며 승리를 맛보았던 경험은 일생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집안의 울타리를 박차나와 광장과 거리에서 낯선 이웃들과 인사하고 대한민국을 연호하던 사람들은 축구경기의 승

취재 | 드라마고 / 공공문화 비평가 | 2003-05-28 00:00

대학축제는 가장 눈에 띄는 대학문화이며 대학 문화를 대변하는 자리로서 시대의 흐름을 같이 하면서 60~70년대 ‘쌍쌍파티’, ‘민중·민족주의’ 시대인 80년대를 거쳐 90년대에는 연예인이 캠퍼스에 입성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대학 축제의 코드는 ‘이탈’ 그리고 ‘속도’로 대변되기고 있다. 축제를 통하여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축제라는 매개를 통하여 대학인은 즐거움을 얻고, 많은 것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 인간이 축제를 통해 즐거움을 얻는다는 것, 축제가 ‘즐거움’을 밑천으로 삼는다는 것은, 축제를 통해 기존 사회의 규범과 일상의 지배적 질서, 논리를 거부하고 ‘일탈’을 꿈꾸려는 욕망을 함께 한다는 뜻이다. 일상에서 억제되고 감금되던 것들을 뿜어내면서 우리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기존 주류사회와는 다른, 따라서 시대의 즐거움이 아닌 새로운 즐거움의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지방자치자체단체 등에 의해 합리적으로 조직되고 제공되는 축제가 싱거운 이유도 이런 까닭이다.지금 대학 축제는 어떠한가. 적게는 몇 백에서 많게는 몇 천명쯤 되어 보이는 대학생들이 하나되어 열광하며 즐기는 모습. 평소에는 쉽게 보기 힘든 풍경이다. 하지만 연예인이 입성한

취재 | 유정우 기자 | 2003-05-28 00:00

우리나라의 사립대학은 전체 대학의 약 84%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사립대학의 모습이 대학사회를 대변한다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립대학의 현실은 어떠한가?많은 학교에서 교비의 유용과 횡령, 교수들에 대한 교권탄압, 학생들의 자율적 활동방해 등 비리와 분규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지방대학과 전문대학으로 갈수록 그 폐해는 더 크다. 결론적으로 이 같은 사립대학의 모습은 우연이 아닌 구조적으로 황폐화될 수밖에 없는 필연성을 갖고 있다. 사립대학은 사립학교법 제3조에 의거 학교법인이 아니고서는 설립할 수 없다. 학교법인은 대학에 필요한 시설ㆍ설비와 운영에 필요한 기본적 재산을 확보하여야 한다. 따라서 사립대학을 설립하고자 하는 자는 일정한 재산을 출연하고 법이 요구하는 바를 충족하여야 한다. 즉, 학생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위한 교육기본시설과 지원시설 및 교육부령으로 정한 교원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한 기본 재산을 마련해야 한다. 이렇게 사립대학 설립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아무나 대학을 설립하지 못하게 하여 교육의 질적 발전과 안정된 학교운영을 사회적으로 보장하려는 데 있다. 대학설립은 학교법인이 기본적 충족조건을 확보하였을 때만 교육부가 인

취재 | 도지호/ 전국교수노동조합 조직실장 | 2003-04-16 00:00

재단의 학교 사유화 막는 민주적 학교운영방안 도입 절실현재 우리나라 사립학교의 운영구조는 학교법인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재단 법인 형태 의 기반에 수정을 가해 공공성을 확보한 학교법인이라는 형태로 제도화하고, 이사회를 의결기관으로, 이사장을 학교법인의 대표로 하고, 학교는 법인이 설치, 경영하는 시설로 되어있다. 학교에 따라서는 총ㆍ학장이나 교무회의 등이 운영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경우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법인 혹은 이사회 중심의 운영구조로 되어 있다. 이러한 현행 사립학교의 운영구조 하에서는 사학의 자율성은 설립자나 이사회의 자율성으로 이해될 소지가 크다. 현재 사립학교법 상 이사장은 학교의 장을 겸직할 수 없지만, 이사는 학교의 장을 겸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학교와 재단의 관계에 대한 역사적 변천을 살펴보면 1963년 제정 이후 15여회의 개정을 통해 지금의 모습이 갖추어졌다. 1981년 5월 개정 때는 설립자나 그 직계존비속의 전횡이나 권력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인사권 및 재정권을 박탈내지는 제약하기도 하였으며, 한때 설립자에게만 두던 제한이 이사장에게까지 확대가 되어 학교의 장 임명을 제한하는 개정도 이루어졌었으나 1990년에 개정하면서 다시

취재 | 문재석 기자 | 2003-04-16 00:00

재단과 학교 갈등의 해법 모색작년 5월초, 고려대에서 김정배 전 총장이 총장추천 위원회에 의해 제 15대 총장으로 선출되자, 교수 측과 학생 측에서 재단이 총장을 일방적으로 선임한 총장 선출 과정상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총장연임 반대 운동이 불붙었다.고려대 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출범시키고 김 전 총장 연임 용인 불가 및 재단 이사회의 총장 연임 결정 즉시 철회, 재단 이사진의 사퇴 등을 주장하며 학생들과 1백여명의 교수들이 본관 앞에서 침묵 시위를 벌이고 김총장 해임 권고안을 가결시켰다.학생들도 안암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가 김 전 총장의 도덕성 및 누차 지적되었던 독단적 행정, 민주적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며 총장 연임 반대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총장 연임을 둘러싸고 재단과 극한 대립 상황으로 치달았다.고려대 이사회가 사립학교법과 정관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따랐다는 근거를 대며 김 전 총장 선임은 정당하다고 주장하였지만, 비대위에서는 총장선거 규정이 공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비민주적이라고 지적하며 더 나아가 사립학교법과 정관 자체의 문제점까지 제기하였다.결국 6월, 김 전 총장은 교무회의를 통해 15대 총장직 사임을

취재 | 정현석 기자 | 2003-04-16 00:00

사립대학의 자율성과 공공성 논란우리나라의 사립학교법 공방은 겉으로 보기엔 사학 교육의 자주성과 공공성의 줄다리기 같아 보인다. 현행 사립학교법을 지지하는 측의 입장에선 ‘경영상의 자유’와 ‘건학이념 실현을 위한 자율권’을 내세우며 사립학교법의 전면 개정을 요구하는 측과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 실제 개인이나 법인이 사학을 설치하고 교육할 자유는 법적 근거에 의해 인정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학 설립의 공공적 재정 출연자에게 일정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기본 목적을 다시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사립학교의 특성을 보장함으로써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교육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사립 학교의 자율성은 실질적인 교육과 연구 당사자의 ‘교육받을 권리’에 기인하기에 사학 설치자의 권한에 대한 통제는 당위성을 가지게 된다. 이에 따라 사립학교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법적ㆍ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은 타당한 설득력을 갖는다.사립학교의 자율성 보장이 교육의 공공성을 이루기 위해 존재하므로 사학 구성원들의 ▲ 학내 자치 및 헌법적 권리 보장 ▲ 재단 운영 참여 ▲ 자유로운 학문활동과 교육활동의 보장 ▲ 법인 이사회에 대한 참여 등을 법적으로 규정해야 한다

취재 | 박종훈 기자 | 2003-04-16 00:00

권한과 역할 위임으로 상호견제와 균형 이뤄야우리나라는 대학의 84%, 대학생의 78.1%가 사립대학에 속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고등교육에서 사립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우리나라 대학이 사립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은 정부가 고등교육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사립대학이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면 각기 다른 설립이념을 지닌 사립대학의 특성상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들이 많아졌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저렴한 학비로 교육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고, 국가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국립대학과 달리, 설립자의 교육이념에 따라 자유롭게 설립된 사립대학은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육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우리나라 사립대학은 이러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다. 상당수 사립대학 법인 운영자들이 공공재인 대학을 ‘사적 소유물’로 바라보면서 ‘설립 이념’ 구현보다는 양적 팽창을 통해 법인의 자산을 불리는 수단으로 악용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학이 법인 운영자의 시각에 따라 좌지우지되면서 인사,조직,재정 운영 부분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했으며, 대학 구성원들은 이 과정에서 철저히

취재 | 김삼호/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2003-04-16 00:00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학운영을 위해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이 갖는 의미는 사립 재단과 학교의 개혁을 위한 제도적 도구의 역할이다. 이제껏 사학 교육계가 기형적이고 모순적인 형태로 변질되면서 이를 개혁하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법으로 재단과 대학의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난 것이다. 이에 비해 우리 학교와 재단 이사회는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다른 일반 사립대학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상호 신뢰와 협동 속에서 학교의 발전을 이루어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학 운영이 방향성을 상실하고 학교 전체가 정체기로 빠져드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거기다가 이번 신임 총장의 선임이 자꾸만 지연되며 학내 구성원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최근에 들어선 대학 운영 전반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사회와 교직원, 학생의 관계가 재정립되고 새로운 대학운영의 모델이 제시되어야 할 시점이다. 게다가 대학을 발전시키는 데에는 제도의 영역을 탈피하는 대학만의 독자적인 운영 문화가 필요하기에 그러한 대학 운영의 모델 제시는 더욱 절실하다. 우리 사회

취재 | 박종훈 기자 | 2003-04-16 00:00

‘과학기술 중심 사회 구축’ 이라는 슬로건의 의미와 현실을 되짚어 봐야지난 한해간 이공계 기피현상과 과학기술계의 위기는 일반인들에게 ‘산업과 물질주의적 토대의 붕괴’라는 우려를 자아내며 과학기술계를 대상으로 한 정치인들의 여러 공약들과 정책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산업과 경제 활성화의 도구라는 단순도식에 따른 과학기술계 육성책의 부작용이 지금에서야 드러난 것이란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면서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요구되었다.이에 따라 노무현 정부는 ‘과학기술 중심 사회’ 구축을 주요 국정과제 중의 하나로 정하고 청와대에 과학기술 정보 보좌관을 두는 등 과학기술 입국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특히 노무현 정부는 국정 과제에 이와 같은 슬로건이 포함된 것은 ‘과거의 과학기술 정책이 경제 논리에 따라 이루어져 왔지만 이제는 국가 발전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과학기술임을 재확인하고, 선진사회 실현을 과학기술로 견인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새롭게 노무현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과학기술계 종사자들에게 ‘참여’가 유난히 반가운 것은 이들이 유달리 시민 의식이 강해서가 아니다. 이제까지 우리 나라의 과학기술 정책이 경제성장을 위한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투자에 따라

취재 | 포항공대ㆍ카이스트 신문사 공동기획팀 | 2003-03-26 00:00

노무현 정부 과학기술 정책의 대명제는 과학기술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차기 국가 주력산업의 창출이다. 다년간 국가 주력산업이었던 반도체 산업에 이은 신산업 육성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이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은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조정 기능을 강화할 것을 분명히 한바 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 관련 부서들간의 조정을 위해 지난 1999년 만든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의 체제를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수위와 청와대는 위원장인 대통령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조정업무를 수행하는 간사 역을 이해 당사자인 과학기술부 장관으로부터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옮기고 각종 연구회와 정부출연연구소도 국과위 소속으로 개편하는 안을 검토해왔다. 이에 따라 추후 어떤 형태로든 현재까지 각 부처들 간의 개별적으로 행해졌던 연구개발 사업들이 일관된 관리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한편 과기부는 차세대 주력산업 창출을 위해 IT, BT, NT 등 신기술 개발에 투자하며 국과위 산하에 관계 부처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미래전략기술기획단’을 구성, 오는 7월까지 대상기술을 발굴하는 안을 제시해 놓고 있다.또한 동북아 R&D허브 구축과 지방 과학기술 혁신을 통

취재 | 김정묵 기자 | 2003-03-26 00:00

지난 2월 한달 대덕밸리와 KAIST를 뒤흔든 사건은 인수위의 ‘송도 IT밸리 구상’ 발표였다. 항만, 공항과 시장 접근성을 갖춘 송도를 새로운 IT 특구로 지정하겠다는 것이 이 구상의 핵심이었다. 이에 KAIST 교수, 대덕밸리 연구원, 대전 벤처기업인, 대전 시 간부들이 지난 14일 워크숍을 갖고 ‘대덕밸리동북아 R&D허브 구축단’을 구성한 바 있다. 이 단체는 지난 30년 간의 정부지원으로 마련된 연구환경 등의 이유를 내세워 IT관련 동북아 R&D허브를 송도신규개발이 아닌 대전에 구축해야 하는 당위성을 주장할 계획이다.이러한 분위기는 아직 새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이 없는 우리학교의 모습과 많이 대비된다. 동북아 허브 핵심역량 국가와 지방분권 및 R&D 증대로 요약되는 노무현 참여정부의 정책에 우리 대학이 ‘참여’할 자리가 없어서 그런 것일까?결코 그렇지는 않다. 특히 지방분권과 R&D 증대라는 과학기술 정책은 우리 학교와 직ㆍ간접적으로 관련된 사항이다. 지방분권을 이루어내겠다는 새 정부의 정책은 수도권과 지방간의 경제ㆍ문화적인 극심한 불균형 현상을 ‘지방산업 육성 - 지방 산학연의 협동’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 그 골자이다. 따라서

취재 | 박종훈 기자 | 2003-03-26 00:00

-대담자 소개- 경종민 카이스트 전자전산학과 전기 및 전자공학 전공 교수조양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물질량표준부 부장정우성 카이스트 대학원 총학생회장 / 물리학과 박사과정△일시 : 3월 20일 (목)△장소 : 대전 표준과학연구원 △사회 : 카이스트신문사 임영미 기자△정리 : 카이스트신문사 연지연 기자사회자 : 노무현 정부가 ‘동북아 중심 국가 건설’이란 기치 아래 과학기술 발전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은 크게 동북아 R&D 허브 구축, 지방 과학연구단지의 활성화 등의 크게 두 가지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이공계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정부의 대책을 함께 진단해보자. 또,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과학기술계의 발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해보자.▶엔지니어의 질이 핵심 경종민 : 일단 이공계 기피현상이 어떤 것인지 우리가 실체를 먼저 파악해보아야 한다. 이공계 기피현상은 작년에 터진 것도, 하루 아침에 일어난 것도 아닌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온 일이며,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다른 선진국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어느 나라든지 의사, 변호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좀 더 편한 직업을 가

취재 | | 2003-03-26 00:00

이제는 정보화 시대라고 굳이 강조하는 것이 더 구식으로 보일 정도의 정보화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하지만 아쉽게도 도서관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빽빽하게 놓여져 있는 책상과 곰팡이 냄새 나는 서가를 연상하는 것이 사실이다. 미래보다는 과거에, 동적이기보단 정적인 인쇄 매체에 의존해 올 수밖에 없었던 도서관의 시스템을 떠올리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여 도서관도 스스로 디지털 도서관으로의 진화를 수년 전부터 꾀하여왔다. 인덱스 카드가 사라지고 컴퓨터를 통해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전자 도서관으로의 변화 이후 디지털 도서관에 가장 근접한 모델이라 하는 LG 상남 도서관은 97년 개관 당시 건물 내에 단 한권의 인쇄물도 배치하지 않은 채 모두 컴퓨터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게 디지털화하였다. 개관 초기에는 많은 자료를 고속 스캐너를 이용하여 디지털화하는 쾌거를 보인 이 도서관이 그러나, 2000년 저작권 보호법 시행 이후 그 위상이나 사용 빈도가 많이 낮아져 디지털만을 추구하는 도서관이 가지는 한계를 명백하게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렇다고 디지털도서관이 단지 책을 스캔하여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만을

취재 | 문재석 기자 | 2003-03-05 00:00

청암 학술정보관은 고도의 정보화 사회에서 요구되는 복잡한 정보의 수집과 가공 및 검색의 기능을 높이고 학술 연구 및 교육은 물론 ‘디지털 라이브러리 구현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역점을 두고 건립되었다. 멀티미디어 자료실과 그룹 스터디실 등 전자매체 활용을 위한 부대시설과 내부 인테리어 등을 통해 청암 학술정보관이 기존의 도서관과는 다른 목적에서 구현되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용자에게 있어 과연 청암 학술정보관이 디지털 라이브러리로 다가설지는 아직 의문이다. 물론 내부보완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지 못한 시점에서 개념구현의 완성도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건립 목적과 디지털 라이브러리의 개념이 내부 구성원에게 다가가지 못한다면 그저 겉모습과 치장하고 시스템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도서관으로 비쳐질 수 있다.개관 당시, 도서목록 카드 없이도 전자 시스템을 통해 서가관리를 할 수 있었던 무은재 도서관 역시 혁신적인 도서관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하지만 15년도 못가고 교육여건 및 시설 보완, 공간부족과 시설의 노후화로 지금 용도변경에 이르렀다. 현재의 학술 정보관도 올바른 관리와 이용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이 선례를 따르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이러

취재 | 유정우 기자 | 2003-03-05 00:00

청암 학술정보관이 위치한 곳은 기존의 공학동 및 본부동 동쪽 청암로 건너편이다. 이 곳은 한 때 ‘학교 외부’로 여겨졌던 장소로, 동문과 정문 바깥에 위치한 우리 학교의 동쪽 끝이다. 무은재 기념도서관은 학교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어째서 새로 지은 청암 학술정보관은 가장자리에 지었나? 청암 학술정보관 완공은 2010년까지의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기 위한 첫걸음에 지나지 않는다. 2010년까지 완성하기로 한 마스터플랜에서 청암 학술정보관은 학교 전체의 중심에 서게 된다. 2010년 완료 예정인 지금의 마스터플랜은 2001년에 확정된 것으로, 3단계를 거쳐 완료된다. 제 1단계는 2003년까지 학술정보관, 생명공학연구센터, 국제관, 교수회관, 기숙사 2개동 등을 신설하고 지곡 플라자, 무은재 기념도서관을 개보수하는 것이다. 제 2단계는 2006년까지로 연구 4동, 학생생활문화관, 가속기 이용자 숙소, 야외공연장, 기숙사 1개동 등을 새로 짓는다. 최종 3단계에서는 연구 5~8동과 창업보육센터를 2010년까지 건설하여 마무리하는 것으로 마스터플랜에서는 예정하고 있다. 마스터플랜이 완료되는 2010년에는 지금의 청암로를 바깥 경계로 78계단 위는 교사 및 연구지

취재 | 황정은 기자 | 2003-03-05 00:00

그 동안 군복무를 대신해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방안으로 많은 수의 이공계 학과 재학생들이 선택했던 산업기능요원 제도가 축소 또는 폐지될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올해 2만 명이 배정되었던 산업지원인력이 내년에는 1만1천명으로 그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그러나 또 한편에선 이공계 기피 현상을 막기위한 한 방편으로 이공계 지원자들에게 병역의 특혜를 주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도 지금의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많은 수의 병역미필 상태의 이공계 인력들에게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나, 적절한 해결점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병역의무를 어떻게 이행하느냐가 자신의 진로에 미치는 영향이 남다르게 큰 이공계 대학 남학생들에게 이런 상황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고민이 더더욱 필요한 때다.이공계 인력이 병역의무를 어떻게 이행하느냐가 그 자신의 경력이나 진로에 더없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현재 사회적 요구에 따라 산업지원인력을 배정하는 등 이공계인력에게 병역의무 이행의 몇 가지 선택 가능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그 시행에 있어 각각의 입장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공계 인력들의 입장을 반영한다

취재 | 박종훈 기자 | 2002-11-20 00:00

군대가기 싫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머리 속에 떠올릴 법한 생각이다. 머리가 굳는다, 시간 아깝다, 답답하다, 여자친구 때문에 등등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그러나 병역기피자가 되면 징역과 함께 정상적 사회생활이 거의 불가능해지는 현실 앞에 대부분 병역의 의무를 다한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 앞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군대를 거부한 것이 ‘양심적 병역거부’이다.50여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분단과 30여년에 걸친 군사독재는 양심적 병역거부를 수용할 수 없어 주로 여호와의 증인,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 등의 기독교 계통 종교신자들이 입영거부, 혹은 훈련 중 집총 거부 등으로 징역을 살았고 91년 이후에만 해도 약 4000여명 이상, 현재에도 1300여명이 교도소에 있다.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직접적인 형태로 인권을 제한받는 가운데 이러한 현실이 본격적으로 사회 이슈화된 것은 불과 2년여 전, 지난 2001년 초 한겨레21의 보도와 장영달, 정대철 의원 등의 대정부질문, 11월의 국가인권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서다. 그러나 국방부의 불허방침과 여호와의 증인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일부 보수 기독교 세력의 견제 등으로 논의는 크게 진전되지 못

취재 | 김정묵 기자 | 2002-11-20 00:00

얼마 전, 전문연구요원의 해외여행을 제한하는 법률 조항의 유권해석이 바뀌면서 병무청이 그 재해석한 내용의 적용과정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고 유예기간을 두지 않아 일부 해당자가 곤혹을 치른 적이 있었다. 마침 이공계 기피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공계 병역특례제도 개선을 주장하는 등의 상황과 맞물려 전문연구요원제도의 시행 방법에 대한 논란이 고조되기도 하였다. 이번 사례는 관련 당사자들이 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는 과정 중에 법의 해석과 적용방법이 바뀌어 자신이 뜻하지 않은 손해를 입은 경우다. 하지만, 전문연구요원제도에 대해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전문연구요원으로의 대체복무를 선택했던 사람들이 자신이 알고 있던 정보와 사실이 달라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게 되면 지정된 업체나 연구소에서 5년을 종사하게 된다. 또, 대체복무를 시작한 후 2년이 지나게 되면 지방병무청의 허가를 받고, 지정업체를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박사과정 전문요원의 경우에는 박사과정의 수료 시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 그리고 국외 여행이 제한되는데, 예외적으로 전문연구요원이 의무종사기간중 해당분야와 관련되는 국외연수나

취재 | 박종훈 기자 | 2002-11-20 00:00

병무청에서 지난 12일 발표한 산업지원인력 배정은 전체적으로 9000명 가량 줄어든 11000여명으로 그 중에서 학부, 고졸에 해당하는 산업기능요원이 8500여명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나 이공계 학부생들이 대체 복무로 많이 택해 오던 정보처리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은 불과 500여명 남짓으로 큰 폭으로 줄어든데다가 병무청이 병역자원 감소를 내세워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산업기능요원 제도 폐지를 추진함에 따라,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지 않는 학부생의 경우에는 관련 전공 졸업자가 아니면 사실상 산업지원인력으로 대체 복무를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다른 대체복무제도 및 현역 입영시의 특기병 제도의 활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체복무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의무경찰과 올해부터 모집을 시작한 의무소방대가 있다. 의무경찰은 복무기간이 26개월로 매월 인터넷상과 각 시도 경찰청, 경찰서 민원봉사실 등에서 신청 가능하다. 4주의 군사훈련과 3주의 경찰교육을 거쳐 파출소, 교통, 운전, 기동대 등에 배치된다. 의무소방대는 연간 1500여명, 연 3회(1,3,6월) 모집하는데 각 시도 소방본부 및 소방서에서 신청 가능하다. 28개월 복무하게 되며 4주의 군사훈련과 4주

취재 | 김정묵 기자 | 2002-11-20 00:00